※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생각해보니 네가 연애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새삼스럽지만 썸 타는 중이라던가, 사귀는 사람 없어?" "지금 질문이 되게 맥락 없는 거 알고는 있는거지?" "원래 대화는 맥락없는 게 꿀잼이랬어." "그게 지금 아르바이트 가려는 사람을 붙잡고 해야할 정도로 중요한 사항이야?" "그럼~ 중요하고 말고. 고3이지만 우린 여고생이잖아? 그래서 있어 없어, 그것만 대답해봐. 애들 다 궁금해해. 게다가 저지먼트 애들 전부 잘생겼고? 그중에 네 취향 한명쯤 있을거고?" "...저번 성하제때 했던 카페를... 네가 안 왔었나? 거기 온 애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텐데."
아닌가. 내가 말 안했나. 가방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마지막 수업 때 꼈던 안경을 넣어 가방에 넣으며 혜성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로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같은 반 학생의 시선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이건, 대답 안해주면 보내지 않겠다는 눈빛이네. 혜성은 잠시 느릿하게 눈 굴린다.
"지지배. 겁나 비싸게 구네. 아! 있어 없어?" "있어. 사귀는 사람."
담백하다 못해 가벼운 어투로 대답한 혜성은 내일 보자 하는, 사교적인 인사를 하고 교실을 나섰다. 혜성의 대답에 입을 딱 벌리고 경악한 채 뒤에 남아있던 여학생은 혜성의 모습이 복도를 가로질러 멀리 사라지고 나서야 한마디를 겨우 내뱉었다.
대박.
2학년 교실로 잠시 걸음을 돌린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늘 커리큘럼도 있고, 끝나고 나면 아르바이트가 있으며 밤에는 자경단 활동도 신경써야하는 바쁜 날이었으니까. 스스로에게 얄팍한 변명을 하며 걷고 있다가 혜성은 잠시 걸음을 멈췄다. 멀리, 익숙한 머리색과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익숙한 뒷모습을 한 여학생에게 처음보는 1학년생이 고백을 하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다. 뭐, 그럴 수 있지. 혜성은 잠시 눈 굴리며 자신이 목격한 장면에 대해 어떻게 부드럽게 대처를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저지먼트 부원들이 아니라면 모를만도 하지만, 하필 정확하게 고백을 하는 장면을 봐버려서 모른 척도 못하겠고. 물론 고백을 받은 당사자는 고민도 없이 거절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팔짱을 끼고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상황을 보고 있던 혜성은 짐짓 눈살을 찌푸리고 멈춰있던 걸음을 조금 빠르게 옮겼다.
그런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혜성의 양팔이 뒤에서부터 허리를 감싸며 그대로 깍지를 낀다.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거리에 먼저 자신을 발견한 학생의 표정에 의문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아서 혜성은 느릿하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미안해. 금아. 내가 좀 늦었지. 많이 기다렸어?"
아, 혹시 둘이 이야기하는데 내가 방해한 건 아니지? 하는 말을 덧붙히며 혜성은 금의 어깨에 제 얼굴을 대고 의문을 가진 채로 여전히 제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여학생과 눈 맞춘다. 안녕. 후배님. 천천히 부드럽게 혜성은 입을 열었다.
"얘랑 볼일 끝났으면 내가 데려가도 될까? 나랑 선약이 있는데... 후배님이 괜찮으면 말이야." "예..네...? 그, 그게..." "혹시,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았으면 자리 비켜줄까?" "그...그게...그, 잠깐 자리좀 피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선배님한테 꼭 들어야할 대답이 있어서요." "그래? 그럼 알았어. 나,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금아."
뒤에서부터 금의 허리를 감싸 깍지끼고 있던 손을 풀어내며 혜성은 금에게서 두어발짝 떨어지고 금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금이 어떤 반응을 보이기 전, 그리고 1학년 후배가 대답을 재촉하기 전, 먼저 혜성 쪽에서 움직였다. 금의 교복 상의를 검지와 엄지로 잡고 제쪽으로 쭉 끌어당겨 익숙하게 금의 뺨에 꾹 제 입술을 붙혔다가 떼어낸 것이다. 그에 그치지 않고 뺨에 입맞추는 순간, 자신과 금을 바라보고 있는 후배에게 시선을 주기까지.
"빨리와야돼. 알았지?"
뺨에 묻은 제 립글로즈 자국을 엄지로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주며 금에게 속삭인 혜성은 곧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저는 개인적으로 플레어도 플레어지만.. 얼마 남지 않은 리버티와의 결전에서 과연 여러분들이 어떻게 이겨낼지가 궁금해요!
대충 자료에서 보면 알겠지만 리버티전은 포세이돈 안에서 있을 예정이고... 문을 열기 위해선 코어 4개를 동시에 정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결국 모두가 흩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리버티 멤버들도 성장이 빠른 이들이기 때문에 최종버전은 상당히 강해진 상태이고... 과연 어떤 설전과 전투가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두근두근!
"사망 진단에 유용하겠긴 해요, 다만 가족의 시신이 먹을걸로 변하는 걸 원하는 유가족이 있을 리는 없지만요."
그나저나 내가 꺼낸 미스테리에, 철형의 기색이 더더욱 심각해졌다. 내가 미운 사람을 위한 떡을 먹었다는 게 그렇게 충격인 걸까? 어쨌거나 철형이 되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상이 있는 지 없는지 확인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미운떡의 경우에는 저한테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면 안되잖아요, 히히."
그렇게 말하려니, 철형은 마치 시한부 진단을 내리는 의사처럼 힘겨워보이는 기색으로 말을 꺼냈다. 주의 깊게 들으려니, 당연하기도 하면서도 영 뚱딴지같은 소리다. 당연하지, 아무리 더러운 쓰레기라도 내 손에 걸리기만 하면 겉모습부터 구성성분까지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걸로 변해버리는 걸! 그리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만 제거했다면, 겉모습부터가 이상해야 하는 거 아니야?
"이건 우리 연구원 선생님 데려와서 증명할 수 있는 건데요, 형." "내가 최근에 만든 미운 사람을 위한 떡 원재료 알죠? 바선생 시신에 슬러지." "그거 우리 선생님한테 보여드려서 정밀하게 관찰하고 검사했는데, 내가 수제로 만든 마시멜로하고 구성성분이 99.6퍼센트 일치했대요." "그리고 그렇게 치면 모든 발효음식은 세균덩어리예요, 형. 발효는 미생물이 효소를 생성해내서 일어나는 거잖아요." "그니까 바이러스 안 먹으려면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말씀!"
가엾은 철형. 이 좋은 가을에 더위를 먹어버리다니. 탄산음료는 철형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고, 뭐가 좋을까... 아니다, 지금은 단거보단 시원한 뭔가면 상관 없겠지. 새봄은 냉장고로 가서는 얼음이 가득 든 물을 가져와 철현에게 내밀었다.
"어쩌다 이 선선한 가을날에 더위를 먹었어요? 자요, 찬물 마시고 속 좀 차려요."
//철하!!
결국 새봄이가 (미)생물까지 음식으로 바꾸는지 어떤지는 애매해지고 말았다는 그런 이야기...><
>>347 서연주 오호 그랬구나! 쓰는 데 문제 없을 정도면 적절하게 잘 한거지 히히 >>3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연이 반응 역시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 그니까요!! 저 형(철현이)이 더위먹고 이상한 논제를 꺼내와서 새봄: 헤헤 그래도 재밌긴 했어요>< 새봄: 근데 그럼 전 빵 만들때마다 미생물을 창조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