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교류회 당일, 대회가 열리는 지역엔 다양한 지역이 있다. 숲, 미궁, 지옥, 그리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이른바 킹스 로드. 왕의 길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것치고는 아무 것도 없긴했지만 왕이 다니는 길엔 원래 아무것도 없는 법이다. 록시아는 파트리샤를 잠깐 보았다가 그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는 옆에 있으면 너무 인원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 잠시 고민하다가 킹스 로드를 찍었다.
" 저는 여기로 가겠습니다. "
카르마 가문의 상징이 찬란하게 빛나는 복장을 입고 있는 록시아. 교류회에 나간다고 하니 입고 나가라고 아우성이 심해서 결국 이기지 못하고 입어버렸다는 후문이 있다. 그렇게 엘펜하임을 챙긴채 킹스로드로 향한 록시아는 일단 적의 동태를 살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숲]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숲에서 기다리고 있던 렌지아의 귀에 풀을 건드리는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숲에 들어온 적들이 있는걸까요? 하지만 워낙에 풀과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아무리 조심해서 소리가 안 들릴순 없는듯.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걸 렌지아는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생각대로 곧 격렬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렌지아도 적들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적들이 많기는 한거 같지만 정확한 수는 파악하기 어렵죠. 그들은 갑자기 내리는 비에 당황은 한거 같았지만. 그래도 일단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전진하고 있군요. 이대로라면 적의 일부와 마주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킹스 로드]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룡성이 킹스로드의 중간쯤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우성과의 거리는 좀 떨어져있는 상황. 지금 이 지점이라면 어느 지역으로든 빠질 수 있을거 같네요. 앞쪽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적도 슬슬 오고 있을 시간이긴 했죠. 적의 규모는 아직 알 수 없긴 합니다. 만약 다수에게 공격 당한다면 위험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흠.. 어떻게 할까요? 이대로 다른 지역으로 우회해도 문제될건 없어 보입니다만.
키긱 키긱, 한편 우성은 결계에 막혀서 혼돈을 침입시키려 하고 있었으나 기분 나쁜 소리만 들릴 뿐 잘 되는거 같지 않습니다. 다만 좀 이상한게, 결계가 평범한 마력의 느낌과는 어딘가 다른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겁니다. 물론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신은 팀원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곧바로 전쟁 지역으로 우회했습니다. 전쟁 지역은 좀 특이하게도 전쟁터처럼 평지가 펼쳐져있고, 저 끝에 성이 하나 보입니다. 아마 위치상 성을 돌파해야 상대 수정이 있는 진영까지 들어갈 수 있는 모양입니다. 기사 골렘들은.. 어우 징그럽게도 많네요.
록시아는 다른 이들보다는 조금 늦게 킹스로드에 들어섰습니다. 뭐 딱히 아무것도 없는 다리입니다만. 높이가 꽤 있어서 풍경이 멋지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앞서간 룡성과 우성은 이미 보이지 않는 거리였고.. 주변을 둘러보니 높이는 좀 있어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군요. 이 정도 높이도 착지 못할 실력을 가지진 않았으니까요. 계속 나아갈지 빠질지 선택하면 될거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아군 진영]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유진은 관객 짱 많다~ 하고 감탄하는 와중에 제나가 말을 걸자 고개를 돌렸습니다.
"아니.. 뭔가 당황스러워서~ 같이 다녀주면 난 좋아!"
둘이 대화하는 사이 윌리엄은 여전히 경계태세입니다. 누가보면 석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군요.
- 바스락 바스락.
그렇게 경계가 심했던 윌리엄의 귀에만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분명 아무도 없지만..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움직임을 봉쇄한 진법까지 설치를 마친 천이를 따라 오던 소예는, 갑작스러운 존대에도 태연하게.
"확실하게 들은건 없네요. 그냥.. 여자의 감이긴한데. 뭔가 불안한 느낌은 있어요."
말을 맞춰주고는, 입을 가리고 웃으며 수정을 바라봤습니다. 수정은 꽤 이쁘고 큽니다. 가지고 가서 팔면 돈이 좀 될거 같네요.
킹스로드는 아직까지 조용했다. 적의 본진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면 거기서도 여기로 오고있다고 판단하는게 합당할 것이다. 문제는 다른 지역으로도 오고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다른 지역으로 빠지는 것은 생각보다 쉬워보였다. 하지만 이곳이 뚫리는게 제일 치명적이니까 록시아는 일단 전진하기로 했다. 쭉 가면서 적을 안만나면 그대로 본진으로 가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는 슬쩍 몸을 숨기기로 하였다. 상대편의 수가 많으니 전면전을 하는 건 하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몸을 숨기며 그는 슬-쩍, 마력을 흘렸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 그가 그렇게 만들었다. 그러니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적어도, 그의 편이 아니라면. 자그마한 권능은 그것만으로 썩 나쁘지 않은 방해요소가 된다.
한참 경계를 하던 와중에, 자신의 귓가에만 들려온듯한 작은 인기척은 쉽게 넘길 수 없는 정보였습니다. 윌리엄은 굳게 서있던 자리에서 검을 뽑아내며 두 손으로 단단하게 쥐었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천천히 경계를 싣은 발걸음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지요. 정면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숲]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렌지아는 모습을 숨기고 미끄러운 바닥을 발동했습니다. 적에게만 미끄럽게 변한 바닥이 사람들을 넘어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대단한 공격을 당하고 있는것도 아니기에 그들의 전진이 멈출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좀 넘어지면서 지나가면 그만이니까요. 자.. 이대로면 렌지아는 적과 마주치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 대신에 적들이 우리 진영으로 가는것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에, 제나(+여우)와 유진이 숲에 들어섰습니다. 숲은 거센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덕에 사람들이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적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벌써 여기까지 왔어? 어떻게?"
유진은 의아해하며 검을 뽑았습니다. 킹스 로드엔 우리 팀이 있어서 거기서 우회한건 아닐겁니다. 그러면 전쟁 지역을 뚫었다는건데 이렇게 빨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지옥]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룡성은 적과 마주치기 전에 지옥으로 우회해 들어왔습니다. 상당히 더워서 룡성 조차도 살짝의 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용의 열기로 인해 보호받는 룡성이 이 정도라면 다른 사람들은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체력이 빠지는 느낌일겁니다. 일단 역시 가장 눈에 띄는건 중앙의 거대한 마법진입니다. 지옥 어디에서도 보일만큼 거대한 마법진... 응?
"어라?"
이런 마법진에 시선이 살짝 쏠려서 적을 늦게 눈치챘습니다.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긴 했지만요. 이미 지옥의 열기 때문에 힘이 빠져보이는 적들을 마주쳤습니다.
학생 A / HP: 300 학생 B / HP: 350 학생 C / HP: 30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전쟁]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일단 결계를 친건 그렇다고 칩시다. 결계에 특화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게 벌써 저 지점에 설치되었다는게 이상합니다. 우성이 최고 속도로 달려온 지점입니다. 근데 결계를 치고 있던것도 아니고 이미 완성이 되었다? 자기네 본진 앞에 설치되어 있었으면 차라리 믿었을겁니다.
아무튼 당신은 진룡 군림보와 향연 탈혼을 사용하며 최대한 빨리 지역을 벗어나려 했지만. 아마도 그것을 어느 정도 예상한걸까요, 당신의 다리를 붙잡기 위해 함정 마법이 발동하면서 진로를 방해합니다. 일단 잡히지는 않았지만, 놀랍게도 골렘들 사이에 아켈론의 학생들이 있는거 아니닙까? 그들은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고, 골렘들은 그들을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듯 합니다.
"그런 거짓말에 속겠냐!"
향연 탈혼에 의해 살짝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골렘들이 일제히 당신을 타겟으로 삼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학생 A / HP: 400 학생 B / HP: 400 학생 C / HP: 400 학생 D / HP: 40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킹스 로드]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록시아는 그대로 킹스로드를 걸었고, 곧 중간 지점에서 적들과 마주쳤습니다. 상대는 총 두명. 두명? 이상하군요 전략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고작 두명이 온다고요?
"적인가?! 전투 준비!"
그렇다고 상대가 그렇게 강해보이지도 않는데요.
학생 A / HP: 600 학생 B / HP: 60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아군 진영]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윌리엄은 곧바로 소리가 난 곳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장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수정에서는 좀 떨어진 거리.. 그냥 기분 탓일까요? 하지만 뭔가가 불안합니다. 분명 보이지 않는데, 윌리엄의 앞에 무언가 있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투명한' 무언가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빈 장소, 이유 모를 불안함은 곧 몸으로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불길한 감각이 발 끝부터 시작하여 어떠한 육감적인 경고를 알렸거든요. 분명히 자신의 앞에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은신 정도가 아니라 투명하여 보이지 않는 어떠한 존재가 말이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면 그냥 그러려니 했겠지만, 최근 겪은 일들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심이 먼저 생긴다. 소예의 감이라는 것도 있었고... 감이니만큼 확실한 것은 아니나 본래 여성의 감은 특별하다고들 하지 않는가.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거기까지 생각한 천은 수정에서 시선을 돌려 윌리엄의 시선이 향한 쪽을 흘겨보았다. 저기에 뭔가 있나? 분명 빈틈 없이 진법을 펼쳐 놨는데.... 진법을 넘어설 정도의 실력자이거나, 진법을 펼치기도 전에 이미 들어와 있었거나 둘 중하나?
" 천 소저, 저쪽에 뭔가 느껴지시오? "
천은 눈에 띄는 움직임 대신, 적당히 눈짓하며 윌리엄이 바라보는 위치를 소예에게 알려줘 본다. 교류전 자체에는 딱히 관심이 없지만, 갑작스럽게 수정이 깨지거나 해서 금방 끝나버리는 것도 재미 없지. 여차하면 그 쪽으로 초식을 날리려는 듯 부채를 고쳐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