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시선이 닿는 느낌이 든다. 허나 사내는 여전히 감은 눈 뜨지 않았다. 그저 지팡이를 짚은 채로, 바닥을 몇번 두드리다 오른쪽 귀 뒤로 머리칼을 살며시 넘길 뿐. 오래전 멸망한 왕국의 예의, 몸에 밴 습관. 지팡이는 자신이 눈이 멀었음을 알리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이요, 머리칼을 오른쪽 귀 뒤로 넘기는 것은 듣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몸의 언어.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겠지만, 사내는 습관처럼 행동했다. 허나 사내는 안다. 알아차리지 못할 것 임을. 추락한지 얼마 되지 않았더라면 더더욱이. 추락자, 라고 낯선 단어를 입 안에서 굴리듯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사내는 감정을 느낀다.
"그렇습니다. 저희같은 이들은 추락자라고 불리우며... 세계를 유랑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편히 부르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아루 양."
그리 말하며 사내는 오른손을 들어 가슴께에 대며 천천히 고개 숙였다. 그리고 다시금 고개를 들며, 그녀의 질문에 대답한다.
"그리 오랜 시간 되지 않았습니다. 몇 주 정도일까요... 당황스러우실테니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 역시 도움을 받았기에 베푸는 호의입니다. 거짓을 말하지 않을 테니, 조금은 믿어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리 말하며 사내는 미소지어보였다. 적의가 없음을 드러내며. 첫 대면은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우선은, 안심시키는것이 먼저일까. 신뢰를 얻고 싶었다.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사양이었다.
"첫번째로, 이곳엔 제법 많은 추락자들이 있습니다. 윈터 양, 알레프 양, 영 님, 미하엘 양, 코우 양, 칼 씨... 제가 만난 것 만으로도 여섯입니다. 더 많은 추락자가 있겠죠. 아마 열명이 조금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로,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 세계가 아닙니다. 첫번째 추락이 아닌 사람도 있지요."
"세번째로는, 적어도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째서 추락하는지, 다음 추락할 세계는 어딘지... 당신이 궁금해 할만한 거의 대부분의 의문들을, 저도 풀지 못한 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설명이 되었을까요. 그는 싱긋 웃으면서 말한 뒤에, 목을 가다듬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제가 질문드릴 차례군요."
"당신은, 악인이십니까?"
단순한 질문이었다. 이전과 다르게 살기 등등하지도 않았다. 그저, 담담한 질문일 뿐. 사내의 질문에서는, 제발 아니기를 바라는 심정마저 담겨있을 정도였다.
자신을 신이라고 자칭하는 소녀. 정말 신이어도 상관없었다. 단순한 소녀여도 상관없었다. 제 앞의 그것이 외로워한다면,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자신의 기사도에 반해서 같은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다. 그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그런 것을 내버려 둘 수 없는 자신의 천성이, 그리 말하고 있기에.
이어지는 말에, 사내는 싱긋 미소지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알레프 양. 저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그리 말하고는, 느릿하게 숨을 뱉었다. 남은 것은 기다림일까. 안전하게 소녀의 일행이 돌아 올 때 까지.
125 사랑과_우정_둘_중에_자캐가_고르는_것은 > 라클레시아의 종족인 노던 엘프는 한번 고른 반려와는 평생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그래서 결혼할 사람을 고르는 것도 꽤 오래 걸리는 편이야. 라크는 워낙 오래 살았으니 종족으로써의 정체성이 많이 옅어진 상태긴 하지만 사랑과 우정 중에서 고르라면 무조건 사랑이야.
475 자캐가_가장_버티기_힘들어_하는_것은_열등감_vs_외로움_vs_분노_vs_지루함_vs_죄책감 > 열등감에 가장 취약한데 일단 어릴때부터 세기의 천재 소리 들으면서 자랐으니까 자기 분야에 대해선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 실제로 라크보다 뛰어난 학자가 그 세계에선 몇번의 리셋을 거듭해도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그쪽에서 열등감을 느끼면 아마 못견딜꺼야. 다른건 뭐 쉽게 이겨낼 수 있지.
447 극한의_상황에서_죽음을_예감한_자캐가_가장_먼저_떠올리는_것은 > 드디어 나에게도 휴식이 찾아오는구나, 하고 만족하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처럼 약속한 사람이 있으면 먼저 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슬퍼할꺼야.
>>411 맥주잔에 거품 90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웃겨..... 일단 눈이 안보이니까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하고 잠깐 물음표 띄운다음에 '아 술을 잘 모르시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지 않을까요??? 황당... 어이없음... 이런 생각은 안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귀여워.... 생선튀김이 된 영주도.............
289 모두가_짜장면을_시켰는데_짬뽕이_먹고_싶은_자캐는_당당하게짬뽕시키는편_vs_그냥짜장면으로통일하는편 ▶너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자기 먹고 싶은 거니까 짬뽕 시키는 편. 물론 가끔 눈치 봐야할 때는 짜장면을 시킬 때도 있지만, 보통은 짬뽕을 시키지. 근데 미하엘은 짬뽕보다 잡채파긴 함. (애초에 짜장도 아님)
268 자캐는_주변_사람들에게_어떤_사람이고_싶은가 ▶여러분!!! 진단 뒤에 사람 있어요!! 글쎄, 무해하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501 자캐가_더_선호하는_건_이미먹어봐서보장된맛_vs_새로생긴음식점의새로운맛 ▶미하엘은 새로운 맛을 선호할 듯. 실패하면 같이 간 사람에게 먹어줘, 할 듯.
미하엘,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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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자캐는_비를_좋아하는가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편. 센치해지기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라서.
427 자캐는_일기를_쓰는가 ▶놉. 쓰지 않음.
416 자캐가_좋아하는_드라마_장르 ▶ㅋㅋㅋㅋㅋㅋ 다윈, 드라마 보나? 본다 그러면 스릴러나 액션 아닐까? 막장 드라마는 주변에서 보니까 같이 보는 정도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