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43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8 :: 1001

◆qrMRBpSduI

2024-06-26 20:49:35 - 2024-06-30 19:14:13

0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0:49:35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1597048377>

1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56:25

하이얏!!!!!!!!

2 라크주 (sXFEL8aTS2)

2024-06-26 (水) 23:56:43

situplay>1597048377>999 크윽 그럼 인정하는수밖에

3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57:17

크하하 오늘도 1레스 닌자에 성공했다( •̀ ω •́ )✧

저는 이만 가보겠슴다...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4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3:57:28

영주의 하이얏 너무 귀여워...............
라고 생각하는 그때 닌자가 나타나 >>5를 무참히 베어버렸다

5 이름 없음 (1ZEGfYYh.E)

2024-06-26 (水) 23:58:21

영주 잘자~!~!

6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3:58:25

다들 잘 자라구~

7 이름 없음 (1ZEGfYYh.E)

2024-06-26 (水) 23:58:35

끄어어억(베이다

8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58:57

뭐야 나 나메 어디갓는데!!

9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3:58:58

자러 가는 사람들 모두모두 잘자기야~

>>5 >>7 ㅋㅋㅋㅋㅋㅋ 후후 오늘도 무참히 한명을 베었다...(???)

10 메구무주 (VTGCIfy.DM)

2024-06-26 (水) 23:58:58

situplay>1597048377>836

코우주 답레는 여기 있슴다~~~~

11 이름 없음 (O71X8sj7RU)

2024-06-26 (水) 23:59:01

하아앗주 잘자요~

12 메구무주 (VTGCIfy.DM)

2024-06-26 (水) 23:59:20

그리고 저도 이만~~~!!!! 모두 좋은 꿈 꾸세요!!!!

13 유이주 (6tHp0GMa8U)

2024-06-26 (水) 23:59:42

메구무주 잘자~!~!

14 페일주 (gVAL3b0C/.)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0:17

>>1 >>3 (쑤담담담)

situplay>1597048377>997
윈터의 입으로 페일한테 그렇게 말했을 때? 좀 노잼이다 그런가 하고 말아버리거든
여기서 '키가 커서 좋겠어요'라던가 '오크 만나본 적 있나요' 라던가 말을 더 꺼내서 추가화제를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자러 가는 사람들에게 꿈 없는 밤이 있기를
나도 누워있다

15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0:17

아니이이이이
나메

근데 라크랑은 몇 레스 일상 나눴던가요~

16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1:39

맞다 내가 세어올께 잠시만 :3

17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2:03

주무시는분들 다들 잘자여~~

18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3:12

18개! 내가 기록장에 써둘께!

19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4:23

>>14
노잼이라고 실망한다니... 저도 실망;..

애 성격상 진짜 담담하게 니 왜 인간주제에 오크처럼 크냐고 할 게 다인데
암튼 헛소리에 귀엽게 답해주셔서 감삼다~

20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5:53

>>18
고마워요 귀여운 라크주!

그럼 알레프랑 11레스 주고받은 것도 기록하고 비타 추가하겠습니다~

21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08:50

엇 이러니까 윈터 비타 벌써 50개입니다
엄청많아~

22 유이주 (olJJGpD5jE)

2024-06-27 (거의 끝나감) 00:11:35

나도 슬슬 졸리다
이만 자러 가 볼게 딘들 이따 잘자~!~!~!

23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0:13:09

캡틴 캡틴 혹시 추락자들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려는 시민들도 있을까?

24 페일주 (vplD/40Y..)

2024-06-27 (거의 끝나감) 00:14:29

>>19 노잼아재의 한계라는 것이다
윈터가 작았다면 뭔가 긁어볼(?) 여지가 있었겠지만 윈터도 늘씬한 키의 소유자라 그럴 일은 없군
"그냥 이렇게 컸다."

25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16:33

유이주 잘자요~

>>23
이미 윈터는 칼찌당했는뎅

>>24
페일주 취향은 쪼꼬미 로리인 것인가!

26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0:17:59

>>25 헉 맞네 ... 후후 조아써

27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20:25

>>26
좋다니?
라크주도 변태 치한 파렴치한

28 페일주 (vplD/40Y..)

2024-06-27 (거의 끝나감) 00:24:00

>>25 응? 취향과는 관계없다
윈터 키가 작았다면 "네가 작은 게 아닌가?(무신경한 발언)" 같은 멘트로 장난을 쳤을거란 이야기
취향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작거나 크거나를 딱히 가리지 않는다

29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25:52

>>28
일단 도와준 것은 고마워요 오크만큼 커다란 인간

30 페일주 (vplD/40Y..)

2024-06-27 (거의 끝나감) 00:30:50

>>29 정신 바짝 안차리면 엔딩까지 내내 오크소리 듣겠는데

31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0:31:11

<< 할아버지, 귀쟁이

32 윈터주 (6pHGZ/mcdA)

2024-06-27 (거의 끝나감) 00:33:08

ㅋㅋㅋㅋㅋㅋㅋ 판타지충이라 죄송해요

33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1:08:57

빠밤

34 짙은 악의 ◆IxTD87OSHU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1:15:31

알레프를 데리고 급히 여관에서 빠져나왔다. 갑작스러운 일에 제대로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생각나는대로 행동을 했지만 지금 주민들의 행동은 어딘가 이상했다. 만약 추락자들에게 불만이 있었다면 그 이전부터 징조가 있었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징조 하나 없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은 ... 마치 누군가가 조종하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의지를 빼앗는 식의 조종이 아니라 그냥 부추기는 느낌에 가까웠지만.

도시를 벗어나서 숲쪽으로 알레프를 데려간 나는 다른 사람들을 찾으러 간다고 얘기했다. 알레프를 혼자 두고 가는 것은 불안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신이라고 했으니 적어도 제 한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숲은 넓어서 작은 체구의 소녀가 숨어있으면 찾기도 힘들테니. 알레프에게 잘 숨어있으라고 얘기한 나는 그대로 도시로 향했다. 다행히도 입구를 지키는 경비들에게 걸리지 않고 숨어드는데 성공한 나는 조용히 뒷골목으로 향했다. 대로변을 따라 여관으로 향하기엔 주민들의 시선이 절대 고울리는 없기 때문이다.

" 어이-, 거기! "

그리고 뒷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기분 나쁜 목소리를 들어야만했다. 목소리부터 느껴지는 경박함, 비열함 같은 것들은 얼굴을 보지 않아도 그들이 어떻게 생겼을지 가늠할 수 있게 해주었다. 도망 간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그들이 주민들을 불러모으면 좁은 골목에서는 몸을 피하는 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결국 그들을 마주한 나는 생각한대로의 외모인 탓에 한번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엔 없었다.

" 웃는거냐! "

나의 웃음이 기분이 나빴는지 그들은 삽시간에 정색을 하더니 차근차근 나에게 다가왔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왔다. 이런 혼란을 틈타 자신들의 검은 욕망을 분출하는 쓰레기라고 해도 부족할 정도의 존재들. 하지만 느껴지는 악의는 그냥 시정잡배들과는 달랐다.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들이 어떤 것에 의해 증폭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눈치 없는 사람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짙은 악의가 되어 있었다.

" 그냥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
" 너희 때문에 도시가 엉망인데 '자경단'인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 "

자신들의 말이 웃기기라도 한지 깔깔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아무래도 쉽사리 보내줄 생각은 아닌가보다. 점점 가까워지는 그들에게서 뒷걸음질 치며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상황은 내가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숫적으로도 그렇고 그들이 큰소리라도 내서 다른 이들을 불러오면 그것도 문제다. 그러니까 ... 여기서 어떻게든 끝내야했다.

" 나는 잘못 없어. "

윈터에게 사용해준 회복 마법말고도 하나 더 배워둔게 있었다. 그것은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 정확히는 어떤 물질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다시금 가공해주는 마법이었다. 생활하면서 쓸 곳이 있을 것 같아서 배워둔 것인데 이런 곳에서 쓸 줄은 상상도 못했다. 원래 세계에선 모든 마법과 검술을 섭렵하고 있었기에 이런 잡것들은 피라미나 다름 없었지만 여기선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들은 사용할 수 없었다.

" 나는 진짜로 잘못 없으니까. "
" 쓰레기 잡것들이랑 나는 동격이 아니니까, 죽이는건 죄가 아니잖아? "

그래 나는 원래 이런 성격이다. 긴 시간동안 타성에 찌들고 잔뜩 마모가 되었을뿐. 숨겨둔 것은 누구나 존재하는 법이니까. 그들을 향해 씨익 웃어준 나는 근처의 벽을 손으로 짚어 벽돌을 몽둥이 형태로 만들어 손에 들었다. 뭣도 없을땐 둔기로 때리는게 가장 위력적이니까. 없던 무기가 생기니 그들은 당황하는듯 싶었고 나는 그 틈을 노려 순식간에 뛰어들어갔다.


" 흐윽 ... 헉 ... "

손에서 몽둥이가 떨어지고 바스라진다.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지 한쪽 시야가 붉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았을때 서있는 존재는 나 하나뿐인듯 싶었다. 몇몇은 신음 소리를 내면서 누워있었는데 나는 그들이 떨어뜨린 날붙이를 한 곳에 모아놓고선 손으로 쥐고 하나의 큰 칼로 만들었다. 그러자마자 느껴지는 공허, 마치 머릿속에서 무언가 하나가 크게 빠져나가는 느낌에 나는 순간 균형을 잃고 쓰러질뻔했다. 이리저리 베이고 찔렸는데 쓰러지면 아마 다시 일어나긴 힘들 것이다. 그리고 나는 방금 느낀 그것이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깨달았다. 내가 사용하는 마법에 대한 지식이 사라진 것이다. 망각과는 다르다. 존재는 알고 사용하는 법도 기억나지만 정작 사용하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 빌어먹을 ... "

그렇다면 회복 마법도 비슷할 것이다.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지만 모든걸 회복마법을 사용한다면 정작 나중에 사용할 것이 없어질 것이다. 여관에서는 누군가 다쳤을지도 모르는데 그것에 대한 대비도 해야하니 일단 피가 많이 나는 곳에만 회복 마법을 사용했다.

" 자자, 그럼 복습 시간입니다. 숙제는 없어요. 그야 못해올테니까. "

만들어낸 칼은 다행히도 남아있었다.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어딘가에 깊숙히 찔러넣는데엔 유효했다. 나는 그것을 들고 쓰러져있는 것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신음소리는 짧은 숨소리를 끝으로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상처를 어느 정도 치료해서 그런지 걸을만 했다. 출혈도 그다지 심하지 않았기에 여관까지 가는 것은 충분해보였다. 뒷골목의 벽을 짚고서 걷는데 속도를 내본다. 고통이 찾아오지만 나름대로 참을만 하다. 그렇다면 나는 곧장 가야만한다. 평생을 약속한 그녀를 위해.

35 페일주 (gVAL3b0C/.)

2024-06-27 (거의 끝나감) 01:57:58

>>32 윈터주의 그런 점을 좋아하는거다
동료들끼리 실없는 별명 하나 붙이고 찌그락째그락대던가 하는 것도 묘미아닐?까

>>34 이젠 자경단까지 등장했나 국면이 점점 심각하게 치달아가는구먼
하이고 할배요...... 피는 페일이가 다 보면 되는데...

36 페일주 (gVAL3b0C/.)

2024-06-27 (거의 끝나감) 01:58:48

하~나참 오늘도 잠드는데 실패하고말았군

37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2:15:02

할아버지 아님!

38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02:18:56

나는 나도 모르게 잠들었고... (침착)

오늘 셧터는 내가 내리면 되는가.

39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2:20:38

>>38 (쓰담도망)

40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02:25:03

아니구나, 라크주가 내리는 거구나. (쓰담)

41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02:26:13

자러가기 전에 캡틴을 봤으니 내일은 운수가 좋겠네!! 후후 캡틴도 잘자, 좋은 꿈 꿔

42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02:31:20

그런 말을 하다니... 꼭 내가 희귀하게 등장하는 것 같은 기분이... (아님)

그래, 나도 잘 자고 좋은 꿈 꿀게. 라크주도 그러길 바라.

43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07:38:30

🙄
오후 10시가 마지막 기억이었습니다... (잤다...)
🫠

44 라크주 (gMeJPEzKng)

2024-06-27 (거의 끝나감) 08:00:45

쫀아!

45 아아루 - 페일 (OBFLiEUipc)

2024-06-27 (거의 끝나감) 09:41:28

멀리서 보면 수목이 꼼꼼히 수놓아진 것 같은 울창한 숲은 낮에도 빛을 받아들이지 못해 어둡곤 하였는데, 지금과 같은 밤이라면 더더욱 말할 것이 없겠다. 그리고 아아루는 이런 어둠 속에 혼자 남겨지는 것이... 처음이었다. 놀랍게도.
어둠이 익숙지 않은 시야는 저 달빛이 나무 사이를 뚫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데도 불구하고 제 일을 하지 못한다. 오히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청력이 더욱 믿음직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신경이 쏠려 그리 예민해진 청력에 들려오는 것은 규칙적인 사람의ー 그 자가 신고 있는 그리브의 강철이 맞부딪히며 나는 소리다. 점점 가까워져 온다.

"...누구십니까."

그것을 인식하자마자 아아루는 미간을 찌푸린다. 필사적으로 시야 안에 무언가를 붙잡기 위해서. 확실하진 않지만, 인간의 것이 아닌 것만 같은 거대한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시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경고를 담으려던 음성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철컥, 드르륵... 하고, 아까는 듣지 못했던 발을 끄는 소리가 작고 희미하게 들려왔기 때문이다.

"..."

수풀은 쉬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아아루가 앞으로 다가감을 알린다. 이것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ー 아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움직임에 제약이 있을 정도로 다리를 다치셨군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자도 자기와 동류라는 기묘한 안도감을 느끼자 아아루는 그리 조용하고 차분히 이야기한다.

46 아델주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0:35:21

좋은...아침......(슬퍼짐)

47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0:38:36

아델주 안뇽!

48 아델주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0:41:07

라크주 안녕~ 좋은 아침~ (복복복) 오늘도 출근 화이팅이야~

49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0:41:19

갸아악 출근 시러

50 아델주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0:42:54

(쓰담쓰담)

51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0:53:07

벌써 열한시라니

52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1:55:40

쫀아!!

53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1:58:19

알렢주 쫀아 :3

54 알레프 - 다윈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2:35:32

눈 앞의 청년은 썩 사나워보이는 인상의 추락자였다. 소녀도 무심코 겁 먹었을지 모를 정도로. 그럼에도 그는 괜찮다 하였고 이리로 손 뻗어왔다.

"으, 으응..."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한 소녀는, 내밀어진 손을 멀거니 바라보기만 했다. 이 손의 의미는 무얼까? 처음엔 그저 단순한 악수 요청인 줄 알았다. 그치만 네차흐는 자신을 일으켜주기 위해 손을 뻗었다 했고. 이 추락자의 행동도 그와 같은 의미인가. 잠깐동안 골똘히 고민하던 소녀, 뻗어진 손을 조심스레 잡고 몸 일으켰다.

"고마워."

그리고 해맑게 웃으며 건네는 인사. 그건 충고에 대한 감사도, 사소한 호의에 대한 감사도 될 수 있었다. 잠시 동안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소녀, 무언가 말 붙여보려는 듯 운을 뗀다.

"너도 하늘에서 떨어졌어?"

55 알레프 - 아델라이데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3:01:54

"응. 외로운 건 엄청 슬픈 거야."

소녀가 간결히 대꾸한다. 이 세계에 떨어지고 나서, 라클레시아와 처음 만나고 나서, 소녀는 처음으로 외롭다는 감정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그를 따라가고자 했던 것이고.
닮은 것 같지 않느냐는 남자의 물음에, 소녀는 가만히 침묵할 뿐이다. 별다른 이유 있어서는 아니고 그냥 조금 어려운 말 같아서. 고개 갸웃이던 소녀는 곧 내밀어지는 손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 손길의 의미는 무엇인가? 소녀는 골똘히 생각하다가, 그 손 위에 제 손 올려놓는다. 그가 무엇을 의도한 건진 몰라도.

"뭐가?"

그리고 마냥 순진한 표정으로 되묻는다. 추락이 불안했냐는 걸까? 처음에야 조금 그랬긴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 다른 추락자들도 있으니까..."

같은 처지에 놓인 동료가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것 같았다. 그래도 역시 예전처럼 게임을 할 수 없는 건 아쉽다. 게다가 현재로썬 마을 주민들의 배척이라는 문제도 있고.

56 라크주 (SER6coD1.6)

2024-06-27 (거의 끝나감) 13:02:50

(감동)

57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3:06:28

>>56 (복복복복복)

58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3:07:16

>>57 (얌전)

59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3:59:20

좋은 오후. 덥거나 습하지 않으니까 진짜 꿀잠 잔다~

60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4:02:45

캡틴 안녕!! 잘잤어? :3

61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4:06:21

라크주, 안녕. 응, 너무 자서 그런가 몸이 다 뻐근해.
스트레칭 좀 하고 일상 이어야겠어~

62 코우 - 메구무 (5gYYVxPE3w)

2024-06-27 (거의 끝나감) 14:11:04

교자집의 주인은 묵묵하게 주문을 받는다
어찌나 묵묵한지 딱히 응답이랄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움직임과, 주방 안쪽에서 나는 소리만이 제대로 받았다는 것만을 알려주고 있었다

"후후."

여자는 그런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게 느껴지는지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소용돌이치는 그 눈은...
역시 메구무에게 향하고 있었다

"메구무쨩도 우롱 좋아해?"

여자는 그렇게 묻고서는
자신의 칼을 탁상 옆에 기대어 놓았다
마치 그것이 또 다른 객이라도 되는 듯이

63 코우주 (5gYYVxPE3w)

2024-06-27 (거의 끝나감) 14:11:19

흐에에에에에에엥

64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4:16:49

코우주 안녕!

>>61 (캡틴 쭉쭉 늘려주기)

65 코우주 (5gYYVxPE3w)

2024-06-27 (거의 끝나감) 14:26:40

라크주 하이~

피곤타

66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4:28:13

그래도 목요일이니까 :3 좀만 더 하면 된다!

67 영 - 아델라이데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4:47:51

심란스러운 화두를 던진 당사자는 도리어 태평스러운 태도였다. 조금 전보다야 상태가 나아진 듯하니 이쯤 안심한 것이다. 실타래의 엉킨 부분을 잘라냈단들 헝클어진 매듭마저 풀어내지 못했다는 것까진 미처 알지 못하고.

“빛나는 것들이 했던 말과 연관이 있을 거야.”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반응에 그는 조금 웃었다. 모르기로는 저 역시 마찬가지라서. 모호한 은유로 점철된 그 말에 저만 모를 함의가 담겨 있었던 것은 아닌 모양이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보아야 할까? 이런저런 잡념은 금세 밀려났다. 이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주방에 가 식사거리를 챙겨 오기 위함이었다. 뒤돌아 방 밖으로 나가기 전, 들려오는 목소리에 싱긋 입꼬리를 올린다.

“그러면 낫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나는 다른 사람의 몸은 잘 모르거든.”

스스로 꺼낸 말대로 공연한 빈말일지도 모른단 의심도 없이 그는 타인을 순순히 믿곤 했다. 피를 철철 흘릴 때까지만 해도 정말 죽는 게 아닐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금방 말끔해질 것 같다고 하는 걸 보니, 사람은 생각보다 튼튼한 생물이었던 걸까? 그러고 보면 지난번에도 그랬지 않았나. 피가 나더라도 보이는 것만큼 큰일은 아니라고. 그러니까 뭐랬더라. 피가 흘러도… ……닦으면 된다고?

아.

그런 일이 있었던가?

…….


……손끝에 걸렸던 우연한 파편은 인지함과 동시에 바스라지고 만다. 깨고 나면 금시에 잊히고 마는 짧은 꿈처럼.

곁에 자리한 누군가의 존재감이 상념에 잠겼던 그를 일깨웠다. 한참 넋을 놓고 있던 그는 조금 당황하여 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곧 언제나의 안정을 되찾는다.
그는 손을 들고 괜스레 제 뺨이나 긁적였다. 늘 그러하듯 평온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직접 지켜볼 수밖에.”

68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4:48:13

영주 안녕!!!

69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4:54:17

피가 흘러도.... ←이 부분이 무슨 뜻이냐면

윈터랑 했던 일상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난번 일상에서 영이가 능력 페널티로 피를 흘리는 윈터를 걱정하자 최강상여자 윈터는 "어떻게 하긴. 닦으면 되지."라면서 쿨하게 대충 슥슥 닦고 치웠거든요. 그때도 윈터가 괜찮다고 하자마자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쉽게 믿기도 했고...
부활의 부작용으로 윈터+윈터와 관련된 일을 잊었다는 걸 표현해 보았슴다(・ω<)

70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4:54:55

>>68 헉
20초한에 인사하다니 엄청 빨라!!! 라크주도 안녕하세요~

71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5:03:44

다들 어솨여~~~

72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5:05:13

더워서 반찬 사왔더니 더 더워졌어... 그래도 반찬 맛있다. 좀 새콤한 맛이 강한 반찬들이 있었지만....

다들 안녕, 어서와.

73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5:12:55

나의 인사 속도는 우주 제일!

74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5:39:41

오?해를 가만히 내버려두는 이유
: 정체에 관해서는 확실한 부분 외엔(예: 시체는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함) 모든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기에 신이라는 말에 강하게 부정하지는 않슴다
어쩌면 신짜로 신일 가능성이 0%는 아니니까? 자기도 신일 거라 확신은 못한다고 아델한테 이미 말해 두기도 했고요. 그리고 뭣보다 얘는 신에 관해서도 잘 모르고... 알레프한테 들었던 신에 관한 설명도 신은 안 죽고 초월함←이 정도였어서 신도 그냥 사람의 일종 정도라고 생각 중이네요

그래서 신이시여 하고 높여 불러도 뭐랄까…
ㅎㅇ 인간아 밥 먹음? 엘프씨 오늘 날씨 좋네요 뭐 이 정도로밖에 안 느껴져서...🙄🙄


>>72 캡틴 수고하셨슴다~
새콤한 거 그거 원래 그렇게 간이 된 거라고 말해주세요
혹시 원래는 안 새콤했던 거라면...!ː̗̀(ꙨꙨ)ː̖́

75 라크주 (ewR5a9K8yc)

2024-06-27 (거의 끝나감) 15:57:31

(드러눕) 오늘은 일이 없어서 좋구만

76 메구무-코우 (TN9XijmzIs)

2024-06-27 (거의 끝나감) 16:16:09

주인은 "어서오세요!" 라는 인사나, "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같은 상투적인 대답도 없이 그저 묵묵히 주문을 받았다. 왠지 고의로 무시하는게 아닌가하는 의심도 들었다. 그래도 주방에서 나는 소리를 보면 주문을 제대로 받긴 한 모양이다.

그렇게 아이리와 검들을 잠시 내려놓은 메구무는 코우의 웃음소리에 시선을 그녀에게로 돌렸고, 그대로 그 붉은 눈과 마주쳤다. 소용돌이 치는 눈. 갑자기 그것과 마주치자 메구무는 잠시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 피같은 붉음 때문일까, 소용돌이 치듯 빙글빙글 도는 동심원 때문일까. 잠시 뒤 코우의 물음에 정신을 차린 메구무는 딴청을 부리듯 기지개를 피며 말했다.

"좋아하제. 여기 오기 전까진 마이 마셨으니깐. 니도 좋아하나?"

그리고 그녀의 칼 쪽으로 시선을 옮긴 메구무. 그러고보니 저 검은 귀신이 들렸다고 했다. 그리고 마치 분신처럼 코우와 함께한다. 나와 아이리같은 관계처럼 보이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나와 아이리가 일방적인 헌신 관계라면(나는 아이리를 전투에 쓰지 않으니깐), 코우와 저 검은 마치 공생관계같은 느낌이었다. 그녀도 저 검을 삿된 것을 베는 것에 쓴걸까? 상념에 메구무는 또 다시 생각을 늘어놓았다.


//17

77 아!루주 (OBFLiEUipc)

2024-06-27 (거의 끝나감) 16:17:52

으헤...
오늘 유독 바빴어요... 아델주 답레는 집에 가서 써야... ㅠㅠ...

78 라크주 (hVHTECpVAk)

2024-06-27 (거의 끝나감) 17:10:04

배고프당 ..

79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7:31:55

나... 베개를 바꿨더니 이거만 쓰면 잠들어. ㅋㅋㅋ 리갱할게.

역시 베개... 기절이라는 이명이 붙을만 했군...!

80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7:33:19

>>79 (쓰담으로 재우기 시도)

81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7:33:54

안 돼...! 일상 마저 할 거라구...!!!

82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7:40:51

>>81 안돼 내 몫까지 자란 말이얏

83 아델-알레프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7:44:48

"...그렇지요."

사내는 슬픈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침묵. 외로운 건 엄청나게 슬픈 것. 자유는, 고독을 닮은 것. 곧이어 제 손 위에 소녀의 손이 올려놓아지자, 사내는 조심스럽게 그 손을 쥐며 노래불렀다.

[ 아버지, 목장으로 가요
우유를 짜고 치즈를 만들고 버터를 만들다
남은 우유로 죽을 만들어 먹어요

어머니, 뒷산으로 가요
버섯을 따고 과일을 줍고 약초를 캐다
남은 뿌리를 구워 먹어요

동생아 천천히 먹어라
어머니 아버지 한 입 더 드세요
단란한 우리 가족

내일은 상 위에 치즈가 있기를
다같이 웅크려 잠을 자요
좋은 꿈을 꾸기를
단란한 우리 가족 ]

노래 부르며 싱긋 웃고는, 사내는 그러쥔 손을 천천히 폈다.

"혼자였던 때에, 외로움을 알았더라면.. 버티기 어려웠을테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 말하고, 이어지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옆에 있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선한 존재로 남아 계시는 한."

"제 수명이 다 할때 까지. 당신께는 짧은 인연일지도 모르겠지만요..."

84 아델주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7:45:09

다들 리하리하~ 밀린 답레가 많아서 미안하면서도 행복한걸 ;3

85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7:47:30

>>82 이미 충분히 잤다구. 라크주의 잠은 라크주가 올 때 챙겨와.

>>84 어서와, 아델주. 원래 이렇게 바쁜 게 즐거운 법이지. 정신은 없어도...

86 아델-영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7:50:27

"...아아, 요정들 말씀이십니까?"

사내는 그리 말하며, 조금 웃는 그 쪽을 바라보다 따라 미소지었다. 요정들이라. 분명 그런 말들을 했었지. 사내는 조금 의아한 듯, 골똘히 생각에 잠기다가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여전히 잘 모르겠군요. 헌데, 나름대로 중앙으로 들어가보려고 했습니다만, 그것 역시 실패했습니다."

"중앙의 경비병들 역시 아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심음이 평온했으니. 저희에게만 일어나는 이변일까요."

"어쩌면, 다른 세계로의 추락이 가까워졌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식사거리는 방 바깥에 있을까. 조금은 미리 먹을 준비를 해 두어야 겠군. 그리 생각하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상반신을 침대 끝에 기대려 하면서 그는 대답했다.

"하룻밤이면 충분합니다. 지금도 만전은 아니지만 움직일 수 있는 컨디션입니다."

"심검을 다루는 데에 무리가 있어서요. 그저 자신의 미숙함이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조금 이어지는 짧은 침묵.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계셨던걸까. 사내는 그가 제 뺨을 긁적이는 소리를 듣는다. 이어지는 평온하고 나긋한 목소리에.

"필요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을 주군으로 삼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당신의 칼이 되겠다는 뜻 역시 아닙니다."

"그저, 힘을 빌려드릴 터이니..."

빙긋, 웃으며.

"너무 괘념치 마시고, 언제든 말씀 주시기를."

87 아델주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7:51:09

>>85 뽀송뽀송한 캡틴 안녕~~(쓰담쓰담) 헤헤 그러게~ 즐거운 바쁨이라 좋은걸? ;3 슬슬 저녁 먹을 때인데, 캡틴은 저녁 먹었어~?

88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7:53:10

>>85 캡틴의 따스한 한마디 ...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3

89 아델주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7:56:19

맞아맞아 라크주 건강 챙겨야해...(복복복)

90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7:56:33

아델주 안녕! >:3

91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7:57:29

졸려여...!!!

92 아델주 (z1OoJCbD5I)

2024-06-27 (거의 끝나감) 18:02:10

라크주 안녕~ (복복복복복) 곧 퇴근이지? :3 오늘도 고생했다구~

>>91 알렢주도 안녕~~~ 알렢주는... 언제나 졸려했어....(재워주기)

93 다윈 - 알레프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8:05:38


 똑바로 일어설 수 있도록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당신이 일어난 뒤에는 잡았던 손을 놓았다. 이어진 질문에는 픽 웃는 소리를 낸다.

 “예, 뭐. 그렇죠. 그쪽이 그렇듯이요.”

 회귀자는 짧은 대답을 한다. 원래 말이 많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냥 경계하는 건지 제법 단답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럼 이만, 따위의 말과 함께 갈 길을 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물끄러미 당신을 바라본다. 잠시의 뜸을 들이던 회귀자가 다시금 질문하기까지 긴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그건 마냥 행동이 느려서, 혹은 단어를 고르기 위해 대화에 시간을 둔 것 같지는 않았다.

 “그쪽은 이 도시가 첫 추락, 맞습니까?”

 질문이었지만, 확신이 있는 투다. 첫 추락일 수밖에 없다는 그런 투. 물론 표정에 어떠한 티가 난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당신의 행동을 보고 첫 추락일 것이라 예상한 건지도 모르는 일이다.

/4

94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8:06:58

>>87 저녁~ 먹어야 하는데 뭘 먹지 싶어. 아마 사온 반찬을 먹겠지...? 아델주는 뭐 먹을 거야!

>>88 따스한 한 마디, 당신을 잠 재웁니다. (공익광고 톤)

>>91 어서와, 알레프주.

95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8:12:17

439 자캐는_얼마나_자주_화내는가
화를 지나칠 정도로 내지 않아서 오히려 문제죠🙄

375 자캐의_곁에는_자신의_감정을_가감없이_드러낼_수_있는_사람이_있는가
음... 특정한 상대에게만 예외를 두지 않고요
애초에 감정을 숨기는 편도 아니네요🤔

427 자캐는_일기를_쓰는가
과거에는 변하지 않고 늘 적막했던 세상에 자포자기해서 뭔가를 기록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주변의 환경도 수시로 달라지고 인간관계도 생겼다 보니... 윈터를 잊었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 그때쯤 일지를 쓸 필요성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늘의 진단입니다~ 모두 존저예요!⸜(*ˊᗜˋ*)⸝

96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8:19:57

뭔가 자기도 모르는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 (아무말)
그나저나 기억 잃기는 정말 씁쓸하다구. 수첩과 펜을 필수로 들고 다니겠지 싶어.

좋은 저녁이야, 영주.

97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18:24:19

쫀오입니다~

98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8:28:40

다들 안냐세여~~~~

99 ◆qrMRBpSduI (WpEFZDzeKc)

2024-06-27 (거의 끝나감) 18:41:05

어서와 다들~

100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8:42:37

>>96 평소엔 전혀 안 보여주던 감정 드러날 만한 일이 생긴다면 좋겠다(아무말2)

윈터주 알렢주 캡틴도 안녕안녕하세요~~

101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8:47:20

>>100 하지만 왠지 영이는 사랑 같은 걸 경험해도 책에서 봤는데 이렇게 뛰는 건 부정맥이래. 하고 말 것 같단 말이지...

영주도 다시 안녕.

102 아아루 - 아델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18:50:13

아아루는 무심코 뒤돌아본 사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감고 있는 눈. 그리고, 무표정(혹은 어떤 깊은 고뇌에 잠긴 걸지도 모른다.)에서 서서히 미소로 변하는 그 모든 것을.

"추락자..."

아아루는 낯선 단어를 입안에서 굴린다. 높은 절벽 위에서 오랜 추락 끝에 이 세계에 다다랐으니 추락자라는 단어가 어찌 어울리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네, 본래 지내던 세계에서 추락했습니다. 저와 같은 자들을 이곳에서는 그리 부르나 보군요."

아니면... 꼭 이곳이 아니라도. 당신도?라는 촌스러운 질문은 필요 없었다. 방금의 질문 속에 그 답이 있었으니.

"...통성명인가요. 저는 아아루...입니다. 제 이름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그리 불렸습니다."

아아루라는 것은 본디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순환의 여신의 이름이다. 그렇다면 여기 있는 그녀는 이제 무엇이라 불러야 옳은가? 그건... 당장은 쉬이 풀 수 없는 문제다. 스스로의 마음에도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기에 그리 대답한다.

"폐가 되는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이곳에 온지 오래되셨습니까?"

처음 만나는 사람, 어쩌면 동지일지도 모르고, 일단은 호의적인... 아아루는 지금이 지푸라기를 잡아야 할 때임을 안다.

103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18:50:48

다시 안녕하세요!
개인 작업을 하면서 느긋느긋하게 레스를 쓰고 있습니다...

104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8:53:13

어서와, 아!루주. 느긋한 거 좋지~ 나도 느긋하구~

105 라크주 (EAjN4cByK.)

2024-06-27 (거의 끝나감) 18:53:41

헉 독백 링크 안걸었네

106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18:55:31

느긋느긋 노곤노곤이 모토입니다...
영주가 하신 진단을 저도 해보려고 했는데... 첫 질문부터 수영복 취향이라는 곤란한 내용이...

107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9:17:58

>>106 (착석해서 대기함) 수영복이라니. 진단이 뭘 좀 알잖아~?

108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19:18:44

수아루!

109 알레프 - 아델라이데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0:30

제 손 쥐며 노래부르는 남자. 그런 그의 모습에 소녀는 눈 동그랗게 떴다. 적잖이 놀란 눈치다. 그가 마치 제게 들려주듯─부모가 아이에게 자장가 불러주듯─노래하고 있음에. 인간들은 종종 노래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하였다. 그는 제게 노래 불러줌으로써 어떤 것을 전하고 싶었던 걸까.
가족애를 그린 듯한 가사는, 솔직히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만─ "따뜻한 노래네." 그런 감상 정도는 남길 수 있었다. 소녀가 두 손 제 무릎으로 가져다 올려놓고서 그를 바라본다.

"응, 그랬을지도."

혼자이기에, 외로움을 몰랐기에 견딜 수 있었다. 그러니 지금 다시 혼자가 되라 하면 결코 그리하지 못할 것이다. 곧 남자의 말이 이어진다. 선함을 잃지 않는 한, 목숨이 사그라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겠노라고. 소녀는 그 말에 별다른 뜻 두지 않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고마워."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에 감사하는 것. 소녀가 해사한 미소 지어보이며 소리 없이 웃는다.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겠지만. 문득 소녀는 생각난 듯 덧붙인다. "참, 이름도 안 알려줬네."

"알레프야, 내 이름."

110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0:48

수영복....?

111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2:43

수영복 ...?

112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3:17

수영복에 반응하여 나오는 우리 어장 사람들...

113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4:03

좀비가 되어도 수영복은 못참아

114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4:17

수영복 이벤트는 참지 못하기 때문이죠... 케헤헤 나는야 오딱구.....

115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5: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크주 뭘 좀 아시네요 하파

116 알레프 - 다윈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6:48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고 나니 잠깐의 침묵이 흐른다. 어색한 정적 사이에서 소녀가 갈 길 가려던 찰나, 청년이 다시금 말 걸어온다.

"응, 맞는데..."

소녀는 뒷머리 긁적이며 대꾸한다. "첫 추락이란 게 무슨 뜻이야?" 그러나 그 말뜻을 전부 이해할 순 없었다. 추락자들은 추락을 거듭해서 겪기라도 하는 걸까? 추락한 세계에 영원히 남아있어야만 하는 게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러면 너는... 하늘에서 떨어진 적이 여러 번 있는 거야?"

영 아리송하다는 낯으로 소녀가 거듭 질문한다.

117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9:27:14

수영복!!

118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30:32

꺄악 수영복 귀신들이다!!!!!!
🤔 저는 수영복을 고르는 센스가 없기에... Ai에게 외주를 줬습니다...

119 라크주 (ofLAWp8nBY)

2024-06-27 (거의 끝나감) 19:31:55

>>115 역시 영주도 훌륭한 신사구나
>>118 나는 여기서 주겄어

120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9:34:10

>>118 (눈이 멀어버림)

121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9:34:36

>>118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황홀해..............😇

122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19:39:43

>>118
진짜 너무예쁘다 반해버렸어요

123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42:01

후 ... 오늘 저녁도 황홀하구나

124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42:16

>>119-122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저는 Ai님 찬양을...

125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19:43:20

수영복 디자인이 정말 너무 예뻐요

126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46:40

맞아 디자인 짱이야 ... 후 수영복 라크는 봉인이다

127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9:49:08

>>126 (짤짤이)

128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49:14

>>125 겹쳐입는 비키니는 사랑이죠... 헤헤... 🤤
>>126 안 돼!!!!!!!! 참치들 여기 붙어서 라크주 말려봐요!!!!!!

129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53:02

크아악 털린다!!!

130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19:54:41

다른 캐릭터들 수영복도 보고싶다
다들 ai 잘만지잖아요?

131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19:55:57

맞아요 다들 만들어줘요... 🥺

132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19:55:57

수영복 입은 알렢이여??? (삐요삐요)

133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19:58:52

히키신님의 수영복 절대못참아

134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19:59:47

>>129 "내놔"

크으윽
저는 또 추가 결제한 비용을 다 써버려서........🙄
지금 당장은 불가능할 것 같넹ᆢㅌ

135 라크주 (tsFV2YPdv2)

2024-06-27 (거의 끝나감) 20:00:06

히키신님은 학교 수영복이 잘 어울릴것 같다는 적폐가 있어

136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0:02:40

다들 변태 저질 파렴치한이시군여...(??)

137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02:58

미하엘은 하이웨이스트나 스트링... 아니면 원피스형에 프릴 달린 걸 입을 것 같네. 원피스형이면 옆구리 쪽에 코르셋처럼 장식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

138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04:36

암튼 아!루의 수영복으로 애들 수영복 얘기를 들을 수 있다니. 즐겁네. (흥미로움)

139 영 - 아델라이데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0:08:43

그것들의 이름을 요정이라고 하는 걸까? 그는 그 또한 기억해 두기로 했다. 게다가 중앙에 들어가 보려 하기까지 했다고. 소문에는 어두운 편이었지만, 그곳에 관해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늘 불안스럽고 어수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럴 거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은 다들 못 본 것 같았으니까.”

지금까지의 그 모든 불온한 전조가 떠날 시기를 알려주는 신호였다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로 그저 그뿐일까? 추락자가 세계를 떠나고 말 뿐이라면 이곳에 남은 사람들은? 추락자들도 과연 안전하게 이곳을 떠날 수 있을까?
……그러나 스스로 고하였듯, 그는 범우에 불과했다. 그러니 지금은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밖에.

“그건 다행이네. 그래도 쉬어야 더 빨리 나을 수 있을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잠시 멈칫했던 걸음 다시금 내딛어 문 근처에 다다랐을 때 쯤, 그가 뒤를 돌아보았다. 문득 떠오른 어리숙한 의문. 사람이 칼도 될 수 있는 거였나? ……이 양반, 심장이 뛰지 않아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의문스러워하는 기색 고스란히 드러나며 속으로 했던 엉뚱한 생각마저 모두 들켰을 테니.

그는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었다. 어김없이 삐걱이는 소리 새는 한편으로 목소리가 함께 들린다. 신의 것이라기엔 지나치게 소박한 기쁨이 담긴 음성이.

“응, 그럴게. 너도 바라는 게 있다면 말해줘.”


// 이렇게 먹을 거 가지러 갔다는 걸로 막레 할게요! 수고하셨슴다 아델주~

140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0:09:52

141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0:10:48

>>137 (흐뭇)

142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20:14:04

>>137
고양이귀 미소녀에게 잘 어울리는 라인업!
수영복 미하엘도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변태 저질 파렴치한 소리를 들어도 포기못해~

143 다윈 - 알레프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15:16


 “말 그대로의 의미죠. 처음으로 추락하다─, 그런 것 말입니다.”

 설마 이 세계에 계속 머무를 거라고 생각한 거냐는 듯 바라본다. 사실 남고자 하면 남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추락자는 다른 세계에서 살던 이들이다. 이곳이 기존의 세계와 얼마나 가깝고 흡사한들, 자신이 살던 곳이 아니면 이질감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이 추락자의 옷차림 등을 보면 제법, 아니 꽤나 익숙하지 않던가. 적어도 저와 비슷한 세계에서 온 것임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는 건 이 세계의 삶은 그저 피곤하고 불편한 일만 가득하다는 것이다.

 “예, 몇 번 추락했었죠. 그리고 앞으로도 추락할 거고요.”

 그리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라는 듯이 턱짓했다.

 “아마, 다음 세계에서부턴 서로 다른 세계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만······. 어쨌든, 이리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네요. 다윈입니다. 그쪽은?”

 회귀자는 가벼운 투로 소개를 건넨다.

/6

144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16:27

zzzz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고양이 속성이 그대로 있는 거였으면 바닷물에 닿자마자 하늘로 날듯이 펄!쩍! 뛰었을 텐데 말야.

145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0:17:36

변태가 되더라도 수영복을 볼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아......(?)

음... 짤을 갖고 올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상을 해보자면
……………………
이자식
평소처럼 싸매고 있을 것 같은데요🤦🏻‍♀️

146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0:18:05

>>144 헐 미하엘 스스로 물로켓이 되었구나.....(?)

147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0:03

썰 제대로 풀어보자면 래쉬가드 입을거 같네여? 노출하는걸 부끄러워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어린 여자애 체형이니까......🙄

148 유이주 (9HChQ.5Xrg)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0:18

물로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갱신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149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1:08

>>145 싸매고 있는 영이 번쩍 들어 물로 출발~! (이러지 마세요)

>>146 하지만 고양이가 아니니 물로켓은 안 된다구.

150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1:47

맞다, 일상 수고했어~! 신으로 오해 받다. 신으로 오해 하다. 짱.

151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1:54

>>144
ㅋㅋㅋㅋㅋ 팔다리 붙들려서 바닷물에 휙 던져지는 미하엘 상상했어요
고양이 캐릭터 특유의 울상 모에해!

>>147
래쉬가드도 이쁘죠~ 더 바라지만 삐요삐요가 무서우니 여기서 참을게요

152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2:07

유이주 어솨여~~~

153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2:29

>>145
꽁꽁 싸맨 영이 한꺼풀씩 한꺼풀씩~

154 유이주 (olJJGpD5jE)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2:35

영주 아델주 일상 수고했어!!

155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2:46

>>147 왜지? 원피스도 귀여운데. 가슴에 달린 프릴이 살랑살랑 얼마나 귀여운데. (?)

>>148 어서와, 유이주. 유이도 수영복!

156 윈터주 (T.zFoknkTU)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2:53

유이주 어서와요~ 띄엄띄엄 보다 보니까 반응이 늦었어요~

157 유이주 (olJJGpD5jE)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4:25

유이 수영복은~~무릎까지 오는 널널한 바지에 얇은 카디건 입을 것 같아!

158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0:25:10

>>151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물을 가르겠다. (능력 씀) 이런 거 생각난다궄ㅋㅋㅋㅋ

159 알레프 - 다윈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0:37:30

"우와, 선배 추락자."

소녀는 경탄하듯 들뜬 기색으로 눈을 빛내었다. 다수의 추락 경험이 있는 추락자는 처음 만나보는 거니까.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지만, 일단은 넣어두기로.

청년은 말한다. 추락자들이 서로 다른 세계로 갈 수도 있다고. 그 말에 소녀는 일순 풀 죽은 표정 짓는다. 그럼 자신은 또 다시 혼자가 되어버리는 걸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세계에서... 그럴 바에야 이곳에 계속 머무르는 게, 하지만 일행들은 떠나고 싶어할 수도 있는데.

"아... 난 알레프, 야."

통성명에 대꾸하는 목소리 어느새 기운 빠진 채다.

"궁금한 게 있는데... 그럼 다른 세계에 추락하는 건 자의로 제어할 수 없는 거야?"

괜히 두 손가락 쪼물락대다가 묻는다.

160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0:42:30

>>147 히히히히히 래시가드도 무쟈게 귀여우니까 오케이임다(・ω<)

>>149 그렇게 그는 영영 바다 밑에서 나오지 않고....(※안 죽으니까 걱정 말기!)

>>1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상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즐겁네요 히히

이런저런 추정도 나오는 중이니 슬슬 설정에서 빠지거나 충돌 일어난 부분도 제대로 정립을.. 해야 하는데.......(설정노트 봄)(귀찮은 셀 짤)

>>153 끼야아아악 삐요삐요!!!!!


유이주도 안녕하세요~~⸜(*ˊᗜˋ*)⸝

161 유이주 (olJJGpD5jE)

2024-06-27 (거의 끝나감) 20:49:05

어떡하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너무 졸리다!!!

162 유이주 (olJJGpD5jE)

2024-06-27 (거의 끝나감) 20:51:43

아 짅자안되겠다
이따가올수있음 올게🥲🥲🥲 기절하기전에 레스는 올리고 갈거야 난 자러 간다~!~!

163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0:52:50

유이주 잘자여~~~~

164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0:55:44

유이주 잘자요~ 꿀잠 주무시기~ヾ(*'∀`*)ノ

165 다윈 - 알레프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1:01:14


 회귀자는 선배니 뭐니 들떠 보이는 추락자에게 시선을 두었다가, 스치듯 풀 죽은 표정에 후, 하고 바람을 뱉는다. 어지러이 흐트러져 있던 회귀자의 앞머리카락이 바람에 따라 위로 휙 들렸다가 내려앉았다.

 알레프. 역시 기억에 없는 이름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기운 없어 보이는 목소리가 말을 이을 때면, 그제야 회귀자는 알아차리는 것이다. 아, 이 추락자는 이곳에서 만난 이들과 헤어지길 싫어하는 거구나, 하고.

 “그게 가능하면 추락자가 아니라 여행자겠지요.”

 자의로 제어하다니. 그런 거면 정말 말 그대로 추락자라고 불리지 않을 터였다. 회귀자는 제 말이 짧았다 여겨졌는지 말을 덧붙인다.

 “보통은 개별적으로 이동하고 행동하고 파악합니다. 추락자란 그런 거지요. 게다가 이 도시에 그쪽 말고도 다른 추락자가 있는 걸 압니다. 이런 식으로 추락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자주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혹시 모른다. 다른 세계로 추락할 때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 명은 같은 곳에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 말이다. 하지만 회귀자는 그 부분을 콕 집어 이야기하진 않았다. 불확실한 내용을 확실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만큼 지독한 일은 없기 때문이었다.

/8

166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1:01:42

앗 늦었다. 유이주 잘 자고, 이따 볼 수 있음 또 보자!

167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1:02:31

유이와도 만나서 일상을 돌려보고 싶은데... (시간들이 안 맞음) (쓸쓸)

168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1:05:42

퇴근했다 ... (기절)

169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1:07:41

어서와, 라크주. (보담보담) 피곤하지. 좀 쉬어...

170 라크주 (r1oz5drgYw)

2024-06-27 (거의 끝나감) 21:26:33

https://ibb.co/zfjRqYq
" 여기 놀러온거 아니다? "

수영복 라크라크 ...

171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1:28:17

라크 왜 이렇게 아리따워. 물에 젖게 하고 싶게... (?)

172 라크주 (r1oz5drgYw)

2024-06-27 (거의 끝나감) 21:28:19

지금보니 옷을 더 리터칭했어야했는데 ... 귀찮으니까 이제 누워야지 (드러눕)

173 라크주 (r1oz5drgYw)

2024-06-27 (거의 끝나감) 21:28:55

>>171 끼야아아아앙ㄱ

174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1:31:08

>>17..... ....


내 손에 왜 수갑이...!!!!!!
치한이 되wwww

175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1:31:42

>>174 보세요 할아버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앵커도 미스남7!!!!!!

176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1:31:50

심지어 영주는 앵커 미스도 냈어. ㅋㅋㅋㅋ

177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1:35:59

>>176 저의 진정성이 보이십니까...?(?)

178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1:41:03

영주의 진정성! 확인 했다!

179 라크주 (Sw.snYXr4Y)

2024-06-27 (거의 끝나감) 21:51:21

우헤헤 그니까 다른 사람들도 내놔라

180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1:57:59

씻고왔어요~ 라크의 수영복도 최고다...ദ്ദി ( ᵔ ᗜ ᵔ )

181 라크주 (4Bayvx2j.o)

2024-06-27 (거의 끝나감) 22:00:37

윈터주 어서와 :3

182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2:03:48

어서와, 윈터주.
수영복을 입었으니까 다들 수영장에 추락해야하는데...

183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2:05:03

여름 시즌이니 짧은 이벤트라도?
이벤트를 하기엔 시기가 너무 이를까요~

184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2:13:14

>>170 왐마야!!!!

수영장이 무리라면 해변이 멋진 섬이라던가🤔

185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2:22:21

이벤트...는 아직 좀 이르러서. (곰곰)
함 이것저것 맞춰는 볼게.

186 ◆qrMRBpSduI (4ejyvvHh7s)

2024-06-27 (거의 끝나감) 22:23:28

일상 더 돌리고 싶은데 왠지 잠들 것 같기도 하고... 으아악이네. (뒹굴) 그래도 내일은 불금이니까....

187 라크주 (1Uan76VNSA)

2024-06-27 (거의 끝나감) 22:25:45

운동 끗! 집가서 답레 이어오고 ... 머하지

188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2:26:14

(딩굴딩굴)

189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2:27:27

벌써 불금이군요... 라크주 집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190 라클레시아 - 영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2:48:00

situplay>1597048377>931

" 괴로운건 한순간 뿐이에요. 원래라면 나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을 사람들이니까. "

내가 보고 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주시자가 아니었다면 마주치지도 못했을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그렇기에 사실상 내가 괴로움을 느낀 것은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갈때였지만 ... 그것도 긴 역사에선 한순간에 불과하기에 잠깐이면 됐다. 오히려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알았을때의 자괴감과 ... 그들에 대한 연민.

" 하지만 그 괴로움을 잊지 못한다는건 무척이나 힘든 일이죠.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무뎌져가기 마련인데 저에겐 그런 축복은 내려지지 않았으니까요. "

그렇기에 지금에 만족한다는 영의 말에 나도 동감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지금도 그것들을 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곳에 있었다면 이런 기억은 쌓이고 쌓이고 ... 영원히 잊지도 못한채 그렇게 살았어야했을테니까. 추락의 조건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죽음의 위기가 그런 것이라면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 감사.. 하지는 않을 것이다. 퉤.

" 저도 지금에 만족해요. 행복하잖아요. 저에겐 그런 기억 하나하나가 소중하답니다. 무한한 기억의 영역에는 좋지 않은 것보단 좋은게 많은 것이 더 좋으니까요. "

슬쩍 웃어보인 나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이곳의 밤하늘은 딱히 바뀌는 것이 없었다. 날이 지나면 조금이라도 바뀌는 것이 있어야할텐데. 그것이 이 세상의 특징인 것일까.

" 이만 들어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밤이 늦어지고 있어요. "

아마도 그는 잠을 잘 필요가 없어보였다. 하지만 나는 잠을 자야했고 마침 졸음이 몰려오고 있었다.

191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2:49:31

집이다~ 와~

192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2:50:25

>>185
기대합니다!

라크주 어서오세요~

193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2:51:54

후후 나는 일상 팻말을 꽂아두게써 .. 불금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3

194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2:54:00

저도 일상을 안 돌린 지 꽤 됐네요
라크와는 이미 두 번 만났으니 다른 분께 양보~

195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2:57:27

저는... 월요일까지 마감해야 하는 작업물이 있어서 더 이상 일상을 늘리면 큰일날 것 같아요...
🫠...

196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2:58:21

그런데 아아루는 아가 두 개라서 아!루 인가요~

197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3:02:47

몰?루
아!루
드립을 치고 싶었기 때문에... 아!루입니다...(이실직고)

198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3:02:58

크아악 얼른 미션 잇고 윈터한테 누구세요도 해야 하는데.....🫠

199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3:03:23

>>1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루주 귀여우셔~~🫳🫳🫳🫳🫳🫳

200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06:39

그럼 수영복 아!루는 수아루가 맞군요~

>>198
천천히 하세요~ 아직 주말까지 시간 있잖아요~

201 영주 (vpIcjATmCg)

2024-06-27 (거의 끝나감) 23:10:11

>>200 제가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느린 편이라....(´°̥̥̥̥ω°̥̥̥̥`)

그래도 내일쯤이면 이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임다
라크주 답레도 천천히 가져올게요~

202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3:11:08

>>199 (뽁실!)
>>200 맞아요 수아루입니다! 과연 수아루는 실장할 수 있을 것인가... 개봉박두!

203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15:07

>>201
저도 마찬가지네요... 하고싶은 건 정말 많은데~
그래도 3멀티 무사 마무리해서 다행이었어요...

>>202
수아루보다 동탄아루가 먼저 나올 줄 몰랐죠...ㅎㅎㅎㅎ
하지만 우리 아!루도 아루만큼 매력적이에요~

204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15:11

(뽀다다다담)

205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3:18:38

(멍)

206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19:27

(냠)

207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0:11

(삐요삐요)

208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0:44

정말 우리 알렝이는 손만 잡아도 머리만 쓰다듬어도 삐요삐요 당할 것 같아요 ㅎㅎㅎ

209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1:23

>>206

210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1:31

어쩔 수 없어 그게 어장을 대표하는 귀염둥이의 숙명이지

211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1:42

🤔 그러고보니 동탄은 어째서 미시룩의 대표주자가 되었을까요... 세기의 미스터리...

꺄아아아악 라크주가 알레프주를 먹었어!!!!

212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1:46

>>206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뭔데 ㅋㅋㅋㅋ

213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3:05

>>211 최고야! (쥬금)

214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4:11

>>211
대박... 마망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215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4:37

마망은 삐요삐요...

216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5:13

아니? 어째서 저는 하는 것마다 삐요삐요...
알렝이를 안아도 삐요삐요 아!루마망 하고 불러도 삐요삐요

217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7:05


삐요삐요는 윈터주의 아이덴티티라고 비밀의 방명록에 적혀있었는데...!

218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7:20

하지만 정말 마망 느낌인데 ... 후 어장엔 너무ㅡ 다양하게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다

219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8:32

>>211 여신님...(숭배)

220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28:47

헉 그래도 아직은 지금까지 만난 라크랑 영이랑 아델 보고서 앗 복근 맛있겠다... 이러고 중얼거리진 않았는데~

221 알레프 - 다윈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3:30:05

"그, 그렇구나..."

추락자란 홀로 걸어가야 하는 숙명인 걸까. 소녀는 입가에 손가락 갖다대고서 생각한다. 이번 세계의 경우엔 무척이나 드문 경우라고. 소녀는 여태껏 만난 추락자들을 생각한다. 그들을 다른 곳에서 다시 보기란 어려울까. 그의 말로 미루어보면, 추락할 수 있는 세계는 무수히 많은 것 같았으니까.

"그럼 있잖아, 추락은 왜 하는 거야?"

고뇌 끝에 튀어나온 물음은, 보다 근본적인 궁금증이다. 추락 경험이 많은 그라면 이에 대한 답도 알고 있을까? 소녀가 다윈을 흘깃 올려다본다.

222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3:30:26

>>220 (삐요삐요)

223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31:08

>>220 헉

224 아!루주 (MeuMmrqYi2)

2024-06-27 (거의 끝나감) 23:33:57

>>218 힐해주는 마망... 🤔... ....... .... 헉 넘어가면 안 돼

>>220 헉

225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39:28

윈터는 그런 거 몰라요~ 애는 참 순수해~
평생 군인이었다니까요~

226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40:09

라크한텐 해도 ㄷ .. (끌려감)

227 알레프주 (Rv8yVgmn8I)

2024-06-27 (거의 끝나감) 23:47:39

할아버지
음흉해...

228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48:39

(알렝이 눈 가리기)

229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55:11

https://ibb.co/gd6LHSk
그리고 수영복 파티에 뒤늦게 탑승~
수영복은 아니지만 편한 옷을 입고, 평소와 달리 앞머리를 시원하게 넘기고 있어요~
인간 베이스지만 말은 말이라서, 물을 무서워해서 바다엔 못 들어가요~

230 라크주 (ERL.LuCv8o)

2024-06-27 (거의 끝나감) 23:58:01

>>229 헉 최고다 ... 라크주 여기 잠들다 (R.I.P)

231 윈터주 (Ju6sDooyfE)

2024-06-27 (거의 끝나감) 23:59:47

>>230
(주워가기)

232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00:47

>>229 우히히 좋다

233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01:25

>>231 (날 어디로 데려가는거지)

234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04:20

>>233
택시 태워서 집보내주기

235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05:10

아유 오늘은 일상 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늘어지네요~
그러니 다들 썰을 내놓으세요~

236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05:11

>>234 헉 지금은 야간할증 붙는다고!

237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05:47

>>236
요즘 택시비 너무하긴 해요...

238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07:48

자정 지난 심야할증에 시 바뀌면 또 막 불어난다고요~

239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08:27

으으으 저녁 대충 때웠더니 배고파....(›´꒳`‹ )
그치만 야식 먹기도 좀 그러니까 그냥 배고파해야겟서요
모두 다시 안녕~~

>>235 음.... 썰이 생각나지 않는데 질문타임 어떨까여

240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08:55

>>238 회사 돈으로 태워주는거 아니면 절대 안탄다 ... 그 돈이면 모텔에서 하루 잘 수 있을 정도라구 :3

썰이라 ... 어떤게 좋을까! 독백에 나왔던 라크의 화난 모습에 대한 썰 같은거?

241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09:57

썰...은 아니고 여담이지만
언젠간 다른 모습의 알렢이도 굴려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여... 어른버전이라거나 남성체라거나()

242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10:16

영주 어솨여~~

243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11:34

영주 안녕! >:3

244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12:35

>>240 헐데박
주세요!!!!!!!!

>>241 뭐야이거 짱마싯다!!!!!!!!!
저는 돼지예여...... 으른 알렢... 소년청년알레프.... ⸝⸝ ᷇࿀ ᷆⸝⸝

245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13:16

영주 어서와요~ 야식은 살찌는 지름길!
질문타임~ 주제는 어떻게 할까요~

>>240
그런 썰 너무좋죠~ 당장 내놔라~

>>241
알렝이는 모습을 바꿀 수 있다고 했던가요? 다른 모습이 되면 성격도 달라질까~
남자애 모습 하고서 윈터한테 했던 것처럼 변태 치한 파렴치한! 이럴까~

246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17:51

>>245 아마 성격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여~ 남자애 모습 하고 지금처럼 아방방 구는건...!!!

247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17:56

라클레시아는 원랜 진짜 예민하고 성격 더러워서 일하던 연구소에선 알아주는 인성파탄자였다니깐 :3 그걸 주변인들한텐 잘 표출을 안했는데 혼자서 막 승질내고 짜증내고 건드리면 화내고 그래가지고 같이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

그게 이제 주시자가 되면서 세월이 엄청 오래 지나니까 둥글둥글해진건데 얘는 망각 자체가 없다보니까 수틀리면 그 성격이 튀어나와서 앞뒤 안가리는거고 ... 아마 싸우게 되면 종종 볼 수 있을것. 근데 앞뒤 안가리는 것치곤 상황판단은 빨라서 싸우면서 말리거나 그런 것도 없고!

248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17:57

>>245 저 늘 이게 궁금했는데요
윈터는 이능력 없는 순수 신체능력으로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나요??? 진짜 말 정도는 되나요?🤔

우마무스메 뇌가 그만.....🐎

249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20:29

>>247 성격 변화 기믹은 예로부터 미식이었져...

250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20:38

>>247 헉 이거 완전 마싯다.....예민미청년성격나쁜엘프라니... 심지어 저 원래는 날카로웠던 캐가 세월에 따른 연륜을 지니면서 부드러워졌다는 설정도 진짜 짱조아하거든요... 지금도 옛날 성격 나오기까지 하면... GOAT.

25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22:50

>>249 >>250 그래서 옛날 사진들은 눈매가 하나같이 날카로운데다 분위기도 건드리면 죽일꺼임! 이런 분위기인데 최근 사진들은 하하 안녕 여러분 엘프랍니다 반가워요 이런 분위기얌

252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25:46

앗 저 알렢주한테도 궁금한 거 있는데 질문 날릴래요!!!!!

알렢은 지금 모습으로도 상처를 입을 수 있나요? 상처를 입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평범하게 상처가 생기나요? 아니면 겉만 소녀고 정체는 신이니까 평범한 공격으로는 상처입힐 수 없다거나? 상처 부위에서 피 대신 "두려워 말라"가 튀어나온다거나?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요🙋🏻‍♀️

253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26:17

>>246
성격도 달라진다니 다른 모습의 알레프도 너무 보고싶어요!

>>247
헉 그런 성격이었는데 이렇게 상냥해졌다니~ 윈터가 위험했어요!

>>248
평범한 인간보다는 빠를 거예요~ 그래도 신체 구조가 인간 베이스라 말처럼 빠르진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전력으로 달리면 100m 6~7초 정도는 찍지 않을까요!

254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27:36

>>253 아마 원래 성격이었으면 나무 그늘아래에서 만났을때 째려보고선 넌 뭐야, 하는 분위기 풀풀 풍겼을테니까 ...

255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28:02

상처 부위에서 "두려워 말라"가 튀어나온다니 이거야말로 코즈믹 호러인데요?

256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28:47

>>251 ㅇㅁㅇ 사진에 그런 뒷설정이 있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 안녕 여러분 엘프랍니다 반가워요← 진짜로... 인자한 노교수님 같은 바이브...(・ω<)

257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29:07

>>254
라크랑 사이가 안 좋거나 적대했을 때의 상황도 재밌을 것 같은데~
하지만 저는 혐관이 무서워요~ 상상만 해보는 거예요~

258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30:05

>>253 앗싸 감삼다!!!!!
데박빠르네요... 상상만 해도 좀 설레는데 ( ¤̴̶̷̤́ ‧̫̮ ¤̴̶̷̤̀ )

259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30:42

>>252 일단 평범한 공격으론 상처입지 않는단 느낌이에여~
근데 >>상처 부위에서 피 대신 "두려워 말라"가 튀어나온다<<ㅋㅋㅋㅋㅋ 이 설정 좀 혹하는데여?
설정상으로도 인간 모습은 자기 본모습 위에 뒤집어쓴 껍데기니까 그렇게 되어도 이상할건 없을거 같고(??)

260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33:13

>>258
말의 최대 속력이 약 70km/h라고 하고 100m 5초 정도니까, 그래도 6~7초면 양심적이지 않을까요~
우마무스메 하신다니까 왠지 말 귀를 달고있는 것이 부끄러워요~

26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33:38

>>256 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걸 ... 맨날 할아버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나이는 못속이는 법이니까 ...
>>257 핫 그것도 재밌을것 같지만 난 태생적으로 혐관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야 ...

262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34:52

>>259 답변 감삼다~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두려워 말라"가 튀어나오면 짱 맛있을 것 같아...!( ¤̴̶̷̤́ ‧̫̮ ¤̴̶̷̤̀ )

263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36:46

>>260 마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ω<)
앗 어째서...! 말 수인 캐릭터는 그 게임 이전에도 존재했는걸요! 부담스러워하실 필요까지는...!

264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36:53

>>261
라크 교수님 밑에서 대학원 노예 하고 있는 윈터... 실수로 시험관 깨뜨렸는데 극대노하는 라크 교수님... 주눅들어서 두손 꼭 쥐고 고개 숙이고 있는 윈터의 모습을 상상했어요~

265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38:15

>>263
부담까진 아니에요~ 사실 저도 우마무스메 보고 말 귀도 꽤 예쁘다~ 생각해서 캐릭터 짠 건 맞으니까!

266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38:43

>>264 헉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예민보스 라크라면 극대노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

267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39:48

>>266
극대노 그 이상이라면... 대체 어떤 벌을...!

268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42:53

>>267 영어 논문 번역 10편 해오기!!

269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0:45:21

>>265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 )
대학원 간 윈터 봄
무섭다..........ː̗̀(ꙨꙨ)ː̖́

270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00:46:16

아이그, 잠들었네... 알레프주 답레는 내일 줄게.

27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49:16

>>269 영이도 올래?
>>270 (뽀다다담)

272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0:51:56

>>268
와 진짜 악마다... 탈출하겠어요!

>>269
영주는 질문천재~ 흠... 영이에게 궁금한 것이 있긴 한데 이건 정서상 조금... 곤란하네요~!!

캡틴 어서오세요~ 잘 잤어요?

273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54:41

>>272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흐흐

274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55:38

알렢이의 성격썰!
원래는 지금처럼 아방방... 찌질찌질...한 성격이 아니었서여. 인간사회에 막 올라왔던 때만 해도 인간들 사이의 규범이나 그런걸 몰랐으니까... 인간 몸 구조가 궁금하다고 끔살한 적도 있고() 암튼 그랬는데~ 방구석에서 히키짓하면서 모니터 너머로 인간성을 학습한 느낌? 그래서 지금의 성격이 되었어여~ 그렇다고 이 성격도 알렢이 본성은 아니고 그냥 인간이 친근하게 느낄 법한 성격을 흉내내는 것에 가깝고여? 너무 알아먹기 어려운 개떡같은 썰이긴 한데🙃

275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0:56:17

>>270 알겠슴당 푹 주무시고 낼 뵈여~~~

276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0:56:25

>>274 무서워!!!! 라크도 언젠간 엘프의 몸이 궁금해 하면서 ... 헉

277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00:15

>>274
인간 몸 구조가 궁금하다고... 알렝이는 원래 지구 세계관에서 살다 왔다고 했으니까, 모니터에서만 보던 수인이 실제로 돌아다니고 있으면 수인의 구조가 궁금하다며...
여기도 위험했네요~

278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00:47

엘프는 귀만 길지 인간이랑 다를게 업서요 ...

279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01:34

다들 한성격 했는데 결국엔 귀여워져버린 게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

280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1:02:03

>>276-277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괜찮아여... 살인이 인간들 사이에서 지탄받는 일이란것도 알구 라크랑 윈터는 동료니까...

28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05:24

>>279 ㅋㅋㅋㅋ 나이가 많으면 둥글해지니까 ...
>>280 안심해도 되는거지? 그런거지?!

282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1:05:54

>>271 끼야아아아아아악!!!!!(사탄이 비명 지르는 짤)

>>272 히히 그렇게 칭찬해주시면 다음에도 궁금한 거 생기면 열심히 물어볼게요~(・ω<)

앗 뭐지
궁금한데
물어봐주세요!!!!!!!!!

>>274 >인간 몸 구조가 궁금하다고 끔살<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오마이갓........ .
하지만 인간을 모르는 그런 정서가 정말 신적 존재다워서 짜릿하네요~ 지금의 성격도 진심히키력이 아니라 흉내라는 것도 조금은 의미심장하고?🤔 그러면 언젠가 흉내를 그만두는 모습이 나오기도 할까요...🤔🤔


캡틴도 안녕하세요~~

283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08:07

>>282
최대한 순화해서 말해볼게요! 영이는 신체가 60%이상 망가지면 부활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조금 아슬아슬하게 55%만 망가뜨리고 묶어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어요
꺄아아아아악 너무 잔인했죠

284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1:11:35

>>2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열~

그렇게 되면 ㅇ/ㅕ/ㅇ이 못 되고 애매하게 여/ㅇ인 상태로 계속 있어야 해요~ 음... 그래도 본인은 아파하지 않고(+그래도 상관없다는 태도고) 피도 없으니까 잔인성 측면에서도 괜?찮지 않을까...요...?🤔

285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1:12:07

ㅋㅋㅋㅋ 사실 첨 굴릴때는 그냥 진짜 히키신이었는데... 굴리다 보니 이것저것 설정하고 싶어져서 살 붙이다 보니 이렇게 됐네여🤔

286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12:50

헉 그럼 합법 얀데레 모먼트가 가능해버려요~

287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13:31

>>285
살 붙어서 자꾸 뭐가 추가되는 거 공감해요~ ㅋㅋㅋㅋ

288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14:47

>>284 헉 나는 영이가 자기 몸을 물어 뜯어서 어떻게든 수복 가능 지점까지 갈거라 생각했는데 ...

>>285 알렝이의 설정이 더 필요하다 주세오

>>286 얀데레 최고

289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1:17:12

더이상은 풀어놓을 설정이...!!

290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18:27

>>289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291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1:24:28

이것저것 추가되는거 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8 앗 마자여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한답니다!( •̀ ω •́ )✧

아프지 않을 뿐이지 몸이 너덜거리면 본인도 좀 불편하다고 느껴서요. 손상된 몸을 그대로 쓰는 이점보다 불편함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그냥 본인이... 그... 해결해버려요....🙄

292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25:06

윈터의 뒤쪽 어깨엔 c 타입 충전기를 꽂을 수 있습니다

293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25:59

>>291
안돼요~ 본인이 해결한다니~

294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30:42

>>291 진짜였어?!
>>292 목에도 있는거 아니었어?

295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34:31

>>294
그건 아직 말 안했는데! 사실 충전단자 여러개입니다~

296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1:37:47

충전단자 용도가 뭔가여!

297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37:54

>>295 헉 그런거구나 ... 나중에 라크가 이게 뭐야? 하고 물어볼것 같네

298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44:13

>>296
몸안에 있는 장치 충전용이에요~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하찮게 c 타입으로 해버렸어요~
>>297
물어보면 삐요삐요 취급 가능~
은 농담이고~ 아직 제대로 설정 안잡았어요...

299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46:43

>>298 ㅋㅋㅋㅋㅋ 삐요삐요 취급이라니 뒷발차기 당하는건가!

300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48:53

아무리 그래도 말만한 처자의 뒷목을 함부로 보는 건!

30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49:43

그럼 좀 더 친해지면 보여달라고 해야겠다!

302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49:45

게다가 머리 길어서 항상 가려있는데!

303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50:18

어떻게 본거지 변태 저질 파렴치한!

304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51:07

저번에 윈터가 직접 보여줬어! 라크는 억울하다!

305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1:53:18

음....저도 간단한 썰? 하나...

영이는 모두를 사랑하는 만큼, 동시에 모두에게 동등하게 무심한 면이 있어요. 모두를 같은 정도로 좋아한다는 건 특정한 상대에게 조금의 차등도 두지 않는 거라, 인간관계에도 전혀 미련을 두지 않슴다.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서로 싸우는 두 편을 똑같이 좋아하다보니 자기는 그 상황에 무엇도 선택하지 않거나 우유부단하게 굴기도 하고... 누가 죽거나 다치는 걸 안타까워하지만 그건 '목숨'의 '손실'을 아까워하는 것뿐이지, 생명 하나하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아직 없어요. 모든 생물들과 비교해 '사람'을 더 특별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누구 한 명이 죽어도 어차피 세상에는 동등한 다른 생물들이 무수히 많으니만큼 크게 안타까워하지도 않아요. 자기가 직접 타인을 해하지 않을 뿐 생물들이 서로를 해치는 건 신경도 쓰지 않고요. 사람을 죽이는 괴물이나 흉악범죄자를 상대로도 와~ 사랑해~ 할 자식이라.... 모두를 좋아할 뿐 본인에게는 도덕, 윤리, 인간성의 기준이 전혀 없다는 문제도 있네요🙄
지금의 일행에게도 먼저 같이 가겠냐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같이 있지만, 다른 사람이 이리 오라고 하면 그래!하고 홀랑 가버릴지도요....🤦🏻‍♀️ 맨 처음 윈터에게 말을 걸었던 것도 도망가는 불량배보다 윈터가 더 가까이에 있었다는 이유밖에 없기도 했고요.

박애는 박애인데... 인간이 생각하는 박애의 의미와는 어긋나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델 어카지... 네가 만난 신?의 사랑이 좀 이상하다...👀

306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1:55:35

왜 늘 시작은 간단하게 tmi 풀어야지~라고 해놓고선 점점 말이 길어지는가...🤔

>>2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C타입이라는 구체적인 형태에 기분이 묘해지곤 했는데 의도하신 거였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 헉!!!!!!! 덥다고 올림머리 한 윈터 망상하기

307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1:55:47

>>298 그럼 충전 안하면...?!
>>305 이거 미식이네여...

308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56:07

헉 영주의 썰 잘 들었어. 그런 의미에서 라크는 죽음 그 자체라는 해석에 더욱 무게를 실을 것 같네. 그야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차등을 두지 않으며 생명을 사랑해 같이 있고싶어하니까 말이야.

309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1:56:34

>>304
그건 어깻죽지에 있는 거 살짝 드러난 거잖아요~ 그게 뭔지 물어보지도 않아놓고~ 억울해하기 있나요~

310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57:19

>>309 전지적 라크주 시점이라고 해죠 ... 라크는 뭔지 몰라서 물어보는거라구 ...

31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57:44

>>310 어쨌든 보긴 했으니까 나중에 그게 뭐였지? 하고 물어볼 것 같단말이지

312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01:58:17

내가 자고 있을 때 이런 잼얘들 중이면...!!!

313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1:59:12

>>312 잠이 잘오는 캡틴의 베개를 원망해랏!

314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1:59:18

캡틴도 낍시당~~~~~

315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00:05

>>308 라크가 해주는 궁예랑 캐해 넘 맛있네요...( ˆ͈̑꒳ˆ͈̑ ) 역시 똑똑하다는 설정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얘기도 잘해(?)

316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02:00:07

>>313 더 잘 수밖에... (?)

>>314 ㅋㅋㅋㅋ구경하는 맛이 쏠쏠해.

317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2:02:19

>>315 헉 맛있어해주니 오히려 여기서 더 감사한거라구 :3
>>316 머리로 뭉개서 복수하자(?)

318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2:02:47

>>305
썰 진짜 최고... 어떻게 보면 정말 신적인 존재가 자기의 세상을 내려다본다는 느낌도 드네요~ 굳이 비유하자면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 화면 보는 느낌?

>>307
일단 충전 안하면 지금처럼 본래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거죠~ 그리고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잠들어버리거나 유아퇴행이나 단기기억상실 등의 정신이상이 생겨날 수 있고요~
본래 능력은 좀 더 설정을 다듬어서 캡틴께 여쭤봐야겠습니다~

하나 더 tmi 풀자면, 원래 세상에선 꼭 충전기를 꼽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뭔가를 흡수할 수 있었는데~ 지금 떨어진 곳은 원래 세계와 환경이 달라서 무선충전이 안 된다는 것이에요~

현대 세계관으로 와서 충전기를 꼽으면 어떻게 될까~

319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03:20

>>312 크하하하 부럽죠?? 질누하 만들어지죠???(?)

농담이구 또 자다 깨셨나요~ 스담스담해서 재워야지🫳🫳🫳🫳

320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2:04:08

>>311
그럼 다음에 만나서 물어볼 때 잘 대답해 볼게요~?

캡틴 다시 어서오세요~ 오늘 꿀잼썰이 넘쳐나네요~

32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2:05:08

>>320 다음에 라크가 생각나면 물어볼테니까 ... 아마 가려져있으면 못보고 지나칠 확률이 높고 :3

322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02:05:58

깬 김에... 티미... 뭐 얘기하지. 할만한 게...

미하엘에게도 마법소녀의 도우미, 마스코트가 있다는 거. 그런데 모종의 일로 인해 현재는 마스코트가 죽었다고 해야 하나, 사라졌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상태.

323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2:06:15

앗 저 그거도 궁금해졌어여~~ 캐들이 각자 어떤 언어를 쓰는지!! 추락자는 자동 통역(?) 된다니까 큰 의미는 없겠지만여!!

324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2:07:51

>>318 허거걱 어서 충전기를 찾아야만~~~~
>>322 떡밥의 냄새가 나여...!!

325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2:08:54

>>322 마스코트가 큐베라면 축하할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슬픈 일이네 ... 8-8
>>323 라크는 엘프 공용어를 쓰는데 노던 엘프라 발음에 강세가 좀 쌘 편이야. 너무 추운 곳에서 살아서 입이 얼었을때 정확한 발음을 위해 그렇게 강세가 강한 발음을 가졌다는게 학계의 정설

326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08:55

>>318 (*゚ロ゚*) 그 그럼 윈터 충전 못하는 지금 큰일난 거 아니예요????

327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2:10:02

>>322
마스코트! 그 썰도 너무 궁금해지네요~ 정말 마법소녀스러워~

>>323
윈터는 대충 독일어나 러시아어 느낌의 언어를 씁니다! 총칼을 잘 다루거나 술 좋아한다는 것도 거기서 따온거라~

328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10:40

>>322마
마스코트가
죽다니이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풀릴 때까지 숨 참아서 육개장 무나해야지.............

329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2:13:15

>>324 >>326
지금은 본래 능력이 봉인당한 상태니까, 쉽게 mp가 차지도 닳지도 않는 상태라서 괜찮아요~ 나중에 관련 설정 정리해서 캡틴께 검수받고 하면 정말 그대로 전원이 꺼지거나 등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네요~

>>325
추운 지방이었다면 역시 러시아 느낌이~

330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17:01

>>323 음~ 저는 알 수 없다는 설정이에요! 배경이 된 세계도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뭐랄까... 이런 소소한 부분만큼은 다른 세상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달까...🤔
현대 지구인인 제 기준에서 상상할 수 있는 문화권은 지구 기준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상상의 여지를 아예 두지않으려고 아예 미상으로 두었슴다. 영이의 이름이 하나의 언어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각자의 해석에 따른다고 한 것도 그것 때문이고요!

331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19:42

추운 지역 하니까....
이 정도는 덥다면서 한겨울 한강에서 수영하는 라크 생각나버리기(?)


>>325 >>327 이 설정도 너무 좋네요... 언어까지 설정해두다니 천재시잖아...!

332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2:20:50

>>325 입이 얼었을때 ㅋㅋㅋㅋㅋㅋ
>>327 그렇군여~ 유럽 상여자..(?)
>>330 영주 설정은 넘 맛집이에여...

333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2:22:13

알렢이는 옛날엔 고대 히브리어를 썼는데 지금은 미국식 영어란 느낌이네여~

334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2:25:17

>>332
바이킹어라고 할 걸 그랬나?! 공식 설정은 아니니까요~

>>333
미국식 영어 너무 귀여운 느낌~

335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26:45

>>333 언어에서 시대상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알렢이 엄청 mz해졌구나...

그러면 일상에서 아야!라고 할 때 사실은 아우치!!라고 외치고 있었다는 거지(?)

336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02:31:40


새벽 썰타임 너무 재밌어서 오늘도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ㅋㅋㅋㅋㅋ배고픈 것도 까묵어버렸어....

저는 자러 가볼게요~ 모두 굿나잇!

337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02:32:00

아우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짜치는데여(??)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여 다들 쫀밤!

338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2:32:24

변태 저질 파렴치한은
perverted, perverted, shameless 이렇게 말했다는 거죠?
번역기 ㅋㅋㅋㅋㅋ

339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2:33:25

영주 알레프주 쫀밤되세요~
벌써 두시 반... 내일 어쩌지~
다들 낼봐요~

340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05:04:34

@.@
셔터 올려요~

341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5:05:01

아루주 안녕하세요~

342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05:11:38

꺄악 윈터주다
혹시 안 주무신건 아니죠...?

343 윈터주 (DTGt/mtYt2)

2024-06-28 (불탄다..!) 05:18:03

체스 보다가 ㅎㅎㅎㅎ 날이 밝아버렸어요

344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06:22:01

쫀아 :3

345 유이주 (2pJCwww.z6)

2024-06-28 (불탄다..!) 08:20:02

쫀 아 !

346 라크주 (mhyXJ3CT8M)

2024-06-28 (불탄다..!) 08:22:39

유이주 안녕! 잘잤어?

347 유이주 (UJBeCqQB3A)

2024-06-28 (불탄다..!) 09:11:54

모두안녕!! 나는 완전 푹 잤어! 라크주는?

348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09:18:31

잘잤니 다행이네~ 나도 푹잤어 :3

349 유이주 (UJBeCqQB3A)

2024-06-28 (불탄다..!) 09:32:01

그렇담 다행이야( ´ ▽ ` )ノ

350 페일주 (DodXLL5pys)

2024-06-28 (불탄다..!) 10:39:06

어제 못와서 미안하다 아루주
목요일에 회식하고 금요일에 칼퇴하는 게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아 으으윽

351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0:53:34

>>350 꺄아아아악 회식
꺄아아아아ㅏ아아악!!!!!
다음주 월요일까지 마감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저도 어장 확인이 무지 느릿느릿하니까요... 괜찮습니다!

352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0:57:27

크아아아악
아침은 이미 지나갔지만
아무튼 아침을 저주한다

353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1:00:29

어째서 사람은 아침이 되면 출근을 해야 하죠...?
영주 안녕하세요!

354 페일주 (DodXLL5pys)

2024-06-28 (불탄다..!) 11:00:30

금요일 오전일과를 숙취와 함께 보내다니
이 무슨 자살행위
답레는 오늘 저녁중에 써두겠다

아루주 영주 좋은 금요일이야

355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1:16:12

졸리다

356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2:03:24

504 자캐가_셀카를_찍는다면_어떤_포즈를_하는가
어... 그동안 셀카 찍을 일이 없었어서 되게 못 찍을 것 같은데요...
아저씨셀카구도로 찍을듯....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뭐냐... 얘도 연배는 있다 보니까.....(?)

24 자캐는_노래를_잘_하는가
아니요~ 노래에 대한 감각 자체가 없는 편임다
박자감이나 음감이 전무에 가까워요. 그동안 노래를 부르거나 접할 일도 없었어서.... 그래도 배운다면 좀 나아질 수 있겠지만요

230 자캐는_웃을_때_소리내어_웃는다_vs_표정만_웃는다
표정만!
대부분 표정만 웃거나 소리를 내더라도 웃음소리가 조금 새는 정도예요.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진단으로 시동 좀 걸고...

357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2:04:35

아루주 페일주 라크주도 좋은 오?전? 아니 이제 12시구나....
좋은 점심이에요! ヾ(*'∀`*)ノ 다들 점심 잘 챙겨 드시기~

358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2:39:03

다들 안녕.

나 영이의 아저씨 셀카 보고 싶어졌어. 넘 귀엽고 웃길 듯.

359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2:43:23

쫀점!!

360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2:44:12

좋은 점심이야, 알레프주.

361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2:45:37

>>358 3번 고양이 구도가 특기입니다(・ω<)

알렢주도 어서와요~

362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2:56:53

ㅋㅋㅋㅋㅋㅋ 아~ 아저씨 셀카하는 영이는 고영이구나!

363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3:03:49

점심시간 낮잠 꿀맛이넹

364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3:12:41

잘 잤어? 쪽잠 잘 때 진짜 잘 자는 경우가 있지~

365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3:15:06

최고야! (캡틴 뽀다담)

366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3:58:14

복숭아맛 캔디를 샀는데 쿨링 캔디인거 있죠
슬퍼...

367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4:18:32

다들 안냐세여~~ 오늘은 또 덥네영..

368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4:31:32

알레프주도 안녕하세요! 그래도 내일부터는 장마 시작이니까요...

369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4:31:38

다들 쫀오후 ~~

370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4:32:37

장마😱 꿉꿉해지겠네여...

371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4:33:14

퇴근이... 하고싶어요...

372 라크주 (AoIkIqLFfQ)

2024-06-28 (불탄다..!) 14:34:36

나도 퇴근하고시퍼 ...

373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4:35:18

ㅠㅠ... 회사는 칼퇴를 보장하라...

374 라크주 (AoIkIqLFfQ)

2024-06-28 (불탄다..!) 14:36:19

그래서 4시에 퇴근할꼬얌

375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4:36:54

...!

376 라크주 (AoIkIqLFfQ)

2024-06-28 (불탄다..!) 14:39:03

음하하하

377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4:39:38

(부럽다...)

378 라크주 (j6RVx2di9U)

2024-06-28 (불탄다..!) 14:55:11

아루주도 나랑 같이 퇴근하자

379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5:05:54

🥺

380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5:08:50

세시 퇴근?!

381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5:09:40

다들 부럽습니다...

382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5:11:21

윈터주 안녕!! 어제 늦게 잤던데 아침에 안피곤했어?

383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5:14:25

안녕하세요~ 잠이 적은 편이라 괜찮습니다~

384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5:14:59

헉 잠이 적은 편이라니 다행이네 :3 ...

385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5:15:19

난 어제 기절잠했어 ㅋㅋㅋ 핸드폰 얼굴로 안떨군게 다행이야

386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5:18:02

안 떨어져서 다행이에요~
그럼 오후도 수고하시고 이따봬요~

387 라크주 (78U4fTE1tE)

2024-06-28 (불탄다..!) 15:22:22

윈터주도 이따봐 :3

388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5:29:44

아뇨아뇨 4시 퇴근하면 소중하게 숨겨둔 저 짤을 강제로 써야할지도 모른다는 의미로...

389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5:33:57

다들 안녕~ 좋은 오후. 영주 일상 고생했구, 알레프주랑 아루주는 조금만 기다려주면 금방 답레 가져올게 ;3 넘넘 바쁘다....

390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5:34: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6시 퇴근해야해?

391 아!루주 (hMJoF7c04s)

2024-06-28 (불탄다..!) 15:47:11

에잇 투 파이브입니다...!
답레는 느긋하게 주셔도 괜찮아요

392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5:48:01

헉 다섯시 퇴근! 그럼 별루 안남았네 힘내쟈

393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5:58:50

어우 이게 뭐람. 답레 두 줄 쓰고 꽥 했네.

다들 안녕안녕이야.

394 아델-아아루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05:04

시선이 닿는 느낌이 든다. 허나 사내는 여전히 감은 눈 뜨지 않았다. 그저 지팡이를 짚은 채로, 바닥을 몇번 두드리다 오른쪽 귀 뒤로 머리칼을 살며시 넘길 뿐. 오래전 멸망한 왕국의 예의, 몸에 밴 습관. 지팡이는 자신이 눈이 멀었음을 알리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이요, 머리칼을 오른쪽 귀 뒤로 넘기는 것은 듣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몸의 언어.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겠지만, 사내는 습관처럼 행동했다. 허나 사내는 안다. 알아차리지 못할 것 임을. 추락한지 얼마 되지 않았더라면 더더욱이. 추락자, 라고 낯선 단어를 입 안에서 굴리듯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사내는 감정을 느낀다.

"그렇습니다. 저희같은 이들은 추락자라고 불리우며... 세계를 유랑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편히 부르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아루 양."

그리 말하며 사내는 오른손을 들어 가슴께에 대며 천천히 고개 숙였다. 그리고 다시금 고개를 들며, 그녀의 질문에 대답한다.

"그리 오랜 시간 되지 않았습니다. 몇 주 정도일까요... 당황스러우실테니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 역시 도움을 받았기에 베푸는 호의입니다. 거짓을 말하지 않을 테니, 조금은 믿어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리 말하며 사내는 미소지어보였다. 적의가 없음을 드러내며. 첫 대면은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렇기에 우선은, 안심시키는것이 먼저일까. 신뢰를 얻고 싶었다.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사양이었다.

"첫번째로, 이곳엔 제법 많은 추락자들이 있습니다. 윈터 양, 알레프 양, 영 님, 미하엘 양, 코우 양, 칼 씨... 제가 만난 것 만으로도 여섯입니다. 더 많은 추락자가 있겠죠. 아마 열명이 조금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로,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 세계가 아닙니다. 첫번째 추락이 아닌 사람도 있지요."

"세번째로는, 적어도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째서 추락하는지, 다음 추락할 세계는 어딘지... 당신이 궁금해 할만한 거의 대부분의 의문들을, 저도 풀지 못한 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설명이 되었을까요. 그는 싱긋 웃으면서 말한 뒤에, 목을 가다듬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제가 질문드릴 차례군요."

"당신은, 악인이십니까?"

단순한 질문이었다. 이전과 다르게 살기 등등하지도 않았다. 그저, 담담한 질문일 뿐. 사내의 질문에서는, 제발 아니기를 바라는 심정마저 담겨있을 정도였다.

395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05:47

아루주 퇴근 한시간 남았네~ 조금만 더 화이팅하자(쓰담쓰담)
라크주는 간만에 일찍 퇴근하는구나! 슬슬 퇴근중일까? 귀가 화이팅이야~

캡틴 안녕~ ;3 잠은 잘 잤어?

396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6:07:17

일상 기록장에 정리했슴다~ 아델주도 수고하셨어요! 모두 다시 반갑습니다!!!!


왜 벌써 4시지....? 🫨🫨

397 아델-알레프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10:26

따듯한 노래네. 그런 감상에, 사내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또 노래 불러드리겠습니다. 추락자 동지로써... 외롭지 않도록."

자신을 신이라고 자칭하는 소녀.
정말 신이어도 상관없었다. 단순한 소녀여도 상관없었다. 제 앞의 그것이 외로워한다면,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자신의 기사도에 반해서 같은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다. 그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그런 것을 내버려 둘 수 없는 자신의 천성이, 그리 말하고 있기에.

이어지는 말에, 사내는 싱긋 미소지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알레프 양. 저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그리 말하고는, 느릿하게 숨을 뱉었다. 남은 것은 기다림일까. 안전하게 소녀의 일행이 돌아 올 때 까지.

//

알레프주 슬슬 막레 주면 고맙겠어~ ;3 일상 넘 재밌었구, 다음번에 또 같이 놀자!!

398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11:34

헤헤 영주 안녕~!! 덕분에 일상 무지무지 재밌었다... 나 벌써 다음번 만남도 기대돼 ;3 정말 고마웠어~


그러게 왜 벌써 네시...???
그래도 세시간 뒤에 술을 먹기 때문에 헤헤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는걸~ 불금을 활활 태울 생각이라구 🥰

399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6:12:58

>>395 그럼 잘 잤지. 너무 잘 자서 탈이야. 베개를 바꿨더니 무슨 잠이... 머리만 대면 기절을... (심각) 아델주도 잘 쉬고 있어? 일 중이려나?

400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6:13:59

나도 불금을 일상으로 아주 화끈하게 태워버리고 싶은데... (베개 봄) (안 봄)

401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14:35

>>399 헉 무슨 베개인지 궁금한걸 :3 그래도 캡틴 에어컨도 고치구 잠도 잘 자는것 같아서 다행이야~(쓰담쓰담)
응, 난 잘 쉬고 있지! 취준생이라서 쉬는게 쉬는게 아니지만 ; ;) 그래도 다행인게 월요일날 면접 보러가~

402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6:16:10

>>401 나도 정확한 이름은 모르고, 기절 베개라고 하더라. 진짜 기절해. 기절 베개 맞아. (;) 히히히. 쾌적한 삶을 보내고 있다구. 헉 아델주 월욜에 면접 보는구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

403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17:41

>>402 헉 꿀정보 고마워 나도 요즘 목 아팠는데 바꿀까 베개....(고민중) 일단 메모해놔야겠다.....
헤헤 쾌적한 삶 보내는 캡틴 너무 귀여워~ 짱 다행이야~(복복복복복복) 고마워! 꼭 좋은 소식으로 돌아올테니깐~ ;3

404 라크주 (m56b5g1qMs)

2024-06-28 (불탄다..!) 16:19:52

퇴근!

405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20:31

라크주 오늘도 고생했어~~~ 그래도 일찍 들어와서 다행이다!(복복복)

406 라크주 (41kv6yUTE.)

2024-06-28 (불탄다..!) 16:23:52

아델주 앙뇽! 금요일 퇴근은 즐거워 :3

407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25:28

헤헤 안녕~ 축하한다구 ;3

408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6:25:43

우아아아아악
잠깐 나갔는데요
녹는다아아아아아아악

라크주도 퇴근 축하드려요~


>>398 히히 저도 무지무지 재밌었어요( ˆ͈̑꒳ˆ͈̑ )
전개가 이렇게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는데~ 충격적 유잼 전개로 이끌어주신 아델주 짱.

>>400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베개가 진짜 그 정도예요...?😮 어쩔 수 없다
특단의 조치로 베개를 압수하는 수밖에(?)

409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28:56

>>408 나도 바깥에 나갔다 왔어서 찬물샤워 해버렸어... 넘 덥더라구 ; ;)
헤헤 그러게~ ;3 유잼 전개로 이끌어준건 영주자나~ 넘 고맙다구~!!!!!!!!(마구 복복복복복복해서 바삭바삭한 튀김영주로 만들어버리기)

410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29:17

마자 다들... 나 어제 수영복 떡밥 보고 넘 좋았어서 하나 쪄왔는데
(살짝 망설여짐)

411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6:30:43

아 저 아델주한테도 궁금한 거 있었는데

영이 아델 맥주잔에 거품 90퍼센트로 따라 주면 아델은 상대가 신(검증 안됨)이라도 솔직히 아주 잠깐 황당하다는 생각을 한다 안 한다?🎤(?)

412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6:32:11

>>409 끼야아아아악(생선튀김이 됨...)

>>410 뭐야!!!!!!! 주세요!!!!!!!

413 라크주 (9qv8sqLZYs)

2024-06-28 (불탄다..!) 16:34:04

125 사랑과_우정_둘_중에_자캐가_고르는_것은
> 라클레시아의 종족인 노던 엘프는 한번 고른 반려와는 평생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그래서 결혼할 사람을 고르는 것도 꽤 오래 걸리는 편이야. 라크는 워낙 오래 살았으니 종족으로써의 정체성이 많이 옅어진 상태긴 하지만 사랑과 우정 중에서 고르라면 무조건 사랑이야.

475 자캐가_가장_버티기_힘들어_하는_것은_열등감_vs_외로움_vs_분노_vs_지루함_vs_죄책감
> 열등감에 가장 취약한데 일단 어릴때부터 세기의 천재 소리 들으면서 자랐으니까 자기 분야에 대해선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 실제로 라크보다 뛰어난 학자가 그 세계에선 몇번의 리셋을 거듭해도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그쪽에서 열등감을 느끼면 아마 못견딜꺼야. 다른건 뭐 쉽게 이겨낼 수 있지.

447 극한의_상황에서_죽음을_예감한_자캐가_가장_먼저_떠올리는_것은
> 드디어 나에게도 휴식이 찾아오는구나, 하고 만족하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처럼 약속한 사람이 있으면 먼저 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슬퍼할꺼야.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진단진단.

414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34:34

>>411 맥주잔에 거품 90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웃겨.....
일단 눈이 안보이니까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하고 잠깐 물음표 띄운다음에 '아 술을 잘 모르시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지 않을까요??? 황당... 어이없음... 이런 생각은 안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귀여워.... 생선튀김이 된 영주도.............


(슬쩍)
https://ibb.co/yX21WYS

415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35:12

라크는... 로맨티스트구나...... 진단 맛있다...(우걱우걱)

416 라크주 (9qv8sqLZYs)

2024-06-28 (불탄다..!) 16:35:12

>>414 난 여기서 또 주겄어 ... 데스카운트도 얼마 안남았는데!

417 알레프 - 아델라이데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6:35:49

외롭지 않도록. 소녀는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단순한 노래로도 외로움 달랠 수 있다는 걸. 그건 누군가가 불러주는 노래이기 때문이며, 마음 담긴 노래이기 때문이리라.

"응, 아델라이데."

소녀가 미소지으며 고개 끄덕인다. 마을은 소란스럽겠지만, 이곳은 그저 고요하면서도 평화로울 뿐.

//수고하셨어여 아델주~~~ 재밌었어여!! 아델이 넘 서윗해!!

418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37:34

>>416 헤헤 고마워 라크주...(복복복복복) 그치만 라크 수영복 짤도 넘넘 멋졌는걸~~~~~ 나도 한번 죽었었다구 ;3

알렢주 안녕안녕~~~!! 알렢주도 수고 많았어~ 나도 덕분에 엄청 재밌었다 ;3 헤헤 담에 또 놀자구~!

419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6:38:25

>>414 상탈한 이케멘... 우헤헤(??)

420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6:38:40

이럴 수가. 그 사이 또 잠깐... 베개를 잠시 치워야겠어.

>>410 (손 내밂)

421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40:31

>>419 알레프주도 삐요삐요구나...(???)

캡틴은.. 언제나 피곤해했어.....

422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6:48:49

>>4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저런 기행을 아 잘 모르시는구나...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거품 맥주를 용서하다니 아델 정말 착하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갑 경보
단체 연행 경보!!!!!!!!!🚨👮🏻🚓🚨

423 아델주 (3Rl1Lwtupw)

2024-06-28 (불탄다..!) 16:51:50

>>420 (슬쩍 >>414 보여주기...)

>>4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oO(신님이니까 이런건 잘 몰루시겠지??) 라고 생각해버리고 말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주... 나 수영복 영이도 보고싶어(???)

424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6:54:54

https://postimg.cc/gallery/V68zxXp
저두 짤을...!

425 다윈 - 알레프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6:55:15


 당신의 질문에 회귀자는 생각한다. 저 또한 수 없이 많은 추락과 회귀를 거치면서 규명하지 못한 것이 추락이라는 이현상이다. 짐작가는 것은 몇 개인가 있지만, 확실한 것도 아니기에 회귀자는 모른다는 의미로 고개를 젓는다.

 “오히려 내가 알고 싶은 부분이군요. 왜 추락을 하고, 추락자가 되는 조건이 무엇인지.”

 신의 장난, 아니면 추락자에게 바라는 것이 있던가, 그도 아니면 추락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던가. 어느 쪽이어도 모르는 건 매한가지이기에 답답할 노릇이다. 회귀자는 습관적으로 옷 안주머니에서 궐련 한 개비를 꺼내려다 잠시 멈추었다.

 “으음······.”

 짧은 침음. 고민 끝에 회귀자는 꺼내려던 것을 도로 집어 넣고 당신을 바라본다. 아무리 그래도 (겉보기에는) 어린 아이 앞에서 피우는 건 옳지 않을 테니까. 이래보여도 회귀자는 매너를 아는 사람이었다.

 “아무튼······, 당신이 알게 되면 알려주겠습니까? 추락은 왜 하고, 추락자는 결국 뭐 때문에 생기는지.”

 이내 말하는 건 딱히 정말로 그러기를 바라어 얘기한 것은 아니었다. 굳이 따지면 한 명이라도 알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리라.

/10

426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6:56:30

흐아악 우리 애들 여름 복장 짱이다. 나 살아 있어 다행이야. (베개 집어 던지며)

427 라크주 (dtyLoh.vyo)

2024-06-28 (불탄다..!) 16:57:13

이젠 진짜 데카 얼마 안남았단말야 ... (죽어가며)

428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6:59:51

캡틴 답레는 쪼끔 쉬었다 드릴게여!! 어린애 앞이라고 담배 안피는 다윈 귀여워...(?)

429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7:00:44

천천히 줘~ 나도 느리게 줬는 걸. (머쓱)

430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7:02:55

수영복 과다로 임종하다..........
하...... 알레프 너무 귀여워 무한 뽑보 갈겨.🚨

수영복 플로우를 만들어준 진단메이커에 아주 감사합니다.


>>423 그... 그렇죠 신?은 인간을 잘 몰라🙄 진짜 신인 알레프도 잘 모른다구요!!!!👀

스읍 저도 플로우에 힘입어서 한 번 만들어 볼까 했는데요
이번달 치 비용을 다 소모해서...
어 근데 이번달은 생각보다 돈 많이 안 쓴 것 같으니까 추가 결제 해되 될지도...?🤔🤔

431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17:06:58

>>430 🥺🥺🥺(추가결제를 종용하는 눈빛)
여담인데 저는 4만원짜리 무제한플랜 결제했는데... 생각보다 짤을 많이 안뽑는거 같아서 손해본 기분이 들어여(?)

432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7:07:30

>>430 어어라? 원래 그렇게 돈을 계속 쓰는 거야. (;)

433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7:22:54

>>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이런 식으로 충전해서 쓸 수 있는 비용이 있으면 심심할 때마다 돌려보는 게 습관이라서....(가챠 중독) 그래서 일부러 소형만 결제하고 있었는데 그냥 다음달부터는 살짝 비싼 걸로 갈아타도 괜찮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알겠슴다 한 번 해 볼게요(・ω<)

>>432 ......... ....🙄

434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7:40:07

ㅋㅋㅋㅋㅋ 그래도 영이의 수영복? 볼 수 있으면 완전 환영이지~

435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8:17:02


289 모두가_짜장면을_시켰는데_짬뽕이_먹고_싶은_자캐는_당당하게짬뽕시키는편_vs_그냥짜장면으로통일하는편
▶너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자기 먹고 싶은 거니까 짬뽕 시키는 편. 물론 가끔 눈치 봐야할 때는 짜장면을 시킬 때도 있지만, 보통은 짬뽕을 시키지. 근데 미하엘은 짬뽕보다 잡채파긴 함. (애초에 짜장도 아님)

268 자캐는_주변_사람들에게_어떤_사람이고_싶은가
▶여러분!!! 진단 뒤에 사람 있어요!! 글쎄, 무해하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501 자캐가_더_선호하는_건_이미먹어봐서보장된맛_vs_새로생긴음식점의새로운맛
▶미하엘은 새로운 맛을 선호할 듯. 실패하면 같이 간 사람에게 먹어줘, 할 듯.

미하엘, 이야기해주세요!


.hr

608 자캐는_비를_좋아하는가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편. 센치해지기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라서.

427 자캐는_일기를_쓰는가
▶놉. 쓰지 않음.

416 자캐가_좋아하는_드라마_장르
▶ㅋㅋㅋㅋㅋㅋ 다윈, 드라마 보나? 본다 그러면 스릴러나 액션 아닐까? 막장 드라마는 주변에서 보니까 같이 보는 정도일 듯.

다윈,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436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8:17:26

아니 심지어 태그 오류 냈잖아. 하...

437 칼 주 (ErS9F6OB5U)

2024-06-28 (불탄다..!) 18:18:56

드디어 퇴근! 칼주 오랜만에 갱신해요!

438 칼 주 (ErS9F6OB5U)

2024-06-28 (불탄다..!) 18:22:57

확인했습니다! 죄송해요! ㅠㅠㅠ

439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8:24:22

괜찮아~ 저번 어장에 쓴 거였는데, 레스 확인이 어려웠을 수도 있어서 다시 올린 거니까~

440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8:36:35

집이당

441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8:41:20

퇴 근 축 하 ! 어서와, 라크주.

442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8:43:47

캡틴이당! 고마워~~ 퇴근하면서 ai 만졌는데 맘에 드는게 좀 나왔다! 보람찬(?) 퇴근길이었어

443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8:47:08

머라구! 보여줘!!

444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8:50:49

다들 안녕하세요~

>>442
저도 볼래요!

445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8:51:15

윈터주 안녕! 보여달라니 부끄러운뎅 ...

446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8:53:31

그림은 보라고 있는 거잖아요~

447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8:58:14

라크 젊은시절!
https://ibb.co/6YJ15Pb

독백에서 다친 라크
https://ibb.co/rk3TN6H

448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9:00:41

크... 둘 다 너무 멋져요! 잘 커줘서(?) 고맙다~

449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9:01:53

밑에는 저러고 윈터랑 다른 사람들 찾으러 갔대 :3

450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9:08:21

윈터는 라크의 상처를 보고 걱정을
1. 한다
2. 안한다
.dice 1 2. = 1

451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9:08:33

452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9:09:35

원래라면 안 했겠지만, 라크와는 일이 있었으니 마음을 연 걸까요~

453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9:33:20

원래라면 안한다니 윈터는 냉정하구나! :3

454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9:39:56

라크만큼 오래 산 건 아니지만 그러면서 인간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으니까요~

455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19:43:10

그랗군 ... 라크는 엘프라서 좀 다를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좀 더 노력을!

456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19:52:22

흠~ 지금은 키워드로만 써있긴 하지만 제대로 써놓긴 한 것 같네요~
인간불신, 반사회적 - 과거 군에서 인간에게 이용만 당해옴
무미건조, 애정결여 - 살아오며 잃은 사람이 많아 타인과 가까워지길 꺼려함, 연애결여는 애정결핍 느낌이 아니라 아직은 이성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느낌

물론 앞으로 성격이 바뀔 수도 있겠고 살이 붙을 수도 있겠네요~

457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19:59:15

헉 라크라크 멋지잖아~ 이런 걸 안 보여주려 했다니.

>>456 이런 성격이었던 애가 점점 변화하는 것만큼 짜릿한 것도 없지.

458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19:59:33

풀샷이랑 크롭 중 어느 걸 골라야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냥 두 개 다 올리는 걸로!(*ᵔᢦᵔ*)

https://ibb.co/gdpWM6c
https://ibb.co/QQ78vL5

수영복이라기보단 바캉스룩 같아지긴 했지만요~ 그게 그거 아닐까요?(아님)

459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0:00:11

헉 그렇구나 :3 라크가 좀 더 힘을 내야겠군 ... 그래도 좋은쪽으로 많이 바뀌면 좋겠다

460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20:03:07

다들 쫀저!!
(이미지가 안봐져서 손수건 물어뜯는중)

461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0:03:36

캡틴 영주 안녕하세요~

바다의 영이도 너무 멋지고 예쁩니다!

462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0:03:56

알레프주도 어서오세요~

463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20:05:36

왜 웨일은 자잘한 버그가 많을까여...
>>447 >>458 (눈이 멀어버림)

464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20:11:16

>>460 >>463 !!!!!!!!!! 아 맞아요 저도 웨일 쓰는데 가끔 로딩이 무한정으로 길어져버림...🤔

휴 아마 이게 김영 인생 최대 노출 끌어치기 아닐까요(?)

여담인데 평소에 노출을 안 하는 이유는 별 거 없고... 피부 보호 용도예요. 살짝 긁힌 상처도 안 낫는 체질인 만큼 최대한 싸매는 방식으로나마 덜 다치려고 하는 거예요(진짜 별거 아닌 편)

모두 안녕하심까~

465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0:25:14

알렢주 영주 쫀밤!!

466 알레프 - 다윈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20:30:27

"서, 선배도 모르는구나."

소녀는 짐짓 놀란 듯 말까지 더듬는다. 선배(?)라니까 어느 정도는 알 줄 알았는데, 결국 추락의 원인이며 의도는 아무도 모른다는 건가.
의문이 점점 깊어져가던 그때, 다윈이 궐련을 꺼내려다 마는 걸 소녀는 목격한다. 뭘 망설이는 걸까? 그의 매너나 배려를 알 리 없는 소녀는 그저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다.

"나? 자신은 없는데... 응, 알아내면 말해줄게."

잠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내더니 금세 비장한 표정 짓는다. 하지만 앞서 수 번의 추락을 겪은 그도 모른다 하거늘 자신이 그 답을 찾아낼 수나 있을까. 물론 상대는 진심으로 그런 말 한 것도 아니지만, 순진한 소녀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슬슬 막레 주셔도 될것 같아여!!

467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20:30:51

다들 안냐세여~~~

468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0:36:27

>>458 인생 최대의 노출 중인 김영. 소감은 어떠십니까?

469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20:43:59

>>468 뭔가 허전하시답니다!ദി ᷇ᵕ ᷆ )

으어어 이제 늦저 먹었으니까... 얼른 샤워 조진 다음 답레 써와야지

470 다윈 - 알레프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0:48:11


 선배라는 단어가 제법 우습다. 미하엘이었다면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호칭이다. 회귀자는 피식 새는 듯이 웃는 소리를 낸다.

 “그래요. 추락자는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니까······, 알게 될 일도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같은 세계에 떨어져 마주쳤을 때의 일이긴 했다. 회귀자는 비장한 표정의 당신을 바라보다 시선을 돌렸다. 사람들이 정신없이 뛰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어디서 소란이라도 일어난 모양이지.

 “나중에 또 만날 수 있으면 만나도록 하죠.”

 회귀자가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당신을 두고 떠나간다. 후일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정말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어쩌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후에 만날 수도 있는 일이고 말이다.

/12 막레할게. 즐거웠어, 알레프주! 알레프의 선배라는 말 너무 귀여워서 마구마구 복복복 해주고 싶었다.

471 알레프주 (lzX4i2uH1.)

2024-06-28 (불탄다..!) 20:49:58

캡틴도 수고하셨어여~~~~ 재밌었어여!!(다윈 복복복복복복)

472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0:56:40

나 구한다 일상

473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1:17:42

간식 먹고 왔다~ 과일 정말 좋아.

그나저나 일상이라. 불금이기도 하니 더 할까. 7월 전까지 뽕 뽑는다는 느낌으로 일상하기~ (농담)

474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1:18:19

캡틴 안녕! 내가 곧 운동을 가서 운동 다녀와서 다시 구할께! >:3 근데 7월엔 다른 세계로 가는거지?

475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1:23:00

>>474 조심해서 다녀와~

7월 둘째 주? 시간상 그쯤에 다른 세계로 갈 것 같네.

476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1:29:01

라크주 다녀오세요~

7월 둘째 주? 생각보다 빨리 이동하네요?

477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1:36:30

응, 여기는 굳이 따지면 튜토리얼 같은 곳이니까~

478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1:40:29

그렇군요~ 그럼 이후에는 시트어장에 기재된 것처럼 단체진행도 있을 예정인가요~?

479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1:42:40

그럼~ 일정상으로는 첫째 주에 단체 진행이 잡힐 것 같긴 한데, 이건 다음주 월요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긴 해. 그래도 이제 슬슬 진행도 잡히고 미션도 주마다 열리고 한다구~?

480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1:51:16

그러고 보니 벌써 한달이나 지났네요~ 진행도 미션도 정말 기대됩니다!
그전에 어서 인맥을 쌓아둬야해요~

481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1:52:16

맞아, 모두랑 더 만나야 하는데...!!

482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2:04:21

좀 쉬었다 일상을 구해봐야겠어요~

483 라크주 (fLPOSQoRCk)

2024-06-28 (불탄다..!) 22:27:13

컴백 :3

484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2:36:30

라크주 어서와요~

485 라크주 (fzrWG/Cn6k)

2024-06-28 (불탄다..!) 22:40:08

안녕! 나도 일상팻말 꽂아둔다!

486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00:08

라크주 일상 하실래요?

487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02:33

으음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게 할까? :3

488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06:03

그럴까요? 그럼 상황은~ 나무 아래에서 다시 만난 것으로?

489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06:47

도망 나와서? 그거 좋은것 같네! 선레는 내가 써올까?

490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11:21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기다릴게요

491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21:35

커헉...

492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24:59

아루주 어서오세요~

493 라클레시아 - 윈터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28:06

뒷골목에서의 싸움을 마무리한 나는 인파를 피해 여관으로 다가갔다. 골목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기에 지금 가면 늦었을것 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싸움의 여파로 이곳저곳엔 상처가 있었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고통보단 여관의 일행들이 어떻게 됐는지 봐야한다는 생각만하며 속도를 내서 여관에 도착한 나는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것을 느꼈다.

' 무사히 도망친건가? '

추락자들이 있었다면 모여서 시위라도 하고 있을 것 같던 양반들이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몇명이 남아서 눈에 불을 켜고 여관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나는 그들의 시선에 들기 전에 이미 장소를 벗어난 뒤였다. 알레프는 내가 숲으로 데리고 갔으니 남아있던건 영과 윈터, 그리고 다른 추락자들. 그들이 무사히 대피했기를 바라면서 나는 곧장 내가 쪽지에 써두었던 그 장소로 향했다.


그 나무 그늘은 다행히도 주민들은 없었다. 애초에 도시에 처음 왔을때 거기에 있던 것도 거의 사람들이 안오는 인적이 드문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주홍빛 눈이 인상적인 그녀, 윈터를 볼 수 있었다. 멀리서 봤을때는 그저 반가운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지만 가까이 가자 보이는 그녀의 상처에 나는 당황해선 물었다.

" 그 상처 어떻게 된거에요? "

몰골로는 나도 그렇게 꿀리지는 않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급하게 회복 마법을 사용해서 윈터의 상처 부위에 손을 가져가려했다. 아직 횟수는 남았으니 몇번 사용하면 아마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을까 싶었다.

494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28:22

아루주 어서와! 에잇 투 파이브는 어디로 가고 일레븐에 온거야 ...

495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30:03

개인작의 함정에 빠졌습니다...
완성하고 답레써야지 하니까 벌써 11시 반...
(작업 못 끝냄...)

496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32:47

>>495 (뽀다다담) 현생이 중요하니까 천천히 하는거야

497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34:49

그러고보니 대학생은 종강이라고 하더라고요...
직장인들도 대학생처럼 종강이 필요하다... 현생을 2달만 치울 수 있게 해줘...

498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35:31

헉 벌써 종강시즌이야? 아 하긴 이번 신입사원으로 졸업 안한 4학년이 들어왔으니까 ...

499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37:48

슬슬 7월이니까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1년의 절반이 흘렀어요 흑흑...

500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39:02

나는 ... 나이가 먹기 시러 ... 흑흑

501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40:24

그건 다들 그렇지 않을까요????
학생때는 40살의 나는 절대 안 올것처럼 느껴졌는데... 🙄

502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41:05

나이를 먹기까지 6개월이 남았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지 ... 슬슬 장마시즌이라 그것도 싫고 :3

503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3:42:10

깜빡 잠들었다. 일상들을 놓치다니. (앉아서 구경함)

어서와, 아루주. 너무 무리하지 말자. 몸이 가장 큰 재산이라구.

504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23:43:21

크아아아아아아악
얼른 답레를 쓰고 싶었는데... 오늘은 글이 안 써지는 날인 것 같슴다........🥲
내일... 드릴게요.....


모두 다시 안녕이에요~

505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43:36

장마... 곰팡이... 공포...

캡틴 어서오세요~ 잠꾸러기시군요 🤭

506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44:07

영주도 어서오세요~

507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3:45:16

>>504 어서와, 영주. (보담보담) 그럴 때도 있는 법이지.

>>505 우리 집 베개는 날 재우려고만 했어........

508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45:26

아루주 갠작 힘내세요~

그러게요 벌써 종강시즌에 올해도 반이나 가버렸네요
내일부터 장마라는데 다들 비조심하세요~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지금 윈터는 영이와 페일과 함께 사건에 휘말린 상황이었거든요. 아직 결말은 나지 않았지만... 뻔뻔하게 빠져나갈 궁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509 라크주 (6Sd3TmhKsk)

2024-06-28 (불탄다..!) 23:45:55

영주 어서와! 답레는 항상 천천히 쓰고싶을때 쓰는게 가장 좋다는거야 :3

캡틴도 어서와! 캡틴 베개는 진짜 효과 좋은가보네 나도 기절 베개라는걸 하나 사봐야겠다

510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45:58

영주와 캡틴도 리하예요~

511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3:47:42

내가 유난히 잘 드는 걸지도 모르는데... 이 베개는 정말 사탄이야... 악마의 베개라구. (꼭 끌어안고 절대 안 놔줌) (내 거임)

512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50:09

어장에 가득한 베개 바이럴... 🤔 혹한다...

513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3:50:51

ㅋㅋㅋㅋㅋㅋㅋ 어이어이 함만 츄라이 해보라구. (악마의 속삭임 톤)

514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51:15

이번달은 지갑이 삐요삐요랍니다... 😢

515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51:31

이번달이라고 해도 이틀만 남았지만...

516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23:52:00

안녕안녕이에요~ 오늘은 미션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으으으윽...🫠 안 될 때는 쉬는 게 제일 낫긴 하지만요!

>>505 그러고보니까 슬슬 샤워커튼에 까만 그분이 보이시더라고요.....🫨

517 영주 (SOG6D3Z.PE)

2024-06-28 (불탄다..!) 23:53:18

앗 베개 바이럴이라고요???? 나도 해봐야지
평소에 거북목이 있다거나 자세가 불편해서 편히 주무시지 못하는 분들은 경추베개를 추천합니다(・ω<)

518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55:09

>>516
아직 이틀 남았으니까요~

혹시 기력 괜찮으시면 영이가 어떻게 행동할지만 간단히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무리라면 신겸쓰지 않으셔도 괜찮고요

519 ◆qrMRBpSduI (lxCLisP/KQ)

2024-06-28 (불탄다..!) 23:55:30

베개(바이럴)로 하나 되는 어장이라니. (ㅋㅋㅋㅋ)

520 아!루주 (QUEa1CTOnA)

2024-06-28 (불탄다..!) 23:55:55

😶 견인기 안 하고 잘 뻔 했다...

521 윈터주 (BjUZqfr9WA)

2024-06-28 (불탄다..!) 23:57:29

아! 그리고 제가 너무 상황이 이어지는 것에 집착하는 듯해, 부담이 되신다면 편히 말해주세요~ 적당적당히 넘어가려고 노력할게요~

522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00:02:37

https://postimg.cc/gallery/tH5FVXj
남성체 알렢이를 굴리게 된다면...🤔
다들 쫀밤이에여~~

52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00:03:07

>>522 헉 뭐지 이 엄청난 미소년의 기운은?

524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0:04:42

>>518 음... 음~~ 제가 글을 쓰면서 전개를 생각하는 타입이라 아직 이거다!!!하고 확정은 아니지만... 자기만 당하는 상황이 아니라 윈터랑 페일까지 엮이게 됐으니까 대화를 시도하려 하지 않을까요?🤔🤔

대충 왜 그렇게 화났어?? 누굴 때리고 싶어? 그럼 나 때릴래? 아냐?? 아까까진 때리고 싶어했잖아? 그래서 너희가 하고 싶은 건 정확히 뭔데??? 왜 당황해??? 몰라?? 왜?

물리공격을 하지 못하는 대신 물음표 살인마로 전직하기(?)

525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0:04:59

알레프주 어서와요~ 엄청 귀여운 미소년이네요!

526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0:08:47

>>524
아하~ 고마워요! 그럼... 미션을 다시 이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영이가 그러는 중에 어느순간 윈터가 사라졌다고 해도 될까요~ 사실 지금 일상을 새로 시작하게 되어서요~
그리고 윈터를 잊었으니, 나무 아래에서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도 있었겠...죠?

527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0:09:32

>>526 잊었겠

528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0:09:46

>>522 이케멘이 됐는데도 너무 귀여워.......... 잡아묵을래........⸝⸝ ᷇࿀ ᷆⸝⸝

>>521 아님다 지금 미션이 스토리 상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일상 상황도 그 직후 상황이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윈터주 때문에 부담은 느끼는 건 아니고!!! 그냥 밀린 일을 보고 느끼는 양심통이랄까... 그걸 느끼기만 하는중이에요😉

529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0:10:33

남레프여도 귀엽기는 마찬가지구나.

그리고 우리 김영은 물음표 살인마로 전직을 했고...

530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0:11:16

>>526 그렇게 하는 걸로 해요~~
네 아마 잊지 않았을까요...🤔

531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0:13:38

>>529 이번에는 도망도 딱히 안 갈 것 같은데 얘 성격 상 우리 싸우지 말자!!!하고 적극적인 설득을 하지도 않을 것 같고... 대화를 선택했지만 설득은 아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본 결과

그렇게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영이라니까 진짜 실존인물 이름 같아졌어요

53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0:16:08

그렇게 됐다. (딴)

사실 알고 보니 영의 성씨가 정말 김이었던 거지. 너무 차지잖아. (이런 말)

533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00:17:30

다들 안냐세여~~~
영이는 김씨였던 거네여...(??)

534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0:17:32

스으읍. 일상을 돌릴까 싶었는데 지금 다들 일상을 돌리거나 기력이 없어보여서 애매~하네. 늘 타이밍이 문제야. (기절베개도 문제임)

535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0:18:08

>>528-530
감사합니다! 혼자 결정하기엔 양심이 찔려서 한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536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0:22:45

>>532-533 이박최정조 기타 등등 다른 성도 붙여봤는데 확실히 김씨가 제일...🤔🤔

>>534 저두 아직 못 만나 본 친구들이랑도 만나봐야 하는데~

537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00:25:26

>>536 라씨 하자 라씨

538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0:27:20

김씨가 딱이었던 거지. 이해해.

>>536 맞아, 못 만나본 친구들이 많아서 다 만나야지, 하면서도 만나본 친구들과 바뀐 상태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시간이 뭔가 부족하다구~

539 페일 - 아아루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0:30:25

처음으로 맞이하는 홀로 남겨진 어둠 속, 가장 먼저 아아루가 맞닥뜨린 것은 어둠 속의 알지 못할 거대한 갑옷 입은 존재. 머리와 어깨에 돋은 날카로운 가시들은 밤을 처음으로 눈에 담아 어둠이 익숙지 않은 아아루의 눈에도 보일 만큼 서슬퍼렇게 번득이고, 눈이 있을 만한 곳에서 흐릿하게 빛나는 흉광은 서슬퍼렇기 그지없는데. 그래, 마치 스스로 지킬 준비가 되지 않은 사냥감 앞에 나타난 살인마나 이형의 괴물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그런 존재였는데─

그럼에도 그가 그렇게 꺼려지지 않음은, 첫째는 왜인지 모르게 아아루의 머리 한켠에 드는 이상한 믿음. 아아루의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말에 "그대는 누구인가." 하고 반대로 되묻는 목소리에서부터, 무엇을 찾아 이 숲속을 헤메이는지 모를 저자가 아아루와 같은 처지라는 분명하고 또렷한 믿음이 들고 있음이리라.

그리고 그 둘째는 그가 상처입히는 사냥꾼이 아니라 상처입은 짐승의 처지였음이라. 이것은 눈이 아니라 귀로 알 수 있었다. 부자연스럽게 질질 끄는 한쪽 발은 결코 정상적인 걸음걸이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아아루는, 이 낯선 이에게 한때 여신이었던 이의 자비를 베풀어주기로 결정했다.

"......"

그 거대한 이는 무언가 흉측한 흉기 따위를 꺼내들고 아아루를 습격해오는 게 아니라, 주위를 두리번두리번거리더니 품속에 손을 넣어서는 웬 횃불 하나를 꺼내어들어 보였다. 딱히 불을 키는 동작도 하지 않았는데 후르륵 하고 흐릿한 상아색의 불빛이 타올라 주변을 밝힌다. 불빛 아래로 그 흉측스러운 검은 갑옷의 실루엣이 드러났고, 왜인지 그것은 한때 저렇게 불길한 것이 아니라 좀더 잘 정비된, 더 경건하고 더 떳떳한 전사를 위한 것이었던 것이 저 꼴로 전락해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당신은 누구지."

한 손에 횃불을 들고, 그 기사는 아아루를 바라보고 있었다. 알 수 있었다. 아아루를 경계하고 있다. 마치 아아루가 그를 경계하고 있듯이.

540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0:31:04

금요일에 추가업무라는 소리는 없었잖아
이러면 목요일에 회식을 한게 무엇이 되느냔 말이야 😭😭😭😭😭😭😭

541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0:31:56

일단 밀린 레스부터 정주행해야겠어.. 다들 좋은 저녁이다

54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0:33:18

어서와 페일주. 추가업무라니, 이런 날은 일찍 퇴근시켜줘야지...!

543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00:35:03

페일주 어솨여~ 수고하셨어여...

544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0:39:23

>>542 그러게 말이야...! (복복복복.)

>>543 (스담스담..) 알레프주도 한 주 고생많았다는 것이야

545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0:48:48

라크주 일상 시작하자마자 답레가 늦어서 미안해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페일주 어서오세요~ 금요일까지 야근 고생하셨어요~
참. 페일이는 몸에서 피가 나나요? 손에 칼찌 당했는데 피가 났을까 해서요!

546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00:51:50

다들 어서와~~ 페일주는 금요일 추가 근무라니 너무한거 아니얌 ... 금요일은 일찍 보내주는게 도리이거늘!!

답레는 천천히 줘~~

547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0:57:04

>>545 응, 난다. 언데드라고는 하지만 심장도 제대로 뛰고 있고 생각보다 생명에 상당히 가까운 느낌이야. 과다출혈을 일으키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겪어
횃불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위해 생명의 개념 여기저기를 뒤틀었지만 너무 겁을 먹은 바람에 가장 간절한 부분만 뒤틀어서 불사자로 만들어놓고는 약점들은 잘 못 건드렸다는 듯해

원래는 과다출혈에도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부작용을 훨씬 적게 겪는다던가 피가 느리게 흘러 독도 잘 안 듣는다던가 이미 죽은 몸이나 다름없어 병에도 안 걸린다던가 할까 했는데 다키스트던전 고증(?) + 밸런스 눈치 보느라 이 부분은 생략했지

근데 그럴 필요 없었으려나 싶기도 하고(눈치)

548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0:57:37

https://www.neka.cc/composer/13538

머리모양 바뀐 뒤 장점: 네카나 픽크루를 파츠 대충만 맞춰도 얼추 비슷해짐

단?점: 예전보다 예뻐지기 시작함
예전 얼굴을 까먹어서 만들 때마다 앨범 들락날락함


페일주도 어서오세요~ 아니 목요일은 회식 금요일은 추가근무라니.....(´°̥̥̥̥ω°̥̥̥̥`)(´°̥̥̥̥ω°̥̥̥̥`)(´°̥̥̥̥ω°̥̥̥̥`)


>>537 라영... 어라 이거 꽤 괜찮을지도🤔
라크랑 비슷하게 들리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549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0:59:39

>>547 헐 언데드 특성 너무 좋은데요ദി ᷇ᵕ ᷆ ) 그대로 갔더라도 매력적이었을 것 같슴다

550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01:00:42

>>548 영이 이뿌다~~~(볼쫩)

551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1:01:53

>>547
오~ 자세한 썰 잘먹었습니다! 일상 내용에 페일이가 손으로 칼찌 막아준 내용 넣으려고 여쭤봤어요~

>>548
예뻐지기 시작한 게 단?점
역시 미인이네요~

552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1:03:22

>>548 하아 그리고 그 피로가 영이 얼굴 보고 녹는다. 저 해거름하니 웃는 말간 얼굴이 (반대쪽볼 쫩)

>>549 사실지금이라도캡틴에게슬쩍허락맡아볼까하는검은마음 (끌려감)

553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01:07:03

(양 볼에 부항자국 생김)(?)

>>552 님의 검은 마음을 응원합니다 제가 등떠밀어드릴게요 우헤헤
저랑 시?체 비슷한 무언가 동지해요ദി ᷇ᵕ ᷆ )

554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1:09:14

죽지 않는 탱커가 두 명이다~

555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01:18:39

탱커 뒤에 숨어있으면 든든하겠는데

556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1:29:21

음... 이만 가볼게요~ 아무래도 어제 늦게 잔 여파가 ㅎㅎㅎ
라크주 답레는 내일 바로 가져올게요~
다들 굿밤되세여

557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01:29:54

윈터주 잘자!

558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1:32:10

>>553 (부항자국 조물조물.)
동지는 이미 동지라고 생각하고있는데~ (?)

>>554-555 이쪽은 실제 숨을 공간이 넉넉하니 아주 편할것이다

푹 자는것이다 윈터주 꿈없는 밤이 있기를

559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01:33:38

윈터주 잘자여~

560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01:41:21

(뒹굴)

561 아!루주 (tIEcGgmRmQ)

2024-06-29 (파란날) 01:42:43

크아아악 작업 끝!!!!!!!!
이제 답레를 쓰고
잠을...
자면...
건강검진이... 기다리고... 있... 네요...

56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1:43:05

영이 점점 예뻐지는구나. 놀라서 자다말구 왔어.

윈터주는 잘자.

563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1:57:05

>>560 (부채질 살랑살랑)
이상할 정도로 더운 밤이다

>>561 아루주도 고생 많... 저런... 건강검진 잘 받고 와
답레는 천천히 줘도된다

564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04:12:43

새벽의 독백투척

565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4:29:33

어서오라 식물주

566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4:34:09

아니 다들 안 자고 뭐해?

567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05:03:59

메피스토의 머리통을 별모양으로 카와이하게 부순 다음 이제 디아블로의 머리통을 부수러 가고있다
어릴 적에 삼촌 어깨너머로만 본 게임이 이렇게 재밌다니

568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08:05:37

셔터가 내려간 적이 없는 것 같지만, 셔터를 오픈해 보겠다.

다들 좋은 아침이야.

569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8:57:09

좋은 아침이에요~

570 아!루주 (YvmGhrNOJQ)

2024-06-29 (파란날) 09:34:19

🥹
피 뽑는거 매번 3트 했는데 오늘 원트에 성공했어요
좋은 아침이야...

571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9:34:48

아루주 어서와요~ 아침부터 고생했어요~

572 아!루주 (YvmGhrNOJQ)

2024-06-29 (파란날) 09:37:07

윈터주 안녕하세요~!!!
머리가 안 돌아가서 아침 먹고 답레를 적어야겠어요 ㅇ<-<
요즘 몸 상태 안 좋아져서 더이상 건강검진을 회피할 수 없었다...

573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09:44:18

괜찮은 결과 나오길 바랄게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

574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0:05:17

쪼은 아침 ...

575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0:27:04

라크주 좋은아침~

576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0:28:19

크어억 기운이 없다

577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0:34:06

주말이니 푹 쉬어요~

578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0:34:41

그래야겠다 ... 윈터주도 밤에 잘잤어?

579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0:41:23

그럭저럭요~ 답레 쓰러 갈게요~

580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0:44:41

다녀와! >:3

581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1:05:34

쫀아!!

582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1:06:10

알렢주 쫀아!!

583 유이주 (1jjKO20usI)

2024-06-29 (파란날) 11:33:07

나가기 전 갱신! 모두 쫀아~!~!

584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1:38:18

유이주도 쫀아!!!

58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1:52:01

어젠 술을 너무 많이 마셔버렸다... 다들 안녕, 오후쯤에 보자구 ;3

586 유이주 (1jjKO20usI)

2024-06-29 (파란날) 11:59:50

아델주 이따봐!! 나도 슬 나가봐야겠어
빠이빠이~!

587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3:39:04

유이주 안녕~ 잘 다녀와!
이제야 좀 살겠네.. 다들 리하리하~

588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3:42:00

시원한 커피 마시고 싶어서 얼음 몇 개 넣었음→차가워서 배아픔→어쩔 수 없이 뜨거운 물을 좀 많이 부었더니→한강 커피 완성

으흑흑 덥다고...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었다고.... (´°̥̥̥̥̥̥̥̥ω°̥̥̥̥̥̥̥̥`)

589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3:42:39

아델주 안녕하세요~~ 숙취는 괜찮으신가요??

590 윈터 - 라클레시아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3:44:09

>>493

추락자의 존재를 강하게 배척하는 도시 주민들의 웅성거림으로 소란스럽던 거리가 일순 정적했다. 윈터가 부딪힌 것은 키가 2m는 족히 넘어 보이는 장신의 남성이었다. 옆구리가 불에 덴 것처럼 뜨거웠다. 날카로운 통증이 뒤늦게 찾아왔다. 다리에 힘이 풀려 뒤로 한걸음 물러난 윈터는 고개를 내려 제 옆구리의 상태를 확인했다. 찢어진 옷자락이 붉게 물들어있다. 날붙이를 든 주민과 저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솥뚜껑처럼 커다란 손이었다. 그가 막아주지 않았다면 꽤 심각한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남성의 위압감에 덜덜 떨고 있는 주민의 표정이 가관이었다. 상처를 손으로 덮고, 남성의 얼굴을 바라보려 고개를 드는 순간이었다.

"무슨 권리로 이 사람들을 해치고자 하는가!"

추락자의 일갈은 윈터가 두 귀를 막을 정도로 쩌렁쩌렁했다. 윈터는 그의 검은 눈동자를 잠시 응시했다. 이들과는 어디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고맙다는 인사는 하지 않았다. 천천히 고개를 내린 윈터는 아무 말 없이 그의 곁을 지나쳐 군중 속으로 사라졌다. 인간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하다.



희번득한 놀빛 눈동자에 감히 그녀의 앞을 막아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약속했던 나무 아래엔 라클레시아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 처음 떨어졌던 때가 떠오른다. 이번엔 그가 먼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헤어졌던 사이 그의 온몸에 창상이 몇 개나 생겨있었다.

"좀 긁혔어."
"너야말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인간 놈들이 그렇게 만들었어?"

이마의 상처는 이미 딱지가 앉았고, 옆구리도 지혈을 해두어 움직임에 큰 불편은 없었다. 고개를 저어 보인 윈터는 제 상처에 손을 가까이하는 그의 손목을 붙들어 떼어놓으려 했다.

"난 괜찮으니까, 너 스스로를 치료해. 상처가 한둘이 아니잖아."

윈터는 어금니를 깨물었다. 그녀의 시선은 엘프의 새하얀 뺨을 길게 베어놓은 상처 부근에 머물러있었다.


// 2

591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3:48:38

한강커피...... ; ;) 영주 안녕안녕~~~~~ 헤헤 숙취는 괜찮아~ 어제 숙취해소제를 무려 두병이나 마셨거든 ;3 걱정해줘서 고마워~

윈터주도 안녕~! 좋은 오후~

592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3:54:46

윈터주도 어서오세요~~

>>591 커피를 더 넣기로 했어요.... 카페인 과다가 좀 걱정되긴 하는데 정 안 되겠으면 남기는 걸로.....🙄

대처가 능숙하셨네요! 민첩한 아델주 스담스담

593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3:56:47

차가워서 배 아플까도 걱정되는걸... :3 적당히 마시기야~ (쓰담쓰담)
헤헤 고마워~ 해장도 마쳤으니까 이제 난 무적이라구 ;3

594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4:03:23

다들 쫀오임니다...

59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4:05:41

알레프주 안녕~ 알레프주는... 언제나 졸려했어...

596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4:08:59

다들 어서오세요~ 좋은 오후입니다~

597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4:41:47

다들 안녕하세여~~~ 일상을 천천히 구해볼까여...

598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5:02:49

알렢주도 안녕하세요~~

알렢주도 일상마귀구나 대단헤!! :ㅇ

599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5:05:45

일상마귘ㅋㅋㅋ 우리 어장 사람들... 거의 일상마귀가 많지. (?)

갱신할게. 나도 일상 함 구해볼까 해. 비록 상황이 으아악이라지만... 이전에 만났다도 괜찮으니까 언제든 찔러줘.

600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5:12:00

캡틴도 어서오세요~🍿🍿

601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5:12:44

캡틴도 어솨여~~~~~

60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5:15:36

안녕 윈터주 (팝콘 냠) 안녕 알레프주~

603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5:38:54

슬슬 공기에서 물 냄새가 그윽하게 나네요... 와 습도 장난아니다
이러다 진짜 참치가 되어버려🐟

604 메구무주 (2Hgk25obJY)

2024-06-29 (파란날) 15:38:56

허억 갱신

605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5:39:11

메구무주도 어서와요~~ヾ(*'∀`*)ノ

606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5:41:09

잤다 ...

60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5:57:36

끈적하다... 녹을 거 같아.

메구무주, 영주, 라크주, 어서와.

608 메구무주 (2Hgk25obJY)

2024-06-29 (파란날) 16:04:38

모두밍나 안녕안녕~~~

이제 1주일 내내 비온다던데.....

609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6:19:53

으. 장마... 한동안 뻘래와 씨름하겠네.

610 영 - 라클레시아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6:36:23

그렇지만, 순간에 불과하다 할지언정 아무렇지도 않다는 뜻은 아니지 않나. 심지어 그것이 몇 번이고 반복되기까지 한다면.
그런 생각 쓰리게 스치나,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많은 것들을 잃고 만 그도 그 길었던 옛 시간의 기억들만은 모두 잊을 수 없다. 어느 날이고 문득 덮쳐드는 괴로움을 덮어 가며 묵묵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마음이라면 조금은 알 것 같아서.

[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거야. ]

자신이 이미 그러하듯.
라크의 시선을 따라 그도 하늘을 올려보았다. 매일같이 보아 온 하늘은 이제는 퍽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 알 수 있었다. 이대로 몇 시간이 지난 뒤에는 서서히 저편에서부터 동이 터 오리라. 그는 새아침이 밝을 무렵까지 얼마든 기다릴 수 있었지만, 라크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차, 적게 자도 괜찮다 했을 뿐 자지 않아도 된다는 건 아니었지.
하늘은 이미 익숙할 만큼 보아 두었으니 여관에 미리 돌아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곁을 돌아보았다. 지난번 알레프에게 그랬듯, 자연스럽게 데려다 주는 듯한 구도가 되어서는.

[ 잘 자. 아침에 봐. ]

611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6:37:01

드디어 답레 완...!! 이렇게 막레하면 될 것 같슴다!!!!!!

>>609 우우웃 눅눅한 빨래 싫어......🥺

61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6:39:46

눅눅 빨래 정말 증오해... (증오할 정도임)

두 사람 일상 수고했어. 보는데 즐거웠다구.

613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6:45:05

뜬금이지만 탄산 마셔본 적 없는 애들이 탄산 처음 마셔봤을 때의 충격적인 표정을 보고 싶다.

614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6:50:52

>>612 아직 덜 마른 빨래들 안에 들여놔야 할 것 같은데 그것도 넘 귀찮은 거예요.....(드러누움)

>>613 아니 이런 짱재밌는 질문이!!!! 대충 짤처럼 이러고 주르륵 하지 않을까여.... 느낌 이상해.....

615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6:58:00

(고영이 복복복복복복)

616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7:14:48

>>614 완전 웃겨. 미하엘 그 모습 보고 제대로 터져서 뒹굴 기세라구.

61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7:15:25

비가 와서 전이 먹고 싶은 마음에 서양식 전을 시켰는데 맛이 없어. 빗물이 맛을 갉아먹고 간 듯.

618 메구무주 (2Hgk25obJY)

2024-06-29 (파란날) 17:21:39

>>613
메구무: 이 따가운 게 머 좋다고 마시는지 몰겠다... 니는 이게 좋나?

요렇지 않을까...

619 메구무주 (2Hgk25obJY)

2024-06-29 (파란날) 17:22:22

>>617
서양식 전이라면 피자...?! 그러나 맛이 없다니 쏘새드...(눈물!)

620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7:28:10

>>618 그 따가운 맛으로 먹는 거라구~ 하는 미하엘. 정말 좋다고 말할 거야.

>>619 그렇다! 뭔가 맛이 변했어... 실망.

621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7:29:25

>>613 식물이는 표정 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자주 봐온 사람들은 이게 뭐지. 하고있다는걸 알아볼것같네

62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7:31:35

>>621 마셔도 되긴 하는 거야? (급) 이게 뭐지, 하는 표정인 거 알아차리면 탄산이라고 열심히 설명해줄 것 같아. 왠지 탄산이 뭔데? 톡 쏘는 물. 왜 물이 톡 쏘는데? 탄산이니까. 탄산이 뭔데? <이런 거 반복할 거 같은 적폐해석도 있어.

623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7:35:16

적폐가 아니라 공식인것같아 진짜 그럴듯

624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7:36:14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공식으로 이러는 거 진짜 귀엽다.

625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7:38:03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광합성에 사용한뒤 산소를 내뱉으므로 이산화탄소 녹아있는 탄산음료도 괜찮아. 자기가 바로 소모하는 물질이니까 용존 이산화탄소량이 많다는건 오히려 바로 알아챌것같네. 근데 그래서 왜 톡쏘는데? 이부분을 이해 못할것같고

626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7:39:36

그걸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니 과학과는 담을 쌓았고... 결국 탄산이니까 <이걸로 퉁치는 거지.

627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7:42:56

식물이 귀여워...(볼냠)

628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7:44:15

>>615 (복복복에 고장나버림)

>>616 생각해 보면 얘 그동안 음식도 안 먹고 살았어서 탄산 말고 다른 음식도 입에 들어가면 ?????? 이러지 않을까 싶어요
미각이라는 자극마저도 잊고 지낸 지 오래라🤔🤔 맛있는 걸 먹여도 ?? 어... 이거 이상해....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8 메구무쨩은 아버지구나....(?)

>>617 서양식이라서 그런 걸지도요...🤔

629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7:44:46

>>6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과마법소녀면서!!!!!!!!!

630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7:52:52

>>628 ㅋㅋㅋㅋ 맛있는 걸 먹어도 ???? 라니 이거 웃긴데ㅠㅠㅠ 아니... 영아!!

맞아, 서양식이라서 그럴지도...

>>6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과 마법소녀ㅠ 미하엘은 아니 물리일 뿐이라고 소리칠 듯.

631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7:58:26

>>630 그치만 맛있는 걸 먹고 싶어하면서도 소화를 못하는 처지면 너무 안타깝잖아요...!! 차라리 맛 자체를 잘 모르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리 한정이었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전공이 다르면 어쩔 수 없지(?)

63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8:01:02

>>631 그건 그렇지만 맛난 걸 먹여주고 싶은 건 캡틴의 마음인데...!

ㅋㅋㅋㅋㅋ 그치. 전공이 다르면 어쩔 수 없지. (?)

63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02:23

컨디션이 별로네 ... 다들 쫀저녁이얌. 영이랑 일상은 막레로 받을께!! 재밌었땅 히히 핑퐁한 갯수는 내가 세어올께.

634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8:03:48

어서와, 라크주. 비와서 컨디션이 나쁜 걸수도 있어. 비가 문제야...

63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8:15:26

다들 리하리하~ 어우 숙취가 있었는지 잠깐 기절해버렸네()

636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8:18:37

어서와, 아델주. 숙취라니 괜찮은 거야? (보듬보듬)

637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8:18:55

식물이 거울본썰같은걸 풀고싶어졌어

거울 보면 처음에는 거울인거 몰라. 한번도 본적 없으니까. 유리창도 못봤고. ?뭐지 하고 기웃기웃 하다가 자기랑 똑같이 움직이는걸 보고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거라는걸 금방 깨달음. 상이 비치는건 물 표면 정도는 본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비칠만큼 수면이 잔잔한적이 없어서 자기 모습을 제대로 모를것같아. 거울을 보고선 상이 비치니까 물인가 아닌데 뒤에 물이 갇혀있을 공간이 없는데. 그보다 물은 저렇게 깔끔하게 비치지 않는데. 저게뭐지. 할것같네

638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8:22:19

식물이 거울에 비친 자신이 자신과 같은 종족인 줄 알고 여긴 내 사냥터야 이러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저게 뭐지 상태로... 하지만 정말로 거울을 본 적 없는 캐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되면... 오... 맛있다.

639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8:24:51

곧 비가 오겠네요
다들 어서오세요~

640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8:25:56

라크주 아델주 어솨여~
>>637 오.. 식물이는 똑똑하군여~ 탄산도 그렇고 저게뭐지로 귀결되는게 넘 귀여워여!!

641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8:27:06

>>639 여긴 비가 엄청 쏟아지는 중. 그래서 눅눅해.

642 라클레시아 - 윈터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31:47

" 시비가 좀 있었어요. "

시비라기엔 좀 규모가 있었던것 같았지만 구구절절 말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래도 시비를 걸어온 놈들은 다 죽여버렸다는게 다행이라는 것일까. 손속에 자비를 두었다면 아마 여기까지 쫓아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상관 없으나 윈터까지 들키게 된다면 일이 커진다. 어쨌든 나는 윈터의 상처를 보고 치료를 해주기 위해 손을 가져다 대었으나-,

" 저도 치명적인건 다 치료했어요. 그리고 횟수가 얼마 안남았으니까. "

옆구리에 난 상처는 딱봐도 얕은 상처는 아니었다. 아까 마법을 써봤을때의 느낌을 봤을때 지금 회복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건 두어번 정도가 한계일듯 싶었다. 윈터의 손이 내 손을 떼어냈지만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금 옆구리에 손을 가져가며 나는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윈터의 시선이 가있는 곳이 어딘지 알아챈 나는 멋쩍게 웃으며 다른 손으로 피를 훔쳐내며 말했다.

" 그래도 걱정마요, 다 죽여버렸으니까. "

쫓아올 걱정은 없을거에요. 그렇게 윈터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옆구리의 상처에 치료마법을 사용할 생각이었다. 나머지 횟수는 어디서 치료 마법을 볼 수도 없으니 최대한 아껴놔야했다. 이런 상황에선 언제 비상상황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아까 전투로 체력이 다했는지 서있던 나는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 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좀 더 운동할껄 그랬나봐요. "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격한 움직임을 상정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내 움직임은 대부분 마법의 보조가 있었으니 아무리 날뛰어도 체력이 괜찮았던 것이다.

// 3

64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32:03

(뒹굴)

644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8:33:42

>>635
어제 엄청 달리셨나봐요
지금은 좀 괜찮으세요?

>>637
논리적으로 거울에 대해 알아가는 식물이 너무 ㄱㅇㅇ...

645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8:35:25

>>641
여긴 쏟아지기 직전인지 엄청 습하고 눅눅하고 더워요
차라리 한번 내려주면 시원하기라도 할 텐데

646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8:35:34

식물이 설정상 굉장히 똑똑하다고 생각중이야. 아무래도 인간들이 싹 떠나고 풍화된 자료만으로 언어를 배웠을 정도니까

647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36:16

어제 감기 기운 있는데 운동 다녀온게 치명적이었다 ... (늘어짐)

맞아 여기도 그냥 흐리고 습하기만 하다니까 비라도 왕창 오면 좋은데

648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37:20

>>646 똑똑하다니 그럼 라크의 일대일 교습을 ... (안됨)

649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8:39:50

>>646
왠지 영화 이야기 같네요~

>>647
(등짝🤛)컨디션 안 좋으시면 쉬셔요!

650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8:40:34

연구자 라크랑 호기심 많은 식물이랑... 붙여놓으면 재밌겠다

651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40:36

>>649 크헉 ... 하지만 놀고싶은걸 .. 주말이자나

652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8:41:09

>>651 누워서 놀쟈

65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42:21

>>652 누워있으면 잠들 것 같아서 ... 아까도 자긴했지만 계속 잠 오는것보면 분명히 잠들꺼야

654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8:42:43

>>650
대마법사 라크의 지식을 전수받은 식물이는 얼마나 강할까요

>>651
상판도 쉬는 것이긴 하죠~

655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45:39

>>654 맞아 상판도 쉬는거니까~~ 후후

656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8:52:21

>>636 헤헤 푹 잤더니 이젠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3

>>637 귀엽다.... 대박맛있잔아...(우걱우걱)

>>644 헤헤 괜찮아~ 푹 자기도 했고 해장도 했고, 이제 개운한걸~ 걱정해줘서 고마워 :3

우잉 라크주 건강 걱정되는걸~ 푹 쉬어야해!

65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8:55:39

아니 라크주 아프면 쉬는 게 제일이라구. 여름철에 아픈 것만큼 힘든 것두 없는데. (울망)

658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55:39

아델주도 숙취를 물리쳐야한다구! 쉬운건 아니겠지만 :3

659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8:56:24

숙취... 이온음료를 마구 마시랬던가. (가물함)

660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8:58:17

나는 괜찮아~ 이제 완전 개운한걸 ;3 일상도 돌릴 수 있을 정도라구~
라크주야말로 걱정되는데, 약 먹구 주말동안 안 나으면 월요일날 꼭 병원 가보구~

661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8:58:19

>>657 나의 상판 라이프에 아픔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659 숙취엔 당분과 수분이 유효하다는 연구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걸 충족하는게 이온음료니까 ... 탄산음료 같은 것도 괜찮고

66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9:00:11

>>660 개운하다니 다행이네. 주말을 아픔으로 보내면 아쉬우니까. 일상까지 돌릴 수 있을 정도면 다 나은 거 아냐? (쑻)

>>661 맞아, 그랬던 것 같아. 사실 난 안 마신지 좀 되어서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상판 라이프에 아픔도 고려 대상 해 줘...!!!

66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9:01:23

>>660 약 먹고 쉬면 괜찮아질테니까 :3
>>662 노트북만 있었다면 좀 더 럭셔리한 상판 라이프를 즐겼을텐데 하필 처분해서 ...

664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9:02:51

>>662 헤헤 그렇다구~ ;3 완전부활 아델주라구~

>>663 응, 꼭 약 잘 챙겨먹기야 (복복복복복)

665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9:03:22

>>663 나처럼 모바일러가 되라구. (?) 익숙해지면 컴보다도 더 컴처럼 쓴다니까. (?)

666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9:09:02

>>664 (얌전)
>>665 모바일은 오타가 많이 나서 불편하더라구 ... 그래서 태블릿을 하나 장만할까 고민중이기도 하고!

66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9:14:17

>>664 우오, 완전 부활 아델주야! (심바함)

>>666 태블릿도 괜찮지. 근데 좀 괜찮은 걸로 사려면 차라리 노트북이 나을지도....

668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9:19:39

>>655
저도 모바일러예요~ 모바일도 타수 빠르게 낼 수 있고, 무엇보다 아장이나 메모장 볼 때 화면이 한눈에 들어와서 슥슥 내리면 책읽는 느낌도 들어요~

669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9:20:43

>>668
어장

670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9:22:30

모바일에 너무 익숙해져서 pc로 문서 작업할 때 가로로 글이 길어지는 게 어색할 때도 ㅎㅎ

671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9:23:58

>>667 (캡틴 마구마구 복복복해주기)

윈터주도 모바일러였구나~ :3 난 요새 컴퓨터가 아니면 쓰기 어렵던데 대단하네 ;3

672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9:25:26

모바일로 하시는 분들 대단한데요! 저는 불편도 불편인데, 제가 산만한 성향이라서 각 잡고 컴퓨터 앞에 안 앉으면 계속 딴짓을 하게 돼요... 그래서 모바일로는 죽어도 안 써지더라고요🤔🤔
지금도 컴퓨터 껐더니 어장에도 있었다가 없었다가 합니다(?)

모두 다시 안녕하심까~

673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9:28:26

난 컴... 뜨거워서 여름엔 잘 못 쓰겠더라구. (훗)

영주 어서와~ 다시 온 걸 환영해.

674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9:28:42

>>667 나는 키보드가 너무 익숙해서 ... 일도 컴퓨터 앞에서 하는 일이고! 오히려 모바일 타자가 엄청 불편하더라구 ... 손에 들고 있으면 손가락도 아프고 ㅋㅋㅋ
>>668 앗 윈터주도 모바일러구나 ... 확실히 모바일이 한눈에 보기 편하지 :3
>>672 (동질감의 하파)

67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9:30:54

영주는... 신출귀몰하구나...(???) 리하리하~ 어우, 비가 엄청 많이 오네 ; ;)

676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9:32:22

영주 리하예요~

>>672
그거 공감해요 ㅋㅋㅋ 저도 정신이 산만한 편이라 내용 생각이 안 나면 조금 쓰고 딴짓하고... 그래서 속도가 느린 편이에요 ㅎㅎㅎ

67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9:33:54

이때다! (?) 한 시간 뒤에 일상할 친구들 구함. (사유: 저녁밥)

678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19:34:09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네요~ 어우 습해라

저녁 먹고 올게요 다들 맛저하세요~

679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9:34:34

나도 집중력의 한계가 종종 찾아오던데, 그럴때는 마음놓고 다른거 하는 편~ 억지로 붙잡고 있는게 오히려 실례니깐 ;3

680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9:35:28

윈터주 밥 맛있게 먹구, 캡틴도 밥 맛있게 먹기야~(뽀담담)

캡틴과의 일상... 끌리는걸....(근데 한시간뒤에 밥먹어야됨)

681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19:39:23

다들 맛저해! 난 이미 먹었다구! 헉 캡틴과의 일상 ... (매우 끌림)

68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19:40:27

ㅋㅋㅋㅋ 나도 저녁 먹어야 하니까, 이후에 시간 되면 하자구~ 다들 맛저해! 맛저한 사람은 푹 쉬구!

683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19:44:18

>>674 >>676 >>679 하파할 사람이 많네요~(천수관음하파짝)

저는 지금 차려서 먹는 중임다! 다들 맛저하세요~

684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19:45:01

헤헤 다들 밥 맛있게 먹어~ 나중에 보자구 ;3

685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9:46:23

저녁은 라면먹었당

난 머릿속으로 쓸 내용을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해놓고 막상 쓸때는 휘리릭 써내는 타입이야. 글쓰는데 걸리는 시간 대부분이 타이핑 들어가기 전에 아 뭐라쓰지... 하는 시간임. 그래서 타자가 불편한거 말고는 모바일이나 컴퓨터나 별 차이 없더라고

686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19:50:49

(데굴데굴)

687 식물주 (krzHFq6uTo)

2024-06-29 (파란날) 19:50:56

모바일로는 분명 길게 쓴것 같은데 컴퓨터로 보면 몇자 안되어보이는건 볼때마다 억울하긴 하더라. 아이고 내가 어떻게 쓴 글인데 스크롤이 저거밖에

688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0:10:06

>>686 (굴리기)
>>687 헉 이거 맞다 손가락 아플 정도로 와다다다 쳐서 딱 내보냈는데 컴퓨터로 보면 생각보다 안길때 실망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지

689 코우 - 메구무 (v4JxRT70LI)

2024-06-29 (파란날) 20:17:02

"후후. 아니."

가볍게 웃고나서는, 돌아오는 건 즉답이었다

"좋아하지 않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마시려 할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여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빙글빙글, 검 자루의 끝을 바라보며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마시면, 왠지 좋은 기분이 들어."

빙글빙글

"무언가 잃어버린 걸 되찾는 기분."

690 코우주 (v4JxRT70LI)

2024-06-29 (파란날) 20:17:21

지금 일어나따

691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0:18:37

코우주 안녕! 오늘 비가 오니까 잠이 잘오긴해 ㅋㅋ

692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0:20:52

코우주 어솨여~
>>688 (굴러가기)

69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0:22:28

>>692 (굴려서 침대에 넣기)

694 코우주 (v4JxRT70LI)

2024-06-29 (파란날) 20:29:17

라크주 알렝주 하이~
습하구 덥다.....

69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0:43:41

다들 리하~ 저녁 먹구 왔다 ;3

696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05:27

다녀왔어요~ 비가 많이 오네요

69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05:29

다들 안녕. 밥을 힘겹게 먹고 왔어. 으으, 입맛이 확 도는 걸 먹고 싶다.

698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05:46

윈터주 어서와~ 그러게, 비 엄청 많이 오네... 장마 시작이라니 좀 슬픈걸 ; ;)

699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06:08

캡틴도 어서와~ 뭐 먹고 싶은데? 난 요즘에 회냉면이나 물회같은 상큼하고 시원한거 땡기더라. 결국 국밥 먹었지만 :3

700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06:22

아예 샐러드같은 걸 먹어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
젠장 야채를 너무 많이 샀어

701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06:54

페일주 안녕~ 오랜만이네 ;3 어서와! 페일주는.... 건강하구나....(쓰담쓰담)

70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08:49

>>696 어서와, 윈터주.

>>699 그러게, 뭘 먹고 싶은 걸까? 회냉면이나 물회도 좋다. 맛있겠다.

>>700 샐러드! 하지만 사놓으면 전부 소화하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다 배달을 시켜야만. (?)

70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1:10:00

비가 ... 무진장 온다고!! (드러눕)

704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10:05

아무튼 밥도 먹고 왔으니 다시 일상 구해 봐. 밖에 비도 오니까 비 오는 배경으로 하고 싶어졌는데~ 꼭 비 배경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누구든지 찔러줘. (윙크)

705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1:10:53

다들 어솨여~~~~

706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11:43

페일주 라크주도 어서와요~
비 오는 배경의 일상도 참 좋죠...

707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11:50

>>702 헤헤 그런거 맛있지~ 입맛 없을때 먹으면 딱이라구 ;3 요즘은 콩국수 철이기도 한데.... 입맛에 맞는거 찾아서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네~

>>703 (복복복복해서 복실한 새우튀김으로 만들어주기)

>>705 알렢주도 안녕~ 또 잤어?

708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13:27

>>701 (언제나의 가시) (눕혀줌) 아델주도 왠지 오랜만인 기분이다

>>702 그렇지 이놈의 샐러드 야채라는 게 싸게 사려고 아예 통 원물을 사제끼다 보면 감당이 불감당이라니까
집에 식구가 한 3명 이상 있고 그 식구가 전부 샐러드에 환장하는 입맛이면 괜찮겠는데 말이지

>>703 (할배스담스담.) 진짜루 눅눅해 죽겠다
착한 비는 하루~이틀 정도 몰아서 지붕에 총알쏟아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쏟아진 뒤에 다음날 아침에 시원한 비거스렁이와 함께 귀신같이 화창하게 개는 비뿐이야

tmi지만 페일도 비오는 날씨를 싫어한다
페일의 갑옷은 이제 그냥 물질이라고 하기엔 뭐한 무언가의 구현체라 녹이 슨다거나 하진 않지만
갑옷 이음매 사이에 습기가 차는 느낌이 아주 지옥이라는 모양

709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13:45

알레프주도 윈터주도 좋은 저녁이다

710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14:01

나도 캡틴이랑 일상 돌리고 싶은데... 라크나 페일이처럼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구......... 관계 더 이어가보고 싶기도 하구.........(끝없는 고민에 빠짐)

711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1:14:30

>>707 아녀 겜하고 있었져~~~~

712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15:24

페일주가 가시를 눕혀주다니 ; ;) 감동이야..........(마구 복복복복복복복) 그러게~ 올만에 보니까 좋다 헤헤 ;3 맞아 페일주, 괜찮으면 나랑 일상 어때~? (망태기 ON)
갑옷 사이에 습기 차는거 최악이겠지..... 한여름에 코트입는 그런 느낌일것같아....

713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15:45

>>711 (쓰담쓰담) 헤헤 또 잔줄 알았지 모야~ 알렢주는 무슨 겜 조아해~?

714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17:19

여유만 되면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가보자고의 상태인 거라구~

71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17:56

그렇다면
(캡틴을 망태기로 납치한다)

716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18:54

>>708
녹이 슬지 않는다는 건 다행이네요~ 이음매 사이에 습기 찬다니 엄청 찝찝하겠다...

71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21:19

녹이 안 슨다고 해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게, 그 꿉꿉한 냄새라던지 이런저런 게... (크아악)

>>715 (아델주의 망태기에 들어가기 전에 아델주 먼저 망태기로 납치하기)

718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21:25

>>712 불사자면서도 산 사람이 느낄 불편은 또 다 느끼는 몸이라
입맛은 없는 주제에 상한 음식의 악취는 적나라하게 느껴진다는 TMI 하나 더 추ㄱ 하 아아아아아아????? (납치당한 고슴도치)
아아루와 돌리고 있는 일상이 있으므로 먼저 레스 올라온 쪽 답레를 우선하게 되는 점 괜찮은지

719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21:45

아닛 캡틴과 먼저 돌리게 되었잖아. (망태기 탈출)

720 코우주 (zJyJt/dufU)

2024-06-29 (파란날) 21:23:10

페일주 윈터주 캡틴 아델주 하위~

721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23:13

>>719 탈출한 페일주도 아델주의 망태기에 넣어버림 (?)

72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23:27

안녕, 코우주. 어서와. 저녁은 먹었어?

723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23:44

>>717 꺄아아아악
흑흑 나는 이제 캡틴과 일상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되었군...(???) 헤헤 선레는 부탁해도 괜찮을까~?

>>718-7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하아?????? 페일주.... 나는 일상악귀야... 욕심쟁이라구? 페일주랑 캡틴이랑 둘다 일상 해버릴거라구~~~~(볼따구념)

724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24:07

코우주도 안녕안녕~ 오랜만에 보는것같네 ;3 요즘 바빠? 우리 귀요미 길드장님 바쁘시면 안되는데...(어깨 주물러주기)

725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1:24:28

(갑자기 번뜩이는 일상 아이디어...) 그런고로 저도 일상 구해봐여~
>>713 그냥 이것저것 조아하져~

726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25:37

>>716 "안전할 때 갑옷을 송환한 다음에 모닥불 가에서 몸을 좀 말렸다가 다시 소환하면 괜찮지만, 순례 중에 그런 좋은 형편은 드물지. 비가 쏟아지는 중이라면 더욱 어렵고."

727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26:16

>>723 그럼~ 누구랑 만날래? 시기는 사람들이 의심하고 경계하게 된 시기로 할까? 아니면 그보다 좀 더 전?

728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26:22

>>725 (복복복) 헤헤 글쿠나~ 나는 요즘 오버워치 말고는 딱히 재밌는 게임이 없는것같더라구 :3 그래서 뭔가 겜태기같은 상황이랄까~

729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26:35

>>720 좋은 저녁이다 코우주

>>721 >>723 호애애애애앵!!!

730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27:05

>>727 그러면 미하엘이랑 또 만나보고 싶네~ 경계한 시기로 해서 부탁해도 될까? ;3

731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27:35

귀여워........(코피) 헤헤 페일주~ 그러면 내가 선레 써올까? ;3 답레는 느긋하게 줘도 괜찮다구~ 나도 여러 멀티중이니까 말야.
원하는 상황같은거 있어~?

732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1:28:35

일상이 잔뜩! (착석)

733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29:13

(라크주도 망태기에 넣고싶은 표정)

734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29:20

>>732 (라크주도 납치함 (??)

735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1:29:34

안돼 내 몸은 2개야!! 이긴 사람이 납치하도록 해(?)

736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29:41

아무튼~ 선레 써올게. (눈누난나 다녀옴)

737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29: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과 마음이 이렇게 통할줄이야... (캡틴 복복복복복)

738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30:07

헤헤 다녀와 캡틴~~~

>>735 그렇다면 R / A / K 주로 삼등분을 해버린다
(???)

739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1:30:37

>>738 끼야아아아악 3분할 당한다!!!

740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30:38

>>735 라크주 몸은 4개+@ 가 아니었어? ㄹ/ㅏ/ㅋ/ㅡ가 아니었느냐구...! (이런 말)

>>737 (코쓱) 역시 우리 어장 사람이야.

741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1:32:19

>>740 완전체를 갖고 싶은 사람이 있을수도 있자나 ...

742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32:36

일상마귀분들은 최소 3등분 이상이잖아요~

743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33:56

>>731 선레는 매우 감사하다 원래는 내가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우버디아가 떠버렸어
상황이... 글쎄 페일이 아직 딱히 다른 추락자들과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라 무언가 접점을 만들 만한 상황이 필요하다는 것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는데 아델주의 오마카세 가능한지

744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34:02

저는 일단 답레쓰러(도망)

745 코우주 (v4JxRT70LI)

2024-06-29 (파란날) 21:34:20

>>722 스파게티 먹어따!

>>724 흐에에엥
겜도 해야하구 일도 해야하구 피곤타

746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37:13

>>739 후후후후 라크주... 순순히 나의 망태기에 들어오는거야...(??)

>>740 역시.... 캡틴도 대단해.... ;3

>>742 헤헤 나는 이미 ㅇ ㅏ ㄷ ㅔ ㄹ +@ 주가 되어버렸다구~

>>743 좋아좋아~ 그러면 내가 오마카세 느낌으로 간단하게 써와볼게. 아이디어도 있구 말야 ;3 느긋하게 재밌게 놀아보자구~

747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41:22

>>746
5+@등분의 아델주 일상마귀가 아니라 일상마신

748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42:22

코우주 어서와요~ 하고싶은 건 참 많은데 시간과 기력이 모자라죠

749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1:43:51

7등분의 신부라는 작품이 생각나네 :3

750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1:48:41

>>749
5등분 아닌가요~

내용 생각났으니 진짜 갑니다!

751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49:52

>>746 천천히 써와달라구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겠다

>>748 (스플래시데미지 입음.)

75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1:50:18

아델주, 미안한데 쫌만 기다려줄래? 컴퓨터가 말썽이라 씨름 좀 하고 와야할 것 같아. (크아악)

753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52:25

맞아맞아 페일주, 혹시 나 궁금한거 있는데... 페일 심장이 뛴다던지, 체온이 있다던지 해?

>>745 코우주...(복복복복복 스파게티로 만들기)

>>747 후후 일상마신이라구~ (복복복복)

>>752 괜찮아~ 느긋하게 가자구 ;3

754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1:55:38

>>745 그래도 밥은 맛있게 먹었으니 괜찮은 주말이라 생각해 (스담스담)

>>753 심장이 뛰고 있으나 느리다
체온도 일반인에 비해 낮은 편

755 메구무-코우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1:55:39

아니. 라는 말에 살짝 당황할 뻔 했다. 답이 즉시 나온 것도 그렇지만, 좋아할 것 같이 말 해놓곤 "아니." 라고 하는 것이 살짝 어이가 없어서 그랬다.

"뭐고, 그건. 꼭 좋아할 것 같이 말해놓곤."

빙글빙글. 저 눈은 날때부터 저런걸까. 왠지 빨려들어 갈 것 같은 기분에 괜히 눈을 피하는 메구무였다. 언제 봐도 참 낯선 여자. 물론 지금까지 딱 2번 본게 전부지만.

"...추억의 음료라도 되나?"

잃어버린 걸 되찾는 기분. 이건 무슨 뜻일까. 추억이라는 따스하고 흐뭇한 것일까, 아니면 가족이라는 애틋하고 그리운 존재일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메구무는

"고맙심더. 자, 묵자."

라며 그녀 쪽으로 교자와 우롱차를 건넸다.


//19

756 아델-페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57:00

사내는 지팡이를 짚으며 거리를 방랑한다. 마을 주민들은 갈수록 불친절해지고, 활동할 수 있는 범위도 좁아진다. 더이상 모닥불은 따듯하지 않았다. 노래 부르며 그들과 정답게 술 한잔 드리우던게 엊그제같은데.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텅 비어버린 자그마한 주머니를, 재킷 안주머니에 넣으면서 짧게 숨을 뱉었다. 여윳돈 마저 없는가.

사실 여윳돈이 없는 것 정도는 익숙했다. 어차피 사라질 화폐다. 재산을 모으고자 하는 그릇된 욕심은 버린 지 오래였다. 마을 바깥의 숲으로 나가면 과실이 열려있을 테고, 호숫가에서 물을 떠 마시면 되는 일. 허나 동전 한잎 정도는 남겨두고 싶었거늘, 상황이 길어지며 결국 다 써버리고 말았다. 제 자신의 안위보다, 우연히 마주한 가난한 이에게 베풀어야 하는데. 사내는 그리 생각하며 아쉬워했다.

'여관에서 허드렛일을 도우면 조금 더 머무를 수 있을까.'

방값을 내는것도 골치아팠다. 이전처럼 노래하는것 만으로는 손님들이 즐거워 하지 않을 터. 달가워 하지 않는 손님도 있는 것 같으니... 아아, 그저 모든것을 내버려두고 방랑할까. 다른 세계로 떠나 갈 때 까지, 조금 정도는 숨을 돌려도 괜찮지 않을까. 노숙 생활은 익숙했다. 오랜 여행길로, 하늘을 지붕삼고 초원을 침대삼는 일에는 달관했으니. 허면 물품이 조금 필요할 터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전에 만났던 장사치인 칼에게 조금 부탁을 해볼까. 아니면, 경비병들의 일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마수를 베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다. 사람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나 가벼이 베며 제압하는것 역시 자신이 있었다. 자신의 능력은 노래하고, 춤추며, 칼을 휘두르는 것. 그것으로 벌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며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도심을 걷던 그때.

따악.

투둑, 투둑 하고 사내의 머리에서 피가 흐른다. 사내는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행커치프를 뽑아 머리에 가져다댄다. 익숙한 피비린내가 코 끝을 찌른다. 피에 젖어 점점 무거워지는 손수건. 돌을 맞았는가. 사내는 부드러운 미소 띈 채로 주변의 소리를 듣는다.

소란스럽다. 당황. 초조. 즐거움. 가지 각색의 심음이 들려오고, 가쁜 숨 몰아쉬는 소리가 들린다. 사내는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띈 채로, 그 쪽으로 얼굴을 돌린다.

"실례. 제가 앞이 보이지 않아, 그만 못 보고 맞아버린 것 같군요.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웅성거림. 조롱 섞인 비소. 사내는 이런 모욕에도 개의치 않고 축축해진 행커치프를 꾹 누르며, 발걸음을 재촉하다.

툭.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그리고, 또 다시 느껴지는 익숙한 감각. 추락자. 사내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다. 사내는 느릿하게 속삭인다.

"괜찮습니다. 우선 자리를 피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보는 눈이 많으니."

"저 역시도 추락자입니다.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경."

757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1:57:28

>>754 글쿠만~ 고마워 ;3

메굼주 안녕안녕~ 좋은 밤!

758 메구무주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1:59:41

아델주도 좋은 밤이에요~!

759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00:51

메굼주도 어쩐지 오랜만인것같은 기분이네...(마구 쓰다듬어서 스파게티로 만들기)

760 메구무주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2:01: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접률이 줄긴 했죠...

아앗... 스파게티가 되고있어~~!!

761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02:24

메굼주도... 바쁘구나... ; ;)
(스파게티 메굼주 념념)

762 메구무주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2:03:39

먹지마앗~~~!!!!!!!

바쁘고... 피곤하고... 집중력도 안좋아지고...

763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04:22

(메굼주 마구 쓰다듬어주기......) 메굼주...... 나도 월요일부터 면접보러가서, 아마 면접 붙으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 ; ;)

764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2:04:55

핫 메구무주 오랜만에 오는 것 같아!! (뽀다다담)

765 메구무주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2:05:56

;ㅁ;

그래도 면접 붙길 바랄게요... 아델주도 먹고 살아야하니깐~~!! 사회생활 화이팅!!! 아델주 화이팅!!!

766 메구무주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2:06:18

안녕하세요 라크주~!(똑같이 뽀다다담

767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2:06:39

손 비는분 안계신거 같으니까... 네카를(뒤적뒤적)
https://www.neka.cc/composer/13538

768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07:02

라크주... 그래서... 괜찮으면 내 망태기 안에 들어올래...??? (수줍)

>>765 ; ;) 고마워 메구무주.... 메굼주도 화이팅이야 우리 같이 바쁘지 말자 ;3 컨디션 조절 잘 해야해~

769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2:07:10

>>767 이건 남레프인가!!

770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08:31

알레프 짱 귀 여워... (죽음)
알렢주 미안...... 우리 전에 바로 돌렸으니깐...... ; ;) 다음번에 재밌게 놀자구 우리~

771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2:09:07

메구무주 어솨여~~~ 아델주는 면접 홧팅!!
>>769 남레프일수도 있고 여레프일수도 있슴니다(??)

772 메구무주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2:09:50

>>768
네 아델주ㅠㅠㅠ 아델주도 너무 무리 말아요ㅠㅠㅠㅠ

>>767
헉 알레프 네카...!! 역시 우리 창조신님 아름답다(망태기에 집어넣기

773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2:15:47

>>768 (납치 당함)

774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2:16:43

>>772 알렢이: (바둥바둥)

77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18:05

>>773 헤헤 그러면 선레는 어떻게 할래~? ;3

776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22:18:28

283 자캐는_성격이_급한_편_vs_느긋한_편
느긋한 편! 시간 참 안 가는 곳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생활에 익숙하다보니 기다리는 일을 특히 잘해요. 불멸자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기본적인 시간감각이 심하게 느린 편이고요. 누가 자리에서 가만히 기다리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기약 없이 며칠이고 서 있을 수도 있슴다...🙄 영: (・▿・)(안 지겨움!)

하지만 자기가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곤 하는 성격이기도 해서(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일일 경우), 기본적으로는 느긋하지만 추진력은 강한 성격이라 할 수 있슴다!

120 자캐_손의_온도_감촉_크기
늘 일정하게 차가운 온도를 유지 중입니다. 정확하게 몇 도라고 정해놓지는 않았는데.... 뱀보다 차가운 정도? 겨울에 친구 목 뒤쪽에 손 넣으면 재미 쩔겠다(?)
크기는 평균 정도에 손가락과 뼈대가 가는 편이에요. 감촉은 말끔한 상태를 기준으로 아주 부드럽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진다면 금세 예전처럼 너덜너덜해질지도...

40 자캐의_요리실력
(요리치 설정 봄........)
독살당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ω<)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늘의 진단~만 돌리고... 아니 왜 벌써 이 시간이지??? 얼른 샤워 조지고 돌아오겠슴다🫨

777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22:39

헤헤 영이 진단 맛있다...(우걱우걱) 영주 다녀와~

778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2:22:50

영주 다뇨세여~~ 독살 수준이냐구여 ㅋㅋㅋㅋㅋㅋ

779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2:23:27

상황은 어떤게 좋으려나 :3

780 코우 - 메구무 (v4JxRT70LI)

2024-06-29 (파란날) 22:25:26

"글쎄에."

여자는 자신조차도 아리송한 것처럼 고개를 기울이고는

"잃어버린 입맛이라도 돌아오는지도."

하고서 그저 말장난이라도 되는듯이 말했다
여자의 시선은 그들이 들어온 바깥으로 향해서, 그저 돌아다니는 행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까마귀처럼

그런 때에 주인장은 주문받은 음식을 내왔다
김이 폴폴나는 교자와
연한 빛의 우롱차였다

"메구무쨩, 건배하자."

저먼저 잔을 손에 든 코우가 사내를 향해 잔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781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2:26:48

흑흑. 결국 컴퓨터가 안 되었다. 나중에 시간 나면 제대로 봐야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금방 레스 들고 올게... (복복)

782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29:16

>>779 으음... 원하는 상황이라던지 있어~? 없으면 아델이랑 여관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그때 치료해준 환자니까 말 걸어온다던지~!

>>781 (캡틴 마구 복복복해주기)

783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2:36:30

아델주 아델주. 아델은 아직 여관에서 머물러? 아니면 다른 곳에 있어?

784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38:59

아직은 여관에서 머무르는 중~ ;3

785 메구무-코우 (1t8XLdX34w)

2024-06-29 (파란날) 22:41:35

"좋다."

그녀의 건배하자는 제안에, 메구무는 컵을 들어 코우의 컵을 향해 잔을 부딪혔다. 작은 소리였지만 짠-하고 유리잔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했다. 왠지 즐겁단 생각이 들었다. 요근래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을까.

갓 나와 따뜻한 교자를 한입 문 메구무는 그것을 그리운 고향의 단골가게 맛...까진 아니어도 꽤 먹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리가 먹지 못 해 가엾다는 생각도 좀 들긴 했지만, 요괴의 저주만 푼다면 그의 한을 다 풀어주리라 다짐하는 메구무였다.

"맛있나?"

우물우물. 꿀꺽. 씹어서 완전히 삼킨 뒤, 메구무는 그녀에게 물었다.


//21

786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2:43:32

>>782 좋다좋다 아마 이번 서브 미션 전 시점이 아닐까 싶네! 선레는 부탁해도 될까!

787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46:51

>>786 헤헤 좋아~ 즐겁게 놀아보자구 ;3

788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2:47:07


 점심 때부터 우중충하던 하늘은 저녁이 되자 한 방울씩 빗방울을 떨어뜨리더니, 한밤중이 되어선 와르륵 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비를 피하고자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거나 가게로 향하는 일이 많았고, 그건 대부분의 추락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추락자 대부분은 여관에 있다는 거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공간이 있다는 거겠지.

 그리고 미하엘은 ‘대부분’에 해당하지 않았다.

 비가 온다는 건 자신들을 배척하는 사람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미하엘은 방수천 하나를 뒤집어쓴 채 여관을 나왔다. 돌아다니는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천을 뒤집어쓴 탓에 미하엘이 추락자임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했다. 그렇게 대놓고 빠져나와 미하엘이 향한 곳은 여관이 잘 보이는 건물 쪽의 지붕이었다.

 사람들이 변하면서 미하엘은 자주 이 자리를 고수하곤 했는데, 이유는 단순했다. 이곳이 가장 잘 보이니까.

 추락자가 오가는 것도, 도시의 주민들이 드나드는 것도 이 위치만큼 잘 보이는 곳이 없었다. 비가 오는데도 자리를 잡은 건, 언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인데, 굳이 이유를 덧붙이자면 그래도 자신이 이런 일이 익숙하기에 대처하기가 쉽다는 점이리라.

 “뭐······, 조금 춥지만.”

 혼잣말을 중얼거린 미하엘은 방수천을 좀 더 웅크려 쥐었다. 그리고 그때, 익숙한 사람이 여관을 나오는 것이 보였다. 미하엘은 주변이 어두워도 저 추락자가 아는 얼굴이라는 걸 알았다. 아델라이데다. 미하엘은 가만히, 그를 바라본다. 꼭 무언가를 판단하는 것처럼.

/1

789 라크주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2:48:31

흑흑 나도 미하엘이랑 안면을 터놨어야했는데

790 윈터 - 라클레시아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2:48:36

>>642

"자꾸 어디로 손이 가는 거야, 이 파렴치 엘프. 그러니까 더 너한테 사용해야지. 나는 긁힌 것뿐이라고 했잖아. 아니면 일단 아껴두던가."

윈터는 다시금 제 상처로 손을 뻗어오는 라크의 손목을 꽉 잡아 멈춰세웠다. 그녀의 신체는 일반의 것이 아니어서 힘 조절을 했다 하더라도 엘프가 느끼기엔 꽤나 아프게 느껴졌을 수 있겠다. 윈터는 그의 뺨에 두었던 시선을 옮겨, 그와 눈을 맞추었다. 평소의 흐리멍덩함은 간데없고 퍽 수더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무감정하게 흘러나는 파렴치라는 말. 지난밤, 같은 객실에서 묵었던 알레프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뿐이다.

"너는 죽였다는 말을 참 편하게 하네. 사람 하나 못 죽일 것처럼 생겨선."

오랜 시간을 죽고 죽이는 것밖에 모르고 살아온 그녀의 입에서 편히 나와도 되는 말은 아니었다. 잡았던 손목을 놓은 윈터는, 가늘게 뜬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의외라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저에게 상냥히 굴지만, 혹여라도 다른 속내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의 눈초리였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서있는 것이 불안해 보이던 그는, 체력이 다했는지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운동은 무슨."

괜찮냐는 말은 하지 않았다. 옆에 쪼그려앉아 그의 겨드랑이 아래에 팔을 끼워 넣은 윈터는, 조심히 그를 일으켜 근처의 나무까지 부축했다. 그가 줄기에 기대일 수 있도록 앉혀놓고선 저도 그 옆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좀 쉬자."

나무에 머리를 기댄 윈터는 턱을 들어 하늘을 올려보았다. 성벽으로부터 저희를 향해 비스듬히 내리깔린 짙은 그림자. 시간이 갈수록 그늘보다 볕이 넓어온다.


// 4

791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2:49:27

주말이라 그런지 일상이 복복복 돌아가네요~

792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2:51:49

>>789 역시 라크주를 좀 더 분할해야... (농담) 기회는 언제든 닿지 않을까~? 난 멀티 가능하니까 라크주가 괜찮을 때 찔러줘. 언제든 오케이라구.

>>791 그러게, 주말이라고 와바바 돌아간다. 씐나!

793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2:52:22

캡틴! 질문!

첫 추락 - 마시 심부름 - 미하엘 심부름 이후 주민들이 변한 현 시점
날짜 간격은 자율로 봐도 무방한가요?

794 아델-라크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2:54:08

날이 밝았다. 사내는 천천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몇번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몸 상태를 살핀다.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최악인 컨디션도 아니다. 절반 정도는 돌아왔을까. 사내는 짧게 숨을 내뱉었다.

가지런히 침대를 정리하고 의복을 갖추어 입는다. 셔츠와 넥타이, 조끼와 재킷까지. 단정하게 차림새를 갖추는데에는 제법 시간이 들었다. 몇번이고 입은 의복이기에 익숙하다만,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데에는 정교함이 필요했다. 자신은 눈이 보이지 않아 어떤 지 알 수 없기에.

평범한 일상 생활, 검을 휘두르는 것 쯤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치장은 또 다른 영역이었다. 가지런히 머리칼을 정돈하고 나서야 사내는 익숙하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여관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물 한컵을 부탁했다. 사내는 찌뿌둥한듯, 이마를 꾹꾹 눌렀다.

'나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여전히 고민은 먹구름처럼 사내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으니. 내어져 온 물을 천천히 들이키며 다시금 숨을 뱉는다. 우선은 마을 바깥으로 나가볼까. 폭포같은걸 맞으며 명상하다 보면 생각이 날 지도 모르는 일이지. 그렇게 사내는 여관의 테이블에 자리를 차지하며 조용히 앉아있었다.

795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2:55:25

그리고 기록장 살펴보면서 확인했는데, 이미 기한이 지난 미션은 삭제되나보군요...

796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2:57:57

>>793 기간적으로는 거의 한달을 기준으로 이렇게 변했다는 느낌이 디폴트긴 한데, 자율로 둬도 괜찮을 것 같아. 그렇다고 해서 떨어지고 나서 이틀만에 갑자기 변화했다 정도는 아니구. 적어도 며칠의 시간은 흐른 펀이야.

>>795 이전 미션 정보는 위키에 따로 기입 되어 있어. 거기서 확인해도 괜찮을 것 같네.

797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2:58:58

>>791 (윈터주 복복복복복)

798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3:03:01

>>796
확인 고마워요. 확실히 느낌 알 것 같아요! 거의 한 달이라면 지금처럼 타임라인 신경 안 써도 됐을텐데 ㅋㅋㅋㅋㅋ 저는 이제 하룻밤 보낸 걸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적절히 필터링하면 그만이지만요~

>>797
(복복복당해 사망)

799 페일 - 아델라이데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3:03:14

사실 사람들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적대적이라면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임시 거처는 땅에 판 곰굴 꼴이나마 마련을 해두었고, 씻거나 마실 맑은 개울가가 있었으며, 덫 사냥이며 채집 활동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번 세계에서도 식용 가능한 최소한의 식량들을 마련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오죽하면, 페일은 문득 자신이 '원래 자신이 살던 세상'에서 그렇게 멀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할 정도였다. 페일이 살던 세계는 이미 여러 세계가 뒤섞여있던 세계였고, 그 중 자신이 살던 세계와 이 세계의 시대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하루하루 멸망을 향해 황폐화되어가던 자신의 세계보다 훨씬 싱그럽고 풍성하게 살아 숨쉬는 이 세계에, 페일은 잠깐 횃불 기사들의 과업이 완료된 것이 아닌가 하고 가당찮은 어림짐작마저 해볼 정도였다.

하지만 횃불은 여전히 싸늘히 타오르고 있었다. 자신이 머금고 있는 희망이라는 그 개념을 조롱하는 것처럼. 그리고 이 세계에서도, 여전히 그 원인이 불명한, 그러나 그 현상이 분명한 변칙은 일어나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 주민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로 「숲 속의 죽음의 기사」 괴담 취급을 당해가며 이 세계에 대해 독자적으로 조사하는 것도 가능한 선택지였다. 그러나 페일이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민가에 가까이 다가와 조사를 해보고자 한 계기가 있었다. 영과 윈터, 그리고 아아루와의- 추락자들과의 연속된 만남.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던 동질감. 횃불을 짊어진 불사자들 사이에서나 서로간에 느낄 만한 동질감, 그러나 그것과는 그 종류가 다른 동질감.

그것이 페일이 갑옷을 거두고 평복을 입은 채로 최대한 조심스레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 접근한 이유였다. 자신의 평상복이 이 세계의 시대상과 그렇게 다르지 않으니 어쩌면 갑옷을 거두면 이들을 속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나 영과 윈터와의 조우에서 느낀 것처럼, 녹록지 않다.

폐쇄적인 중세 마을 특유의 낯선 외지인에 대한 경각심에 더불어, 추락자들을 향한 그 원인을 모를 증오. 그것은 아무리 페일이 그들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머리를 다른 사람들의 어깨 위에 두고 있는, 크다 못해 거대한 신장 때문에 은신하기도 글러먹은 것은 덤이고. 아무리 이모양 이 꼴로 전락했어도 그는 기사였지 도적은 아니었기에. 결국 페일도 거의 비슷한 신세가 되어,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페일은 빠른 걸음으로 마을을 벗어나는 중이었다.

그런 그 순간 마주친 것이 아델라이데였다.

처음 그 까만 눈을 마주친 순간, 페일의 시선은 가장 먼저 피가 흐르고 있는 아델라이데의 이마로 튀었다. 그리고 다음 아델라이데의 눈으로 향했다. 이 자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다. 아델라이데와 마찬가지로 페일은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

"페일이오. 제대로 통성명을 하기에는 자리가 좋지 않군."

지금까지 마주친 '기이한 동질감'을 느낀 이들 중 눈높이가 가장 가깝다- 그리 생각하며, 페일은 마을의 외곽으로 향하는 길로 아델라이데를 눈짓했다. 여기에서 더 이러고 있다간 저 자들이 종교사냥을 하러 나서는 미치광이 무지렁이들마냥 쇠스랑이며 괭이들을 치켜들고 떼지어 몰려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아델라이데가 그를 기사라고 판단한 이유는 아마 이것일 것이다. 평생을 무예를 갈고닦으며 함께 단련해왔음이 자명한, 옷가지 따위로는 숨길 수 없는 우락부락한 근육질 체격과 더불어서 페일이 서있는 자세가 무예에 능통한 이의 균형잡힌 자세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아델라이데가 페일을 똑바로 바라보았다면 또 다른 바를 느꼈을 것이다. 그가 살아온 세상은 아델라이데가 살아온 것처럼 낭만이 충만한 세계는 결코 아닐 것이라고. 그의 눈빛이며 태도는 궁중 예법을 갖춰 여유롭게 깍듯한 강대국의 준귀족의 그것이 아니라,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온 베테랑의 그것에 훨씬 가까웠으니.

"자리를 바꿉시다."

800 페일주 (VbonVjWkjs)

2024-06-29 (파란날) 23:04:16

아, 답레를 급히 쓰다가 가시관이 씌워진 횃불 문양이 새겨진 띠쇠 이야기를 안썼군

801 아델-미하엘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3:04:35

먹구름 드리운다.

사내는 한밤중에 여관에서 나왔다. 콧노래를 부르는 것이 썩 기분 좋아 보인다. 곧이어 사내는 목청을 가다듬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노래 부르기 시작했다.

[ 춤을 추는 여인은 눈물을 흘리네
그리움 때문이겠지, 그리움 때문이겠지

춤을 추는 여인은 미소를 짓네
복수심 때문이겠지, 복수심 때문이겠지

달콤한 입맞춤 달콤한 향기
달콤한 시선 달콤한 손끝

춤을 추는 여인은 가면을 썼다네
복수, 오로지 복수를 위해서 ]

사내는 춤을 추듯 한바퀴를 빙글 돌며 걸었다. 사내의 뺨은 빨갛고, 행색은 단출했다. 흰 여벌 셔츠와 못보던 여벌 바지 뿐. 큼직한 주머니를 들쳐업은것이, 무엇인가 담은 것 같았다. 사내는 비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 넘기면서 춤을 추듯 걷는다. 취했으리라. 거나하게 한잔 들이키며 노래했음이 분명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그리고, 사내는 문득 걸음을 멈췄다. 느껴지는 시선에.

"누군가, 있습니까?"

사내는 조용히, 쏟아지는 빗속에서 그리 물었다.

802 라클레시아 - 윈터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3:05:04

" 윈터, 나는 본래 연구자였어요. 긁힌 상처와 아닌 상처 정도는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

하지만 이 이상 권하지는 않았다. 그녀에게 잡힌 손이 살짝 아팠던 것도 있고 이렇게까지 거부하는 이상 정말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녀도 일반적인 수인과는 다른 신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으니 말이다. 그러다 윈터의 말이 들려와 나는 작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 위협이 되면 제거하는 것뿐이에요. 최대한 피하려하지만 필요할땐 주저 없어야하니까요. "

주저하다가 죽어간 주시자들도 몇몇 보았다. 죽어간 이들은 곧장 되살아나긴 했지만 '그들'에게 흥미를 주지 못한 몇몇의 주시자들은 그대로 죽어버리는 경우도 흔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위협은 존재했고 그때마다 망설임 없이 제거해야 뒤탈이 없었다. 지금도 그 일의 연장선일뿐.

" 그들이 날 따라왔다가 당신에게 해를 입히면 어떡해요. 그럴 일은 절대 있으면 안되니까. "

그렇게 말하고선 주저 앉아버렸다. 사실 중간에 그렇게 거친 싸움을 하고 여관까지 갔다가 여기까지 온 것도 나로써는 엄청 선방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나는 윈터의 부축을 받아서 나무 줄기에 기대 앉을 수 있었고 옆에 같이 앉은 윈터의 얼궁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시선은 하늘을 향해 있었기에 나는 말했다.

" 알레프는 도시 바깥의 숲에 숨겨놨어요. 그곳이라면 주민들도 찾기 힘들테니까. "

여관 밖에서 떨고 있던 소녀는 자신이 곧장 챙겨서 도망 나왔다.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거기에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나에겐 불가능했다. 윈터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윈터를-.

"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여기에 온 것처럼 어느샌가 다른 세계로 가버릴 수도 있는거 아닌가하고. "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만약이다. 영원히 여기에 갇혀서 이런 범죄자 취급이나 받아야할 수도 있다.

" 그때도 같이 있어 .. 아니, 같이 있고싶어요. 같은 세계로 가게 된다면. "

둘이 아예 다른 세계로 가버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그녀와 내가 온 세계가 다르니까 마찬가지로 흩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803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3:06:31

5멀티가 가능한 사람이 있었다니 좀 무섭네요~

모처럼이니 저도 일상 하나만 더 구해볼게요

804 윈터주 (qwiWw0/maA)

2024-06-29 (파란날) 23:06:50

말하자마자 답레가 올라와서 일단 보류입니다!

805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3:07:30

>>800 헤헤 괜찮아~ 그러면 저 답레에 포함해서 가볍게 이어오면 될까? ;3

806 라클레시아 - 아델라이데 (zZteldBEvs)

2024-06-29 (파란날) 23:13:31

오늘도 마찬가지로 아침이 밝았다. 여전히 도시는 평화롭고 같은 방을 사용하던 영은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항상 걸치고 다니는 외투를 챙겨입은채 거울을 바라본다. 졸음이 가득한 얼굴이라 나는 볼을 두어번 때려서 정신을 차린 뒤에 방을 나섰다. 아침이라 그런지 여관은 어젯밤보다야 한산했다.

" 좋은 아침이에요, 마시. "

여관에서 머무는 대신 나는 마시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요리를 할 줄 아니까 재료 손질을 도와준다거나 간단한 심부름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일이었다. 어젯밤에도 꽤나 바빠서 나는 다 떨어질 것 같은 재료들을 손질하고 식기들을 설거지 하는 등의 주방 잡일을 했다. 그래서인지 몸이 꽤나 뻐근했는데, 간만에 빡세게 운동했다고 생각하며 나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 어제 다치셨던 분이네요.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

그렇게 내려가자 보랏빛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남자 하나가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어제 영의 손에 이끌려온 남자였는데 부상이 꽤나 심각해보였다. 내가 치료마법을 사용할줄 아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기가 막히게 데려온 영의 눈 앞에서 나는 그를 치료해주고선 다시금 일을 하러 갔었다. 이렇게 멀쩡히 앉아있는 것을 보면 치료가 효과가 있었나보다.

" 제 치료마법은 완벽한게 아니라서 쉬어줘야 상처도 완벽하게 낫는답니다. 아, 어제 마시에게 말해둔게 있는데 잠시만요. "

나는 그를 치료해주고서 마시에게 말해둔게 있던걸 기억해냈다. 그대로 마시에게 향한 나는 어제 만들어둔걸 달라고했고 마시는 이미 데워놨다며 접시에 담아 죽 같은 것을 전달해주었다. 나는 테이블로 돌아와 그 남자의 앞에 접시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 속에 부담을 안주면서 열량은 높은 음식이에요. 맛은 ... 그렇게 자극적이진 않겠지만 당신은 환자니까 이걸 드세요. "

살짝 웃으며 얘기한 나는 딱히 할 일도 없어보여 남자의 반대편에 의자를 끌고와 앉았다.

807 아델-페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3:22:31

그는 맹렬한 기척을 느낌에, 질끈 감고 뜨지 않았던 탁한 눈을 잠시 천천히 떴다. 그리고는 어둠 뿐인 세계를 바라보다, 다시금 눈을 천천히 감았다.

"그렇습니다. 이해 해주셔서 기쁠 따름입니다."

사내는 그리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란을 피우는 것은 좋지 않았다. 지금 같은 때에 이곳에서 돌을 맞았노라고 분개하며 난리를 피운다면, 내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닐 터이다. 확실한 일이었다. 두려움에 떠는 이들이 있다. 소녀의 모습으로 신이라고 자칭하는, 알레프 양은 분명히 떨고 있었다. 윈터 양 역시 힘의 폭주를 이야기하곤 했었다. 칼 녀석도 활동하기 쉽지 않아지리라. 첫 만남 때부터 경비병과 좋지 않게 엮였으니, 분명 주시하고 있으리라. 미하엘 양과 영 님, 코우 양은 괜찮겠다만... 아아, 코우 양은 어쩌면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베어도 되는 사람이 늘어날테니. 영 님께서는 조금 곤란해 하시겠지. 절대적인 아가페를 갖추고 계신다고 할 지언정 공격받는 일은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일이리라. 그렇게 얽혀버린 이들이 있다.

그것들을 모두 내버려두고 이곳에서 고작 돌을 맞은 일로 날뛰기엔, 너무도 어리석은 일임이 명백했다.

그는 기척을 느낀다. 느릿하게 뛰는 심음. 지팡이로 바닥을 탁, 하고 치며 사내의 형태를 들어본다. 말소리로 보아헌데 키는 2미터가 넘는가. 나보다 큰 이는 오랜만이군. 북부 출신의 기사일까. 균형잡힌 자세. 쉬이 쓰러뜨리지 못할 상대임이 분명했다. 되돌아오는 파장이 거칠다. 숨길 수 없는, 단단한 근육이 자리잡고 있으리라. 그는 제 앞의 사내의 형태를 어림짐작하면서 차분히 미소지었다. 말투로 보아헌데 평범한 이가 아니다.

무엇보다, 나와 같은 이들에게서 나는 숨길 수 없는 피냄새가 그것을 증명한다.

"그럴까요. 앞장 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터라, 하하."

짧은 농담을 건네듯, 옅은 웃음으로 적의가 없음을 알리며 사내는 천천히 그의 발걸음 소리를 따라 걸었다.

...

어느정도 마을을 빠져나오자 사내는 짧게 숨을 뱉으면서, 피로 젖어 무거워진 행커치프를 꾹, 하고 주먹 그러쥐어 피 짜내고서는, 돈을 담는, 비어버린 주머니에 넣고서는 재킷 안주머니에 넣었다. 주머니를 빨아야겠군. 그리 생각하면서 사내는 입을 열었다.

"실례, 아까는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제대로 소개하죠.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편하게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일 경."

사내는 오른손을 가슴께에 대고 고개를 꾸벅, 숙인 뒤 천천히 머리들었다. 싸우지도 않았으메, 경이라고 부르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였다. 북부 출신의 기사이리라. 사내는 그리 어림짐작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요즈음 분위기가 흉흉해졌더군요. 더 좋은 자리에서 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808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3:23:34


 꼭 어디론가, 떠나려는 모양새 같다. 하지만 어디로 떠나려고? 이곳 사람들이 추락자를 배척하고 미워하니, 그게 싫어서 떠나려는 거라면, 어디로 가려고? 미하엘이 느릿느릿 눈을 깜빡였다. 눈꺼풀 위로 떨어지는 빗물이 눈 안으로 들어갈까 싶어 손등으로 물기를 훔쳤다.

 감각이 예리한 이는 제가 있음을 알아차렸기에, 미하엘은 딱히 숨길 것도 없다. 물론 숨기지 않는다는 것뿐이지, 제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밝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마 그건 이런 상황에서도 장난치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인지도 몰랐다.

 “누군가는 없습니다만, 호기심 많은 사람은 있지요─?”

 그래, 누군가는 없다. 이곳에 있는 건 미하엘이지. 아마 당신의 머리 위쪽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아이처럼 히득히득 웃고 있었으리라. 이내 미하엘이 말을 붙인다.

 “어디 가는 길이었나요, 신사 분?”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목소리만큼은 잘 전해졌을는지. 그래도 아주 못 알아듣는 수준은 아니었을 거다. 그야, 당신은 제법 귀가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3

809 아델-라크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3:27:17

"...아아."

사내는 고뇌하다, 문득 들려오는 말 소리에 그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지긋이 감은 눈, 그리고 부드러운 미소를 그리면서.

"이야기는 영 님께 전해 들었습니다. 라크, 씨 라고 부르면 되겠습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사내는 오른손을 가슴께에 대고, 손날을 세운 뒤에 가벼이 고개 숙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고개 들고는 말을 이어갔다.

"예,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부덕으로 일어난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무리를 조금 했기에..."

"괜찮습니다. 하룻 밤 자면 만전은 아니더라도, 제 한 몫은 할 수 있게끔 컨디션이 돌아오니까요."

그리 말하다, 곧이어 그가 자리를 비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테이블로 돌아와 제 앞에 접시를 내려놓았다.

"...감사합니다."

의자 끄는 소리가 들린다. 앞에 앉은걸까. 그것도 그것대로 좋았다. 자신은 이런 해후가 싫지 않았다. 오히려 반기는 편이었다.
특히나 지금은, 머릿속이 먹구름으로 꽉 찬 기분이었기에.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조금 편해진것 같았다.

"소개가 늦었군요.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그리고는 스푼을 손에 쥐고, 잠시 멈추었다가.

"실례. 눈이 보이지 않아서... 어떤 분이신지,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사내는 미소지으며 가만히, 얼굴을 제 앞의 그에게로 향했다.

810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3:29:05

아델주 엄청 바빠졌네~ 괜찮은 거야~?

811 아델-미하엘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3:31:12

이 목소리는, 미하엘 양인가. 사내는 싱긋 미소지으면서 위쪽으로 고개 들었다. 아이처럼 히득거리며 웃는것 같은 목소리. 미하엘 양도 제법 기분이 좋을까. 그렇다면 다행이리라.

"...으음.."

헌데, 이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경망스럽게도 여성분께 거나하게 취해서는, 멱을 감고 빨래를 하러 간다고 말하는것은 너무도 큰 실례였으니. 사내는 잠시 고뇌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잠시 개울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니, 해야 할 일이 조금 있어서요."

"미하엘 양 께서는 어쩐 일로 그곳에 계십니까?"

그리 말하면서, 사내는 왼손바닥을 펼쳐보인채로 싱긋 미소지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이야기하자는듯. 그러다가, 아, 하고 생각나서. 사내는 짧게 숨을 뱉었다. 정말, 곤란한 사람이었다.

"미하엘 양, 여쭙고 싶은것이 있는데, 이쪽으로 와주시겠습니까?"

//4

812 아델주 (mEjLyWQ4Mw)

2024-06-29 (파란날) 23:31:31

헤헤 캡틴 난 괜찮다구~ 완전 즐거워 ;3

813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23:49:07

(멀티를 하며 화력을 불태우는 아델주의 모습이다)

814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3:50:42


 부러 어투까지 바꾸었는데도, 쉽게 눈치채는구나 싶다. 아니지, 애초에 장난스러워서 알아차린 걸지도 모르겠고. 미하엘은 웃는 당신을 보며 따라 웃어보인다. 비록 보이지는 않을 테지만, 이미 습관처럼 굳어진 행동이 바뀔 리는 없었다.

 “으응~?”

 잠시 고민하는 아델라이데를 보며 미하엘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내 생각을 끝낸 아델라이데의 말에 그렇구나, 하고 받아친 미하엘이다. 비오는 날의 개울가라. 식량을 잡으려는 건 아닐 테고, 빨래하거나 씻는 것 정도려나. 어쩌면 개울이 넘치지 않는지 살피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럴 필요 없는데도.

 개울이야 넘치건 말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미 이 도시의 사람들은 추락자들을 배척하고 있는데. 그게 넘쳐서 어떤 문제가 생기든 생기지 않든, 그들은 추락자 탓을 할 텐데 말이다. 뭐, 아무래도 상관 없나. 미하엘은 이어진 네 물음에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나? 감시 중이지.”

 아무렇지 않게 감시한다고 말하며 미하엘은 네가 펼친 손을 보았다. 잠깐 정도는 괜찮으려나. 여관과 저 멀리 짐을 정리하는 사람들을 보던 미하엘이 고심했다. 잠깐 없는 사이이 무슨 일이 터지겠냐마는, 또 생각하면 터질 수도 있는 게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서 참 오묘하다.

 그 고민을 깨뜨린 건 네 말이었다. 제 쪽으로 와주겠냐는 말에 미하엘은 별 생각도, 망설임도 없이 지붕 위에서 풀쩍 뛰어내렸다. 빗물 흐르는 방수천이 한 번 풀럭거리는 소리를 냈다. 다행히도 바닥으로 내려온 미하엘이 중심을 잃고 땅을 뒹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이내 네게 가까이 다가온 미하엘이 빙긋 웃는 얼굴로 묻는다.

 “뭘 묻고 싶은 건데? 나라고 모든 걸 다 알지는 못한다는 거, 알지~?”

/5

815 ◆qrMRBpSduI (HvQV0to3rM)

2024-06-29 (파란날) 23:51:08

>>813 영주다. 영주도 납치하자!! (급기야)

816 알레프주 (j8MNBUyLtY)

2024-06-29 (파란날) 23:51:57

(일상에 목마른자)

817 영주 (LN4nWNsPtI)

2024-06-29 (파란날) 23:59:10

>>815 끼야아아아아아아악!!!!!!!!!!!!!!!!!!

>>816 알렢주는 늘 일상을 찾으셨어................🥺

모두 안녕하세요~~~
우웃 저는 미션부터 써야 하는지라.... 손들지 못해서 넘 슬프군여......🥺🥺🥺

818 아델-미하엘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00:00:02

"감시, 말씀입니까?"

사내는 의아한 듯 되물었다. 감시라고 한다면 어떤 감시를 한단 말인가. 비 오는 날, 이 늦은 밤에 감시라. 거나하게 취한 사내의 얼굴에서 미소가 천천히 사라진다. 진중한, 평소대로의 얼굴이 되었다. 사내는 젖은 머리칼을 천천히 뒤로 넘겼고, 곧이어 뛰어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우비를 뒤집어 쓰고 있나. 펄럭 거리는 소리. 다시 빗방울 쏟아지는 소리.

"언제나 미하엘 양과 만나면 질문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럽군요. 헌데, 언제나 미하엘 양은 그런 분이시지요."

"눈 앞에 있어도, 눈 앞에 없는 것 같은 사람."

사내는 그리 말하며, 감았던 눈을 떠 탁한 눈으로 미하엘 쪽을 바라본다. 의문스러운 사람이다, 당신은. 허나 그걸로 좋았다. 물어보면 대답해주니까.

"무엇을 감시하고 계셨습니까?"

"그리고... 왜 신이나 불사자, 마족같은 존재들이 추락자 속에 섞여 있다는 것을 말씀주시지 않았습니까?"

사내는 짧게 숨 뱉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덕에 어찌나 곤란했던지.

/6

819 페일주 (uuaUKHNo2E)

2024-06-30 (내일 월요일) 00:04:03

어서오라 영주-

820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0:23:17


 “응, 감시. 이것저것 지켜보고 있었지.”

 미하엘은 제 신발 끝에 튄 흙탕물을 툭툭 털어내고는 너를 바라봤다.

 “뭐,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게 몇 명 안 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 사람. 질문에 답해줄 사람. 미하엘은 자그맣게 웃는다. 빗소리에 묻혀 웃음소리는 멀리 퍼지지 않았다. 네가 저를 판단하는 거에도 그저 웃기만 할 뿐이지, 무어라 부정하거나 하진 않았다.

 “별 거 아냐. 언제 정신 나간 사람들이 뭔 짓을 벌일지 알 수 없으니까~ 그런 거 감시 중이었달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여관에 불을 질러버린다던지 같은 과격한 행동을 하진 않을 테지만, 혹시 모르는 게 사람 일이다. 미하엘은 방수천을 여미며 짧게 답하다 이어진 네 말에 고개를 기울인다.

 “신? 불사자? 아하, 그런 추락자와 만났나 봐.”

 미하엘은 대수롭지 않은 부분이라는 듯 가벼운 투로 대꾸한다.

 “그야, 물어보지 않았잖아? 설마, 내가 먼저 추락자 중에는 신도 있고, 불사자나 마족도 있다고 얘기해 줘야 했던 거야?”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묻던 미하엘이 짐짓 볼을 부풀렸다. 언제 그들이 떨어질지 알고 얘기를 하느냐고 말하고는,

 “혹시, 그들하고 싸웠어? 아휴, 싸우지 말라니까. 추락자는 추락자. 세계는 각각 다르고. 때문에 아델라이데가 아는 세계가 이곳에서는 전혀 다를 수 있는 걸.”

 핀잔하듯 말하며 냉큼 너를 싸움꾼인양 몰아세우는 모습은. 어쩌면 다른 의미로 난감하게 만들려는 건지도 몰랐다.

/7

821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0:23:45

>>817 미션에 휘말리는 영주. 화이팅이야.

822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00:32:29

>>821 그건... 순전히 제가 지금까지 미뤄 왔기 때문에,,,,🙄
쓰으읍 요즘 글럼프가 왔는지 며칠 전만큼 뚝딱 써지지가 않네요... 미션 같이 하자고 해놓고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절대 두 분 글이 잇기 힘들어서가 아니고!!!!!! 집중력과 필력이 떨어진 상태라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그랜절)

823 아델-미하엘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00:35:10

"이것저것이라."

사내는 가만히, 에스코트하듯 내민 손을 거두지 않은 채로 입가에서 단어를 되뇌였다. 그녀가 자그맣게 웃는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닌것입니까?"

사내는 문득 든 생각을 그대로 물었다.

"누군가가 죽은 적도 있습니까."

사내의 표정이 점점 굳는다. 발갛게 달아올랐던 얼굴 언제 그랬냐는듯 차게 식는다. 아무것도 쓰지 않아, 사내의 몸은 젖어들어갔고, 얼굴을 타고 빗방울 흘러내린다.
사내는 먹구름이 되었다.

"..그래주셨다면 좋았을텐데요. 정말, 곤란했습니다..."

그러다, 이어지는 핀잔같은 말에 조금 곤란한듯 뺨을 긁적였다.

"악인은 어느 세계에서든 악인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그저 제 신념에 따라 행동했을 뿐입니다."

"그것마저도, 지금은 잘 모르게 되어버렸지만요."

하아. 짧게 숨을 뱉으면서 사내는 다시금 싱긋 미소지었다. 정말,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덧붙이면서.

"영 님과 만나 뵈신 적이 있으십니까?"

"...심장이 뛰지 않아, 악인이라고 멋대로 단정하고 칼을 휘둘렀습니다."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신격의 존재에게 어찌 그런 추태를 저질렀을까."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8

824 페일 - 아델라이데 (uuaUKHNo2E)

2024-06-30 (내일 월요일) 00:49:22

북부- 그의 세계에서 지역에 방위의 이름을 붙여 가리키는 것은 이미 매우 오래된 일이라 북부 출신이냐고 물으면 그는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그는 아델라이드의 세계와 비슷한 시대선상에 있는 세계들 중 가장 잘못된 축에 드는 세계에서 왔으니. 이 사실을 아델라이드가 알게 되는 것은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아델라이드에게 해줘도 괜찮겠다고 판단했을 때의 이야기지만.

이들은 이들 스스로를- 나를 포함해서 그렇게 부르는가. 그 소년도, 그 아이도, 그 여자도. 생각은 여기까지 하고, 페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제서야 페일은 아델라이드의 시력이 온전치 않음을 발견했다.

"그렇군."

그에 대한 감상은 거기서 끝났다. 시력에 문제가 있거나 시력을 상실한 동료도 여럿 봐왔기에, 이게 그에게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걸음을 조금 서둘러야 할 텐데 괜찮소?" 이런 이들을 많이 대해보기라도 한 것처럼, 페일은 부츠 소리를 분명히 내며 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그들이 마을을 빠져나가는 동안, 또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 혹은 또다른 문제가 더 생기기 전에 그들은 마을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마을 어귀가 내어다보이는 숲의 수목경계선에 서서, 페일은 주변이 괜찮은지 누군가 쫓아오는 이는 없는지 한 번 둘러보고는 "여기 앉는 게 좋겠소." 하고 잘려나간 나무등치를 툭툭 두드려 소리를 내어보였다. 그리고 자신은 허리를 피고 나무에 기대어섰다. 그리고 제대로 된 자기소개를 내어놓았다.

"그리프홀드의 횃불잡이 기사 페일이오."

들어본 적 없는 지명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통성명을 하자마자 질문부터 하는 무례에 양해를 청하오. 그 흉흉함 말인데."

분위기가 흉흉해졌더군요, 하는 말에 페일은 우선 인사치레를 내어놓았다. 사교성을 10점으로 치면 2점 위로 절대 올라가지 않을 양반이 바로 이 보복의 기사였으나, 그나마 0점이 아닌 것은 이런 예의치레 정도를 할 사회성은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인사치레 뒤에 바로 꺼낸 질문은 그것이었다.

"우선 두 가지 묻고 싶소- 아델라이드 경. 나를 추락자라고 불렀는데, 이 땅의 주민들이 추락자라 일컬어지는 이들을 비정상적으로 적대시하고 있는 듯한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아는 바 있으시오?"

가장 먼저 그가 꺼낸 말은 그것이었다.

"그리고 나나 그대 같은 이가 얼마나 더 있소?"

825 페일주 (uuaUKHNo2E)

2024-06-30 (내일 월요일) 00:50:49

>>822 (스담스담스담스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들이 글로 나오는 어딘가에서 교통체증이 오는 그 기분 그거 잘 알지
천천히 쓰는 것이다
내가 뭔가 도와줄 게 있다거나, 혹시 페일이 이런이런 행동을 하는 장면을 추가해줄 수 있냐거나 하는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달라구

826 아델-페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01:02:32

짧은 감상이었다. 부러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사내와 자신은 닮아있었다. 특유의 무뚝뚝함도. 지워지지 않는 피비린내도.

"괜찮습니다."

사내 역시 짧게 대답하고는, "보이는 것 보다 더 잘 볼 수 있으니." 그리 덧붙이며 싱긋 미소지었다. 사내는 지팡이를 분명히 짚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분명하게 내어지는 부츠 소리. 자그마한 배려에는 고개를 꾸벅 숙여 예를 표하고. 얼마쯤 걸었을까. 사내는 문득 멈추어섰다. 그리고는 여기 앉는게 좋겠다는 말에, 사내가 소리 낸 나무등치에 천천히 앉았다.

하아.

짧게 숨을 뱉었다. 온전치 않은 몸으로 피를 흘렸더니 조금 어지러웠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 말하면서 사내는 다시금 싱긋 웃어보였고.

"그리프홀드라."

들어본 적 없는 지명. 허나 분명한건, 자신의 생각대로, 그는 기사라는 것. 많은 전장을 겪은 베테랑인가. 그리 짐작하면서 사내는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보잘 것 없는 방랑자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자신 역시 한 왕국의 기사단장이었노라고. 아델라이데 세인트 바울이라고. 그리 말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있어, 그것은 숨겨야 할 부끄러운 과거에 불과했으니. 자신의 실수로 왕국이 멸망했다. 제 분수를 모르고 앞뒤 가리지 않고 날뛰어 신에게 해를 입혔다. 죄 많은 인생이로다. 그리 생각하던 차에, 이어지는 질문.

"경이라는 딱딱한 호칭으로 불러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페일 경. 저는 단순한 방랑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사내는 짧게 숨을 뱉고.

"첫번째로, 아는 바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째서 추락했는지. 왜 적대받고 있는지. 아마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미하엘 양은 알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얼굴을 사내 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오른쪽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긴다. 몸에 밴 예법이었다.

"저와 페일 경을 포함해서 아홉.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최 들었던 것만 해도 여섯이었으나, 이렇게 새로이 추락자 분들을 뵙곤 하니."

"제가 만나지 못한 추락자가 있을 수도 있지요.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이 발을 딛는 추락자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827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01:08:13

>>825 페일이는 뾰족뾰족하지만 페일주는 보드랍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슴다 너무 산만해서 문장 하나 쓰고 딴짓 20분 하고... 문장 생각하다 10분 멍때리고... 그러는 중이라.....🙄 친절한 말씀 감사해요(ゝ∀・)

828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1:16:55


 내밀어진 손이 무엇하는 건가 싶어 물끄러미 바라보던 미하엘은 네가 내민 손 위로 제 손을 턱 얹었다. 밖에 있던 시간이 오래 지난 건 아니었으나, 그새 썰렁하게 식은 손이다. 이게 아닌가, 하고 작게 덧붙인 말은 곧 네 질문에 묻힌다.

 “추락자와 추락자가 싸우는 거? 아니면 세계의 사람들과 추락자가 싸우는 거? 뭐, 어느 쪽이어도 처음은 아니지. 그렇잖아?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는데~ 싸울 일이 생기는 건 당연하잖아.”

 미하엘은 네 손 위에 얹은 제 손에 힘을 주었다.

 “없다─고 하도 믿지 않을 테지. 맞아. 죽은 사람도 있긴 해.”

 미하엘은 젖는 너를 보다가 제가 덮고 있던 방수천을 훌쩍 둘러주었다. 그 덕에 자신이 젖게 되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양 고개를 기울이고는,

 “곤란한 일을 벌인 거야?”

 순진무구한 어린 양처럼 묻는 거지.

 “그래서 악인을 벴어? 그게 아델라이데의 신념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거겠지. 잘 모르겠다고 해도 말이야, 그래도 알게 될 걸.”

 베어야 할 것과(이 말을 할 때에 미하엘은 자신을 가리키는 시늉을 하고) 베어야 하지 않을 것(이 말에는 너를 가리켰다.)을.

 이내 낮게 웃는 소리를 낸 미하엘이 네 말에 반응한다. 영. 온통 헤진 손을 하고 있던 추락자. 그 어벙벙한 추락자에게 칼을 휘둘렀다는 말에 미하엘이 놀란 눈을 했다. 신격의 존재이니 뭐니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칼을 휘둘러어? 그 애한테?”

 “어휴, 서로 다친 곳은 없는 거야? 아이구······. 다양한 추락자가 만나는 일이 드물어서 이런 경우가 생길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

 끙, 앓는 소리를 내던 미하엘은 곧 가볍게 주먹을 쥔 채 네 가슴팍을 한 대 퍽 때렸다.

 “그래도 아델라이데가 잘못 했어. 심장이 뛰지 않으면 악인이라는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면 어떡해?”

 제대로 사과는 했느냐며 잔소리도 했더랬다.

/9

829 코우 - 메구무 (J/Nphk1Bh6)

2024-06-30 (내일 월요일) 01:18:34

"응. 맛있어."

여자는 말했다
그렇지만 교자는 아직 고작 하나도 전부 먹지 못한 채였다
그렇게 말하고서는 차를 마저 홀짝거린다
...어째서인지 우롱이 훨씬 빠르게 바닥을 보일 것 같았다
여자는 마저 말을 이어갔다

"왜냐면, 메구무쨩이 사는 거잖아."

마치 메구무의 지갑 사정에 못을 박기라도 하는듯이
그런 이유로 맛이 좋아지기라도 하는 걸까
하지만, 목숨은 소중한 것이다
돈이라도 그렇다

"다 먹고 더 시켜도 돼?"

코우가 다시 차를 홀짝거렸다

830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01:22: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이 짭?신이라는 소문이 점점 퍼지고 있어... 어어 큰일났다(사실은 재밌어요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831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1:24:12

영이한테 직접 가서 너 신이라며! 하기. (?) 그러고 보니 머리도 길어젔네. 신이라서 그렇구나! 하기. (?)

832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01:26:29

코우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ヾ(*'∀`*)ノ

>>8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하엘이랑 다음 일상이 기대되는데요~

833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01:29:19

머리 길어진 영이 양갈래로 묶어주기..(??)

834 라클레시아 - 아델라이데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1:29:34

" 만나서 반갑습니다. 노던 엘프인 '라클레시아 테시어'라고 합니다. "

아델라이데라 이 사람도 성이 없이 이름만 있는것 같았다. 그런데 눈이 보이지 않는다니 행동하는건 눈이 보이는 것과 비슷하게 행동하는 것 같은데. 근데 지금까지 보아온 눈이 안보이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물체를 인지하는 것 같았다. 이 사람도 그런 무언가가 있는 것이겠지.

" 어떤 분이라기엔 저는 엘프라는 것밖엔 없습니다. "

딱히 내세울건 없고 주시자라는걸 얘기해도 대부분이 그것이 뭔지 모르니까 설명하는데에 시간을 쏟게 된다. 한두번 그랬더니 더이상 그러고 싶진 않아서 엘프라는 것 정도만 간단하게 소개했다. 그나저나 이 사람은 인간인걸까, 딱히 특징이 보이지 않으면 대부분은 인간이었으니까 말이다.

" 앞이 보이지 않으시는데도 잘 인지하시는군요. "

청각이나 그런 것이 발달했다고 해도 사람이 어디있는지 확실하게 바라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의 답변을 기다렸다.

835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1:29:45

조금 짧네 :3

836 코우주 (E/1i/iNAs.)

2024-06-30 (내일 월요일) 01:30:12

영주도 하위~~ 헤헤

미션두 슬슬 하구싶당

837 코우주 (E/1i/iNAs.)

2024-06-30 (내일 월요일) 01:30:48

영이 신이엇서??? 허억

838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1:31:15

>>832 ㅋㅋㅋㅋㅋ 미션 끝내구 시간 남으면 함 돌려줘. 나 얌전히 기다릴 수 있어. 나 오이도 먹잔아.

839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1:31:43

어서와, 코우주. 하고 싶으면 하자!

840 아델-미하엘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01:33:42

내가 내민 손 위로, 그녀의 손이 올라온다. 어느새 차게 식은 손을 그러쥐려 하며 무어라 말하려다, 이어지는 말에 그는 짧게 숨을 뱉는다. 그녀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싸울 일이라."

그는 천천히 눈을 뜬다. 탁한 눈동자로 어둠뿐인 세계를 바라본다. 쏟아지는 빗방울이 눈가에 젖어들어, 눈물 흘리우듯 흘러내린다.

"추락자 끼리 싸우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념이 부딪히거나.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인간끼리의 싸움은, 끊을 수 없는 법이니."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악인이 그곳에 존재한다면 단죄할 것입니다."

사내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던 것입니까? 제가 보지 못하던 사이에."

"세계의 사람들은 친절했습니다. 미하엘 양이 말씀하신 대로. 허나,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미하엘 양. 무엇을 알고 계십니까. 바람 같은 사람이여."

그리 말하면서 사내는 눈을 떠, 탁한 시선으로 여인 쪽을 바라본다. 죽은 사람도 있다라. 사내의 표정이 무거워진다. 빗줄기 더욱 거세진다. 그러다, 훌쩍 천이 뒤집어씌워지자 사내는 깜짝 놀라서는, 다시 천을 둘러주려 하며 말했다.

"이미 몸이 차십니다. 어서 두르십시오. 저는 목욕 할 생각으로 나왔으니."

"...아, 이거 실례. 조금 경망스러웠군요."

그러다, 곤란한 일을 벌인거냐는 말에는 짧게 한숨을 내뱉는다.

"곤란한 일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벤 것은 악인이 아니었습니다."

"신이었지요."

손에 물방울 튀는 소리가 들린다. 베어야 할 것은 미하엘. 베어야 하지 않을 것은 자신.

"..."

사내는 의아한듯 눈 천천히 깜빡이며 미하엘 쪽을 바라본다. 무슨 의미냐고. 그렇게 묻는다면, 당신은 대답해줄까.

"...제 세계에선, 심장이 뛰는 생명만이 있었고,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은 전부 악이었습니다."

"지금 와서는 그 마저도 알 수 없게 되었지만요."

한대 맞은 가슴팍을 그러쥐면서 사내는 침울한 표정 지었다.

841 윈터 - 라클레시아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01:40:33

>>802

자신은 본래 연구자였다고. 긁힌 것과 아닌 것쯤은 구분할 수 있다고. 위협이 되면 제거할 뿐이라고. 때로는 주저가 없어야 한다고. 혹여 당신이 해를 입으면 어떡하냐고. 그런 일은 절대 있으면 안 된다고.
부축하고 있는 엘프를 나무줄기에 앉힐 때까지, 윈터는 한마디 말이 없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 저를 먼저 생각하고 걱정하고 챙겨주었던 그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한순간이나마 그를 의심했던 자신이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알레프를 어딘가에 숨겨놓았다 말한 라크는, 분명히 함께 있었을 아이를 어째서 혼자 내버려두었냐고 추궁하지 않았다. 윈터는 등을 기대이고 있는 줄기에 제 뒤통수를 쿵 소리가 나게 찧었다. 제가 무책임하게 도시를 방황하는 사이, 그 혼자 소녀를 책임지고 있었단 말이다.

"알레프라고 하는구나. 꽤나 어려 보이던데, 혼자 둬도 괜찮겠어?"

딱히 소녀가 걱정되어 한 말은 아니었다. 그렇게라도 말해야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그랬을 뿐이다.
어느샌가 고개를 돌린 윈터는 한동안 라크와 눈을 맞추었다. 주홍의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담담한 목소리가 흘렀다.

"네가 그러고 싶으면, 같이 있어줄게."
"함께 있으면 같은 곳으로 갈 수 있겠지."

다시 정면을 바라본 윈터는, 아까와 같은 자세로 나무에 머리를 기대인 채 하늘을 올려보며 살며시 눈을 감았다.

"있지. 나, 처음 여기 떨어졌을 때는 계속 여기에서 살고 싶었다? 새파란 하늘, 흰 뭉게구름. 따듯한 햇살, 울창한 숲. 사슴과 토끼, 그리고 새들까지. 전부 내가 살던 곳에는 없는 것들이거든. 그렇게 도착한 이곳에서 너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죽고 죽이는 게 너무 지긋지긋해서. 이곳이 너무 평화로워서. 이대로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네."

잠시 말을 멈추었던 윈터는 나지막이 덧붙였다.

"역시 인간은 별로야."


// 6

842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01:41:19

주무시는 분은 굿밤되세요~

843 아델-라크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01:44:22

"아아, 엘프 분이셨군요. 이거, 귀중한 만남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내는 싱긋 웃었다. 엘프라. "마지막으로 엘프 분을 뵈었던 때가.. 십년도 전이니까요. 정말 그립군요." 그리 말하면서 사내는 추억에 젖듯, 짧게 숨을 뱉었다. 엘프, 고명한 숲의 현자들. 하이 엘프는 영생을 산다고 들었다. 내 곁에 있던 이들중 몇몇은 하프엘프였으나, 그들은 크게 인간과 다르지 않았다. 제대로 된 엘프를 만난것은 십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그 역시도 하이 엘프 급은 아니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숲의 지식부터, 살아가는 방식중 일부분까지. 그립던 추억이구나.

"헌데, 노던 엘프라는 것은 처음 들어보는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사내는 흥미로운듯, 여전히 미소 싱그럽게 띄우면서 말을 물었다.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이는 것 보다 더 잘 볼수 있습니다. 귀가 좋아서요. 두근거리는 심음, 테이블에 놓여지는 소리, 발 소리, 말 소리..."

"제 세계는 빛과 어둠 뿐이지만, 소리와 향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844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01:45:52

>>833 저는 낮은 양갈래가 취향이에요
알잘딱깔센 부탁드려요(・ω<)(?)

>>837 어쩌다 보니까 아델은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네요~ 진짜 신인지는~ 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838 얼른 미션 조지고 일상 on 해야지...! >:3 (그러나 털려버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이 하니까 궁금해졌는데 다윈이랑 미하엘은 오이 좋아하나요?

845 식물주 (M/V1DcxIiM)

2024-06-30 (내일 월요일) 01:46:22

휴 미션 참여 완료

846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01:47:00

(식물주 복복복복복)

847 식물주 (M/V1DcxIiM)

2024-06-30 (내일 월요일) 01:49:43

식물이 기여울때도 좋지만 싸늘한 모먼트도 좋아(?)

848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1:56:37


 단호한 말. 차라리 그런 게 나았다. 두루뭉술하게 이도저도 아닌 것보다는.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여 나아가는 것이 훨씬 나았다. 너는 악인이 존재한다면 단죄할 것이라고 했다. 차라리 그게 낫겠지. 다만, 그걸로 인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 걸. 사람의 변화엔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지만, 뭐 알 수 있는 게 있어야지. 하지만 누가 부추긴다는 느낌은 있어. 아마, 우리 추락자가 이곳에 있는 걸 싫어하는 모양이야?”

 탁한 눈동자가, 시선이 제 쪽으로 향한다. 미하엘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무거워진 네 표정을 바라볼 뿐이다. 이내 제가 씌워준 천에 깜짝 놀라 돌려주려고 하면, 괜찮다는 듯 손을 저어보였다.

 “어차피 이미 다 젖었는 걸. 가끔은 이렇게 젖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으니까 괜찮아.”

 그러고는 목욕 얘기에 하하 웃는 것이다. 이렇게 된 거 같이 목욕하면 되겠네, 따위의 농담도 곁들였단다.

 “신이라. 영원이 신이란 말이지?”

 그런 거라면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의 세계에는 그 말고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고 했던가. 신이 떠난 세계니 결국 버려졌을 테고······ 결국에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미하엘은 그 탓에 네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대신 미하엘은 이어진 네 말에는 경청하듯 고개를 들었다.

 “추락자는 다양하니까. 정말 온갖 사람들이 추락자가 되거든. 그러니까 당연한 거지만, 내 판단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면 안 돼.”

 그래도 괜찮을 거라며, 영원(영)이 화를 내기라도 했느냐며 너를 달래는 것이다. 침울한 표정의 너를 달래고, 처음이니 실수할 수도 있는 거라고 토닥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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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1:59:12

>>844 다윈은 잘 먹는 편이고, 미하엘은 싫어하기는 하는데 먹기는 해. 편식은 나쁘니까. 하지만 안 먹어도 된다면 안 먹는 타입.

>>845 고생했어~! 확인하러 가야지~

850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02:02:11

식물주도 어서오세요~
헐 그러게... 식물이는 사냥할 때 외에도 짜잔 저는 풀이예요 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겠네요 짱멋있다...!😮

>>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다윈은 확신의 먹짱답고... 미하엘도 편식 안 하고 잘 먹는다니 굿캣굿캣~🫳🫳🫳🫳🫳

851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02:02:34

영주도 오셨었네요~

오늘 일상 진짜 많이 돌아갔어요 중간중간 읽긴 했어도...
내일 제대로 정주행 각이에요~

852 페일 - 아델라이데 (uuaUKHNo2E)

2024-06-30 (내일 월요일) 02:02:45

"같은 처지군."

보잘것없는 방랑자라는 아델라이데의 자기소개에, 페일은 나직이 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랑이라. 죄를 저질러 방랑길에 오르는 이. 태어난 그 순간부터 세계를 유지하지 못한 원죄를 떠안고 방랑길에 오를 운명이 예정된 이. 어느 쪽이든 비슷한 비극이다. 그 시작이 어찌되었건 같은 처지라는 말 정도는 해도 될 테다.

"그러면 피차 경 자는 뗍시다. 무거우니."

기사라는 이유로 순례길에 얹기에 경 자는 무겁다. 짐은 가벼울수록 좋다. 나 역시 세계를 견디지 못한 죄인이요, 언젠가 봉화로 돌아갈 운명이 예정된 불사자이니. 그러나 이 운명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도록 하자. 먼 훗날에나 이야기해볼 만한 일이기에... 아델라이데가 차근차근 털어놓는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페일은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것까지 같은 처지일 필요는 없었건만..."

적대당하는 영문도 모른 채 사람을 피해다니는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 그 자체로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정보의 제약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다못해 이 렐름이 마귀들이 사는 지옥이거나, 형용할 수 없는 자들이 사는 이계거나 해서 그 렐름에 존재하는 이들의 가치관 자체가 적대적이고 악한 것이라면 차라리 그들 사이로 뛰어들어 마음껏 도리깨를 휘둘러 좌로 치고 우로 꺾어지르련만, 이 땅에 사는 이들은 명백히 그나 아델라이데와 다를 바 없을 이들이었다. 그나마 단서가 하나 생겼다. 미하엘.

"미하엘."

페일은 그 이름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았다.

"그 추락자를 아는 모양인데, 혹시 미하엘이라는 사람의 인상착의가 어떻게 되오?"

그 은빛 단발머리의 여인은 나와 「추락」한 시점이 비슷한 듯하니 아닐 테다. 대신 페일은 회백색의 긴 머리카락의 중성적인 이와, 토끼 귀 달린 여인을 머릿속에 잠깐 떠올려보았다. 그들 중에 있을까?

853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07:11

(뒹굴) 답레 이어와야지!

854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02:12:59

>>851 윈터주도 안녕하세요~
저도 드문드문 놓친 거 있어서 각 잡고 정주행해봐야겠슴다🤔
쓰읍 곧 자야하는데 일상 구경 재밌어서 자기 싫어(›´꒳`‹ )

855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2:13:01

주말이라 다들 열심히 답레와 답레와 답레로 노는구나.

856 아델-미하엘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02:13:41

"누군가가, 부추긴다라."

"중앙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까. 통제당한 그곳."

사내는 다시금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것으로 두번째 질문이리라. 자신도 그곳에 들어가보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때, 강행돌파를 하는것이 정답이었을까. 사내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우득, 하고 어금니 갈리는 소리 들린다. 몇번이고 자신의 부족을 실감하며 통탄한다. 어째서 나는 이다지도 약하단 말이냐.

그리고 손 젓는 소리가 들린다. 빗방울을 뚫고 헤집는 그 손에서 투둑거리며 젖어드는 소리. 사내는 조용히 방수포를 뒤집어 쓰지 않고, 받아줄때까지 이러고 있겠다는 듯 천 그러쥔 채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압박을 가하지도 않았다. 그저 조용히.

"같이 목욕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조금 봐주십시오."

그리 농담도 곁들이며. 그러다, 영원이 신이란 말이지? 라는 말에는 의아한듯.

"신이,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리 질문하고.

"제 판단 역시, 매번 옳을 수는 없지요."

"이것 역시 제 부덕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 말하며 달래짐에, 사내는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쿡쿡거리며 주먹 말아 입을 가리고 웃는 소리가 빗소리 아래서 퍼진다.

"실례. 누군가에게 위로받을줄은, 생각지도 못한 탓에.."

"미하엘 양. 매번 질문만 했으니, 제 쪽에서도 질문 받아보고자 합니다. 무엇인가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그리 덧붙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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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02:14:06

어제 밤새지만 않았어도 3멀티 각이었는데!

858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02:14:14

자지말라고 하고 싶지만 자야지 내일도 더 놀 수 있겠지........ (붙잡고 안 놔줌)

859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02:18:21

>>858
(대롱대롱)

하 정말 ㅎㅎㅎ 아델주는 일상의 신이에요
비결좀 알려주시죠🎤🎤

860 라클레시아 - 윈터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19:15

" 겉보기엔 소녀지만 신, 이라고 하더라구요. "

실제로 인간이라기엔 수상한 구석이 많았으니 그녀 말대로 신일지도 모른다. 다만 위엄 같은게 없었으니 정말 신인지 의문이 가기도 하긴 했지만 말이다. 정말 인간 소녀였다면-니아처럼- 혼자서 두진 않고 다른 추락자를 만날때까진 같이 있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알레프에게 물어봤을때 가도 좋다고 했고 나도 그녀를 믿고 있으니 ... 아마 괜찮을 것이다.

" 어딜 가던 함께한다면 분명 좋을거에요. "

하지만 윈터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을까? 그것에 대한 의구심은 항상 들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보면서 괴로운 기억을 하나도 떠올리지 않았기에 행복했다고 느꼈다. 그랬기에 같이 있고 싶어했다. 하지만 반대로 윈터는 나와 함께 있을때 비슷한 감정을 느낄까? 아니면 그냥 내가 불쌍해서 데리고 다니는 것일까?

" 좋은 곳이에요. 내가 살던 세계도 전쟁은 끊이지 않았으니까요. 나는 전쟁의 최전방에 있던 군인은 아니지만, 무기를 개발하던 연구원이었으니까요. "

그곳에 비하면 여기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반복되는 역사에서 끊이지 않는 전쟁은 결국 환경의 변화를 가져왔다. 어느샌가 하늘은 푸르지 않았고 구름은 더럽혀지고 숲은 타올랐다. 동물들은 점점 사라지고 식량은 인공식품으로 대체 되어간다. 역사의 흐름은 매번 달랐지만 큰 줄기는 항상 비슷했다. 그랬기에 이런 푸른 하늘은 그에게도 정말 좋은 법이었다.

" 그래서 나도 당신처럼 이곳이 좋았어요. 아무런 생각 없이 살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안타깝네요. "

쓴웃음을 짓는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윈터는 인간이 별로라고 했다. 나도 그 말에는 동의한다. 내가 평범한 엘프일적에는 항상 인간과 전투를 벌였으니까.

" 확실히 그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큰 한숨. 이곳은 처음 왔을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평화롭고 좋았다. 외투가 있었다면 윈터를 덮어주었을텐데 내 외투는 알레프에게 있었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윈터쪽에 있는 손을 살며시 내밀며 말했다.

" 같이 가려면 잡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

활짝 웃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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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02:28:14

크아악
잡담도 못할 정도로 넘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볼게.... 나머지는 내일 이어줄게~ 미안 ; ;)

862 라클레시아 - 아델라이데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29:10

" 아마 당신이 아는 엘프와 내가 아는 엘프는 다를 것 같긴하지만요. "

살던 세계가 다르니 무조건 그럴 것이다. 다만 엘프라는 종족을 알고 있는 것을 봐선 특징도 어느정도 공유는 할 것 같았다. 노던 엘프에 대해 묻는 그를 보며 나는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엘프라는 종족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알 것 같다고 생각해 조금 정확한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

" 노던 엘프는 하이 엘프의 아종이에요. 엘프 제국은 대륙의 북동부를 전부 장악하고 있었는데, 제국의 최북단에 살던 엘프들은 추운 날씨에 적응하여 피부며 머리카락, 눈까지 전부 하얀색으로 물들어 있는게 특징이랍니다. "

아마 눈이 보이지 않을테니 내 머리카락이나 눈의 색깔까진 알지 못할 것이다. 하이 엘프들은 피부가 하얗다는 것까진 동일하지만 눈색이나 머리카락 색들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었다. 사실 엘프 내부에서도 다수종이니 다양한 특징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제국의 초입부에 이 있는 울창한 정글에 살던 우드엘프, 지하 광산을 담당하던 다크 엘프들까지 다양한 아종들이 있는 곳이 엘프 제국이었다.

" 오감 중에 하나를 잃으면 다른 감각들이 발달한다고 하던데 아델라이데 씨는 청각과 후각이 발달하셨나보군요. "

나는 감각을 잃어본 경험이 없기에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보이지 않는 시각을 듣는 것과 냄새를 맡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니.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에겐 그저 헛소리로 치부할만한 얘기였다. 하지만 실제로 맹인들은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어찌보면 미스테리라 할 수 있다.

" 그런데 어쩌다 그렇게 다치셨나요. 좀만 늦거나 더 다치셨어도 위험한 상황까지 갈뻔 했어요. "

이런 평화로운 도시에서 이 남자를 그만큼 다치게 할 존재가 있다면 그건 좀 다르게 봐야할 이야기였다. 평화로움 속에서 우릴 위협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863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29:22

늦엇다!!!!

864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02:29:44

아델주 굿밤이에요~
저도 이만!
다들 굿밤되세요~

865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30:24

아델주 윈터주 잘자여~

866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31:29

아델주 윈터주 잘자! 알렢주도 자야지!! >:3

867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33:31

(데굴데굴)

868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02:33:50

굴러서 도망간다!

869 페일주 (uuaUKHNo2E)

2024-06-30 (내일 월요일) 02:36:05

잘자라 아델주 윈터주
ㅡㅓㅓ 과제비슷한거 하면서 어장 오락가락하는것도 피곤하구먼..

870 아!루주 (btEWtJGMRk)

2024-06-30 (내일 월요일) 06:50:21

이럴수가... 피 조금 뽑았다고 하루종일 기절해있었다니...
셔터 올릴게요!

871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08:55:24

쫀아!!

872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1:02:11

쫀아~~ :3

873 식물주 (M/V1DcxIiM)

2024-06-30 (내일 월요일) 11:13:37

여긴 너무 덥고 습해요... 살려주세요...!!

874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1:15:28

헉 얼른 에어컨의 비호를 받자!

875 식물주 (M/V1DcxIiM)

2024-06-30 (내일 월요일) 11:28:17

휴 켰다. 살았다...

876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1:36:02

굳. 오늘 같은 날은 에어컨 필수라구

877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1:50:42

오랜만에 푹 잤네요~

878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1:55:37

윈터주 어서와! (뽀다다담) 잘 잤다니까 다행이얌

879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2:21:34

드르렁
커어어

880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2:22:55

다들 쫀아!!

881 아!루주 (btEWtJGMRk)

2024-06-30 (내일 월요일) 12:34:08

집인데 집에 가고 싶어요...
점심만 먹고 아델주 페일주 답레 쓸게요~!!!!

882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2:36:47

다들 어서오세요~
일요일이 반이나 남았어요

883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2:38:14

(뒹굴)

884 아!루주 (btEWtJGMRk)

2024-06-30 (내일 월요일) 12:41:54

안녕하세요!
모두 원영적 사고를 해보도록 해요...

885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2:45:13

난 불가능해 ... 월요일 출근길에 비가 온다는 사실만으로 모랄빵이라고 ...

886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2:46:17

원영적 사고 ㅋㅋㅋ 내용만 보고 말 잘못했다간 큰일나겠네요

887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2:48:31

이건 출근 안하는 저의 승리네여♣

888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2:50:04

>>887 크윽 부럽다 ...

889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2:50:22

부럽다...

890 아!루주 (btEWtJGMRk)

2024-06-30 (내일 월요일) 12:52:23

>>887 부럽다...
저는 결국 비에 굴복해서 레인부츠를 샀어요... 우비도 사야지...(?)

891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3:07:11

벌써 한시... 일요일이 11/24나 남았어요

892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3:51:33

>>891

893 코우주 (E/1i/iNAs.)

2024-06-30 (내일 월요일) 14:09:54

오늘은 시원타아

894 메구무-코우 (6nUB60SIPw)

2024-06-30 (내일 월요일) 14:16:00

'뭐고, 내가 사는기가.' 교자를 씹다말고 잠시 주춤한 메구무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따로따로 결제하는 걸 생각했던 모양이다. 코우도 돈이 있었으니깐. 메구무는 졌다는 듯이 눈을 지긋이 감았다.

「쪼잔하게 굴지 말고 걍 니가 사라.」
"싸물으라. 그럴 생각이니깐."

우롱차를 한 모금 마시며 아이리와 짧은 대화를 나눈 메구무는 코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다 뭇고 또 시켜도 된다." 그리고 마저 자신의 것을 먹기 시작한 메구무였다. 그러는 와중에 고향에 두고 온 동료들이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다들 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사라진 나와 아이리를 찾고 있을까.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서 장례까지 치른 건 아니겠지...'

마지막 생각에 그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23

895 메구무주 (6nUB60SIPw)

2024-06-30 (내일 월요일) 14:16:34

오늘은 시원타2

좋은 일요일 오후입니다~

896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4:17:33

오늘 점심은 냉면!!

897 메구무주 (6nUB60SIPw)

2024-06-30 (내일 월요일) 14:17:53

맛있겠다! 맛점하세요~!

898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4:23:54

아직 배달이...!!
메구무주는 맛점하셨나여~~

899 메구무주 (6nUB60SIPw)

2024-06-30 (내일 월요일) 14:25:36

네네~ 맛점했습니다~

900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4:26:24

잘하셨어여(복복복복복복복복)

901 메구무주 (6nUB60SIPw)

2024-06-30 (내일 월요일) 14:28:54

감사합니다(복복복복복복)

902 아델-페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0:20

"같은 처지라. 기사라고 소개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더이상 기사가 아닙니다만."

그리 이야기하면서 사내는 나직이 숨 내쉬는 소리, 고개 끄덕이는 소리를 들었다. 자신은 더이상 기사가 아니었다. 왕국을 멸망시킨 대역죄인. 그게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사내는 부러 소개하지 않았다. 자신의 긴 이름도.

"페일 경은, 방랑기사이십니까?"

그리 짧게 물었다. 주군을 섬기지 않고 방랑하는, 자유 기사. 실제로 몇몇 만나보기도 하였다. 성향이 용병에 가까운 자도 있었고, 성기사에 가까운 이들도 있었다. 단순한 모험가인 경우도 있었지. 그들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그들 중 악인을 만난 경우는 단 한번에 불과했으니.
같은 처지라 함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사내는 일부러, 자신은 더이상 기사가 아니라며 넌지시 이야기를 흘렸다. 단순히 이 사내 역시도 방랑할 지도 모른다. 허나, 내게서 무언가를 느꼈을지도 모르지. 어느 쪽일까. 사내는 호기심 동한 채로 대답을 기다렸고.

"그럴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페일 씨."

가벼이 다시금 고개를 숙인 뒤에, 이어지는 한숨에 사내는 귀를 기울인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 세계에서 페일 씨가 오셨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마경에서라도 오셨습니까."

사내는 퍽 익숙한듯 보였다. 작금의 부조리한 행태에. 사내가 온 세계가 그다지 평화롭지는 않은 세계이리라. 그리 어림짐작하면서 그는 물었다.
이 사내가 마경에서 온 이라면. 악인이라면 베어야 하는가. 자신은 어찌해야 할 지 알 수 없는데. 몸의 컨디션 역시 만전이 아니기에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정말 악인이란 무엇인가. 신이시여, 제게 어찌하여 이런 만남들을 주십니까. 저는 고뇌하고 또 고뇌하며 기약없는 대답만을 기다려야 합니까. 사내는 짧게 숨을 뱉는다. 표정이 무거워진다. 그리고, 그는 미하엘이라는 이름을 다시 되짚는다.

"죄송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터라, 인상 착의는 잘 모르겠으나..."

"어여쁜 여인입니다. 스스로도 그것을 잘 알고 있고. 아아, 수인이더군요. 허나 확실한 것은, 평범한 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 말하면서 사내는 진중한 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바람 같은 여인입니다. 눈 앞에 있어도 없는듯한... 신비로운 분이시지요."

903 아델-라크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0:33

"그렇습니까? 하긴, 다른 세계에서 왔으니. 그래도 반갑군요. 익숙한 종족을 만나는 것은 오랜만입니다."

그리 말하면서, 사내는 이어지는 설명을 들었다. 다 들은 뒤에는, 대답 대신 천천히 내어온 식사를 한 술 떠먹었고, 조심스럽게 씹어 삼킨 뒤에야 말을 이었다.

"하이 엘프와 가까운 분이셨는줄은 몰랐군요. 그렇다면 필히 오랜 시간을 살아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마법과 활, 자연과 정령 같은것에 익숙하시겠군요... 언제나 엘프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즐겁습니다. 지혜로운 속삭임엔 배울 점이 많았으니."

사내는 다시금 싱긋 웃어보였다. 새하얀 빛무리 같은 사람이겠군.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끔 눈이 보였으면 하고 장난스레 생각할 때가 있었다.
오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싶듯, 제 앞의 새하얀 사내를 바라보고 싶었다. 아쉽게 된 일, 그 뿐이지만.

"그렇습니다. 덕분에 제 한 몸 지킬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지요."

"일상 생활에도, 크게 불편함 없답니다. 지팡이 하나 있으면 더할나위 없지요. 길가의 돌멩이마저 훤하게 들을 수 있으니."

살며시 미소 짓다가, 이어지는 말에는 조금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어쩌다 다쳤는가. 하아. 사내는 짧게 숨을 뱉었고.

"제 부덕 탓입니다. 체력을 소모하는 기술을 연달아 쓴 탓에 내상을 입었지요."

"...영 님께 칼까지 휘둘렀으니. 죽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904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0:50

다들 안녕안녕~ 좋은 오후! ;3

905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1:46

어우 잘잤다. 갱신할게.
다들 좋은 오후야.

906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3:52

어제 답레 쓰다가 기절했지 뭐야. 하하하...

아델주 어서와~

907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4:02

캡틴 안녕~ 잘 잤다니까 다행이네 ;3

908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7:27

아델주 캡틴 어솨여~

909 아델주 (Z4XYgyjMlM)

2024-06-30 (내일 월요일) 14:59:00

알렢주도 안뇽~ 잘 잤어? :3

910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5:01:22

새벽에 좀 설치긴 했는데 그래두 잘자써여!!

911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5:20:56


 “으음······.”

 미하엘은 낮은 침음을 흘렸다. 지금으로서는 중앙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거의 70퍼센트 정도 확실했지만, 나머지 30퍼센트가 불분명했다. 중앙이 아니라면 누가?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그야말로 알고 싶은 상황이다. 그래서 미하엘은 말을 아끼기로 했다. 보지 못할 네게 미소 짓고 다른 말로 대화를 돌렸다.

 “아휴, 애써 비막이가 있음 뭐해. 다 젖어버렸는데.”

 “알았어, 알았다구. 농담두 못해?”

 농담이라고 하지만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 미하엘이라는 추락자는 그런 사람이니까. 미하엘은 네게서 천을 도로 받아 들었다. 이미 젖은 마당에 뒤집어쓰는 것은 의미가 없었으니, 그냥 잘 접어 들고 있기로 했다.

 “이렇게 비 맞는 건, 내가 살던 세계에선 생각보다 위험한 일이었는데.”

 느릿하게 중얼거리다가 네 질문에 응? 하고 되묻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나도 모르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냥 영원이 신이라면 제법 쓸쓸했겠다 싶었을 뿐이야.”

 미하엘이 다시금 낮게 웃는 소리를 냈다. 네 웃음과 섞여 울리는 게 썩 나쁘진 않았더랬다.

 “위로 정도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구. 내 위로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거든. 다음에도 필요하면 또 찾아와.”

 그런 말.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아닌 듯한 말, 그 끝에서. 네 말에 미하엘이 고개를 기울인다.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별 건 아닌데······. 악인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구분하는 거야? 그런 티가 나나?”

 “아, 왜 그렇게 악인을 베는 것에 몰두하는지도 궁금한데.”

 “그리고.”

 미하엘이 잠시 입을 다물었다. 웃는지, 웃지 않는지, 아니면 다른 표정을 하고 있는지는 너는 모를 터다. 그러다,

 “나는 어떤지 궁금하네.”

 이전처럼 가벼운, 그러나 듣기에 따라서는 무겁게 느껴지는 말을 내뱉는다.

/13

912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5:21:30

안녕, 알레프주. 잠을 설치면 온 종일 피로하던데 괜찮아?

913 아아루 - 아델 (btEWtJGMRk)

2024-06-30 (내일 월요일) 15:27:55

세계를 유랑하는ー 낯선 사내가 잔잔히 읊는 진실은 막연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감히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적어도 본래의 세계에서 쫓겨난 아아루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없다.

"그렇군요.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감사를."

그러니 그리 조용히. 담담해 보이기까지 하는 어조로 아아루는 답했다.
추락사들은 계속해서 추락한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히도 열 명이 조금 넘는 듯한 추락사(어쩌면 동료가 될 수도 있겠다...) 또한 존재한다.
알아낸 사실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 당장의 갈증 늘 해소하기엔 충분하다. 영문 모른 채로 남겨지고 다음 세계로 추락하는 것보다야 이런 정보라도 있는 것이 훨씬 나으니...

"...악인 말입니까."

악인이라. 돌아온 질문에 아아루는 단번에 대답하지 않는다. 무엇을 악인이라 부를 수 있는가? 그가 말하는 악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과 그 세상에 따라 선과 악을 나누는 방법은 각자 다를 터인데...

"그렇다고 할 수 있겠군요."신을 사칭한 악녀를 죽여라!! 그 목을 매달아 비참한 최후를 모두가 알게 하여라!!!
"본래 있었던 세계에서는 가장 무쓸모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간절히 원하는 존재인 척 시치미를 떼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익숙한 곳의 말을 빌려온다. 그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914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5:30:03

>>912 아침에 좀 자서 괜찮아여...!!

915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5:39:43

>>914 괜찮다니 다행이네.

아아루주도 어서와.

916 아델-미하엘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5:49:32

그녀는 낮은 침음을 흘린다. 중앙과 관련이 되어 있지 않은건가. 아니면, 아직 내게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인가. 어쩌면 그녀가 무엇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말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그것으로 되었다. 사내는 느릿하게 숨을 뱉는다. 그녀가 말을 아낀다면, 분명 이유가 있으리라.

"그러게 말입니다."

사내는 살며시 미소지었다. 그녀는 다시 내게서 도로 천을 받아들었고, 자신은 젖은 머리카락을 다시금 뒤로 쓸어넘겼다. 쏴아아, 비 내리는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결국 둘다 젖어버렸군요..."

후후. 짧게 웃고서는, 이어지는 느릿한 중얼거림에 흐응, 하며 소리내다가.

"제가 있던 세계에서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비에 독을 담아 내리는 위험한 마법이 있었지요. 혹여, 그런 비가 내리던 세계였습니까."

사내는 가벼이 물었다.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는.

"...그렇겠지요."

분명 그럴 터다. 쓸쓸했으리라. 고독, 얼마나 두려운 단어인가. 아무도 없는 세계에서 홀로 존재한다는것은 죽음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 분 께서는 얼마나 긴 시간동안. 내가 알지 못하는 상처를 받아오셨을까. 그렇기에 나를 용서하셨을까. 사내의 침묵이 깊어지고. 곧이어 섞여 울리는 웃음 소리. 나쁘지 않은, 단란한 웃음 소리에, 사내는 기분 좋은 숨을 뱉었다.

"고맙습니다."

"미하엘 양 께서도, 위로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기꺼이. 부디 말씀해주시기를."

"노래와 술에는 일가견이 있으니, 훌훌 털어버릴 수 있으실 겁니다."

분명 그럴 터다. 위로의 말을 건네고, 따스하게 노래 부르며, 술 한잔 기울이며 밤을 지새다 보면 어느덧 걱정거리도 사라지리라.
자신은 그랬다. 사람이 좋았고 사람의 온기가 좋았다. 믿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상처 투성이에 모순 투성이인 그런 사람.
미하엘 양은 나의 그런 점을 파악한듯, 이번에는 그쪽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나를 찔러온다.

"악인이란 무엇일까요."

"어쩌면, 자신이 악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말로, 저와 같이... 악인일지도 모릅니다."

"악인을 베어야 하는 이유는."

"마땅히, 그래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내는 단호한 말투로 그리 이야기했다. 악인은 베어야 한다. 어째서?
그야-

질끈, 감은 눈. 아파오는 머리.
그리고.

"미하엘 양은 심장이 뛰고 영혼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이들을 악인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입에 담기도 어려운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들에게 갱생의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질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당신을 베지 않습니다."

"당신이 순리를 저버리지 않는 이상."


/14

917 아델-아아루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5:52:09

"아닙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쁠 따름이군요."

담담한 어조로 이어지는 대답에, 사내는 고개 숙여 예를 표했다. 조용한 사람이구나. 나쁘지 않아. 그리 생각하면서 사내는 이어지는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그렇습니까."

사내는 대답을 듣고 슬픈 표정으로 한 걸음, 그녀에게 다가간다. 지팡이를 짚은 채로. 사내의 얼굴에는 비통함이 벼려있었다.
사내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가녀린 여인의 심장을 꿰뚫고자 하는가? 무참하게도 검을 휘두를 것인가?

사내는 어느덧, 한 발자욱을 앞둔 거리에 멈춰 서서 손을 내밀었다.

"당신은, 악인이 아닙니다..."

"괴로우셨을 테지요."

그리 말하면서 사내는 질끈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뜬다. 탁한 눈으로 그녀 쪽을 바라본다. 어둠 뿐인 세계에서 사내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918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5:52:49

알렢주 그래도 잘 잔것같아서 다행이네 ;3 좀따 또 피곤하면 푹 자라구~(복복복)

아루주도 안뇽~ 어쩐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기분인걸 :3

919 아!루주 (btEWtJGMRk)

2024-06-30 (내일 월요일) 16:12:27

아델주 안녕하세요~
저는 나태지옥에 떨어져서 100바퀴를 도는 중이랍니다...

920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6:13:12

아루주.......(급 슬퍼짐)(마구 복복해서 스파게티로 만들어주기) 엇재서 나태지옥에 떨어져버린거야......

921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6:16:38

아?루주...

922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6:18:02

귀여운데 슬픈 동물짤이 가득해.... ; ;)

923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6:29:18


“음, 독이라면 독이긴 한데. 그 정도까지 위험하진 않고.”

“그냥 너무 맞으면 탈모가 와.”

그렇게 말하는 게 민망한지 미하엘은 제 뺨을 작게 긁적였다. 하지만 탈모, 중요하지 않나? 상상도 하기 싫어 고개를 휙 젓는다. 잠시의 침묵 사이에 웃음이 이어지고 나면, 미하엘은 네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때 가서 모른 척 하기 없기다.”

노래와 술은 어디서든 울적함을 달래주기에 뛰어난 소재인가 보다. 물론 미하엘은 술을 마시진 않지만, 노래는 괜찮았다. 제가 부를 일은 없겠으나, 듣는 정도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고.

이어 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너를 보며 미하엘은 대답없이 눈을 깜빡인다. 악인이란 무엇인가. 나쁜 짓을 한다면 악인인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악인인가? 그 피해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었다면, 그는 과연 악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어려운 문제다.

“흐응. 심장이 뛰고 영혼이 있으니까.”

그런 거라면 모순이다. 하지만 구태여 그 부분을 짚지는 않았다. 미하엘은 네 말에 방긋 웃는다. 갱생의 가능성. 두 번째 기회. 그렇다. 누구에게든 이전의 일을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는 법이다.

하지만.

“그런 거라면 아델라이데는─.”

그렇기에 안 되는 걸지도 모른다. 어쩌면 악인이 아니길 바라는 걸지도 모르지. 어쩌면 악인이어도 회개할 수 있다고 믿는 걸지도 모르고. 또 어쩌면─.

미하엘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나는 악인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렇기에 베어야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어.”

의문스런 말과 함께 빙그레 웃는 것이다. 동시에 기가 막히게 우르릉 치는 천둥에 제 말을 네가 똑바로 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미하엘은 방금까지 의뭉 떨던 것이 언제였냐는 듯, 천둥에 몸을 웅크린다.

/15

924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6:29:46

어쩜 저렇게 귀여운데 슬픈 동물짤이 있는 거야...

925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6:37:24

미하엘과의 일상... 너무재밌다.. 어떻게 이렇게 의문스러운 소녀가 있을 수 있을까.......(악인미치광이된 아델봄)(안봄)
마자 캡틴~ 나 다이소만 좀 금방 갔다와서 답레 이어줄게 ;3 화장실 전구가 죽어버렷어...

926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6:39:04

나도 짱 즐겁다. (씡나 상태임) 천천히 조심해서 다녀와~ 일상도 천천히 이어줘도 되고~

927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6:40:02

아델주 다녀와여~

928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6:49:25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929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6:50:43

윈터주 어솨여~

930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6:52:38

어서와, 윈터주. 안녕안녕이야.

931 아아루 - 페일 (btEWtJGMR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03:25

그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우선 저것이 아아루를 향해 다가오던 것이 아님부터 시작해 이름 모를 이가 이름 모를 숲속에 둘이나 있다는 것도. 쉬이 볼 수 없는 무장을 한 거구의 사나이도, 한때 여신 취급을 받았던 무언가도 서로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 어두운 밤인데도 불구하고 아아루에게는 이것보다 더한 희소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 자가 자신의 품속에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내고자 하는 행동을 하는 도중에도 아아루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차분히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가 한때 어딘가의 기사로써 살았을지도 모르는다는 자그마한 생각이 이어지고... 곧 낮은 음성에 사그라든다.

"이 어두운 밤에 여인 혼자 숲속에서 있는 것을 보신다면 쉬이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당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입니다."

누구인지 묻는 것이 이 상황에서 단순히 통성명을 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 짙은 경계심이 아아루에게 그리 속삭인다.

"그리고 남을 상처 입힐 수 있는 기술도, 제 몸을 지킬 무언가도 없지요. 오로지 타인만을 치료할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어쩌면 손을 들어 자그마한 빛무리 하나 만들 수 있지만 그리하지 않았다. 아아루가 지금 저 상아색 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도 모르는 것 마냥, 페일이 작은 빛무리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가능성이 높으니.

932 아델-미하엘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12:09

"탈모, 말입니까?"

사내는 의아한 듯 되뇌이다가, 그만 경망스럽게도 크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쏴아아, 장대비 내리며 빗방울 톡 톡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탓에 크게 울리지는 않았지만, 사내는 뭐가 그리도 웃긴지 한참을 쿡쿡대다가 간신히 진정하고서야 숨을 골랐다.

"아아, 죄송합니다. 그거 참 위험하군요. 한때는 이런 일이 있었죠."

"기사단장이던 시절, 쨍하게 눈을 찌르는 빛 탓에... '오늘은 해가 두개라도 떴나 봅니다.' 그리 중얼거린게 화근이었습니다."

"대신의 머리에 반사된 햇빛이 제 눈을 찔렀던 것이었죠.. 아아, 정말이지. 다들 뒤집어지게 웃어버려서는. 다같이 불경죄로 처형당할뻔 했지 뭡니까."

아하핫. 즐거운 이야기에 그만 다시 웃어버리고, 뺨을 긁적거렸다. 좋은 추억이다.

"당연하죠. 저는 약속을 저버리는 사나이가 아닙니다, 미하엘 양."


...


"..."

사내는 침묵했다. 의문스런 말. 그리고, 천둥에 몸을 웅크리는것이 확실한 기척. 허나 사내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표정 더 무거워 질 뿐.

"그 때가.."

"그저, 늦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사내의 표정은, 실로 비참했다.

/16

933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12:49

윈터주 안녕~ 즐거운 일요일이네! (복복복)

전구 사왔는데 한쪽만 들어온다.... 분명 같은 전구로 두개 사왔는데 어째서....(눈물)

934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7:18:36

935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21:10

알렢주.........(부둥켜 안기)

936 칼 주 (Oyb98X1NA2)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3:20

주말에 왜 전 급하게 일을 하고 온걸까요? 칼 주 집와서 갱신..!

937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3:59

백만년만에 운동을 했더니
새끼 고라니처럼 바들거리고 있어요.......(›´꒳`‹ )

938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4:43

칼주 고생하셨슴다......

939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5:38

아델주 어서와.

칼주는 무슨 일이야... 주말인데 왜 일을 하고 온 거야... 어서와. (부둥부둥)

새끼 고라니가 된 영주. 귀엽다! 어서와.

940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5:50

칼주 영주 어솨여~~~
🥺

941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6:22

칼주 고생했어... 엄청엄청 오랜만이네(마구 복복복복해주기...)

>>937 귀여워................(잡아먹기)

942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6:45

>>933
새것으로 교체했는데도 안 들어오면 보통은 안정기 문제가 아닐까요? 결선 잘 되어있는지도 확인! 그리고 최후의 수단은 아빠...

943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7:12

칼주 일요일에도 고생 많으셨어요!

944 라크주 (NVfiz3lJf6)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8:28

쫀 저녁 (:3)

945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8:50

다들 어서오세요!

946 칼 주 (Oyb98X1NA2)

2024-06-30 (내일 월요일) 17:39:09

흑 ㅠㅠㅠㅠㅠ 다들 고마워요 ㅠㅠ 씻고 좀 쉬다올게요! ㅠㅠ
메구무랑 일상 돌려야하는데 며칠째 칼이 잠수를 타버리다니 ㅠ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

947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0:52

라크주도 어솨여~

948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1:09

현생은 어쩔 수 없죠! 씻고 식사도 꼭 하시고 푹 쉬세요~

949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1: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를 귀여워해주시다니 감삼다(・ω<)

칼주는 푹 쉬고 오세요!!! 어우 주말이고 날씨까지 이런데 일이라니....
으아아아악 진짜 너무 습해요
진짜 참치가 되어버려......🐟🐟

950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2:39

>>949
(맛있겠다)

951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3:56

칼주 푹 쉬세여!

952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4:15

>>942 그런가.. 알려줘서 고마워 윈터주~~~ 아마 그쪽 문젠것같아 ; ;) 계속 깜빡거리길래 사온거거든... 으읏 모르겠다~ 그래도 한쪽은 켜지니깐...(나태함....)

라크주도 안녕안녕~~~(복복복)

>>946 칼주.........(마구 쓰다듬어주기...) 엄청 바빴던것같은데 푹 쉬고 오기야~ 언제나 현생이 우선이니깐 ;3

953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5:39

헉 신입이다! (캡틴에게 텔레파시 쏘기)

954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6:20

와글와글해졌으니 소심하게 일상 구해봐여~~~

955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6:24

>>952
안정기 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까, 나중에 인터넷 보고 따라해보세요~

956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7:03

헐 신입이다

957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8:10

>>955 고마워~~ 윈터주는... 상냥하구나......(볼념)

958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7:49:54


 탈모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웃는 소리가 이어진다. 제법, 아니 꽤나 웃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불경죄라니. 생각해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미하엘은 처형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그러니까 우리가 만난 게 아니겠냐는 말을 한다. 별 뜻 없는 말이었다.

 약속. 참 울림 좋은 말이다. 미하엘은 굳이 그 말에 ‘이렇다면 어쩔 거야’ 같은 식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쏟아지는 빗물을 오롯하게 맞을 뿐이다.

 이윽고 침묵하는 네게서, 미하엘은 웃는 소리를 낸다. 뭘 그렇게 심각해 하는 거야, 같은 장난스러운 말도 덧붙이면서,

 “맞아. 그러기를 바라. 그냥,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말이니까.”

 하고 말하고는 어느 샌가 뒤로 물렸던 걸음을 좁히고는 너를 가볍게 터치하는 것이다.

 “몸이 많이 차가워졌네. 목욕하러 간다고 했던가? 춥지 않겠어? 내가 괜히 시간 뺏은 거 아닌지 몰라.”

 그건 어쩐지, 이제 가도 좋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말이다. 더는 붙잡지 않을 테니, 그만 가도 좋다고.

/17

959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7:50:13

어 어잉? 신입이라구? 어 어디.

960 윈터주 (c3PdYkfhzs)

2024-06-30 (내일 월요일) 17:50:46

>>957

961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7:55:18

(코쓱) 내가 없어도 다들 상황설명을 잘 해주네. 고맙다 우리 참치들.

962 아델-미하엘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8:00:31

사내는 그녀가 웃는 소리를 듣는다. 뭘 그리 심각해 하냐는 말에는, 미소로 대답한다. 그녀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자신은 이런 상황이 닥칠때마다 조금씩 아쉬웠다. 표정을 볼 수 있더라면 좋았을 텐데. 때로 말로 전하지 못하는 것들은, 표정으로 드러난다고... 그리 전해들었기에.

"미하엘 양."

사내는 그녀를 부른다. 감은 눈 떠, 탁한 눈으로 바라보며.

"언젠가 저를 죽여야 할 때가 온다면, 망설이지 마십시오."

"신념이란 꺾이지 않는 것이기에 신념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녀에게 하는 말일까.
스스로에게 하는 말일까.
뱉은 소리는 의미없이 빗소리에 섞여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곧이어 가벼운 터치가 이어지고.

"아닙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 먼저 실례. 다음번에도 뵈어 즐거이 이야기 나누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내는 고개숙여 예를 갖추어 인사하고는, 천천히 뒤돌아 걸어나갔다.

// 18

963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8:01:09

헤헤 캡틴 이걸 막레로 해도 좋고, 막레 줘도 좋아~ 돌리는 동안 엄청 재밌었어! ;3 다음번에도 잘 부탁한다구~

>>960 귀여워어어어엇
(죽음)

964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8:07:57

그럼 막레로 할게~! 아악 아델. 널 죽이라니 어떻게 그런 소릴 하는 거니.

965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8:09:47

헤헤 고마워~ 즐거웠다구 ;3
그치만... 죽어야 할 때가 온다면 기꺼이 죽지 않을까 아델은 🤔

966 라클레시아 - 아델라이데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19:23

그가 생각하는 엘프라는 종족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엘프들을 상징하는듯 싶었다. 마법과 활, 자연과 정령이라는 키워드는 엘프들 중에서도 고리타분한 사람들이나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엘프라는 종족이 생길때는 그런 가치관이 주요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국가가 생기며 그런 것보단 다른 것들을 우선시하기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 다른건 몰라도 마법엔 익숙하긴 합니다. "

다만 이 사람은 엘프를 우호적으로 보고 있는듯하니 그 환상을 깰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 마법엔 상당히 익숙한 편이니까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활은 써본적이 없고 정령은 본적이 없으니까 ... 친숙하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지만 말이다.

" 맹인의 삶은 불편하기 그지 없는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습니다. "

물론 일반인에 비해선 상당히 불편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덜한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누군가의 얼굴을 확실히 보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내 시야가 확실하지 않다면 ... 나는 내 기억에 잡아먹혀서 그대로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랬다면 애초에 '그들'의 눈에 들지도 않았겠지만.

" 아, 영에게? "

그에게 칼을 휘둘렀다니 어째서이지? 그가 누구에게도 적의를 드러내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갑자기 눈 앞의 남자에게 적의를 드러내고서 달려들었다곤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나저나 그래서 어제 머리카락이 길어져있었구나. 머리카락도 길고 몸에 가득했던 상처가 하나도 없길래 무슨 일 생겼나 싶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나보다.

" 조각조각 잘려도 다시 되살아난다고 들었는데요. 진짜 그랬나요? "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대신 증명해준 사람이라니 간만에 호기심이 동해 눈빛이 빛난다.

// 7

967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24:19

빠밤!

968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8:27:22

>>965 이 신념을 위해선 자신의 목숨마저 버릴 사나이 같으니라구... 딱 이럴 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969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8:27: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라크 매싸같은 면... 너무 쩔어...... .ദ്ദി˶ˆ꒳ˆ˵)

이미 시간이 좀 지났지만
📢📢📢알레프주가 일상을 구한다 하십니다아아아📢📢📢

970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28:45

>>969 멀쩡한것 같은데 군데군데 뒤틀려있는걸 이런데서 확인할 수 있는거얌 ...

971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8:29:04

맞아, 알레프주가 일상을 구한다구~ (고래고래)

972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29:39

뭣 알레프주가 일상을 구한다니 사람이 없으면 내가 손을 들어볼께!! (본격 3멀티 가동)

973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1:00

>>970 하지만 그런 뒤틀린 일면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타인이 선을 지켜주기만 한다면 다정한 사람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게 넘.... 너무....(어휘력 부족)

974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3:03

크윽 난 바로 이전에 알레프와 함께 했더니...!!!!! (손톱물뜯)

975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3:10

>>973 그 선이 너무 몸에 밀착해있는거지 ... 누구나 지킬 수 있는 선이라는거야

976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3:28

나도 미하엘 만나보고싶은데!!

977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4:07

(졸다옴...) 와 홍보(??) 고마워여~~
>>972 (납치)

978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5:28

크으윽 저는 얼른 할일 마무리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미션을...!

979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6:09

>>977 (잡혀감) 후후 의도된 납치라는 것이다 ... 상황은 어떤게 좋을까? 라크가 다시 알레프한테 돌아왔다고하고 시작하면 되려나 :3

980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7:00

>>977 유어웰컴(・ω<)

알렢주 얼른 잠 깨세여~🫳🫳🫳🫳🫳🫳

981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8:39:56

>>979 저는 뭔가 마을사람한테 습격당한 알렢이를 굴리고 싶어져서() 그런 상황 괜찮을까여!!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미션에서 도망친 상황에서 계속 잇기보단 시점을 좀 이후로 옮겨서 여관으로 다시 숨어들어온... 그런 시점이 낫지않을까 싶어여!!

982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0:19

>>980 (다시 잠듬...)

983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0:52

>>981 난 그런것도 조아~~ 그럼 선레 부탁해도 될까? 어떤 상황인지 보고 싶어서!!

984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1:36

>>982 크하하 내가 알렢주를 재웠다
습하지 않고 시원한 방에서 쾌적하게 재워주지

985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2:00

>>983 알겠슴다~~~ 쪼끔만 기다려주세여!!

986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2:57

>>984 (쿨쿨)

987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3:50

>>976 어쩔 수 없지. 다음엔 꼭 만나보자구.

988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3:58

(두 사람이 귀여워서 흐뭇하게 보는중)

989 영주 (l.sW9Y1R8g)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6: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렢주 진짜로 귀여워서 함박웃음... 구아악 잡아먹을래애애애

990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9:21

>>987 크으윽 언젠간 캡틴 납치하게써

991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8:49:55

맞다. 미션들 오늘이 마지막이야. 내일부턴 새로운 메인 미션이 등장한다구.

992 아델-라크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8:50:51

“마법사시군요. 이거, 지혜로운 분을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엘프 분들의 마법은 조예가 깊어,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대단함을 알 수 있었죠.“

사내는 그리 말하며 다시금 음식을 한 입 떠 먹었다. 다 삼킨뒤에야 말 하는것을 잊지 않았고. 어느새 절반정도 먹었기에, 재킷 앞주머니에서 행커치프를 뽑아 입가를 닦으며 말을 이어갔다.

”일반적으로는 불편하겠지요.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는다던지. 허나 저는 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던 것도 있고, 감각이 잘 발달했기에...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응에는 조금 곤란한듯 웃었다. 엘프 분들의 끝없는 지식욕에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마주하니 곤란하기 짝이 없었다.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길게 말을 잇고 싶지는 않은 주제였다. 스스로가 너무도 부끄러웠기에. 허나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고.

”...예, 정확히 그렇습니다.“

심장을 꿰뚫고, 몇번이고 조각내어 베었음에도 그분은 쓰러지지 않았다. 털썩 하고 주저앉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태연히 내게 손 내밀어 주었다.

”몇번이고 베었음에도 태연하셨지요.“

/8

993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8:52:01

>>968 헉 무슨말을 하고 싶으십니까??? 나 완전궁금쓰...

다들 귀엽구나...(흐뭇)

994 알레프주 (XnmXsohbS6)

2024-06-30 (내일 월요일) 18:53:16

>>989

995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9:03:33

악 날렸어!!

996 아델주 (C4PY702esk)

2024-06-30 (내일 월요일) 19:05:32

🥲
라크주...(복복복)

997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9:06:50

>>993 아니 갑자기 생각해 보니까 좀 아닌 거 같아졌어. (머쓱)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대사를 쳐보겠다. (그리고 까먹음)

998 라클레시아 - 아델라이데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9:12:20

" 정확히 말하자면 마법사는 아니지만요. "

마법사라고 소개하기엔 지금 쓸 수 있는 마법은 치유마법이 전부라서 양심에 찔리는 것이었다. 본디 마법사라 함은 견습이라해도 여러가지의 마법을 다룰줄 알기 때문이다. 추락하기 전이라면 모든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 ... 혹여 마법사라고 했다가 뭐라도 보여달라고 하면 곤란해질 것이다.

" 선천적인 시각장애라 ... "

그런 연구자료는 흥미 삼아 몇번 읽어본적이 있었다.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후천적인 장애를 갖게 된 사람보다 다른 감각이 발달하는 정도가 더 크다는 것이었다. 우리 세계에서의 정보니까 여기선 정말 그런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가 얘기하는 것을 보면 딱히 다를 것도 없어보이긴 했다.

"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멀쩡했다라. "

그가 말했것 그대로 되었다. 아무래도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 ...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니 상식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었지만 세계를 옮긴다는 것부터 말이 안되는 것이라 일단 믿기로 했다. 다음엔 본인에게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직접 물어보자고 생각하며 말했다.

" 근데 어째서 영을 공격하셨나요? 제가 알기로 그는 먼저 적대감을 가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만. "

아까 생각했던 의문점을 물어보기로 했다. 내가 대화해보니 아델이라는 이 남자도 딱히 누군가를 먼저 공격할 것 같지는 않아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행커치프를 사용하는 것이나 다른 행동들을 보면 상당히 고상한 것이 어딘가의 귀족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999 라크주 (ThSMuL.gNE)

2024-06-30 (내일 월요일) 19:12:32

야호! 터지기 전에 이었다!

1000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9:14:06

ㅋㅋㅋㅋㅋㅋ 터 터뜨리자~! 다음 어장으로 가자~!

1001 ◆qrMRBpSduI (V.o9qLlrnI)

2024-06-30 (내일 월요일) 19:14:13

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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