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857 옷을 갈아입고, 그것이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판단하는 것은 은근히 심상이 소모되고 마는 것이였다. 옷이 거의 40초마다 한개씩 들어갔었고, 대부분은 안 갈아입고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상황이 40분동안 계속되면 아무리 파트리샤라도, 조금은 지치고 마는 것이였다. 그런데 그런 파트리샤가 아직도 옷을 갈아입고 있는 이유는. 옷을 고르고 있는 이유는, 록시아 오라버니가 너무나도 좋아해서였다. 첫번째 착장에서, 그리고 두번째 착장에서의 호들갑이라고 해야할까. 그 칭찬은, 자신이 그것에 그나마 어울린다는 칭찬이여도 좋아해했을 파트리샤의 어깨를 하늘까지 드높여 준 것이였다. 그래서, 자신감이라도 생긴 것이였을까. 아니면 그냥 그 피로도의 탓이였을까. 파트리샤는, 정말 파트리샤가 제정신이면 하지 않을 짓을 했다. 마침, 추천해준 옷도 있었다.
갈아입는 시간은 조금 길었다. 하지만, 옷이 들어간 시간이 5분이나 지났는데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옷, 그리고 파트리샤.
"오라버니... 잠시만, 잠시만 안으로 와보실래요...? 이건... 오라버니에게만 보여주고 싶어서..."
파트리샤가 입었을때 어울렸던 옷들은 전부 종이가방에 들어가 얌전히 그의 옆에 놓여있었다. 들고 가는게 일이겠지만 힘든건 전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록시아는 기분이 좋았고 파트리샤를 여기에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들어간 옷은 꽤 오랫동안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파트리샤가 입고 나오지도 않았다. 그렇게 세번째 착장을 기다리고 있을때 파트리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안으로? "
탈의실 안으로 내가 들어가도 되는건가. 종업원의 눈치를 보자 종업원도 상관 없다는듯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탈의실로 다가가서 닫혀있는 천을 걷고서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947 그 옷은, 종업원들도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간 것이라서 록시아가 미리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캐주얼 복장, 그리고 원피스 룩, 파트리샤의 엄격한 시험을 통과 했던 것들은 백 몇개중 단 둘. 그것은 파트리샤도 이정도면 괜찮을 것이다고, 가격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보인 것이였다. 물론 그정도의 열렬한 반응은 역시 파트리샤도 예상 못하고 얼굴이 빨개지면서 음침하게 웃어, 종업원들도 조금 뻘쭘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그렇기에, 파트리샤는 미쳐버린 것일것이다. 이런 미친 옷을 입고, 오라버니에게 보여주다니.
오라버니가 들어온다면, 보이는 것은 뒤를 보이고 있는, 와이셔츠 차림의 파트리샤. 그리고, 파트리샤가 소리를 듣고 뒤를 돌자, 보이는 것은...
단추를 푼 하얀 와이셔츠를 걸친, 새하얀 비키니의, 자신의 몸매를 완전히 드러내고 있는 파트리샤.
"...조금... 조금 작기는... 한데... 어...어,어때요...?"
부끄러운듯, 목소리는 정말 작다. 허리를 굽혀서, 배의 살이 살짝 접혀 있다. 팔의 근육도 그렇게 제대로 잡혀있지 않고, 우유처럼 부드럽지도 않은 거친 피부였다. 역시, 너무 일렀던 것일까. 비키니가 끼는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용기를 내 보았는데. 역시 만용일까. 이런건, 어울릴 리가 없었나.
빨개진 얼굴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면 와이셔츠로 다시금 자신의 몸을 가리려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