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말이 쉬운 일이다. 월반을 1학년 하는것도 버거운데, 3학년이나 월반을 했으면서 저렇게 쉬운 것처럼 말하다니. 이것이 재능의 차이인것일까. 그것은 파트리샤도 모를 일이였다.
"... 오라버니라는... 이름은...안될,까요...록시아 오라버니...?"
조심조심 눈치를 보며 요청한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오빠라 부르는 것은...응, 수치스럽기도 할 뿐더러, 자신이 후원하는 가문원이 등을 돌리리라. 저들이 원하는 가주후보는, 록시아 오라버니와 친하지 않고, 야망도 없으며,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도장만 찍어주는 가주후보일 것이다. 그런 자가 오빠라 부르면... 응, 그래서는 위험하다.
"...."
그리고 그 말에는, 볼을 부풀리면서 아프지 않게 어깨를 툭 치는 것이였다. 안그래도 살 찐거 같아서 신경쓰고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조차 위험하다. 그렇기에,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물론 오라버니도 그것을 알고 있을 터이다. 가장 순위가 높은 것은 록시아 오라버니가 제대로 우리 가문의 혼란을 평정하는 것. 그리고 그 후에야 록시아 오라버니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을 터였다. 앞으로의 길은 가시밭길. 꿀에 빠져있다가는, 어느 순간 호랑이의 입속에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 므으... 오라버니 진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땀 냄새를 풍기고 싶지 않다. 예쁜 모습만 보이고 싶다. 그것을 이해해주지는 않는걸까. 어떨때 록시아 오라버니는 장난이 너무 심할 때가 있다. 물론 그것이 싫지만은 않지만...
생각보다 쉽게 떨어진 승낙에 록시아는 당황했는지 잠시 어버버거리다가 이내 차를 손에 흘리고 말았다. 뜨거웠던지라 작게 화상을 입은 록시아는 침착하게 신성력으로 치료를 한 뒤에 말했다.
" 물어보실건 없으신가요? 가문 상황도 상황이고 ... "
애초에 파트리샤랑은 가문 내의 파벌로 봤을땐 완전 적인 것이다. 그것은 레이나스도 잘 알고 있을텐데 이렇게 덤덤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 아니면 저는 그냥 버리는 패라서 그러시는건가요. "
그가 계속해서 레이나스를 피했던 이유는 자신의 신분이 입양아고 그녀의 친자식이 버젓이 살아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심은 막을 수단이 없었기에 커져만 갔고 그것이 반항으로 이어졌다. 다만 저번의 일로 어쩌면 아닐 것이란 생각도 했지만 록시아는 확답이 듣고 싶은 모양이었다.
무엇이 달라진건가. 그것은 그렇게 없었다. 똑같이 대우를 받고 똑같이 대우하고 있는데도. 그저 달라진 것은, 록시아 오라버니가 자신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그 사실만 달라졌을 뿐인데. 어째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어째서 더 기분좋게 느껴지는 것일까.
"... ㄴ,네...!"
오늘은, 어떤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까. 오늘 록시아 오라버니는, 자신에게 어떤 기쁨을 알려줄까. 살짝 삐진 느낌이면서도 기대를 하는 파트리샤였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풀어놓은 안대와, 초점을 잃은 눈동자를 보면서도 그녀는 말을 아꼈다. 그리고 말이 다 끝나고 나서야 잠시 자신의 얼굴을 한번 쓸어넘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록시아, 너는 누구랑도 바꿀 수 없고, 사랑하는 내 장남이란다."
당신에게 손을 뻗어, 피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품안에 넣었을 것 이다. 울음에 잡아먹힌 목소리가,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이, 그녀에게는 그저 마음을 긁는 비수같이 느껴졌다.
"처음 너를 입양했을때, 주변에서는 중립으로서 좋은 위치를 자리 잡아 줄거라고 말했지.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너를 받아들이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어. 록시아, 카르마는 다른 가문보다 가주의 힘이 크지 않단다. 가주라고 해도 자기 혼자 맘대로 무언가를 결정하는건 쉽지 않고, 방계들도 꽤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
그렇기에 가주에 관해서, 그 누구보다 많은 참견이 있는거라고. 그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록시아, 나는 사실 내 아이들이 가주 같은건 하지 않았으면 했단다.."
"어머니가 되어서, 자식이 힘든 가주 교육을 받고 있을때도 마음대로 칭찬해주지도 못하고. 왜 친자식을 두고 입양한 아이를 가주로서 제일 밀고 있냐는 이야기를 들을때도 아무 말 못하고. 뭔가를 하려고 하면 가주면서, 가주니까.. 항상 많은걸 참아야 하는 자리니까."
당신을 안고 있는 손에 들어간 힘이, 그녀의 심경을 대비합니다.
"나는 네가 그저 카르마라는 이름을 다는것에 만족했어, 그걸 위해서 너는 너무 많은걸 희생했지. 놀고 싶을때 놀지 못했고, 너를 싫어하는 어른들 앞에서도 항상 웃어야 했고, 지독한 교육을 견뎌야했지."
"나는 내가 가주인게 너무나도 싫단다. 그래서 너희는 그런걸 겪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고.."
"그렇기에 네가 그저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서, 행복해지면 그걸로 좋았다. 네가 나를 어색하게 대해도.. 믿지 못해도. 너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었을뿐, 너에게 무거운 가주 자리를 주고 싶었던건 아니야.. 그간 노력해온 너에게 가주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말해봤자 그건 너의 노력을 부정하는 말밖에 안 될테니까 그렇다면 나는 네가 하고자 한다면 아무런 물음없이 이해해주자고 생각했단다. 그게 너를 상처입힐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