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98>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06 :: 1001

교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2024-06-25 09:40:22 - 2024-06-28 01:44:12

0 교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IWbX8ws8ZY)

2024-06-25 (FIRE!) 09:40:22

-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recent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recent
훈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01/recent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8299/recent

135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2:29:53

집이당

136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2:31:01

이제 집이에요..? ㅠㅠ 수고했어요

137 제나 - 천 (CHsia4CDq.)

2024-06-25 (FIRE!) 22:36:21

situplay>1597048398>112
" 그럼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없던 슬라임이 허공에서 튀어나왔겠습니까? "

물론 루루가 갑자기 튀어나올 줄은 생각치도 못 했지만, 어쨌건 자기가 슬라임을 안 꺼냈으면 이럴 일도 없었을 것 아닌가.
설마 선으로 시비를 걸어 놓고 한대 맞는게 무서워서 방패삼아 슬라임을 꺼낸 건 아니겠지- 까지 생각하던 그녀는 길게 늘어나던 슬라임이 슬ㄹ//ㅏ임으로 뚝 끊어지자 놀란 듯 헉 하고 숨을 들이킨다

" 제가 끊은건 아닙니다..? "

엄밀히 말하면 늘어난 슬라임을 슬ㄹ/ㅏ임으로 만든건 천이였지만, 괜히 찔려 변명을 늘어놓는 제나와 달리 루루는 태연하게 짧은 앞발을 최대한 위로 올리며 자신의 머리에 붙어 있던 슬라임 조각을 만져보려 했고, 그것이 스르르 바닥까지 미끄러져 내려와 부채 위의 것과 합체하는 걸 보자 흥분한 듯 뀨뀨 소리를 내며 저거 보라는 듯 제 주인과 슬라임을 번갈아 바라본다.

" 합쳐졌다.. "

하나로 합쳐진 슬라임이 찰랑거리는걸 보던 제나는 무심결에 손을 뻗어 슬라임을 콕 찔러보려 시도했을까

138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2:36:56

운동 다녀왔다! ><

139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2:39:19

앗 운동이었나용. 잘했어용~

140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2:47:56

(캡틴 뽀담뽀담) 생각해보니 스킬 다이스만 받아두고 컨셉이랑 이름을 안정했네 흐음 ... 카르마 가문은 마성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어?

141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2:50:20

귀여웟...

142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2:52:03

(리샤주 쓰다담)

143 우성주 (EXnLv94QQM)

2024-06-25 (FIRE!) 22:52:45

>>134
드들 으스으르구

144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2:56:14

>>140 많이 없긴해요 한 세대에 한손안에 드는 정도?

145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2:57:15

아 이번주 의뢰는, 이번주만 패스하겠습니다...

조금 개편을...

146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2:59:34

>>144 헉 그렇구나 :3 ... 그럼 레이나스한테 전수 받았다는 설정도 가능해?

147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00:34

>>142 후엣

>>143 (쓰담쓰담

148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3:01:14

>>146 넹!

149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01:39

그리고 역시 무서운거예요오 금이계속가고이써 어째서다

150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3:02:48

아하하

151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03:56

>>148 헉 그럼 레이나스가 쓰는 기술 하나만 ...
>>149 (쓰다다다담)

리샤주 일상 할꺼야?

152 제나주 (CHsia4CDq.)

2024-06-25 (FIRE!) 23:04:47

완전 모하지냥상태..

153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05:07

>>151 (끄덕끄덕!)

154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06:01

>>152 (뽀다다다담)
>>153 흐으음 바로 이전이 외출이었으니까 이번엔 어떤게 좋으려나~~

155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3:06:10

>>151



어떤 스킬이었죠 (댕청

156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06:30

>>154 그러게요오...흐음

157 제나주 (CHsia4CDq.)

2024-06-25 (FIRE!) 23:10:14

>>154 (흐물흐물

158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10:27

>>155 마안 상태에서만 쓸 수 있는 단발성 스킬!
>>156 잔뜩 쓰다듬는 일상? (아님)

159 우성주 (JHiIZ.hHLw)

2024-06-25 (FIRE!) 23:11:43

마따아 마따아 캡틴

나 권능 추가 안댐!!

160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3:12:48

>>159 아 그거 그냥 2회 행동으로 추가하면 대요~? 라고 물어보려다 까먹었어용.

>>158 그거 스킬 효과 전스레에서 정했던가요

161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13:15

잔뜩 쓰다듬는 일상... 털뭉치가 흐물흐물해져버렷(?)

162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14:55

>>160 아마 공격 최종값 +60 인가 그랬던것 같아
>>161 헉 ... 아니면 리샤를 꾸며주는 외출?

163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3:16:23

일단 제가 몸상태 또 꾸져졌다고 누워있어서~ 내일 찾아서 추가할게용 호호.

이번주 의뢰 쉬니까 일상을 좀 해야할텐데~ 음..

164 우성주 (JHiIZ.hHLw)

2024-06-25 (FIRE!) 23:17:02

>>160
2회 행동으로 추가하면 된댜-!!

165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3:18:23

>>164 오케잉~

166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19:36

꾸며준다라- 무엇을 계기로?

167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21:58

>>166 단순히 록시아가 보고싶어서!

168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26:06

호에... 흠흠, 그러면 록시아가 파트리샤네 기숙사를 찾아오는거려나? 아니면 방학?

169 ◆r8JcspLaSs (IWbX8ws8ZY)

2024-06-25 (FIRE!) 23:26:15

나두 보구싶다!

170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27:56

록시아가 직접 방문하지 않을까 ... 물론 미리 약속 잡아두고! 화장도 시켜보고 싶고 옷도 예쁜걸로 입혀주고 싶다는게 개인적인 소망!

171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33:32

호에에

그러면 오케이! 들어오세요!(?)

무방비 잠옷 상태의 파트리샤 보여주기(???)

172 록시아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35:49

헉!

173 파트리샤주 (hWD1Y6JT8A)

2024-06-25 (FIRE!) 23:40:26

인형 안은 스텔라 안은 파트리샤(?)

174 록시아 - 파트리샤 (qrD65ZW8dQ)

2024-06-25 (FIRE!) 23:45:01

저번의 외출이 끝나고 록시아는 그날 바로 다음 약속을 잡았다. 그냥 놀러가는 것뿐이었지만 사실 의도는 평소 잘 꾸미지 않는 파트리샤를 꾸며주기 위한 것이었다. 항상 펑퍼짐한 옷만 입는데다 화장도 잘 안하고 머리도 부스스한 편이니까 말이다. 물론 록시아 눈에는 이것들이 그렇게 흠이라곤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꾸민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 리샤! "

파트리샤의 방 앞에 서서 록시아는 문을 두드리며 파트리샤를 불렀다. 괜히 시내로 나오라고 했다간 자주 안다녀봤을 파트리샤가 길을 잃을 것 같았고 ... 저번엔 파트리샤가 자신의 방으로 왔으니 이번엔 그가 데리러 온 것이다. 그래도 대충 준비는 하지 않았을까 싶어 그는 방문 앞에서 문을 열어주기만을 기다렸다.

175 제나주 (CHsia4CDq.)

2024-06-25 (FIRE!) 23:58:13

모의전..한번 해보고싶다..

176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IlYA3zAc.2)

2024-06-26 (水) 00:00:18

그것은, 외출이 끝난 후 꽤 시간이 흐른 뒤였을 것이다. 긴급 습격 사건도 있고, 문화제도 끝난 뒤. 물론 외출 후 시간을 잡은 것은 둘 다 합의한 것이였고, 그것에 파트리샤도 제대로 대비를 했었을것이다. 무론... 파트리샤가 보통의 귀족이였다면 그리 했었겠지.

"아, 에...?"

문제 1. 현재 시각은 정오. 잠자리에서는 슬슬 일어나야 했을 시각이다. 문제 2. 분명 파트리샤에게 오늘이라 몇번이고 이야기했을것이다.

그러면 현재 문을 열고 눈을 부비적 거리며 나오다 당신을 보고 얼타고 있는 이 잠옷차림의 남색 털뭉치는 무엇인가.

스텔라를 품에 꼭 안고있는 것은 덤이요, 언듯봐도 정리가 되지 않고 베개 밭인 방. 대체...

"아, 아으..."

그 상태로 굳어있다, 천천히 문이 다시 닫히려는 것이였다.

177 록시아 - 파트리샤 (sXFEL8aTS2)

2024-06-26 (水) 00:06:01

문을 두드리자 한동안 문 안에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시간은 정오, 그리고 약속 시간도 정오. 그러니 그의 입장에서 파트리샤는 지금쯤 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를 끝내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문이 열렸을때 보인 모습은 ..

" 리샤, 지금까지 잤어? "

록시아는 문이 열리자마자 보인 잠옷차림의 파트리샤를 보고선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물론 이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이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는데. 서서히 닫히려는 문을 재빠르게 잡아 닫지 못하게 만든 록시아는 말했다.

" 나랑 실내 데이트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할꺼야. "

그래도 숙녀의 방에서 기다리는 것은 실례니까 문 밖에서 얌전히 기다리기로 하긴 했다. 닫지 못하게 막고 있던 문을 놓아준 록시아는 문에서 떨어져서 반대편 벽에 몸을 기대어 섰다.

178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IlYA3zAc.2)

2024-06-26 (水) 00:19:12

"자, 잔건...자지는 않았...는데...그..."

어떻게 본인 앞에서 이야기하랴. 밤에 기대되어서 잠을 못자다가 생각난 록시아 주연의 로맨스 코미디 만화를 보고 또 더 잠 못이루었다는것을.

"... 으우... ㅈㅈㅈ죄송합니다아..."

그렇기에 울먹이지만 죄를 인정하며 사과하는 파트리샤였다.

"교, 교복은 2분...아니 3분만에 갈아입고 올게요오오...!"

평상시보다 더 부스스하고 다크서클이 짙은 눈. 스텔라를 편하게 한손으로 끌어안고 있는 자세. 바로 들어가서 잠들어버려도 할말이 없는 모습이지만... 응, 부끄럽다. 그 로맨스 코미디 만화가 펼쳐진채 아름다운 파넬을 보이고 있다는것이.

"파트리샤바보바보바보..."

그렇게 문이 닫히고 빠르게 중얼거리는 소리, 우당탕쿵탕뛰요요요몽하는 소리. 그러다 베개같은 푹신한것이 팡팡팡하고 때려지는 소리.

179 ◆r8JcspLaSs (IESFLW/Snk)

2024-06-26 (水) 00:21:42

꿀맛.

180 제나주 (/zt6El.azA)

2024-06-26 (水) 00:21:58

달달하다

181 록시아주 (sXFEL8aTS2)

2024-06-26 (水) 00:23:24

록시아 로판을 보다니!

182 록시아 - 파트리샤 (sXFEL8aTS2)

2024-06-26 (水) 00:37:17

록시아는 문이 닫히고서 들리는 소리는 애써 무시했다. 그나저나 여학생의 방 앞에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려니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다. 자신과 파트리샤는 딱히 그런 관계가 아니지만 그래도 수군거리는듯한 몸짓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어디 다른 곳에서 기다렸어야하는 생각도 들었다.

" 그래도 금방 나왔네. "

록시아는 서둘러서 교복을 입고 나온 파트리샤를 보고선 말했다. 근데 다크써클이 더 진해진것 같은건 기분탓일까 싶다. 아마 속으로 자책하고 있을 것이 뻔했기에 머리를 양껏 쓰다듬어준 록시아는 저번과 다르게 손을 먼저 잡으며 말했다.

" 가볼까. "

여전히 다른 사람들 시선이 신경 쓰였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딱히 눈치를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외출을 위해 이번에도 아카데미 정문으로 향한다.

183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IlYA3zAc.2)

2024-06-26 (水) 00:44:51

퀭한 눈빛, 진한 다크서클, 그리고 얼기설기 꼬여있는 남색의 악성 반곱슬 머리. 그리고 그런 꼴을 보여줘서 부끄럽다는듯 붉게 물든 볼. 하지만 그것마저도 다시금 문을 열고 나온 교복차림 파트리샤의 기대가 눈빛에 비치는것을 막을 수 없었다.

"기, 기다렸으니깐,요오.."

정말로 기대를 했었다. 물론 사람앞에 나서는 것이 무섭지 않아졌다던가, 록시아 오라버니를 지킬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것도 아니지만. 그저 미래를 기대할수 있는것만으로도 파트리샤에겐 너무나도 소중했다.

"아우...오, 오라버니, 오,오늘, 어디로...갈거예요...?"

뒤늦게 더더욱 몰아치는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말을 하다가 목소리가 또 작아지는 파트리샤. 시선이 올때마다 조금 움츠러드는것은, 은근 처음보다야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조금 분발할 면이 있는것 같았다.

184 록시아 - 파트리샤 (sXFEL8aTS2)

2024-06-26 (水) 00:54:00

" 나도 기다렸어. "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고 그것들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나니 이젠 쉴 시간이 필요했다. 문화제도 지났으니까 이젠 교류전이 다가올 시간이기에 더더욱 그런 시간이 있어야만 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약속을 잡은거고.

" 리샤 옷 사고,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오늘은 꾸며줄껀데? "

그리고 그 상태로 좀 돌아다닐 생각이었다. 그래서인지 록시아는 평소처럼 교복이 아니라 검은색 셔츠를 바지 안에 넣은 다음 살짝 빼서 정돈하고, 베이지색 바지를 매치한 다음 위에 자켓을 걸친 상태였다. 머리도 안자른지 좀 되어서 길어져있었는데 말끔하게 빗어넘긴 상태였고. 즉 준비만전이란 뜻이다.

" 그럼 자신감이 좀 더 생기지 않을까? "

물론 그런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냥 록시아가 보고싶어서이다.

185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IlYA3zAc.2)

2024-06-26 (水) 01:08:38

"흐히힛..."

그 말을 들으니 음침한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이였다. 아니, 록시아오라버니가 기다려주다니, 얼마나 복받은거냐 파트리샤. 물론 지치는 일이 꽤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난 몇주간은 파트리샤에게 있어서는 의외로 이상적, 그 이상의 시간들이였다. 물론 최상은 아니였고, 가문원쪽에서 오는 압박은 힘들었지만 그것은 상수였을 뿐더러,
록시아 오라버니와 스텔라가 곁에 있어 줘서 정말로 도움이 되었다. 자신이 가주 후보라는것을 까먹을 정도로, 록시아 오라버니와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달콤한 시간이였다.

"... ㅇㅇ에...?"

하지만, 옷단장, 치장, 머리 꾸미기...라고 한다면 조금 꺼려질수 밖에 없었다. 그야 파트리샤로써는 그것은 자신이 보여져야 할때 꼭 거쳐야만 하는 무서운 것이였기에. 나라는 가주후보를 밀어주는, 돈 많은 가문원이 선물해준 어울리지도 않아 보이는 옷을 입고, 장신구를 걸친채, 다른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야만 하는 곳, 수많은 사람의 시험과 견제를 받아야만 했던 곳에서야 해야했던 것이기에.

"... ㄱㄱㄱ그...럴까요오..."

하지만, 록시아 오라버니는 꺼려하던 외출도 즐겁게 만들어 준 자다. 그렇다면... 하지만, 두렵다. 역시, 두렵다.

그러나, 파트리샤에게는 거절이라는 선택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