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9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02 :: 1001

◆c9lNRrMzaQ

2024-06-25 00:43:30 - 2024-06-27 17:02:44

0 ◆c9lNRrMzaQ (V3q.WBtljw)

2024-06-25 (FIRE!) 00:43:3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여러분이 어장 만들면 비밀번호를 보내줘야해요...

563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2:58:22

저걸로 막레할까

564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3:00:36

시스템
- 의념
- 망념
- 특성
- 스탯
- 의념속성
- GP
- 포지션
- 파티장 특권
- 정산

세계관
- NPC
- 역사
- 경제
- 문화
- 등장 단체


전투

기술
- 로프 커넥트 습득법

교류

제작

TMI
- 샤워는 진행 중 1회 한정 망념 5를 감소시킴

유머
- 도기에게 '화성 갈끄니까' 라고 하면 도기코인 1개 얻을 수 있음(클리어된 이스터에그)


대충... 이런 식으로 대분류 소분류 나누면 편하지 않겠습니까...?

565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01:40

괜...찮을것 같네요. 실제로 나눠봐야 확실하긴 하겠지만서도...?

566 윤성주 (Pxv9gks9Y.)

2024-06-25 (FIRE!) 23:02:17

>>563 넵 수고하셨습니다 시윤주!

567 시윤 - 하인리히 (L3EA3Q5IB.)

2024-06-25 (FIRE!) 23:04:38

"주도....허허. 뭐,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하지만."

허허, 하고 한번 되뇌인 다음 헛웃음이 나왔다.
물론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것은 아니나, 감히 우리가 UGN과의 협력 관계에서 주도라.

"자칫 정치관계나 '이후의 일'을 고려하다가, 강림한 신에게 전멸 당하고 대재앙이 펼쳐졌습니다. 라면 웃을 수도 없어."

결국 무언가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선택은, 마찬가지로 여력이 있을 때에나 가능한 것이다.
당장 우리의 전망은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등바등 했을 때 승산이 있을까 어쩔까 아닐까...
사실 '여태 그런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 아니냐' 라고 말하면, 또 그건 할 말은 없지만 서도.
성정상 결국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의 난관에 모든걸 끌어쓰기 급급해질 수 밖에 없긴 한 것이다.

"....아까 말한 '명령 불복종'을 한게 반장인 김태식이고, 자현이는 그 사건으로 인해 반장과의 불화로 나갔다고 들었어. 정치감각은 정말 궤멸적이지만....반대로 차라리 궤멸적이라서 나았을지도 모르지. 어설프게 잔꾀를 쓰는 녀석이 있었다면, '바보의 무해함'은 주장할 수 없지 않았을까."

그 부분에 있어선 나도 정말로 소문으로나 들은지라 자세한 정황은 모른다.
다만 헌팅 네트워크가 불 타는듯한 논란에 휩쌓였고, 국내에선 1세대 인물들이 학교에 찾아가고 그랬다고 들었다.
내가 아는 반장의 성격을 보건데 절대로 사욕을 위해서 움직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마는....
반장의 처세술이 그다지 능숙하지 못했다는 것도, 부정은 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

"뭐, 정확히는. 1세대 시절 대한민국 군인 저격수의 기억의 편린이 강하게 남아있다.....그렇게 말하면 조금 더 그럴듯 해지나? 여튼, 그런 느낌이야. 이상한 소리란건 알지만, 대화를 나누다보면 특별반 내에선 다들 믿어주더군."

왤까? 하고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568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3:04:50

수고했어 윤성주~~

569 윤성주 (Pxv9gks9Y.)

2024-06-25 (FIRE!) 23:05:48

하누만 지나면 등명?탑을 오를 수 있어요@

570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06:37

하루만 기다리면 등탑을 할 수 있다니 너무너무 즐거워요~~

571 윤성주 (Pxv9gks9Y.)

2024-06-25 (FIRE!) 23:11:13

등명탑으로 독백만 성실히 적으면 하이퍼버닝이라니 혜자에요!!

572 한결 - 슈타인 (TYb4oh1saE)

2024-06-25 (FIRE!) 23:13:21

"알겠습니다."

놀라지 말라고 미리 이야기를 하더라도, 마도사들이 펼치는 마도는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단 말이지. 직접 몸을 쓰는 한결으로서는 의념을 이용해 마도를 펼치는 이들이 신기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서서히 얼어붙어가는 대기와 함께 느껴지는 서늘한 냉기. 그렇게까지 춥다는 느낌은 아니었으나...

'뭐였지.'

순간 섬뜩하게 등골을 강타하는 감각. 스쳐 지나가는 찰나였으나 한결의 눈길을 잡아 끈 것이 있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한 쌍의 안광. 빛나는 황금빛 눈동자가 얼어붙어가는 냉기 속에서 반짝거리고, 갈대밭 사이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움직였다.

"뭐가 있습니다."

전투준비를 하며 반테의 손가락에 의념을 불어넣고 슈타인을 호위하는 구도를 잡은 한결의 앞에 나타난 것은 갈비뼈가 툭툭 드러나 있는 검은 색의 늑대였다.

- 캥...!

굶주린 늑대가 덤벼들고, 한결은 앞으로 나아가며 늑대에게 한 방을 먹였다.

//10

573 하인리히 - 시윤 (BUcDlEyINA)

2024-06-25 (FIRE!) 23:21:48

헛웃음을 짓는 시윤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멈춘다.

- 자칫 정치관계나 '이후의 일'을 고려하다가, 강림한 신에게 전멸 당하고 대재앙이 펼쳐졌습니다. 라면 웃을 수도 없어.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말은, 합당한 것 처럼 들린다.

" 헌터의 수장이 될 생각이 있다면, 가디언과의 우열 자체는 인정 할 수 있어야 겠지. 그렇지만 "
" 그것에 순응 해서는 안되는 일이야. 그것이 협회에서 우리에게 바라는 일이기도 해. "

헌터가 비교적 약소하다고. 여력이 없다고...
특별반은 아직 미숙하다고. 바보라서 눈앞의 일에만 급급했다고.
이런 변명이 언제까지 통하겠는가?
감히 가디언에게 대적한다는 생각을 하는 리더를 누가 원하는가?

" 이용 할 수 있는건 이용해. 정치와 이권으로 엮어서 가디언이 손댈 수 있는 범위를 줄이거나 이동시킨다. "
" 신 토벌전에 그들을 이용해도 괜찮지. 다만, 그들은 그저 조력으로의 이미지가 남도록 해야해. "

그렇게 말하며 1세대 환생자인, 그를 바라본다.

" 특별반에게 다음 기회는 없어. 신에게 죽나, 협회에게 정리 당하거나... 결과는 그다지 다르지 않아. "

바티칸? 좋다. 그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끌어들이자. 신성의 전문가들 아닌가?
기사단? 그들도 역시 대인전의 스페셜리스트 아닌가. 교단의 교위 사제나 특수 개체를 막는것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

신 토벌에 참여하는 단체의 수를 늘려서 관심을 희석시킨다.
그렇다면, 어느 한 단체가 주도하여 신의 토벌을 행했다는 의견을 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케이크의 체리부분인 신살을 특별반이 행한다면?
가디언에게 쏠리는 관심을 줄이며, 이쪽의 입지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 가장 최선은 특별반과 헌터의 힘 만으로 끝내는 거지만, 말 그대로 우리는 그들보다 약소니까. "

그렇기에 영리해져야해. 라고 덤덤하게 말하며 시선을 돌려 등명탑을 바라본다.

" 우리는 리더라는 위치에 선 이상, 목숨이 제 1목표로 삼을 수 없게 되었어. "
" ...이해 할거라 믿어. 형씨. "

//15

574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23:25

이때까진 눈앞에 일들에 급급했어서 가디언 방패도 쓰고 그랬지만 이제는 그러면 진짜 정리당한다... 라는 입장인걸로...

575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3:32:55

세계관
- 역사
-- 주요 역사적 사건
- 지리
- 문화

주요 등장인물
- 주요 NPC
- 주요 국가
- 주요 단체 및 세력(UHN, UGN, 가디언과 헌터 등)
- 주요 종교/신앙 조직

기술
- 기술 체계

시스템
- 개요
- 캐릭터 성장
- 주요 규칙 및 메커니즘
- 주요 무기/장비
- 특성

전투
- 전투 시스템
- 전투 기술 및 능력
- 기타 전투 관련 팁

교류 및 상호작용
- 사회적 관계 및 평판

제작, 생산, 거래

TMI

유머

대분류를 한번 더 가다듬어봤습니다.

576 시윤 - 하인리히 (L3EA3Q5IB.)

2024-06-25 (FIRE!) 23:34:43

"역시 머리가 좋은 마도사의 의견은 훌륭한데. 아.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로 그래. 네 말이 맞아. 그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최초의 헌터'인 이상, 사실은....미숙하다는건 애초에 용납될 수 있는 구실이 아니야."

비꼬는게 아니라 실제로.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협회는 미숙한 꼬맹이들 뒷바라지를 해주기 위해서 막대한 지원금을 쏟은 것이 아니다.
바보가 된 것은 어디까지나 변절의 가능성을 의심받는 최악의 상황에서 해명하기 위해 말했을 뿐이지.
사실은, 시간벌기라고나 부를 수 있을지 조차 애매한. 어느 의미론 우리에게 받는 기대를 제 손으로 부숴버린 격이다.

다만....

"딱히 반론을 하려는건 아니고. 아까 말했듯이, 나는 이렇게 떠들고 있으면서도....근본적으론 정치와 잘 맞지 않아."

열심히 같이 진지한 이야기를 해놓고 혼자 이상으로 달려나가는 것 같아 미안한 느낌이 들어, 나는 팔짱을 끼곤 머쓱하게 웃었다.

"나는 기사야. 논리적으론 네 말에 공감하더라도, 결국 내 행동의 근간은 뒤바뀌지 않아. 기사도는 바보 같은거거든."

그러니까.

"나는 결국 이 불합리한 세상이 싫고. 거지같은 상황 속에서 무고한 아이가 우는게 싫어. 지키고 싶은게 있고, 부수고 싶은게 있어. 그러니까 그것을 향해 최선을 다해. 그 찰나의 순간에 영혼을 내던질 수 없다면, '이후의 일'에서도 결국 나는 내가 아니게 되겠지. 그러니까 나는 찰나를 살아. '이후의 일'이 중요하지 않다는건 결코 아니지만, 그 단 한순간을 평생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나에겐 그런 '기억'이 너무나도 많아."

나는 충분히 닦은 꼴깍이를 어깨에 멘다.

"너와는 얘기가 꽤 잘통하는 것 같고, 가능한 돕고 싶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부탁해줘. 그렇지만 나란 녀석은 근본적으로 이런 느낌이니까, 정치적인 부분에서.....너무 기대하지는 마."

"이해가 어려울 순 있는데, 양해 해줘."

577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3:35:56

시윤이는 머리가 나쁘진 않지만 근본적으론 바보이기 때문에 하인리히의 영리해져야 된다는 말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

578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3:36:15

사실 이 부분은 시트를 냈을 때 부터 묘사한 부분인듯!

579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40:26

사실상 가디언 하고 살았으면 잘 살았을것 같은데 왜 헌터를... 같은 느낌

580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41:52

>>575 오. 세부분류를 다듬고 계시군요...

581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3:42:01

이유가 있었을거야....

582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43:42

그래도 이정도면 슈타인의 성향이랑... 뭐시기를 충분히 쓰긴 했네요. 답레 써와야지...

583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3:45:21

다음 답레를 막레로 해줄 수 잇을까? 슬슬 씻고 자야될듯

584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46:23

막레로 할테니 쉬러 가시면 되겠습니다.

585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3:47:13

세계관
- 역사
-- 주요 역사적 사건
- 지리
- 문화

주요 등장인물
- 주요 NPC
- 주요 국가
- 주요 단체 및 세력(UHN, UGN, 가디언과 헌터 등)
- 주요 종교/신앙 조직

기술
- 기술 체계

시스템
- 개요
- 캐릭터 성장
- 주요 규칙 및 메커니즘
- 주요 무기/장비
- 특성

전투
- 전투 시스템
- 전투 기술 및 능력
- 기타 전투 관련 팁
- '턴' 에 대하여
- 행동 옵션
- 특수 전투 상황(회피, 기습 등)

교류 및 상호작용
- 사회적 관계 및 평판
- 호감도 시스템

제작, 생산, 거래

TMI

부록
- 용어집
- FAQ

우선은 대소분류를 이렇게 나눠 두면... 큼직하게는 다 나누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어떨까요??

586 하인리히 - 시윤 (BUcDlEyINA)

2024-06-25 (FIRE!) 23:50:35

" 머리가 좋다고 하지 않았어 형씨? 기억 하고 있다고. "

그렇게 말하며 마도를 이용하여 자신이 기억 하고 있는 그의 말을 재생한다.

- 짐작하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은 정치에는 소질이 없는 고지식한 사람이다.

높은 영성의 힘으로 원본에 가깝게 구현된 목소리가 마도로 구현되어 현실에 나타났다.
일반적인 마도사가 본다면 무슨 지능 낭비냐고 말 할 수도 있을것 같지만 중요한건 아니지 않은가?

" 이해... 그래. 이해 한다고는 못하겠어. 그래도, 형씨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

웃어보이며 등명탑의 문에 손을 올린다.

" 더러운 일은 내가 처리해도 되니, 기사단의 협력만 얻어와줘. "

부탁할게? 라고 덧붙여 말한 나는, 그대로 등명탑의 문을 열고-

안으로 빨려들듯 들어갔다.

찰나는, 겨울을 심상에 품고 있는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먼 개념이 아니였을까? 같은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17 등명탑 일상 막레

587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51:16

>>585 일단 저렇게 나눠놓고, 정리중에 필요한 분류가 생기면 그때 추가로 넣는식으로 하죠. 지금은 어차피 완벽하게 대분류를 만들기 어려워 보이니까...

588 시윤주 (L3EA3Q5IB.)

2024-06-25 (FIRE!) 23:51:41

수고했어! 그러고 보면, 겨울이 의념속성인 하인리히는 에브나랑 어느정도 연관이 있네.

589 알렌 - 린 (Ac2oU9QDhM)

2024-06-25 (FIRE!) 23:52:11

사실 알렌이 린을 껴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티야를 찾아가기 직전 린과 만났었던 때 알렌은 그녀를 껴안았었으니까, 그것도 지금과 달리 제정신인 상태에서.

허나 당시에는 약간의 어색함을 느끼긴 했어도 이렇게 당황하지 않았었다, 그 때 느꼈던 감정은 자신의 두려움에 자신에게 죽지말아달라고 했던 린에게 해선 안될말을 했던 죄책감, 그럼에도 자신을 위해 울어준 린에 대한 고마움 같은 것들이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분명 알렌이 린을 보고 린이 무사함에 대한 기쁨과 안도감에 자신도 모르게 린을 껴안은 것은 사실이였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린을 껴안은걸로 알렌이 당황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했다. 린을 껴안고 정신이 들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랄만한 무언가를 자각했으니까.

거창하게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별거 아니였다.

설렘, 두근거림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성과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마음.

좀 더 함께있고 싶고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감정.

그렇다면 알렌은 자신이 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렇게 놀란 것인가?

조금 달랐다, 알렌은 이 감정을 사랑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알렌에게 있어 사랑은 한없이 고결한 감정이였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고 그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그러한 것, 잘못되었다곤 할 수 없지만 관점이 살짝 어긋나 있었다.

그런 알렌에게 지금 느껴진 감정은

'무슨 생각을 품은거야, 이 쓰래기 같은 자식.'

자신을 위해주는 동료에게 더러운 욕구를 품은 것과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물며 카티야와 이별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지금, 쭉 자신을 지탱해준 린에게 이러한 감정을 품었다는 사실은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기기 충분했다.

그렇게 속으로 온갖 자학을 하며 고개를 떨구기를 잠시.

"네..?"

잠시 자신을 보아달라는 말에 다시 고개를 들은 알렌을 린은 그대로 껴안았다.

"리..린 씨?"

자신을 껴안은채로 귓가에 자신도 몹쓸짓을 했으니 죽어야겠다고 웃으며 속삭이는 린.

서로의 심장박동이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끼며 그대로 멈춰있기를 잠시

"...이제 괜찮습니다, 린 씨."

작게 숨을 들이마신 알렌은 린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자신을 껴안고 있던 린과 조심스럽게 거리를 벌렸다.

"한 순간 린 씨에게 품어선 안될 것을 품어버린 듯하여 조금 심각해졌던거 같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저 린이 자신을 심하게 자학하는 것을 막기위해 자신을 껴안았다고 여긴 알렌은 린에게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여전히 자신의 느낀 감정에 죄악감을 지우지 못한 알렌은 떳떳하게 린을 바라보지 못한 채 린에게 사과했다.


//10

590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52:15

에브나와 완벽한 상하관계를 구축 하고 있습니다 (이쪽이 하)

591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3:52:54

>>587 일단은 그럼 저런 식으로 노션 페이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592 한결주 (TYb4oh1saE)

2024-06-25 (FIRE!) 23:55:13

이걸 노션 페이지 하나에 싹 몰아넣어야 할지... 대분류만 만들고 하위 페이지로 옮겨 넣어야 할지는 고민이 드네요

593 슈타인주 (BUcDlEyINA)

2024-06-25 (FIRE!) 23:55:51

>>591 부탁드립니다 한결주... 아. 그럼 제가 기존 팁의 간략화를 작업할테니 노션 작업 끝나시면 팁을 긁어서 빈곳을 좀 메워주시겠어요?

594 윤성주 (Pxv9gks9Y.)

2024-06-25 (FIRE!) 23:55:59

Ai윤성이에게 윤시윤에 대해 물어보고 왔습니다

595 린-등명탑6층 (5mNIbRwjZ2)

2024-06-25 (FIRE!) 23:58:06

온통 푸른 바다로 가득 찬 해안지역이 사라지고 거대한 절벽이 나타났다. 각성자의 시야로도 끝이 보일 듯 말듯 높은 절벽을 아래부터 위로 바라보다 린은 잠시 옛 기억을 떠올렸다.

'막 훈련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같네.'
암살자는 어떤 환경에서라도 홀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험지로 던져지며 기술을 배웠을 때가 떠올라 큰 감흥없이 새로운 층을 맞이했다. 능력을 봉인하라 하였지 도구를 사용하지 말라는 말은 없었기에 린은 태연하게 인벤토리에서 등반 기구를 꺼내었다.

"좀 낡은 것 같긴 한데."
어차피 전 층의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이런 편법이 결정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소녀는 미련없이 돌아서서 땅을 딛고 절벽을 올라서기 시작했다.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가며 효율적인 동선을 따라 어느정도 땅에서 멀어졌을 때였다. 갑자기 서늘한 기분이 들어 린은 재빨리 몸을 옆으로 틀어 자세를 바꾸었다. 핑, 무언가가 날아가는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칼날같은 무언가가 허공을 가르고 곁을 지나갔다.

'함정.'
초보적인 수준의 함정이었다. 아마 날아온 각도와 반응 시각을 고려해봤을때 근처에 미리 작동하도록 만들어졌을 것이었다. 린은 조심스럽게 방금 전 자신이 있었던 곳으로 발을 디뎌 흙더미를 살살 더듬었다. 곧 손가락에 차갑고 딱딱한, 금속 감촉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걸렸다. 역시나. 올라가기 쉬운 곳마다 누르면 작동되도록 조작되어 있는 것 같았다.

//1

596 린-등명탑6층 (5mNIbRwjZ2)

2024-06-25 (FIRE!) 23:59:00

'이대로라면 별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
어느새 땅은 멀어져 크게 보였던 나무가 어느새 조그마한 녹빛 덤불로 보이기 시작했다. 갈고리가 걸린 로프의 도움으로 미리 함정이 설치될 법한 곳을 건드려 칼날이 제때 작동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게 하고 제거하지 못한 소수의 것은 감각에 의지해 피했다. 

'완전히 다 피하지는 못했지만.'
그악스러울 정도로 함정 설치자는 꼼꼼하고 집요하게 함정을 파놓았다. 그 덕분에 나름 함정에 있어서라면 전문가인 그녀의 몸에도 곳곳에 생채기가 나게 되었다. 

"그래도 이 정도만..."
소모한 체력이 체력인지 강화되지 않은 몸은 슬슬 무리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었다. 숨을 몰아쉬며 린은 떨리는 팔로 다시 몸을 지탱하며 다른 틈에 발을 디뎠다. 

"...!"
정확히는 디디려고 하였다. 몸이 갑자기 훅 꺼지고 반사신경으로 한 손을 뻗어 돌이 나온 곳을 잡아 아래로 추락하는 것은 막았지만 순식간에 디딜 곳이 없어진 두 발은 그대로 허공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툭, 툭 돌이 저 아래로 떨어지는 소리가 고요한 가운데 울린다. 놀라 확장된 동공을 움직여 분명 존재했던 절벽의 틈을 다시 확인했다. 

"없어...?"
린의 몸을 지탱하고 있던 로프가 위태하게 흔들린다. 투둑 줄이 끊어지는 소리가 나자 힘겹게 다시 몸을 움직여 조심스럽게 발을 두어 번 디뎌 확인하고 자리를 잡았다. 분명 존재하던 틈이 사라졌다. 덜덜 떨리는 팔로 조심스레 벽면을 어루만지며 옆의 나뭇가지를 항해 손을 뻗었다. 분명 손은 나뭇가지를 통과했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놀라 잠시 팔을 휘젓자 그 반동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던 다른 손이 움직여 차가운 무언가를 누른다. 

아.

공기를 가르는 불길한 소리가 들리고 린은 눈을 질끈 감았다. 

//2

597 린-등명탑6층 (5mNIbRwjZ2)

2024-06-25 (FIRE!) 23:59:42

붉은 방울이 서서히 번지며 흙으로 이루어진 벽면에 점선을 그린다. 밭은 숨을 내쉬며 린은 자리에 매달렸다. 그러쥔 손에 낀 장갑의 끝이 옅은 붉은 빛으로 물드어 있었다. 험한 일본어 욕설과 왠지 모르게 튀어나온 러시아어 욕설을 짓씹듯 삼키며 피가 베어나오는 다리를 더 움직이려고 애쓴다. 

"어떤 미친 개자식이..."
환각에 놀라 피하지 못한 비수가 다리를 제대로 찔렀다. 서투르게 빼낸다면 오히려 과다출혈로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린은 억지로 몸을 움직여 올라가려 하였다. 

"이딴 짓을."
만약 그녀의 오라비, 하야시시타 타이치가 보았다면 기겁하며 말버릇에 대해 몇 시간 훈계를 하고도 남았을 것 같았다. 힘없이 키득키득 웃다가 실성한 사람처럼 깔깔거리는 웃음을 벽에 안간힘을 쓰며 매달리며 뱉어내었다. 환각은 이후에도 계속 있었고 능력을 봉인한 그녀는 오로지 본능에 의지하여 부상을 입은 상태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 틈에 날아오는 비수나 돌덩이에 부상을 몇 군데 더 입었는지 굳이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좋아요. 올라가 줄테니..."
반드시 올라가서. 찾아내고. 그 다음엔. 출혈이 잦아져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가 그녀에게 익숙한 답안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언제는 고통스럽지 않았던가. 마츠시타 린의 삶이란 이 절벽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고 그녀는 그 고통을 의지로 바꾸는 하나의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다지 건전하지 않은 목표를 연상하며 손을 움직여 다음 지지대를 잡았다. 결코 이대로, 아무것도 못한 채로 멈출 수는 없었다.

//3

598 하인리히 - 한결 (6QnTNLdB8c)

2024-06-26 (水) 00:00:09

순조롭게 주위 의념을 장악 하고 있을 무렵, 얼어붙은 의념을 비집고 어떠한 존재가 침입하는 감각이 느껴진다.
아직 채 장악 되지 않은 마도사의 영역이 경고를 보내고, 그와 동시에 옆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 뭐가 있습니다.

그 말과 동시에 갈대밭을 비집고 나온것은...

-
▶ 등명탑 1층, '시작의 문'의 시련 ◀
▷ 무력 증명

적 개체가 출현합니다.
-

앙상할정도로 마른 늑대가 망막에 맺힌다. 푸석한 느낌의 검은 털과, 입가에 흐르는 침이 늑대를 더욱 앙상하게 보이게 했다.

- 캥...!

늑대가 덤벼드는것에 맞춰 카운터를 날린것을 확인한 나는, 의념을 움직여 새로운 마도식을 짜내기 시작했다.

" 앙상하게 보인다고 해도 엄연히 보스급 개체니까 조심해 형씨! "

마도식
얼음 정령의 장난

유동한 의념이 고드름의 형태로 주물되어 무방비해진 늑대를 긁고 지나간다.
방금 전 카운터와, 얼음 마도의 합공으로도 늑대는 그다지 타격이 없는듯 금방 자세를 회복한다.

//10 이게 10번입니다. 제가 실수로 +1을 해가지고...

599 린-등명탑6층 (5XEz6usLPg)

2024-06-26 (水) 00:01:10

어느정도 올라왔을까. 어느새 팔 끝과 다리에 감각이 희미해졌다. 아물다 움직여 박힌 비수에 다시 찔린 다리와 팔에는 피가 멎었다 다시 흐른 자국이 남게 되었다.   

'추워.'
너무 피를 흘려서인가. 멍한 머리가 그럴듯한 답안을 도출해냈다. 비정상적인 싸한 한기가 슬그머니 안개와 함께 그녀를 둘러싸고 린은 몇 분째 같은 곳에 정지해 있었다. 시선을 위로 돌리자 얼마 되지 않은 곳에 절벽의 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움직이지 않는 팔을 힘겹게 움직여 차갑게 얼은 절벽의 틈을 잡았다. 입에서 입김이 나오는 것을 보고 린은 멍하게 눈을 깜박였다. 

"피를 너무 흘려서가 아니었구나. "
멍청한 말을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직접 뱉었다는 것을 몇 초 뒤에서야 인지했다. 눈이 쌓일 만큼의 고지대인가. 도대체 얼마만큼 올라온 거지. 분명 그 정도 높이는 아니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진다. 그나마 추위로 상처부위의 피도 멎어 더 이상의 출혈은 멈췄으니 다행이었다.  

아마도, 더 이상은 한계일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린은 끊어진지 오래인 로프의 끝에 달린 갈고리로 지금껏 몇 번을 그래왔듯 얼음을 깨어 틈을 내며 다시 한 걸음 올랐다. 다시 한 걸음. 뻗은 손끝에 이제와는 다른 묘한 감각이 손 끝을 간질인다. 

절벽의 끝을 확인한 린은 거의 기듯 올라와 온화한 바람이 부는 꼭대기에 탈진하여 그대로 누웠다. 올라가서. 찾아내고. 그 다음엔. 목숨에 매달리듯 반복된 생각이 끝을 맺지 못하고 넘실거리는 잠결에 파묻힌다.

//4

600 시윤주 (76uzwHNeZk)

2024-06-26 (水) 00:01:16

>>594
??? 뭐가 ㅇㅇ?

601 린주 (5XEz6usLPg)

2024-06-26 (水) 00:01:45

>>598 눈치게임 실패

602 슈타인주 (6QnTNLdB8c)

2024-06-26 (水) 00:02:59

>>601 제가... 조금만 늦게 올렸어야....

603 한결주 (g1CB9TJZZc)

2024-06-26 (水) 00:03:18

다만 이제 노션작업이 끝나면 친목 우려 등등으로 인해 노션페이지는 저만 고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텐데... 이점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604 시윤주 (76uzwHNeZk)

2024-06-26 (水) 00:03:23

ㅋㅋㅋㅋㅋㅋㅋ 암살자다운 각이었는데

605 알렌주 (R4.mOhErwY)

2024-06-26 (水) 00:05:47

린 많이 다쳤군요...(눈물)

606 슈타인주 (6QnTNLdB8c)

2024-06-26 (水) 00:06:00

괜...찮지 않을까요? 사실상 300스레까지 쌓인 내용 만으로도 양 자체는 충분하고... 터트리지만 않는다면야...

607 윤성주 (k0XDzuIcys)

2024-06-26 (水) 00:09:13

>>600
Ai윤성의 답에 따르면 시윤은 건강한 대적자라고 하네요!
그의 지적은 지루하지만 그걸 견디면 자세를 수정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해요!

그것과 별개로 서로 지향하는 점이 다르기에 어느정도 마찰을 감수하기 위해선 본색을 숨길필요도 있다 했어요!

608 린주 (5XEz6usLPg)

2024-06-26 (水) 00:09:59

성공할 수 있었는데...
모하

>>605 (시선회피)

609 린주 (5XEz6usLPg)

2024-06-26 (水) 00:11:07

>>589 귀여운 바부팅이

610 알렌 - 한결 (R4.mOhErwY)

2024-06-26 (水) 00:11:21

알렌과 한결을 멀리서 바라보며 히죽거리는 원숭이를 보고 알렌은 예상이 얼추 맞았다고 가정하며 한결과 작전을 짜나갔다.

"네, 한결 씨는 한순간에 녀석을 잡아내야 하니 제가 주도적으로 한결 씨의 앞으로 녀석을 몰도록 하겠습니다.

알렌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과 한결의 위치를 공유한 뒤 통신을 연결하였다.

"너무 대놓고 여기서 흩어지게 된다면 저 원숭이 녀석 분명 눈치 챌겁니다."

그렇게 말한 알렌은 한껏 의념을 끌어올리기 시작하곤 히지가사아메에 념을 전하기 시작한다.

"충격에 대비해 주세요."

그렇게 말한곤 알렌은 그대로 땅에 검을 내리꽂는다.

'의념발화.'

콰앙!

의념발화의 맹렬한 검격은 념을 통해 오롯이 원숭이를 향해 뻗어갔으며

"우..우끾!!!"

나무에서 히죽히죽거리던 원숭이는 간신히 검격을 피해냈지만 자신이 방금 죽을뻔 했다는 사실에 겁에 질려 두 사람을 신경도 쓰지 못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럼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알렌은 한결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는 원숭이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11

611 슈타인주 (6QnTNLdB8c)

2024-06-26 (水) 00:11:47

순간 알렌이 우끾한줄 알고 놀라서 다시 본

612 시윤주 (76uzwHNeZk)

2024-06-26 (水) 00:11:49

ai윤성 성능 좋은데

613 알렌주 (R4.mOhErwY)

2024-06-26 (水) 00:11:59

>>608 눈 피하지 마세요..!(적반하장)(아무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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