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77>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7 :: 1001

◆qrMRBpSduI

2024-06-24 14:29:24 - 2024-06-26 23:56:12

0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4:29:2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1597048324>

920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1:58:09

>>915 누가 조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고 다른 세상에서도 배척당하는 경우가 더 많을까요....??🤔🤔
떡밥 맛있다 우헤헤(추노 먹방짤)

921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2:00:34

라크주도 어서오세요~~ 운동 수고하셨슴다
운동을 하다니.... 라크주 짱멋져

922 라크주 (NQIc/FzQRM)

2024-06-26 (水) 22:07:19

끄앙 힘드렁

923 라크주 (tqfM3JLhAg)

2024-06-26 (水) 22:10:29

캡틴캡틴 독백도 이제 기록장에? 아니면 여기 다 쓰고 앵커 걸면 돼?

924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11:59

라크주 어서와.

>>923 독백은 계속 본어장이야. 기록장에 독백 앵커 남겨주면 돼. 안 그러면 미션이랑 헛갈려서.

925 라크주 (LJx8INMdRM)

2024-06-26 (水) 22:13:01

>>924 아랏서! >:3

926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14:11

>>920 글쎄... 하지만 지금 있는 세계처럼 많은 선의와 친절함이 있기만 하진 않을 거라고 봐. 물론 지금은 세계도 친절하진 않지만...

927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2:22:31

아루주 미안~ 나 잠깐 밥좀 먹구 와서 답레 이어줄게 ;3

928 알레프 - 아델라이데 (aiqgI6qqck)

2024-06-26 (水) 22:27:20

머뭇거리는 소녀를 뒤로 하고, 남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족을 거둬 돌보았던 이야기, 그 마족이 왕국을 멸망시킨 이야기. 그 마족 아이는 왕좌를 빼앗는 것으로, 자길 길러준 보호자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했던 걸까. 그러나 인간인 그는 그걸 용납할 수 없었을 테고.

"타고난 악은 바꿀 수 없다, 그런 느낌이네."

그래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애초에 악의 정의란 무엇인가? 그의 세계에서 마족은 무조건적인 악인가? 왕국을 멸망시킨 것도 무조건 질타받아 마땅할 악행인가? 지금이야 그냥 인간의 입장에서 아델라이데의 이야기에 동조하고 있지만.

"그리고 그건 괜찮아. 어차피 그렇게 실례인 것도 아니었는 걸."

조금 날선 반응을 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소녀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진짜로 실례 저질렀다면 자신도 가만있지 않았을 테니까. 뒤이은 말에 소녀는 잠깐 뜸 들인다.

"...그때는 외롭다는 게 뭔지도 몰랐다구. 항상 혼자였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았어."

외롭다라는 감정은, 타인의 부재를 느낌으로써 생겨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줄곧 혼자였으면 어떨까. 애초에 타인과 교류한 적이 없으니 타인의 '부재'를 느낄리 만무하다.

"아무튼, 그 뒤로는 뭐... 엘로힘들이 내 권능 빼앗아보겠다고 배신했고, 나는 봉인당했고. 그 뒤로 계속 자고 있다가 인간의 시대가 오고 나서야 깨어난 거야."

929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30:51

어느 새 열 시 반이지만~ 일상할 사람 있나 찾아볼게~

930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32:34

>>929 (칼찌)

931 영 - 라클레시아 (grZQhKTdng)

2024-06-26 (水) 22:37:21

가벼운 깨달음이 섞여든 목소리에 담담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궁금증은 모두 해소되었나 싶어 가만히 다음 말을 기다리는데, 맥연히 라크의 사연이 들려 왔다. 그는 멍하니 눈을 깜빡이다…… 라크를 따라 고개를 주억였다.

[ 많이 괴롭지 않았어? ]

자신은 겪지 못한 어느 가능성을 상상해 본다. 인지할 수 있는 최초의 순간부터 모든 것이 공허했던 저와는 달리 무언가를 계속하여 잃어 가는 기분이란 어떨까. 무릇 사람은 처음부터 가지지 못한 상태보다 가졌던 것을 잃음에 더욱 아파하곤 하므로, 보다도 이 더욱 괴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이전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것도 어쩌면 그 탓일까. 이제 와 고찰하기엔 조금 늦어 버린 가정에 열중해 본다. 그러다 들려오는 말에 설핏 웃었으리라.

[ 그래서 나는 지금에 만족해. ]

온화한 눈매에 부드러운 잔웃음이 진다. 더없고도 한편으로는 서툴어 보이는 기쁨 선연히 느껴지는 낯으로.

[ 라크는 어때? ]

932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38:31

>>930 아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죽음)

933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2:40:38

쿠데타다!!!!!!!!!!! 쿠데타가 벌어졌다!!!!!!!!!!!!!!!!!!
이제 <친애하는 나의 ■■■에게>의 캡틴 자리는 알레프에게 넘어갔음을 공표하겠습니다

귀엽잖아요ㅎ

934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41:14

>>932 안돼!! 캡틴 일어나서 저랑 일상 돌려줘여~~~~~~(짤짤짤)

935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42:59

>>933 그렇게 나는 맘 편히 일상만 돌리게 되는가~ (?)

>>934 (짤짤 흔들림) 알레프주 지금 몇 개 돌리고 있지 않아? 괜찮아? 그렇다면 나야 환영이지~

936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45:47

>>935 지금은 하나만 돌리고 있어서 괜찮아여~~~~ 그럼 전 다윈 만나보고 싶어여!!

937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47:38

>>936 다른 사람이랑 헛갈렸나 봐~ 다윈 좋지. 혹시 선레 부탁해도 될까? 시간대나 배경은 원하는 대로 해 줘. 난 맞춰가기 대왕이라구~

938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49:08

>>937 알겠슴당!! 혹시 다윈도 여관에 머무르고 있을까여?

939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2:50:30

갸악
아델 답레는 좀 쉬었다가 들어가겠슴다( •̀ ω •́ )✧

헉 드디어 한정판처럼 희귀한 다윈 일상 개시되는 건가요!!!🍿

940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52:21

>>938 아니, 다윈은 여관에 방문 자체도 안 했어... (...) 주로 동쪽 구역보다 그 외의 구역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디서 만나도 사실 상관은 없어. (놀러가면 됨)

>>939 영이도 데리고 우랄라 해야하는데도. ㅋㅋㅋㅋㅋㅋ 희귀한 다윈의 일상 <이거 진짜 레어템 같다.

941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57:00

다윈 일상에서 할것... 엉덩이 때리기...(안됨)

942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3:00:42

그렇게 미움을 받다... (?)

943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01:13

>>940 저두 다윈이랑 우랄라 하고싶은데도.(›´꒳`‹ )
최대 2멀티가 한계인 몸이라 슬브군요....

>>9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1열 직관."

944 검은 기사 (6.kL.8UuOE)

2024-06-26 (水) 23:01:27

아아루에게 있어 이 추락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변화 혹은 새로운 기회, 또다른 시대와의 대면, 예기치 못한 방랑...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어쩌면 아아루에게 악몽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다. 저 멀리 마을인지 무엇인지도 모를 불빛이 보이는 게 전부인 이 숲속에서, 무엇인지 모를 불확실하고 두려운 존재를 맞닥뜨리는 것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 테니까. 짐승인가? 아니다. 저것은 두 발로 걷고 있다. 악령인가? 악령이라기엔, 저것은 너무도 분명하고 뚜렷한 존재감을 가지고 실존하고 있다.

철컥, 드르륵, 철컥, 드르륵, 철컥, 드르륵.

달빛 아래로 그것의 형상이 흐릿이, 수풀들 사이를 지나 아아루에게 다가온다. 마치 사람의 손이 아니라 지옥 마귀의 손에서 벼려낸 것만 같은 흉흉한 검은색의 가시투성이 갑옷을, 살 하나 보일 틈 없이 온 몸에 두르고 있는 거대한 그림자. 그것은 마치 갑옷을 차려입고 지옥문을 박차고 나온 악마나,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데스 나이트를 방불케 하는 형상이 아닌가. 화살 몇 대가 꽂힌 방패를 손에 쥐고, 그것은 이리로 걸어오고 있었다. 아아루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일까? 아니면 아아루를 찾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우연히 그것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아루가 있는 방향인 것인가?

그러나 그 발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아아루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발소리가 한쪽 발에서만 난다. 마치 오른발만을 내딛고 있다는 듯한, 그런 발소리다. 그리고 철컥 하고 강철 그리브가 땅을 내딛는 소리에 이어지는, 작고 희미한 소리.

그것은 다리를 절고 있다.

945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3:02:00

아아 선레 엄청 지각했다

946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3:05:20

>>943 ㅋㅋㅋㅋㅋ 나중에 자리 비워줘. 당장 달려갈게 (이런 말) 와중에 1열에서 직관이냐구.

>>945 어서와, 페일주. 페일주와 아!루주의 일상이라니. 지켜보고 있다.

947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3:08:35

>>946 첫일상이라 두근두근하다
미안하다 전화 딱 한통화만 한다는것이~

948 알레프 - 다윈 (aiqgI6qqck)

2024-06-26 (水) 23:12:01

때는 아직 불신의 씨앗이 퍼지기 전, 그럼에도 도시에는 은근한 긴장이 흐르고 있던 시기.
소녀는 이번엔 여관을 떠나 조금 먼 곳으로 향해보기로 했다. 상업 구역인 동쪽을 떠나 거주 구역을 기웃대고, 그대로 길을 따라 또 나아가면 휴양지 풍의 서쪽 구역이 나온다. 그곳은 햇살이 뜨겁고 부는 바람마저 후덥지근했다. 그마저도 소녀에겐 별 영향 끼치지 못했지만.
신기한 듯 눈 동그랗게 뜨고 주변 서성이는 소녀에게 경계어린 시선이 몇 따라붙지만 금세 사그라든다. 하여튼 풍경에 정신 팔려 앞도 보지 않고 나아가던 소녀는, 곧 어떤 키 큰 인영과 제대로 부딪혀버린다. 아이코! 바닥에 엉덩방아 찧어버린 소녀는 잠깐 이마를 매만지다(아픈 건 아니지만), 고개를 들어 저와 부딪힌 이 올려다본다.

"미, 미안!"

그리고 다급히 사과도 하고. 그 와중 익히 느꼈던 동질감도 인지할 수 있었다.

949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12:37

신입이잖아!!!!어서와 반가워 잘부탁해!!!!

950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3:13:56

유이주도 어서와라 좋은저녁
그리고 페일주는 쉰입이 되었다

951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15:23

아ㅋㅋㅋㅋㅋ아루주 말한 거야
페일주도신입해!

952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15:43

126 자캐의_건강도를_0부터_10까지로_나타낸다면
애초에 건강을 따지는 게 무의미한 상태이긴 한데, 그래도 굳이 따져 본다면 10?
부활로 되돌려지는 형태부터가 가장 건강한 연령/상태에 고정되어 있으니까요. 게다가 패시브로 병에 걸리거나 자세가 망가지지도 않고, 목소리가 안 나왔던 경우만 제외하고 그 외엔 근손실이 오거나 하지도 않는지라………… 근손실이 없다고??? 젠장 부럽다

362 자캐는_신이_있다고_믿는가
바로 옆에 있는 알레프 봄.
당연히 있지 장난해!!!!!!!( •᷄ὤ•᷅)

576 자캐_대사_중_마음에_드는_TOP3가_있다면
음… 아직 top를 고르기엔 조금 이른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것중에서 고르자면

1. “난 너희를 사랑해.”

2. “용서하고 사랑해. 다른 모든 사람에게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내게만은 용서 받을 수 있어.”

3. [ 나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 우리 비슷한 점이 많네. ]


선정 사유는 이렇습니다( •̀ ω •́ )✧

-광적이고 초월적인 수준의 박애를 표현할 수 있었던 장면
-처음으로 타인과 동질감을 느끼며 기뻐한 순간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늘도 진단!

953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17:32

페일주랑 유이주도 어서오세요~

엇 좀 뜬금없는 소리지만
적폐 렌즈 끼고 보니까 발목 저는 페일이 다친 길고양이처럼 보이기 시작했어요(??)

954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17:56

>>952 >>>난너희를사랑해<<<이마팍팍치다...

955 윈터주 (O71X8sj7RU)

2024-06-26 (水) 23:18:27

이상한꿈을꾸었습니다!

956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19:10

>>955 무슨꿈??

957 윈터주 (O71X8sj7RU)

2024-06-26 (水) 23:19:48

>>956 몸안에 시한폭탄 심어지는 꿈

958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20:19

>>957 으악 끔찍한 꿈이잖아?!!

959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3:20:56

유이주 어솨여~~
>>952 영이 진단은 언제나 맛집이에여

960 윈터주 (O71X8sj7RU)

2024-06-26 (水) 23:21:12

수위상 뒷일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961 아델-아아루 (prepLTXtDI)

2024-06-26 (水) 23:21:14

고뇌하는 사내는 술 한잔 기울이며 방랑한다. 발걸음 닿는대로. 한 곡조 느릿하게 드리우며.

[ 아아, 여신이여, 내게 따듯한 온기를 주오
일렁이는 모닥불처럼, 포근한 햇살처럼
하늘을 지붕삼아, 초원을 침대 삼아
꺼지지 않는 햇빛처럼 따듯한 온기를 주오

아아, 남신이여, 내게 한잔의 술을 주오
꽃 향기 드리우며, 풀벌레 소리 울리우며
하늘을 지붕삼아, 초원을 침대삼아
사랑하는 그녀 바라보듯 따스한 술잔을 주오 ]

느릿하게 노래 부르며 닫는 대로 걷던 그는 어느덧 성 바깥까지 나갔고, 곧이어 가벼이 멈춰섰다. 어디선가 두근거리는 심음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하아. 골치아프게 되었구나. 그저 흘러가는 구름처럼 방랑하고 싶었을 뿐인데.

요즈음, 주민들은 적대하는 일이 많다.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으니, 여기서는 단순한 취객의 행세를 하며 부드러이 넘어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리 생각하며, 바스락, 풀잎 밟는 소리를 듣는다. 그 쪽으로 지긋이 감은 눈, 얼굴을 향한다. 곧이어 실례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들리고,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시 익숙한 감각.
몇번째의 해후일까. 그는 안도하듯 짧게 숨을 뱉으며, 느릿하게 미소지었다.

"실례, 혹시 추락자십니까?"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962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21:19

윈터주 잠깐 조신 건가요?🤔
그렇다면 다시 코 자자(?)

963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3:21:55

유이주 안녕~ 좋은 밤이야! ;3
아루주 답레 늦어서 미안해~ 천천히 이어조~~~(복복복복복)

헤헤 영이 진단...맛있다....

964 윈터주 (O71X8sj7RU)

2024-06-26 (水) 23:22:07

안잘건데요!!!!

965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23:02

>>960 윈/터/주/ 가 되신 건가요!!!!!

아델주도 어서와요~~

966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3:23:53

>>964 그렇다면
(대충 코난 마취총 짤)

헤헤 영주 리하리하~

967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3:24:52

>>951 아루주를 두고 말한 거라는 걸 알고있다
그야 유이주가 날 따뜻하게 맞아준 걸 기억하고 있는걸

>>952 신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신에 무한히 가까운 존재의 맑눈광 모먼트 돌아버립니다
그보다 근손실이 없다고? 운동을 계속하면 무한히 근육이 증식한다는 것인가 천부의 헬ㅊ...여기까지

>>953 길고양이라고??? 이렇게 크고 칙칙하고 무거운 길고양이가 어디있어

>>957 심지어 악몽이었군
어서와라 여기에는 폭탄같은것 없으니

968 윈터주 (O71X8sj7RU)

2024-06-26 (水) 23:25:29

>>965
잔인해...

>>966
나빠요 저 가라고!

969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26:00

>>967 페 일 주~!~!~!감동이야..🥲🥲

970 윈터주 (O71X8sj7RU)

2024-06-26 (水) 23:26:11

>>967
페일의 몸에 폭탄 심어버리기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