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77>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7 :: 1001

◆qrMRBpSduI

2024-06-24 14:29:24 - 2024-06-26 23:56:12

0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4:29:2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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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1:23:11

>>891 첫번째 상황은...
뭔가 무시무시한 게 숲속에서 철걱거리며 걸어다니고 있어서 아루가 일단 그거의 시선을 피해 숨었는데, 왠지 그게 좀 절뚝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이번 세계의 마을 사람들이 추락자들에게 비정상적으로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 건 알고 있으려나?
페일은 마을 사람들이 페일을 공격해오더라도 딱히 반격하지 않고 도망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다만, 같은 추락자가 마을 사람들에게 공격당하고 있으면 예외. 영과 윈터가 이 케이스)
도망 과정에서 사냥꾼이나 병사(그런데 이 세계에 병사랄 게 있나?)의 석궁에 발목을 맞았거나 해서 발목을 절고 있는 상황이야
마음에 안 들면 두번째 상황 이야기를 들려줄게

>>893 ※가시주의

>>895 웰컴 캡틴

901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1:23:40

>>894 아아, 기다리마

902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1:25:03

>>899 크 아 악
부끄럽다.... 숨을래

ㅣ ;)



>>900 므으.... 느 쁨으 으승흐....(피철철)

903 아!루주 (EKxVnrlrRs)

2024-06-26 (水) 21:26:17

>>898 어떻게 선레를 써야 잘 썼다고 소문날지 고민이긴 한데 🤔 그으러면... 일단 써오겠습니다!

>>900 완 전 괜 찮 아 요
진짜
정말로
힐러 나가신다~~~!

904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1:26:56

ㅋㅋㅋㅋㅋㅋ 페일주의 뺨이 이상하다잖아... 우리 아델주 입 어떻게 해~ 피 철철이야~

>>900 어서와, 페일주~

905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1:28:15

>>903 헤헤 고마워~ 나 답레 쓰고 있어서() 천천히, 편하게 부탁해 ;3 첫 추락하는 상황도 괜찮구~ 이것저것 다 괜찮으니깐 말야!

>>904 큽튼... 그르드... 흐흐는읍드...(???)(캡틴볼념)(???)

906 윈터주 (gtCmKqkiI6)

2024-06-26 (水) 21:28:22

저ㄱ돌아왔습니다
아빠 계란후라이해주고

907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1:31:51

>>902 zzzzzzzzzzzzz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덜너덜해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ㅜㅜ


윈터주도 어서오세요~~

908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1:32:19

>>902 생긴게 이런거야(??

>>903 아니그 리스크가 있는걸...... (자기가 상황설정 해놓고 양심 아픔)
그러면 아루주가 아델쪽 선레를 쓰고 있으니 이쪽 선레는 내가 써야겠군

>>904 (스담스담.)

909 윈터주 (gtCmKqkiI6)

2024-06-26 (水) 21:35:07

일상은 못할 것 같읍니다 기력이 다해서
으윽 미안해

910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1:40:12

>>909 기력고갈은 어쩔수 없지 (스담스담)

911 아델-영 (prepLTXtDI)

2024-06-26 (水) 21:42:31

숨을 고를 즈음에야 지긋이 쓸어내리는 손길 마지막으로 떠나간다. 의자 끌어오는 소리. 털썩, 의자에 앉는 소리. 신께서는 말씀하신다. 네가 바라던 신이 아니어도 괜찮은거냐고. 품 안의 단도처럼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사내는 고개를 떨군 채로, 차마 고개들지 못하였다.

"저는..."

그래, 알고 있다. 그는 내 세계의 신이 아니다. 내가 믿어온 창조주가 아니다. 허나 그렇다면 어떻단 말인가. 그 음색을 선명히 기억한다. 그것은 분명, 신께서만 말씀하실 수 있는 언어였다. 고대의 마법과 비슷하면서도 결이 완전히 다른 그 언어. 많은 것을 동시에 말하면서도 그 본질적인 의미를 우리는 결단코 이해할 수 없는 그 언어. 자신은 몇번이고 부정했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부정하면서 그의 몸에 칼날을 박아넣었다. 허나 신께서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셨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베드로 경, 경의 기분이 이런 기분이셨습니까. 새벽이 밝기 전 세번이나 모른다고 부정하고, 그 사실을 그 후에야 깨달은 그 기분을,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자신의 우둔함이 이토록 한탄스러운 적은 두번째입니다. 저는 어찌하여 이리도 어리숙하고 결점 많은 인간이란 말입니까.

그렇기에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바라온 신이 아니더라도. 내 세계의 신이 아니더라도, 나는 믿고 있습니다. 당신이 신이라는 것을.

허나, 사내가 처음으로 만난 '심장이 뛰지 않고' '체온이 없으며' '피가 흐르지 않고' '호흡 하지 않는' '생명이 아닌' 그것.
사내는 긴 시간동안 이것들을 베어왔다. 진정으로, 사내는 사람의 영혼까지 베지 않아왔다. 그렇기에 사내는 고뇌한다. 고뇌하고 또 고뇌한다.

배신은 사내의 심장에 비수를 박았다. 선을 행한다고 믿었기에, 그것이 완전히 부정당했을때의 충격으로 괴로워한다.
자신의 실수로 왕국이 멸망한것에 괴로워한다. 그렇기에 모든 악을 뿌리뽑고자 한다.
악을 처단한다고 믿었다. 허나 자신이 베어 왔던 악들 사이에 선이 섞여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괴로워한다.

유약했다, 사내는. 너무도 선해 흘리는 눈물로 바다를 이룰 지경이었다. 그렇기에 사내는 고뇌한다.
자신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맹목적인 헌신? 아니다. 부정? 아니다. 사내의 머릿속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처럼 혼란스러웠다.
그렇기에 대답하지 못했다.

"...어떤 일이라면.."

사내는 조심스럽게 묻다가, 알 수 없는 대답들에 짧게 숨을 뱉는다. 신의 말씀은 너무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말을 기억해두라며. 여왕을 알현하여 영광하라. 미력한 자들아. 사랑하고, 경배하고, 잔존한 여왕이 너희 고해와 죽음, 도래할 어느 때를 속삭이며 웃던 빛의 무리를 기억한다. 되뇌이듯 짧게 속삭이고서는, 무슨 말씀이신지, 저로써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 중얼거렸다.

"...예, 기꺼이."

그래.
우선은 몸이 낫는것이 우선이었다.

"헌데, 저는 괜찮습니다. 체력을 급히 소진했을 뿐, 곧 있으면 회복될 것입니다. 너무 염려하시지 마십시오."

그리고 다시 짧게 숨을 뱉으며.

".....신께서는 이제 어찌 하실 계획이십니까?"

912 알레프 - 아델라이데 (aiqgI6qqck)

2024-06-26 (水) 21:43:36

"신격? 네차흐가?"

소녀는 잠깐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가, "아." 이해했다는 듯 탄식을 내뱉었다. 하기야 그도 자신과 닮은 점이 많기야 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렸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정말 신일 수도 있는 거고.

"신들의 시대 말야? 음..."

소녀가 잠깐 고뇌에 빠진다. 솔직히 말해 그 시대는 소녀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막대한 창조의 권능을 지닌 창조신은 그 힘을 남용하게 될까 두려웠고─모든 걸 다스리는 권력자는 무릇 공평해야 하는 법인지라, 어둡고 축축한 하계에 스스로를 가두어버렸으니까.

"엘로힘들─그러니까, 신 말야─이 그 시대에 뭘 하고 살았는지... 그건 잘 몰라."
"우주랑 세계랑 엘로힘들을 창조하고 난 뒤로 나는 쭉 혼자였거든."

그리고 자신이 낳은 엘로힘들을 처음으로 마주했던 때는,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소녀는 뒷 이야기 더 이어가기에 앞서 잠깐 머뭇거린다.

913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1:44:08

이 일상 과연 어떻게 흘러 갈 것인가 (두둥) 알쏭달쏭한 영이와 혼란스러운 아델의 모먼트 넘 좋다... 헤헤
나 쩌는 영주의 답레를 기다리는 중.... ;3

>>908 멋져...(스담스담)

914 아델-알레프 (prepLTXtDI)

2024-06-26 (水) 21:48:38

예. 그리 짧게 대답하고서는, 곧이어 이어진 탄식에 의아한듯 가만히 소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네차흐라, 그리 부르고 계십니까. 저는 그분을 만나뵙고..."

"많은 결례를 범하고, 많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그리 말하면서 짧게 숨을 내뱉었다. 아직도 머릿속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소녀가 고뇌에 빠진다. 곧이어 들려오는 이야기는, 꽤 담백한 것이라.

"그렇습니까."

조금 머뭇거리는 소녀를 위해, 사내는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기로 한다.

"...신이라 하시는 당신의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 인간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만."

"저의 세계에서는, 마족들, 악마들이 세계를 유린하고 다녔습니다."

"저는 어느 날, 어린 마족을 구했습니다. 그 아이를 제 아이처럼 기르며, 인간처럼 대해주었고, 그것에 영혼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헌데 그 아이는 왕국을 불태우고, 저를 위한 일이라며... 제게 왕좌를 건네었죠."

사내는 짧게 침묵하고.

"그렇기에 저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악이라는 것을. ..지금은 고뇌하고 있지만서도. 하하, 그렇기에 처음 뵈었을때 결례를 저질렀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시길."

그리고는, 소녀의 말을 기다리듯 상냥하게 미소지어보인다.

"혼자였다면, 분명 외로웠을 텐데요."

그리 덧붙이면서.

915 마법소녀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1:51:24


 세계는 급변한다. 아니지, 이 경우엔 도시의 급변이라고 해야 하나. 처음에는 친절하고 다정했던 이들이 보여주는 변화는 제법 낯설고 어색했다. 이유 없는 친절이 없듯이, 적의 또한 없는 법이라지만, 막상 적의를 눈앞에 두었을 때의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았다.

 나는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내 소란을 피우던 이들을 피해 여관에서 가까운 건물의 지붕으로 올라왔다. 여관에는 마시가 있으니(이 고집 있고 친절한 여관 주인은 추락자들을 미워하지 않았다.) 적어도 당장 어떤 일이 터지지는 않을 테지만, 시한 폭탄 같은 적의는 지금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터였다. 가까이 보이는 여관의 건물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나는 무릎을 세우고 턱을 괴었다.

우리는 늘 어디서나 배척 받는구나.

 언제 들었던 말이었나. 누군지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 추락자(혹은 다른 이)의 말은 때때로 이렇게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했다. 나는 손을 올려 아래로 꾹 누르는 시늉을 했다. 짓눌린 기억이 제 의견을 피력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까지는······이려나.”

 아직까진 험하게 위협은 해도 상대를 죽일 기세로 오는 이들은 적었다. 나는 고개를 기울였다. 이상하잖아. 이 도시에 지내는 시간동안 주워들은 걸 생각하면, 저들의 행동은 정말 이상했다. 꼭 누가 조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너무—.

 급작스럽지 않나?

 나는 혹여나 아는 얼굴들이 위험에 처할까 싶어 잠시 걱정했다. 윈터는 아마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영원은 도망치거나, 어쩌면 누군가를 도울지도 모른다. 아델라이데는 이런 부조리한 상황임에도 결코 저들을 해치지 않겠지. 로시테아는······, 영웅이라고 불렸던 자신에게 향하는 적의에 불쾌해 할까.

 다윈은, 어쩌려나. 별 생각 없이 평소처럼 대응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한쪽 눈을 감고 손을 뻗어 여관 앞에 진을 친 사람들을 가렸다. 이대로 밀어 젖히면 저 앞이 깨끗해질 텐데. 스윽. 손을 움직였다가,

 나는 그대로 드러누웠다. 마법소녀가 사람을 지켜야지, 해칠 생각을 하니. 작게 핀잔하며 나는 몸을 웅크렸다. 그래, 이것도 잠시 뿐일 거다.

 머리 위 일그러짐이 보란듯이 히죽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916 아아루 - 아델라이데 (EKxVnrlrRs)

2024-06-26 (水) 21:52:27

예기치 못한 낙하는 너무나도 길었다. 엉망진창인 몸이 곧 닿아 산산이 흩뿌려질 것이라 생각한 수면에는 시간이 흘러도 충돌하지 못하였고ー 느껴지는 충격에 눈을 뜨고 나니 모르는 숲속.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의문보다 앞서 아아루의 몸은 저 멀리 보이는 빛무리를, 마을을 향해 걷고 있었다.

...

그렇지만 막상 사람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가려고 하니, 엉망진창인 몰골을 신경 쓰는 것이 참... 사람답다면 사람답다고 해야 할까.

'이런 모습으로 돌아다닌다면, 어딘가에 들리기도 전에 쫓겨나겠지.'

사찰을 나갈 때면 으레 보던 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아루는 걸음을 돌린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아까 나무로 된 표지판을 지나쳤기 때문에, 그 표지판에 혹시나 계곡과도 같은 장소가 적혀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 장소로 돌아가니 이곳에서 처음 만나는 이도 있을 줄은 몰랐지만.

보라색 인영을 확인하자마자 아아루는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섰지만, 곧 바스락하는 소리 들린다. 볼품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바싹 마른 나뭇잎을 밟은 탓이다.

"..."

직감이 이 사람은 경계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아니, 구차한 변명이다.

"실례하겠습니다."

아아루는 곧 마음을 고쳐먹고 나무판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앞으로 나아갔다. 사내와는 그러나 약간 거리를 둔 채로. 그렇게.

917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1:53:46

가슴이 두근거림→ 뭐지 상했나?→ "[내장이 상한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

(너도 요정에 관해서 알아? 먼지 덩어리들이 이상한 말을 해서 조사를 해 봤는데 ←이 전후사정을 전부 생략하고) "너희는 여왕을 알현하여 영광하라"→ 계시로 착각당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눔시끼 커뮤니케이션 능력 개선이 시급해
하지만 재밌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네요....🙄

918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1:55:23

영이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한 오해 너무 귀엽다구. 진짜 두근거리는데 부정맥인가 <이거잖아.

919 라크주 (NQIc/FzQRM)

2024-06-26 (水) 21:57:17

운동 끗

920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1:58:09

>>915 누가 조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고 다른 세상에서도 배척당하는 경우가 더 많을까요....??🤔🤔
떡밥 맛있다 우헤헤(추노 먹방짤)

921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2:00:34

라크주도 어서오세요~~ 운동 수고하셨슴다
운동을 하다니.... 라크주 짱멋져

922 라크주 (NQIc/FzQRM)

2024-06-26 (水) 22:07:19

끄앙 힘드렁

923 라크주 (tqfM3JLhAg)

2024-06-26 (水) 22:10:29

캡틴캡틴 독백도 이제 기록장에? 아니면 여기 다 쓰고 앵커 걸면 돼?

924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11:59

라크주 어서와.

>>923 독백은 계속 본어장이야. 기록장에 독백 앵커 남겨주면 돼. 안 그러면 미션이랑 헛갈려서.

925 라크주 (LJx8INMdRM)

2024-06-26 (水) 22:13:01

>>924 아랏서! >:3

926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14:11

>>920 글쎄... 하지만 지금 있는 세계처럼 많은 선의와 친절함이 있기만 하진 않을 거라고 봐. 물론 지금은 세계도 친절하진 않지만...

927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22:22:31

아루주 미안~ 나 잠깐 밥좀 먹구 와서 답레 이어줄게 ;3

928 알레프 - 아델라이데 (aiqgI6qqck)

2024-06-26 (水) 22:27:20

머뭇거리는 소녀를 뒤로 하고, 남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족을 거둬 돌보았던 이야기, 그 마족이 왕국을 멸망시킨 이야기. 그 마족 아이는 왕좌를 빼앗는 것으로, 자길 길러준 보호자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했던 걸까. 그러나 인간인 그는 그걸 용납할 수 없었을 테고.

"타고난 악은 바꿀 수 없다, 그런 느낌이네."

그래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애초에 악의 정의란 무엇인가? 그의 세계에서 마족은 무조건적인 악인가? 왕국을 멸망시킨 것도 무조건 질타받아 마땅할 악행인가? 지금이야 그냥 인간의 입장에서 아델라이데의 이야기에 동조하고 있지만.

"그리고 그건 괜찮아. 어차피 그렇게 실례인 것도 아니었는 걸."

조금 날선 반응을 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소녀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진짜로 실례 저질렀다면 자신도 가만있지 않았을 테니까. 뒤이은 말에 소녀는 잠깐 뜸 들인다.

"...그때는 외롭다는 게 뭔지도 몰랐다구. 항상 혼자였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았어."

외롭다라는 감정은, 타인의 부재를 느낌으로써 생겨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줄곧 혼자였으면 어떨까. 애초에 타인과 교류한 적이 없으니 타인의 '부재'를 느낄리 만무하다.

"아무튼, 그 뒤로는 뭐... 엘로힘들이 내 권능 빼앗아보겠다고 배신했고, 나는 봉인당했고. 그 뒤로 계속 자고 있다가 인간의 시대가 오고 나서야 깨어난 거야."

929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30:51

어느 새 열 시 반이지만~ 일상할 사람 있나 찾아볼게~

930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32:34

>>929 (칼찌)

931 영 - 라클레시아 (grZQhKTdng)

2024-06-26 (水) 22:37:21

가벼운 깨달음이 섞여든 목소리에 담담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궁금증은 모두 해소되었나 싶어 가만히 다음 말을 기다리는데, 맥연히 라크의 사연이 들려 왔다. 그는 멍하니 눈을 깜빡이다…… 라크를 따라 고개를 주억였다.

[ 많이 괴롭지 않았어? ]

자신은 겪지 못한 어느 가능성을 상상해 본다. 인지할 수 있는 최초의 순간부터 모든 것이 공허했던 저와는 달리 무언가를 계속하여 잃어 가는 기분이란 어떨까. 무릇 사람은 처음부터 가지지 못한 상태보다 가졌던 것을 잃음에 더욱 아파하곤 하므로, 보다도 이 더욱 괴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이전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것도 어쩌면 그 탓일까. 이제 와 고찰하기엔 조금 늦어 버린 가정에 열중해 본다. 그러다 들려오는 말에 설핏 웃었으리라.

[ 그래서 나는 지금에 만족해. ]

온화한 눈매에 부드러운 잔웃음이 진다. 더없고도 한편으로는 서툴어 보이는 기쁨 선연히 느껴지는 낯으로.

[ 라크는 어때? ]

932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38:31

>>930 아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죽음)

933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2:40:38

쿠데타다!!!!!!!!!!! 쿠데타가 벌어졌다!!!!!!!!!!!!!!!!!!
이제 <친애하는 나의 ■■■에게>의 캡틴 자리는 알레프에게 넘어갔음을 공표하겠습니다

귀엽잖아요ㅎ

934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41:14

>>932 안돼!! 캡틴 일어나서 저랑 일상 돌려줘여~~~~~~(짤짤짤)

935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42:59

>>933 그렇게 나는 맘 편히 일상만 돌리게 되는가~ (?)

>>934 (짤짤 흔들림) 알레프주 지금 몇 개 돌리고 있지 않아? 괜찮아? 그렇다면 나야 환영이지~

936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45:47

>>935 지금은 하나만 돌리고 있어서 괜찮아여~~~~ 그럼 전 다윈 만나보고 싶어여!!

937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47:38

>>936 다른 사람이랑 헛갈렸나 봐~ 다윈 좋지. 혹시 선레 부탁해도 될까? 시간대나 배경은 원하는 대로 해 줘. 난 맞춰가기 대왕이라구~

938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49:08

>>937 알겠슴당!! 혹시 다윈도 여관에 머무르고 있을까여?

939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2:50:30

갸악
아델 답레는 좀 쉬었다가 들어가겠슴다( •̀ ω •́ )✧

헉 드디어 한정판처럼 희귀한 다윈 일상 개시되는 건가요!!!🍿

940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2:52:21

>>938 아니, 다윈은 여관에 방문 자체도 안 했어... (...) 주로 동쪽 구역보다 그 외의 구역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디서 만나도 사실 상관은 없어. (놀러가면 됨)

>>939 영이도 데리고 우랄라 해야하는데도. ㅋㅋㅋㅋㅋㅋ 희귀한 다윈의 일상 <이거 진짜 레어템 같다.

941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22:57:00

다윈 일상에서 할것... 엉덩이 때리기...(안됨)

942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3:00:42

그렇게 미움을 받다... (?)

943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23:01:13

>>940 저두 다윈이랑 우랄라 하고싶은데도.(›´꒳`‹ )
최대 2멀티가 한계인 몸이라 슬브군요....

>>9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1열 직관."

944 검은 기사 (6.kL.8UuOE)

2024-06-26 (水) 23:01:27

아아루에게 있어 이 추락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변화 혹은 새로운 기회, 또다른 시대와의 대면, 예기치 못한 방랑...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어쩌면 아아루에게 악몽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다. 저 멀리 마을인지 무엇인지도 모를 불빛이 보이는 게 전부인 이 숲속에서, 무엇인지 모를 불확실하고 두려운 존재를 맞닥뜨리는 것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 테니까. 짐승인가? 아니다. 저것은 두 발로 걷고 있다. 악령인가? 악령이라기엔, 저것은 너무도 분명하고 뚜렷한 존재감을 가지고 실존하고 있다.

철컥, 드르륵, 철컥, 드르륵, 철컥, 드르륵.

달빛 아래로 그것의 형상이 흐릿이, 수풀들 사이를 지나 아아루에게 다가온다. 마치 사람의 손이 아니라 지옥 마귀의 손에서 벼려낸 것만 같은 흉흉한 검은색의 가시투성이 갑옷을, 살 하나 보일 틈 없이 온 몸에 두르고 있는 거대한 그림자. 그것은 마치 갑옷을 차려입고 지옥문을 박차고 나온 악마나,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데스 나이트를 방불케 하는 형상이 아닌가. 화살 몇 대가 꽂힌 방패를 손에 쥐고, 그것은 이리로 걸어오고 있었다. 아아루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일까? 아니면 아아루를 찾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우연히 그것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아루가 있는 방향인 것인가?

그러나 그 발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아아루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발소리가 한쪽 발에서만 난다. 마치 오른발만을 내딛고 있다는 듯한, 그런 발소리다. 그리고 철컥 하고 강철 그리브가 땅을 내딛는 소리에 이어지는, 작고 희미한 소리.

그것은 다리를 절고 있다.

945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3:02:00

아아 선레 엄청 지각했다

946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23:05:20

>>943 ㅋㅋㅋㅋㅋ 나중에 자리 비워줘. 당장 달려갈게 (이런 말) 와중에 1열에서 직관이냐구.

>>945 어서와, 페일주. 페일주와 아!루주의 일상이라니. 지켜보고 있다.

947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3:08:35

>>946 첫일상이라 두근두근하다
미안하다 전화 딱 한통화만 한다는것이~

948 알레프 - 다윈 (aiqgI6qqck)

2024-06-26 (水) 23:12:01

때는 아직 불신의 씨앗이 퍼지기 전, 그럼에도 도시에는 은근한 긴장이 흐르고 있던 시기.
소녀는 이번엔 여관을 떠나 조금 먼 곳으로 향해보기로 했다. 상업 구역인 동쪽을 떠나 거주 구역을 기웃대고, 그대로 길을 따라 또 나아가면 휴양지 풍의 서쪽 구역이 나온다. 그곳은 햇살이 뜨겁고 부는 바람마저 후덥지근했다. 그마저도 소녀에겐 별 영향 끼치지 못했지만.
신기한 듯 눈 동그랗게 뜨고 주변 서성이는 소녀에게 경계어린 시선이 몇 따라붙지만 금세 사그라든다. 하여튼 풍경에 정신 팔려 앞도 보지 않고 나아가던 소녀는, 곧 어떤 키 큰 인영과 제대로 부딪혀버린다. 아이코! 바닥에 엉덩방아 찧어버린 소녀는 잠깐 이마를 매만지다(아픈 건 아니지만), 고개를 들어 저와 부딪힌 이 올려다본다.

"미, 미안!"

그리고 다급히 사과도 하고. 그 와중 익히 느꼈던 동질감도 인지할 수 있었다.

949 유이주 (1ZEGfYYh.E)

2024-06-26 (水) 23:12:37

신입이잖아!!!!어서와 반가워 잘부탁해!!!!

950 페일주 (6.kL.8UuOE)

2024-06-26 (水) 23:13:56

유이주도 어서와라 좋은저녁
그리고 페일주는 쉰입이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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