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77>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7 :: 1001

◆qrMRBpSduI

2024-06-24 14:29:24 - 2024-06-26 23:56:12

0 ◆qrMRBpSduI (Od9jKEur4I)

2024-06-24 (모두 수고..) 14:29:2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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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라크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48:46

>>659 메뉴가 다양한걸 보니 9첩반상이네
>>663 라크 그럼 진짜 화낸다

666 윈터주 (KU2luZCx9A)

2024-06-25 (FIRE!) 23:49:24

>>659
여기 그냥 평범한 소년도 추가해주세용~
윈터는 아직까진 진짜 영이 그냥 소년으로 보고있어!

667 윈터주 (KU2luZCx9A)

2024-06-25 (FIRE!) 23:51:25

>>665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궁금한데

668 알레프 - 아델라이데 (HT1eJO54Ss)

2024-06-25 (FIRE!) 23:51:48

며칠 새 도시 사람들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부탁을 들어주어도 그에 상응하는 것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부탁 들어주는 것조차 그들은 거부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소녀는 그저 아쉬울 뿐 별 유감 가지지 않았다. 추락자는 어디까지나 외부인이었으니까.
그러나 한 번 지펴진 불씨는 도무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의심은 확신이 되고 이는 곧 경멸과 배척으로 이어졌다. 마을에서 여태껏 벌어진 흉사들이 전부 외부인 탓이라고. 근거 없는 마녀사냥이었다. 친근하게 대해줄 때는 언제고, 막상 위험 닥치니 등 뒤에 칼을 꽂아버린 것이다. 인간의 이중적인 면모란 것인가? 아니면 그저 생명체의 생존본능일 뿐인가.

그리고 끝내 소녀는 라클레시아에게 이끌려 도시 외곽으로 도망쳐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다른 사람들─일행이든, 아니면 다른 추락자든─을 찾으러 나선 사이.
인근에서 어떠한 기척이 느껴진다. 라클레시아가 벌써 돌아온 건 아닐테고. 설마 주민들이 여기까지 쫓아온 걸까? 골목 바닥에 주저앉아있던 소녀는 라클레시아의 외투를 더욱 꽉 여민다.

"...누, 누구야?!"

그리고 불안한 기색으로, 인기척을 향해 떨리는 목소리 내어본다. 지금 그들과 마주친다면...

669 페일주 (6/j.4IRaW6)

2024-06-25 (FIRE!) 23:51:53

>>664 오 있었군 그러면 기꺼이
윈터를 찌르려고 했던(그리고 지금 페일의 손에 박혀있는) 물건 말이지
정확히 뭐였어?
분명 단도나 단검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확히 뭔지 몰라서 그걸 정확히 지칭하지 않고 칼날, 날붙이, 자루 등으로 지칭했어
식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670 영주 (vU/yAYjDAw)

2024-06-25 (FIRE!) 23:51:59

>>666 접수😎✌
윈터한테 누구세요도 얼른 해야 하는데~~~

미션은 천천히 이어 오도록 할게요! 곰손이라서 시간 좀 걸릴듯.....🥺

671 페일주 (6/j.4IRaW6)

2024-06-25 (FIRE!) 23:52:35

>>659 이 중에 있나 없나가 궁금한데 크읏 이것도 알기는 좀 이르겠지

672 아델-영 (THOK2WDKJI)

2024-06-25 (FIRE!) 23:54:26

설핏 웃는 소리가 들린다. 곧이어 이마에 내린 기척이 젖어든 눈가를 지긋이 덮어준다. 서늘한 감각. 서늘한 손끝. 그러나, 동시에 따스한 손길. 아이러닉함.

신께서는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 말에 그만 그는 울음을 터트려버린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두 손 들어, 손을 받잡고 흐느낀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그 한마디.
그 한마디를 얼마나 바라왔던가.
너무도 버거웠다. 한 왕국을 자신의 실수 때문에 모조리 멸망시켜버린 그 죄악을, 오롯이 홀로 감내하기에는, 너무도 버거웠다. 그렇기에 사내는 갈구했다. 용서하겠노라는 그 말을. 사내는 그 순간부터 쭉 바라왔다.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용서받지 못할 지라도, 자신에게만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면 되었다. 그것으로 마음의 짐이 전부 벗어진 기분이었다. 서늘한 손길로 이마가 쓸어진다. 가쁜 숨을 토해내듯 뱉으며 사내는 간신히 진정하듯 숨을 고른다.

"저희 세계의 신은 아니리라, 그리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모습은 아니니. 허나..."

"신께서, 저의 죄를 사하여 주셨음에,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 말하면서 그는 천천히 미소지었다. 애써 미소지어보이는게 명백한 웃음이었지만, 괜찮았다.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르더라도.

'정말로 그리 생각해?'

욱씬.
비수가 박힌 심장이 떨리듯 옥죄어온다. 아니, 아니야. 나는 신께 용서받았어.

'너의 신에게 용서받지 않았어.'

'너의 동료들에게 용서받지 않았어.'

나는 짧게 숨을 뱉어낸다. 이 문제는... 차차 해결해 나가야 할, 나의 속죄. 질끈 감은 눈을 사내는 그렇게 뜨지 않았다.

"다른 신 분들도... 계신겁니까? 도대체, 저희는 어째서 추락을..."

이해되지 않는다는듯 짧게 중얼거리다. 부드러운 머릿결 스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그 쪽으로 얼굴을 향한다. 해답은 주지 못한다. 그 대신, 이제부터는...

"...속죄하고 싶습니다."

"선을, 행하고 싶습니다. 제가 맹세한 기사도대로. 악을 멸하고 죄를 단죄하며 약한 이들을 구원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겠지요."

673 라크주 (qrD65ZW8dQ)

2024-06-25 (FIRE!) 23:57:11

>>667 다 죽여버리기 전에 여기서 꺼져, 라고 하면서 노려보지 않을까 :3

674 윈터주 (KU2luZCx9A)

2024-06-25 (FIRE!) 23:59:21

>>669
이건 전에 있었던 일상 내용을 제 멋대로 엮어서 페일주가 모르실 수 있겠네요 죄송합니다!
이전에 영이와 만나면서 도적과 작은 트러블이 있었는데, 윈터는 순순히 보내주긴 했지만, 그때의 악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찔렀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윈터를 찌른 것은 성인 남성의 손 한 뼘 되는 정도의 날을 가진 나이프? 페일이 도와주었다면 정말로 큰 부상은 아니었을 수 있겠어요!

675 알레프 - 윈터 (aiqgI6qqck)

2024-06-26 (水) 00:00:02

혼신의 힘을 다한 웅얼거림을 듣기라도 한 걸까? 팔이 스르륵 거두어진다. 동시에 소녀도 꾹 감았던 두 눈을 뜬다. 방금 전 저를 껴안았던 여인이, 침대에 기대앉은 채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그건 내가 묻고 싶거든!"

소녀도 덩달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선 외친다. 그러나 분노라기보단 수치심, 부끄러움, 그런 것들이 역력히 느껴지는 표정이다. 지금 누가 누구보고 '뭐야'라는 거야?! 씩씩거리던 소녀가 두 팔 교차해 제 어깨를 끌어안는다.

"자고 있는데 멋대로 포옹하기나 하고...!"

변태! 저질! 치한! 그런 일갈은 또 다시 입 밖으로 꺼내놓지 못했다. 그녀의 품 안에서 느꼈던 포근함이 다시금 생각나서일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인... 또 세뇌술에 당할 뻔했어!

676 아델-알레프 (prepLTXtDI)

2024-06-26 (水) 00:01:49

숨을 내뱉는다. 며칠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하늘에는 균열이 벌어졌으리라. 그 기괴한 소리는 그것 말고 설명할 방도가 없었다. 거기에, 주민들의 태도 역시 많이 바뀌었다. 미하엘 양, 사람들이 친절한 세계라고 하더니, 그런 의미였습니까?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다는 그런 의미 말입니다. 지금의 당신과 만난다면 묻고싶은게 아주 많군요.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같은 여관에 머무르지만 그 이후로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숙녀가 있는 방에 덜컥 들어가기도 뭐하니. 하아, 다시금 짧은 숨을 뱉었다. 그저 방랑자이고 싶었는데, 태도가 이러니... 꼬르륵, 경망스럽게 배에서는 굶주린 소리가 났다. 어디선가 물이나 마실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리 생각하다 어느새 도시 외곽까지 다다랐다. 그리고, 어느새 기척이 느껴진다. 누구냐는 앳된 소리에 그쪽으로 질끈 감은 눈, 얼굴을 향하며 천천히 묻는다.

"실례,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만..."

그리고, 또 다시 느껴지는 익숙한 감각.

"추락자십니까? 저 역시도 마찬가집니다.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리 말하며, 상냥하게 웃어보였다.

677 윈터주 (gtCmKqkiI6)

2024-06-26 (水) 00:13:05

알렢이 너무해... 변태 치한 저질 2스택이야 라크 고조할아버지보다 더해요
오늘 쪼금 피곤해서 답레는 내일 가져오겠습니다!

678 페일주 (NUkB6DTOUg)

2024-06-26 (水) 00:15:02

페일:
085 채식 vs 육식
"둘 다 균형있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둘 중에 하나만 해야 한다면 육식이겠지."
"채식만으로는 여행에 필요한 영양을 다 섭취하지 못해."

151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죽는다면?
"..."
(페일은 잠시 멍하니,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갑자기라기보단, 운명처럼 그리되었다... 그런 생각이 든다."
"...노예야. 우리 불사자는. 운명의 노예야."

082 돼지고기 vs 소고기
"희망의 교단에서는 어떤 고기도 금지하지 않는다."
"둘 중 어느 것이라도 형편이 닿는다면 환영이다."
"호불호는, 모르겠다. 고기를 먹건 진흙덩이를 베어먹건 내 입에는 비슷하니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가장 크게 앓아 본 지병은?"
페일: "부패의 군주를 상대했을 때 겪었던 부패 역병이었다."

"가면무도회에 간다면 어떤 가면을?"
페일: "투구를- 아니 볏 때문에 안되겠군." (투구 위에 올라앉은 위풍당당한 강철의 벼슬은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여 있다.) "글쎄, 모르겠다. 적당한 걸 아무거나."

"맛없는 음식을 먹은 후의 반응은?"
페일: "독이 들었거나 상한 게 아니라면 상관하지 않는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679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00:15:28

제가 버릇없는 알렢이 혼내주고 올게여(?)
답레는 편할때 주세여~~~~

680 알레프 - 아델라이데 (aiqgI6qqck)

2024-06-26 (水) 00:18:02

인기척 풍기던 자는, 어떤 키 큰 남성이었다. 그리고 소녀는 그와 얼굴 마주하고서야 알아차렸다. 이 자도 저와 같은 추락자라고. 소녀의 눈빛에서 불안감이 한결 사그라든다. 추락자니까, 적어도 그들과 한 패는 아니겠지.

"다, 다행이네. 난 또 누가 쫓아온 줄 알았어."

소녀는 외투를 여몄던 손에서 힘을 빼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신을 아델라이데라고 소개한 남자, 그의 귓전에는 어떤 생명의 징후조차 느껴지지 않았을지도. 적어도 옷깃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들렸겠다만.

"...너도 마을 사람들한테 쫓겨났어?"

어쨌건 소녀가 조심스레 그에게 말 붙여본다. 그도 자신과 같은 처지라 하면, 서로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681 페일주 (NUkB6DTOUg)

2024-06-26 (水) 00:18:24

>>678 번외
"어떤 고기도 금지하지 않는다면, 인육도?"
페일: (못 들을 걸 들었다는 경멸의 표정) "...당신은 망자의 유해를 고기로 생각하나?"

682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00:18:39

윈터주 오늘 고생했어~(쓰담)

헤헤 페일 진단 맛있다...

683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00:19:30

>>678 진짜 페일이는 프롬 감성 묻어나오는게 너무 좋아여~~~~
부패의 군주... 보스몹이군여(??)

684 라크주 (sXFEL8aTS2)

2024-06-26 (水) 00:19:32

ㅋㅋㅋㅋㅋㅋㅋ 라크는 어느새 고조할아버지가 되었어 ...

685 페일주 (NUkB6DTOUg)

2024-06-26 (水) 00:25:24

윈터주 쉬러가는거군
푹 쉬길 바란다
하 나도 빨리 자야되는데!!!

>>682-683 입맛에 맞으셨다니 기쁩니다
페일: "왜, 부패의 군주 이야기를 듣고 싶나? 오늘 식사를 거르게 될 텐데."

686 페일주 (NUkB6DTOUg)

2024-06-26 (水) 00:26:07

>>684 틀린말이 へ(^0^へ) 아닌걸!

687 라크주 (sXFEL8aTS2)

2024-06-26 (水) 00:27:04

>>686 할아버지 아님!

688 아델-알레프 (prepLTXtDI)

2024-06-26 (水) 00:27:52

사내는 다시금 짧게 숨을 뱉었다. 하아. 어째서 이 앳된것같은 소녀에게서도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사내는 잠시 얼굴을 구겼다가, 다시금 상냥한 미소를 띄우며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확실히, 마을이 불온하기는 하지요..."

그리고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곧이어 조심스레 말 붙이자, 그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뇨. 쫓겨나지는 않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까요, 제게는 조금 덜 한것 같기도 하고... 하하, 농담입니다."

"헌데 저도 질문 하나만 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는 천천히 소녀의 말소리가 들렸던 쪽으로 다가가면서 사내는 의아한 듯 물었다.

"어째서 심장이 뛰고 계시지 않습니까?"

689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00:30:13

>>685 (착석)(?)

690 페일주 (NUkB6DTOUg)

2024-06-26 (水) 00:38:11

>>689 이걸 착석하면 어떡해
페일: (대충 필멸자 관점에서 몹시 식욕 떨어지는 이야기) (녹아내린 인간들의 산이라던가 각종 곤충들이라던가 악취라던가 부패의 군주의 영역에 붙잡힌 필멸자들의 말로라던가 등등)

691 알레프 - 아델라이데 (aiqgI6qqck)

2024-06-26 (水) 00:38:58

기분 탓인가? 남자가 일순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던 것도 같다... 소녀는 잠깐 고개를 갸웃했다가, 이어지는 그의 말에 귀 기울였다.

"그러면은... 다행이구."

그리고 소녀는 머쓱하게 웃음지었다. 다행인지 추락자 모두가 박해받고 있는 건 아닌 듯했다. 그보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이었구나. 겉보기엔 멀쩡해보였는데. 소녀가 이런저런 생각 하며 다시금 바닥에 앉으려는데.

"응?"

심장? 소녀가 어벙하게 되물었다. 잠깐 얼빠진 낯을 하다가,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으니까, 감각 중 하나를 상실한 인간은, 다른 감각들이 그에 비례할 만큼 예민해진다고. 아무래도 이 사내는 타인의 심장 박동을 듣거나 느낄 수 있는 모양이었다.

"그야 난 인간이 아니니까."

별 거 아니라는 듯, 다시금 가벼운 웃음소리 내는 소녀.

692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00:39:36

>>690 알렢이는 겜덕후 불멸자라서 재밌게 들을거니 괜찮아여(?)

693 라크주 (sXFEL8aTS2)

2024-06-26 (水) 00:44:28

(흥미진진)

694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01:16:54

그아아아아악
잠깐 술취한 지인의 호출이 있었슴다... 기력이 빠져서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

695 페일주 (NUkB6DTOUg)

2024-06-26 (水) 01:28:25

누워서 스레보다가 졸았다. 마저 자러 가겠다...
자러 가는 사람들 모두 꿈 없이 푹 잠들기 바란다

696 아델주 (prepLTXtDI)

2024-06-26 (水) 01:31:56

으악 영주 알렢주 미안 ; ;) 넘 피곤하고 바빠져서 답레는 내일 이어줄게...(털썩)

697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01:34:11

@미션 수행자 및 예비 수행자들에게

미션의 내용이 이어진다고 해서 한 레스에 몰아 적지 마십시오.
첫째, 추가 보상이 있는 경우 지급에 어려움이 있으며, 둘째, 이벤트 보상 지급 시 누락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올라온 미션까지만 허용으로, 이후에는 번거로워도 각각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698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01:37:30

다들 잘자. 나도 다시 자야겠네. 정신이 혼미해

699 라크주 (sXFEL8aTS2)

2024-06-26 (水) 06:40:38

샷다 오픈!

700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10:42:19

쫀아!!

701 라크주 (jvJVUDyS5.)

2024-06-26 (水) 10:44:45

알렢주 쫀아! >:3

702 페일주 (SLeU8Apoeg)

2024-06-26 (水) 12:46:24

>>697 아이쿠 미안하다 다음 기록장은 나누어쓰겠읍니다.
스레 관리에 감사한다.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캡틴.

그리고 이 레스 본 참치들은 밥먹어 밥

703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12:58:58

다들 좋은 점심.
어제 몸살기가 있는 것 같아서 약 먹었더니 완전 기절했어~

>>702 난 해장국 먹기로 했지~ 페일주도 맛있는 거 먹어.

704 라크주 (jvJVUDyS5.)

2024-06-26 (水) 13:05:42

>>703 (뽀다다다담)

705 ◆qrMRBpSduI (q9nAnNEXF.)

2024-06-26 (水) 13:12:44

>>704 라크주도 뽀담뽀담~

706 라크주 (XzVSeVZ4Gs)

2024-06-26 (水) 13:21:26

>>705 지금은 괜찮은거야? :3

707 영 - 라클레시아 (grZQhKTdng)

2024-06-26 (水) 13:36:35

저 자신의 정체를 규명하기는 오래 전에 그만두었다. 홀로 하는 골몰은 결국 무의미하며, 그런 것을 안다 하여 무엇도 나아지지도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는…… 적어도 고민이 무용하지는 않아진 것 같다. 골똘히 생각하던 낌새의 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렇게는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
[ 기억해 둘게 ]

그런 말을 쓰면서도 문득 우스워졌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기억해 두겠다’라는 말을 한다니.
그러다 격하게 돌아오는 반응에 고개를 갸웃한다. 보고 싶은 거 아니었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는 조금 아리송한 표정을 하면서도 순순히 납득했다. 원한다면 정말로 머리라도 떼어 주려던 참이었기에 라크의 단호한 의사 표현은 시의적절했을 테다.

제 이야기로 인해 누군가가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 역시 기쁘다. 소리 없이 생긋 웃은 그가 잠시 손에 쥔 종이들을 내려다 보았다. 무어라 쓸지를 고민하는 듯 해진 손가락을 조금 까딱거린다. 이 이야기도 이미 여러 번은 해 보아서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전처럼 길지 않았다. 펜끝이 지난 자리를 뒤따르는 말은.

[ 그 세상에 존재하는 건 나뿐이었어. ]
[ 정확히는, ‘살아 움직인다’라고 할 만한 건. ]
[ 나머지는 오래 전에 모두 사라졌어. ]

708 라크주 (yAJcS9MVUQ)

2024-06-26 (水) 13:40:03

영주 어서와!

신입이야!!! 텔레파시를 보내!!!

709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13:40:07

좋은 점심임다~ ✧⁺⸜(・ ᗜ ・ )⸝⁺✧
모두 맛점하셨길!! 캡틴은 좀 괜찮으신가요?🥺

710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13:41:04

신입의 시트를 보고 잠이 깨다.

711 라크주 (gO6nRuDk7U)

2024-06-26 (水) 13:42:08

>>710 (뽀다다담)

712 영주 (grZQhKTdng)

2024-06-26 (水) 13:44:50

신입이 왔다니 기분이 정말 (짤)이야
엄청 두근거리고 막... 알지 그거???(짤)

캡틴 캡틴 신입 오셨어요(~˙∇˙)~📣

>>710 스다다다다담

713 알레프주 (aiqgI6qqck)

2024-06-26 (水) 13:50:26

714 라크주 (jvJVUDyS5.)

2024-06-26 (水) 13:52:52

ㅋㅋㅋㅋㅋㅋㅋ 얌전히 쓰담을 받아라!

715 식물주 (pzlqBciLTM)

2024-06-26 (水) 13:59:54

뭐지 왜지 왜 집에 있는데도 일이 끝나지 않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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