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2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6 :: 1001

◆qrMRBpSduI

2024-06-22 20:04:56 - 2024-06-24 18:57:56

0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0:04:56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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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6:55

윈터주도 쫀아~!

411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7:29

메굼주 하이~~~

>>406 쪼아~~

41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8:29

원하시는 상황 없으면 적당히 길에서 마주쳤다고 할게요!

413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9:15

...그러고보니... 메구무, 떨어진지는 며칠 됐을텐데... 밥은 어떻게... 돈도 없는데... 다시마랑 육포만...????

414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30:45

헉.... 메굼주가 빠르게 찔렀군
음~~ 그럼 아무렇게나 편한 상황으루 부탁해

41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31:26

네~ 그럼 선레 써올게요~

41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41:26

저 최근에 일상 엄청 돌리면서 느낀건데, 윈터 무미건조 인간불신 어디감? ㅋㅋ;;

41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43:41

" 러닝중 변화 가능 "

418 메구무-거리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2:21

메구무는 삿갓을 푹 눌러쓴 채로 벽에 기대 한숨만 푹푹 쉬었다. 요정에 대해 수소문하던 중 웬 애늙은이 꼬맹이를 믿었더니 일명 퍽치기를 당해 무기를 제외한 모든 소지품을 몽땅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약은 물론이고 그나마 약을 팔아 벌었던 돈도...

그나마 검은 도둑맞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름 비싼 고급 검으로 보이는 아이리를 훔쳐가지 않은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무렴 어떠랴. 아이리를 도둑맞지 않은게 다행이지. 다행이긴 한데...

「 이제 우얄기가?」

아이리의 물음에 메구무는 삿갓을 벗고 허공을 삐뚜름하게 바라보며 입을 꾹 다물었다. 메구무와 반평생을 같이 산 아이리가 해석하기론, 지금 그의 상태는 '말 하기도 싫다'였다. 에휴, 저, 저... 아이리도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던 그때...

짤그랑——

누군가 메구무의 삿갓 안에 동전 몇 푼을 넣고 갔다. 아마도 그가 부랑자로 보였던 것 같지. 틀린 말도 아니지만. 메구무는 소리쳤다. "마!!! 내가 거지새낀줄 아나?!" 그러면서 동전은 주머니에 주섬주섬 넣고 있었지만... 그런데 이 도시 사람들, 인심이 좋은지 다른 몇몇 사람들도 그를 향해 적선을 베풀며 지나갔다.

「야, 이거 좋다. 쫌만 더 해보자.」
"뭘 더 하노 이 똘갱이시끼야!"
「그나저나 이거 한끼 값은 되겠구마~ 내는 못 묵지만.」

메구무는 (일단 삿갓 안에 놓인 돈들을 주머니에 넣고) 한숨을 푹 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리 말대로 밥이라도 먹으러 가기 위함이었다. 며칠동안 다시마와 육포만 먹었으니 뭘 먹어야하긴 했다. 그나저나 아이리 임마는 자존심이라는 것도 없나... 그러나 오너 왈, 메구무. 때때론 자존심을 놓아야 할 때가 있단다. 바로 당장 팔 약도 없는 지금 말이야.

「어, 코우!」

그렇게 식당으로 향하던 그때, 아이리가 놀란 듯 외쳤다. 메구무도 놀란 얼굴로 고개를 휙 돌렸다. 메구무는 조금 수치스럽다는 듯 정색하며 물었다.

"...다 봤나...?"

아마... 의도치않은 동냥질 이야기였겠지...

//1

41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4:12

저도... 메구무 일상 돌리면서 무뚝뚝함이 사라졌어요... 걍 급발진 치와와가 되어버림;;;

42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6:33

>>417
마법의 단어네요

>>419
(쓰다다담)
물면 뒷발차기 날아감

42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7:31

>>419
(쫄음)

가만히 있겠습니다...(눈치봄)

422 영 - 라클레시아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8:00

산책보다는 바람 쐬기란 말에 그가 멋쩍게 웃었다. 중얼거리는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만 밖으로 나가면 되는 거라. 근처에 있으면 도중에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바로 가지러 갈 수도 있고 말이다. 그는 열없는 낯으로 웃다, 라클레시아를 따라 조금 떨어진 곁에 앉았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당초의 목적은 홀로 나와 발성 연습을 하는 것이었지만 옆에 사람이 있으니 그러기에도 조금 무엇했다. 그는 지난번 잘 나오지 않아 억지로 낸 목소리를 들었던 미하엘이 보인 반응을 기억했다.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충격 받은 것 같았지……. 힐끔 눈치를 살피던 중, 라클레시아가 먼저 소개와 함께 악수를 청했다. 그는 잠시 그 손을 바라보다 한 박자 늦게 그 손을 마주잡았을 테다. 감았던 붕대는 해어져 풀어 버렸다. 짧게 마주 잡힌 손은 녹은 피부와 긁힌 상처, 군데군데 박힌 빳빳한 실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져 꽤 껄끄럽지 않았을까.
지난번 알레프와 악수를 해서 다행이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뭘 하자는 건지 몰라서 멀뚱멀뚱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지도. 잘 부탁한다는 말에 고개까지 열심히 끄덕이고는 그도 소개를 돌려주었다.

[ 나는 이라고 해. ]

이제는 자기소개에도 제법 익숙해졌다. 글자가 잘 보이도록 빛 비치는 곳에 종이를 펼치고 있다 시간이 좀 지난 뒤에 거두었으리라. 그는 이름을 쓴 위치의 바로 아래 즈음에 몇 마디를 더했다.

[ 노던 엘프가 뭐야? ]
[ 그리고 ]
[ 너는 이름이 두 개야? ]

미하엘, 윈터, 알레프, ……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이름이 짧았는데, 그가 생각하기에는 라클레시아만 다르니 특이하게 느껴진 것이다. 악수마저 잊은 그가 보편적 작명 방식을 기억하고 있을 리도 없었다.

42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8:27

똘갱이시끼야!! ㅋㅋㅋ 음성지원 돼서 재밌어요

42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9:28

영주 쫀아입니다~

425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1:29

>>416 >>419 저도.......... 굴리다 보니 조?용이라기엔 그냥 아방방 눈치 없고 해맑은 친구가 되어 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 뭐야? 악수가 뭐야? 엘프가 뭐야? ㅜㅜ 너 화났어?

🤦‍♀️


모두 안녕하세요~~

42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2:01

영주 쫀아~

>>423
사실 제가 사투리알못이라... 메구무 말투는 부산이 베이스긴 한데 경상북도 경상남도 짬뽕돼서 혼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참하구나...

42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3:44

>>425
다들 시작은 무서운 성격들이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ㄱㅇㅇ

>>426
사투리는 같이 지내다 보면 섞이는 법이니까요~ 일단 너무 맛있음

42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4:11

>>425
하지만 귀엽죠? 저도 언젠가 영이 한번 만나야하는데...

429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4:33

여자는 하염없이 걷고 있었다
목적은 없다
그렇다고 돌아가야 할 곳도 없다
텅 빈 망령같은 여자를 이끄는 것은 오직 피의 부름뿐이다
...이지만

"메구무쨩이다."

그때, 코우의 붉은 눈이 조금 더 동그랗게 뜨인다
칼을 매고 있는 안좋은 인상의 사내
사람을 잘 잊기라면 둘째가라해도 과언이 아닌 여자라도 기억하고 있기엔 충분한 인상이다

"메구무쨩 안녕-"

그리하여 짧은 걸음에 다가가 인사를 건네어 보는데
―깜빡깜빡
무언가 이상을 감지한듯이, 코우는 눈꺼풀을 여닫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 가방이 없어."

43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5:45

>>427
흑표범 퓨마로 설정하면 무엇하나... 결국엔 깜냥이가 될 것인데... 스토리 중에 정화당해서 독기 빠진게 아니라 오너가 독기 없어서 독기 있는 캐를 못 굴리는 아이러니함...

43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0:13

다들 리하~ 좋은 오후!

432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2:44

>>426 사투리는 교류하다 보면 섞이기도 하니까 메구무쨩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여러 지역 말이 섞였다고 하는 건 어떨까요?🤔

>>4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솔직히 아방방하게 구는 거 재밌어요...... 얘 찐으로 짤처럼 굴 애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근히 말 많다는 것만 빼면 딱히 캐붕은 아닌 것 같기도???🤔 나중에 한 번 성격란 수정하긴 해야겠지만요~

>>4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저는... 말랑말랑한 메구무주가 넘 좋아요.....

433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2:58

다들 쫀오...

434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3:42

아델주 알레프주도 어서와요~~

역시 알레프는 노랑고양이라니까요

435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5:51

다들 어서왓

43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6:35

헤헤 다들 반가워~ 낮잠을 푹 잤더니 아주 기분이 좋네 :3 지금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4멀티, 아니 5멀티까지도(???)

437 라클레시아 - 윈터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9:30

" 그야, 그 누구에게도 해본적 없는 말이니까. "

나에게 평생이란 족쇄와도 같은 말이었다. 연구소는 좁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그렇다고 넓은 공간도 아니었다. 몇년 주기의 외출만 가능한 그런 곳에서 살아왔다. 이렇게 계속해서 영생을 살아야한다니 그것은 불공평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무언갈 잊을 수도 없는 이런 삶이 즐거울리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계속되는 삶에서도 계속 변화하는 것들을 체감하고 즐길 수 있다.

" 간만에 가슴이 떨리네요. 이런 느낌은 또 오랜만이라. "

매몰찬듯한 그녀의 말에도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다만 귀쟁이라는 말은 워낙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귀를 만지작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듯 했다. 나는 그저 무한한 수명을 얻은 것뿐이지 다른 것들은 차이가 없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연구소에서 쉽사리 나가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일반적인 존재들은 우릴 눈치채거나 할 수 없었지만 눈먼 총알 같은 것들은 또 다르니까.

" 지형 탐사를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기습 전투에 휘말려서 죽을뻔한 기억 정도는 있네요. 그리고 윈터 말대로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히려 지금부터의 하루하루가 이전의 삶들에 비해 몇배는 더 좋을거에요. "

멋쩍은듯이 웃으면서 뒤돌아선 윈터의 옆에, 아니 그보단 살짝 뒤에 나란히 섰다. 그래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급했을지도 모른다. 평소의 나답지 않게 너무 급하게 생각했다. 원래는 너무 느긋해서 결정이나 좀 빨리하라고 타박 받던 사람이 아니던가.

" 그리고 윈터 말대로 수천년이나 살아서 기다리는건 잘하니까~ 한 이 정도쯤? 에 서있을께요. "

그 정도는 괜찮죠?

43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4:12

다들 안냐세여..~~~

439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6:06

"...그래. 안녕."

잔뜩 지쳤다는 듯 기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인사했다. 지금 메구무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신뢰가 마음 속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이라 무척 혼란스러웠지만, 코우는 (좀 특이해도)믿을만 했는지 그녀가 꽤 반갑기까지 했다. 표정은 죽상이었지만.

"...퍽치기 당했다. 퍽치기가 뭔지는 알제? 약이고 돈이고 가방까지 싹 다 털어갔다. 약장수는 약장순데 약이 없다니, 쫌 웃기제?"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없었는지 코웃음을 치던 메구무는 중얼거렸다. 그 가방, 나름 이름 난 장인한테 맡겨서 제작한거였는데 그걸 훔쳐가다니 이 썩을 놈들... 한숨을 푹푹 내쉬던 메구무는 이대로 근처의 식당으로 가려다가, 그녀가 신경쓰였는지 코우에게 물었다.

"니 밥은 뭇나?"

지금껏 동냥질(...)로 모은 돈으로 얼마나 사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처없이 떠돌아다녔을게 뻔한 코우를 두고 혼자 독식하자니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 겨우 한 번, 이번어야 두 번 만났을 뿐인데 정이 든걸까.

"같이 무러 가자. 뭐 묵을기가?"


//3

캡틴이 가방까진 안털렸다고 했지만 그냥 진행시켜!

44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7:09

모두 어서오세요~

44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8:14

라크는... 로맨티스트군아.... 😏

44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33:01

세상에나... 로맨티스트 라크라니...😍😍

443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43:40

메구무의 말에, 입술에 손가락을 얹고 곰곰히 생각하던 여자는

"그럼 보통 메구무쨩이네."

하고 말한다
그녀의 안에서 사내는
약장수 메구무 → 그냥 메구무
로 진화(?)한 것일지도

"으응."

밥을 먹었느냐는 말에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까마귀 깃털같은 머리칼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여자 또한 딱히 밥 먹을 새 없이 방황하고 있던 것일까

"교자!
그리고 우롱."

메뉴는 확실하게 튀어나오는 편이었다
물론, 이 세계에 교자 따위가 있는지...
그런 것은 딱히 생각해본 적 없는 눈치지만

"그런데 보통 메구무쨩, 돈 있어?"

여자는 사내와 함께 걸어가기 시작하면서, 당연스레 떠오르는 것을 물었다

44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1:29

늦은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다들 어서오세요~

445 라클레시아 - 영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2:57

그가 내 손을 맞잡은 순간 그에게서 느껴지던 위화감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깨달았다. 마치 시체를 만지는 것처럼 차갑고 딱딱한 손.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응당 느껴져야할 약간의 생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이건 네크로맨시(Necromancy)의 산물인가 싶다. 허나 내가 아는 부분에서는 술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그 결과물도 힘을 잃기 마련인데 그런건 전혀 보이지 않았다.

" 영원이란 뜻이군요. "

삶이 없으니 영원이란 말이 딱 걸맞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일단 시체가 걸어움직인다곤 해도 이렇게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한다던가하는 것을 보면 자유 의지를 갖고 있고 딱히 적대감은 없어보였으니 그의 존재에 대해 안심해도 좋을듯 했다. 그에 대한 경계 단계를 한단계 내려둔 나는 영이 하는 말을 듣고선 살짝 웃으며 말해주었다.

" 노던 엘프는 제 종족. 제가 살던 세계는 인간 말고도 여러 종족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름이 두개 ... 는 아니구요. "

그러고보니 성과 이름이 나뉘어있는 사람을 별로 못본것 같다. 윈터, 알레프 그리고 눈 앞의 영까지. 그러니 그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해는 되었다. 어떻게 설명해주어야할까 고민하던 나는 간략하게 설명해주기로 하고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 라클레시아 테시어라는 이름에서 라클레시아는 제 이름이고 테시어는 제 성이에요. 성이 뭐냐면 일종의 표시인데 나는 이 사람의 자식이다, 라는 뜻이에요. 예전엔 사람 하나하나가 노동력이라 나름의 재산이기도 했으니까요.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그때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

그러니까 제 이름은 '라클레시아' 에요. 덧붙이는 말엔 강조까지 해주면서 얘기한 나는 문득 그가 이 시간에 여기까지 나온 이유가 궁금했다. 단순히 바람을 쐬려고 나왔다기엔 이 사람은 생명 활동이 없는데 그런 감각을 느낄 수 있나 싶었다.

" 그래서 이 시간에 여기까지 나온 이유는 뭐에요? 산책이라기엔 너무 가깝고. "

다른 꿍꿍이가 있는거 아닌가? 나는 조금씩 떠보기로 했다.

446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3:08

빰!

447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59:10

"글나..."

보통 메구무라니, 그래, 난 약장수 이전에 사람 메구무니까 맞는 말이긴 하네. 그는 픽하고 웃으며 얇게 미소를 지었다. 고향인 도원향에선 웃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곳에 오게 되니 웃을 일이 꽤 많이 생긴다. 퇴치할 요괴가 없어서 그런가.

"아, 교자랑 우롱!"

아는 단어가 나오자 메구무는 반갑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고보니 먹어본 지가 꽤 됐지, 교자랑 우롱차... 이때 메구무는 돈이 있냐는 코우의 물음에 창피하다는 듯이 얼버무리듯 말했다.

"...여기 사람들 인심이 좋더라. 그럼 식당이나 찾아보자."

돈이 들은 주머니를 들어보이며 대화의 주제를 바꾸는 메구무였다.

「여기도 교자를 파는 곳이 있을까?」
"하나쯤은 있지 않겠나? 온갖 사람들 다 섞여사는 동넨데. 없으면 뭐... 다른 거 먹는거고."

메구무는 코우를 향해 물었다.

"혹시 교자 파는 식당 아는 곳 있나?"


//5

448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0:33

윈터주 리하리하~ 나도 뭐 먹어야 하는데 입맛이 없네... :3

44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1:04

메구무 tmi:

현대au+학교물이면

1. 꼬리빗 들고 다님
2. 언수외 119라 별명 소방차
3. 동아리는 도서부
4. 딱히 모범생은 아님(살짝 삐딱. 근데 노담) 급식 맛없으면 담 넘어서 편의점 감

쓰다보니 여러분들의 현대au+학교물도 보고싶네용...

45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1:35

윈터주 리하이~~

다들 굶지 마세요~!

451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9:41

>>4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9 라서 소방차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

라클레시아의 현대 학교물 설정

1. 맨날 뒤에서 하루종일 잠만 잔다.
2. 사실 인터넷에서 유명한 스트리머! 입담이랑 목소리가 좋은데 얼굴은 철저히 비밀.
3. 외모가 예쁘장하니 학교에서 여장대회 있으면 출전 1순위
4. 학교 성적은 완전 바닥. 모의고사 언수외탐탐 35764 라는 미친 성적
5. 노는건 또 엄청 좋아해서 어디 놀러가는데 안빠짐.

이 정도?

452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09:59

언수외 119 ㅋㅋㅋㅋㅋ

453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3:31

헤헤 tmi 맛있다... 아델은 어떠려나 상상이 안가네 :3c

454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3:58

>>451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크 설정 왤케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수외탐탐 디테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꺽꺽 웃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2
그래서 별명 중엔 응급실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아이리가 심심할때마다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아~~~ 아직도 나를 그렇게 몰라~~~~하고 응급실 노래 부르면서 놀려용...

455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5:10

"헤-"

교자와 우롱,
메구무가 아는 눈치이자 코우도 작게 감탄을 흘린다
떨어진 건 다른 세계일텐데 어쩐지 낯설지 않다
그런 생각이라도 하는 것일까
말이 통한다는 건 좋은 일일 것이다

"나는 돈 있는데."

주제를 바꿔보려 노력하는 메구무가 무색하게
여자는 뻔뻔스럽게도, 기어코 그렇게 말한다

"몰라."

그리고 교자 가게 같은 것도
당연히 알고있을 리가 없을까...
미리 언급했던 교자나 우롱이라는 것도, 그저 막연한 마음에 말한 것일 뿐일테다
그렇지만 포기하긴 이른지, 여자가 또 한 마디를 거든다

"물어보면 알 수 있을지도."

이런 곳에 교자가 실재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사실은 차치하고서

45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5:50

아델은 왠지 선도부 느낌...? 정의를 수호하는 기사단장이었으니깐요!

457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6:17:46

저번에도 풀었듯이 알렢이는 반에 하나씩은 있는 아싸 덕후 스타일...? 여자애들이랑 노는거보단 남자애들이랑 피방 가는거 좋아하는??

45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6:21:40

학교 au...

윈터는 교실 맨 뒷자리에서 잠만 자는 애
공부에도 친구들과 노는 것에도 관심 없고
후진이 없어서 일진들도 안 건드림
집에 가면 동물 잠옷 입고 스위치나 깔짝거리는 건어물

459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6:22:09

선도부인가~ 확실히 그럴수도 있겠다 :3 어쩐지 다도부나 원예부 같은거 할 수도 있을것같구, 도서관에서 점자 책 읽는 도서부 할수도 있겠네~ 생각하니까 즐거운걸 ;3

460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6:26:41

"...글나."

괜히 걱정했군. 하염없이 떠돌아다녔지만 돈은 어떻게든 번 모양이다. 설마 삥뜯으며 모은 건 아니겠지... 다소 의심스런 눈초리로 코우를 보던 메구무였다.

".....글나..."

그리고 코우의 당당한 대답에 벙찌고 만 메구무였다.

「그래도 찾아보면 있지 않겠나? 우리가 널쩌지기 전 먼저 널쩌진 사람이 교자집을 차렸다던가...」
"그렇담 다행인데... 암튼, 코우. 같이 찾아보자."

코우의 말대로 이곳 저곳 수소문하며 사람들에게 교자에 대해 물어봤지만, 대답은 하나같이 생소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모른다는 말 뿐이었다. 이렇게 넓은 도시에 교자를 파는 식당이 하나도 없다는게 말이 되나?

"차라리 만드는 게 더 빠르겠디..." 메구무는 언짢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7

교자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할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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