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324>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6 :: 1001

◆qrMRBpSduI

2024-06-22 20:04:56 - 2024-06-24 18:57:56

0 ◆qrMRBpSduI (o.uviXjNp2)

2024-06-22 (파란날) 20:04:56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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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1:19:47

아델주 안뇽! 나름 잘 잤다!

39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1:26:58

잘 잤다니까 다행이네~ ;3 헤헤 슬슬 점심시간이니까 밥도 잘 챙겨야 한다구~

392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1:51:04

쫀아!!

393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2:00:12

다들 점심 머거!

394 알레프 - 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2:56:49

오늘도 여관 앞에 앉아 무료하게 시간 죽이는 소녀. 무릎 다소곳이 모은 채 중천에 뜬 해를 멀거니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응?" 잠깐 고개 갸웃이던 소녀는 곧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러더니 남자를 빤히 응시하고서.

"..."

몇 초간 아무 말도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수상한 사람 아니라고 하니까 더 수상해보인다! 물론 소녀도 애먼 사람을 다짜고짜 수상한 녀석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다. 그러나 눈 앞의 남자는 어딘지 인상 흉흉한 구석이 있었다... 마치 게임에 나오는, 흔한 삼류 흑막들처럼.

"괜찮아! 무슨 설문조사야?"

하지만 그런 말도 있잖은가, 외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소녀는 금세 평상시의 태도로 돌아와, 남자의 말에 흥미를 표했다. 정말 수상한 사람이었다면 경비병이 진작에 잡아갔겠지.

395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3:17:06

쫀아입니다~

396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3:20:12

윈터주 쫀아~~~

39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3:58:03

쫀아!!!

398 윈터 - 라클레시아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3:58:17

>>212

"어. 그렇지? 목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윈터는 담담하게 왼손을 들어 제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옷이 찢어져 드러난 곳을 자세히 살피면 그녀의 어깻죽지 부근에 현대인이나 쓸 법한 c 타입 충전 단자처럼 가로로 길쭉한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그녀가 자연적으로 죽지 않는다 했던 말과 연관 있어 보일 뿐, 겉으로 보아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러면 손은 괜찮냐며 엘프가 내미는 흰 손가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윈터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너는 평생이라는 말을 정말 편하게 하네. 수천 년을 살아온 너와 달리 나는 고작 수십 년 살아왔을 뿐이라고. 평생 같이 있고 싶다니, 만약 청혼의 의미로 한 말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야. 난 너랑 다르게 언제든지 죽어버릴 수 있는 몸이니까. 그리고 우리 아직 만난 지 만 하루도 안 됐어, 귀쟁아."

윈터는 끝내 그의 손을 맞잡지 않고 뒤돌아섰다. 평생 함께하자는 말은 이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어서. 매번 그 끝이 좋았던 적이 없어서. 이제는 정말 어둑어둑해져 지나는 사람도 드물어가는 낯선 밤거리 한구석을 멍하니 응망할 뿐이다.

399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02:57

이제와서 생각난 건데, 비설 캡틴에게 보낸 기억이 없음...

400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04:25

더워서 그런가 자도자도 졸려!!

401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0:44

히히 갱신

402 윈터 - 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0:54

>>217

"이거?"

칼이 떠드는 것을 가만히 듣던 윈터는, 주머니를 뒤적여 작은 조각 하나를 그의 눈앞에 내밀어 보였다. 아까 열었던 상자에서 발견한 물건이다.

"이게 뭔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는 나도 몰라. 이곳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눈에 보여 하나씩 줍게 된 것뿐이거든. 왠지 가져가야 할 것 같아서."

사람을 홀리게 한다는 말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인 윈터는, 그것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고서 함께 있는 사내의 어깨를 툭 치며 그의 소매를 붙들고 주방 밖으로 끌고 나가려 했다.

"이만하면 됐잖아."

사내가 순순히 끌려 나오면, 성큼성큼 카운터로 향해서는.

"나도 커피 한 잔 줘. 샷 네 번 추가해서."

당당히 그렇게 말하고는 처음 사내가 앉아있던 자리 맞은편에 풀썩 앉아버린다. 어서 앉지 않고 뭐 하냐는 표정. 그가 처음 주문했던 음료는 벌써 얼음이 다 녹아 맛이 밍밍해져 있었겠지.

40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1:35

>>400
그럼 끝내주는 낮잠을 자러 갑시다

코우주 쫀아입니다~

404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3:07

헤헤 윈터주 쫀아쫀아~
일상 하구 싶당

40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12

오후의 갱신.....

40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41

코우쨩도 만나보고 싶은데 멀티라서 텀이 좀 느리고 퀄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일단 슬슬 점심 다녀와야 해서 좀 이따까지도 상대가 없으면 제가 놀아드릴게요

407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46

코우주 괜찮으시면 저랑 일상 하실래요? 선레는 들고 올게요! 원하시는 상황만 말씀해주세요!

408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5:57

메굼주도 쫀아입니다~

409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6:27

👍👍 바로 상대가 구해졌다

41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6:55

윈터주도 쫀아~!

411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7:29

메굼주 하이~~~

>>406 쪼아~~

412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8:29

원하시는 상황 없으면 적당히 길에서 마주쳤다고 할게요!

413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29:15

...그러고보니... 메구무, 떨어진지는 며칠 됐을텐데... 밥은 어떻게... 돈도 없는데... 다시마랑 육포만...????

414 코우주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30:45

헉.... 메굼주가 빠르게 찔렀군
음~~ 그럼 아무렇게나 편한 상황으루 부탁해

415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31:26

네~ 그럼 선레 써올게요~

416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41:26

저 최근에 일상 엄청 돌리면서 느낀건데, 윈터 무미건조 인간불신 어디감? ㅋㅋ;;

417 라크주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43:41

" 러닝중 변화 가능 "

418 메구무-거리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2:21

메구무는 삿갓을 푹 눌러쓴 채로 벽에 기대 한숨만 푹푹 쉬었다. 요정에 대해 수소문하던 중 웬 애늙은이 꼬맹이를 믿었더니 일명 퍽치기를 당해 무기를 제외한 모든 소지품을 몽땅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약은 물론이고 그나마 약을 팔아 벌었던 돈도...

그나마 검은 도둑맞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름 비싼 고급 검으로 보이는 아이리를 훔쳐가지 않은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무렴 어떠랴. 아이리를 도둑맞지 않은게 다행이지. 다행이긴 한데...

「 이제 우얄기가?」

아이리의 물음에 메구무는 삿갓을 벗고 허공을 삐뚜름하게 바라보며 입을 꾹 다물었다. 메구무와 반평생을 같이 산 아이리가 해석하기론, 지금 그의 상태는 '말 하기도 싫다'였다. 에휴, 저, 저... 아이리도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던 그때...

짤그랑——

누군가 메구무의 삿갓 안에 동전 몇 푼을 넣고 갔다. 아마도 그가 부랑자로 보였던 것 같지. 틀린 말도 아니지만. 메구무는 소리쳤다. "마!!! 내가 거지새낀줄 아나?!" 그러면서 동전은 주머니에 주섬주섬 넣고 있었지만... 그런데 이 도시 사람들, 인심이 좋은지 다른 몇몇 사람들도 그를 향해 적선을 베풀며 지나갔다.

「야, 이거 좋다. 쫌만 더 해보자.」
"뭘 더 하노 이 똘갱이시끼야!"
「그나저나 이거 한끼 값은 되겠구마~ 내는 못 묵지만.」

메구무는 (일단 삿갓 안에 놓인 돈들을 주머니에 넣고) 한숨을 푹 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리 말대로 밥이라도 먹으러 가기 위함이었다. 며칠동안 다시마와 육포만 먹었으니 뭘 먹어야하긴 했다. 그나저나 아이리 임마는 자존심이라는 것도 없나... 그러나 오너 왈, 메구무. 때때론 자존심을 놓아야 할 때가 있단다. 바로 당장 팔 약도 없는 지금 말이야.

「어, 코우!」

그렇게 식당으로 향하던 그때, 아이리가 놀란 듯 외쳤다. 메구무도 놀란 얼굴로 고개를 휙 돌렸다. 메구무는 조금 수치스럽다는 듯 정색하며 물었다.

"...다 봤나...?"

아마... 의도치않은 동냥질 이야기였겠지...

//1

419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4:12

저도... 메구무 일상 돌리면서 무뚝뚝함이 사라졌어요... 걍 급발진 치와와가 되어버림;;;

420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6:33

>>417
마법의 단어네요

>>419
(쓰다다담)
물면 뒷발차기 날아감

421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7:31

>>419
(쫄음)

가만히 있겠습니다...(눈치봄)

422 영 - 라클레시아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8:00

산책보다는 바람 쐬기란 말에 그가 멋쩍게 웃었다. 중얼거리는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만 밖으로 나가면 되는 거라. 근처에 있으면 도중에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바로 가지러 갈 수도 있고 말이다. 그는 열없는 낯으로 웃다, 라클레시아를 따라 조금 떨어진 곁에 앉았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당초의 목적은 홀로 나와 발성 연습을 하는 것이었지만 옆에 사람이 있으니 그러기에도 조금 무엇했다. 그는 지난번 잘 나오지 않아 억지로 낸 목소리를 들었던 미하엘이 보인 반응을 기억했다.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충격 받은 것 같았지……. 힐끔 눈치를 살피던 중, 라클레시아가 먼저 소개와 함께 악수를 청했다. 그는 잠시 그 손을 바라보다 한 박자 늦게 그 손을 마주잡았을 테다. 감았던 붕대는 해어져 풀어 버렸다. 짧게 마주 잡힌 손은 녹은 피부와 긁힌 상처, 군데군데 박힌 빳빳한 실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져 꽤 껄끄럽지 않았을까.
지난번 알레프와 악수를 해서 다행이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뭘 하자는 건지 몰라서 멀뚱멀뚱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지도. 잘 부탁한다는 말에 고개까지 열심히 끄덕이고는 그도 소개를 돌려주었다.

[ 나는 이라고 해. ]

이제는 자기소개에도 제법 익숙해졌다. 글자가 잘 보이도록 빛 비치는 곳에 종이를 펼치고 있다 시간이 좀 지난 뒤에 거두었으리라. 그는 이름을 쓴 위치의 바로 아래 즈음에 몇 마디를 더했다.

[ 노던 엘프가 뭐야? ]
[ 그리고 ]
[ 너는 이름이 두 개야? ]

미하엘, 윈터, 알레프, ……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이름이 짧았는데, 그가 생각하기에는 라클레시아만 다르니 특이하게 느껴진 것이다. 악수마저 잊은 그가 보편적 작명 방식을 기억하고 있을 리도 없었다.

423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8:27

똘갱이시끼야!! ㅋㅋㅋ 음성지원 돼서 재밌어요

424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4:59:28

영주 쫀아입니다~

425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1:29

>>416 >>419 저도.......... 굴리다 보니 조?용이라기엔 그냥 아방방 눈치 없고 해맑은 친구가 되어 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 뭐야? 악수가 뭐야? 엘프가 뭐야? ㅜㅜ 너 화났어?

🤦‍♀️


모두 안녕하세요~~

426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2:01

영주 쫀아~

>>423
사실 제가 사투리알못이라... 메구무 말투는 부산이 베이스긴 한데 경상북도 경상남도 짬뽕돼서 혼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참하구나...

427 윈터주 (Vk1FYA/es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3:44

>>425
다들 시작은 무서운 성격들이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ㄱㅇㅇ

>>426
사투리는 같이 지내다 보면 섞이는 법이니까요~ 일단 너무 맛있음

428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4:11

>>425
하지만 귀엽죠? 저도 언젠가 영이 한번 만나야하는데...

429 코우 - 메구무 (LhdVPFcr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4:33

여자는 하염없이 걷고 있었다
목적은 없다
그렇다고 돌아가야 할 곳도 없다
텅 빈 망령같은 여자를 이끄는 것은 오직 피의 부름뿐이다
...이지만

"메구무쨩이다."

그때, 코우의 붉은 눈이 조금 더 동그랗게 뜨인다
칼을 매고 있는 안좋은 인상의 사내
사람을 잘 잊기라면 둘째가라해도 과언이 아닌 여자라도 기억하고 있기엔 충분한 인상이다

"메구무쨩 안녕-"

그리하여 짧은 걸음에 다가가 인사를 건네어 보는데
―깜빡깜빡
무언가 이상을 감지한듯이, 코우는 눈꺼풀을 여닫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 가방이 없어."

43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05:45

>>427
흑표범 퓨마로 설정하면 무엇하나... 결국엔 깜냥이가 될 것인데... 스토리 중에 정화당해서 독기 빠진게 아니라 오너가 독기 없어서 독기 있는 캐를 못 굴리는 아이러니함...

431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0:13

다들 리하~ 좋은 오후!

432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2:44

>>426 사투리는 교류하다 보면 섞이기도 하니까 메구무쨩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여러 지역 말이 섞였다고 하는 건 어떨까요?🤔

>>4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솔직히 아방방하게 구는 거 재밌어요...... 얘 찐으로 짤처럼 굴 애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근히 말 많다는 것만 빼면 딱히 캐붕은 아닌 것 같기도???🤔 나중에 한 번 성격란 수정하긴 해야겠지만요~

>>4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저는... 말랑말랑한 메구무주가 넘 좋아요.....

433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2:58

다들 쫀오...

434 영주 (H4yuBgz786)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3:42

아델주 알레프주도 어서와요~~

역시 알레프는 노랑고양이라니까요

435 코우주 (9qO2lsN.tg)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5:51

다들 어서왓

436 아델주 (qaaV5Yr2Zw)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6:35

헤헤 다들 반가워~ 낮잠을 푹 잤더니 아주 기분이 좋네 :3 지금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4멀티, 아니 5멀티까지도(???)

437 라클레시아 - 윈터 (N0apFTFpcU)

2024-06-23 (내일 월요일) 15:19:30

" 그야, 그 누구에게도 해본적 없는 말이니까. "

나에게 평생이란 족쇄와도 같은 말이었다. 연구소는 좁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그렇다고 넓은 공간도 아니었다. 몇년 주기의 외출만 가능한 그런 곳에서 살아왔다. 이렇게 계속해서 영생을 살아야한다니 그것은 불공평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무언갈 잊을 수도 없는 이런 삶이 즐거울리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계속되는 삶에서도 계속 변화하는 것들을 체감하고 즐길 수 있다.

" 간만에 가슴이 떨리네요. 이런 느낌은 또 오랜만이라. "

매몰찬듯한 그녀의 말에도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다만 귀쟁이라는 말은 워낙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귀를 만지작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듯 했다. 나는 그저 무한한 수명을 얻은 것뿐이지 다른 것들은 차이가 없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연구소에서 쉽사리 나가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일반적인 존재들은 우릴 눈치채거나 할 수 없었지만 눈먼 총알 같은 것들은 또 다르니까.

" 지형 탐사를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기습 전투에 휘말려서 죽을뻔한 기억 정도는 있네요. 그리고 윈터 말대로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히려 지금부터의 하루하루가 이전의 삶들에 비해 몇배는 더 좋을거에요. "

멋쩍은듯이 웃으면서 뒤돌아선 윈터의 옆에, 아니 그보단 살짝 뒤에 나란히 섰다. 그래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급했을지도 모른다. 평소의 나답지 않게 너무 급하게 생각했다. 원래는 너무 느긋해서 결정이나 좀 빨리하라고 타박 받던 사람이 아니던가.

" 그리고 윈터 말대로 수천년이나 살아서 기다리는건 잘하니까~ 한 이 정도쯤? 에 서있을께요. "

그 정도는 괜찮죠?

438 알레프주 (YCpkjwKPAA)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4:12

다들 안냐세여..~~~

439 메구무-코우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6:06

"...그래. 안녕."

잔뜩 지쳤다는 듯 기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인사했다. 지금 메구무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신뢰가 마음 속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이라 무척 혼란스러웠지만, 코우는 (좀 특이해도)믿을만 했는지 그녀가 꽤 반갑기까지 했다. 표정은 죽상이었지만.

"...퍽치기 당했다. 퍽치기가 뭔지는 알제? 약이고 돈이고 가방까지 싹 다 털어갔다. 약장수는 약장순데 약이 없다니, 쫌 웃기제?"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없었는지 코웃음을 치던 메구무는 중얼거렸다. 그 가방, 나름 이름 난 장인한테 맡겨서 제작한거였는데 그걸 훔쳐가다니 이 썩을 놈들... 한숨을 푹푹 내쉬던 메구무는 이대로 근처의 식당으로 가려다가, 그녀가 신경쓰였는지 코우에게 물었다.

"니 밥은 뭇나?"

지금껏 동냥질(...)로 모은 돈으로 얼마나 사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처없이 떠돌아다녔을게 뻔한 코우를 두고 혼자 독식하자니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 겨우 한 번, 이번어야 두 번 만났을 뿐인데 정이 든걸까.

"같이 무러 가자. 뭐 묵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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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이 가방까진 안털렸다고 했지만 그냥 진행시켜!

440 메구무주 (lVtoZtXgPQ)

2024-06-23 (내일 월요일) 15:27:09

모두 어서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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