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situplay>1597048299>182 " 계속 대답하는 네 쪽도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 뭐, 자기 얼굴은 거울이 아니면 못 보는 법이니까... 내가 이해하도록 할까. "
쿡쿡대며 눈웃음 짓던 천은, 이어지는 자신의 도발에 제나가 조금 발끈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눈을 가늘게 뜨고 제나를 잠시 노려보았다. 어떡할까, 여기서 싸움이 나면 자신이 불리할 것은 없다. 먼저 공격을 하게 만들면 좀 아프기야 하겠지만 그걸 빌미로 이것저것 해볼 수도 있겠는데... 그래, 어쩌면 제급의 강자로부터 살아남은 자, 라는 것을 제나에게 조금 뒤집어씌워서 시선을 분산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혈화선을 살짝 내려 겉웃음을 지었다.
" 그럼 당연히 가능하겠지. 널리고 널린 '가주 후보'랑은 다른 한 명 뿐인 '가주 대리'이신데. "
이대로면 싸움이 나는 건 시간문제...였는데.
" 가주 대리는 그런 협박도 쉽게 할 수 있나 봐, 부럽구만~ 어디, 협박만 하고 끝내려고? 앗 차가."
앗 차가? 갑작스럽게 혈화선을 내려다보는 천의 표정이 구겨지는 게 실시간으로 보이고, 혈화선이 손의 움직임에 따라 내려가 있는 만큼 제나가 볼 생각만 있다면 그 위에 붉은 색의 슬라임이 부채를 쥔 천의 손과 혈화선 위를 찰랑거리며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게 보였을 것이다.
축제 당일,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노력을 확인하고는 별 말 없이 허가해주었습니다. 그로인해 아카데미는 아주 활기차졌고, 각각의 부스는 스테이지로 취급해 결계로 보호받고 있기에 주변에 영향을 주지도 않습니다. 각각의 이벤트들은 주변 걱정없이 온전히 즐길 수 있었고, 많은 학생들과 초청받은 외부인들이 돌아다닙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아카데미의 개인 병력들과, 학생회가 만약을 위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이 축제를 통해 무언가 새로운 일이 생길까요?
【1층】 여러 카페들이 모여 있고,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을 대비한 학생회의 임시 본부가 주둔해있다.
[마수 메이드 카페] * 유진 메이드 카페 + 마수 코스프레. 메이드들은 각자의 취향을 반영해 보통 메이드복을 입고 있기도 하고. 마수로 변장한 사람도 있고, 그 두개를 전부 접목시킨 사람도 있다. 언뜻 짬뽕으로 보이나 나름대로 퀄리티 있는 복장이 가산점.
[사격 스테이지] 맞춰서 떨어트리면 상품을 얻을 수 있는 부스. 아카데미에서 개발한 사격용 아티팩트를 사용한다. 기나 마력을 주입하는것으로 탄환을 쏘아내는 최신 아티팩트로, 상품보다는 아티팩트가 더 인기를 끌고있다.
【2층】 [냥냥 카페] * 송 이겸 고양이계 마수들을 만져보고, 놀아줄 수 있는 고양이 카페 마수버젼. 고양이 마수들은 매우 똑똑해서 이 아이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사람에게는 상품도 있다고 한다.
【3층】 [소설 판매 부스] '록시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 판매하는 부스. 일러스트에 상당히 공을 들인걸 지나가다 봐도 알 수 있다.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 여학생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풍요 찻집]* 천 소예 동양풍의 인테리어와 느긋한 분위기, 향긋한 초가 마음을 누그러트리는 찻집. 여러가지 특색있는 디저트를 팔고 있으며 점원들은 모두 인테리어에 맞는 복장을 하고 있다.
【4층】 [라이브 홀]* 룬칸 마치 클럽과도 같이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는 홀을 구현해놨다. 동시에 술이나 식사도 가능하다. 노래를 그저 즐기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식사하는 테이블쪽에서 그저 즐기기만 해도 상관없다/
[유령의 집들이]* 학생회장 '라디온' 심혈을 기울인 '유령의 집' 이었던것. 갑자기 기획이 바뀌어 유령의 산다는 집에가서 집들이 선물을 주고오는 이상한 던전 탐험으로 바뀌었다. 집들이 선물에 따라 유령의 반응이 바뀐다는데.. 뭘 가져가야 할까?
【운동장】 먹을것들을 파는 간이 부스들이 넘치며 장소의 특성상 여러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다.
[드래곤 라이딩 체험] 진짜 드래곤은 아니고 가상으로 구현한 와이번을 타보는 체험 부스. 아카데미의 기술력에 여러 동아리의 기술이 집합해 상당히 리얼해졌다. 그리고 특별 이벤트로 라이딩 경주도 하는데, 우승자에게 좋은 보상을 주는 모양.
[축제판 용봉지회] 원래는 진짜 용봉지회처럼 토너먼트를 할 예정이었지만, 예산이나 시간등 여러 문제 때문에 가상 구현한 마수와의 전투로 이벤트 형식을 바꿨다. 참가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1 ~ 10의 난이도를 선택해 가상으로 구현된 마수와 상대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수록 좋은 상품을 증정한다.
【성당】 찬송 Rock을 들을 수 있는 마도 아티팩트나, 신성 관련 악세사리등을 파는 부스가 있다.
[찬송 Rock] 놀랍게도 성당에서 펼쳐지는 밴드 공연. 누군가의 제안으로 인해 찬송가를 락으로 편곡했다고 한다. 비교적 축제와 연이 없었을거 같던 성당구역이 이 곳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찻집에 들어가니 보이는 건 소예였다. 자연스럽게 천은 메이드가 이야기했던 흉흉한 기운이 무엇인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저 여자를 말하는 거였군... 메이드라곤 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은 있는 모양이라고 중얼거리면서도, 천은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소예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 녹차 있으면 한 잔 다오. "
그리곤 앉자마자 차를 주문하는 것이다. 뭔가 물어볼 만한 거라든가, 해볼 만한 말이 떠오르긴 하지만 지금은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게다가..
엄마? 루루가 그렇게 어린 혼래빗 같지는 않았는데.. 뭐 중요한건 아니지만. 한 손으로는 앞발을 휘적거리는 루루에게 경단을 주고, 나머지 한 손으로 메이드가 보여준 서류를 받아 살펴본다. 정말로 가문에서 보내준 메이드가 맞구나. 하지만 대체 왜..? 내가 요 근래 뭔가 처신을 잘못한 일이라도 있었나. ...는 양심상 없다곤 못 하겠는데, 그래도 가문에서 메이드까지 계약할 정도인가.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진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잠깐 눈을 감고 있던 제나는 조금 뒤늦게,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메이드에게 인사한다.
situplay>1597048299>228 소예가 얌전히 주문을 받고 돌아가자, 천은 지금 상황이 위험하지는 않은가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일단 소예의 태도를 보아서는 괜찮을 것 같은데... 얼마 전에 마주쳤을 때와는 또 사뭇 다르다, 순전히 다른 보는 눈이 많아서인가?
" ...... "
얼마 지나서 녹차를 가지고 소예가 나오자, 천은 소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여 그녀의 시선이 제나와/파트리샤 쪽으로 향했다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알아챘다. 얼른 찻잔에 시선을 돌리고 피어오르는 김을 쳐다보긴 했지만. 결국 소예가 쟁반을 가지고 돌아가자, 그제서야 천은 혈화선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찻잔을 손으로 잡에 들어 한 모금 마셨다.
" ...... 꽤 괜찮군. "
혈화선에서 스며나오듯 등장한 슬라임이 있지만 천은 한번 흘겨볼 뿐, 일단 차를 한 모금 더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