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89 질문! 인첨공에 제법 정신의학이 발달한 듯 한데, 박형오 씨는 식물인간되기 전에 아들램한테 정신과 진료나 각종 심리치료를 받게 한 적은 없었어? 혹은 아들에게 능력 제어장치를 채워 학교에 보내서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거나! 새봄: 제가 레벨 1때 사고치고 잘 때 찼던 것처럼요
하나라도 해봤다면 유니온이 원래는 심성이 나쁘지 않은 아이라고 문서에 적혀있었으니 지금 이 지경까진 안왔을거같은데:>
그리고 지금 하려는 일 외에도 배후에서 리버티가 조직되도록 유도해서 학생들에게 연구원 살해를 강요하고 샤를리아 연구소를 날린 것에 대해서도 심판을 받아야겠지!>:3
>>391 일단 유니온은 어느 날 정신이 미쳐서 지금 저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딴에는 더 이상 이런 곳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고등학교 이전에는 생활에 큰 문제는 없었어요. 외로움은 좀 많이 느끼긴 했지만요. 일단 그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그 자체를 해결할 수는 없었죠. 그리고 제어장치는 이미 인첨공에 올 때부터 쭉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1위라는 타이틀과 그렇게 찼음에도 다른 이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초능력은 오히려 유니온을 고독으로 몰아갔어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강한 능력은 다른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질투의 대상이고, 시기의 대상이랍니다.
당장 목화고등학교의 은우도 마냥 선망만 받는 것은 아니에요. 질투의 대상이기도 하고, 시기의 대상이고, 동시에 멀리하는 이도 상당히 많고요. 그래서 아마 초기인가 그때 은우가 그 상황에 대해서 살짝 피식 웃으면서 비조하듯이 말한 것도 있었어요!
적어도 은우가 친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진 않을 거예요! 그 대신에 많은 것을 얻었고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요. 내심. 사실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만약 은우가 과거의 이런저런 일을 겪지 않았고, 세은이가 없었다고 한다면 은우도 아마 유니온 비슷한 루트를 탔을 수도 있어요.
사실 지금도 세은이가 있으니까.. 나는 부장이니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든 정신줄을 잡고 있는 것이다보니! 물론 티는 안낸답니다.
>>382 새봄주 서연 : 천재들이라니@ㅁ@;;;; 선밴 몰라도 난 두뇌파 아니야...(뻘뻘) 으아아 일기도 다 읽으셨군요👀👀👀 그러게요. 애기랑 잘 놀아주는 시터라도 있었으면 애기애기 때 친구 못 사귀는 게 그렇게까지 크리티컬하진 않았을 텐데요,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요령도 익히려고만 하면 놀이치료 심리치료 스피치학원 등으로 익힐 수 있었을 텐데...(당연히 저런 수단만으론 한계가 있지만) 그런 것도 일절 없었다면 의도는 그게 아니었더라도 아동 방임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딱한 사정과 별개로 지금까지 저지른 일들은 딱 테러리스트고 학살 희망자라 착잡하네요.
>>384 >>394 철현주 ...아무리 그래도 4시간 수면은;;;;; 수능 도전이 아니러 이승 탈출 넘버원 도전이 될 거 같은데요@ㅁ@;;;;;; (그래서 선배가 셀프혹사한다고 걱정했던 건데!!!!!) 으에에에 @ㅁ@;;;;;;;; 답레 정도로도 괜찮으셨다면 다행이에요. 답레에 다 반영 못하는 내용도 있고 오너로서 강철현이란 캐한테 호감 표현했던 적은 드물었던 거 같아서 아침에 주접 부려봤어요^^;;;;;;
>>385 수경주 황금 같은 주말에 특근 잡히셔서 고생이 많으세요... 돈도 돈이지만 주말을 잡아먹는다면 평일에 1.5일은 휴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89 >>395 캡 학교에서 친구 사귀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친구가 전혀 없는 원인이 순전히 레벨뿐이라고요? 헐;;;;;;;;;;;;;;; 고레벨이니까 어울리지 말라고 연구원이 말린다? (여기서 말린 연구원은 유니온의 연구원일지, 학교 동기들의 연구원일지???) 물론 세상에 사람은 다양하니 그런 이유로 안 어울리고 피하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었을 텐데...안타깝네요 8898ㅁ88988
>>399 안녕하세요! 서연주! 정확히는 너는 초특급 엘리트니까 저런 애들과 어울리면 안돼! 라던가 저 애는 너랑 차원이 다른 이야. 너는 다가가면 안돼! 식으로 쌍방으로 말리는 경우가 많았죠.
그리고 스토리 내에서는 레벨이 낮은 이들이 힘든 것만 주로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는 레벨이 높은 이들도 상당히 고달프답니다. 대표적으로 은우만 해도 퍼스트클래스라는 이유로 중학교때의 친구들의 대부분이 거리를 확 두고 멀어지기도 했고요. 물론 아닌 이도 있긴 한데 유니온은 애초에 처음 올 때부터 누구보다 막강하고 절대적인 초능력자였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어릴 때부터 쭉 그런 분위기가 있었고.. 대충 올해로 15년 정도 되었네요!
>>395 어... 캡틴아. 심리치료랑 정신과 진료를 정신이 미친 사람만 받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내가 오해했길 바라ㅜㅜ 그럼 우리 스레에서 심리치료 받는 캐들이 싹 다 정신이 미친 캐들이 되잖아ㅠㅠㅠ
그리고 난 유니온이 어려서부터 정신이 미쳤다는 요지로 말한 게 아니라(어떤 가치관에 맹목적으로 매몰되어 아무의 말도 듣지 못하는 지금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도 엄연히 정신적으로 상해를 입을 일이라서 그게 영향을 미쳤을수도 있겠다 싶어 물어본 거야ㅠㅠㅠㅠ 그리고 심리치료사같은 사람이라도 찬유한테 붙어있으면 찬유에게 브레이크가 되어주지 않았을까 싶었거든... 결국은 그런 사람을 곁에 두지 못했던 거 같아서 안타깝네 ._.
>>399 새봄: 에이 왜요 서형 완전 똑똑한데~>< 이번 보고서도 엄청 일목요연했잖아요! 그럼그럼 다 읽고말고!>< 그러게 말이야... ._. 딱한 부분은 있지만 너무 돌이킬 수 없는 짓들을 저질러와서 구제 여부가 불투명한게 씁쓸한 걸. 어쩌면 2대 대표이사가 없었더라도 비슷한 비극이 일어났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ㅅ;
>>397 캡 >>398 철현주 부장님이 정줄 안 잡고 흑화할 경우 나타나는 게 일전에 말씀하신 부장님 보스 루트인가 보네요👀👀👀
>>400 캡 어 어 어어어어;;;;; 그렇군요...인첨공이 아무리 레벨지상주의라고 해도 레벨을 떠나 친하게 지낼 만한 인격체냐 아니냐를 기준 삼는 사람도 상당수이리라 생각했는데요👀👀👀 유감스럽게도 하필이면 중학생 시절 부장님이나 유니온 주변에는 레벨만 보는 사람이 천지였나 봐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알겠습니다.
>>402 그런 쪽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도 올렸답니다! 심리치료도 받긴 했지만 결국 찬유가 결정하게 된 것은 현재 돌아가고 있는 인첨공의 모습,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니까요. 그에 대해서 실망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편을 들고, 아버지의 뜻을 따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엔 자신도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403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아닌 이도 상당수에요. 그만큼 인첨공은 현재 레벨만능주의가 강하답니다. 그래서 챕터1에서 샹그릴라가 뭔지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다 그거 먹겠다고 3학구가 난리가 났었던거고요. 결국엔 어른들이 나쁜 것이 맞아요.
>>405 새봄: 에이 남들이 알든 모르든 형이 생각해서 추론한 결과를 논리정연하게 정리한거잖아요 나 완전 감탄했다구요! 새봄: 암기는...... 같이 힘내봐요 히히 그럼그럼!! 자기가 불행했다고 남을 해치면 안되지><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진 모르지만 꼭 대가를 치뤘으면 좋겠는걸!
서연주 이따봐!><
>>406 음 그렇구나! 꼭 이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만 살 가치가 있는 게 아닌데 찬유가 그걸 몰라서 안타깝네<:3
그는 한 번도 스스로를 유능하다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아직 창창한, 불과 서른 중반인 나이에, 한 병원의 부장직에 오른 동시에 한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란 직함을 달고서도 그 자신이 재능에 축복 받았다 생각한 적이 한 순간도 없었다.
하여 수석이란 직책을 위해 개인실을 받게 되었을 때도 말단이나 쓸 법한 작은 사무실을 쓰겠다고 했었다. 기껏해야 책장 몇 개 들어가고, 개인 책상과 접대용 테이블, 2인용 소파까지 2채 들어가고 나면 넉넉함보다는 빠듯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그러면 직책의 위상이 살지 않는다며 더 큰 사무실을 쓸 것을 권유 받았으나 나중에, 라며 굳이 미뤘었다.
그런 행동으로 인해 주변에서 어떤 말이 나오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질긴 정신줄을 가진 인간이기도 했다.
단 한 사람의 반응만을 제외하고.
...오늘도 변함없는 일과를 수행하던 그는 남은 서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로 향했다.
"...아, 참."
뚜벅뚜벅, 묵직하게 복도를 걷던 걸음이 방향을 돌렸다. 최근, 갑작스럽다면 갑작스럽게 사무실을 바꾼 탓에 아직 가는 길이 어색하고 헷갈리는 탓이었다. 그렇게 살짝 돌아 도착한 그의 사무실에는 선객이 한 명 있었다.
"쭌 하이- 나 왔다궁-" "왔냐. 걔는." "오자마자 약 먹이구 옆방에 넣었지용-" "그래."
경박하게 들리는 말투로 그에게 인사를 한 선객은 그의 사무실이 제 집인 양 소파에 다리 뻗고 누워 있었다. 화 낼 법도 한 상황이지만, 하도 겪었는지 작은 한숨만 내쉬었다. 그가 아무 지적 없이 서류가 쌓인 책상으로 가자 선객- 진은 게임 하던 폰을 슬쩍 내리고 그를 보았다.
뭔가 할 말이 있는데 기다리는 것처럼.
시선을 눈치 챈 그는 무시하려고 했지만 계속 힐끔거리는 것을 무시할 수가 없어, 기어코 이마를 손끝으로 짚었다.
"...왜, 뭔데, 할 말 있으면 해." "음- 말해도 화 안 낸다고 약속하면?"
그 말에 그는 잠시 눈을 가늘게 떴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 내. 약속해." "진짜지? 나 방금 녹음했다?" "어." "좋아 일단 저장하고... 으음, 그게 그러니까 말이지이."
진이 느닷없이 말꼬리를 늘이면서 말을 하면 그 뒤가 썩 좋은 일은 아니라는 전조나 다름없었다. 아니나다를까, 한 번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가 그의 귀에 들어왔다.
"그러니까- 뭘 가져왔다고?" "음- 아마도 금고? 라고 생각하는데에." "그래서, 지금 그거 끌어안고 있다고." "뭐- 현실적으로 보자면 그- 렇지이-?" "바빠 죽겠는데 헛소리를" "앗! 아 화 안 내기로 약속했잖아-" "이걸 어떻게 화를 안 내는데. 젠장."
또 무슨 정신 나간 짓거리를 하려고!
그는 구겨진 인상과 달리 각 잡힌 동작으로 일어섰다. 몸을 세우자마자 곧장 넓은 사무실을 가로질러 내부로 연결된 다른 방의 문을 열었다. 잠겨 있지 않은 문은 저항 없이 순순히 열렸고 그 안에 비치된 간이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던 아니, 어쩌면 그저 거기 있을 뿐일 지도 모를 그녀를 보았다.
너비 30센치는 되어보이는 잿빛 금속 박스를 끌어안고 그 위에 녹아내린 듯 기댄 그녀를.
뒤늦게 따라온 진이 뒤에서 안절부절 못 하는 건 무시한 채 저벅저벅, 방 안으로 들어간 그는 눈 앞까지 가도 시선조차 주지 않는 그녀에게 물었다.
"왔는데 인사도 안 하냐."
그녀의 눈동자가 잠깐 위를 향했다. 그리고 다시 아래로.
"그 물건은 뭐야. 너 연구 계획서 제출한 것도 없잖냐. 보고 없이 아무거나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말 했을 텐데."
무응답.
"대답 안 하면 그거 압수한다."
그녀는 꼭 그가 그렇게 말하게 만들곤 했다. 꼭 한 번은, 강압적으로 말을 해야만 대답이든 행동이든 내보였다. 지금처럼.
"그냥... 보관함이에요. 집에 가져갈 거..." "보관함? 돌덩어리가 아니라?"
겨우 대답을 하던 그녀가 금속 덩어리의 측면을 건드렸다. 그러자 덮개가 사라지며 아홉 개의 버튼이 나타나고 그녀의 손가락이 그 위를 오가며 누르니, 정말로 열렸다. 철컥, 소리와 함께 열린 그 내부는 일반적인 금고와 다를 것이 없었다. 단지 아직 아무 것도 없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그저 단순하게 뭔가 보관하기 위한 물건인가.
질문을 시작한 그는 그 사실까지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렇기에 질문했다.
"안에 아무 것도 없잖아. 뭐 넣을 건데."
그리고 곧장 후회했다.
"머리... 아니다, 심장인가..." "뭐?" "뭐긴 뭐에요, 여기에 넣을 거지..." "내가 지금 그걸 되물은게 아니"
젠장!
금방이라도 노성을 지를 듯 그의 얼굴이 구겨지자 그때서야 진이 호다닥 다가와 그의 팔을 잡아 살짝 당겼다.
"쭌쌤- 화 안 낸다고 아까 약속 했잖아, 응?" "너한테 한 소리지 쟤한테 한 말은 아니다." "나한테만, 이라는 말도 없었는 걸? 쭌쌤-" "지금 그걸 말이라고." "쌔애앰-" "...X발."
말투는 여전히 경박했지만 진의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다 알지 않냐는, 이번만이라도 이해해 줄 수 있지 않냐는, 동정 섞인 절박함. 그걸 마주한 그가 그 이상 화를 낼 수 있을 리 없었다. 참고 참은 화를 욕지거리 하나로 압축해 내뱉고 그 방에서 등을 돌렸다.
"오늘은, 이만 데리고 가. 집에 데려다 주든 네 사무실로 데려가든." "그- 래도 돼? 요?" "어. 여기 있어봤자 잠도 안 자는데 둬서 뭐하냐. 바깥 바람이나 쐬게 해." "라져!"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진은 호다닥 그녀에게 다가갔다. 축 늘어진 몸 위로 입고 온 듯한 겉옷을 둘러주며 자 일어나야지 우리 사무실 가서 놀자- 하고 추슬러주는 모습을 그는 잠시 지켜보다가 방 밖으로 먼저 나갔다. 천천히 책상 자리로 돌아가니, 뒤에서 두 사람이 나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달칵, 문 열리고 진의 말이 뒤이어 들렸다.
"그럼 쭌- 오늘은 우리 먼저 갈게- 외롭다고 울면 안 되용-?" "하여간 끝까지. 가라 가, 제발 좀 가." "히히히히히. 그럼 내일 봐!" "어어."
소란이 일렁이던 사무실은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다시 적막에 갇혔다. 오롯이 혼자 남아 침묵하던 그는, 팔로 얼굴을 가리며 의자에 푹 기댔다.
그녀가 말했던, 머리와 심장. 그 의미를, 그가 모를 리가 없었다.
"젠장..."
그는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스스로를 유능하다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를 만나고부터는 더더욱, 생각할 수 없었다. 고작 어린 애 마음 하나 고치지도 못 하면서 이제는 그것에 신물마저 느끼고 있으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조용한 사무실에, 듣는 이 없는 탄식만이 한동안 이어졌다.
헛된 꿈 안고 나는 또 노래 하겠죠...
[Altair's Annoying Place] [알테어의 개인 채널~! 시끄럽고 정신없고 아무튼 이것저것 다 해보는게 모토! 배경음악/영상 외주 받아용~ 제작 문의는 메일 주세용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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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노래(cover) #4] https://www.youtube.com/watch?v=PoRNsq0ePyg //다른 커버곡이 없어서 원곡 들고 옴 즉당히 혜우 목떡 필터링 해서 들어주기 찡긋 목떡 곡 https://www.youtube.com/watch?v=8oV_qxVSt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