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235>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5 :: 1001

◆qrMRBpSduI

2024-06-19 19:33:34 - 2024-06-22 22:37:51

0 ◆qrMRBpSduI (gH1edRzR5.)

2024-06-19 (水) 19:33:3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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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21:29

>>895
과연... 어른스러운 아델씨...

901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19:21:48

>>899 핸드드립(물리) 라면...?? (???)

902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23:14

tmi

메구무는... 술을 잘 즐기진 않으려나. 약한 것도 특별히 센 건 아닌데 취하면 괜히 헤실헤실 웃는 파. 그리고 조용히 쓰러짐...

903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23:44

>>901 도시의 보건소에서 찾아오지 않을까요?

공무원 : 흠흠... 설마 손으로 원두를 가시는 겁니까? 체포!!

결국 또 공권력과 척을 치는구나 칼!!! 이 범죄자 놈!!!

904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19:24:11

윈터는 주당 설정 붙여놓고 아직 주점 못가봄

905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25:04

>>904
아 이거 왤케 웃기죠ㅠㅠㅠㅠㅠㅠ 주당인데 막상 주점은 못 가봤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6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19:25:11

>>902
취한 메구무는 잘 주워갈게요

907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25:45

>>902 손님! 결제 하셔야죠! 뭘 이미 많이 마시고 드신거에요? 헤헤 (영수증 바가지 폭탄!) 이후 메구무에게 멸망한 바&카페...
>>904 엇...? 당신은...? 설거지 고수? 주방담당으로 채용...!!!

908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19:25:50

>>902 귀여워..... 메구무는 역시 일본주 파려나? 위스키 같은거 접한 반응도 궁금하네~

>>9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숨쉬듯이 이어지는 보케와 츳코미 뭐야 ㅋㅋㅋㅋ 아 칼주 넘 귀엽다...(복복복복복)
하지만 우리는 무법자니까 괜찮아(???)

>>904 헉
나 술배틀하는 윈터랑 아델 생각났어.... 넘귀엽다이거...

909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26:18

>>906
아이리: ???? 마!!!! 거기서라!!!! 거기서라!!!!!

그러나 아이리는 검이기 때문에 혼자선 움직일 수 없었다...(눈물!)

910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27:40

>>908
고향이 한중일 골고루 섞인터라 소주도 마시고 고량주도 마시고 사케도 마셔봤지요~ 술을 그리 즐기진 않아서 차를 더 많이 마시겠지만... 위스키를 접하면 어떻게 되려나... 오너가 위스키를 안 마셔봐서 모르겠어요(멍청!)

911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19:27:46

핸드드립으로 원두 뽀개는거 너무 웃긴데 ㅋㅋㅋㅋㅋ

>>908
비공식이지만 윈터는 주당 아재들이랑 3대1로 술배틀 떠서 이겼다고요

912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28:27

>>908 고마워영 히힣ㅎ히히히히힣 근데 우리 무법자였..?! 칼 미안, 신분세탁은 여기서도 어려울거 같아...!!

913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30:09

>>911 하지만 어쩔 수 엄써요... 카페장비는 비싼걸... ㅠㅠ 이용권 두장을 여기다 써봐야하나..?!

914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19:31:14

>>910 되게 다양한 술들이 있었구나 :3 나는 약간 뭐라해야하지? 딱히 이름 없이 증류주 같은게 대세인줄 알았지 모야~ 헤헤 나중에 꼭 위스키 먹여보고싶네~ 취한 메구무도 귀여울것같아...

>>911 그러면 아델 완전 만취하는거 볼 수도 있겠다... 그 틈을 타서 귀여운 윈터 마구마구 머리를 쓰다듬어줘야만(윈터주:신고할게요)

>>912 헤헤 귀여워~~~~(복복복복복복복)

915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33:29

여러분의 꿈(욕망?)을 위해 오늘 식물이와의 미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보겠습니다! 카페 카페...!

916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33:50

>>914
ㅋㅋㅋㅋㅋ사실 이건... 원랜 일본풍이었지만 급하게 동아시아 3국이 짬뽕된 고향 설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위스키 마시면 큰 얼음에 놀라고 언제 다 녹냐고 속으로 투덜거릴 것 같은데....

917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34:07

>>914 아무리 귀여워 해줘도 음료 값은 다 받을거에요! (바가지 요금!)

918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34:39

핸드드립 원두커피 이제야 발견하고 폭소하는 중입니다

직접 손으로 갈은(물리) 원두 커피!

919 알레프 - 식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19:36:16

"...히에엑!"

휘감는 힘이 더욱 강해진다. 소녀는 쥐어짜인 수건마냥 기겁해대며 소리지른다. "안 먹을 거면 놔달라고, 이 무식한 풀떼기야!" 그 와중에도 발길질과 주먹질은 계속되었다. 어쨌든 소녀는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다짜고짜 집어삼킨 것도 그렇고 샌드위치까지 몽땅 뺏어먹다니!

"무슨 말이야, 그게!"

"그리고 난 인간 아니거든!" 여전히 끙끙대며 덩굴을 열심히 때려보던 소녀, 결국 포기하고 발버둥을 멈춘다.

"왜, 사람 처음 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쏘아붙이고선 이파리 인간을 지켜보던 소녀, 묘한 기시감에 잠깐 눈을 깜빡인다. 그러니까 그 감각은─ 라클레시아나 후지마, 네차흐를 봤을 때 느낀 것과 비슷했다. 이 이파리 인간도 하늘에서 떨어진 걸까?

920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19:36:50

>>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얼음이랑 같이 해서 먹는거라고 설명해주고 진득하게 술자리에서 놀려주고 싶은걸~

>>917 ; ;) 칼주 우리 친구잖아... 친구요금으로 오히려 내가 돈을 받는건 안돼?(칼주:뭐지)

921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19:37:12

다들 안냥하세여~~~ 시끌시끌하네여!!

922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37:50

>>918 안됔ㅋㅋㅋㅋ 좋아하면 안되욬ㅋㅋㅋ 캡틴이 보면 카페 장비 안 줄 수도 있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죽는 그날까지 커피 손으로 갈아야해?
스토리 하다가 적들이 흠... 왜 전투원이 아니라 카페 직원이 온거냐? 하고 놀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3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39:17

>>920 그건 당연히 오케이죠! 하지만 이녀석이 오케이일까!? (칼 손에서 원두 총알이 탕탕! 후루후루!)
>>921 어서와요 알레프주! 우리 보건소 직원(캡틴) 몰래 불법적인 카페를 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어요!

924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39:42

>>920
메구무: 먼 술이 드럽게 까탈스러버가...(얼음 녹기 기다리는 중)

사실 메구무는... 장난치면 참다참다 사람을 무는 쪽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적당히만 놀려주세요(?)

925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40:17

알렢주 쫀저예요~

926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19:42:36

>>924 칼이 물리는건 시간문제군요! 그래 칼아 너도 임자 한번 만날 때가 되긴 했어...!!

927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19:43:11

알렢주 안녕~ 리하리하야~

>>923 >>원두총알이 탕탕 후루후루<< ㅋㅋㅋㅋㅋㅋㅋㅋ

>>924 헤헤 좋아좋아 나중에 꼭 같이 마셔보자구~

928 식물 - 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19:46:29

여전히 흙은 비옥하고 햇살은 미약했다. 식물은 사냥이 하고싶었다. 도시에는 인간이 많았지만 아무나 집어먹을수는 없었다. 인간이란 학습을 하는 생물이 아닌가. 다른 개체의 눈 앞에서 사냥을 하면 경계심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그러니 식물은 대신 구석, 도로가 깔리지 않은, 인적 드문 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뿌리를 내리고, 의태를 풀고 마치 사냥하지 않는 동족처럼 위장한 채였다. 그는 불규칙한 자연에서 살아왔으니 덫을 파놓고 기다리는 데에는 자신이 있었다.

덩굴이 정말 '덩굴'이 되어 있은지도 한참, 골목 앞에 인간이 지나갔다. 바로 낚아챌수 있을 거리였다. 식물은 곧바로 덩굴을 뻗어 인간을 휘감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인간은 저항할 틈도 없이 땅으로 끌려들어왔다.

성공적인 사냥이었다. 이 구석진 골목은 다른 인간 개체가 잘 지나가지 않으니 이 인간을 완전히 소화해버릴 때까지 목격자는 없으리라.

.
.
.

"..."

"안삼켜져..."

덩굴이 간과한 사실은... 자신의 자생지에 서식하는 동물들은 죄다 크기가 작은 동물이었다는 점이다. 지금 줄기에 휘감겨있는 두발짐승, 인간쯤 되는 크기의 동물은 사냥해본적 없었다.

심지어 양 팔은 먹을수 없는 물건이기까지 했다. 바위? 돌? 그보다 차갑고 매끈한데. 서식지 페허에서 발견한, 인간이 두고 떠난 잔해들 사이에서 종종 발견할수 있는 재질과 비슷했다. 인간은 그런걸 몸에 달고 다니는건가? 양심이 있는 존재였다면 방금 자신이 사냥을 시도했던 사람에게 질문을 하진 않을 터였다.

"네 상부줄기, 뭐야?"

그리고 식물은 양심이 없었다. 상식도 없었다.

929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48:24

>>926
메구무: (으르릉)

>>927
네! 꼭 같이! 근데 아이리가 있는 이상 둘이 잘 지낼 수 있으려나...(걱정)

930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19:50:31

으음~ 아마 아이리에 관해서는 비밀로 하면 어느정도 잘 지낼수 있지 않으려나~ (고민)

931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19:51:08

>>930
아하 고런 방법이~!

932 칼 - 식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0:00:30

오늘 하루도 일거리를 찾아, 인맥을 찾아 헤매었다.
내게 지금 필요한 건 두가지, 바로 자금과 인맥이었다.
다행히 이전에 만난 먼저 추락한 선배에게 들은 바로는 이 세상에서 나 같은 추락자들은 경제활동보다는 의뢰를 받아주고 수행하는 흥신소 같은 일을 해야 하는 것 같았다.

"세상에 이게 무슨 게임도 아니고 뭔데..."

전에 부하들이 하던 게임을 떠올린 나는 부하가 했던 말을 회상했다.

'역시 무기는 현금으로 사는거야! 보스를 깨서 얻는 것 보다 더 낫지!'

아냐, 이 멍청한 놈... 도움이 안되잖아!

'이 캐릭터 어떠세요, 사장님? 이번에 저희 회사 상품 콜라보로... 제가 200만 크레딧이나 써서 그런게 아니라..'

너도 아냐! 이 멍청한 대머리 같으니! 내 기억 속에 부하들이 왜 이리 다 무능한거야!?
아냐, 네가 당황해서 그래. 칼, 넌 할 수 있다... 진정하고 잘 생각해보자...

머릿 속의 뒤죽박죽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던 나는 그제서야 도움이 될만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래, 중요한 물품 같은건 대부분 골목에서 줍는다고 했어!"

부하가 들었으면 머리를 붙잡고 바닥을 굴렀을 지식을 떠올린 나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뭔가 있을 법한 골목을 뒤져보기로 했다.

"우리 식으로 하면 되잖아? 불량배가 있다면? 잘 쓰다듬어주고, 영입하고, 사업구역을 늘리고! 아주 좋아."

물론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일을 크게만 벌리지 않는다면 공권력이 나서진 않을 것이었다.
이 세상에 공권력이란게 정말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불량한 사람들이 아주 아주 조금씩 돌아다니는 골목을 발견했다.
좋아 당첨이다! 저기로 가자!
극렇게 내가 위대한 첫 발을 내딛은 순간이었다.
무언가가 내 다리를 잡는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몸이 쑥 하고 내려가는게 느껴졌다.

"아뿔싸! 함정인가!? 공권력 네 이놈! 내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 친거냐?!"

세상에 양 팔까지 함정에 빠져버린 나는 뭔가가 나를 조이고 있다는 느낌에 당황을 했다.
무슨 함정이 이렇게 친환경적이냐? 나 같으면 여기에 폭탄 같은거라도... 아니 이럴 때가 아니었다.
우선은 벗어나기 위해 팔을 움직여보려 했지만 팔이 제대로 껴서 관절이 움직이면 살갗 부분이 아파오는 수준이었다.

"뭔데, 이거...!"

그때 함정을 설치한 이로 추정되는 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부 줄기? 이게 뭔소리야? 내 팔을 말하는건가?
다행스럽게도 나를 포획한 이는 지금 나를 어찌 할 수 없어하는 것 같았다. 역시 강철 팔이야... 비싼걸로 사길 잘했어...
난 조심스레 대화가 가능한 사람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했다.

"비싼거여서 그런것 같네요, 혹시 저를 이렇게 잡은 이유를 물어볼 수 있을까요?"

933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20:01:36

술하니 모두의 술버릇이 궁금해졌다!

메구무는 아까 말한대로 헤실헤실 웃는 것과 자는 것!

934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0:01:48

>>929 칼 : 아파... 할인권 줄테니까 봐줄래요?? (정상요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935 식물 - 알레프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0:03:00

어느새 발버둥을 그만둔 인간이 물었다. 사람을 처음보냐고? 정답이었다. 이 덩굴식물은 인간을 본 적이 없었다.

"처음봐, 아닌가? 인간이 아니랬으니까- 아직 본적 없어! 넌 역시 의태? 인간은 땅을 떠났어. 하나도 없어."

많은게 생략된 대답이었다...

"여긴 도시니까. 그리고 인간은 자신들의 서식지를 도시라고 불렀어. 인간의 서식지에 사는 두발 짐승은 인간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덩굴은 땅에서 인간 아닌것을 퉤- 뱉었다.

"그럼 넌 누구?"

그러면서 식물은 생각했다. 인류가 떠난 후에 그 서식지를 차지한, 인간으로 의태한 다른 동물이 분명하다고. 사실과는 거리가 먼 추측이었다.

936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20:03:25

>>9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비유로 문다고 그랬지 진짜 물어뜯진 않는다구요!!!!! 물론 으르렁대긴 했지만...

937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0:05:13

>>936 으히히히힣 걱정마세요! 30초만 같이 있으면 물릴게 뻔해요! 히히히ㅣㅎㅎ

938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0:05:59

칼은 남들에게 이득만 취하려는 나쁜 놈이니까! 개과천선에는 여러분의 매(?)가 필요합니다 후후...! 마음껏 패세여!!

칼 : 네?

939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20:08:36

>>9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괴퇴치단 시라호시의 미친개 후지마 메구무!

>>9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이전부터 칼한테 꼭 돈미새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되나요???(죄송합니다)

940 영주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0:22:26

하는 김에 저녁도 먹고 돌아왔슴다.........
아델주 질문이 있는데요! 아델도 여관에 묵고 있는 만큼 영이가 아델을 본 적이 있다고 해도 될까요? 얘라면 심장이 안 뛰니까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텔스 가능할 것 같은데(?)

941 아델주 (sFpZx2cvKI)

2024-06-22 (파란날) 20:23:06

영주 다시 리하리하야~ 난 괜찮아! 본 적 있다고 해도 좋아~ 헤헤 그것도 재밌을것같은걸~

942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20:23:47

영주 저도 리하리하예요~!

943 칼 주 (IvjUuMLnEg)

2024-06-22 (파란날) 20:25:10

>>939 완벽해요...! 만나서 꼭 혼내주세요!! 버릇을 이젠 고쳐야해! 돈 때문에 뒤통수 맞고도 돈 타령이야!!

영주 어서오세요~!

944 코우주 (1hTzW6q1rs)

2024-06-22 (파란날) 20:26:57

헉 아델주 막레줬었구나
수고해써~ 담에 또 놀자 ><

945 영주 (OLsWge2nAU)

2024-06-22 (파란날) 20:27:27

아델주 메구무주 칼주도 안녕안녕임다~

>>941 야호!!! 그러면 아는 척 해야지~

946 식물 - 칼 (M4jFjVLORI)

2024-06-22 (파란날) 20:28:06

비싼거여서? 그는 알아들을수 없었다. 덩굴은 식물치고는, 아니 평균적 인간과 비교하여도 명석한 편이었으나 모든게 무너진 폐허에 일부 남아있는 기록만으론 한계가 있는 법이었다. 그러니 그는 상식이 없었고 인간의 경제 구조를 이해할수 있을 턱이 없었다. 인간에게 비싼 물건이란 말은 곧 품질이 좋다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을 터였으나 이 덩굴은 비싸다는 단어조차 이해하지 못했으며 당연하게도 의사소통은 실패로 돌아갔다.

"비싼거? 몰라. 당연히 사냥."

식물은 고민했다. 인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인간의 줄기를 대신하고 있는 바위-식물은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는 자신의 줄기를 손상시키기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건 위험했다. 인간을 뱉어내면 보복이 돌아오겠지. 자신이 폐허에 자라던 실새삼을 뽑아버렸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인간이 말라죽을 때까지 버티는 것도 곤란했다. 이곳은 골목이었고 해가 들지 않았으며 광합성을 할수 없었다. 사냥하지 않는 식물들은 며칠쯤이야 그늘에서 버텨도 문제가 없을테지만 의태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포식성 덩굴은 여기선 금세 배고파질게 분명했다.

그리고 식물은 답을 찾아냈다. 바위줄기가 위험하다면 그것만 없으면 되는게 아닌가.

"너, 상부줄기 놓고가면 놓아줄게."

어찌저찌 떠올린 절충안이었다.

947 메구무주 (CnClERPoTg)

2024-06-22 (파란날) 20:28:35

>>9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퍼펙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미새와 미친개의 만남! 벌써부터 짜릿해!!!

948 알레프 - 식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0:30:43

결국 이파리 인간은 소녀를 뱉어내었다. "으으." 소녀는 영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흙투성이 된 다리를 털어낸다. 자갈이며 흙이며 붙어있던 하반신은 그새 깨끗해졌다. 지저분해지지도 않았고.

"그러니까 거기엔 인간이 한 명도 없었단 거지?"

이파리 인간이 한 말을 가만히 곱씹어보던 소녀, 겨우내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파리 인간의 세계에선 인간이 모두 땅을 떠났다... 그렇다면 이파리 인간은 뭐지? 단순한 이종족이라기엔 왠지 낯설다. 그보다 좀 더 무지하고 본능을 따르는 듯한...

"내가 누군지는 중요한 게 아니구."

소녀는 주저앉은 자리에서 땅을 박차고 일어선다. 그가 정말 인간 없는 세계에서 건너온 존재라면, 자신이 신이라고 말한들 알아먹지도 못할 것이다.

"너, 하늘에서 떨어졌지?"

소녀는 곧바로 본론을 꺼낸다. 지금까지도 계속 느껴지고 있는 기시감은, 분명히 그가 추락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여긴 네가 살던 세계... 그니까 네 고향이 아니야. 다른 세계라구. 세계가 뭔진 알아?"
"여기 인간들은 땅을 떠나지도 않았고 멀쩡히 잘 살고 있어. 그리고, 으음, 인간처럼 생긴 다른 사람들도 있고."

설명에 재주도 없거늘, 추락자들이 처한 상황을 막상 알려주려니 말문이 턱턱 막힌다. 게다가 그는 평범한 존재도 아닌 것 같아보였으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어?"

949 윈터주 (4iZRU/bNH2)

2024-06-22 (파란날) 20:31:27

상부줄기에 터져버린 윈터주 갱신합니다

950 알레프주 (WYBk66i9D.)

2024-06-22 (파란날) 20:31:29

영주 어솨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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