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98 정확히는 대상에게 물어서 원하는 정보를 받는 거랍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확실한 것은 아니에요. 답한 개체의 주관이 들어가니까요. 그런데 이 정도가 되려면 레벨5에 가까운 계수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아직 서연이로는 그 정도는 힘들 것 같네요. 어느 정도 간단한 것이라면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전문적까진 힘들 것 같아요.
자든 말든 냅두라는 말에 한양은 자신의 뒷머리를 긁으면서 꽤나 곤란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분명 또 집에 가자고 하면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예민하게 나올 거라고 예상됐지만 놔둘 수도 없는 상황. 한양은 작게 한숨을 쉬면서 신경을 끄라는 혜우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진짜로 신경 끄기에도 그렇고- 신경을 쓰자니 본인이 불편해 할 것 같고- 그러다가 한양의 머리 위에는 불이 켜진 전구 하나가 떴고, 한양은 바로 탕비실 입구로 간다. 바로 입구 옆에 있는 히터 리모컨. 여기서 자게 냅두려니, 몸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라고 걱정이 됐지만.. 부실을 따뜻하게 만들면 해결되는 거잖아?
한양은 히터의 전원을 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실은 따뜻한 온기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본인의 자리에 앉으면서 해결됐다는 표정을 짓지만..
" ..... "
3분 가량 지났을까? 본인도 온기에 취해서 책상에 머리를 박은 채로 점점 잠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야 서한양 역시 피곤하니깐 말이야.
증식이나 토끼고기라니... 뭐 물론 동월이 정말로 할 리가 없기에 장난이란것 쯤은 알고있다. 다만 애린의 말에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어버리는건 어쩔 수 없으려나.
" ....? 왠진 모르겠지만 주먹을 들고 밤꿀을 날리고 싶은 느낌이야. "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뒷말은 못들은 것 같지만, 지금까지 당해온 경험에 의해 주먹이 쥐어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 지성... 음. 정확한건 모르지만, 진짜 지성이 있다고 해도 주식을 인간으로 삼고있는 놈들이니... "
그것들은 항상 부드러운 살과 피에 고파있다. 괜히 부적구에서 인간이 (놈들의 화폐로)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거래마저 인간을 따라하는 것이겠지만... 잠시 고민하던 동월은 더 이상 생각하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어릴때 귀엽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에, 동월은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이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지갑 속에서 오래된 사진 한장을 꺼냈다. 꽤나 지금보다 더 어두운 느낌의, 어린 시절의 동월이 담긴 사진이었다.
" 이 봐. 이게 어디가 귀여워? "
아무래도 자신은 어린시절에 귀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꺼낸 듯 하다.
" 흐음.. 인첨공이 지옥이긴 하지만 죽음의 땅이 될 일은 없겠지. "
누군가가 초능력자들이 빡친다고 핵이라도 몰래 하나 떨구지 않는 이상은, 이곳이 사라질 일 따위는 없을 것 같았다.
" 쇄빙기? 그건 기행이 아니잖아. 사고였을 뿐이야. "
과연 부실에 쇄빙기를 들고 온 남학생이 게시판을 뚫어버렸다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이 들었을 때 기행일까, 아닐까?
신경쓰인다면 기분탓이라는 말에 아무래도 믿음이 안가는지 의심어린 눈초리로 바라보았지만, 그것도 금방 거두어졌을테다.
" 서로 도와주기로 했으니까. 금방 찾을 수 있을거야. "
'언젠간' 이라는 것은 속편한 말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줄기 희망을 주기에는 충분한 말이었다.
" 그-런검까? "
다른 사람의 심리에 대해선 아직 어려워하는 동월이었기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찾지 못해 결국 또다시 그녀를 따라하는 것이다. 옆으로 기울어지는 고개는 덤.
" 괜찮아. 멋대로 해석하는 것도 너의 사랑이 될테고, " " 넌 오히려 그편이 더 어울리려나. "
틀에 박혔다거나 하는 말은 그녀와 어울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뜻대로 해석하고, 적응해나가는게 오히려 그녀다운 일이었을까?
" ...... "
갑자기 머릿속에 의문의 광고 BGM이 흘러간다. 사람이 그 파이가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 맛있으면 누가 먹어버릴테니까.
" 뭐... 백허그가 과연 상처를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고... "
그렇게 얼굴을 가까이 하려는데, 그녀가 한발 더 빨랐다. 기습적으로 맞춘 입술은 부드러웠고, 그 부드러움은 동월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당황했으면서도 몇 번이나 맞춰지는 입술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끌어안은 팔에 힘이 더 들어간다. 조금 커진 눈으로 그녀와 시선을 맞추며 입질하는 소리에 맞게 고개를 슬금슬금 뒤로 빼는 모습이 볼만했을 것이다.
" .....하여간... " " 반칙이잖아. "
눈에 띄게 달아오른 얼굴이, 조금은 불만을 가진듯한 표정으로 그녀와 마주한다. 이내 자신이 졌다는 듯이 빙긋 웃는다.
" 좋은 소식은 네 타이밍이 끝내줬다는 거고, " " 나쁜 소식은, 난 지고는 못산다는 거지. "
애정표현으로 승패를 가르는 것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동월은 지지 않겠다는 듯이, 이번엔 자신이 한번 더 앞으로 전진한다. 피하지 않는다면 몇 초간, 어쩌면 조금 더 길게 그 시간을 즐기고서야 고개를 뒤로 무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