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situplay>1597048079>644 " ...내뱉은 말이 있으니, 다음 번엔 그러지. "
하는 수 없다. 한번 넘긴 걸로 만족해야지. 데이트?라는 말에 조금 정신이 아득해질 것 같았지만 지금 살았으니 그걸로 됐다. 또 보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여성이 방을 나가자마자 작동되는 장치들, 쓰잘데기라곤 없는 장치라며 중얼거리던 천이 운동장에 있는 포탈에 생긴 이상을 눈치챈 건 잠시 뒤였다.
" 그 암살자 놈이 무슨 짓이라도 한 건가? 검수 녀석... 저지하지 못했나? "
숨이 붙어있긴 한 건가, 그제서야 우성의 상태를 조금 고려하려는 듯하던 천은 일단 방을 나서 운동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우성은 멀쩡?했고, 말을 들어보니 암살자는 사살한 모양이다. 실력이 괜찮은 건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
" 이건 또 뭐야, 가지가지 하는군. "
포탈이 붉게 변했다. 일단 포탈이 깨지거나 닫히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다행인 일이지만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이... 그새 누가 손을 썼나 싶은데. 천은 포탈을 쳐다보다가 선생들이 무언가를 포탈에 쏟아붓는 걸 발견하고 부채로 그걸 가리켰다.
검은 벼락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서 끊임없는 격통이 치솟습니다. 그럼에도 룡성은 빠르게 다가가 샤먼을 베어넘겼죠. 마나 실드에 가로막혀서 깊게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 대신 마나 실드를 부쉈습니다.
이어서 제나가 날린 나비들이 날아가 샤먼의 머리를 노리고 폭발했고, 이미 박살난 마나 실드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샤먼의 머리를 날려버렸습니다.
【끄에엑!?】
그 사이에 파트리샤가 룡성에게 응급처치를 해줘 상태가 조금 나아집니다. 아까 구해낸 학생들도 일단은 무사해보입니다.
고블린 샤먼 / HP: 0 . .
쓰러진 고블린 샤먼과, 어느새 남은 고블린들을 다 베어버린 가면의 여자... 는 벌써 사라지고 없습니다만. 간신히 숨을 돌릴 수 있나 싶을때 살아남은 한명의 선생님이 급하게 여러분을 부릅니다. 물론 이 선생님도 서있는게 한계일만큼 큰 데미지를 입었지만요.
"얘드, 얘들아.. 어서 모이거라. 아무래도 포탈쪽에 이상이 생긴 모양이야. 어서 귀환해야해... 내가 곧바로 포탈 앞까지 순간이동 시킬테니 그 앞에 뭐가 있든 신경쓰지 말고 오직 포탈에 뛰어드는것만 생각하렴. 알았지?! 적이 보이든 말든 도망치는거야!!"
선생님은 여러분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아티팩트를 작동시켰습니다. 아마 겨우 챙겨온 탈출용 아티팩트겠죠. 그것은 범위안의 모두를 강제적으로 포탈 앞으로 순간이동 시켰습니다. 근처에 있던 고블린 시체도 몇 딸려오긴 했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닙니다. 포탈 앞에는 정체불명의 무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말을 되새깁시다.
ㅡ "우성군!?"
"천군도 와주었나!"
선생님들은 시선을 돌릴 여력도 없어보였지만, 우성이 해준 설명에 침울한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일단 자세히 살펴보니 선생님들은 포탈에 마력을 계속해서 주입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그 말대로일세, 지금 포탈의 좌표를 바꿔서 여기에 몬스터들을 보낼 생각인거 같아."
"일단 마력을 있는대로 들이부어서 좌표를 뺏기는것만은 막고 있다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니, 포탈을 유지하는 장치에 그것을 조작하는 기능도 같이 달려있는데. 그 조작에는 마력이 소모되는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선생님들이 이렇게 마력을 주입하고. 그 마력으로 장치를 조작해 포탈을 뺏으려는걸 계속해서 막아내고 있는 상황인거죠.
"우성군, 혹시 괜찮다면 마력을 써줄 수 있겠나?"
몸은 꽤 지쳤지만, 그래도 아직 우성의 기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천에게는 장치의 조작을 돕는걸 부탁했습니다.
situplay>1597048079>653 보아하니 누군가 포탈을 탈취하려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것만은 막기 위해서 마력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었고. 천은 대강 상황을 파악하곤 포탈을 방어하는 장치 쪽으로 움직였다. 이걸 빼앗기면 대참사가 나겠지. 학교가 무너지면 그 여자도 풀려난다... 여기에 묶어두는 게 지금은 최선이다.
포탈 앞으로 이동한 인원중에 선생님들은 없습니다. 아까 여러분을 아티팩트로 이동시킨 선생님도요. 아마도 이 아티팩트.. 본인은 쓸 수 없는 모양이군요. 제나는 그대로 파트리샤를 데리고 포탈을 통과했습니다. 파트리샤가 구하려고 했던 선생님 '이었던 것' 을 치우긴 했지만 뭐 어쩌겠어요? 다만 그 짧은 순간에, 무언가와 눈이 마주친 기분이 듭니다만....
천은 곧바로 장치를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 상태라면 포탈의 주도권을 뺏겼을겁니다. 그래도 우성이 손을 더해, 마력이 보충되고 천의 명석한 두뇌 덕분에 아주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왔다면 결과가 달랐겠지만 어쩔 수 없죠. 이쪽도 목숨이 위험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벌어놓은 몇초간의 시간이, 다른 이들이 포탈을 통과할 수 있는 그 '몇 초'를 남겨주었습니다. 거의 구르듯이 포탈을 통과하는 학생들의 상태는 뭐.. 만신창이였죠.
학생들의 통과가 끝나자 포탈은 곧바로 폐기해버렸고.
드디어.
상황이 끝났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 . 한편 우성이 말한대로, 여유가 있는 다른 선생님들이 학교를 살폈으나. 딱히 발견되는건 없었습니다.
카르마 가문의 일원이라는 사람이, 구해내지는 못할 망정.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만 받아 버렸다.
자신은, 역시 가주 후보여서는 안 되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라고 무모하게 앞으로 나섰을까. 함정에 뛰어 든 분을 잡는다고, 무모하게 나섰던 것일까. 스텔라마저 희생할 뻔하고, 구역질 나게, 살아남아버렸다. 살려야 했는데. 도와야 했는데. 쉬이, 진정할 수가 없다. 아직도 날붙이가 자신의 사지를 베어가르는 듯하지만, 이 마음의 격통보다 더하지는 않았다. 눈 앞의 선생님들이 죽어나가는, 그 장면은... 그리고, 그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의 모습은. 영원히 마음에 불타오를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