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한 1년전부터 계속해서 하고 있는 생각이었다. 암살시도를 피하기 위해 이른 나이에 아카데미에 입학해서 줄곧 지내오던 록시아는 아카데미 내부에선 보는 눈도 많고 외부의 간섭도 어렵지만 만약 자신이 졸업하고 난 뒤에 다시 가문으로 돌아갔을때 생길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어릴때 자신이 겪은 것들의 연장선, 아니 그때보다 더욱 심해질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그들은 다급해질테고 더욱 노골적인 수를 쓸테니까.
" 리샤, 만약 졸업하고 가문으로 돌아간다고해도 계속해서 위협은 있을꺼야. "
가주가 된다고해도 그 위협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숙청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까.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더욱 발악할 것이고 그 영향은 고스란히 가문에 미칠 것이다. 차라리 그 전에 많은 것들을 해결해두면 후일을 도모하기 더욱 쉬울 것이다. 하지만 파트리샤에겐 그 말이 충격이었는지 눈에 눈물이 고이다 결국 흘러내린다.
" 나는 죽지 않을거야. 조금 다칠 수는 있어도. "
눈물을 닦아주려 손을 뻗은 그는 조심스럽게 파트리샤의 눈가를 훔쳐주려했다. 그리고선 어떻게 해야 위로가 될까, 하고 고민하다가 가깝게 다가가서 그녀를 끌어안아주려했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등을 도닥여주려했던 것인데, 어쨌든 록시아는 파트리샤에게 옅은 미소와 함께 속삭이듯이 얘기했다.
" 말했잖아. 리샤가 날 지켜달라고. "
물론 그것은 그 또한 파트리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었다. 더 나아가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누구도 다치지 않게하겠다는 의지. 근데 파트리샤가 여기서 울어버리면 자신이 울린것처럼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와중에도 주변 눈치를 조금씩 보고 있었다.
갑자기 긴급 상황이라는 방송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록시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운동장으로 향했다. 긴급 상황이면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켜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어째서 몇몇 학생의 이름이 호명되는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다. 거기에 호명된 이름 중에서는 자신의 사촌 여동생도 있었기에 더더욱.
" 저희도 학생인데 긴급 상황엔 대피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몇몇만 불러냈으니 이 인원들만 대피하라는 일은 없을 것이란걸 잘 알고 있었다. 살짝 불만스러운 얼굴로 선생님들 앞에 선 록시아는 무슨 말을 하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팔짱을 낀채 서있었다.
학교 뒷편. 선생들과 학생들이 거의 오지 않는 장소였다. 우성은 자신과는 관련이 없음을 예상했지만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우성은 잠시 벙찐 표정을 지음과 동시에 입에 물던 담배도 순식간에 타버려서 재가 되기 시작한다. 우성은 연기를 뱉고, 휴대용 재떨이를 열어서 재를 턴 후에 꽁초를 넣어둔다.
거론된 이름을 보아하니.. 저번에 무작위로 선정되어 학교근처를 탐사한 이들의 이름이었다. 공통적으로 전부 마수들과 크고 작은 싸움이 있었지. 아마 그것과 관련된 일이라고 예상되는데... 일단은 부르니깐 가봐야지?
"이미 이 일은 다 끝난 것이 아닌가.."
우성은 작게 중얼거리며 운동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역시 저번에 본 학생들이 있었다. 달라진 점이라면 여럿 교사들까지 있었다는 것이고.. 실전 과목 위주의 선생들이라.. 저번 일을 배경으로 테스트라도 할 것인가?
오후 2시 경, 운동장으로 이름이 호명되어 불려온 상황. 그것도 긴급상황이라는 말로 불린 것은, 어째서일까. 조용히 이곳으로 향하면서도, 의문이 들었다. 무슨 일이 있기에 긴급 상황이고, 무슨 이유로 자신들을 부른 것일지. 그리고, 긴급상황이라 하면서 다른 학생들은 대피라던가의 지시를 듣지 못한 것인지.
아니, 못 들은 것일까, 아니면 말이 없었던 것일까. 꽤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의 전개에, 조금 정신이 없는 상태로 운동장에 도착한 파트리샤는 꽤나 불안해보였다.
"모두 모여줘서 고맙다. 일단.. 사정 설명을 하기 위해서 모았을뿐. 이번 일에 참가하고 말고는 자유라는걸 알아줬으면 하는군."
선생님들의 표정은 꽤나, 심각해보였습니다.
"학생인 너희들의 도움까지 받아야하는 상황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만.." "선생님, 일단 상황 설명부터.."
"아, 아.. 미안하군.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오늘 오전에 10명정도의 학생들이 단체 의뢰를 나갔고, 별로 특별할거 없는 토벌 임무였다. 만, 지금 막 구조요청이 들어왔더군, 미리 설명하자면 그 학생들이 애먹을만한 난이도의 의뢰는 아니었어. 물론 실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거지만 문제는 이 구조 요청이 학생한테서 들어온게 아니라는거지."
학생한테서 들어온게 아니라니?
"뻔뻔하게도 누군가가 의뢰에 끼어들어 학생들을 제압한거 같고, 그 제압을 한 외부인이 구조요청을 보내온 상황이란거지. 여기까지 들으면 예상이 가겠지만 이 멤버는 구조를 도우러 갈 멤버들을 꾸린거다."
토벌 임무로 의뢰를 나같는데, 누군가가 의뢰에 끼어들어 학생들을 제압하고, 그 누군가가 구조요청을 보내왔다? 이건... 인질?
어째서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 그리고, 어째서 이것을 우리들에게? 선생님들은, 어떻게 운용을 하시려고 우리들을 부른 것일까? 그리고, 자신이 어째서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한 것일까? 모르는 것 투성이여서, 오히려 영문을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을 질문하기도 어렵다. 조용히, 구석에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자. 질문은, 다른 사람들이 해 주는 것 같으니까...
저번부터 요상한 일이 자꾸 일어나는 것 같다. 난이도가 낮은 토벌 임무에서 갑자기 강적이 나타나서 제압을 하는데 애를 먹지 않나 거기에 더해서 엄청 큰 부상을 당한 일도 있었다. 최근 아카데미 주변으로 불순한 기운이 감도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록시아뿐만은 아닐 것 같았다.
" 그래서 그 학생들을 구출하는게 지금 임무라는 것이죠? "
아카데미에 남아있는 다른 학생들을 노릴 수도 있으니 선생들은 아카데미를 지키고 지금 호명된 학생들이 구출한다는거라면 납득할 수도 있었다. 록시아는 찡그렸던 표정을 풀고선 손을 꼼지락대며 풀고선 말했다.
우성은 상황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인다. 선생님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학생 열 명이 단체로 토벌 임무를 나갔는데, 예상치 못한 외부인의 습격을 받았고, 그 외부인이 구조 요청을 보내온 상황이라는 것이다. 우성은 이 정보를 곱씹으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왜 외부인이 학생들을 제압하고 나서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이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질작전. 외부인은 특정 이유로 학생들을 공격했으며, 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부인이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은 학생들을 인질로 잡아 학교 측에 협상 조건을 제시하려는 목적이 있을 수 있어.
이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 인질작전이 아니었다면....
그냥 다 죽여버리고 구조요청도 하지 않을 것이니깐. 하지만 목적은 확실하지 않아. 사실 저 제압이란 것도 선생들의 예상이지, 예상치 못한 위험에서 우연히 외부인이 개입해서 도와주고..혼자서 전부 구조할 깜냥이 안 나니깐 요청을 한 것일 수도 있고..
"물론 협조하겠다마는...질문이 있는데요~ 일단 지금 사전정보가 너무 불확실해서요."
"혹시 구조요청에 추가적인 신호가 있을까요? 아니면 평소에 학교랑 갈등이 있거나 정말 어쩔 수 없이 불이익을 당한 사람이던가요~"
"고의적으로 개입해서 학생들을 제압한 것이 맞다고 가정하면... 그걸 또 굳이 구조요청을 해서 불러내려는 걸 보면 함정 혹은 협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이유없이 구조요청을 하지는 않았을 테니깐.. 우리도 잘못하다가는 녀석의 함정에 당해서 구조요청이 또 올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