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나오니 강산도 머쓱해진다. 진짜 거짓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와는 별개로 윤성이 자신을 불편해하는 것이 뻔히 보이니... 내가 오버했네. 오버했어. 따지고 보니 처음 본 사람에게 다짜고짜 공부하라는 둥 했으니 초면에 무례하기는 이쪽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강산은 GP칩을 도로 품에 집어넣는다.
"그래도 내 연락처는 받아둬라. 내가 이래봬도 특별반 안에서 발이 넓으니까 말이지. 공부하다 모르겠는 거 있으면 물어봐도 되고."
대신 관자놀이를 누르는 제스처와 함께 윤성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전송해둔다. 때로는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을테니까. 강산도 윤성의 도움이 필요해질...지는 아직 모르겠다만. 이녀석 자기 무기가 뭐고 주기술이 뭔지 얘기도 안 했으니 말이다... ...그런 녀석이면 특별반 단톡방에도 굳이 들어오지 않을테고.
슬슬 해산할 각을 보던 강산은 윤성의 말에 의아해한다. 그리고 그 표정은 이내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기색으로 이어진다.
"허....이거...이거 완전 어처구니 없는 놈일세."
헛웃음을 흘리며 중얼거리면서도, 강산은 윤성의 눈을 피하지 않는다. 피식, 하고 입꼬리를 올리면서도 묻는다.
"말로만? 연락처는 안 줘? 뭐...이번엔 나도 부담준 게 있으니까. 다음에 만났을 때 주든가. 나도 할 일 있으니까 말이지."
그렇게 말하고는 나왔을 때처럼 로프를 타고 도로 방으로 돌아간다. 로프가 쭈그러들며 붙잡은 강산을 위로 끌어올린다.
"살아 있어라. 상대 안 가리고 깝쳤다가 목숨 버리지 말고."
//17번째. 앗 꼭 그런 걸 기대한 건 아니긴 한데... 다만 제가 이런 상황이 첨이라 약간? 당황했던 거? 같애요???
윤성이 본성을 드러내길 바랬다기보다는...강산이만 자기 얘기를 하는 것 같은 감이 있었어요. 이번 일상에서 강산은 윤성이한테 가족 관계나 주기술은 뭔지...같은 그런 단서를 드러냈고 윤성이는 이런 걸 전혀 공개 안했잖아요. 그 외에도 뭔가 반응할 만할 키워드를 나름 꾸준히 던져줬다고 생각했는데.... 강산이네 가족 얘기 나왔을 때도 나중에 찾아봐야겠다곤 생각은 하지만 뭔가 되묻진 않으니깐 스몰토크가 잘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를 들어 윤성이 성향을 봤을 때 중간에 마도 쓰는 거 보고 "그나저나 마도사이시군요?"라고 물어보면서 '마도쟁이라니 그럼 방패로 앞세우긴 힘드려나. 뭐 쓸만한 기술 없나?' 같은 생각을 하고 그쪽으로 캐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중간엔 제가 너무 잇기 곤란하게 드리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재미가 없는건지 생각했었던 거고요...그건 아니라고 하신다면? 다행이지만...?
▶ 여명의 여행자 ◀ 신 한국의 UHN. 그들의 특별한 계획으로 만들어진 특별반은 단순한 이익 집단에서 벗어나 길드로써의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별반은 내부의 대화와 의견을 조율하여 그들에게 '여명'이라는 이름을 부여했고, 의문의 후원자의 도움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할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냈다. 신 한국의 대장인인 요모嶢貌 선초발우가 직접 아이템에 대해 디자인하고 이제는 더이상 찾을 수 없는 어느 게이트의 가죽을 가공하여 만들어진 이 코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으로 취급받기에 충분하다. 지독한 어둠 속 오묘한 밝음을 표현하듯, 검은 색에 가까운 진청색을 베이스로 하여 코트의 아래쪽으론 연주황빛 태양이 살짝 빛나고 있다. 코트의 오른쪽 깃에는 여명을 상징하는 창과 날개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들면서도 다른 것과 덧붙여 입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다. ▶ 장인 아이템 ▶ 함께하며 성장하다 - 여명을 위해 맞춤제작된 아이템. 착용한 사람들과 파티를 맺을 시 경험치 획득량이 소폭 증가한다. 이는 착용자의 수에 따라 증가한다. ▶ 기이한 가죽 - 여러 환경에 대한 전체적인 부정 효과가 일부 상쇄되며 불과 냉기 속성에 약한 저항력을 가진다. ▶ 자가수복 -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아이템은 스스로 수복과 청결을 유지한다. 단, 수복에는 감소된 내구력에 따라 도기코인을 소모한다. ▶ 완전무구 : 던 - 도기 코인 30개를 지불하여 발동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강화하 더 뛰어난 기술적 보정을 얻는다. 단, 전투 당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 강철과도 같은 - 일정 수준 이하의 원거리 공격에 추가적인 방어력을 조금 추가된다. ◆ 제한 : 특별반 소속
(*너프로 인해 일반적인 장인급 방어구보다 방어력 낮음.)
▶ 여명의 개척자 ◀ 신 한국의 UHN. 그들의 특별한 계획으로 만들어진 특별반은 단순한 이익 집단에서 벗어나 길드로써의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별반은 내부의 대화와 의견을 조율하여 그들에게 '여명'이라는 이름을 부여했고, 의문의 후원자의 도움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할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냈다. 신 한국의 대장인인 요모嶢貌 선초발우가 직접 아이템에 대해 디자인하고 각각의 의념 파편을 조금씩 담아 만들어낸 결정을 직접 가공하여 만들어진 이 반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으로 취급받기에 충분하다. 어지러운 새벽을 어떻게든 나아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는 개척자들을 표현하듯 붉은 색과 주황색이 미묘히 섞고 결정에는 어둠이 물러가듯 결정의 중심으로 시선을 기울이면 찾을 수 있는 검은 점이 천천히 빛에 잡아먹히는 듯한 모양을 띄고 있다. 반지의 아래쪽에는 여명을 상징하는 창과 날개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뜨겁고 열정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눈에 띄기 때문에 어떤 것과 조합하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다. ▶ 장인 아이템 ▶ 함께하며 성장하다 - 여명을 위해 맞춤제작된 아이템. 착용한 사람들과 파티를 맺을 시 경험치 획득량이 소폭 증가한다. 이는 착용자의 수에 따라 증가한다. ▶ 의념이 깃든 보석 -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념의 힘으로 만들어진 보석을 베이스로 제작한 반지. 이따금 반지의 힘에 의해 공격의 위력이 증가한다. ▶ 유지 -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아이템은 스스로 수복과 청결을 유지한다. 단, 수복에는 감소된 내구력에 따라 도기코인을 소모한다. ▶ 완전무구 : 던 - 도기 코인 30개를 지불하여 발동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강화하여 더 뛰어난 기술적 보정을 얻는다. 단, 전투 당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 나아갈 수 있는 기회 - 진행 당 한 번, 10의 망념을 지불하지 않고도 10만큼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단 추가적으로 망념을 더해 사용할 수 없다. ◆ 제한 : 특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