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선불이든 후불이든 별 차이 없잖아! 입을 비죽 내밀고 불평하던 소녀, 뒤이은 주인 아줌마의 말에 언제 심술났냐는 듯 방긋 웃는다. "정말? 아줌마 짱!" 엄지까지 척 들어올리며. 하지만 무전취식을 반성하는 태도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염치는 있는지 라클레시아의 말에 순순히 그를 따라간다. 사실은, 귀찮은 심부름 얼른 해치우고 한 접시 더 받아먹을 생각에 신난 것 뿐이지만. 뒤를 졸졸 따르던 소녀가 사방 둘러보며 연신 감탄을 내뱉는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던 때와 달리 주변이 썩 신기한 모양이다. 그야 지금은 혼자가 아니니까. 이 하얀 존재는 나쁜 사람도 아니고. (먹을 걸 찾아줬으니까!) 하지만 다시 홀로 남아버린다면... 별로 유쾌하진 않은 생각에 다시금 소녀의 몸이 축 처진다.
"있잖아, 라클레시아..."
결국 소녀는, 우물쭈물 더듬더듬 말을 꺼낸다.
"나 계속 따라다녀도 돼?" "그, 그러니까, 그게, 라클레시아는 착한 사람 같고, 나 혼자 다니기엔 아직 좀, 무서워서..."
어렵사리 꺼낸 말이 왠지 모르게 창피하다. 스스로의 무능함을 이토록 뼈저리게 깨닫는 건 처음이라.
"...아, 아냐! 됐어. 라클레시아 같은 사람이면 분명 바쁠 거고, 나보다 훨씬 나은 동료들도, 많을 테니까..."
그것도 잠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소녀가 두 손을 펼쳐 마구 흔든다. 이런 히키코모리, 방구석 게임 폐인을 누가 파티원으로 받아주겠냐구. 할 줄 아는 거라곤 음식 축내는 것밖에 없는데. 게임에서도 이런 무능한 동료는 다들 싫어하잖아!
영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약속에 자주 늦는 상대방이 자신의 지각에는 화를 낸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성격부터 내로남불을 당한다 해서 딱히 화가 나지도 않고... 남의 잘못에는 너그러워서 오히려 본인이 진심으로 미안해할걸요... 아이고 이 호구야!!!
2. 「인간의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고 믿는지?」 애초에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본성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그냥 사람은 존재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귀하다고 생각해서요.
3. 「자신의 SNS 계정을 친구에게 거리낌 없이 보여줄 수 있는가?」 SNS를 하는지부터... 아니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는지부터 물어봐야........(;´༎ຶД༎ຶ`)
붕붕 젓는 고갯짓. 뭐야, 아니라는 거야? 미하엘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죽으라는 게 아니면······, 헉. 설마 내가 죽을 거란 얘기였나. 앞서 한 말과 후에 생각한 말이 뭐가 크게 다르냐마는, 어쨌든 네 행동을 아예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었을 거다. ······아마도.
가게 안은 온갖 종이와 잉크, 깃펜, 그리고 잡다한 물품들로 가득했다. 일반적인 잡화점이라고 하기에는 종이와 깃펜의 비율이 더 높았지만, 지금 미하엘이 필요한 건 붕대와 종이 몇 장, 그리고 펜 정도였으니 다른 건 상관없었다.
“잠깐만 여기 있어 봐.”
미하엘은 너를 가까운 테이블에 앉히고는 잠시 주인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긴 실랑이는 없었다. 미하엘은 주인장에게 무언가를 줄 것을 약속한 뒤, 몇 가지 물품을 받아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네게 익숙할지는 모르겠지만, 미하엘이 올려놓은 건 거칠게 만들어진 종이 몇 장과 두 개의 깃펜, 그리고 종이와는 다르게 질이 좋은 듯 새하얀 붕대였다.
“자, 이거 있으면 의사소통 정돈 할 수 있겠지?”
그보다는······. 말을 흐린 미하엘이 붕대를 쥔 채 네 손을 보았다. 뭐해, 손 안 내놓구~? 붕대의 뭉툭한 부분으로 툭툭, 테이블 두드리는 시늉은 어쩌면 재촉하는 건지도 몰랐다.
안으로 들어서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부의 공간이나 진열된 상품들보다도 생활감이 제법 느껴지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무룩했던 기색마저 옅어질 정도로. 그는 이번만큼은 기다리라는 말을 잘 듣기로 했다. 조금 진정하고서 다시 보니 미하엘 당장 급사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마저 끼어들 정도로 눈치가 없지는 않았고.
책상 위에 올라온 것들은 종이와 펜, 그리고 그리도 당부를 들었던 붕대였다. 그에게 여유가 있었더라면 미하엘을 졸졸 따라다녔던 때만큼이나 얌전히 기다릴 수 있었겠지만, 이미 여기에 오기까지 해야 할 말이 너무도 많이 쌓여 있었다. 그는 미하엘이 말을 꺼내기도 전, 다른 것보다도 먼저 펜을 집어들었다. 손 안을 구르는 도구의 감각은 그리 익숙하지 않았다. 떠올릴 수 있는 범위 내의 기억에도 없고 처음 쓰는 듯 낯선 기분이 드는 것으로 봐선 이런 형식의 도구를 썼던 경험은 없는 듯했다.
가장 중요한 말만 빠르게 휘갈기려 했는데, 사용감이 낯설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펜을 틀리게 쓰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생각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도 잘못 쓰기도 했고. 힘조절이 올바르지 않았는지 기껏 쓴 글은 잉크가 엉망으로 배어 군데군데 검은 웅덩이가 괴었다. 하지만 아주 읽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으리라.
[ 기침을하길래몸이아픈가걱정돼서 ]
그는 마침내 왜곡되지 않은 진솔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동그랗게 뜬 눈과 끝을 늘어뜨린 눈썹, 그리고 엉망진창으로 쓴 글씨까지 합쳐져니 그 모습 썩 하찮고도 애처롭다.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이를 세워 보인 탓에 웅덩이 진 검은 액이 질질 흘렀다. 그것을 눈치챈 그가 다시 종이를 눕혀 테이블이 더렵혀지지는 않았지만, 복장이나 이 행동거지를 봐서는 번짐이 없고 빠르게 건조되는 개량된 필기구에만 익숙한 모양이다.
좌우간 말썽 부릴 시간은 이제 끝이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전했으니 그는 손에 든 것들을 모두 내려두고 순순히 제 손을 내어주었다. 그렇게 잠시 가만 있다가…… 문득 질문거리가 하나 떠올랐다. 그는 한손으로 제 다른 쪽 손등을 툭툭 건드렸다. 장갑도 벗어야 하냐는 뜻이다.
종이에 적힌 글을 보던 눈이 둥글게 휘었다. 그러니까, 결국 그 죽냐 어쩌냐 하는 말이 죽으라는 소리가 아니라······. 뒤늦게 미하엘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세상에, 내가 지금 혼자 오해한 거라고?
아악······, 미하엘은 고개를 푹 숙이고 앓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금세 고개를 들고는 걱정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홧홧해진 얼굴에 손부채를 한다. 어쩌면 이전에 나눴던 대화 중에도 오해가 있는 거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구태여 묻지는 않았다.
네가 얌전히 깃펜을 내려놓고 손을 내민다. 그러다 툭툭, 제 장갑을 두드렸다. 이번의 제스처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미하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벗어야지. 안 벗으면 내가 벗길 거라구~?”
물론 안 벗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말하고 나니 그 의미가 제법 수상하다. 미하엘은 순간 아차한 표정이었지만, 다시 제가 뱉은 말을 정정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저 가만히 네가 장갑 벗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563 자캐가_화가_났을_때_제일_먼저_나가는_건_주먹_vs_욕_vs_째려보기_vs_기타 아마 셋 중에서는 째려보기겠지요! 왜냐면.. 대놓고 주먹질을 하거나 욕지거리를 던질 용기는 차마 없기땜에...ㅠㅋㅋ 거기에 더해진다면 몰래 구시렁대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용 ( Ꙭ ) 니아. 비굴찌질의 대명사가 되다.
168 자캐의_사진_찍는_실력 사진이라는 걸 찍어 본 경험조차 없기 때문에 이.. 이게 뭐지.. 종이 안에 사람이! 영혼이! 으아아! < 이런 대 패닉상태가 되지 않으면 다행이랄지. 사진기를 쥐어줘도 대부분 초점이 나가거나 흔들리거나 거꾸로 들어서 자기 얼굴 혹은 몸 그 어디께를 찍거나 하고 있을 것 같네요! (ᐢᗜᐢ)
480 자캐는_언제_거짓말을_하는가 대부분 곤란한 상황일 때.. 주로 자기가 생각하기에 목숨이나 생존에 연관됐거나(??) 자기에게 뭔가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겠다 하는 그런 상황들에 주로 모면을 위한 거짓말을 하는 편입니다. 유독 양심통을 심하게 느끼는 편이라 어쩌다 한 번 내뱉는 가벼운 거짓말은 나중에 저저저기 이전에 그 말은 사사실... 죄송해요ㅠ ㅠ~~~!! 하고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혼자서 TMI를 좔좔좔 털어놓습니다.
>>702 암요! 최근에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짜왕을 이제서야 먹었답니다. 짜파게티도 맛있지만 역시 가끔씩은 다른 맛 짜장라면을 먹고 싶어요 ᴖ ̫ᴖ)
ㅋㅋㅋㅋ아무래두,,, 현대 사람들이 옛날 중세 시골마을.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의 세계에서 왔기때문에... ( •̀ ω •́ ) SF세계관에 도달하게 되면 그 때는 정말로 죽어서 이번에야말로 천국에 온 건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전원이 뭔지 몰라서 이것저것 되는 거 안 되는 거 누르고 때리고 두드려 보다가 기계 망가뜨리는 생각...(???) 니아 더 메카 디스트로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