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 리라야 리라야 ] [ 사람이나 안드로이드, 바이오로이드의 행동을 ] [ 저지만 할 수 있는 총 만들어 줄 수 있어? ] [ 사격 못 하는 사람도 조준하면 보정 잡아 주는 걸로 ] [ 그거랑 또... ] [ 내가 사이코메트리한 내용이 녹음, 녹화되는 ] [ 그래서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 [ 그런 장치도 만들 수 있을까? ] [ 가능하고 너 컨디션 괜찮으면 해 주고 ] [ 어려우면 편하게 말해 줘!! ]
리라는 전송된 메세지를 가만히 보다가 스케치북을 꺼내들었다. 하얀 종이 위에 연필선이 그어지고, 그 위로 색색의 마커가 몇 번 오간다. 붉은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간 총은 가볍고 서연이 말한 대로 명중률 보정이 들어가 사격이 어려운 사람에게도 잘 맞았을 것이다. 그리고 총신에 들어간 포인트와 같은 색의 붉은 탄환. 리라는 그것을 천천히 그려내고 실체화 시키다 문득 하나를 들어 천장의 불빛에 비춰보았다. 조금 투명한 듯한 탄환의 표면을 타고 너머의 빛이 투과되어 얼굴에 붉은 선이 그어졌다. 그런 걸 10개씩 한 박스로 총 4박스. 설정은 '맞은 부위를 30초간 정지시키는 제압용 탄환'.
거기까진 수월했지만 아쉽게도 그 다음 장비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실체화가 반만 되거나, 일그러지거나, 노이즈가 끼거나. 그런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망가지지 않은 기기가 현실로 나왔지만 정말 성공작인지는 알 수 없다. 적어도 혼자서는.
"아. 해 뜬다."
한참 그려내고 있다 보니 어느새 등교 시간이 다가왔다. 리라는 커다란 종이 쇼핑백에 총과 탄환 박스를 넣은 후 교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동시에 남은 손으로는 핸드폰을 꺼내 서연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서연아, 부탁한 물건은 다 만들었어.]> [그런데 물건 하나는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야 하는 장비인 만큼 너랑 같이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이따가 점심 시간에 저지먼트 부실에서 잠깐 볼 수 있을까?]>
그 날 점심시간 메세지에 응한 서연이 부실로 향했다면 그 자리에는 커다란 쇼핑백을 든 리라가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하얀 몸체에 붉은 포인트가 들어간 권총과 붉은색 탄환 4박스, 그리고 커다란 MP3 또는 핸드폰처럼 생긴 직사각형 기기가 그 안에 있었다. MP3와 다른 점이라면 이 기기에는 이어폰이 아닌 관자놀이에 부착할 수 있는 패치가 붙은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패치를 관자놀이에 붙인 채 사이코메트리를 하면 네가 본 걸 옮길 수 있도록 해 봤어. 아직 잘 작동할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으로 저장하려면 이 기기 아래 있는 소켓에 커넥터 꽂아서 네 핸드폰이랑 연결하면 돼."
어디까지나 설정은 그랬다. 다만 그게 가능할지는 이제 서연이 사이코메트리를 해 봐야 아는 것이기에, 리라는 집에서 집어온 화려한 귀걸이 하나—온더로드 Tropical Trap 활동 시기에 착용했던 것. 서연이 기억을 읽는다면 음악방송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리라를 볼 수 있을 거다.—를 서연에게 내밀어본다. 테스트를 해보자고.
만약 서연이 이 테스트를 받아들여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했다면,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기기의 화면에 불이 들어왔을 것이다. 설레는 마음이 채 꽃피기도 전에 액정에 처참한 모습으로 금이 가더니 도로 꺼져버렸겠지만.
"...어...실패인가 봐."
와장창 깨진 기기를 째려보며 짧게 삐죽거린 리라는 이내 머쓱한 듯 제 볼을 긁적였다.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몇번 고쳐서 될 줄 알았는데... 아쉽다. 서연이 아이디어 좋았는데."
그래도 총은 분명 괜찮을 거라고. 그렇게 말하며 서연의 품에 권총이 든 종이 백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여로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아하, 자신의 속내를 들키고 있었다. 그는 속으로 히죽히죽 웃었다. 진실을 내뱉지 않는 건 제 천성이라서요. ".... 그것과는 별개로 하는 말이지만, 음. 미안해요." 사과는 진심입니다 여로는 곧 슬픈 표정을 지었다. 아예 생각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같다.
>>482 (흐흠칫)(한때 최애캐 이름을 들으니 명치가 으윽) 선택적 치유 가능하지 마침 또 그럴 수 있는 멘탈이기도 해 U군의 아지트에 혜성이랑 K씨가 동행했을 수도 있으려나? 혜성이가 직접 이것만 치료해 달라고 하거나 K씨가 부상을 짚어주면 그것만 낫게 해준다, 라는 전개로 가능해
" ? " " 연구소랑은 상관없어요. " " 뉴트로미니컬 에너지가 어떤 건지,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했을 뿐이에요. "
애초에 2학구 연구소는 오맨들씨네 말고는 1도 모르는데 뭔 얘기람? 영문을 모르고 멀뚱멀뚱 보다가 수박씨가 비켜 선 현장, 정확히는 그 현장의 밥그릇에 얼떨떨해졌다. 저거, 고양이 사료 같은데? 이 수박 씨, 무려 길냥이 밥을 챙겨 주는 사람이었어?? 저렇게 사납게 치뜬 눈에 수 틀리면 한 대 칠 거 같은 분위기인데???
이어지는 말도 놀라웠다. 개무시할 줄 알았는데, 줬으니 쓴다니. 심지어 안대를 어루만지면서 감촉은 괜찮단다. 나 오늘 헛걸 보나? 놀라움에 눈을 끔벅이는 서연이었다.
" 아뇨. 진짜 쓸 거라곤 생각 못 했어서요;;;; "
대답하면서 깨달았다. 수박씨도 인간이구나. 자기 말 안 듣는다고 고딩들 뼈를 으스러뜨리고, 자폭인 줄도 모르고 4학구의 모든 걸 없애려고 미친 운석덩어리를 만들 만큼 해까닥하지만 괴물은 아니구나. 길냥이를 가엾이 여기기도 하고, 달갑잖은 상대가 보내는 선물이라도 받기는 받는, 평범한 면도 있는 사람이구나.
" 마음에 드신다니 잘됐네요. 어디서 파는지 알려드려요? "
여벌 몇 개 더 있어서 나쁠 건 없겠지. 구매 내역을 뒤져보는데, 수박씨가 생각지 못한 정보를 주었다. 치안 문제. 아아, 오늘 뉴트로미니컬 에너지 조사하면서 징하게 들었다. 근데 뱅크 연구소? 그런 데가 있었구나. 엄청 중요한 시설인가 보네. 근데 2학구 북쪽 끝의 바닷가 근처?
왜 하필 바닷가지? 리버티의 본거지(???)가 잠수함이었던 게 떠올라 께름칙해진 서연이었다. 그래서 수박씨가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데도 질문을 던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