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레이브는 과연 이렇게 될 줄을 알았을까, 자신이 만들었던 것들이 어딘가에선 처참히 부서지고, 어딘가에서는 자신과 대화를 나누었음을. 태오는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코트에 담긴 것을 뺏겼다. 결정도 결정이지만 담배를 뺏길 적엔 안 된다 도리도리 고개를 열심히 저었지만 이미 뺏긴 오라비였다. 표정변화 거의 드문 오라비다마는 눈썹이 슬쩍 내려가는 걸 보니 힝, 하는 것 같다. 징그러운 녀석 같으니라고. 태오는 쓰러진 시체를 가만히 바라본다. 수경과 몹시도 비슷한 소녀였지만, 이미 죽은지 시간이 지난 듯하다. 다른 부원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장갑이 없다며 안심할 때, 태오는 중역의자에 앉은 존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살아있나. 능력이 상시 켜져있으니 심상의 소리에 귀만 기울여보면 된다. 이미 희미한 독심술의 경지까지는 이르렀으니, 귀를 기울이며 시체에게서 한 걸음 떨어졌다. 이런 걸 많이도 보여주는 걸 보니 다음에 리버티와 전투를 벌일 땐 누가 죽든 말든 그러려니 하겠군. 좋은 예습이야. 그 녀석들도 죽이지 못할 거라 믿으면서 기어오르는 듯하니 하나 죽어버리면 정신을 차리기나 할까. 태오는 눈 굴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거나 내려갔거나 아무튼 가보니 보이는 건 또 시체. ...잠깐만. 이거 수경이야? 라고 생각할 찰나, 서형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걸 보니, 수경이는 아니구나 했다. 하긴 수경이는 이 사람보다 월등히 컸지. 그나저나 여기 싫다. 자꾸 시체가 나오니까 시체에 무감각해지려고 해. 서형을 도와서 수경이를 닮은 시체를 옆으로 치웠다.
그리고... 초면이지만 왠지 굉장히 보고 있으면 화가 나는 사람 하나. 어쩐지 저 사람의 어이를 털어보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주 짜증이 난단 말이지. 실제로 그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니와 저 사람은 가만히 있었을 뿐이지만. 그런데 이 감정, 지금 풀어두지 못하면 두고두고 한이 될 것 같다. 난 나랑 비슷한 색의 눈을 한 남자에게 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귀하를 보니 굉장히 모욕감과 굴욕감이 올라와서요." "그러니 한번만 달콤해지십시다!!!"
...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한번은 참자, 의외로 말이 통할 수도 있잖아. 안 통하면 그때 달콤하게 만들어주지 뭐.
"저는 목화고등학교 1학년 저지먼트 소속 신새봄입니다. 같은 학교 학생이자 같은 동아리 부원을 김수경 학생을 찾으러 왔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산 사람도 혼자 들긴 버거운데 시신은 오죽할까. 혼자서라면 어림도 없었을 일이다. 그러나 혜우와 새봄이가 도와준 덕에 문을 막지 않을 법한 위치로 옮길 수 있었다.
나는 옮겨 놓는 것만으로도 진이 다 빠졌는데, 혜우는 그러고도 망자의 눈을 감겨 주고 망자의 겉옷으로 얼굴을 가려 주더니 망자가 고이 누운 자세가 되도록 손도 모아 준다. 시신이라도, 한때는 살아 있었던 사람이니까, 마지막 길의 존엄은 지켜 주려는 걸까. 멘탈 잡기만도 쉽지 않을 텐데 혜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걸 떠나 도움받았으니 고맙다.
아주 오래 전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 그녀는 모든 것을 떨쳐낼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어준다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요.
─어떠한 꿈을 꾸었니? [이상하게도... 제가 위업을 올려다보는 꿈이었어요...] 꿈이 두서없이 말로 나오고 맙니다. 아니 그게 말이 맞기는 했었나? 아니다. 그건 말로 표현했따고 하지만 실상은 희미한 떨림에 불과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간이 아닌 듯한 그런 무심하고도 아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무표정한 시선을 그녀에게 내리는 안데르.. 아니 영원. 무어라 속삭이는 것 같은 그런 감각. 그러나 그 말들이 잘 들리지는 않았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나는 당신에게 말을 걸 수 없었기에 그 말들을 들을 순 없었답니다. 생각만으로 당신에게 말을 걸듯이였습니다. 끊임없이 당신의 발치를, 온몸을 적시는 끝. 당신은 의식의 흐려짐을 붙잡고 있어야 했지만 그 끝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어요.
[왜.. 그 때 유스토님께 향하지 않았나요?] [나는.. 그때는 알지 못했어요..] [어째서 손에 쥔 것을 나를 위해 놓은 것이었을까요?] ─글쎄... 계약의 청산을 위해서였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하지만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계약의 청산을 위해서였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나았단 것을요... 그 침묵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졌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네게는 이제 의미를 잃은 것이란다.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해도, 이 곳은 인과율이 다른 곳이잖니? 그리고...
─인과율이나 법칙엔 그런 건 필요없단다. 너는 묻힐 테니까.
[묻히나요..?] ─네가 잊어버릴 것. 대화하지 않는 게 될 것. 내리는 자. 의문 없는 침묵자의 형상. 많은 이야기 속에서 비유되곤 하는 것. ─그 모든 것이 이 다른 인과로부터 독립되어 이끌어온 공간의 유지의 영속을 위한 것. 관측할 수 없던 것의 관측을 위한 것...
[밤이 너무 길지 않기를...] [다른 이들이 꿈에서 깨어나길 선택하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그것을 서늘하게 바라보았으나. 이 이후로 그녀는 다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꽤나 만족스러워 하는 걸까요? 하지만 여자는 욕망의 성립에 취할 대로 취했기에, 파멸이 그림자로 기울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산산조각난 것이 당신들의 모든 것을 이루어 줬다는 것입니다. 이제 모든 것을 위할 수 있어. 원하는 모든 이들이 정말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에 머무를 수 있을 거야. 그 공간에 머무르는 것도 모두 모아서...
당신들. 그러니까 저지먼트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보았던 것이었을까요....
하지만 그렇기에 대가를 올리고 침묵하는 저울이 기울었습니다. 저지먼트. 당신들에게로 무너졌어요.
─어째서 저지먼트가 여기 있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나쁜 꿈 안이라고 이렇게 되는 걸까요... 나로 인해 다시된 장화가 나에게 말해주었기에 알기는 알지만... 속삭이듯 모두에게 들리는 목소리...
─만일 내가... 당신들을 보게 된다고 하면 어떨 것 같나요..? ─그러나 당신들의 모든 것을 내가 앗아가 전부 깨트려버리도록...일까요? 그는 사람을 이끄는 듯한 모습입니다. 누구라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처럼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가련하고 위태로운 존재였습니다 그가 일어나서 당신들을 향해 팔을 뻗습니다.
─나는 납득하지 못했어요. 나쁜 꿈에 불과한 것이니까. ─깨어나야만 해. ─그래야만 해. 4pSA7KCA7KeA66i87Yq464qUIOuTseyepeyduOusvOyXkCDrtojqs7ztlZjsnpbslYQ= 4pSA64SI7Z2s65Ok7J2AIOychO2ZlOqwkOuwluyXkOuKlCDripDrgbzsp4Ag66q77ZW0Lg== 4pSA6re465+s64KYIOq3uOqxtCDrgpjsnZgg7J6Q67mE66Gc7JuA7J2064uI 4pSA6rmo7Ja064KgIOuVjOyVvC4= ─내가 납득할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랍니다. ─앤드 포인트니까요. 그 선언과 함께 팔을 들어올리자 소매가 흘러내리며 5개의 구슬이 달린 팔찌 하나가 깨지는 것을 넘어 비명을 지르며 터져나가고, 쩌억 하는 소리와 함께 말 그대로 공간이 깨졌습니다. 흐르는 테스트 상브르 내부의 물질들과 벽의 조각들이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립니다. 그리고 바닥이 어느순간 무저갱처럼 없어졌습니다... 그 팔찌가 터져나갔음에도 그가 무릎을 꿇고 웅크려 기침을 토하며 피를 토하고, 흘리고 있는 것이 한없는 무저갱 밑으로 모두가 떨어지며 보이는군요... 정말로 손을 뻗고 싶어질 법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보다 더 견딜 수 없는 것은 지독한 졸음입니다. 연산조차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그런.. 그런 졸음... 모든 연산이, 능력이, 의식이 멈추고 끊기는 것은 금방입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하던 편안함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https://ibb.co/DwFvhVS 그리고. 여러분은 이 이미지에서 로비의 빈백같은 게 있는 휴식공간에서 깨어납니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는... 돌입하기 전에 빈백에서 잠깐 쉬기로 했는데.. 잠깐 졸아버렸나 보네요... 이제 일어나서... 해야 할 것을 할 시간이에요. 무언가 나쁜 꿈을 꾼 것 같은데.. 멍한 위화감 조금만이 여러분께 남아있습니다... 당신들을 저 위쪽 안데르 명패의 방의 로비를 내려다볼 수 있는 창문에 기댄 창백한 안데르와 그를 부축한 케이스가 당신들을 노려보듯이 내려다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