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리기 전 짧은 시간동안, 혜성은 제 옷매무새를 점검하고 나올 때도 몇번이나 신경썼던 제 머리를 다시 한번 더 매만졌다. 괜찮나. 영 입어본 적 없는 옷이여서 이상하지는 않으려나. 혹시나 헝크러져서 엉망이 되어 있지 않은지 문 열리는 짧은 시간동안 여기저기를 점검하던 혜성은 문 열리는 소리에 옷매무새와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던 손을 내려 케이크 상자를 양손으로 쥐어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서연 후배님이 기프티콘을 보내줬거든. 네 생각도 나고."
안녕, 이라는 인사 대신 어색하게 평소 입었던 적 없는 옷을 애꿎게 매만졌다가 혜성은 들고 있는 케이크 상자를 금에게 들이밀며 느릿한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타인의 프라이빗한 공간에 발 디디는 것에 대한 긴장감과 늘 항상 그랬듯이 마주볼 때마다 멎쩍게 느껴질 만큼 곧은 시선에 제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다. 혜성은 애꿎게 어깨에 걸치고 있던 짙은 색 외투를 한번 더 매만지며 조금 더 어쩔 줄 모르고 시선을 외면했다. 얘가 내 자취방에 왔을 때보다 더 긴장되는 기분인데.
금의 어색한 웃음에, 혜성은 잠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을 굴려 금을 바라봤을 것이다. 열린 문과 그 안쪽의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기꺼이 보여주는 모습에 혜성은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내가 갑자기 찾아온 거니까 괜찮아. 정리 못할 수도 있지."
초대에 응해서 열린 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어두워지는 사위에 잠시 어깨를 움츠리며 혜성은 금의 팔을 조심스레 쥐려했다. 갑자기 어두워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행동이다. 커튼이 걷어지고 보이는 방의 정경을 느릿하게 눈가를 찡그리며 둘러보는 것도 잠시, 이제는 익숙하게 금에게로 다가간 혜성은 평소 봤던 모습과 사뭇 다른, 조금 더 편안해보이는 옷차림을 하고 있는 금의 뺨에 가벼이 입맞췄을 것이다.
결국 잇새로 울음이 새 버렸다. 뒤늦게 아랫입술을 깨물고 눈을 꾹 감았으나 소용없었다. 그렇게 한번 무너지자 삼키려던 말들이 구역질처럼 올라오고 말았다.
" 무서웠어요. 바로 전날 도란도란 같이 왔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 되지, 짐작가는 델 다 짚어 봐도 흔적조차 안 보이지, 혼자 가시다 쓰러지신 건 아닌지, 무슨 사고라도 당하신 건 아닌지 무서워서 미칠 거 같았어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렇게 어쩔 줄 모르는 사이 선배한테 무슨 일 생길까 봐, 무슨 일이 이미 생겨 버렸을까 봐... "
징징거리면 안 되는데. 뒤늦게 안경을 벗고 얼굴을 닦아내지만, 또 울음이 터질 것 같아 이나 악물었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 선배가 임기응변으로 그 싸이코를 속여넘기지 못했다면, 정말로 난 모든 게 끝장 나고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리라. 그게 새삼 끔찍해 고개를 마구 가로저었다.
" 저 그때 제정신 아니었어요. 그런 일 겪으면서 제정신으로 못 있어요. "
거기까지 뱉어 버리자 후련했다. 그랬기에 자괴감도 밀려왔다. 가장 힘든 사람에게 내 힘듦도 알아 달라 떼써 버렸으니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늦게나마 차분해지고자 흐트러진 숨을 가다듬어 본다.
어찌어찌 진정하자 선배가 고심 끝에 해 주신 제안임이 느껴졌다. 중요한 건 누가 먼저 들어가냐가 아니라, 둘 다 안전하게 들어가는 거니까. 한쪽만 불안을 감수하게 되는 방법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나 통화를 하면서 들어간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만에 하나 한쪽에 위험에 빠지더라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지난번처럼 하룻밤이 지나기까지 까맣게 모를 위험은 자연히 차단된다. 하여 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러면 좋을 거 같아요. " " 괜찮으시면 등교도 같이 할 수 있을까요? " " 선배 나가시는 시간에 맞춰 볼게요. "
아침형 인간 되는 거지! 할 수 있다, 김서연!!! 그리고... 빠뜨리면 안 되는 거. 서연은 마른세수로 얼굴을 다시금 닦아 낸 뒤 심호흡을 하고 덧붙였다.
>>409 (뿌듯 고양이 빗질) 앗 맞아... 놀랐구나 그럴만했지 크아악 미아내(복복) 마지막 레스 쓰고 혜우우 말대로 핫팩 끌어안은 채로 굴?러다니다가 어느 순간 잠든거 같더라고🤔 아침에 병원가서 약 타오고 순하게 식사하고 했더니 지금은 심하지 않다! 오늘은 진짜 아프지 말기를😇
>>410 크아악 캡틴 잡아먹어(와구와구) 8ㅁ8 고마운것이야... 그래도 어제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 이대로면 밤에도 아마 무난할 것 같네☺️☺️ 현대의학의 도움 마구 받아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