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연지 연구소 출신, 이라는 말을 듣자 몽롱한 눈에 빛이 돌았으나 이어지는 말에 도로 가라앉았다. 리라는 세 사람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담당 연구원이 기숙사 퇴소 여부를 모른다고? 왜 모르지? 이 사람들, 어디까지 모르는 거지?
"......하, 그냥 그날 바로 얘기할 걸 그랬나."
머리가 지끈거린다. 동시에 올 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라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더니 부실의 제 자리로 걸어가 책상 밑에 놓여있던 커다란 쇼핑백 하나와 A4 파일을 들고 왔다. 그리고, 머잖아 클립으로 묶인 프린트물 하나를 파일에서 꺼내 세 사람에게 내민다. 보고서였다. 김수경과 로벨에 대한 이야기가 빼곡히 서술된 보고서.
"수경 후배님이 하도 연지는 몰라야 한다고 하길래 말을 잘 못 하고 있겠구나, 싶긴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까지 모르실 줄은 몰랐네요."
이윽고 리라의 시선은 세 사람이 아닌 저지먼트 부원들에게로 돌아갔다.
"부부장님, 제가 전에 올린 보고서 확인하셨었죠? 공교롭게도 며칠 전에 그 보고서에 쓰여 있던 인물 중 하나인 '케이스' 와 만난 적이 있어요. 스트레인지랑 좀 가까운 외곽 쪽이었고, 비가 왔고, 주변이 엉망진창이었어요. 거기서 비를 다 맞으면서 울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부실 중앙에 있는 테이블 위에 쇼핑백 안에 넣어두었던 망가진 CCTV 몸체를 꺼내놓은 리라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잇는다.
"케이스가 그러더라고요. 로벨 측에서 또 초커를 가지고 고문을 했다고. 이번엔 타인의 지시 하에 본인이 실행해야 했다고. 그것 때문인지 많이 충격 받은 모습이었어요. 당시에는 저도 경황이 없어서 저지먼트나 안티스킬에 알리진 못했는데..."
흙탕물 묻은 CCTV 카메라에서 먼지가 떨어진다.
"......서연아, 혹시 이 CCTV로 당시 상황을 좀 봐줄 수 있을까? 난 말로만 띄엄띄엄 들어서 무슨 상황이었는지 확실히는 모르거든."
"아. id카드.. 들고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 안들고왔다.... "소장님... 진호야... 아무리 잠이 부족하고 피곤해도 그건 챙겨야죠..." "하지만 텔레포트 쪽이면.. 이동할때 안 쓰고.. 연구소 내에서만 쓰니까... 처박아둬서.. 어딨더라.." "변명도... 참...신박하시네요." 흑발의 란희만 둘을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id카드를 내밉니다. 확실히 맞는 카드네요. 저만 가도 상관없어요. 라고 란희가 말을 하려 합니다.
"동행해도 괜찮아요." 새봄이나 서연의 말에 란희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앞의 한양의 말과도 연결되는 것이, 동행해서 본다라는 것은 당연히 가능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수경이 기숙사를 나간 지 오래되었다는 점이지요.
라포라던가 하는 말에 어물거리는 표정을 짓는 듯한 진호와 동백입니다.
-라포... 꽤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잘 되지 않더라고요. "연지 연구소에서 거의 지내긴 했지만.. 우리가 같이해도 잘 되지는 않더라고.." 우리가 제대로 신경써주지 못해서였던 걸까.. 라는 한탄같은 말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리라에게서 기숙사를 이미 퇴소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얼음처럼 굳어버린 것 같이 보이는 세 사람입니다.
"로벨? 그 여자 앨리어스는 왜 나오는 거에요?" "케이스?" -맙소사. 졸리고 피곤에 찌든 것 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는 것처럼 보이는 셋입니다. 건네받은 보고서를 눈으로 읽으며, 동백과 란희는.. 이마를 짚습니다. 그리고는 사이코메트리를 해달라는 말을 듣고는 한숨을 쉽니다. 진호가 읽고, 뭔가 할 말이 있어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사이코메트리를 해본 다음에 하겠다는 것처럼 바라봅니다.
cctv를 사이코메트리한다면.. -뭔가 사라졌다가 떨어지며 주위를 박살냅니다. 빛이 번쩍입니다. 그 충격으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분홍색 머리카락의 여자가 케이스를 백허그하듯 끌어안고 무언가를 내려다보며(안타깝게도 뭘 내려다보는지는 cctv가 위를 향해. 각도 문제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무어라 중얼거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백허그당하며 무언가를 누르는 것 같은 케이스의 표정이 점점 희게 질려가면서 케이스 또한 코피를 흘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레벨이.. 높다고 우리가 제압 못할 것 같았니? 같은 웃음 섞인 속삭임이 들렸을지도. -케이스의 코피가 씻겨내려가는 것이 보입니다..
(여전히 몸이 안 좋아보여서 걱정되는) 리라 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경이는 기숙사를 퇴소한 지 좀 됐다는 모양이다. 이런. 그럼 가도 그다지 소용 없겠는데. 비어있거나 다른 학생이 있을 테니까. 그런데 리라 언니는 뭔가 아는 게 있는 지 보고서를 낯선 어른들에게 건네며 말을 꺼냈는데, 낯선 이름과 함께 경악할 만한 내용이 등장했다.
케이스는 누구야? 로벨은 뭐하는 집단인데 사람을 고문해?
아는 게 없으니 딱히 얹을 말도 없다. 놀란 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럼... 난 그냥 가만히 있다가 뭔가 지시받거나 도와달라는 말씀 들으면 나서야지.
ID카드가 있네 없네로 떠드는 걸 보고 있자니 정신 없는 사람들이네. 사이코메트리에나 집중하자.
뭐가 번쩍번쩍 사라졌다 떨어지면서 일대를 폭격(???)한다. 텔레포트? 케이스씨는 분홍색 머리칼의 사람에게 붙들린 챈데, 저 사람 뭐라고 지껄이는 거지? 아래엔 뭐가 있지? 리라 말대로 수경이를 고문했다면 설마 수경이를 밑에 묶어 뒀나??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케이스씨의 표정이 창백해지더니 코피를 흘리고 만다. 저 사람에게 붙들린 영향일까?
그리고 들리는 속삭임. 레벨이 높다... 정말로 저 아래 있는 게 수경이일까? 그럼 이 CCTV는 뭘 찍는 게 목적이었기에 위로 향해져 있던 걸까? 저 짓거리를 하면서 안 찍히려고 위로 올렸을 수도 있지만, 그러느니 CCTV를 치우는 게 빠를 테니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고. 뭐가 뭔지 모르겠네;;;;;
" 케이스씨랑 웬 분홍머리 사람만 보여요. 아래쪽의 누군가를 공격했던 모양인데, 공격당한 사람이... 저는 수경이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제 짐작일 뿐이에요. 공격 방식은 텔레포트 같으면서도 분홍머리가 붙든 것만으로도 케이스씨가 코피를 흘려서 다른 능력일지도 모르겠다 싶고요. 상정의 관계자일 것이다 말고는 뭐 짐작을 못 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