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새봄이가 화제에 오르자 정신이 확 들었다. 아, 내가 하도 잘 우니까 걱정해서... 새삼 고마우면서도 새삼 민망하다. 명색이 선밴데 오히려 동생 같잖아...;;; 툭하면 고장나 버리는 이 눈물샘 어쩜 좋담? 훌쩍이며 수습해 보려 했으나
" ...... "
선배의 다음 말에 웃음과 눈물이 함께 솟았다. 선배가 지금 같은 마음을 간직해 주는 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져도 기운 내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렇게 기쁘고 든든하고 뭉클한데...... 틀렸다. 내 울음보는 노답이다;;;; 그게 창피하면서도 눈물을 닦아 주는 선배의 큼직한 손길이 포근하면서도 단단해 새삼 설렌다. 들뜬 열기를 밤공기가 식히는 가운데 따스하고 두근거리고 조금은 어지러운 듯한 감각. 이 순간도 오래오래 마음에 남겠구나.
그런 예감이 스쳐 갈 때, 목덜미에 감싸였던 감각이 허전해졌다.
" ? "
꼬물꼬물 움직여서는 머리 위로 등반하는... 토실이?? 토실이의 존재를 의식한 것과 거의 동시에 서연은 제가 무슨 자세를 잡았는지도 깨달았다.
" !!!!!!!!!!!!!!!!! "
화들짝 팔을 떼고 뒷걸음질을 쳤다. 이게 무슨 짓이야;;;;;;;;;;; 사과해야 할 것 같은데 목구멍이 뜨끈뜨끈 막혔다. 아니, 뚫린대도 말이 나올 거 같진 않다. 실례긴 한데 이번 같은 행동을 더 안 저지를 의향이 있냐면... 있냐면... 맙소사!!! 밤바람이 부딪쳐 오는데도 덥다. 결국 제 얼굴을 가리고 마는 서연이었다.
그 사이 이제까지보다도 더욱 큰 폭죽 소리가 펑펑 터졌다가 뚝 그쳤다. 급작스러운 고요함 속에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돌아가느라 부산스러워지는 기척만 들려온다. 가야겠다. 심호흡을 하고는 얼굴에서 손을 떼는 서연이었다.
" 그... 저...;;;; 제가 너무 주책이었죠? "
양심통은 오는데 사과 드리자니 양심통이 더 와서 얼버무렸다.
" 가요. 선배. 오늘 감사했어요. "
철현을 바로 보기 머쓱한 나머지 그와는 반대 방향으로 슬쩍 고개를 비낀 채 땅을 보고 걷기 시작한 서연이었다.
/ 마무리 레스 달려다가 서연이가 스킨십의 선(???)을 급발진으로 넘어버린 사실을 급 의식할 듯해 한 번 더 이어 버렸어요^^;;;;;
>>157 캡틴 두개써버렸대요🤭🤭 히히 늘 일케 좋게 봐줘서 참 고마운거야... 그려 착한놈인거다!(?) ㅋㅋㅋㅋㅋㅋㅋ 캡틴이 인정했으니 유리멘탈도 아닌걸로 확실히 인첨공 기준 아닌 일반적 기준으로 따지면 평범멘탈이거나 오히려 약간 단단일거 같지🤔 대형 난투 현장과 참사 현장을 봐도 할 일은 한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내가 앞으로의 대책을 궁리하는 동안, 무어라 투덜거리던 놈이 드디어, 내가 만든 슈크림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놈의 손가락이 내 슈크림을 집어 들어올리고, 이내 입 안으로 넣는 그 찰나가 영원처럼 느껴질 만큼 생생했다. 그리고 그 슈크림의 수상한 과거도. 물론 나도 먹었으니 생리적으로 비위가 상하긴 했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 느껴질 정도로 희열이 치솟았다. 그래서, 디스트로이어가 내 슈크림을 꿀꺽 삼킨 뒤, 나를 빤히 바라보며 하는 말에, 나는 놈과 마주하고 나서부터 이제까지중에 가장 솔직하고 환한 웃음을 머금었다.
자, 디스트로이어. 맛있었니? 이제 진실을 알 시간이다.
"그럼, 애초부터 네 놈한테 기대한 건 감사인사나 다정한 말 따위가 아니었거든." "그 슈크림, 맛이 제법 있었다고? 고마워! 답례로 레시피나 가르쳐줄게." "바퀴벌레 시체야. 슬러지랑 썩은 빗물로 버무렸지." "그거랑,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해코지했던 네놈에 대한 원한도 있고." "내가 바란 건, 네놈을 위해 준비한 이 디저트를 한 입이라도 먹어주는 거, 그리고 이 디저트의 재료가 뭔지 아는 거. 거기까지였어." "그러니... 고마워! 이제 이 지긋지긋한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겠네."
아, 정말이지 기나긴 여정이었다. 여한이 없네. ...아니지, 3학년 선배들 졸업하시기 전에 과자집은 만들어야지. 그렇게 실없는 생각에 잠기려니, 무언가 테이블 위로 툭 떨어졌다. ...으악, 매미시체잖아? 그럴 계절이긴 하다. 가을이니 말이지. ...어, 잘됐다. >>0 "아, 그렇지. 공정과정도 보여줄까?"
뭐가 좋을까... 적당히 슈크림으로 하지, 뭐. 한알 정도는 연산이 크게 어렵지도 않고. 얍! 연산 끝에 손을 튕기자, 배를 드러낸 채 덩그러니 떨어져 있던 매미시체는, 방금 전 디스트로이어가 먹은 것과 똑같은 미니 슈크림으로 변했다. 나는 그걸 집어들고는, 내 입 안으로 툭 던져넣었다. ...음, 너무 기쁜 나머지 약간 집중이 흐트러졌나. 약간 크림이 묽네. 그래도 덜 익은 것보단 낫지.
>>139 @신새봄 새봄이의 갠톡에 말문이 막혔다. 그때 내 행동이 무모했던 건 명백하다. 새봄이가 내 걱정을 얼마나 하는지 아는데도 그랬다. 반대로 새봄이가 그랬다면, 난 지금의 새봄이처럼 부드럽게 얘기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새봄이는 정말 고민하고 조심한 끝에 얘기한 것이다. (더구나 적절한 처신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청윤이가 공기탄을 쏴 주지 않았다면 난 그 가면부터 벗기고 말았을 테니. 그랬다면 선배는......)
하지만 생각이 많아진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내가 얼마나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선뜻 약속하질 못하겠다. 결국 한동안 액정만 두드리다 궁색한 변명이나 늘어놓았다.
[ 미안... ]> [ 너 걱정할 거 뻔히 알면서 그래 버렸네;;; ]> [ 당혹스럽고 심란하고 속상했을 텐데 ]> [ 니 심정 차분하게 얘기해 줘서 고마워 ]> [ 쉽지 않은 얘기란 거 알아서 더 고마워 ]> [ 근데 그땐 팔찌 믿고 배짱 부린 것도 있어 ]> [ 팔찌 추가 목숨이 다섯 번 남았고 ]> [ 다른 부원들도 있고 해서 ]> [ 죽진 않겠거니 했어... ]> [ 그때 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 미안 ]> [ 그래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단 약속은 못해 ]> [ 그래도 그때 내 판단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까... ]> [ 앞으론 내 감정 충족보단 실리를 얻을 수 있는 ]> [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 볼게. ]> [ 이 정도 얘기밖에 못해서 미안 ]>
"…바즈라의 연구원 제의를 받았어." "그 사람이 내 말에 약속해줬으니까. 같이 있어주겠다고." "그런 것에게 화 내어 무엇하겠니. 사상은 그럭저럭 들어맞지만 대가리도 욕심도 턱없이 모자란 탓에 뜻을 함께하기 싫은 별 꼴같잖은 것들이 자제할 줄도 모르고 기어오르니 마음에 안 들면 모를까. 목줄 달렸으면 닥치고 순응할 것이지, 전쟁 병기니 뭐니 자유니 지껄이는 꼴 퍽이나 같잖아서…… 마음에 안 든 거야. 그래, 보고 싶어. 데 마레 박살나는 꼴이야 당연히 보고 싶지." "나를 그런 곳에 던져놓고 편지 하나 없다 레벨 4가 인접하니 그제야 태오야, 태오야, 하면서 찾아대는데. 내가 그 늙은 여우가 보내버린 곳에서 어떤 수모를 겪었는데……. 다만 내가 선수치는 게 아니라, 넓은 아량 베푼 호의란 말이다. 빡대가리들보고 이상론 작작 그리고 현실을 경계하라 이를 방법이 뭐 있겠냐." "소장이란 놈은 나를 위험한 것 취급하고, 저 짭새는 나를 다른 사건에 엮어먹으려 안달이 난 데다, 저것도 데 마레 편을 들어서 대화가 안 되는데."
"……그 사람. 백한결 그 개자식." "손발목이 잘린다 하더라도 내게 기어서라도 왔어야지, 버르장머리 없는 것이 감히 날 혼자 두어서 이 사달을 내." "뭐, 다른 사람이 오는 걸 기다리길 바란 듯한데 유감스러워... 여기 원장은 성하제 이후에 으깨졌던 몸오 강제로 살려줬으니까 은혜도 갚을 겸 내 얌전히 여기 있어줬거든……."
>>180 으아이고 물어봐줬었구나!! 미안 미처 못봤다88 사실 새봄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새봄이가 일방적으로 디스트로이어를 미워했었어. 이전 스토리에서 디스트로이어가 부원들 전체의 뼈를 뽀각! 한데다가 서연이를 하마터면 죽일뻔 하기도 했었거든>< 서연이는 새봄이가 잘 따르는 형(새봄이는 여성남성 안 가리고 형이라고 부르는데, 언니라고 불리길 원하는 사람은 언니라고도 불러!)들 중 한명이다보니... ㅋㅋㅋㅋㅋ 그렇게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