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역시나 아기새 같다! 어둑한 가운데에도 쑥스러움이 드러날 정도인 얼굴로 선배가 받아 드시니 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귀여우셔 >< 근데 아이스크림이랑 츄러스를 드실 때만큼 들뜬 표정은 아니시다. 맛이 그냥 그런가? 양념을 너무 많이 털었나 보다. 양념이 넉넉한 선배 몫을 드시게 둬야겠다고 포기(???)하고 먹으려는 순간
" ...... "
그니까 이게, 선배가 드셨던 거니까 내가 먹으면 어...;;;;;;;;; 난 몰라.................. 이거 어떻게 먹어?????????
원효대사 해골물도 아니고 닭꼬치는 닭꼬치일 뿐이건만 망상의 나래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게 된 서연이었다. 그대로 주저앉을 뻔했다가 한숨을 폭 내쉬고는 소심소심 측면으로 먹기 시작했다. 간접 키스 같은 걸 노렸던 건 아니었다고 웅변이라도 하려는듯이
그러나 민망해질 거리는 더 있었다.
" 무, 무, 묻었어요?? "
양념 발린 닭꼬치를 먹었으니 묻을 수밖에. 당연한 일이지만 선배 앞이다 보니 얼굴을 못 들겠다. 결국 선배의 손길이 닿는 동안 눈 꼭 감고 꼼짝도 못했다. 부끄러우면서도 두근거리고 달콤한 것도 같은. 아까 선배도 이런 기분이셨을까. 몰라;;;;;;;;; 결국 선배를 바로 보질 못하겠어서 각자의 손에 들린 물티슈와 꼬챙이 따윌 버린단 구실로 근처 쓰레기통에 피신(???)했다 돌아온 서연이었다. 다행히 폭죽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하고부터는 워낙 시끄럽고 하늘도 휘황찬란해 그 전까지의 우당탕탕에 연연하는 대신 불꽃놀이를 바라보는 철현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만
그때 선배가 성큼 가까이 왔다. 하신 말씀을 내가 못 알아들어서일까? 순간 폭죽 소리도 먹먹해진다. 가깝다. 긴장되면서도 흐뭇했다. 지금 이 순간 선배 옆에 있는 사람이 나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선배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싶어졌다.
선배의 귓속말이 닿은 순간 부풀던 감정이 확 넘친다. 위태롭게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붙이다 어느 순간 다 놓아 버릴까 봐 불안한 사람이었다. 나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든 해묵은 상처와 고민이 사라지진 않을 터라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지금은... 막연히 희망하던 것이 구체적인 확신이 된다. 선배의 마음은 전보다 안정되었고, 더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가슴이 벅차 거리를 더 좁힌 서연이었다. 만약 철현이 받아주었다면 철현의 목덜미를 끌어안았을 것이고, 받아주지 않았다면 팔짱을 낄 수 있을 만큼 붙어섰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제 말이 철현의 귀에 바로 닿을 수 있도록 까치발을 했을 것이다. 그러고 던진 물음은, 아마도 철현에게 가장 묻고 싶었을 말
오늘은 생크림딸케를 혼자 만들어 보고자 부실로 갔다. 일전에 새봄이가 잔뜩 준비해 줬던 케이크 재료를 써야 하니까. 한 번만 더 연습해 보고 실전을 벌여 볼 생각이었다. 당연히 그 과정의 증인인 토실이도 데려왔는데... 기분 탓일까? 토실이의 표정이 어쩐지 뚱해 보였다. 그간 사이코메트리에 너무 자주 동원한 걸까... 양심통이 와 괜스레 토실이를 끌어안고 토닥이면서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했다. 대화가 통하는 상대면 이런 식으로 눈치를 보진 않겠지만, 토실인 말을 못 하는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결과는 불만 없음. 인형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지만 그래도 안심이다. 그래도 불만 없는 거 확인하자마자 사이코메트리로 레시피 셔틀(???) 삼는 건 할 짓이 아닌 거 같아 그만두고 정리하는데, 연구원에게 당장 커리큘럼실로 오라는 전화가 왔다. 가 보니 연구원이 벙찐 건지 들뜬 건지 모를 얼굴로 내가 4렙이란다. 검사 결과가 그렇단다. 진짜? 내가?? 수습 부원일 때는 물론 정식 부원이 되고서도 신기하게만 보이던 대능력자가 됐다고??? 실환가 꿈인가 볼을 쭉쭉 잡아당기려니, 연구원은 앞으로 연구소랑 공식석상에서 쓸 이명도 붙이고 지원금도 조정할 거라며 흥분했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리버티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을 연구원이 밝아 보이는 건 반갑다.
>>754 >>800 동월주 서연이가 당황해서 두리번거리고 월이가 있던 자리를 돌파해 보기도 하고(투명인간이 된 거면 충돌하리라 생각해서) 색깔 있는 음료를 사다가 뿌려 보기도 했다가 저지먼트 단톡방에 월이가 눈앞에서 없어졌다고 도배하는 걸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759 같은 상황이면 당연히 저지먼트에 본 대로 전할 테니 코뿔소들이 발칵 뒤집히지 않을까요@ㅁ@;;;;; 근데 월이가 홀리몰리 충공깽에 빠지기 전에 코뿔소들이 도착하면 동월이 구출 미션 되고, 빠진 뒤에 도착하면 월이가 최종 보스 미션 되는 겁니까? (◀아님) .....................아무말이라고 하셨지만 설득력이 있게 들려서 무서워요 9898ㅁ98888
>>755 >>788 >>795 승아주 카페의 베테랑이셨네요!!! 갠스 아이디어가 불현듯 떠올라서 구체화를 시도했다고 하신 거 같은데 잘 되어 가시나요? 어떠신가요? 👀👀👀 ㅋㅋㅋㅋ 이제 멘헤라 연구회로 바뀌고 부회장 하시면 저지먼트와 충돌(???)할 일도 없어집니까? ........................베스트셀러가 하나같이 그렇다니 전 트랜드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요 낡은 닝겐 할 테야;;;;;;;;;;;;;;;;;;;
퍽이나 빼쏜 모습이다. 본인은 닮지 않기 위해 얼마나 발악했는지야 몰라도 결국 스며든 모양이다. 당신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머리를 식히고자 의도한 질문에 잘 따라주었고, 엿도 먹었다. 안티스킬과 함께 먹었으니 사이 정겨울 정도다. 태휘는 당신의 중얼거림에 시선을 피했다. 이쪽 또한 이런 막무가내 수사는 지겹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연구소에서 증거로 늘어놓은 것 많거니와 상부에서 승인한 것이기에, 이제 무죄가 증명되면 배상은 그쪽에서 하겠지요. 저도 지긋지긋합니다."
……또한 태휘는 다른 것으로 태오 의심하고 있으니 이런 시간이 아까웠다. 대체 누구일지 모를 거악에게 포사라 불렸고, 희야와 모종의 연관이 있는 듯하나 리버티는 아니다. 스트레인지를 떠도나 데 마레를 증오한다. 그렇다면 저 뱀은 당최 무언가. 태휘는 새봄의 질문에 데 마레가 빡빡하게도 내세운 증거를 죄 불었고, 얼기설기 적당히 기워내면 그럴싸한 혐의를 만들어 골로 보내버리기엔 딱 좋아보였다.
"……당시에 너무 많은 소리가 들려서, 잠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야해…."
이는 달리 말하면 그 많은 소리를 죄 기억하고 있음 아닌가. 태오의 기억력이 제법 좋은 수준인 건 3학년 동기들이 알고 있었지만 지금 순간에는 궤를 달리했다. 태오는 무언가 떠올리고는 제 시트를 꽉 쥐었다.
"……어째서? 내가 아니라 너를, 왜?아, *발. 리버티의 협박을 듣자마자… 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거슬리게."
태오는 고개를 저었다. "나머지는 너무 시끄러워서 못 들었어." 동시에 손이 가늘게 떨렸다. 태휘는 선생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놀란 듯한 눈치다.
"몰라. 그냥…… 시끄러웠어. 2학구는, 아무리 조용해도 뇌를 터뜨려버리고 싶을 만큼 시끄러운 곳이라서, 그래서 안 가려 했는데, 리버티 때문에. 내가 발 들여줬더니……."
제정신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니, 2학구 단어만 들어도 담담한 듯하면서도 불쾌감을 표하곤 했지.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는 모종의 사정이 있는 듯하다.
모든 질문이 끝났다. 당신은 이제 심문을 마쳤고, 태오와 범죄의 혐의점이 없음을 다시금 밝혀내었다. 동시에 스트레인지의 관습과 태오가 심신상실 상태였음을 증명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일갈할 수도 있고, 위로를 건네거나, 이 자식아, 하고 눈총을 보내거나, 단 한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캐퍼시티 다운을 쏠 수도 있으리라.
당신도 바닥에서 제법 썩었으니 어떤 꼴과 행동 보이는지 잘 알 테다. 깨져버릴 듯한 현중의 모습과 제 삶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나침반 바늘을 눈깔에 명확히 새기지 않았나. 흐릿한 눈, 세로로 쭉 찢어진 동공은 남과 북을 정확히 향하고 있으나, 실상 위에서 아래로 떨어짐을 의미하고 있으리라.
또한 당신은 엔지니어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안다. 아무리 당신 앞에서, 그리고 타인 앞에서 얌전하게 기계만 만지고, 이따금 삶에 대한 대화를 툭툭 던졌다 한들 결국 이 바깥 사람들과 섞이지 못할 결함이 있어 스트레인지에 있었을 사람이다. 태오는 흰 이불을 그러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렇게 취급받은 이유 탓이다.
"그것이 나의 성격에 질려…… 포기했거나, 그것 또한 연구원이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그래, 너도 퍽 잘 알 테지. 결국 내가 이곳에 맞지 아니하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아니면 유흥거리인가? 아무렴 그렇지. 나와서도 결국 이 삶이라니. 태오는 자조적인 웃음을 툭 흘렸다. 지독한 농이다. 그리고 뭘 하려고 했냐는 말에, 태오는 우뚝 멈췄다.
"……."
기껏 철현과의 대화에서 토한 피를 닦았다 생각했거늘, 태오는 다시금 고개를 숙이고 욱, 하더니 부르르 몸을 떨었다. 이번에도 검붉다. 대신 태오는 이불을 꽉 그러쥔 손이 이불을, 그 너머 손바닥을 파고들고, 뒤집혔던 손톱이 기어이 부러져도 말을 이었다.
"이해하고 싶었다. 안승환 그 늙은 여우가 내게 그토록 강조하던 바깥 사람들의 보통의 삶이 무엇인지도, 저것*을 온갖 것들이 가여웁다 보듬는 이유도, 밑바닥 언저리 기는 것이 과욕임은 알지만 내 과거 양지에서 만족하며 살아오다 버러지들 탓에 추락한 존재였으니 더욱이 탐이 났─"
밭은 기침이 흰 이불을 적셨다. 태오는 숨을 씨근거리며 욕을 짓씹었다. 알았다고, 닥치면 될 거 아니야……. 그리고 고개 휘휘 젓는 것이 털 달린 짐승같다.
두 번째 《제약》 발생. 공개적 제약 1개 남음.
마지막 질문이 남았다. 행운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빌어먹을 구렁텅이에서 살아왔던 대로 뇌 돌아가는 대로 행동하여 어떻게든 도박수 던지거나, 여기에서 물러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