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76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63.쉬어가는 날개짓 :: 1001

◆TMmm6tsoPA

2024-06-03 20:32:35 - 2024-06-05 21:59:22

0 ◆TMmm6tsoPA (hwZHZ8.2Yc)

2024-06-03 (모두 수고..) 20:32:3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38

231 서연주 (Z3gN6EcNNk)

2024-06-04 (FIRE!) 18:47:03

>>228 리라주
으에에에 @ㅁ@ 매번 호응해 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서연이는 두뇌파가 아니라 저럴 거 같았어요. 뒷북이지만 법률상으론 재물 손괴일지라도 그 점에 착안해 위해를 가한 거면 더 악랄하다는 리라의 평도 봤어요 히히~☆

>>229 수경주
퇴근 셔틀에서 졸지 모른다고 걱정하실 정도면 휴식이 우선 아닐까요오오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심히 귀가하세요...

232 수경주 (bUOHSRCMc2)

2024-06-04 (FIRE!) 18:48:07

하지만 셔틀 안에서 폰만 보고 있으면 가끔 멀미가 나니까 조는 게 좋은 게 아닐까요(?)

233 혜우주 (rKcmcI17lY)

2024-06-04 (FIRE!) 18:57:58

>>175 이거는 오너랑 캐랑 의견이 같은데

제페토(제작자)에게 악의를 갖고 죽였다면 살인이요 한낱 흥미 본위로 죽였다면 재물손괴여라

다들 안냥

234 수경주 (Ssq2KAffz6)

2024-06-04 (FIRE!) 19:00:15

어서오세요 혜우주.

235 혜우주 (rKcmcI17lY)

2024-06-04 (FIRE!) 19:07:56

수경주도 안냥
오늘도 고생 많았다구

236 수경주 (7/CavV1loA)

2024-06-04 (FIRE!) 19:13:29

어우 눈부셔.. 오늘도 하루를 보냈네요...

아. 연차내기 애매해졌어..

237 승아주 (QHu0UtHoiA)

2024-06-04 (FIRE!) 19:16:48

퇴근길에 사람 손바닥만한 크기의 B선생이... (비위 주위!)

살인죄는 사람을 죽여야지 성립하는 죄지 생명을 죽인다고 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물손괴라고 생각합니다 🤔

승아는 '재물이라는 것은 인간을 기준으로 가치를 매겨 정해지는 것이고, 법이라는 것은 인간만이 편하자고 만들어 낸 것인데 피노키오를 이 두가지 잣대에 멋대로 끼워넣는 것이 과연 옳은가?' 부터 시작해서 1시간 정도는 말하는데 결론을 내지 않는 타입...

238 랑주 (P21l6mae9g)

2024-06-04 (FIRE!) 19:19:46

갱신~~
랑주는 피노키오가 법률상으로 인간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봄(?
소원을 이룬 뒤의 피노키오라면 당연히 살인이겠지만 목각인형 상태라면 재물손괴로 처벌하겠지

랑이는 부순 놈을 부수려고 할 거 같은데
재물손괴든 살인이든

239 수경주 (y1T782uxZk)

2024-06-04 (FIRE!) 19:21:00

다들 어서오세요. 오.. 비위의 그분이..

240 혜우주 (rKcmcI17lY)

2024-06-04 (FIRE!) 19:22:10

승아주도 안냥

241 철현 - 춘치자명(2) (jrbxA..ZeI)

2024-06-04 (FIRE!) 19:22:12

"?"

죽이려고 한 적 없다는 그의 말에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웠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의 심문 결과를 듣고 미친듯이 웃었다.

아아..나란 바보는...이런 녀석에게까지 열등감을 품었던 것인가?

철현은 고개를 저었다.

"틀려. 네가 먼저 그를 버린거야.
"배를 찔러 사랑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의심한거지. 그가 널 사랑한다는 걸"
"불신한거지. 그의 사랑을"
"그러니 널 떠난거지, 네가 그를 밀어내서."

오른손으로 눈을 가리며 탄식한다.

"아아 불쌍해 불쌍해~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당한 그는 얼마나 슬프고 이가 갈릴까~ 내 사랑을 의심당하다니 얼마나 절망스러울까~"

철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1)
"저거? 아~"

"야, 000! 이 멍청이가 너 부르는데? 그동안 대체 뭔일이 있었던 거야?"

철현은 희야를 바라보며 유명한 사이비 종교 교주의 이름을 불렀다

왜 그렇게 태오가 데 마레를 미워하게 되었는 지 이유가 궁금했다.

(2)
"네 행동의 동기에 사랑 이외의 감정이 섞여있었나?"

242 승아주 (QHu0UtHoiA)

2024-06-04 (FIRE!) 19:24:57

>>239 제가 그분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분명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났을지도요... 이제 확실히 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40 안녕하세요~ (복복복 시도!)

243 혜우주 (rKcmcI17lY)

2024-06-04 (FIRE!) 19:28:25


>>242 (적극적으로 복복을 받는 포즈)

철현주도 하이

244 태오주 (nC3yaYsVMw)

2024-06-04 (FIRE!) 19:30:53

어라.

245 서연주 (WPgiWJubY.)

2024-06-04 (FIRE!) 19:32:20

>>233 혜우주
안녕하세요오오오 아까 공사 땜에 못 주무셨던 거 같은데 잠 설치신 건 아니죠? 889ㅁ8888

>>236 수경주
...폰을 안 봐도 졸지 않을 수 있는 상태인 게 좋은 거예요오오오오;;;;; 그래도 무사히 도착하신 거 같아 다행이에요

>>237 승아주
승아 언니는 고민이 굉장히 많고 혼란스러워서 답을 찾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현학적이랄지 철학적이랄지 그런 면도 있고요?

>>238 랑주
랑주는 법률대로 가고, 나랑 언니는 잔혹한 자를 응징하네요 히히 안녕하세요 ><

>>239 철현주
일전의 쓴맛 가득이던 if랑은 선배가 정반대다!!!@ㅁ@ 근데 (2)에서 증오가 섞였다는 대답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애증은 흔하다면 흔한 패턴이라...) 오싹해져 버렸어요👀👀👀

246 철현 - 서연 (jrbxA..ZeI)

2024-06-04 (FIRE!) 19:34:48

situplay>1597047765>230
"혹시 또 몰라? 관람차 옆에 있던 유령이랑 친구하게 될 수도?"

죽는다는 표현을 고상하게 한다.

"리라같은 능력자가 만들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요즘 깨달은 게 있다.
돈과 권력, 그리고 지략이야말로 최강의 힘이다.

서연과 나란히 앉으니 몸이 나른해진다.
사진도 찍고 바이킹도 타고 유령의 집도 갔다왔다. 날도 조금씩 어두어지고 아이스크림과 츄러스를 먹어서 혈당스파이크가 온 건지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그때 어깨 무엇인가 묵직한 것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

토실이었다.

토실이가 어깨로 튀어오르고 안착하자 시선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깨로 향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자연스럽게 서연의 빈 무릎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저기 있었냐?

"..........."

부러운 녀석!
귀여운 녀석!

나도 저기에 눕고 싶어!
하지만 변태 취급 당할 것 같아!

웃으며 토실이의 머리만 쓰다듬는다.

"귀여워"

247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35:40

서연주 안녕!!!
애증도 좋지!!!!

248 태오주 (nC3yaYsVMw)

2024-06-04 (FIRE!) 19:35:41

맵다.

249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36:21

>>241 나 저기에 실명 쓸까말까 고민 많이했다

250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37:43

situplay>1597047765>226
서연이 진짜 귀여워!!!!!!
어려워요 몰라요가 진짜 킬링포인트!!!!!!

251 승아주 (QHu0UtHoiA)

2024-06-04 (FIRE!) 19:38:05

>>243 잠은 잘 주무셨나요! 공사는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게 아니니까 오늘부터는 평소보다 일찍 주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45 서연주 날카로운걸요! 승아는 생각이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고 지금은 우울하기까지 해서 예술하면 대성할 타입이죠🙄

252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39:23

승아주 안녕!!
새로운 3학년이다!

253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40:19

>>243 고양이 귀여워!!!!

254 수경주 (VrU0QFFyLQ)

2024-06-04 (FIRE!) 19:40:19

이제 집이네요.. 좀 씻고 나서 일상 구해보고..

없으면 뭐 코뿔소에 의해 박살날 거나 조금 정리해야지..

부수면... 누군가가 울지 않을까...?

255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40:48

>>254 수경주 안녕!!!! 나는 이미 일상 중이라..

256 ◆TMmm6tsoPA (p6hQjHv8Yw)

2024-06-04 (FIRE!) 19:40:51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257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42:52

>>238 화끈하다 랑이!!!
개인적으로 그 피노키오 리라가 만들어준 거였으면 좋겠다!!

258 혜우주 (rKcmcI17lY)

2024-06-04 (FIRE!) 19:43:30

>>245 어
떻게 알았지...?
중간에 택배 받느라고 깬 것도 있고

>>251 음- 잠이 일찍 와준다면 말이지
시도는 해볼게잉

>>253 후후 복복댄스다

캡틴도 어서와

259 혜우주 (rKcmcI17lY)

2024-06-04 (FIRE!) 19:43:56

므시양
랑주도 안냥냥안

260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44:00

캡하

261 승아주 (QHu0UtHoiA)

2024-06-04 (FIRE!) 19:44:04

>>252 헉 저 철현주에게 궁금한 것 있어요 (오자마자 마이크 무단으로 가져다대기)
승아는 같은 3학년이여도 갓 들어온 싱싱한 저지먼트인데 철현이가 열등감 같은 감정을 가질까요???

캡틴도 안녕하세요~
저는 좀 정리할게 있어서 지금은 일상 못 돌릴 것 같아요!

262 승아주 (QHu0UtHoiA)

2024-06-04 (FIRE!) 19:46:10

>>258 생활 패턴이 그러시다면 어쩔 수 없긴 하지요... 🥲 잠드신다면 설치지 않고 푹 잘 수 있길 기도해드려야...

263 ◆TMmm6tsoPA (p6hQjHv8Yw)

2024-06-04 (FIRE!) 19:46:26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264 철현주 (jrbxA..ZeI)

2024-06-04 (FIRE!) 19:50:14

>>261
승아 성적이 철현이와 비슷하면 'yes!'
아니라면 'NO!'

현재 철현의 열등감은 많이 줄었어요!
수능이 정말 얼마 안남아서 느낄 여유도 없을테고요.
익숙해진 것도 있겠죠?

철현의 열등감 스위치, 기만 스위치를 누르지 않는 이상 그런 감정을 느끼진 않을거에요

265 승아주 (QHu0UtHoiA)

2024-06-04 (FIRE!) 19:53:41

>>264 오호... 그렇다면 NO! 겠네요~
뜬금없는 불법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66 리라주 (z6yk7OJUgs)

2024-06-04 (FIRE!) 19:58:56

월주가 쏘아올린 꿀맛질문답변.......🤤🤤 읽는 재미가 잇어요
승아 결론 안낸다는거 재밌다 결론안나는 토론 무한대로 하고싶음
랑이는 부숴버린다구!!!! 저는아기늑대의이런점이참좋습니다 재물손괴든 살인이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했으면 망가뜨린 본인도 건너야만

후히
대부분 재물손괴로 보는구나 법률상으로 그게 맞긴 하지 이제 부순놈의 인성이 의심스러울 뿐(?

밥먹고왔다 다들안뇽!!!

267 ◆TMmm6tsoPA (p6hQjHv8Yw)

2024-06-04 (FIRE!) 19:59:06

그러고 보니 시트 검사하면서도 느낀 건데 승아는 왜 굳이 안티스킬에 보호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저지먼트에 보호를 요청한 건가요?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설정이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제 개인적인 호기심이에요!

268 ◆TMmm6tsoPA (p6hQjHv8Yw)

2024-06-04 (FIRE!) 19:59:30

그리고 계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단체로 안녕하세요!

269 리라주 (z6yk7OJUgs)

2024-06-04 (FIRE!) 19:59:44

>>254
조금 분량이 적을 수 있으나(사유: 너무오래쉬었음)
케이스
만나고싶습니다 선생님

270 리라주 (z6yk7OJUgs)

2024-06-04 (FIRE!) 20:00:09

캡틴 안뇽~!!!
저녁 맛난거 먹었어?

271 太烏 - 《春雉自鳴》 (HREl5Ok8WQ)

2024-06-04 (FIRE!) 20:00:38

"학생도 여러모로… 고생이 많습니다. 다만…… 인첨공에서 대체 언제부터 정명함이 있었습니까. 레벨 0부터 2까지 구구절절 욕먹고 잠재적 스킬아웃 취급 받는게 당연한데."

태휘는 현 상황에 불만 가득한 말을 툭 던지다가도 마찬가지로 영 석연치 않다는 듯 표정을 구겼다. 태오는 여전히 무지했고, 순수했다. 샐러드 볼 비유에 눈을 깜빡이던 태오는 그 의미를 쉬이 파악했다는 듯 눈 내리깐다.

"……약속, 해주면 안 될까."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줘.
(1)
태오는 당신의 질문에 눈 감았다 뜬다. 흐릿한 눈 너머 일렁이는 감정이 선명하다. 낯설고, 두려움.

"하지만, 증거가 있으면…… 상대도 기뻐할 거 아냐. 내가 그만큼의 가치를 증명하고 형체를 온전히 보여주는 반증일 텐데. 우리는 모두 이렇게 자랐는걸."
"모두 이렇게 자랐다니?"

태휘가 반문하자 태오는 쉬이 대답했다. "말 그대로."

"……그 모두가 누군데?"
"스트레인지의 패배자들."
"……."
너희는…… 우리를 사회의 패배자이자 찌꺼기라며 그런 흔한 것도 해주지 않았잖니……. 외려 웃음거리로 삼고, 경멸하고, 그놈의 공존이라며, 구제받을 수 있는…… 구조 활동이라며…… 우리의 흔적과 터전을 지우기 바빴잖아. 우리는 구제따위 필요하지 않았는데도. 단지 너희 보기에 불쌍하단 이유로. 그래서……. 우리같은 버려진 존재들에겐 이게 당연했어. 기억하는 모든 것이 하나하나 너희같은 새끼들 손에 지워지는 삶에서 기억은 흐려지고, 기억하고, 증명할 수단은 오로지 하나 뿐이니까……."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흔적.

"처음에는 실험 실패로 학생 죽이고 도망친 연구원의 소지 하나, 나의 신데렐라는 머리카락…… 이름 모를 내 자매는 어금니, 형님께서는 앞으로의 남은 삶. 그래서 나도 가치를 증명하려 했을 뿐이야."

(2)
이후 태오는 눈을 감았다. 잠시 머뭇거리다 당신의 답에 입 벌리는 꼴이 조심스럽다.

"……안 만나면, 안 돼?"

태오는 작게 중얼거렸다. 만나기 싫어. 이번에도 같은 반응일 게 뻔한데, 그런 눈 싫어. 죽어버릴 거야…. 자그마한 소리 뒤로 태오는 애써 눈을 떴다.

"내가, 난간에 매달리면…… 그 사람은 아래에 있어준다 했는데……. 그런데 정작 그 아래에 그 사람은 없었어. 나는 다 내어줬는데."

어조는 명백하게 투정이었으나, 그마저도 익숙해본 적 한 번 없어 보였다. 이렇게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위로를 받거나, 공감을 받는 환경에 노출되어 자라본 적 한 번도 없다는 듯 조심스럽다. 조금이라도 눈이 마주칠까 싶으면 태오는 시선을 먼저 내렸다. 금방이라도 얻어맞을까 두려운 듯.

"날 가두고 강제로 약을 먹여가면서 길들이려 했던 2학구의 버러지들이랑 똑같은 연구원이라도…… 믿었는데, 그런데도, 또 보기 좋게 버, 버림, 받았는데……. 나, 나는.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 두 번은 견디기, 싫어."

태오는 불안정한 눈으로 손을 올려 제 목 부근을 더듬었다. 혜우 덕분에 흉터는 없어졌지만 아직 희미한 흔적 남은 것을 손톱 세워 긁어내리며 괜히 불안한지 제 맥을 괜히 손가락으로 짚어보는 행동이 과연 정상적일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나야 한다면 잘못했다고 할래."

손가락이 기어이 살갗을 까내렸다.

"아니면 또 얻어맞을지도 모르니까. 연구원들은 그런 존재니까. 그 사람도 다를 리가 없지…… 아닌 척해도, 그 사람도 결국 바즈라 출신인걸."

심문의 기회는 끝났지만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전하도록 하자.
당신의 말을 기억할 리는 없지만, 무의식이란 가끔 브레이크 한 번 정도는 새겨주지 않겠나.

272 ◆TMmm6tsoPA (p6hQjHv8Yw)

2024-06-04 (FIRE!) 20:01:10

>>270 그냥 집에 있는 것으로 가볍게 먹었답니다! 하하!

273 태오주 (HREl5Ok8WQ)

2024-06-04 (FIRE!) 20:01:30

다들 안뇨옹

아 철현이 거 잇는거 두렵다 태오야 진정해 멘헤라는 한결이랑 서휘한테 발산하렴 얘네는 안 받아준단다...

274 리라주 (z6yk7OJUgs)

2024-06-04 (FIRE!) 20:04:33

(익룡소리냄)

😭
아니 하아
한결아튀어나와당장 (오고싶어도못오는거알고잇지만)

크 아악............

>>272 아주잘해따(복복) 화요일도 고생해써~~

275 서연 - 철현 (WPgiWJubY.)

2024-06-04 (FIRE!) 20:05:32

situplay>1597047765>246

애꿎은 토실이에게 심통 내는 사이 선배는 토실이의 머리를 쓰담쓰담하신다. 그 손길을 받는 토실이는 아주 흡족한 기색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좀 전의 옹졸한 마음이 기가 찬다. 별 걸로 다 샘을 냈다.

근데 분명 웃고 계신데도 선배는 어딘지 지쳐 보인다. 아차차! 수면 부족을 달고 사시는 분인 걸 깜박했다. 화들짝 일어섰다.

" 괜찮으세요, 선배? "
" 일단 벤치에라도 누워 보세요. "
" 아니다. 그냥 누우시면 목 아프니까... "

가방이라도? 베개 구실을 하려나 접어 봤으나 속에 든 잡동사니들에 배기시겠다. 사복 괜히 입었다!! 교복이었으면 재킷이라도 접어다 베개 대용 삼아 볼 텐데. 뭐 없나? 끙끙거린 끝에 쭈뼛쭈뼛 벤치 끄트머리에 걸터앉아서는 제 다리를 가리켰다. 토실이가 그런 서연의 머리 위로 옮겨 가 자리 잡는다.

" ...어, 그;;;; 안 불편하시면 잠깐 베고 눈 붙이실래요? "

별로 안 편하실 거 같은데. 그냥 들어가 쉬시라고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면서도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워 질러 버린 서연이었다.

276 태오주 (HREl5Ok8WQ)

2024-06-04 (FIRE!) 20:05:46

그거 아 시나요
태오의 난간 대사
패왕별희에서 쥐셴이 했던 거 오마주인데
쥐셴은 결국 문화대혁명때 인간에 질려 (더보기)

277 신새봄 - 서형과 합동 훈련! - 케이크 만들기 (J4Cf/1oaZU)

2024-06-04 (FIRE!) 20:06:40

>>0
@김서연
"맞아요! 완전 잘 하는데요?"

레시피를 건네고 나니, 긴가민가해하는 것도 잠시, 차근차근 재료를 섞고 굽는 것까지 스스로 해내는 서연의 모습에, 새봄은 감탄하다 못해 기함하고 말았다. 와... 서형 진짜 재능충인데? 나 일부러 실패를 대비해서 재료 완전 넉넉하게 사 뒀는데, 이대로 간다면 진짜 성공할 지도!

"서형, 아까 봤는데 반죽 상태 엄청 좋더라구요. 예열도, 온도 맞추기도 완벽했구요! 영희랑 케이크 만들어본 게 첫번째라면 이번이 두번짼데... 대단해요!!"

잔뜩 들뜬 듯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서연을 칭찬한 새봄은, 냉장고에서 싱싱한 딸기를 꺼내왔다.

"그럼 시트 구워지는 동안, 딸기 손질해봐요! 과일가게에서 제일 상태 좋은 애들로 골라왔으니까, 사장님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예요."
"우선 도마랑 냅킨을 준비해두고..."
"딸기는 잘 씻어서, 위에 올릴 건 미리 냅킨 위에 올려 두고, 샌드할 건 꼬다리 방향으로 동그랗게 잘라서 냅킨 위에 올려두면 돼요."
"두깨는 일정한 편이 좋아요. 아, 손 조심하구요!"

새봄은 시범삼아 딸기를 동그랗고, 일정하게 넙적한 모양으로 썰어보이고는, 서연에게 과도를 건넸다.

"자, 이제 서형이 해봐요~. 저는 시트 보고 올게요!"

서연이 딸기를 썰기 시작했다면, 새봄은 케이크 시트를 확인하러 오븐 쪽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띵! 하는 소리가 울리자, 오븐 앞에서 쪼그리고 있던 새봄은 서연을 바라보며 덧붙였다.

"아, 시트는 다 구워져도 바로 꺼내지 말구요, 5분 정도 있다가 꺼내주면 좋아요."

그렇게 말하고 기다리기를 5분, 새봄은 "서형, 꺼내봐요!" 라며 서연을 불렀고, 오븐 장갑을 건넸다. 서연이 오븐의 문의 문을 연다면, 먹음직스러운 황금빛으로 구워진 케이크 시트가 윗부분이 살짝 봉긋한 모양으로 구워져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뒤에서 들려오는 잔뜩 신난 새봄의 주접은 덤.

"우와..... 베이킹에서 제일 실패하기 쉬운 게 케익 시트인데, 레시피만 가지고도 단번에 성공하다니... 이 정도면 형 우리 가게 주방에 나보다 먼저 들어가겠는데요?"

278 한양주 (KcYmh.s.qA)

2024-06-04 (FIRE!) 20:07:23

삼쏘 마시따

279 리라주 (z6yk7OJUgs)

2024-06-04 (FIRE!) 20:07:26

>>276 아악!!!!!!!!!!!!!!
😇😇😇😇😇😇
크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악

280 새봄주 (J4Cf/1oaZU)

2024-06-04 (FIRE!) 20:07:27

다들 쫀 저녁~ 이제 태오 질문 써와야지><

281 리라주 (z6yk7OJUgs)

2024-06-04 (FIRE!) 20:08:05

>>278 클래식 베스트 조합을 먹고잇구나 하냐냥
배부르게머거!! 휴가 잘 보내고 있니~~!!

쌔보미도안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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