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오늘 왠지 일상이 돌아갈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니까 독백과 일상의 포인트를 미리 안내할게.
일상은 10번의 핑퐁 이상해야 비타가 지급 돼. 기본 2개. 여기서 5 핑퐁을 주고받을 때마다 비타가 1개씩 늘어나. 27핑퐁을 했다면 5개의 비타가 주어지는 거지. 거기에 지금은 이벤트 기간 중이니까 추가 비타가 2개 더 주어져서 총 7개가 주어질 예정이야. 이렇게 주고받은 일상의 수는 계산해서 기록장에 일상 돌린 추락자들 이름을 적어주면 내가 반영하거나 할게.
독백은 1천자를 기준으로 계산할 거야. 1천자 미만은 1개, 1천자 이상 2천자 미만은 2개. 이런 식으로. 이 또한 이벤트 기간 중엔 추가 비타가 1개 더 주어져.
>>181 >>183 왜냐면.. 첨에 찬물에만 타서 마셨을 때 가루 많이 넣은 것 같은데 왜 이리 맹맹하지? 싶었더니... 미처 녹지 못 한 설탕이 바닥에 우르르 깔려있는 걸 보고 충격을 먹은 나머지....... 가루가 잘 녹아서 안 맹맹하고 달달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굳이굳이 물을 끓이는 게 좀 귀찮아요. (´∵)
>>186 ㅠㅋㅋㅋㅋㅋㅋㅋ크아악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오해야 오해~~~~~!! (버둥버둥버둥)
>>191 맹맹하면 설탕을 한 스푼 타면 달달해져서 맛있어집니다. ദി ᷇ᵕ ᷆ ) (당연한 소리 꿀팁처럼 말하기)
>>193-194 이 사람..... 기백이 대단한데 내가 감히 일상을 비벼도 되는 걸까..... ( Ꙭ ) 하지만 첫 일상 놓칠 수 없어 좋아 와라! 일상이다! 고고고고고 ㅋㅋㅋㅋㅋㅋ사실 저두.. 그 엄청난 설탕들을 보기 전엔 그냥 물에 안녹아? 그럼 물을 더 타. <하는 사람이었는데요... 한 번 그렇게 먹어 보니까 맛있어가지구... 한번 쯤 생각나실 때 해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유니폼 입은 푸근한 인상의 중년 여성이 유키의 손을 꼭 붙든다. 여성의 손은 무척이나 따뜻했다. 유키는 장갑 너머로 그 온기 와닿는 것을 썩 달갑지 않게 여긴다. 대신 그럴싸한 미소 내보이며 여성을 응시한다. 입꼬리 반듯하니 올라가있지만 눈만큼은 웃고 있지 않다. 흐리멍텅한 시선.
"별 거 아님다~ 그치만 보너스 많이 넣어주시는 건 사양하지 않을 테니까여?"
농 섞인 말에 여성은 웃음을 터트린다. 그 길로 둘은 인사 주고받은 뒤 곧장 헤어졌다. 편의점 바깥으로 나오자 후덥지근한 초여름 공기가 느껴졌다. 거리의 전경도 지독하리만치 밝았다. 어두운 밤하늘과 대칭 이루듯이.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문득 그런 생각 한다.
쿠로가네 유키는 그저 그런 사람이다.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지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해 무직 프리터 생활을 이어나가는. 아니, 그가 제 양친 잃은 것은 사고가 아니었다. 쿠로가네 유키는 기묘한 능력 지닌 괴물이다. 그의 손에 닿은 것은 무엇이든지 죽어버린다. 그 시작은 양친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가,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다독여주던 보육원 교사가 차례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이 제 앞에서 얼굴 희게 질리며 고통스러워했던 모습 아직도 선연하다.) 그제서야 쿠로가네 유키는 스스로가 저주받은 재능 지녔음을 알아차렸다. 비좁은 마을은 소문 쉽게 퍼지는 법이라. 한 소년의 주변에서 비정상적인 사망이 연이어 발생한 사건은, 곧 소년이 사신死神이란 이야기로 와전되었다. 모두가 그를 피하고 그를 겁냈다. 간혹 동정의 시선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억울해하거나 분노할 수 없었다. 그건 헛소문이 아니었으니까. 지긋지긋했던 보육원과 학교를 졸업한 후 쿠로가네 유키는 고향을 떠났다. 멀지 않은 도심으로 향했다. 새 삶을 살고 싶었다거나 하는 거창한 이유 결코 아니다. 그저 도피하고 싶었을 뿐. 그 뒤로는 보다시피 지금. 이루고 싶은 것도, 이룰 만한 것도 없다. 언제부터였더라, 꿈이란 걸 꾸지 않게 된 건. 지금은 그저 죽지 못해 사는 것 뿐. 죽는 건 싫다. 제가 죽였었던 사람들처럼 고통과 공포 속에서 죽는 것은 두렵다. 선량한 이들의 목숨 앗아가놓고 정작 그 당사자는 죽음 두려워하다니.
생각하다 보니 속이 자꾸 타들어간다. 유키는 품에서 담배갑 꺼내 한 개비를 꼬나문다. 싸구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깊숙히 빨아들이니 그제서야 심란한 마음 가라앉는다.
참 지랄맞은 운명이다.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귀를 찌르는 굉음 들려온다. 무심코 소리의 근원지로 고개 돌리니 대형 덤프트럭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고 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마치 시간마저 멈춘 듯했다. 눈부시게 비춰오는 라이트도, 번호판에 쓰인 문자와 숫자도, 유리창 너머 당황한 운전기사의 모습도, 선명히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유키는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