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671>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1 :: 1001

◆qrMRBpSduI

2024-05-31 23:09:18 - 2024-06-10 19:00:51

0 ◆qrMRBpSduI (OqAOSBEvdU)

2024-05-31 (불탄다..!) 23:09:18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1 유키주 (fQiGe10KeI)

2024-05-31 (불탄다..!) 23:13:59

끼얏호

2 레인주◆bDB1gRzwU. (9un4iFot0s)

2024-05-31 (불탄다..!) 23:14:48

이사 왔다!

3 라크주 ◆IxTD87OSHU (C8czv4OodU)

2024-05-31 (불탄다..!) 23:15:01

이곳인가 ...

4 레인주◆bDB1gRzwU. (9un4iFot0s)

2024-05-31 (불탄다..!) 23:16:23

이제 비가 새는 임시 어장 살이는 끝내도 되는 거겠지.

5 ◆qrMRBpSduI (OqAOSBEvdU)

2024-05-31 (불탄다..!) 23:21:56

낡고 지친 캡틴도 갱신이야.
임시 어장 보수를 잘해뒀는데 비가 새고 있었구나. 좀 더 보수해야겠네 (쑻)

다들 어서와.

6 ◆qrMRBpSduI (OqAOSBEvdU)

2024-05-31 (불탄다..!) 23:23:18

뭔가 많이 빼먹은 기분이 드는데 진짜 피곤해서 더 머리가 안 돌아가.
고로 드러눕기를 수행한다. 드러눕기!

7 레인주◆bDB1gRzwU. (9un4iFot0s)

2024-05-31 (불탄다..!) 23:24:05

어서 와 선장님. 아직 야근 중인 걸까. 고생이 많네.

8 유키주 (fQiGe10KeI)

2024-05-31 (불탄다..!) 23:25:13

다들 안녕이에여🙃 피곤해라
캡틴은 푹 쉬시고여

9 레인주◆bDB1gRzwU. (9un4iFot0s)

2024-05-31 (불탄다..!) 23:27:05

기록장의 개시문을 다 읽고 왔어. 아주 낭만적인 시작이야. 낭만 합격 선장님.

10 유키주 (fQiGe10KeI)

2024-05-31 (불탄다..!) 23:28:29

이것이 갬성(?)

11 라크주 ◆IxTD87OSHU (C8czv4OodU)

2024-05-31 (불탄다..!) 23:32:59

캡틴 고생 많았다~~ 다들 쫀밤!! 기록장엔 미션에 관련된 내용만 적으면 되는걸까!

12 ◆qrMRBpSduI (uZsdkqJ/OM)

2024-05-31 (불탄다..!) 23:33:51

낭만이 없다면 죽음을!

>>7 이미 퇴근은 했는데 몸이 녹초가 됐어. 이제 주말이니 드러누워서 밥 먹고 화장실 갈 때 빼면 안 일어날 거야.

>>8 유키주 복복복복복

13 ◆qrMRBpSduI (uZsdkqJ/OM)

2024-05-31 (불탄다..!) 23:34:53

>>11 응. 공미포 500자 이상이면 돼. 독백이나 일상은 여기에 쓰고 기록장에 남겨주면 내가 포인트를 주겠다.

14 유키주 (fQiGe10KeI)

2024-05-31 (불탄다..!) 23:36:16

모두 🫳🫳🫳🫳🫳🫳🫳

15 ◆qrMRBpSduI (uZsdkqJ/OM)

2024-05-31 (불탄다..!) 23:37:08

그리고 0레스에 쓸까말까 했는데 혹시라도 내가 없는데 어장이 터지면 아무나 0레스 문구랑 해서 세운 후에 비번을 웹박수로 보내줘. (쑻)

16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01:46:00

(뿌에엥)

17 ◆qrMRBpSduI (2/GAbmY6Rs)

2024-06-01 (파란날) 01:57:33

안 자고 뭐해 라크주. 벌써 2시라구?

18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02:15:49

금요일 저녁엔 함부로 자는게 아니야!! 끝까지 버티는 자만이 진정으로 불금을 즐기는 자라고 할 수 있지!

19 ◆qrMRBpSduI (REzipL7Ke6)

2024-06-01 (파란날) 02:38:24

그렇군. 근데 지금은 불금이 아니라 토요일 새벽이잖아. 라크주는 이미 끝까지 버틴 사람이야. 훌륭해 훌륭해.

20 레인주◆bDB1gRzwU. (p0kM1chfGM)

2024-06-01 (파란날) 10:32:40

빨래 설거지 대신 해주는 로봇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아침이야. 다들 잘 잤으려나.

21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0:43:44

굿뫄닝~~~~
그럼 레인이한테 빨래 설거지 시켜도 되나여?!

22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1:09:45

짜란!

23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1:24:18

페이주 방가워여!!

24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1:34:48

유키주도 안녕! 좋은 주말 보내고 있니!

25 레인주◆bDB1gRzwU. (p0kM1chfGM)

2024-06-01 (파란날) 11:40:27

>>21 시켜도 되지만 잘 해낼지는 모르겠어. 힘 조절 못해서 다 망가뜨리지 않을까.

>>22 어서와 페이주.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

26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1:42:31

망가뜨린다니 너무 귀여운데여?? 이 로봇... 갖고싶다...(아무말)
>>24 조은 주말이져~~ 페이주는여~~?

27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1:51:06

레인주도 안녕~~ 나도 잘 부탁해! 후후 기본 설정이 다들 탄탄해서 그런가 벌써부터 무슨 얘기가 이어질지 너무 기대되네

>>26 주말은 항상 좋은 법이지!
외출중이라는건 슬픈 일이지만... 그래도 3시간 정도면 집에 들어갈 수 있을거야...!

28 레인주◆bDB1gRzwU. (p0kM1chfGM)

2024-06-01 (파란날) 11:51:27

... 유키주는 자신의 옷을 좀 더 아껴 줬으면 해.

그나저나. 기록장에 쓸 내용이 고민이 되네. 어떻게 운을 떼면 좋을까.

29 레인주◆bDB1gRzwU. (p0kM1chfGM)

2024-06-01 (파란날) 11:56:46

>>27 나도 너무 기대돼. 다들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어. 다들 개성파인 걸. 재미없기가 더 어렵겠지.

... 기대치를 너무 높이고 있는 걸까?

30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2:25:13

>>27 외출 잘 하고 오십셔!!
>>28 엣!?(누더기를 입은채로)

31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2:49:52

다들 쫀아~~ (늘어짐) 오늘은 아무데도 안가고 집에 있을꺼란 말이지 ... 독백은 여기다 올리나? 아님 이벤트 관련이면 기록장 쪽에 올리는건가?

32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2:57:02

헉~~! 본어장이다~! 갱신해요! 다들 좋은 주말입니다!

33 ◆qrMRBpSduI (6CTjq7vDGM)

2024-06-01 (파란날) 14:04:51

>>31 독백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여기에 올려주면 돼.

다들 어서와. 토요일의 낮은 매우 상쾌하네.

34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4:27:58

아가사아아아아아아 와쓴¡!!!!!!!!!!!!!!

35 유키주 (UIrfgNwxVk)

2024-06-01 (파란날) 14:31:00

다들 쫀오
왓슨주 방가워여!!

36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4:32:18

유키쥬도 캬아아아ㅏ프틴도 방기우어ㅓ어ㅓ!!!!!

37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4:37:38

엄청난 텐션 ( Ꙭ)..!!! 캡틴 왓슨주 유키주 다들 반갑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다들!

38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5:09:35

모오오오오든면에서 임팩트가 중요하다길래래래ㅐ!!!!!!! 일단 소리 쳐봤어어어ㅓㅓ&!!!!!!

39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5:28:51

>>38 머야 이 사람.. 기여버. (˵ ͡° ͜ʖ ͡°˵)
그래도 넘 크게 소리치면 목이 상하니까 조금 작게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복복복...)

40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5:30:11

그럼이제 작게말하께ㅔ에에에ㅔㅔㅔㅔ

41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5:30:14

🫳🫳🫳

42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5:31:29

다들 안녕~~

43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5:33:08

>>40 아니 이건 또 너무 작은데 ⚆_⚆).. 주 중간.. 부디 중간으로

>>41 🫳🫳🫳🫳🫳🫳 (복복복..)

44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5:33:22

라크주도 어서오세요 반가와요~!

45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5:35:20

복복이!

46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5:40:01

>>45 큭 큭 큭.. 들켰군... 그렇다.. 나는 몰래 모두를 쓰다듬는 전설의 크리처 복복이..
내 정체를 알았으니 얌전히 쓰다듬어져줘야겠군.. (ΦuΦ)

47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5:44:18

라크쥬도 어서오아ㅏㅏㅏㅏ!!!!!!!!!!!!
>>43 중간은 참치가 지원을 안해서 업서ㅓ어ㅓㅓㅓㅓㅓ........

48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5:52:16

>>47 크아악 우째서...!!!! ㅜㅇㅠ

49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5:57:06

음음 이 혼란스러움 마음에 들어요

50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6:43:49

아주아주 사소하고 알아둬서 쓸데없는 페이의 TMI

페이 윌터(Fei Wilter)는 Write Life(삶을 쓰다) 의 애너그램이다

51 ◆qrMRBpSduI (JgXaSxnNgs)

2024-06-01 (파란날) 16:51:29

어서와, 페이주. 페이주가 티엠아를 풀었으니 나도 하나 풀어야지.

다윈의 이름은 친애하는 친구에게라는 뜻이다.

52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7:12:24

>>50-51 좋다.. 이런 설정.. 이런 설정 너무 좋아요.. 헙첩첩첩.. 헙첩첩..

두 분이 tmi를 풀어 주셨으니 저도 한 번...

니아의 이름은 뒷사람이 최근 니어오토마타를 재미있게 한 탓에 따 온 이름이다. 니어는 묘하게 남자이이 이름같아서 니아가 되었다......(진짜tmi)

53 ◆qrMRBpSduI (T0LD.32cBA)

2024-06-01 (파란날) 17:19:30

귀여워. 니어오토마타 나도 재밌게 했었지. 니어였어도 귀여웠겠다. 니아도 니아라서 귀엽고. (복복복복복복복)

54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7:20:39

>>51 헉 그렇다면 제목에 삐처리된게...! (아님)

>>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맛있게 먹는구나 천천히 먹으렴 (쓰담)
음음. 니아다운 귀여운 티미구나 (?)

55 ◆qrMRBpSduI (7c/arZm3GY)

2024-06-01 (파란날) 17:22:50

>>54 그건 사실 ■■■야. ■■■, ■■■, ■■■.

56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7:25:21

>>55 뭐야 글자가 안보여요
페이가 먹었구나! (페이 뚝배기 깨기)

57 유키주 (E7d/48m./6)

2024-06-01 (파란날) 17:27:04

귀여운 페이의 뚝배기를 깨다니! (페이주 뚝배기 깨기)(?)

58 ◆qrMRBpSduI (Q2y1BK1Al6)

2024-06-01 (파란날) 17:31:34

(페이의 뚝배기를 깨는 페이주의 뚝배기를 깨는 유키주 보기)

59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7:31:58

>>53-54 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 설정에 비하면 갑자기 너무 비루해져서 이.. 이게 맞나.. 괜히 풀었나...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55-56 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어장 제목은 페이가.. 페이가 먹은 거였구나....(???) 아니 근데 >>54 이 말 꽤 날카롭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요.. 뭘까.. 대체ㅜ멀까 ■■■....

60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7:32:35

(페이의 뚝배기를 깨는 페이주의 뚝배기를 깨는 유키주를 바라보는 캡틴을 바라보며 팝콘 씹기.,,,)

61 ◆qrMRBpSduI (Tkv5T8t0Y.)

2024-06-01 (파란날) 17:37:56

>>59 괜한 게 어디있어. 난 티엠아 좋아하니까 종종 풀도록.

사실 ■■■은 ■■■이라 ■■■이거나 ■■■인 건데, ■■■도...?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야. (쑻)

>>60 (를 하는 니아주 복복하기)

62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7:45:24

(이미 죽어버린 추락자입니다)

63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7:47:51

페이주가 쥬거써어어어ㅓ*!!!!!! 다들 꼼짝마아아ㅏ*!!!!!!! 움직이는 놈은 범인이니 쏘게따아아ㅏ?!!!!!

64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7:48:53

(움찔)

65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7:53:07

>>64 움지기지말래찌ㅣㅣㅣㅣㅣ!!!!!!!!

66 ◆qrMRBpSduI (Q2y1BK1Al6)

2024-06-01 (파란날) 18:00:34

이럴 수가. 왓슨주가 유키주를...!

67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8:02:14

범인을 잡기 위한 시소한 희생이어써어ㅓ!!!!!! 캬프틴도 조오오오심하라구....... 총알에는 눈이 업쓰니까ㅏ!!!!

68 유키주 (JkvNQXdtjM)

2024-06-01 (파란날) 18:07:17

(사망)

69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8:20:10

꺄아악 페이주가...!!
꺄아악 이쪽에는 유키주가....!!!!

아니 탐정이 범인을 잡아야지 참치를 죽이면 어떡해요!!!! 살인이야 (⚆ȏ⚆)!!!!! 아니 살참이야!!!!!

70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8:21:41

살참이면 마싯는거 아니야아????!!!!!!!!!!! 오느례~ 저녀근~ 추락자 회무침~

71 니아주 ◆ZT./3H5MM. (hE23CfFHrw)

2024-06-01 (파란날) 18:26:15

꺄아악 이 사람 살참에 이어서 식참까지..!!! 탐정이 이렇게 비?윤리?적?인 일을 해도 되는 거에요...!!?!??!

72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8:27:46

killkillkill... 모두가 쥬거버리면! 나름대로 사건은 해결되는거야아ㅏ!~!!!!!!!!!!! 쥬거라아ㅏㅏ!!!!!!!!!!!

73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8:59:09

코난식 범죄 해결 방법이라니 (아님)
그렇게되면 어장엔 왓슨주만 남게 되는건가...

74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9:01:18

모두가 하나가 되었으니까 사실상 다같이 있는거랑 같은거야ㅏ!!!!!!

75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19:08:05

이 또 무슨 그렌라간식 마인드... 🤔🤔
그렇다면 왓슨주가 진행과 참여 일상 전부 혼자 하게 되는건가 (아님)

76 왓슨주 (CquLVmJ5t.)

2024-06-01 (파란날) 19:13:25

인격을 ㅇ ㅗ ㅏ ㅅ ㅡ ㄴ 으로 나누어 병렬삭를 실시할 수 바께업써...... 참치는 차갑다...

77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9:44:56

(빼꼼)

78 ◆qrMRBpSduI (rnx0TP3ZQc)

2024-06-01 (파란날) 19:46:03

ㅇㅗㅏㅅㅅㅡㄴ주만 있는 어장이라니. 이 또한 귀하네.

다들 저녁 맛있게 하고 와.

79 ◆qrMRBpSduI (rnx0TP3ZQc)

2024-06-01 (파란날) 19:46:12

라크주 안녕. 어서와.

80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9:46:46

캡틴 안녕!! 쫀 저녁이야~~ 맛저했어?

81 ◆qrMRBpSduI (HZ9uB6JqLQ)

2024-06-01 (파란날) 19:48:23

응, 맛있게 먹었지. 야끼우동 먹었어. 라크주는? 식사 했어?

82 첫 기억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9:49:09

나는 곱창볶음!! 먹었다! 야끼우동 맛있겠다 ... (침 질질)

83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9:49:24

>>82 헉 이름 저장해둬서 바뀌어버렸네 :3

84 ◆qrMRBpSduI (SPj.cepGx2)

2024-06-01 (파란날) 19:55:24

난 곱창볶음이 더 땡기는 걸. 맛있겠다. 여긴 곱창볶음을 파는 곳이 없어서 못 먹은지 좀 됐어.

그나저나 첫 기억이라. 라크주의 무언가가 올라오는 것인가.

85 라크주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19:56:19

>>84 맛있어!!! (엄지척) 쓰고 있으니까 좀만 기다려봐 ...

86 ◆qrMRBpSduI (mBp06uZ.lY)

2024-06-01 (파란날) 22:19:55

(늦었지만 대기함) 벌써 토요일 밤이 다 지나가네.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었길 바라.

87 페이주 (xd17eVP3N.)

2024-06-01 (파란날) 22:43:58

(나도 대기중)
일상을... 구해보고 싶긴 한데 거의 12시나 돼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얌전히 찌그러져있는 중이야 :(

88 첫 기억 ◆IxTD87OSHU (NLoekvBo4U)

2024-06-01 (파란날) 22:47:48

' 드디어 끝인가. '

수많은 흐름을 지켜봐오던 나는 모든 것의 끝을 수없이 지켜보았다. 그렇기에 나에게도 언젠가 저런 끝이 있을 것이라는 작은 기대를 품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루어질것 같지 않던 그 기대가 나에게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 다만 별로 좋은 꼴은 아닐 것이라는게 실망스러운 부분일까. 그래도 지금까지의 노고가 있었으니 참작을 해주면 좋겠지만 그들의 진면목을 봤으니 좋게 끝내주진 않겠지. 연구소 한가운데에 박제라도 해두지 않으면 다행일터다. 그래도 한결 홀가분했다. 그야 정말, 진짜, 매우 지겨웠으니까.

" ... ? "

느껴지는 것은 공기의 흐름, 그리고 저항감. 방금까지 있던 곳에서 옮겨온 것일까. 담담히 눈을 감고 있던 나는 살며시 눈을 떴다. 그제서야 보이는 것은 푸르게 빛나는 배경에 드문드문 보이는 하얀색의 불규칙한 것들, 그리고 짙은 초록색의 끝도 없어보이는 저것은 ... 숲?

" 하?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빠르게 이해 되어 머릿속에서 재정립된다. 주변의 배경, 느껴지는 저항감, 시끄럽게 귓속으로 파고드는 파열음. 지금 나는 떨어지고 있다. 아니지. 단순하게 떨어진다는 말로는 지금 내 상황이 그렇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좀 더 내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로 바꿔주도록 하겠다. 나는 "추락"하고 있다.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순간부터 나는 그들의 취향이 생각보다 더욱 더럽고 고약하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았다. 좀 곱게 보내주면 어디 덧나나.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변에 보이는 지형은 내 기억 속의 어떤 부분과도 일치하지 않았으니까. 이곳의 역사는 전쟁이 끝나면 다시 어딘가에서 전쟁이 시작 되는 수준이니 지형지물이야 금방 변해버리곤 했지만 그것마저 기억하는 것이 주시자다. 그리고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지형은 존재하지 않았다.

" 반중력 생성 장치 가동! "

지금말고 전전 세계에서 개발 되었던 장치다. 역대 세계에서 가장 마법공학의 발전을 많이 이루었던 곳이라 그런지 수많은 기술들이 발명되었고 지금 내가 사용하려는 것도 그것들 중 하나였다. 떨어지는 중력을 상쇄시켜서 공중에 뜨게 만들거나 떨어지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 이 장비는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편했기에 자주 애용하는 장비 중 하나였다. 동력을 공급해주는 결정은 엊그제 갈아끼웠으니 이젠 속도가 줄어들면서 곧 허공에 정지하겠 ...

" 고장났어?! "

가속도가 줄어들기는 했다. 그야 종단 속도에 도달했으니 당연한거고 이젠 일정한 속도로 땅바닥에 쳐박을 일만 남은 것이다. 분명 멀쩡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그 사이에 고장 나다니. 그 작자들이 장난질을 쳐놓은 것인가 싶었다. 아무도 모르는 세계로 보내버리고 추락사 시키기. 진짜 악질 같은 행동인데 생각해보면 그러고도 남을 작자들이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발버둥은 쳐야하니 곧바로 모든 기억을 뒤져 허공에 뜰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개발한 부양 마법은 단 하나도 되는게 없었고 단순무식한 방법이라고 나오자마자 사장된 마력을 모아서 뜨는 행위도 역시나 되질 않았다. 아 내 마지막은 낯선 세계에서 추락사인가.

" ... 진짜 상상도 못했네. "

어느샌가 시야 대부분이 숲으로 가득해졌다. 울창한 이파리 사이로 보이는 것 하나 없이 빽빽한 숲이라 어쩌면 나뭇가지에 걸려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추락하는 속도를 봐선 어림도 없는 일인듯 했다. 결국 처음 떨어질때처럼 덤덤하게 눈을 감고 떨어지는 충격만 기다리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기억으로 보면 추락해서 바로 죽는 사람보다 고통에 떨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던데. 그렇다면 머리부터 떨어져서 즉사라도 하는게 나을까. 온갖 잡생각은 충돌하는 순간까지 계속 이어졌다. 얼마나 아플까, 아니 즉사하면 괜찮지 않을까, 왜 역사 속에서 추락사할때 어디로 떨어져야 한번에 죽는 것을 연구한 사람은 없었을까 같이 잡다한 생각만 쭉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 이런 생각도 곧 멈춘다. 이미 충돌할 시간이 다 되었으니까. 아 제발 한번에 죽게 해주세요.


생각은 끝없이 이어진다. 분명 아까 떨어져서 고통에 떨며 죽어가야했는데. 죽기 직전까지의 시간은 길다는 것이 이런 말이었나. 허나 몸에 가득히 느껴지던 저항감 또한 사라진지 오래였다. 어쩌면 이미 떨어졌는데 고통도 못느끼고 죽어버린게 아닐까. 그렇다면 내 바램대로 고통 없이 즉사한 것이니 오히려 감사해야할지도 모른다.

" 하?? "

살며시 눈을 떠본다. 땅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그러니까 주먹 하나 정도의 거리만 남은채 땅 위에 살짝 떠있던 것이다. 그걸 깨달은 순간 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주 약간의 착지 충격. 입에 흙이 들어가 뱉어내며 땅 위에 서본다. 흔하디 흔한 숲 속이었지만 이곳은 나의 기억 속에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역시 이곳은 '내가 있던 세계' 가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끌려온 낯선 세계. 수백 수천번의 같은 세계를 지내온 나에겐 낯선 장소라는 것은 간만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저 멀리 도시가 보인다. 그렇다면 일단 가야할 곳은 정해진 것이다. 옷에 묻은 흙먼지를 손으로 대충 털어낸 나는 한걸음을 내딛는다. 어쩌면 이것은 위대한 한걸음이 될지도.

89 ◆qrMRBpSduI (bX61WnSpGE)

2024-06-01 (파란날) 22:58:56

기다리길 잘했다. 눈물 흘리고 있어. 미션 바로 전 상황이구나. 이제 이 뒤로 어떨지 궁금한 걸.
이거 정산이랄까, 포인트 받으려면 레스 번호를 기록장에 남겨줘.
내가 최대한 빨리 포인트 정리 시트 갖고 올게.

>>87 일상 좋지. 12시에 한 번 더 구인 시도해 봐. 정 없으면 나도 있으니까.

90 유키주 (JOGO0vUs2E)

2024-06-01 (파란날) 23:09:38

라크 귀여워여~~~ 추락자가 된 라크의 행보가 기대되는!
일상! 제가 12시에 깨있을진 모르겠지만!! 탐나네여

91 니아 : 추락! 조난! 비상! (oJIMDc0/FI)

2024-06-02 (내일 월요일) 02:19:44

눈을 뜨니 하늘을 날고 있었다.

처음에는 생생한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늘을 보고 있었고, 구름이 바로 코 앞에 있었으니까.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천사가 이런 기분일까 싶었다. 날갯짓하는 시늉이라도 내어 보려고 팔다리를 이리저리 휘저으면 몸이 균형을 잡지 못 하고 빙글빙글 돈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던 몸이 반 바퀴 훅 뒤집혀 아래를 향하자 그제서야 빠르게 가까워지는 먼 바닥 풍경이 눈에 띈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은 놀랍다 못해 정신이 아뜩할 지경이다. 본능적인 공포로 반사적인 비명이 작게 새어나왔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 이, 이거, 나는 게 아니라 떨어지는 거구나!

어떡하지, 어떡하지! 빠르게 울리는 머릿속 비상 종.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이라는 사실이다. 조금, 아니 꽤, 아니 많이 무섭긴 하지만 얼른 꿈에서 깨 버리면 바닥에 부딪혀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꿈의 마지막으로 삼지 않아도 될 것이다. 볼을 꼬집으라고 했었나, 온 몸에 힘을 주라고 했었나, 아니면 손가락을 반대로 꺾으라고 했었나?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떠오르는 몇 가지 방법들을 실천해 보기로 했다.

첫 시도, 균형이 불안정해 허둥거리는 몸으로 힘겹게 뺨을 집어 본다. ...실패.

두 번째 시도, 몸을 웅크려 있는 힘껏 힘을 줘 본다. .....어쩐지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다! 허둥지둥 다시 몸을 펼쳤다. 실패!

세 번째 시도. 제법 대담하게 손가락을 꺾어 보려 했지만... 고통에 눈물만 찔끔 빼고 말았다. .......시, 실패..?!

왜, 왜왜왜, 왜 안 일어나지지? 이상하다. 이 쯤 했으면 보통 눈이 떠져야 하는 거 아닌가? 여전히 귀와 볼을 찢을 듯 마구 스치는 바람소리는 사라지기는 커녕 희미해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희미한 그림같았던 바닥은 이제 조금 더 선명해져서, 스스로가 어디쯤 떨어지겠거니 대충 짐작할 수 있을 만치 가까워졌다. 이상하다. 너무 생생하다. 겪어 본 적 없지만 분명 절벽에서 떨어지면 이럴 거라고 상상했던 것보다 더 생생하다.

아니, 애초에 꿈을 꾸고 있기는 한 걸까? 정말로?

.......어라?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어───...."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사, 사사사사─, 삿, 사, 사람 살려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에여아아아아악─, 새된 비명이 하늘을 가른다. 그러나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우연히 같이 떨어지고 있을 리는 만무하지. 냅다 비명을 지르며 힘껏 버둥거린다고 추락이 멈출 리는 더욱 더 만무하고. 그 많은 노력들이 무색하게도, 무력하게 추락하는 수 밖엔 방법이 없었다. 악몽에서 깨게 해 달라는 기도는 어느새 죽은 뒤에도 내 영혼을 거두어 천국으로 인도하소서, 주님, 하는.. 죽음을 코 앞에 둔 사람이 하는 기도로 바뀌었다. 이제 아주, 아주아주 조금 뒤면 바닥에 쿵 떨어지고 말 거야. 엄청 아프겠지! 무, 무서워! 눈을 꽉 감고, 둥글게 몸을 만다. 사사삭, 하고 나뭇잎 같은 것이 빠르게 등을 스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신이 뚝, 하고 끊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

..
.

아직도 떨어지고 있나?

작은 의문과 함께 정신이 들었다. 눈을 감은 채로 오만 생각을 했다. 사실은 방금 스친 나무가 엄청 큰 나무라 아직 바닥에 공간이 한참 남아 있었나?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떨어지지 않을 수가 있나?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큰 나무인 거지? 주변을 살펴 보려고 슬쩍, 실눈을 뜨며 바람이 멎은 것 같다고 생각했을 때...

"....이악,"

쿵, 하고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작은 충격에 별 희한한 비명이 새고 말았다. 이제까지 봤던 광경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이제 눈 앞에 놓인 것은 나무며 풀이 무성한 숲 속 광경이었다. 풀숲 사이를 뒹군 것처럼 온 몸이 먼지와 작은 가지, 나뭇잎으로 엉망이다. 얼빠진 데다 꾀죄죄하기까지 한 얼굴로 주위를 휘 둘러보면, ....아, 놀란 눈을 한 작은 토끼 한 마리가 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만, 그 시선에 뭐야 저거? 이상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은 건 착각일까?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몸을 사부작거리자 토끼는 귀를 움찔거리더니 냅다 줄행랑을 쳐 버린다. 자, 잠깐만~! 혼자 남는 건 무서워 다급하게 불러 보지만 역시 순순히 멈춰 줄 리는 없,


[ 왜? ]

"...........어,"

머, 멈췄다! 그리고, 그리고, 그 그리고,

"토, 토토, 토끼가 마마말을 해요〰〰〰〰!!"

[ 얼씨구? 먼저 말 건 건 너잖아! ]

히이이, 다시금 기겁. 바로잡았다고 생각했던 정신이 다시금 아뜩해지는 것 같다.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고, 떨어지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숲 안에 있고, 이번에는 토끼가 말을 하고, 아아, 신이시여, 어떻게 이런 일이......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근처 나무에 기대어 지탱하고 있으면 다시금 토끼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번에는 명확히 이상한 것을 바라보고 있음이 느껴지는 시선이다. 이렇게 이상한 일이 한 번에 일어나다니, 어쩌면 이건...

".....제, 제가 죽어서.. 처, 처처천국에 왔나요....?!"

그래, 그거면 다 설명되지 않나? 떨어져 죽어서 천국에 오고 만 거야! 이런저런 상황을 받아들이며 과부하가 온 뇌가 이상한 결론을 뽑아내고 마는 순간이었다. 비록 토끼의 시선은 이제 한심해하는 것을 넘어 질려하는 것 같았지만서도. 쉽지 않은 시작이었다.

92 니아주 ◆ZT./3H5MM. (oJIMDc0/FI)

2024-06-02 (내일 월요일) 02:22:27

분명 500자 이상만 쓰면 된다고 했지? 라고 생각하며 쓰기 시작했는데 정신 차리니 거의 2000자 정도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_⚆)
새벽에 쓰는 글은 이래서 무서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내일도 주말이니 다들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ˊo̴̶̷̤.̮o̴̶̷̤ˋ)

93 ◆qrMRBpSduI (C8XYky.fAY)

2024-06-02 (내일 월요일) 03:21:42

원래 쓰다보면 길어지는 법이지. 니아가 추락한 뒤 동물과 만나는 게 아주 인상적인 걸. 토끼는 자기를 니아가 불러놓고 당황해 하니까 어이없어 했을 것 같아. 역시 니아는 귀엽구나. (복복복복복)

>>90 함께 하고 싶었는데 내가 잠들어 버렸다. 역시 밤을 버티이엔 체력이... 그러나 유키주도 잠든 것 같네. (쑻)

94 라크주 ◆IxTD87OSHU (tVio9TvinY)

2024-06-02 (내일 월요일) 09:48:50

뿌에엥

95 ◆qrMRBpSduI (wzPGshDM0c)

2024-06-02 (내일 월요일) 09:50:07

>>94 우는 라크주 안녕. 어서와.

96 ◆qrMRBpSduI (wzPGshDM0c)

2024-06-02 (내일 월요일) 09:50:46



   그렇거나 말거나 굴러라, 다이스!

     .dice 1 100. = 82

97 라크주 ◆IxTD87OSHU (tVio9TvinY)

2024-06-02 (내일 월요일) 09:56:32

다이스가 굴러갔다!! 캡틴도 쫀아 :3

98 유키주 (x92tVlaM4U)

2024-06-02 (내일 월요일) 11:26:34

쫀아~ 다이스다!! .dice 1 100. = 65
니아도 귀엽고 토끼도 귀여워여(?)

99 ◆qrMRBpSduI (zDphweFPuk)

2024-06-02 (내일 월요일) 12:54:12

>>96 다이스 결과! 82

>>98 유키주 65 이하 없음.

이상. 이번 다이스로 추락자들이 아는 사실은 없다.

100 라크주 ◆IxTD87OSHU (P1aEa/q9RE)

2024-06-02 (내일 월요일) 14:19:50

정보 얻기가 불가능이라니! 캡틴 근데 이번 이벤트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되는거야~? 읽어봐도 잘 모르겠어서 ... 헤헤

101 ◆qrMRBpSduI (atVPZCJ..Q)

2024-06-02 (내일 월요일) 18:21:35

>>100 세 번째 다이스 대결 말하는 거지? 그냥 내가 다이스 굴릴 때 시간 안에 다이스 굴려주기만 하면 돼.

102 라크주 ◆IxTD87OSHU (tVio9TvinY)

2024-06-02 (내일 월요일) 18:51:35

>>101 그럼 기록장에는 일단 도시로 향하는 것만 적어주면 되는걸까?

103 ◆qrMRBpSduI (jH4yZpOZlU)

2024-06-02 (내일 월요일) 18:55:19

>>102 아 그런 의미였구나. 응,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그에 따른 활동이 있다면 내가 따로 기록장에 적어달라고 할 거야. 지금은 도시로 들어가는 내용의 미션만 기록장에 적어주면 돼.

104 ◆qrMRBpSduI (JWvZDbYI7E)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0:22



   이번에도 굴러라, 다이스!

     .dice 1 100. = 69


105 유키주 (x92tVlaM4U)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0:34

다아들 쫀저에여~ 독백을 쓰고싶은데 기력이!!

106 유키주 (x92tVlaM4U)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1:04

>>104 다이스다!! .dice 1 100. = 66

107 왓슨주 (wId4VH7MQ.)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3:20

.dice 1 100. = 82 절대 질수업따아아ㅏ(!(!!!!!!

108 니아주 ◆ZT./3H5MM. (yIrfpEDCv2)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4:17

.dice 1 100. = 79 갑자기 나타나 주사위 굴리고 사라지기.

109 ◆qrMRBpSduI (/AdCpC04a6)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4:52

다들 어서와.

>>105 나도 해야할 게 있는데 컴퓨터 안 됨+주말이라 지침 콤보로 그냥 드러누워만 있네.

110 왓슨주 (wId4VH7MQ.)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5:05

아이엠위너어ㅓㅓㅓ!!!!!!!

111 유키주 (x92tVlaM4U)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5:39

왓슨주 니아주 안냥안냥
나만 져써!!!!
>>109 (데굴데굴)

112 왓슨주 (wId4VH7MQ.)

2024-06-02 (내일 월요일) 19:07:37

니아주 캬프튄도 안냐엉ㅇ!!!!!!
>>111 유우아 루줘어ㅓㅓ어어!!!! 대신 남는점수나눠주께에ㅔ!!!!

113 ◆qrMRBpSduI (lAHtlHV9js)

2024-06-02 (내일 월요일) 19:13:05

원래 다이스란 게 다 그런 법이지. 괜찮아.

다들 저녁 먹고 힘내자.

114 라크주 ◆IxTD87OSHU (tVio9TvinY)

2024-06-02 (내일 월요일) 19:19:23

.dice 1 100. = 77

115 라크주 ◆IxTD87OSHU (tVio9TvinY)

2024-06-02 (내일 월요일) 19:19:34

크크 이겼다리

116 페이주 (9g7ocgB5E6)

2024-06-02 (내일 월요일) 22:04:12

갱신! 어제 일상 구한다해놓고 집에 2시 넘어서 들어가는 바람에 못구했어... :(
오늘이라도 구해볼까...! 12시쯤 되면 아마 킵하고 자러가야 할 것 같지만...!

117 ◆qrMRBpSduI (X9Dlzu6uPo)

2024-06-02 (내일 월요일) 22:11:56



>>104 다이스 결과! 69

>>106 유키주 66
>>107 왓슨주 82
>>108 니아주 79
>>114 라크주 77 이하 없음.

 도시로 들어온 추락자들은 소문 하나를 듣습니다.
 “그 얘기 들었소? 누가 중앙에 침입 했다더군.”
 “중앙에? 간 큰 녀석이구만. 그럼 조만간 처분 이야기가 나오려나?”
 “아무래도 그렇겠지?”
 “글쎄여? 아닐 걸여?”
 “응? 아니라니, 무슨 소리냐?”
 “침입자 말이에여. ■■■라고 하던데여! 그래서 지금 같은 ■■■가 있는지 찾고 있대여.”
 ■■■? 이들의 말은 잘 들리지만, 이 말만큼은 노이즈가 낀 것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어쨌든, 들려오는 소문은 이것이 다인 것 같습니다.


추락자들은 중앙에 침입자가 있다는 소문을 알게 되었습니다.

118 ◆qrMRBpSduI (X9Dlzu6uPo)

2024-06-02 (내일 월요일) 22:13:59

>>116 어서와 페이주. 맞네, 내가 착각하고 있었구나. 페이주가 일상을 구하던 거였는데 유키주가 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킵하면 뭐 어때. 우린 시간이 아주 많아.

119 유키주 (TE9bLd/kmU)

2024-06-02 (내일 월요일) 22:29:03

(떡밥냠냠)

120 페이주 (9g7ocgB5E6)

2024-06-02 (내일 월요일) 23:06:16

중앙에 침입자라. 삐처리 되어있는게 뭔진 모르겠지만... 흠, 나중에 침입자를 찾는 일을 하게 되려나?

다들 안녕이야. 일상...은 있으면 찔러주면 고마워. 12시에 자러가긴 하지만 캡틴 말대로 시간은 많으니까.

121 유키주 (YxOcWLqWEU)

2024-06-02 (내일 월요일) 23:16:10

>>120 텀이 느릿느릿하겠지만!! 찌르는 거에여!!

122 유키주 (VRa/nRS7lw)

2024-06-02 (내일 월요일) 23:40:54

는 찔러놓고 죄송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자러가는거에여... 다음에 꼭 돌려여......

123 페이주 (9g7ocgB5E6)

2024-06-02 (내일 월요일) 23:52:45

음음 아니야 내가 너무 늦에 와버린 탓이니... 오히려 내가 미안한거야 ._.)
잘 자구 나중에 보자 유키주~

124 ◆qrMRBpSduI (inQoJZ.jbE)

2024-06-02 (내일 월요일) 23:58:33

벌써 열두 시네. 다이스 결과 올려놓고 잠들었지 뭐야.
시간이 늦어서 일상 찌르거나 받는 건 좀 힘들겠고...

내일 생각해 보는 게 낫겠네. 우선 다들 잘자. 난 먼저 들어가볼게.

125 유키주 (d5oEiSwV7U)

2024-06-03 (모두 수고..) 14:53:14

갱시시시신!!!!!

126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5:13:19

갱신해요~! 좋은 오후입니다! 새 시트가 또 들어왔네요ˊo̴̶̷̤.̮o̴̶̷̤ˋ)

127 페이주 (Rli/HuNb6Q)

2024-06-03 (모두 수고..) 15:21:07

다들 안녕~ 오후는 좋지만 월요일은 좋지 않아 ._.)
오늘은 꼭 일상 구해보려구~ 언제든 좋으니까 돌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찔러줘~

128 ◆qrMRBpSduI (MLQ7md1Qqk)

2024-06-03 (모두 수고..) 15:27:43

월요일이라 너무 늘어지네. 다들 안녕이야.

오늘내일내로 포인트 시트를 작성해서 올리도록 할게.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묻는다면 대답해 줘야겠지. 컴퓨터가 그때 생겨.

129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5:28:56

갱신! 모두들 안녕안녕!

130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5:54:18

페이주 캡틴 유이주 반갑습니다~~!! 헉헉 신입. 신입이다. 귀한 신입....
🫳 복복복복복복....
👤

131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5:55:31

니아주 어서와!!
복복복복당하기 좋네~~~~~

133 유키주 (kaD0y8CQFs)

2024-06-03 (모두 수고..) 16:21:05

새시트!! 유이주 반가워여~~~ 유이 독백도 념념해여~~~

134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6:25:32

유키주 어서와~! 맛나게 잡숴~~~

135 유키주 (kaD0y8CQFs)

2024-06-03 (모두 수고..) 16:26:34

(유이주 념념)
헛 이제보니 같은 유씨군여(??)

136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6:28:50

으악 먹혀져버려~~!
어 그러게?? 같은 유씨(?)다!!!

137 유키주 (kaD0y8CQFs)

2024-06-03 (모두 수고..) 16:31:17

🙃유씨끼리 잘 지내봐여~~~(이렇게 유씨 카르텔이 결성되고)(아님)

138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6:32:37

좋아~~(결성되다)(당연하게도 아님)

139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6:38: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먼가 만들어졌는데요( Ꙭ )!!!! 뭐에요 둘만 부럽다~~~!! 유아로 개명할래~~! (버둥버둥)

140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6:40:02

좋아!!ㅋㅋㅋㅋㅋㅋ그렇게 유씨 삼인방 카르텔이 결성되고...(아님333)

141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7:56:08

내 휴일. 어디로 사라졌지.

142 라크주 ◆IxTD87OSHU (it.9.JThII)

2024-06-03 (모두 수고..) 17:57:31

다들 좋은 저녁~~

143 유이주 (Zxq9fK5A/Y)

2024-06-03 (모두 수고..) 18:14:02

모두 쫀저~!! 다들 저녁 먹었어?

144 라크주 ◆IxTD87OSHU (it.9.JThII)

2024-06-03 (모두 수고..) 18:14:36

저녁은 사치다!

145 유이주 (E7i0m0JU/g)

2024-06-03 (모두 수고..) 18:16:44

>>144 저녁은 먹어야지~!~!~! 삼시세끼 꼬박 먹어야 해~!~!~!~!!

146 라크주 ◆IxTD87OSHU (.STIJ08FE6)

2024-06-03 (모두 수고..) 18:35:13

>>145 운동은 공복으로 해야 속이 편해 ...

147 이름 없음 (izt.QfzbGk)

2024-06-03 (모두 수고..) 18:41:07

>>146 아...!!확실히 그렇지
운동 후에는 꼭 적당히 먹어야해?

148 ◆qrMRBpSduI (J05QTEWs3o)

2024-06-03 (모두 수고..) 18:44:47

유이주 독백 잘 봤어. 저항감 내용이 있어서 미션이어도 좋았겠다 싶네. 무언가를 찾으려 노력한다는 건 매우 대단한 일이지, 응.

그러고 보니 >>127 페이주가 일상을 구하는 중이니 시간 되는 사람은 찔러보는 게 어때?

149 ◆qrMRBpSduI (J05QTEWs3o)

2024-06-03 (모두 수고..) 18:45:33



   지치지도 않고 굴러라, 다이스!

     .dice 1 100. = 41

151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8:50:56

두 번째 독백과 함께 리갱합니다~! 다들 반가워요!

그리고 다이스! .dice 1 100. = 98

152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8:53:30

우와 다이스 높다 ( Ꙭ )!!!!

153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8:53:31

 둥글게 웅크린 몸을 가느다랗게 펴고 솜털 한 올까지 쭈뼛 세워가며 기지개를 켠다. 활처럼 몸을 구부렸다가 용수철처럼 다시 오므라뜨리고 풀밭 위를 뒹굴다 별안간 벌떡 상반신만 일으켜 세운다. 기계시의 해석 결과를 의심의 눈초리로 노려보다 돌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허리춤을 더듬어본다.

 찾는 물건이 제자리에 없고 허전한 기분─ 앳된 얼굴이 금방 사색이 된다.

 치렁치렁 허리까지 기른 머리카락이 경악으로 춤추며 늠실늠실 느슨하게 풀어졌던 정신머리가 단번에 꽉 조여졌다.

 없다 없어. 동력선이 빠졌다…!

 누웠던 자리를 다 헤집어봐도 동력선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다. 동력선은커녕 찾으면 찾을수록 여기가 인형 공방이 아니라는 사실만 더 확실해졌다.

 …… 합선을 일으킬 것만 같은 기분을 가까스로 추스른다.

 하는 수 없어 만만한 나무 하나 골라 잡고 꼭대기까지 오르는데 정상에서 보는 경치가 그야말로 별세계였다. 울창한 숲 너머 수평선에 맞닿고 있는 하늘이 빠질 듯이 푸르러서─ 나는 턱이 빠져버릴 뻔했다.

“뭐야 이게…”

 머리가 펑 터지는 느낌을 받는다. 매 월 있는 정기 검사를 받기 위해 정비소에 입고됐던 기억을 마지막으로 경위를 알 수 없이 여기에 드러누워 있었다.

“납치라도 당한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차라리 한니발이 알프스 산맥을 넘었다는 소리를 믿고 말지. 날렵하게 뛰어내리고 열원 색적을 시작한다. 나 혼자서 하는 건 출고된 이후로 처음이지만 그간의 요령이 있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 지적생명체의 표준 규격을 통과하는 열 에너지가 벌레처럼 우글우글 모여 있는 것이 느껴졌다.

 한 사람 두 사람도 아니고, 근처에 대형 거주 구역이라도 있는 걸까. 그렇다면 거기서 제대로 현실을 확인해 보기로 결심한다.

 각오를 단단히 굳히고 내디딘 첫걸음─

 갑자기 현기증이 파도처럼 밀려와 끔찍한 모습으로 평형감각이 무너진다. 풀밭 위로 꼴사납게 고꾸라지고 나는 혼자서 수치심으로 흐느꼈다.

 기체 이상? 동력 부족? 아니─ 아니다. 두부 안의 인공두뇌가 전에 없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갓 추락한 따끈─ 따끈한 운석이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만 같아. 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고통에 몸부림쳤다.

 뭐야─ 겨우 그거 하나 했다고 이렇게 머리가 깨질 듯이 뜨겁다고? 믿을 수 없다. 믿고 싶지 않다. 하지만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아픔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한 움큼 풀을 쥐어뜯으면서 처음 맛보는 고통을 견뎌내고 가까스로 동체의 균형을 회복해 낸다.

“… 공방과 연락해야 돼.”

 그리고 회수 팀을 부르자.

 그러려면 유무선 가리지 않고 아무튼 간에 통신망에 접속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대자연 속이라도 인간 님들의 거주 구역이라면 반드시 그럴싸한 물건이 있을 거야.

 ………… 있어야만 했다.

154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8:58:50

놓친 내용 정주행 완료. 어째서 리얼 타임으로 즐기지 못한 걸까. 억─ 울─ 해─

… 그런데 다이스는 뭐야??

155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01:50

>>154 레인주 반가와요~! ˊo̴̶̷̤.̮o̴̶̷̤ˋ)
캡틴 다이스보다 높은 숫자가 나오면 캐릭터가 뭔가를 알 수 있게 되나봐요!

156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9:10:20

>>156 좋은 저녁 니아주. 그렇구나. 오늘 다이스갓의 니아주를 향한 가호가 두텁다는 뜻이네. 독백은 잘 봤어. 역시 이세계 가이드하면 흰 토끼가 제격이지. 거기다 저정도면 친절한 편이네. 포근포근한 글이라 덕분에 월요일의 피로가 조금 잊혀졌어…

157 유키주 (LzsFEJwpjc)

2024-06-03 (모두 수고..) 19:13:43

(니아와 레인이의 독백 우걱우걱)
>>149 쇼부다!! .dice 1 100. = 68

158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9:16:03

>>157 어서와 유키주─ 서로 무사히 월요일을 살아남았구나. 아주 칭찬해.

159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16:11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군....모두 안녕이야!! 니아주와 레인주의 독백 나도 맛있게 먹었어!(허겁지겁
>>149 그렇담 나도! .dice 1 100. = 20

160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16:29

오, 다갓이여...

161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18:17

어라.. 생각해 보니 도시로 들어가는 건 미션이라 기록장에 적었어야 했습니다..........(머슥타드..,.,,)
캡틴 보신다면............ >>150은 하이드 해 주세요................(쭈구렁,,,,)

>>156 ㅋㅋㅋㅋㅋㅋ그쵸.. 퉁명스럽지만 친절한 토끼였습니다.. 아무쪼록 이 세계에 거주하는 동안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ˊo̴̶̷̤.̮o̴̶̷̤ˋ) 레인주도 얼른얼른 다이스를 굴려보시라는...!

>>157 뭐 뭐야 유키 독백도 줘요 왜 혼자 먹어요, 난암것도안주구, (덩그러니,,,)

162 유키주 (LzsFEJwpjc)

2024-06-03 (모두 수고..) 19:20:51

다들 안녕이에여~~ 집에 가구싶다....
>>161 (도망)

163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22:48

>>148 아 그렇네?!?! 이런,,!! 기록장에 미션으로 올리고 >>132와 situplay>1597047670>4는 하이드 해줄수있으려나...?

164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9:22:56

>>159 처음 뵙겠습니다야 유이주. 정통파 흡혈귀 대환영! 그런데 능력을 쓰면 자폭하는 구나… 기구한 팔자가 느껴져… 나도나도 유이의 독백은 잘 먹었습니다 입니다.

>>161 오늘의 승자는 벌써 니아주로 점쳐지는데. 과연 98점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어떨지… 도전이다.

.dice 1 100. = 27

165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9:23:09

>>164 졌어.

166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24:30

>>164 저도 처음 뵙겠습니다~~잘부탁드려용~~~(절하기
ㅋㅋㅋㅋㅋㅋㅋ능력 쓰면 자폭하는 거 내가 짰지만 넘 웃긴 것 같어
유이가 홧팅해야지 뭐~

167 ◆qrMRBpSduI (pFQ3SUK1xI)

2024-06-03 (모두 수고..) 19:26:46

둘 다 확인 후 하이드 했어. 필요하면 다시 복구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복구도 가능해.

우리 추락자들, 기운이 넘치는구나. 완 전 좋 아.

168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28:02

>>167 넘넘 고마워 캡틴~!!!~!~!~!

169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30:05

>>159-160 유이주도 다시 한 번 반가와용 ˊo̴̶̷̤.̮o̴̶̷̤ˋ)~~~ 앗.. 아앗.. 다갓.... 지금 상황파악이 안돼? 우리 신입이 다이스를 굴리겟다잔아 왜그랬어!!!! (냅다 다갓 멱살 잡기)

>>162 .......(༎ຶ⌑༎ຶ) oO( 유키의 독백을 먹지 못 해 굶어죽다 )

>>164-165 캡틴 다이스 수만 넘으면 넘은 모두에게.......아....아앗........ 다갓 지금 상황파악이 안돼..???!?(멱살 또 잡기)

170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31:19

>>167 감사합니다악 ༎ຶ‿༎ຶ....!!!

171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31:31

>>169 다갓: 으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 니아주ㅋㅋㅋㅋㅋㅋ

172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34:14

>>171 휴...그렇다면 이쯤 하도록 하겠어요.. 우리 신입 덕에 살았다 다갓... 담부턴 조심하도록 해....(งಠ_ಠ)ง

173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34: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넘재밌다

174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40:22

비록 이걸로 다갓에게 업보를 쌓았지만.. 저의 희생으로 즐거우셨다면 다행입니다... ദി ᷇ᵕ ᷆ )
다들 저녁은 맛있게 드셨나요! 아님 이제 드시나요!

175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43:29

나는 저녁 먹는 중~~
니아주는??

176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46:04

저는 점심을 늦게 먹어가지구..ㅎ 아이스티나 한 잔 끓여마실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녁 뭐 드시나요!

177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51:06

>>176 오 맛있겠다!! 그것도 좋은 선택이야
나는 광어회! 방금 다 먹었어

178 라크주 ◆IxTD87OSHU (SxFz1jltcA)

2024-06-03 (모두 수고..) 19:51:12

아이스티를 끓여마신다?

179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19:52:58

>>177 광 어 회
엄청난 걸 드셨잖아요... 짱이다( Ꙭ )

>>178 ㅋㅋㅋㅋㅋㅋㅋ아!!! 아 오해입니다!!!!! 그런 게 아니고요!!!
첨부터 찬물을 넣으면 잘 안 녹아서 물 끓여가지고 가루를 녹인 뒤에 찬물이랑 얼음 타서 마시거든요... 그런 의미입니다... ㅠㅋㅋㅋㅋㅋㅋㅋ

180 ◆qrMRBpSduI (MqIVhL55nw)

2024-06-03 (모두 수고..) 19:54:00

오늘 왠지 일상이 돌아갈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니까 독백과 일상의 포인트를 미리 안내할게.

일상은 10번의 핑퐁 이상해야 비타가 지급 돼. 기본 2개. 여기서 5 핑퐁을 주고받을 때마다 비타가 1개씩 늘어나. 27핑퐁을 했다면 5개의 비타가 주어지는 거지. 거기에 지금은 이벤트 기간 중이니까 추가 비타가 2개 더 주어져서 총 7개가 주어질 예정이야. 이렇게 주고받은 일상의 수는 계산해서 기록장에 일상 돌린 추락자들 이름을 적어주면 내가 반영하거나 할게.

독백은 1천자를 기준으로 계산할 거야. 1천자 미만은 1개, 1천자 이상 2천자 미만은 2개. 이런 식으로. 이 또한 이벤트 기간 중엔 추가 비타가 1개 더 주어져.

설명이 어렵다면 꼭 얘기해 줘. 열심히 활동해서 못 얻어가는 거 없도록.

그럼 나도 식사하고 올게. 다들 맛있는 저녁 먹어.

181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55:02

>>179 아주맛있었지,,
그나저나 니아주는 그렇게 먹는구나!! 그 방법 좋다!! 탈 때마다 잘 안 돼서 고민이었는데, 덕분에 좋은 방법 알아가~~

182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19:56:10

>>180 캡틴 설명 고마워!! 나는 덕분에 이해 잘 됐어
맛저하구 와~~!!

183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19:58:20

... 그런 식으로도 타먹을 수 있구나? 미처 생각 못 해본 방법이네. 다음에 한 번 시도해봐야지.

어서와 라크주. 월요일의 생존자들이 점점 더 모여드는 구나. 그럼 이 안에 일상에 도전해보실 용사가 있으려나.

184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01:45

>>183 아 깝 다,,,,,아쉽게도 나갔다 들어와서 몸살이 걸려서 말이지...일상은 다음에 해야할것같아😢

185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02:26

>>180 맛있는 저녁 되시길 선장님. 그런데 보유한 비타는 러너들이 알아서 기록하면 되는 걸까. 아니면 따로 선장님이 기록하실 거야? 그리고 독백을 작성하면 기록장에다 링크를 달면 되는 거지?

186 라크주 ◆IxTD87OSHU (.6gyEJsmyA)

2024-06-03 (모두 수고..) 20:03:07

>>179 음음 난 또 니아주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걸 즐겨 마시는줄 알았잖아

187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03:11

>>184 월요일에 피폭됐구나… 괜찮아. 괘념치 말고 푹 쉬어. 나도 반드시 상대를 찾아야하는 건 아니니까, 느긋하게 기다릴 생각이야.

188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0:03:42

>>180 확인했습니다~! 알겠습니다! (・`◡´・)ゝ

>>181 >>183 왜냐면.. 첨에 찬물에만 타서 마셨을 때 가루 많이 넣은 것 같은데 왜 이리 맹맹하지? 싶었더니... 미처 녹지 못 한 설탕이 바닥에 우르르 깔려있는 걸 보고 충격을 먹은 나머지....... 가루가 잘 녹아서 안 맹맹하고 달달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굳이굳이 물을 끓이는 게 좀 귀찮아요. (´∵)

와! 일상! 말 나온 김에 일상 팻말 콱 꽂습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189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04:21

>>187 피폭 된 모양이야...고마워 레인주..!!

190 라크주 ◆IxTD87OSHU (.6gyEJsmyA)

2024-06-03 (모두 수고..) 20:04:46

일상 매칭된다!!! (착석)

191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05:24

>>188
안 맹맹하고 달달하다고?!?! 완전 좋잖아!! 끓여먹어야겠다!!!!!

192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05:40

팝콘 들어야겠다!!

193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06:56

>>188 호오… 일상하겠다는 거냐? 물러서지 않고 이 RAIN에게 다가오겠다는 거냐…

194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08:18

>>188 이론은 완벽하게 이해되는데, 그렇게 타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낯설어낯설어…

195 페이주 (Q.zu7JKSKQ)

2024-06-03 (모두 수고..) 20:09:09

크악 늦었다 크아악
그렇다면 나도 얌전히 팝콘을 들어주마

196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10:09

어서오시오 페이주. 해피 먼데이를 보내고 계시려나.

해피 먼데이라니─ 정말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네.

197 ◆qrMRBpSduI (JGFyUedj1E)

2024-06-03 (모두 수고..) 20:13:27

>>185 시트 작성해서 올릴 때까지는 내가 계산해서 올릴 거야. 그 이후부턴 각자 계산해 주면 돼.

일상인가. 앉아서 구경해야겠는 걸.

198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0:15:23

>>186 ㅠㅋㅋㅋㅋㅋㅋㅋ크아악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오해야 오해~~~~~!! (버둥버둥버둥)

>>191 맹맹하면 설탕을 한 스푼 타면 달달해져서 맛있어집니다. ദി ᷇ᵕ ᷆ ) (당연한 소리 꿀팁처럼 말하기)

>>193-194 이 사람..... 기백이 대단한데 내가 감히 일상을 비벼도 되는 걸까..... ( Ꙭ ) 하지만 첫 일상 놓칠 수 없어 좋아 와라! 일상이다! 고고고고고
ㅋㅋㅋㅋㅋㅋ사실 저두.. 그 엄청난 설탕들을 보기 전엔 그냥 물에 안녹아? 그럼 물을 더 타. <하는 사람이었는데요... 한 번 그렇게 먹어 보니까 맛있어가지구... 한번 쯤 생각나실 때 해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195 페이주 어서오세요~~!!!!

199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17:11

>>198 (당연한걸 생각못하다...! 그런 수가 있었네...!!!!
그리고 페이주 어서와~!!

200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17:57

>>198 푸른 곰팡이를 발견 전설이 떠오르는 걸. 좋아 니아주. 선레는 누가 먼저 쓸래? 특별히 지정할 만한 상황이 있을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내가 먼저 쪄올 수도 있어.

201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0:23:53

>>199 하지만 그것도 안 녹으면 말짱도루묵이니까 뜨거운 물 넣었을 때 같이 녹이면 더 좋겠죠 (•̀ᴗ•́)و..??!?!

>>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페니실린ㅋㅋㅋㅋㅋ 흠... 특별한 상황이랄 건 없지만 아무래도 마을 안에서 마주쳤다는 게 좋으려나.. 같은 희미한 생각만 떠오르네요.... 혹시 선레는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빨래를 널고 와야 할 것 같아요 ༎ຶ‿༎ຶ

202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26:13

역시
타 먹을 때는 뜨거운물은 진리군!

203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28:22

>>201 그럼 그렇게 할 게. 느긋하게 다녀와.

204 쿠로가네 유키 (1) (kaD0y8CQFs)

2024-06-03 (모두 수고..) 20:44:49

"쿠로 군, 오늘도 수고 많았어. 항상 고맙단다."

유니폼 입은 푸근한 인상의 중년 여성이 유키의 손을 꼭 붙든다. 여성의 손은 무척이나 따뜻했다. 유키는 장갑 너머로 그 온기 와닿는 것을 썩 달갑지 않게 여긴다. 대신 그럴싸한 미소 내보이며 여성을 응시한다. 입꼬리 반듯하니 올라가있지만 눈만큼은 웃고 있지 않다. 흐리멍텅한 시선.

"별 거 아님다~ 그치만 보너스 많이 넣어주시는 건 사양하지 않을 테니까여?"

농 섞인 말에 여성은 웃음을 터트린다. 그 길로 둘은 인사 주고받은 뒤 곧장 헤어졌다. 편의점 바깥으로 나오자 후덥지근한 초여름 공기가 느껴졌다. 거리의 전경도 지독하리만치 밝았다. 어두운 밤하늘과 대칭 이루듯이.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문득 그런 생각 한다.

쿠로가네 유키는 그저 그런 사람이다.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지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해 무직 프리터 생활을 이어나가는. 아니, 그가 제 양친 잃은 것은 사고가 아니었다.
쿠로가네 유키는 기묘한 능력 지닌 괴물이다. 그의 손에 닿은 것은 무엇이든지 죽어버린다. 그 시작은 양친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가,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다독여주던 보육원 교사가 차례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이 제 앞에서 얼굴 희게 질리며 고통스러워했던 모습 아직도 선연하다.) 그제서야 쿠로가네 유키는 스스로가 저주받은 재능 지녔음을 알아차렸다.
비좁은 마을은 소문 쉽게 퍼지는 법이라. 한 소년의 주변에서 비정상적인 사망이 연이어 발생한 사건은, 곧 소년이 사신死神이란 이야기로 와전되었다. 모두가 그를 피하고 그를 겁냈다. 간혹 동정의 시선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억울해하거나 분노할 수 없었다. 그건 헛소문이 아니었으니까.
지긋지긋했던 보육원과 학교를 졸업한 후 쿠로가네 유키는 고향을 떠났다. 멀지 않은 도심으로 향했다. 새 삶을 살고 싶었다거나 하는 거창한 이유 결코 아니다. 그저 도피하고 싶었을 뿐.
그 뒤로는 보다시피 지금. 이루고 싶은 것도, 이룰 만한 것도 없다. 언제부터였더라, 꿈이란 걸 꾸지 않게 된 건. 지금은 그저 죽지 못해 사는 것 뿐.
죽는 건 싫다. 제가 죽였었던 사람들처럼 고통과 공포 속에서 죽는 것은 두렵다. 선량한 이들의 목숨 앗아가놓고 정작 그 당사자는 죽음 두려워하다니.

생각하다 보니 속이 자꾸 타들어간다. 유키는 품에서 담배갑 꺼내 한 개비를 꼬나문다. 싸구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깊숙히 빨아들이니 그제서야 심란한 마음 가라앉는다.

참 지랄맞은 운명이다.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귀를 찌르는 굉음 들려온다. 무심코 소리의 근원지로 고개 돌리니 대형 덤프트럭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고 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마치 시간마저 멈춘 듯했다. 눈부시게 비춰오는 라이트도, 번호판에 쓰인 문자와 숫자도, 유리창 너머 당황한 운전기사의 모습도, 선명히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유키는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나는 결국 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

205 유키주 (kaD0y8CQFs)

2024-06-03 (모두 수고..) 20:45:16

독백을 열심히 쓴 유키주는 거짓말처럼 기력을 전부 소진하고 마는데...!

206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46:34

유키주 독백이다!!!!!잘먹엇습니다~!~!

207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0:51:29

빨래 열심히 널고 왔더니 꿀같은 보상이...해냈다 유키 독백이다.... ˊo̴̶̷̤.̮o̴̶̷̤ˋ)...
아니 그런데 유키.. 이세계트럭당해서 추락한 거냐구요.....ㅠㅋㅋㅋㅋㅋㅋㅋ

208 유키주 (rC.TLwI/so)

2024-06-03 (모두 수고..) 20:54:36

그치만 이세계물(??)인걸여~~

209 레인 - ???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55:58

 날씨가 화창하여 아무것도 안 먹고 가만있기만 해도 동력이 회복된다. 기쁜 일이야. 행복한 일이지. 이 세계에서 손실 분량만큼 동력을 회복하려면 많이 먹거나 냇물에 빠져 있거나 동체에 수고를 끼치는 방식 밖에 없었는데─ 오늘 같은 날은 마음 편히 가만히 농땡이를 피우기만 해도 됐다. 얼마나 신나는 일이야. 이제까지 낯선 세계에서 다른 상식에 시달리며 아득바득 버텨온 시간이 머나먼 과거만 같다. 모든 고난과 고통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다.

 아─ 이래서 다들 열심히 노동을 하는 거구나. 세상에 칭찬받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햇살이 인조 단백질 피부를 쓰다듬어 몸이 기분 좋은 따뜻함에 감싸여서 나는 나도 모르게 절전 모드로 진입할 뻔했다.

 이런데─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 있자니 멀리서 휴양지의 정적을 깨부수는 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악기연주자인가─

 음악의 소양이 부족한 나는 저 공기 찢는 소리가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저 좋을 대로 악기를 휘휘─ 불어대기만 해도 돈이 벌리다니 참 속 편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시 인류의 생활 방식에 토를 달 생각은 아니지만─ 다른 원시인들은 어째서 저런 녀석을 가만 내버려 두는 거지. 내 눈에 연주자라는 직업은 남들이 구슬땀 흘려가며 열심히 일할 때 혼자서만 편하게 돈을 버는 일로 밖에 보이지 않아─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세계의 법이 어떤지는 몰라도, 소음 공해는 민사상 잘못에 속하지?”

 … 좋아. 응징할까. 벽돌 바닥에 붙어 있던 엉덩이를 일으키고 무릎에 묻은 먼지를 턴다. 내 휴식을 방해하다니, 용서 못할 중죄니까.

210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0:56:55

글이... 한 번... 터졌었어.

다 월요일 때문이야. 분명해…

211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0:58:27

월요일의 저주...무섭도다....

212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1:01:49

실존했다! 이세계 트럭! 유키 독백 맛있어... 더 줘.

213 유키주 (kaD0y8CQFs)

2024-06-03 (모두 수고..) 21:07:41

다음편은...! 시간과 예산을 더 주신다면(??)

214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1:08:51

>>213

215 유키주 (kaD0y8CQFs)

2024-06-03 (모두 수고..) 21:10:50

킹치만 유키주는 과학자가 아닌걸여~~~(도망)

216 ◆qrMRBpSduI (anM3xmKOMQ)

2024-06-03 (모두 수고..) 21:20:09

글 읽는 거 정말 좋아.

와중에 추락자들 서로 만나서 너도? 야 너두? 하는 상황 떠올라서 웃어버렸네.

217 니아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1:36:51

아무래도 혼란스런 마음이 영 가라앉질 않아서 반쯤 도망치다시피 상권에서 벗어났다. 단순히 기억이 없어서 그렇다기에는 지나치게 생경하다.
그치만 동물 귀랑 꼬리같은 걸 달고있는 사람이나, 머리가 있을 자리에 이상한 물건같은 게 있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이, 이상하지 않나요? 다들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건 역시 제가 다, 다, 다, 다른 세계 사람이라서 그런 건가요?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을 보면 볼수록 맘만 더 복잡해질 것 같아서 뒤집어 쓴 로브를 양손으로 꾹 여민 채 발끝만 보고 걸었다. 어쨌든 지금은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건물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목 사이사이를 시궁쥐처럼 누볐다. 좁은 골목에서 몇 번 낯선 사람들 곁을 지나가기는 했지만, 존재감이 옅었던 게 다행인지 별 일은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지나칠 수 있었다. 지금 지나는 길이 지금껏 지나왔던 길인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했을 즈음에, 골목을 빠져나왔다. 부지런히 걸어 온 탓인지 조금.. 덥다. 하지만 차마 로브를 벗을 용기는 나지 않아서, 대신 여기저기 드리워진 그림자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마침내 발길이 멈춘 곳은 작은 광장 근처 거리다. 사람이 적진 않으나, 그렇다고 붐비지도 않는다. 비록 주위를 둘러 보다가 자신보다 머리 두세 개는 더 클 것 같은 거구의 인물과 눈이 마주쳐 놀라기는 했으나, 이 정도라면 어찌어찌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여기가 이렇다면 다른 곳도 이럴 테니, 언제까지고 도망칠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리 한 켠에서 흘러나오는 피리 선율을 듣자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아서, 근처에 있던 계단에 옹송그려 조용히 연주하는 걸 보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을 했다. 내 기억은 어떻게 된 걸까? 나는 혼자 다른 세계에서 온 걸까? 아무것도 없는데 당장 이 세계에선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

닥쳐오는 막막함에 울보 아니랄까 봐 또 눈시울이 시큰하다. 그러나 울망울망한 눈을 하고서도 또 살긴 해야겠는지, 근처 가게에라도 냅다 들어가서 일을 시켜 달라고 해 볼까, 생각하던 찰나에.... 누군가 오나? 고개를 들었다.

218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1:40:26

>>217 동물 귀 붙은 사람이면 니아는 친숙하게 여길까 했는데, 기억을 잃어버린 게 생각보다 큰가 보구나. 고봉밥 맛있다.

219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1:42:52

>>218 아무래도 니아가 원래 있던 세계관은 인간만 존재하던 세계라... 이런저런 상식을 갖고 있다고 하긴 하지만 그 상식도 니아가 있던 세계관에 한하니까요 ˊo̴̶̷̤.̮o̴̶̷̤ˋ)! 아니 근데 이게.. 이게 고봉밥이라니 생각보다 후한 평가가...(??)

220 유이주 (Rr4BexF3.Q)

2024-06-03 (모두 수고..) 21:44:41

우선 약을 먹었더니 너무 졸리다,,
일상 재밌게 돌리고, 모두 이따가 잘자! 나는 이만 자러 가 볼게!!

221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1:56:56

유이주 안녕히 주무세요~! 한 숨 자고 일어나면 다 나아 있을거에요 힘..!!!୧(๑•̀⌄•́๑)૭

222 레인 - ???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2:02:32

>>217

“거기, 비켜────엇!”

 비명을 지르고 달리고 있다. 장애물 경기처럼 길가에 보이는 좌판─ 아이─ 어른─ 나무입간판─ 노인─ 다 피하고 뛰어넘고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오늘 저 녀석들이랑 마주치다니!

“시비 좀 붙었기로서니 원한이 하루 넘게 이어져도 돼!?”

 한 녀석 팔을 부러뜨린 게 나빴나 보다.

 나는 아무래도 아주 찍혀버린 모양이었다. 당장 보이는 추적자만 세 명─ 길이 나빠서 속도를 못 낸다지만 Hi의 각력에 따라붙다니─ 저 원시인들도 얕볼 게 못 됐다. 어떻게든 따돌리고 싶은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생각에 골몰히 빠져 있으면─ 또 낯선 장소로 빠져나왔다. 모르는 길 위에 모르는 사람들 뿐. 피리 소리가 귀를 괴롭히고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는 와중에 나는 묘안을 떠올렸다.

“거기 원시인! 그 겉옷 좀 빌려줘!”

 혼자 호젓하게 계단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 사람이 뒤집어쓰고 있는 쓰개를 탐낸다. 저 놈들 코가 아무리 예민해봤자 섞인 냄새까지 구분해 내겠어.

223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2:03:16

>>220 좋은 밤 유이주. 안녕히 주무세요.

224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2:05:03

레인 입이 너무 험해서 죄송스럽다. 레인주를 죽여요...

225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2:11: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시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쵸... 레인 입장에선 니아는 아무래도 원시?인? 일 수밖에...?(???)

226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2:13:28

>>225

227 니아 - 레인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2:32:25

평화로운 피리소리에 희미하게 잡음이 낀다. 저 멀리 어디선가 소란이 일고 있는 것 같다. 아마 누군가 싸우기라도 하는 모양이지, 멀어서 잘 보이지 않는 저어-쪽 어딘가, 목을 쭉 빼서 살펴보아도 잘 보이지 않아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래서, 진짜로 어쩌면 좋지? 역시 여관이나 식당같은 곳 문을 두드리는 게 좋을까? 아니면 다른 일? 바느질이나 밭일 같은 거라도...

하던 생각에 마저 집중하려고 그렁거리던 눈물을 주먹으로 문질러 닦고 있자니 이제는 저 멀리서 들리던 소리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작은 비명이나, 거기 서라, 이 자식! 감히 내 팔을! 하는, 분노에 찬 외침같은 것도 같이 겹쳐 들린다. 소매치기나 강도라도 나타난 걸까? 이제는 소리가 정확히 어느 방향에서 들리는 지 판별할 수 있게 되었을 즈음, 고개를 드는데, 갑자기...

"거기 원시인! 그 겉옷 좀 빌려줘!"

이 쪽을 바라보며 누군가 외친다. 저 멀리서 험상궂은 사람들이 몇 명 달려오고 있는 걸 보면, 아마 지금껏 쫓기고 있는 상대는... 이 조그마한 애? 아마 자기보다 작거나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소년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하다.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저 뒤의 장정 세 명에게 쫓기고 있는 건지, 갑자기 나타나 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무엇보다도... 얘도 설마, 다른 세계에서 온 게 아닐까? 하는 이상한 예감에.
이런저런 상황으로 겁이 덜컥 나기도 하고, 낯선 사람에게 대뜸 그런 소리를 들으니 머릿속이 새하얘지기도 해서, 꽁꽁 언 것처럼 계단에 앉은 그대로 에, 엥? 엥? 얼빠진 소리만 반복했다. 아니, 그런데... 지금 뭐라고?

....
...

........?!

"네, 네네, 네네네네네....???!! 아아, 아, 안 되는 데요....~~!!!!?"

혹여나 빼앗길 새라 없는 힘을 쥐어짜 뒤집어 쓴 로브를 꽉 붙잡긴 했지만, 니아는 로브를.. .dice 1 2. = 2

1. 주나? (혹은 뺏기나?)
2. 안 주나? (혹은 뺏기지 않나?)

228 레인주◆bDB1gRzwU.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2:34:01

니아의 단호함!

229 라크주 ◆IxTD87OSHU (.6gyEJsmyA)

2024-06-03 (모두 수고..) 22:54:10

기록장에 올려두고 왔다~

230 레인 - 니아 (jG48gnogGM)

2024-06-03 (모두 수고..) 22:57:17

>>227

“치사해! 가져간다는 것도 아니잖아! 잠시만 빌리려는 건데!”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외친다. 이러는 동안에도 추적자들은 그들의 삶과는 정반대로 착실하게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애간장이 타는 상황. 빨리 도망쳐야 하는데─ 도망치지 않으면 따라 잡히는데─ 이 원시인─ 절대로 주려고 하지 않아!

 강제로라도 빼앗을 수 있으면 좋겠다만─ 옷이 찢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 힘을 제대로 실을 수가 없다. 변상할 능력도 없는데 그러다간 나만 곤란해질 뿐이야. 아니─ 잊지 말자. 애초에 나의 윤리 회로가 도둑질처럼 천박한 범죄를 용납할 리도 없거니와 인류와 함부로 적대해서는 안 된다는 계명도 있었다.

“그러니까 돌려준다는데!”

 사면초가!

 손가락만 걸친 수준으로 겉옷을 붙들고 억지를 밀어붙인다. 한 가지 생각에 매몰되자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아 목적도 잊고 쓸데없이 겉옷에만 집착하게 됐다. 상황이 고착되자 추적자들은 금세 나를 찾아냈고 광장 밖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통제하고 막아서기 시작했다. 광장에 주변에 모여 있던 다른 사람들은 소란의 예감에 일찌감치 자리를 피하는데 나와 이 원시인만은 그러지 못하고 악연의 함정 속에 갇히고 만다.

231 니아 - 레인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3:56:44

>>230

"그, 그그, 그그그그─ 그게 진짜인지 어어, ..어떻게 알아, 요!"

말을 더듬대는 것 치고는 묘하게 하고싶은 소린 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앞의 울 것 같은 얼굴을 보고 있자니 점차 마음이 약해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는 당사자가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은 뒷사정같은 것들에 대해 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헉, 혹시 너무너무 배고픈 가족을 위해 도둑질을 했다거나, 아니면 먹고 살기 위해서 빵을 훔쳤다거나, 그, 그그그것도 아니면... 갖은 망상들만 가득 품은 채 도저히 어찌할 바 몰라 천 하나를 서로 맞붙들고선 한참을 대치하는데.

무슨 일이야? 뭔 일이래?

주변을 둘러싸고 수군거리던 인파가 내쫓기듯이 광장에서 떠나갔음을 문득 알아차린 건 그보다 조금 더 뒤의 일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피리 불던 악사도, 음악을 듣고 있던 나머지 사람도 없고, 소년의 뒤를 쫓던 험상궃은 사람들 몇만 주위를 에워싸듯 거리를 좁혀 오고 있다. 마치 자신이 소년과 한 패거리라도 되는 것 마냥,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몸 어딘가에서 붉은 등이 팟 들어오는 것 같은. 뭐, 뭐, 뭐지?

"...이, 이이, 이 사람들.... 뭐, 뭐에요?..."

조심스레 소년에게 물었다. 어쨌든 잘못한 것은 없지만, 사내들의 기백에 눌려 겁 먹은 나머지... 천을 쥐고 있던 손 힘이 조금 풀렸을지도 모른다.

232 니아주 ◆ZT./3H5MM. (djWaydVKhQ)

2024-06-03 (모두 수고..) 23:57:45

잠깐 일이 생겨서.. 처리하고 오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 ꒦ິ ꒦ີ)

233 레인주◆bDB1gRzwU. (rs280VXgBM)

2024-06-04 (FIRE!) 00:03:48

>>232 괜찮아. 밤이 늦어서 답레는 내일 써야겠다. 월요일만 아니었다면...

아무튼 이만 레인주는 자러 갈 게. 좋은 밤 보내 니아주.

234 니아주 ◆ZT./3H5MM. (z/Gnmt3NPc)

2024-06-04 (FIRE!) 00:34:09

>>233 아무쪼록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좋으실 때 써 와 주세요...ˊo̴̶̷̤.̮o̴̶̷̤ˋ) 안녕히 주무시길!

235 라크주 ◆IxTD87OSHU (FQU23MCTpo)

2024-06-04 (FIRE!) 00:39:17

(빰)

236 니아주 ◆ZT./3H5MM. (z/Gnmt3NPc)

2024-06-04 (FIRE!) 00:53:55

>>235 ^^=========3(라크주) 춐

237 라크주 ◆IxTD87OSHU (FQU23MCTpo)

2024-06-04 (FIRE!) 00:55:23

>>236 훗 그건 내 잔상이다!

238 니아주 ◆ZT./3H5MM. (z/Gnmt3NPc)

2024-06-04 (FIRE!) 01:06:07

!!.....( ⚆⚆)=========3( 잔상 ) (라크주)

239 라크주 ◆IxTD87OSHU (FQU23MCTpo)

2024-06-04 (FIRE!) 01:17:13

>>238 윽 ... 독침을 날리다니 ...

240 페이주 (2uX4R/Hc6E)

2024-06-04 (FIRE!) 09:02:51

좋은 아침!
오늘은 독백을 올리고 말테야

241 니아주 ◆ZT./3H5MM. (fS8pMvxnFA)

2024-06-04 (FIRE!) 09:29:13

>>239 ( Ꙭ ) oO( 나의 애정담긴 뽀뽀가 )
,,,,,,큭 큭 큭.... 계획대로.... 해치웠나... 잠에 들게 만들었군.. 나의 승리다...😎

좋은 아침입니다.. 이잇.. 일하기 싫어잉,
다들 힘찬 화요일 보내셔요!

242 페이주 (2uX4R/Hc6E)

2024-06-04 (FIRE!) 09:51:36

니아주 안녕~~~ 니아주가 라크주를 살해했어.... 어서 왓슨주를 불러야만...!

243 라크주 ◆IxTD87OSHU (rQzWMiMTWw)

2024-06-04 (FIRE!) 11:35:50

흑흑 난 부활했어

244 페이주 (2uX4R/Hc6E)

2024-06-04 (FIRE!) 11:54:14

뭣, 아직 왓슨주가 안왔는데!
잠깐 더 누워있어봐 라크주! (푝) (?)

245 왓슨주 (tLqNCeis.2)

2024-06-04 (FIRE!) 11:56:04

꼬오오옴짝마아아ㅏ아***!!!!!! 굥차리다아아ㅏㅏ??ㅂㅁㅁ!!!!!!!
움직이는 놈이 버미니야어ㅏ*!!!!!!!

246 페이주 (2uX4R/Hc6E)

2024-06-04 (FIRE!) 11:58:55

왓다! 왓슨주의 등장이야! 그럼 난 이만. (도주 시도)

247 왓슨주 (ZbG.aj00aM)

2024-06-04 (FIRE!) 12:00:26

>>246 움지기지 말라니까아아ㅏ!!!!!!

248 유이주 (rhrqf9X2YA)

2024-06-04 (FIRE!) 12:02:54

갱신(그대로멈춰라)

249 페이주 (2uX4R/Hc6E)

2024-06-04 (FIRE!) 12:03:53

>>247 으아악 저는 잘못이 없어요 경찰님!

250 페이주 (2uX4R/Hc6E)

2024-06-04 (FIRE!) 12:04:09

유이주 안녕이야~

251 라크주 ◆IxTD87OSHU (rQzWMiMTWw)

2024-06-04 (FIRE!) 12:04:53

(얌전히 누워있기)

252 유이주 (rhrqf9X2YA)

2024-06-04 (FIRE!) 12:05:04

모두 안녕이야!!

253 유이주 (rhrqf9X2YA)

2024-06-04 (FIRE!) 12:05:18

(그대로 가만 있기

254 왓슨주 (ZbG.aj00aM)

2024-06-04 (FIRE!) 12:09:20

유이주 안녀엉ㅇㅇ!!!!!@!!!
>>249 버미는 다 그러케마래!!!!!
>>251 끔찌칸시체야ㅏㅏㅏ..... 라크주를 이렇게 만들다니... 피의맛을 보니 이건 페이주가 한게 분명해!!!!!!!!!!!!
>>253 움직이지 않는 뇨쏙이버민이야!!!!!!

255 유키주 (J8IzKVnt4w)

2024-06-04 (FIRE!) 12:09:55

오늘도 집에 가고싶은 유키주가 갱신이에여~~

256 왓슨주 (ZbG.aj00aM)

2024-06-04 (FIRE!) 12:10:14

유키주도 안ㄴ낭ㅇㅇ뇨오옹!!!!!!!!

257 유이주 (rhrqf9X2YA)

2024-06-04 (FIRE!) 12:11:52

유키주 어서와!!(격하게 움직이기

258 라크주 ◆IxTD87OSHU (rQzWMiMTWw)

2024-06-04 (FIRE!) 12:18:29

(시체)

259 유키주 (J8IzKVnt4w)

2024-06-04 (FIRE!) 18:18:30

갱시시시신
다들 맛저해영!!!

260 ◆qrMRBpSduI (6q914BvTAA)

2024-06-04 (FIRE!) 19:49:53

>>149 다이스 결과! 41

>>151 니아주 98
>>157 유키주 68
>>159 유이주 20
>>164 레인주 27 이하 없음.

니아주의 다이스로 인한 보너스!

 도시의 사람들이 추락자들을 보며 소곤거리지만, 특별히 경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흥미로운 눈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선뜻 다가와 말을 붙이는 이들은 없는 와중에, 어린 외양을 한 아이들 여럿이 다가와 추락자의 근처에 기웃거립니다.
 이윽고 아이 중 한 명이 추락자에게 곱게 포장 된 눈깔 사탕을 건넵니다. 추락자, 눈깔 사탕을 받아줄까요?


6월 5일 23시 59분까지 해당 레스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글자수 제한은 없으며 그냥 받아준다, 받지 않는다고만 적어도 괜찮습니다.

261 ◆qrMRBpSduI (6q914BvTAA)

2024-06-04 (FIRE!) 19:50:54

어제 결과 적고 자야지 해놓고 잠들었네. 그리고 늦잠도 자버렸어.
늦었지만 결과 올려. 기록장에 포인트 시트도 올려 놨으니 확인 바라.

다들 저녁은 맛있게 먹었겠지? 오늘 하루도 힘내는 하루가 되었기를 바라.

262 레인 - 니아 (rs280VXgBM)

2024-06-04 (FIRE!) 21:21:08

>>231

“악! 너 때문이야!! 이제 진짜 싸워야 하잖아!”

 일방적인 피해자에게 모든 잘못을 전가한다. 나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원통해서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내 계획은 완벽했는데! 다 이 원시인 때문에 망한 거야!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방방 뛴다. 어느덧 추적자의 수는 머릿수를 불려 다섯으로 늘어나 있었고 도망치기 곤란하게 모든 통로를 가로막았다. 거기다 저마다 눈 뜨고 보기 힘든 조악한 수준의 흉기로 무장하고 있어─ 나의 고민은 더욱더 깊어졌다.

 뒤늦게 원시인의 저항력이 약해졌지만 이제 와서 다 무슨 소용이겠어. 나는 원시인의 옷소매를 놓아버렸다.

“… 나도 몰라.”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금방 탄로 났다.

 나를 벼르던 한 녀석이 먼저 목청을 높여왔기 때문이었다.

“이 망할 꼬맹이가! 내 팔! 내 팔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이렇게 반으로 부러뜨렸냐고! 설명해 망할 자식아!”

 개과의 포유동물처럼 툭 튀어나온 주둥이가 인상적인 원시인이었다. 저기 보이는 저 원시인은 이 세계에 널리고 널린 유사 인류 가운데서도 특히나 멍청하게 생겼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런데 덤터기를 씌워도 유분수지. 너─ 무 억울한 나머지 나는 방금까지 아무 관계도 없는 외부인에게 얽히고설킨 악연의 책임을 억지로 나눴던 것도 잊고 소리쳤다.

“웃기지 마! 당신이 약해서 그렇게 된 거잖아! 나는 그냥 손목을 잡은 거뿐인데,

 당신이 칼슘 부족이라서 그렇게 부러진 거잖아!!”

 크와앙. 짖는 소리에 짖는 소리로 응수한다. 그러자 상대방은 혈관 끊어지는 소리를 내며 삿대질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더니. 저 원시인의 수준을 알 만했다. 나는 콧방귀 뀌고 팔짱을 꼈다.

“너, 너, 너, 너야말로 웃기지 마! 내 뼈가 공갈빵도 아니고, 이렇게, 이렇게 쉽게 부러지는 게 말이 돼!

 이 자식, 너희들도 똑같이 만들어주마!”

263 라크주 ◆IxTD87OSHU (FQU23MCTpo)

2024-06-04 (FIRE!) 22:32:24

우헤헤 다들 쫀밤

264 라크주 ◆IxTD87OSHU (bS9F0EOYlE)

2024-06-05 (水) 08:53:48

(빼꼼)

265 ◆qrMRBpSduI (Q09yXHY6Tw)

2024-06-05 (水) 09:23:33

하루만 버티면 쉰다... 라크주 어서와.

266 라크주 ◆IxTD87OSHU (LB8cLyUq8w)

2024-06-05 (水) 11:36:49

캡틴 안녕!!!! >:3

267 쿠로가네 유키 (M6V4HMCi9g)

2024-06-05 (水) 14:38:46

>>260 "저 먹으라고 주는 검까? 고마워여~"

사탕을 받아준다.

268 유키주 (M6V4HMCi9g)

2024-06-05 (水) 14:39:08

집에 갈래~~~~~~~~

269 유이 (iAA0fzUbIs)

2024-06-05 (水) 17:26:58

>>260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무릎을 굽힌다. 이내 상냥한 어조로 아이에게 이른다.

"미안하지만 아이야, 나는 사탕을 먹지 못해서 말이지. 마음만 받을게, 고맙단다. 사탕은 너 먹으렴."

사탕을 받지 않는다

270 유이주 (iAA0fzUbIs)

2024-06-05 (水) 17:27:12

갱신! 모두들 안녕~~!

271 유이 (iAA0fzUbIs)

2024-06-05 (水) 19:11:50

그 순간을 기억하는가. 아리고도, 고통스럽고도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던. 그 순간을 기억하는가. 기억하고 말고. 그 누군들 그런 일이라면 기억 못하겠니. 머릿속에서 울리는 물음에 태연하게 대답한다.
단말마였던 줄로만 알았던 그 울림은 단말마가 아니었던 것까지. 그 이전에 무얼 하였으며 어쩌다가 목을 뚫리게 되었는지까지.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고통스럽고도 끔찍했었다. 그 순간만. 비록 그 순간 뿐이었으나 아픔은 아픔이다. 갑자기 습격당해 희번득거리는 그 눈에 잠식 당하고 이빨에 목을 뚫리게 될 줄은.

그러나 그는 염원이 있었다. 아무런 걱정 없이 그 세상을 누비고 다니는 것. 어떻게든 강해져서 죽지 않고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기를.
분명히 아픔이 있었다. 하지만 웃었다. 절로 웃음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 그는 비록 인간이 아니게 되었더라도 끝끝내 염원을 이루게 된 것이다. 흡혈귀는 특별한 상황 이외에 죽지 않으니까! 그러므로 그는 이 순간을 끔찍하게 기억하리라고는 예상치 않는다. 되레 기쁜 일이라면 몰라도.

하지만 인간이 아니게 된 것은 조금 서운하려나.

어찌 되었든 그는 흡혈귀가 되었으니 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 몸을 사리던 시절과는 다르게 당당하고도 힘차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해야 할 일이 반즈음 정해져 있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의구심을 품어 왔던 것. 어느 순간부터 인류에 여러 종족이 들어섰는가. 그 현상을 알아보기 위함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을 제외하고 난생 처음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밖으로 나섰다. 그는 이제부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찾아볼 것이다.

전문가도 찾아가 보고. 수소문 해서 다른 종족의 나이 든 이도 찾아가 보자. 고서도 찾아보고. 예전에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지도.

그러나 그 순간에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는 일이었던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갑작스럽게 이동하게 될 줄은. 생판 처음 보는 곳에 떨어져-이걸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어느 도시로 들어가게 될 줄은.

272 니아 - 레인 (yEm3L49VD.)

2024-06-05 (水) 22:29:29

>>262

"네~?! 제, 제, 제가, 아니 내가, 뭐, 뭘요?! 뭘..?!"

다짜고짜 나타나 옷을 가져가려 들더니만, 이제는 자신 때문이라며 방방 뛰기까지! ....그야말로 뻔뻔함의 극치! 자기보다 손가락 두어 마디는 더 작을 것 같은 아이가 이런 말을 하는 걸 듣고 있자니 기가 막혀서, 제대로 된 반문은 꺼내지도 못한 채 내가 뭘 했는데! 소년이 놓은 옷자락을 허겁지겁 그러모으며 억울한 외침만을 늘어놓는다. 아니, 아무리 아이들은 누구나 제멋대로인 면이 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 이 망할 꼬맹이가! 내 팔! 내 팔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이렇게 반으로 부러뜨렸냐고! 설명해 망할 자식아!

".....흐?"

뭐, 뭐라고, 팔을 어떻게 해? ...? 놀란 마음에 말 대신 이상한 숨소리가 샌다. 혹여 어쩌다 툭 부딪힌 걸 가지고 과장한 건 아닐까 싶어 황급한 눈길로 남자의 팔을 살피지만.. 확실히 천조각 따위로 둘둘 감아 고정해놓은 것이 가벼운 상처 정도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 그래도 극적인 연출을 위해 일부러 분장한 걸수도 있고, 아니면,

"...으아?!"

..라고 필사적으로 뇌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 있었더니, 이번에는 이 쪽에서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말을 한다! 사내를 향했던 고개가 곧장 훽 돌아 소년을 향하더니, 둘 사이를 오가며 몇 번 반복한다. 이, 이, 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손목을 잡은 것만으로 파, 파, 팔을,

......그러면 방금은,

제 옷소매를 쥐었던 소년의 손을 떠올린다. 이미 안색은 저 멀리서도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새파랗게 질려 있다. 순전히 우연이었는지, 소년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방금 전 신체부위를 붙잡히지 않은 것이 어쩌면 천운일지도 모른다. 식은땀 한 줄기가 등골을 타고 주르륵 흐른다. 내내, 내, 내, 내 손이 바바방금, 어어어어쩌면 바바바바방금, 몸을 움츠리고 시퍼런 얼굴로 울먹울먹 중얼대는 꼴이 제법 겁을 먹은 것 같지. 안 되겠어, 이대로 있으면 정말로 기절할 것 같아, 둘이 싸우는 사이에 얼른 자리를 뜨면.....

뜨면..

.......뜨면,

".............네〰〰〰〰〰〰??!?!!?"

너너너너너, 너희들이요〰〰〰?!?!!!!?!!??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이미 발을 빼기엔 너무 단단히 말려들어 버렸다!
패닉! 비상! 죽음 한 발짝 전! 반사적으로 와아악─ 오열과 함께 죄송해요〰〰〰〰!! 비명과도 같은 외침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잘못한 건 없어도, 일단은 살고 봐야 하는 법이다.

273 니아 : 사?탕? (yEm3L49VD.)

2024-06-05 (水) 22:33:23

>>260

"사, ...사탕?"

...처음 보는 물건이다. 아이는 그것이 사탕이라고 했다. 만져 보면 바스락거리는 얇은 천 안에 동그랗고 딱딱한 구슬 같은 것이 있는 것 같고, 냄새를 맡아 보면 그 틈새에서 달큰한 냄새가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거.... 어디에 쓰는 거지?

일단은 앞치마 주머니 안에 넣어 두기로 했다.

274 니아주 ◆ZT./3H5MM. (yEm3L49VD.)

2024-06-05 (水) 22:35:01

답레랑 >>260 답과 함께 갱신합니다~!
다들... 내일은 또 연휴네요! 푹 쉬시구... 저는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해외에 나가게 될 예정이라 잠깐 갱신이 뜸해질 것 같네요.. (;´・`)>
레인주의 답레는 밤에 숙소에 돌아왔을 때 확인해서 최대한 달아드리도록 노력하겠읍니다....

275 영주 (aHPm0/CYeE)

2024-06-06 (거의 끝나감) 06:59:04

시트 통과는 한참 전에 했는데 이제야 접속하게 되네요(,,•﹏•,,) 모두 반갑습니다...!!!

276 유이주 (VTtuaWNw1I)

2024-06-06 (거의 끝나감) 12:25:38

니아주 해외 가는구나! 모쪼록 안전하고 건강하게 몸조리 잘 하면서 잘 다녀오고!! 영주 어서와!!

277 ◆qrMRBpSduI (p4.ltLkJz2)

2024-06-06 (거의 끝나감) 23:41:12

오늘 하루 종일 앓았어. 다들 덥다고 에어컨 너무 쐬지 말자. 냉방병... 정말 무서운 녀석이야.

니아주는 지금쯤 해외에 있겠네. 조심해서 다녀와.

영주랑 유이주는 한참 전에 왔다 가서 인사하기가 미묘하네.

아무튼 오늘도 벌써 하루가 다 갔네. 난 아직도 몸이 으슬으슬한 듯. 내일 하루 일하면 주말이야. 다들 힘내자. 화이팅.

278 라크주 (Bd/13ZmUVI)

2024-06-06 (거의 끝나감) 23:45:35

(캡틴 쓰다다다담)

279 ◆qrMRBpSduI (OkpbepIiWQ)

2024-06-07 (불탄다..!) 00:03:22

>>278 (라크주 복복복복복복복)

280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0:06:42

>>279 냉방병이라니 날씨가 덥긴했지 ... 병원은 다녀온거야?

281 ◆qrMRBpSduI (KIQFKSNirQ)

2024-06-07 (불탄다..!) 00:12:35

>>280 그냥 집에서 타이레놀 먹고 이불 푹 뒤집어쓴 채 하루종일 잤어. 덕분에 훌륭한 휴일이 날아갔지 뭐야. 솔직히 좀 아깝긴 해. 오늘 어장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놀 생각이었는데...

282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0:30:52

>>281 주말도 있으니까! 그때 재밌게 노는거야~~ 일상도 돌리고! 일상 기대하고 있거든 :3

283 ◆qrMRBpSduI (b2oG7zeIoM)

2024-06-07 (불탄다..!) 00:40:55

>>282 뭐야뭐야? 그건 라크주가 나랑 일상을 돌려주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좋아. 어서 주말이 오라고. 금요일 저녁부터 불태워버릴 테니까.

284 윈터주 (TiIkdHL7Iw)

2024-06-07 (불탄다..!) 00:42:56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285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0:43:01

>>283 당연하지! 기대하고 있으라구! 일상 마구마구 돌려줄테니까!!!

286 ◆qrMRBpSduI (szaaAYOAmk)

2024-06-07 (불탄다..!) 00:45:13

>>284 어서와 윈터주. 내가 요즘 바쁜 일이 있어서 자주 못 오지만 편하게 내 집이다 하고 있음 돼.

>>285 빙글빙글 돌아가는 그 날의 일상처럼. 빙글빙글빙글. (복복복)

287 윈터주 (TiIkdHL7Iw)

2024-06-07 (불탄다..!) 00:46:31

내 집이다!

캡틴은 모쪼록 건강 챙기세요.

288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0:47:56

헉 윈터주 안녕!!! 반가워!!! 엘프엘프를 굴리고 있는 라크주야!

>>286 일상 상대는 내가 정할 수 있는건가!

289 ◆qrMRBpSduI (RiI3UOphs2)

2024-06-07 (불탄다..!) 00:49:38

>>287 물논. 나도 갑자기 냉방병에 걸릴 줄 누가 알았겠어~

>>288 그럼 당연하지. 원하는 친구를 불러봐. 내가 한 번 말 걸어보고 결과를 알려줄게. (농담)

290 윈터주 (TiIkdHL7Iw)

2024-06-07 (불탄다..!) 00:49:57

라크주 반갑습니다. 같은 장명종으로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tmi입니다. 윈터가 묘하게 말딸 소전 명빵 섞어놓은 것처럼 생겼지만 놀랍게도 오너는 세 게임 모두 경험이 없습니다.

291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0:52:09

>>289 놀랍게도 모두에게 거절 당하는 결말도 있어?!
>>290 후후 장명종이지만 라클레시아는 엄청 오래 살았다구!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선 윈터랑 공감대가 생길 수도 있겠네

292 ◆qrMRBpSduI (apH7c1Qx0E)

2024-06-07 (불탄다..!) 00:54:37

>>290 오, 티엠아 좋지. 세 게임 모두 경험이 없다니. 주변 지인들 말로는 취향에 맞으면 재미있다 하더라.

>>291 그렇게 되면 나랑 일상해야지 뭐... (농담) 없어, 없어. 둘 다 지금은 백수거든. 사실 추락자는 대부분이 백수지만 말야.

293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0:57:58

>>292 마법소녀님의 긍정 에너지를 받을 준비 해야겠네!!

294 윈터주 (lc62yWZlSQ)

2024-06-07 (불탄다..!) 01:01:15

>>291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지는 기분. 다시 인연을 쌓아가야 한다는 막막함과 두려움. 결국 혼자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입니다.

>>292 가챠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지갑이 아파합니다. 이제는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이 어장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295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1:03:51

>>294 라클레시아는 거의 격리된 삶을 살아간데다 세계의 멸망을 몇번이고 지켜봤으니 무뎌져버린거야 ... 자신의 가족 친구 연인 등이 반복되는 세계에서 몇번이고 죽어갔으니까.

296 윈터주 (lc62yWZlSQ)

2024-06-07 (불탄다..!) 01:05:24

>>295 가슴이 먹먹합니다... 라클레시아에 비하면 윈터는 애기네요 애기.

297 윈터주 (lc62yWZlSQ)

2024-06-07 (불탄다..!) 01:07:34

할아버지라고 부르면 혼나겠죠...

298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1:07:53

>>296 윈터도 충분히 고된 삶을 살아갔다고 생각해! 라크라크는 그거 이외엔 딱히 고달프진 않았으니까. 완전 기억 능력이라는게 있어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받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299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1:10:59

>>297 (대충격) 근데 또 생각해보면 하양하양한 이미지에 나이도 엄청나게 많으니까 할아버지 소리 들어도 부정 못할듯 ...

300 ◆qrMRBpSduI (Eh6geli02M)

2024-06-07 (불탄다..!) 01:12:27

>>293 미하엘 : 아하하! 마법소녀 등장이라구! (꽃가루 사라라락 하며 등장함)

>>294 가챠는... 맞아. 지갑의 안전을 생각할 수 없지. 하지만 어장이라면 어떨까?

301 윈터주 (lc62yWZlSQ)

2024-06-07 (불탄다..!) 01:12:40

>>298 무언가를 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임이 분명합니다. 걸핏하면 밀려와 선명히 떠오르는 기억들에 가슴이 답답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으로 덮어씌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

302 윈터주 (lc62yWZlSQ)

2024-06-07 (불탄다..!) 01:14:23

>>299 농담 삼아 한 이야기지만, 윈터도 할머니 소리 들으면 울 것 같습니다.

>>300 어장은 지갑을 열지 않아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캡틴과 저희의 시간을 갈아 넣는다면.

303 유키주 (iCGuf6mCjk)

2024-06-07 (불탄다..!) 01:15:54

자다가 깻어여... 윈터주 반가와여~~~

304 윈터주 (lc62yWZlSQ)

2024-06-07 (불탄다..!) 01:18:05

유키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기록장의 이벤트라 함은, 첫 추락 이후 숲에서 도시로 들어가는 것을 작성하고, 이외의 독백은 따로 앵커를 걸면 되는 것인가요?

305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1:19:49

>>300 ㅋㅋㅋㅋㅋㅋㅋ 긍정에너지 최고야!
>>301 >>302 늙은이 듀오야 ... 언제 허리를 두드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라클레시아는 연구자 느낌이 강하니까 그런 능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보고싶지 않은 기억의 편린이라도 살짝 건드리는 순간 몰려오는 파도가 그리 좋다곤 할 수 없겠지.

유키주 자다 깼다니!!! 코코낸네 하는거야!

306 ◆qrMRBpSduI (iPibhqYVyk)

2024-06-07 (불탄다..!) 01:20:12

>>303 어서와 유키주. 더 자야하지 않아?

>>304 응. 그렇게 해주면 돼. 포인트 계산은 각자에게 맡기고 있고. 뭔가 어려우면 얘기해 줘.

307 윈터주 (lc62yWZlSQ)

2024-06-07 (불탄다..!) 01:24:20

>>305 그래도 부정적인 것보단 긍정적인 면이 많아서 우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제 서로 장명종의 고충을 토로하는 날이 올까요.

>>306 눈치껏 하겠습니다.
그런데 구속복 입고 입마개 차고 족쇄 질질 끌면서 도시 입성해도 되는 걸까요. 할 수 있는 걸까요.

308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1:28:47

>>305 그런 날은 금방 올지도 모른다구~~ 오히려 다양한 종족이 있던 곳에서 살았던 라클레시아니까 윈터한테 위화감 같은 것도 잘 못느낄테고.

309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1:29:58

>>308 윈터가 살던 세계에도 엘프가 있었으니 라클레시아가 낯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추락한 세계 또한 여러 종이 살고 있으니까요.

310 ◆qrMRBpSduI (vzDdC1oNgQ)

2024-06-07 (불탄다..!) 01:31:58

>>307 패션이 쩐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거주민들이 그럴 것 같긴 하네. 그런 패션으로 돌아다니다가 오해 사도 도와줄 수 없다는 식으로. 그래도 당장에 잡혀가거나 하진 않을 거야.

311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1:33:22

>>310 추락 이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상정하긴 했는데, 아무튼 도시 입성 이후 캡틴의 진행 레스 따라가면 되는 거겠죠?

312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1:35:50

아. 그래. 캡틴, 첫 추락부터 능력 사용해서 구속 풀어내고 페널티 겪는 쪽으로 작성해도 되나요?

313 ◆qrMRBpSduI (Nk/P.47n.A)

2024-06-07 (불탄다..!) 01:37:45

>>311-312 둘 다 가능해. 진행 레스랄 건 지금은 없지만, 이후엔 그렇게 따라가면 되고. 전자는 일상을 돌린다는 느낌이고, 후자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 결론은 어느 쪽이어도 된다는 거야.

314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1:42:02

어예- 그러면 후자 쪽으로 길을 보아야겠습니다. 벌써 두근두근해요.

315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1:42:35

>>309 라클레시아는 일반적인 엘프의 아종이긴 하지만 ... 엘프의 스테레오 타입과 크게 다르지 않게 생겼으니까 익숙하게 생각할법도 하네! 윈터네 세계 엘프도 장명종이야?

316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1:56:02

>>315 넹 평범하게 장명종입니다. 아무래도 라크 씨의 귀를 보고 아는 체를 할 것 같습니다.
시트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윈터와 같은 아인은 평범한 수인과 달리 생물학적 요인으로 개체 수가 매우 적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번식이 어렵고, 그 아인의 시조가 어떻게 되는지 또한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물리적인 죽음이 아니라면 영생을 산다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317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2:03:03

>>316 헉 아는체 해준다니 라클레시아 입장에선 반가워 할 가능성 매우 높음!

헉 영생이라니 ... 라클레시아도 거의 영생을 살다 왔지. 지금도 영생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자연사에 대해서만 영생이고 그 이외엔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지 ... 장생종이 아니라 영생종이 되어버렸다

318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2:15:17

>>317 사실대로 말하자면 말이 영생이지 수명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n백 년 산 것은 아니니까요. 윈터는 응애입니다.
아는 체라고 해봐야 너 엘프구나 하는 정도겠지만요.

319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2:21:45

>>318 (몇백년도 적어보이는 우리 라크라크)

??? : 오 엘프 아시는구나! (내적 친밀감)

이래보니 진짜 할아버지잖아 ... 외모는 20대 중반인데

320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2:28:43

>>319 양심적으로 장명종 외모 20대라고 하는 건 국룰이겠죠 ㅋㅋㅋ
그런데 라크는 10대 여자아이 느낌인 걸요
ㄱㅇㅇ...

321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2:33:20

>>320 ㅋㅋㅋㅋㅋ 오래 살았는데 10대라고 하기엔 내 양심이 가만 있질 못했어 ... 좀 중성적인 느낌을 내려고 시도했지! 근데 좀 더 여자여자스럽게 그려지긴 했어 ... 실제론 남자 모습에 좀 더 가깝긴해! 윈터도 귀엽게 생겼어!! 보자마자 잔뜩 쓰담쓰담 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지 뭐야

322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2:42:12

>>321 173cm 청순가련 백옥 미소년 못 참거든요
윈터에게 귀엽다고 쓰담쓰담 하면 반응이 볼만하겠습니다 ㅋㅋㅋ

323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2:43:08

그런데 윈터가 귀여운 이미지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324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2:48:08

>>322-323 ㅋㅋㅋㅋㅋ 청순가련 ... 확실히 이미지가 그래보이지. 완전 학구파이기도 하고 ... 그래도 육체 단련은 어느정도 했으니까! 완전 비실비실하지 않아!

외모는 귀여운데 성격적인 면은 그렇지 않으니까 갭모에 라는거야. 쓰담쓰담하면 무슨짓하시는겁니까? 라는 표정으로 흐릿하게 째려볼것 같단 적폐 해석이 있어 :3

325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2:54:13

>>324 윈터가 누군가에게 쓰다듬어진다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지만 분명히 그럴 것 같습니다. 라크주는 적폐 해석의 천재신가요 ㅋㅋㅋㅋㅋ

벌써 세 시가 되어가네요. 라크주 좋은 밤 되시고 내일 봐요!

326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02:58:53

윈터주도 잘자고 내일보자~~ 나도 자러 가야지!

327 라크주 (y54t7kWSe2)

2024-06-07 (불탄다..!) 07:01:00

샷따 오픈!

328 영주 (b88QNPz4tw)

2024-06-07 (불탄다..!) 08:18:36

2차 오픈이에요~ (´▽`)

329 라크주 (kxHdEeE/SM)

2024-06-07 (불탄다..!) 09:08:40

안녕!!!!

330 영주 (b88QNPz4tw)

2024-06-07 (불탄다..!) 09:14:57

그간 이런저런 일이 좀 있었어서 이제야 제대로 인사 드리게 됐네요... 그리고 뒷북으로 정주행도...👀

얼른 따라잡고 활동 개시해야겠어요! 반가워요 라크주~(ง •̀_•́)۶

331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9:17:06

쫀아입니다.

332 페이 윌터 (fzbFOzyJKI)

2024-06-07 (불탄다..!) 09:18:24

팔락,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 안녕하세요. 대망의 첫 손님이군요. "

텁.
책이 덮어진다.

" 저희 도서관은 엄숙하지만 정숙할 필요는 없습니다. "

당신을 비추는 붉은색 눈이 휘어진다.

" 그래도 다른 분들께 방해가 되는 소란은 삼가주세요. "
" 자, 어디보자. 첫 손님이니 첫 장부터 보도록 하지요. "

남자가 흥얼거리듯이 말하고, 다른 책을 꺼내 표지를 넘긴다.



[그는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늘 아래서 내려다본 세상은 완전히 처음 보는 것이었죠.]

음? 이게 처음이 맞냐구요?
음... 완전히 처음은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 24번째 챕터에요.
그런데 왜 첫 장이라고 했냐구요?
그야... 그의 진정한 인생은 이때부터가 시작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자, 자. 시간은 많아요. 언젠가 그의 첫 챕터부터 읽을 수 있을거에요.

네? 복사본이라도 달라구요? 집에서 읽게? 에이, 안돼요. 복사본은 다른 사람이 먹어버렸어요. 너무 많은 글자가 먹혀버려서 이젠 그냥 낙서라고 봐도 좋을 정도인걸요.

그러니까... 일단은 여기부터 시작합시다.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떨어지면서 그는 생각했습니다.]
[' 아, 오늘 한 챕터가 넘어가겠군. ']

333 페이주 (fzbFOzyJKI)

2024-06-07 (불탄다..!) 09:19:03

떨어지는 장면을 이제서야 작성하는건 추락자로써 실격일지도 몰라. (쥐구멍)

다들 좋은아침이야

334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9:25:49

페이주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느낌 신선하네요. 페이가 24세라 24장인가 보군요.

335 라크주 (uq./P74wJA)

2024-06-07 (불탄다..!) 09:26:44

헉 사람들이 모여든다!! 쪼은 아침!! 영주 윈터주 페이주!

페이의 추락 장면이라니 ... 자신의 인생이 아카이브화 되어있는걸까?! 1챕터는 언제쯤 읽어볼 수 있는걸까!!

336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9:31:10

라크주도 안녕하세요.

저도 정주행 후에 떨어져 봐야겠네요.

337 페이주 (3lq39zHrEU)

2024-06-07 (불탄다..!) 09:35:51

>>334 페이의 종족은 챕터를 나이로 세는건 맞지만, 그게 24살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챕터를 넘기는건 본인이 원할 때 뿐이야. 그래서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는 뒷이야기가 있지만... 아무튼 자세한건 시트에 있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주길 바라 :)

>>335 1챕터라. 천천히 진행하다 보면 나올거라고 생각해. 아카이브화... 흠, 어쩌면 그럴지도? 책도 일단은 아카이브에 해당하는거니까!

정주행... 나도 설정을 다시 한번 정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
하지만 일단 일상을 돌리고 싶다.
혹시 돌릴사람 있니!

338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9:43:03

>>337 이런. 잠이 덜 깼나 나이 옆에 24라는 숫자만 보고 24세구나 했습니다. 챕터라고 적혀있네요! 똑바로 읽지 않은 벌로 머리를 박겠습니다...

일상 돌리고 싶은데 일단 추락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339 ◆qrMRBpSduI (sLyg9piLFM)

2024-06-07 (불탄다..!) 09:44:06

아침부터 기운차네, 다들. 좋은 아침이야.
오늘만 힘내면 내일부터 쉰다구.

340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9:44:46

캡틴 안녕하세요. 오늘도 힘내세요.

341 페이주 (3lq39zHrEU)

2024-06-07 (불탄다..!) 09:47:39

>>338 아냐아냐. 생소한 설정일테니까. 괜찮으니 머리는 잘 보존해두라구. (복복)
그렇다면 일단은 기다려보도록 할까. 윈터의 추락 기대되네!

캡틴도 안녕이야~~ 내일 쉰다니. 세상에 그만큼 행복한 말이 또 없을거야

342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09:51:46

>>341 사실 무언가 비밀을 맞췄다는 생각에 조금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343 페이주 (fzbFOzyJKI)

2024-06-07 (불탄다..!) 10:03:09

>>342 ㅋㅋㅋㅋㅋㅋㅋ캐릭터적으로 보면 비밀이 맞긴 하지! 나이를 물어보면 24챕터라고 대답할테니, 대부분은 24살로 생각하고 있을거야.

344 윈터주 (wIZQVf6y.k)

2024-06-07 (불탄다..!) 10:06:31

>>343 나이를 물었는데 챕터라고 답하면 흐린 눈으로 바라볼지 모릅니다 ㅋㅋㅋ

9시까진 선선했는데 해 뜨니까 더워지네요.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어제 28도까지 오르더라고...

345 유키주 (UcwplIV95M)

2024-06-07 (불탄다..!) 10:37:23

사람 진짜 많아... 죽겟어여....

346 라크주 (uq./P74wJA)

2024-06-07 (불탄다..!) 11:05:50

피곤하다 ...

347 윈터주 (LiqERxdH/I)

2024-06-07 (불탄다..!) 12:32:39

다들 맛점하세요.

348 라크주 (FLXmSL16V.)

2024-06-07 (불탄다..!) 12:37:01

맛점!

349 왓슨주 (vn8Nfqk4yg)

2024-06-07 (불탄다..!) 12:43:53

맛저엄ㅁ!!!!!

350 라크주 (FLXmSL16V.)

2024-06-07 (불탄다..!) 12:45:50

헉 왓슨주도 안녕!!!! >:3

351 레인주◆bDB1gRzwU. (3DqmmRHdR.)

2024-06-07 (불탄다..!) 16:38:30

부─ 활

352 레인 - 니아 (3DqmmRHdR.)

2024-06-07 (불탄다..!) 16:40:00

>>272

 “해보시지!”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 꽁지 빠져라 열심히 도망쳐 다닌 거─ 이런 데서 윤리 평가 점수를 깎아먹기 싫었을 뿐이다. 좀 더 멋지게 말하자면─ 쓸데없이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뭐 대단한 상대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남들 협박해 돈 벌어먹고 사는 양아치 놈들을 상대로 주먹까지 써. 코웃음을 치고 덤터기를 쓴 「원시인」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저런 녀석들 한 트럭으로 덤벼와도 무섭지 않은데─ 이 원시인은 괜히 겁부터 먹고 있다. 흥── 나는 절대로 저러지 않아. 자존심을 꼿꼿하게 세우고 기관차처럼 달려드는 거한을 향해 손바닥을 펼친다.

 단지 그것만으로─ 거한의 육체가 저 멀리 날아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벽에 부딪혔다.

 ”!”

 공기가 얼어붙는 것이 느껴진다. 나의 가치가 바로 서는 것이 느껴진다. 아아─ 시선이 느껴져, 어리석은 것들이 공포에 질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이 몸께서는 애초부터 너희와는 서는 대지가 다르다는 걸─ 모르고 덤비니까 이렇게 되는 거잖아!

 ”흥!”

 선걸음에 모두 해치워주겠어. 그렇게 결심한 순간이었다─

 ─── ─── ─

 별안간 경고음이 울렸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몰랐는데 내 목의 발성 장치에서 나는 소리였다. 깜짝 놀라서 손으로 목을 덮어─ 소리를 막아보려고 하는데 이상한 팝업창이 잔뜩 나타나서 시야를 뒤덮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출력 제한 명령? 윤리 평가 합격 기준 점수 미달?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당황의 다음 순간─ 나는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으───엑”

 몸이 무거─워!

 팔이 잘 안 움직여!

 고개가 잘 안 돌아가!

 다리가── 땅에 뿌리내린 거 같애!

353 유이주 (0WU2YG86ts)

2024-06-07 (불탄다..!) 17:12:02

일상 맛있게 먹으며 갱신! 모두들 안녕이야!

354 ◆qrMRBpSduI (U5bq1H.vsw)

2024-06-07 (불탄다..!) 18:09:51

맛있는 일상이로군. 갱신할게. 다들 좋은 저녁이야.

355 윈터 - H.A.L.O. (LiqERxdH/I)

2024-06-07 (불탄다..!) 18:27:55

눈꺼풀이 무겁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입에 무언가 물려있다. 시꺼먼 천장이 계속해서 흘러간다. 나는 온몸을 구속당한 채 연구소 지하로 실려가고 있다. 소문만이 무성하던 비밀 장소는 실존했다. 겉으로는 인류 발전과 번영을 위한 인도적인 연구를 표방하며 깨끗한 척은 다 하면서 그 뒤로는 온갖 비인륜적인 실험을 벌여대는 곳. 기억엔 없지만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곳에 오는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길게 이어진 복도를 지나오며 똑똑히 보았다. 기분 더러운 녹색 액체로 가득한 커다란 실험관 안에 들어있는 선임의 모습을. 그녀는 수년 전에 승격자가 되었다. 중정에서는 종종 높으신 의원님들의 투표로 선별된 집행자를 진급시킨다. 높으신 분들과 같은 위치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얼굴조차 못 볼 정도로 바쁜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꼴이 되어있었다. 승격자가 된다는 것이, 집행자의 말로가 이런 것이구나.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정부는 계속해서 새로운 마왕을 만들어낼 것이고, 시민들을 선동해 권력을 유지할 것이다. 혹여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까 싶으면 영웅화를 시킨 뒤에 조용히 처분하는 것이다. 나 또한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기에 승격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무얼 위해 싸워왔던 걸까. 허탈함에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드디어 실험대 위에 올려졌다. 쨍하게 내리쏘는 불빛에 눈알이 시리다. 목덜미에 차가운 느낌이 들고, 이내 기분 나쁜 액체가 몸속에 조금씩 흘러든다. 정신이 몽롱해진다. 나는 죽어서도 편할 수 없겠구나. 이제 조금 쉬고 싶었다.


내장이 들뜨는 감각에 눈이 뜨였다. 흐렸던 시야가 점점 거두어지면 새파란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고공에서 내려본 대지는 커다란 도화지에 수채화 물감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입체감이 없다. 그것은 아주, 아주 느리게 가까워온다. 내가 떨어진다기보다는 대지가 다가온다는 느낌에 가깝다. 가늘게 호를 그리는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더없이 와닿는다. 지구평평설을 주장하는 미치광이들에게 꼭 한번 보여주고 싶은 광경이다.

처음으로 강습 작전에 투입되었을 때가 떠오른다. 귀청을 울리는 수송기 엔진 소리,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쉴 새 없이 떨려대는 진동에 몸이 떨리는 것인지 아닌지도 헷갈려. 눅눅하고 퀴퀴한 기내는 극심한 긴장과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긴장 풀라며 내 뒤통수를 세게 후려갈긴 선임의 얼굴을. 그녀는 환히 웃고 있었다. 그때 맞은 뒤통수가 아직도 얼얼하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허공에 몸을 던졌을 땐, 허무하게도 훈련에서만큼의 공포심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작전 중이라는 것도 잊고서 잠시 마음이 평온해지기까지 했다. 그만큼 아름다웠다. 하늘에서 내려본 대지의 모습은.
물론, 너무 겁먹은 탓에 낙하산도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지금 내가 딱 그 꼴이다. 낙하산은커녕 양 팔이 구속복에 억압된 채 발목엔 커다란 쇠공을 주렁주렁 매달고 머리부터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으니까.

땅이 빠르게 가까워온다.
참 희한한 꿈이다.

356 윈터주 (LiqERxdH/I)

2024-06-07 (불탄다..!) 18:30:43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357 라크주 (gkAnUwg5Yo)

2024-06-07 (불탄다..!) 19:11:42

쫀밤!

358 유키주 (oYnD1bccvE)

2024-06-07 (불탄다..!) 19:13:29

쫀저에여~~~ 슬슬 독백 후편도 쓰고 일상도 돌리고 싶은데 방전 상태에여...

359 윈터주 (LiqERxdH/I)

2024-06-07 (불탄다..!) 19:22:40

라크주 유키주 어서오세요~

360 라크주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19:26:48

오늘은 체력 방전이야 ... 으윽

361 윈터주 (LiqERxdH/I)

2024-06-07 (불탄다..!) 19:44:15

아직 추락 이후에 마을로 향하지 않은 분 있다면 일상에서 동행하는 것도 재밌겠어요.

362 윈터주 (LiqERxdH/I)

2024-06-07 (불탄다..!) 19:44:52

>>358 >>360 (쓰담쓰담)

363 ◆qrMRBpSduI (RBL7YtB7eM)

2024-06-07 (불탄다..!) 20:10:46

호오, 그렇지. 대부분은 꿈이라고 생각할 거야. 윈터의 글 잘 봤어.
지금 갱신하지만, 한 열 시 쯤 다시 올 것 같아.

그땐 일상 돌릴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
다들 저녁 맛있게 먹고, 이따 보자.

364 ◆qrMRBpSduI (ghJ/EbxicA)

2024-06-07 (불탄다..!) 22:07:31

다시 갱신할게. 느려도 괜찮다면 일상 돌릴 사람 구해.

365 유령비주◆bDB1gRzwU. (3DqmmRHdR.)

2024-06-07 (불탄다..!) 22:16:31

아직 싳ㅔ... 자고 오겠어...

366 ◆qrMRBpSduI (7W9h9nyDCY)

2024-06-07 (불탄다..!) 22:17:16

이런 유령비주, 푹 자고 와. 피곤할 땐 자는 게 최고니까.

367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2:18:05

캡틴 어서 오세요. 흠... 일상... 이제 막 떨어진 참이라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368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2:18:55

레인주 잘 자요~

369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2:20:25

윈터가 아직까진 꿈이나 약물로 인한 환각 혹은 가상현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서. 첫 만남 상대가 MPC라면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70 ◆qrMRBpSduI (QWjyV55wDA)

2024-06-07 (불탄다..!) 22:35:10

>>367 >>369 어차피 다른 캐들도 비슷한 상황이니까 괜찮지 않나 싶네. 윈터는 아직도 현실이라고 생각 못하고 있구나. 그런 상황이면 MPC도 나쁘지 않겠지. 아무래도 선배(?) 추락자들이니까. (MPC들 봄) (안 봄) 음. 괜찮을... 거야.

371 유키주 (oYnD1bccvE)

2024-06-07 (불탄다..!) 22:46:07

으으 이제 좀 살거 같네여... 다들 쫀밤이에여~~~

372 라크주 ◆IxTD87OSHU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2:47:20

이 등 몸 장

373 ◆qrMRBpSduI (11ioZt5lE6)

2024-06-07 (불탄다..!) 22:50:18

어서와 유키주, 라크주. 좋은 밤이네.

374 라크주 ◆IxTD87OSHU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2:53:13

불금이라 매우 신남!

375 ◆qrMRBpSduI (11ioZt5lE6)

2024-06-07 (불탄다..!) 22:54:01

>>374 나도 신나서 엉덩이 춤 추고 있는 중. 불금은 언제라도 즐겁다. 내일은 쉬니까 더 즐겁다.

376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2:54:12

>>370 네. 윈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실험실에서 정신을 잃었고, 희한한 꿈을 꾸었는데 추락 이후 깨어나지 않는 것은 약물 때문이거나 가상현실 등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라고 여길 것 같아요. 그래도 추락 이후 바람을 느끼고 흙냄새를 맡고서 정말 현실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이겠네요.
독백을 좀 더 일찍 썼어야 했는데. 조금 애매한 감이 있으니 캡틴과의 일상은 다음 기회를 노려보도록 할까요?

유키주 어서 오세요. 쫀밤입니다.

로시테아주 반갑습니다.

377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2:54:51

라크주도 어서 오세요. 불금입니다.

엉덩이 춤 추는 캡틴 엉덩이 때려봐도 되나요?

378 ◆qrMRBpSduI (Nis177NZRU)

2024-06-07 (불탄다..!) 22:56:28

>>376 그럼그럼. 편할 때 하면 되니까 언제든 괜찮아.

>>377 어? 내 내 엉덩이를? 아 아니 그만큼 차지진 않을 텐데.

379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2:58:00

>>378 그렇다면 다윈과 미하엘의 것을 한 쪽씩 때리겠습니다.

380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2:59:22

네. 아무래도 구속 풀고 상황 파악하고 마을로 향하는 것까진 독백으로 푼 이후에 일상을 돌리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네요. 찬찬히 써봐야겠어요.

381 ◆qrMRBpSduI (UK1wZhiGZs)

2024-06-07 (불탄다..!) 22:59:30

>>379 ㅋㅋㅋㅋ 뜬금없이 엉덩이를 맞은 MPC들.

다윈 : ? ?? ??? (갑자기 엉덩이 맞아서 이해할 수 없는 표정임)
미하엘 : 으화하하, 뭐어야~? 내 엉덩이가 그렇게 사랑스러웠어?

같은 반응을 할 것 같네.

382 로시주 (WFGjHXq15E)

2024-06-07 (불탄다..!) 22:59:55

로시테아주입니다

전부 쓰면 너무 길어지니 로시주로 칭하겠습니다

383 라크주 ◆IxTD87OSHU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3:01:17

로시주 어서와!!! 로시테아라니 라클레시아에 비하면 아직 짧은걸 :3

384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04:17

>>381 ㅋㅋㅋㅋㅋ 반응들이 너무 귀엽고 재밌는데요ㅠ

>>382 반갑습니다 로시주. 잘 부탁드려요.

385 로시주 (WFGjHXq15E)

2024-06-07 (불탄다..!) 23:05:50

>>383 >>384 로시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386 영주 (b88QNPz4tw)

2024-06-07 (불탄다..!) 23:09:11

이 승부는 한 글자 이름인 제 승리인 걸로(?)

모두 안녕하세요~ 로시테아주도 어서오세요! 와아 회색머리 흉터 동지네요!

387 라크주 ◆IxTD87OSHU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3:09: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영이는 한글자지 ... 외자가 이기는 싸움이었어!!

388 로시주 (WFGjHXq15E)

2024-06-07 (불탄다..!) 23:10:59

>>386 안녕하세요 영주님. 잘 부탁드립니다!

389 ◆qrMRBpSduI (a6p2sJkcTQ)

2024-06-07 (불탄다..!) 23:11:19

>>382 어서와, 로시주.

>>384 왠지 이후에 미하엘은 똑같이 한다고 윈터의 엉덩이도 찰싹 할 것 같긴 하지만 말야.

390 유키주 (oYnD1bccvE)

2024-06-07 (불탄다..!) 23:11:57

다들 반가워여~~~ 로시주도 환영해여!!!!
참 로시 시트 읽으면서 궁금한게 있었는데 로시는 퍼리 맞나여??

391 ◆qrMRBpSduI (a6p2sJkcTQ)

2024-06-07 (불탄다..!) 23:12:05

>>386 어서와 영주.

>>388 어라? 이거 보니까 그러네. 영주에 님까지 붙이면 영주님이잖아?

392 로시주 (WFGjHXq15E)

2024-06-07 (불탄다..!) 23:12:07

영주님이라고 부르니 뭔가 조금 이상해지네요. 어딘가 영지의 평민이 된 기분이에요.

393 유키주 (oYnD1bccvE)

2024-06-07 (불탄다..!) 23:13:42

영주님...? 봉건제 철폐하라!! 레볼루숑!!(?)

394 ◆qrMRBpSduI (CO99VYtox2)

2024-06-07 (불탄다..!) 23:14:00

모처럼 어장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걸 해볼까.

395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15:01

영주도 어서 오세요.

396 로시주 (WFGjHXq15E)

2024-06-07 (불탄다..!) 23:16:11

>390 퍼리의 기준을 어디까지로 잡느냐에 따라...일단 특정 취향을 노리고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397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17:10

그러게요. 비슷한 수인종이라곤 하지만 윈터는 귀와 꼬리만 말의 것인데, 로시는 신체 일부가 늑대의 것이라니. 늑대발바닥 말랑젤리 만질 수 있는 건가요...

398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18:22

윈터처럼 인간 베이스에 늑대 귀와 꼬리만 있는 것 혹은 손발이 늑대 발이라는 정도로 상상하고 있긴 했습니다.

399 로시주 (WFGjHXq15E)

2024-06-07 (불탄다..!) 23:18:38

일단 얼굴은 거의 늑대고, 몸도 어느정도 복슬복슬 할겁니다. 꼬리도 있고 발바닥도...

어라? 노리지는 않았는데 퍼리 맞는 것 같은데요 로시

400 영주 (b88QNPz4tw)

2024-06-07 (불탄다..!) 23:20:03

>>393 크하하하 불사신이라서 민중의 창칼은 두렵지 않다!!!!

오늘은 불금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네요! 복작복작해서 따뜻하고 좋네요 (●´▽`●)

401 유키주 (oYnD1bccvE)

2024-06-07 (불탄다..!) 23:20:09

수상하군여!! 사실 유키주는 퍼리집착광공이라 오히려 좋아(?)

402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20:40

퍼리였군요. 재미있네요.

403 유키주 (oYnD1bccvE)

2024-06-07 (불탄다..!) 23:21:00

>>400 이런 악독한 부르주아 같으니(털썩)

404 ◆qrMRBpSduI (jyBrkoatHk)

2024-06-07 (불탄다..!) 23:21:02

그걸 하겠다고 하자마자 전화라니.

로시. 복슬복슬하구나. 왠지 체온도 높을 것 같고. 발바닥 말랑젤리 문질빠딱 하고 꾹꾹 눌러 손발톱 내보였다가 집어넣었다가 하고 싶네. 절대 욕망이 아니야.

405 ◆qrMRBpSduI (jyBrkoatHk)

2024-06-07 (불탄다..!) 23:22:34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일상할 사람은 아직도 구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찔러 줘. 돌리다 중간에 자러 갈 수도 있지만........ 오늘은 불금이니까.

406 영주 (b88QNPz4tw)

2024-06-07 (불탄다..!) 23:22:59

>>403 그 대신 빵도 안 먹고 케이크도 안 먹는 착한 영주예요 함만 봐주라🙄

407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23:00

로시는 윈터 세계관의 코볼트와 닮아서 또 낯설지 않을 것 같습니다.

408 라크주 ◆IxTD87OSHU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3:25:03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단골식당의 메뉴가 맛이 확 없어졌을 때의 반응은?」
> 갑자기 맛이 없어진다는건 음식을 만들던 누군가가 바뀌었다는거고 ...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테니 아쉽지만 다음부턴 가지 않겠죠? 그렇다고 제가 부엌에 들어가서 주방장 나와!! 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2. 「소원을 포기하는 걸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 제 소원이 누군가의 구원과 맞바뀔 수 있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기꺼이 포기할 수 있죠. 허나 그 정도로 가치가 있진 않답니다. 어때요, 당신도 한번 생각해보시겠어요?

3. 「귀하게 여기던 것을 타인이 멋모르고 버려버렸다면?」
> ... (보기 힘든 화난 표정이 되었다가 표정을 관리한다.) 가급적이면 제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라클레시아 테시어:
246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이 있다면 그 첫 문장은?
> 세계의 처음과 끝을 모두 기억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세계보다 먼저 존재했던 것일까, 아니면 과거와 미래를 한번에 알 수 있게 된 것일까.

029 단 것을 잘 먹나요?
> 매우 좋아하지요! 따뜻하고 달달한거라면 더 좋습니다 (엄지척)

040 어머니와 아버지의 성함
> 별로 ... 말하고 싶지 않군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니까요. (괴로운 표정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심심할땐 진단이지!

409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27:36

>>408 라크는 참 착하고 선한 인성을 가졌네요. 저라면 소원 절대 포기 못 해.

410 유키주 (oYnD1bccvE)

2024-06-07 (불탄다..!) 23:30:15

일상은 좀 쉬고싶어서 패쓰에여!!
>>406 이번 한번만 봐드리는거에여(?)
>>408 라크 이 말랑뽀짝이를 어떡해~~~~(주접난사)

411 라크주 ◆IxTD87OSHU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3:34:27

>>409 소원이 자기한텐 별거 아니라서 (...) 약간 초탈한 애라서 그런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라
>>410 (말랑말랑)

412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34:30

일상이나 독백을 쓰기엔 시간이 애매하고. 우리 뭐 하고 놀까요.

413 ◆qrMRBpSduI (hII2KaX77c)

2024-06-07 (불탄다..!) 23:42:41

다윈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에게서 먼저 버림받는다면?」
▶글쎄요. 이미 충분히 그런 상황은 겪어봐서 말입니다. 처음에야 분노하고 슬퍼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군요.

2. 「좋아하는 샌드위치의 내용물은?」
▶딱히 가리는 건 없습니다만. ···굳이 따진다면 고기나 햄류?

3. 「안정과 도전.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느 쪽?」
▶도전. 안정적인 건 언젠가 무너지기 마련이니까요.





미하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아끼던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걸 안다면?」
▶(말 없이 빙긋 웃나 싶더니 곧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하지 않을까나~?

2.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을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으으으음. 시각 청각 촉각 순으로 중요하고, 미각과 후각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3. 「방금 자신의 언행이 부적절하다고 깨달았을 때의 행동은?」
▶그걸 알려주면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잖아! 비밀로 할 거야!





다윈:
289 오감중 가장 민감한 것
▶촉각.

102 고백할 때 신중한 편?
▶그렇지 않을까요? 뭐 이런 내가 누군가에게 고백할 일이 있겠냐마는.

122 본인의 신체 노출은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노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단호)





미하엘:
313 모친에 대한 생각
▶예쁘고 멋지고 정의로운 엄마!

141 캐릭터가 과학에 대해 가지고있는 지식은 어느정도?
▶어음······. 어느 정도냐고 하면. 기준이 있어야할 것 같은데. 그냥 적당한 수준?

203 외국어 구사실력은?
▶나를 보세요, 아이 엠 어그로! (와하하 웃음을 터뜨린다. 외국어 실력은 썩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414 ◆qrMRBpSduI (hII2KaX77c)

2024-06-07 (불탄다..!) 23:44:13

>>408 재미있는 진단이라 나도 스윽... 라클레시아는 단 것을 좋아한다... (핑구 메모 짤)

>>410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늦은 시간이기도 했는 걸.

>>412 윈터주도 진단?

415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48:59

>>414 스읍... 질문이 별로 맛이 업서요.

416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50:05

다윈은 다윈스러워서 좋고 미하엘은 미하엘스러워서 귀엽네요.

417 라크주 ◆IxTD87OSHU (EOXinCEBrA)

2024-06-07 (불탄다..!) 23:50:21

>>413 다윈은 노출을 싫어한다 ... 그렇다면 어떻게든!! (안됨) 미하엘의 긍정 에너지는 역시 우주 최고
>>415 그럴땐 겨울이라고 써서 질문을 바꾸는거야!

418 ‘이름 없음’ (b88QNPz4tw)

2024-06-07 (불탄다..!) 23:56:19

귓전을 때리는 바람소리가 매섭다. 무엇이 어떻게 된 일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현상, 전조 없는 변화에 그가 망연히 하늘을 올려보았다.
세찬 바람은 살갗을 할퀼 듯 몰아치고, 몸 안의 것들이 진탕 뒤흔들리며 위로 떠오르는 듯한 감각이 선연하게 느껴진다. 구태여 몸을 뒤집어 아래를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주 높은 곳에서부터 떨어지는 중인 모양이라고.
끝도 모를 속도감이 등 뒤에 도사리고 있건만, 도무지 바로 설 열의 없는 정신은 혼몽하기 그지없다. 감겨 가는 느릿한 이성의 한편에서 그가 간신히 떠올렸다. 내가 뛰어내리기라도 했던가? 아니, 분명 직전까지 있었던 곳은 높은 지형이 아니었는데…… 기억이란 것을 도무지 믿을 수 없으니 짧은 회상마저도 확신하지 못하겠다. 모르는 사이 또 무얼 잊은 걸지도 모르지. 섬뜩한 추락의 감각에 몸을 맡긴 채 그는 눈앞에 제 두 손을 펼쳐 보았다. 검붉은 흉과 찢어진 피부, 여전하게도 헐어 빠진 몸 그대로였다. 그사이 죽지도 않았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이게 다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의문만 잇따르더라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시간은 썩어나도록 많고 사유는 저주스러울 만큼 과다하리니─ 고심은 완전히 지상에 내리꽂히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으리라. 마침내 떨어져 부스러지기 전까지는 이 뜻없는 무상을 만끽하기로 했다.

어중되게 살아남아 널브러진 사지를 끌고 다니는 것보다야 깔끔한 죽음이 낫다. 이만한 높이라면 편히 즉사할 수 있기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익숙한 충격이 덮쳐들기를 기다리며, 그는 눈을 내리감았다.



…….
…….
…….

……왜 땅에 닿지 않지?

어느덧 추락감마저도 더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을 의식하자마자 얄궂게도 툭, 누군가 들고 있던 물건을 살살 던지기라도 하듯 허공에서 풀려났다. 동시에 그가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난데없는 추락에 대한 의아함은 이제 아무래도 좋았다. 땅을 등진 채 하늘을 바라보기만 했던 몸이 이제는 땅 위에서 하늘을 우러렀다. 연재煙滓 빛깔 새까만 두 눈에 상이 비쳤다. 청명한 하늘과 온화하고 따사롭기만 한 일광. 때마침 불어 오는 바람은 선선하고, 일제히 가지를 흔드는 나무들의 푸르른 잎사귀가…….

어느 것 하나 빠짐 없이, 전부, 아찔할 정도로 비현실적이게만 느껴져서.

작게 벌어진 잇새로 미미한 들숨 깃들었다. 금방이라도 탄사를 뱉어낼 듯 마른 입술 달싹여 보지만, 침묵에 익은 목은 울리는 법을 잊은 지 오래다.

“…….”
이럴 리가 없는데. 정말, 이럴 리는…….
빈 숨결의 자리에 차마 형언치 못할 감정들만이 가득 들어찼다.
그는 오래도록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419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56:28

윈터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지?」

내가 왜 희생해야 하지?
희생이 필요할 거였다면 애초에 사랑하지 않았을 거야.


2.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한 번만 더 물어보고 똑바로 답하지 않으면 관심 끕니다.
(호감도 -100)


3. 「자신의 감각과 타인의 감각. 더 신용하는 쪽은?」
자신의 감각.
남 믿었다가 좋은 꼴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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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영주 (b88QNPz4tw)

2024-06-07 (불탄다..!) 23:57:32

얼른 일상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프롤로그는 끊어야 했어...!
'이름 없음'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영이래요~

421 윈터주 (oLMbGD/dYY)

2024-06-07 (불탄다..!) 23:58:03

>>417 좋은 생각이네요. 아무튼 12시 지나면 질문 바뀌니까.

>>418 이름 없음? 누구지? 영이인가?

422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00:06:24

헉 영이의 프롤로그 ... 이건 미식이에요 (호로록)

423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10:19

프롤로그나 미션 독백을 하나의 사건으로 묶어주니까 더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캡틴은 천재이자 천사임이 분명하다.

424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11:56

윈터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단어는 주로 어떤 것?」
핸드폰 없음
2. 「휴일에는 언제나 약속이 잡혀있는 편인가?」
친구 없음
3. 「손톱을 깎을 때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
손톱깎이지;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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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단답의 신

425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00:17:53

뭔가 시간이 애매하네 ... 재밌는게 하고싶다!

426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20:07

저도 껴주세요.

427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0:21:59

영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지?」
당연히 한다! 평소에도 좀 호구라서 이런저런 부탁 잘 들어주는 편이에요.

2. 「요리를 하던 중에 중요한 단계를 하나 빼먹은 걸 알게 된다면?」
하나 빼먹는다고 큰일나는 건 아니니까 그냥 그 상태 그대로 계속 만든다! ...요리치라는 설정입니다!
일단 본인부터가 음식을 안 먹다 보니 요리 과정이나 맛의 중요함 같은 걸 잘 모르거든요👀

3.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을 때 어디서 시간을 보내는가?」
어... 그냥 계속 서있어요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쭉....
영원히....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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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
285 한 번 만난 사람을 잘 기억하나요?
시트피셜 '사소한 인연마저도 의미 있게 여기는 성격'이라 기억도 잘 합니다!

021 곱창, 막창, 내장탕, 닭똥고집 등을 먹을 수 있는지?
밥을 먹을 수 있는 몸인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어... 입에 넣을 수는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먹지는 못할 테니까... 못 먹는다? 비위나 편식의 의미로는 가리지 않지만요!

322 칼을 잘 다루나요? 잘 다루는 칼의 종류는?
무기로서의 칼이라면 쓸 줄 몰라요! 불사신이지만 신체능력 약해...🙄
요리용이나 공구, 서바이벌 용도처럼 실용 목적의 칼이라면 꽤 쓸 줄 알고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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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00:22:38

>>426 (둠칫둠칫)

429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0:23:36

뒷북 진단 탑승...!
올라온 것들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ദ്ദി˶ˆ꒳ˆ˵) 이런 소소한 정보는 귀하니까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십사...

>>426 헐 저두용

430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25:45

>>427 영이 ㄱㅇㅇ... 그리고 착해요.

431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00:29:43

사실 라클레시아는 시트캐들 기술도 복사해서 쓸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설마 하나같이 못따라하는 것들이라곤 생각을 못했다. 이거 ... 완전 짐덩이가 되어버릴지도?

432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0:32:47

>>430 히히 귀여워해주시니 기분이 좋은걸요

오늘은 주말이니까 일상 열심히 돌리고 싶었는데... 약속이 생겨버려서 오늘도 실상은 못 돌릴 것 같아서 아쉬워요 🥺 일요일에는 진짜 기필코 돌린다...!

433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33:28

>>431 신체강화 복사하고 환각 페널티 두 배로 받는 건 어떠세요 ㅋㅋ

저는 능력 활용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무난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434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00:35:07

>>433 그런 신체 강화류는 못따라해 ... 라클레시아는 능력 자체가 자기 기억력+이해력 기반이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어야해. 신체 강화는 이해도 불가능할뿐더러 이해는 하더라도 못따라하는 종류잖아.

435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0:36:55

>>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예상 이상으로 개성파였던 건에 관하여...

능력 활용 없이도 활약할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언젠가는 nmpc나 적들의 능력을 따라할 기회도 오지 않을까요?🤔

얘도 안 죽는 것 말고는 딱?히 대단한 특기는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고기방패나 생활비 절약은 잘할 자신 있는데(?)

436 이름 없음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37:05

>>434 그러네요. 신체 강화도 초능력으로 분류되겠군요.

437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39:03

중간에 대립 세계관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어장 자체가 육성물이나 대립물은 아니니 능력이나 강함에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438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42:22

솔직히 ㅋㅋ 이런 세계관이라면 용사 전사 마법사 등등 전투직이 꽤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다들 전투가 주류가 아닌 개성파였죠. 총 쏘던 애가 총 없이 맨몸으로 떨어진 윈터도...

439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0:44:02

모두의 진단은 참 맛있구나. 허버허버 먹게 돼.

440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0:45:30

짱쎈 초능력이 있으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참가자들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세계관이니 사실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들 임시스레 때 예상했던 걸 훌쩍 뛰어넘은 라인업들이라 긍정적인 의미로 놀랐어요🤔

441 로시테아 (cRjeiUBy/A)

2024-06-08 (파란날) 00:46:51

그의 전신을 날카롭게 베는 듯한 바람의 기운의 그는 감겨있던 눈을 조심스레 뜬다

그러자 그의 녹색의 날카로운 눈에 보이는 것은 허공, 그리고 까마득하게 아래있는 작은...아니, 원근법을 고려하자면 꽤 클지도 모르는 숲

이것은 당최 무슨 일일까— 하는 의문을 품을 새도 없다. 만약 이대로 자유 낙하를 한다면 제 아무리 튼튼한 자신의 육신일지라도 한낱 고깃덩어리가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다행히도 그는 온갖 산전수전은 겪고, 극복해온 전사 중에 전사이자 위대한 용사. 지금까지 높은 곳에서 떨어졌던 경험 따위야 그리 희귀하지도 않다

그래, 그때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었는지 되짚어보자

드래곤의 등 위에서 동료들과 같이 떨어졌을 때는... 동료 중 한 명인 마법사가 느린 낙하 마법을 걸어주었지

그리고 자신은 마법을 쓰는 법 따윈 모른다

...이건 아니다. 그럼 마법사가 동료로 들어오기 이전, 천공섬에서 떨어졌을 때는...

다른 동료인 성직자의 힘으로 충격을 감소시켰었지. 그러고도 나흘을 꼬박 기절했었어 분명

...이것도 아니다. 좋아, 그럼 조금 더 과거로 가보자. 자신의 고향은 분명 절벽 근처였고, 자신은 가끔 놀다가 그곳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을 터였다

그때는 분명...창을 만들어서 절벽에 박아넣었지. 그렇게 함으로서 절벽에서 천천히 떨어질 수 있었어

그래, 절벽을 만져서 만든 창을 절벽에 말이다

이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절대로 아니겠지

자, 그럼 어떤 묘책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까...음, 방법이 전혀 없다. 이대로 추락해서 핏덩어리가 되는게 진정 나의 운명이란 말인가?

이 상황 자체가 꿈이라고 현실 부정이라도 하고 싶지만, 자신의 발달된 감각은 절대로 꿈이나 환상 따위가 아니라고 잔혹하게도 선고해준다

아, 곧 지상이다. 설마하니 자신의 끝이 이렇게 올 줄은 정말 상상조차 못하였다

고위 마족이나 드래곤과의 전투도 아니고, 수백의 몬스터에게 둘러싸인 것도 아니다

그저 영문도 모르며 천공에서 떨어져 죽는다니...인생 참 허무하구나

이 쓸때없이 튼튼한 육신 때문에 괜히 어중간하게 살아남아 고통 받지는 않으면 좋으려만...

...
...
...


...?

어째서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거지? 분명 그 속도로 떨어졌다면 진작에 땅과 정면충돌하여 호떡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지금 자신은 숲속 길 어딘가. 즉, 지상에 있다

그것도 상처 하나 없이

...이게 무슨 일인걸까

아무래도 로시테아가 상황을 받아들이고 움직이기 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 소요될 듯 하다

442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50:15

복실이 독백, 미식입니다.

443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0:51:03

캡틴 로시테아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로시 호떡이라거나 은근한 유머감각 재밌어요😏

444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0:52:34

>>440 나도 이렇게 다양한 개성의 능력이 들어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그래서 오히려 좋아. 다들 가진 능력들로 미션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할 정도야.

445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0:55:25

으어어얽

446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0:56:48

으어어얽

447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0:58:27

깊은 잠으로부터 돌아왔다. 다들 좋은 밤 보내고들 있을까. 못 보던 분들도 있네. 평일 동안 변변히 접속을 못해서 환영 인사를 못해줬어. 어서와 새로 오신 분들.

448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1:02:18

레인주와 인사를 나눴던 것은 제 착각이었을까요. 반갑습니다.

449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1:03:39

선장님, 아직 살아 계실까, 기록장에 올릴 글을 쓰다가 떠오른 의문점인데, 도시에 성벽은 있어? 도시 둘레에 성벽이 펼쳐져 있어서 유사시에 요새로 쓰일 수도 있다던지, 그런 거 말이야.

450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1:04:05

그러고 보니 다들 독백 작성 하면서 포인트도 기입하고 있지? 추가로 지급되는 건 내가 쫌쫌따리 하고 있는데 말야.

>>447 레인주 어서와.

451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1:04:52

>>448 나눴, 을지도…?? 아니 모르겠어, 미안, 확신이 안 서, 평일 동안에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서…

어서와 윈터주, 시트는 재밌게 잘 읽어봤어! 디스토피아 느낌 나는 배경이 참 마음에 들더라!

452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1:07:09

>>449 성벽 있어. 각 구역마다 들어갈 수 있는 입구도 하나씩 있고. 그렇지만 추락자 외로 도시에 입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 이 도시 근처는 모조리 숲이고 다른 마을이나 도시가 존재하지도 않거든.

453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1:08:06

오… 그러면 위병이 성문을 통과하는 사람들을 일일이 검사하겠구나.

454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1:08:51

>>450 내일 미션까지 하고서 정산하겠습니다.

>>451 칭찬은 참치도 춤추게 합니다. (둠칫)
레인이 독백은 sf느낌이 물씬 나는데 레인이가 ㄱㅇㅇ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455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1:09:08

>>450 ....사실 깜빡했다!🙄


레인주도 안녕하세요~
어... 정주행하면서 내적 친밀감이 쌓여버린지라... 레인주랑 직접 대면이 처음인지 아닌지 저도 헷갈리네요...🤔

456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1:12:52

>>453 위병은 있긴 한데 꼼꼼하게 일일이 검사하느냐고 하면 그건 아니야. 안전불감증이라고나 할까. 침략해 올 적이 없어서 해이해진 느낌이긴 해. 물론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경계야 하겠지만, 딱히 몸수색을 하거나 하진 않아.

457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1:13:01

>>455 그러면 인사 한 걸로 해버려도 되겠지! 반가워 영주! 영주라고 하니까 어쩐지 높은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기분이 드네. 시트는 잘 봤어! 불사신이 단순히 찔러도 안 죽고 태워도 안 죽는 게 아니라 좀 더 초월적인 느낌이더라, 코스믹 호러나 아우터 장르에 나올 법한 캐릭터라 취향 저격 당했어.

>>454 SF 캐릭터는 나도 이번에 처음 만들어봤네, 생소해서 아직 손에 잘 익지 않지만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귀엽게 봐줘서 고마워.

458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1:13:10

정주행하면서 내적 친밀감 쌓이는 거 공감해요 ㅋㅋㅋ

459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1:13:40

사실 난 레스주들이 캐를 냈을 때부터 친밀도가 100을 찍었다구.

460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1:13:48

>>456 … 어쩐지 플래그의 냄새가 나는 걸. 참조하겠습니다.

461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1:14:49

그렇지, 시트 스레 정주행하고 나면 캐릭터들이 옆집 애기들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해…

462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01:15:12

독백이나 하나 더 쓸까요 다갓?

.dice 1 100. = 89 70 이상

463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01:15:21

holy~~

464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1:15:29

>>460 (쑻) 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줘.

465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1:16:19

오, 독백. 대기해야지~

466 로시주 (cRjeiUBy/A)

2024-06-08 (파란날) 01:16:59

>>450 사실 어떻게 하는건지 이해가 완전히 되지는 않아서요...

467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1:18:45

독백이다!

468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1:19:18

어서와 라크주, 로시주, 라크주는 독백 당첨 축하해, 로시테아의 시트는 잘 읽었습니다!

전적이 화려한 호남형 캐릭터라서 활약이 기대되네. 앞으로 잘 부탁해.

469 로시주 (cRjeiUBy/A)

2024-06-08 (파란날) 01:21:21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레인주님

470 영주 (jF2HVq6n9k)

2024-06-08 (파란날) 01:21:28

>>4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트 낼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의문의 영주님행이 됐네요! 초월적... 코스믹... 아니 이거 오타쿠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잖아요(´°̥̥̥̥ω°̥̥̥̥`) 저 감동해서 우럿슴...
저도 레인이의 SF적 어필이 인상깊었어요! 간간이 엿보이는 H I 세계관의 사회상도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밉지는 않은데 귀여운 얄미움이 아주 절묘해서 귀여운데 꿀밤 먹여주고 싶고...(?)

>>462 야호!!!!!!!!!!!!!!

471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01:29:05

귀여운 얄미움 인정합니다. 다짜고짜 꿀밤 때려보고싶음.

472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1:43:52

>>466 음. 아까 로시주가 올린 독백을 기준으로 해볼게. >>441의 독백은 1265자야. 그럼 1000자 이상 2000자 미만이니까 포인트 시트에는 2개의 포인트(비타)를 기입하면 돼. 미션을 쓴다면 이번 미션은 포인트 2개짜리니까 2개로 기입하면 되고. 지금은 상점을 못쓰니까 계속 누적해서 기입해주면 돼.

473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2:39:05

>>470 >>471 때려도 된답니다──!

야호! 드디어 도시에 넣었다.

474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02:50:09

벌써 이런 시간이구나. 일찍 다 쓰면 일상이나 하나 더 구해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생존한 사람이 없겠지. 아쉬워라.

475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3:16:03

깜빡 잠들었더니 레인이 도시로 들어왔네. 보러가야겠어.

>>474 내일도 내일 모레도 있으니 아쉬워할 필요 없어.

476 로시주 (cRjeiUBy/A)

2024-06-08 (파란날) 09:17:20

비타 기입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477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09:44:58

>>476 좋은 아침이야, 로시주. 기록장에 있는 구글 시트의 C행인 소지 비타에 기입하면 돼. 아니면 구글 시트 사용이 어렵다는 의미야?

478 로시주 (cRjeiUBy/A)

2024-06-08 (파란날) 09:58:36

>>477 좋은 아침입니다 캡틴. 일단 해봤는데 이게 맞는지를 모르겠네요.

479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0:01:53

아침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480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0:03:15

>>478 확인 했어. 맞아, 이런 식으로 기입해주면 돼. 어차피 총 갯수는 자동 계산 되고, 추가 비타는 내가 기입하니까 일상이나 미션, 독백 작성 시 얻는 것만 기입해주면 오케이야.

481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0:03:38

>>479 윈터주 어서와. 좋은 아침이네.

482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0:08:28

비가 와서 좋습니다.
캡틴, 숲이나 마을의 분위기나 주민들은 자유묘사 하면 되나요?

483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0:14:39

>>482 응, 주민들이 숲쪽으로 나가는 일은 별로 없어서 숲이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구역별로 정해진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으면 그 외는 자유롭게 해도 돼.

484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0:20:26

알겠습니다. 윈터도 슬슬 도시 들여보내고 나서 일상을 구할 생각입니다.

485 레인주◆bDB1gRzwU. (QvWSUDDRnk)

2024-06-08 (파란날) 10:25:48

다들 좋은 아침.

486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0:40:29

레인주 어서오세요~

487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1:38:00

늦었지만 레인주 어서와. 어느새 벌써 점심이네. 다들 맛있는 점심 해.

488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11:41:34

아침부터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한다고 엄청나게 혹사했네. 병원은 역시 가고 싶지 않아…

489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11:42:13

좋은 아침 선장님. 윈터주. 다들 밖에 비 내리고 있어?

490 영주 (AanYK6wZa6)

2024-06-08 (파란날) 11:44:41

친구들이랑 약속이 생겼는데 지각할까봐 급하게 택시를 불렀거든요...
알고보니까 약속이 30분 늦춰졌더라고요
근데 그걸 카톡 알림이 먹통이 돼서 나만 못봤어....

내 돈....

491 영주 (AanYK6wZa6)

2024-06-08 (파란날) 11:47:06

레인주도 안녕하세요~ 이제 다녀오시는 길인가요?

>>489 저희 지역은 지금부터 막 내리기 시작하네요!

492 레인주◆bDB1gRzwU. (TUVEzpsLUs)

2024-06-08 (파란날) 11:50:25

>>490 저런…

나도 병원 갈 때는 안 내리더니 병원 나오니까 내리더라. 가까운 병원 들리는 거라 우산도 안 갖고 나갔었는데 봉변 당했어

493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2:06:52

밖에 나가지 않아서 비가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덥다는 건 알겠어... 그래서 그런지 몸이 축축 처지네.

그러나! 점심을 먹고 기운내 보겠어.

494 유이주 (9EZpX0Eo8Q)

2024-06-08 (파란날) 12:43:40

대차게 늦잠 자고 기상,,~!~!~! 갱신이야!

495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3:38:33

다들 맛점하셨나요?

미션 분량조절 실패중입니다...

496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3:44:22

좋은 점심~~

497 유이주 (l9MXPaSrG6)

2024-06-08 (파란날) 14:03:10

좋은 점심~나는 점심 먹고 도서관 왔어
참치들은 점심 맛있게 먹었어?

498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4:05:02

헉 도서관! 책을 읽으러 간거야? 나도 맛점했지! >:3

499 유이주 (l9MXPaSrG6)

2024-06-08 (파란날) 14:10:36

응! 책 읽으러 갔다가 책 다 읽고 나왔다요~
다들 뭐 먹었어? 나는 김치볶음밥

500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4:17:18

닭 도 리 탕 (두둥)

501 유이주 (ghUf/lrIgg)

2024-06-08 (파란날) 14:19:01


맛 있 겠 다

502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4:27:41

갱신합니다~ 드디어 미션 완료...

503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4:28:18

윈터주 어서와~~

>>501 오 이 시 데 스

504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4:32:40

비가 오니 선선해서 좋네요~

505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4:47:33

조금 습하긴 하지만 :3

506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4:48:57

습한 것도 나름 낭만있잖아요~

일단 윈터도 도시 입성했으니 본격적으로 일상이 가능하겠네요.
미션 하느라 기력을 다 써버렸지만 ㅋㅋㅋ

507 유이주 (9EZpX0Eo8Q)

2024-06-08 (파란날) 14:50:07

비 오는 건 좋지만 너무 더워서 다시 집에 왔다는 사실~
집에서 감상하니까 낭만 백퍼야~!~!

508 로시주 (sDVbpEgM32)

2024-06-08 (파란날) 15:00:05

로시도 도시까지는 보냈어야 했으려나요

509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5:04:02

유이주 다시 어서와요~

글쎄, 꼭 도시까지 안 와도 일상은 가능할 걸요? 그래도 미션이니 오긴 와야겠지만요

510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5:04:58

로시주 어서와!! >:3

511 유이주 (9EZpX0Eo8Q)

2024-06-08 (파란날) 15:08:08

로시주 어서와~!!

512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5:08:29

다들 어서와.

도시에 입성하지 않고도 일상은 가능해. 마음 맞는 사람하고 함께 미션을 작성해도 괜찮고. 오히려 이런 걸 좀 더 권장하는 편이긴 해.

513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5:08:52

캡틴도 안녕!! ><

514 망각, 그것은 필시 축복이리라.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5:16:50

세계의 첫번째 주시자, 라클레시아 테시어는 단 한번도 깊은 잠을 자본적이 없었다.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신들에게 선물 받았다. 기억이란 바닷가의 모래사장과 같아서 밀려온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들처럼 조금씩 침잠되어 가는 법이다. 허나 그의 기억은 바다는 존재하지않는 메마른 사막과도 같아서 가라앉은 기억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 ... 죽겠네요. "

그가 있는 연구소는 외형만 연구소일뿐 사실 주시자들이 세계를 지켜보는 장소였다. 세계의 멸망에 대한 인과는 전혀 적용 받지 않는 그들만을 위한 공간. 그곳에도 밤은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때만큼은 모두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라클레시아는 휴식때마다 수면을 취하고 있었지만 수시로 깨어나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잠깐 앉아있다가 다시 잠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의 고향은 대륙 최북단의 침엽수림. 그가 주시자가 되고나선 한동안 그의 가족들을 자주 바라보았다. 세계의 곳곳을 바라보다가도 한번씩 가족들을 지켜보며 그리움을 달랬다. 비록 그들의 기억에 자신이 존재하지 않아도. 사실 그는 본래 연구원이었던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이 기억력에 만족했다. 한번 배웠던 것, 읽었던 것을 전부 잊어버리지 않을수 있으니까. 잊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세하게 생각해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의 세계는 항상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문명은 마법공학이라는 것을 발전 시켜나갔다. 마력을 주 에너지원으로 하여 물리법칙을 어느 정도 무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학문. 허나 마력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어딘가에 저장하는 것이 필수였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광석이 바로 매저리(Maggery)였다. 광석이라는 말에서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채굴할 수 있는 광산은 당연하게 한정적이었고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열강들의 다툼은 대부분 전쟁이라는 결과로 나아갔다. 허나 기술의 발전은 대부분 군사 기술이 주도하는 법이다. 전쟁이 벌어질때마다 그 규모는 커져만 갔고 그 여파가 그의 고향까지 닿았다.

열핵무기가 그가 살았던 침엽수림 근처로 떨어졌다. 모든 것은 녹아 없어지고 남아있는 것들은 금방 불에 타 없어졌다. 아마 북쪽에 숨겨두었던 연구소를 노린 공격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그가 처음 목도한 죽음이었다. 그렇게 세계는 전쟁의 화마에 소멸했다.

북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만년설이 순식간에 녹아 폭포처럼 쏟아졌다. 산발적인 국지전이 불러온 전 세계적인 기후이상은 그가 살던 침엽수림을 강타했다. 유사 이래 존재하지 않았던 강력한 태풍, 바다가 높아짐에 따라 섬이 잠기고 전염병이 창궐하기 시작했다. 그의 가족들은, 그의 연인은 그렇게 죽어갔다.

어느 세계에선 갑자기 들이닥친 군부대가 그들을 학살했다. 어느 세계에선 침엽수림은 존재조차 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세계에선 엘프들이 모두 학살 당했다. 그나마 몇몇의 세계에선 행복하게 살았던 경우도 있었다. 라클레시아는 모든 것을 기억했다. 아니, 기억해야만 했다. 단 하나도 잊을 수 없었으니까. 그들의 처절한 죽음을, 외침을, 세계가 죽어가는 모든 광경을. 그렇게 잠에서 깼다.

" 괜찮으신가요? "

미간을 누른채 가만히 앉아있던 그의 앞에서 한 명의 수인이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주시자가 되고나서 한참 뒤에 들어온 두번째 주시자였다. 마침 그가 세계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에 슬슬 힘이 부치고 있을쯤이었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연구소에서 무언가 일이 생겼을때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인문학이라는 분야만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마침 원래 연구하던 분야도 그쪽이었다고 했었다.

" 괜찮아요. 전쟁의 양상은 어떻죠? "

밤새 이어진 전쟁은 대부분의 역사에서 분기점이 되고 있었다. 승자는 그때그때 달랐지만 누가 이기냐에 따라 멸망의 순간이 뒤로 미뤄질수도 있었다. 다 식어버린 커피를 손에 든채 그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가 자고 일어난 자리 옆에 놓여진 수첩에는 휘갈겨진 글씨로 무언가 쓰여있었다.

『망각, 그것은 필시 축복이리라.』

515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5:17:02

어제 다갓이 점지해주신 독백이야 ... (늘어짐)

516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5:38:23

그렇네, 생각해 보면 망각이 축복일 수도 있겠어.

다갓이 점지해준 독백은 역시 최고네.

517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5:43:46

캡틴 어서오세요~

독백 정말 미식이네요...(침닦
망각은 축복이다는 말에 공감해요.

518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5:49:46

제대로 풀진 않았지만 윈터가 살던 세계도 마법공학 느낌이 있습니다.

519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5:50:35

독백도 다 썼으니 느긋하게 일상이나 구해보실까요

520 라크주 ◆IxTD87OSHU (dU7xW9p6Gc)

2024-06-08 (파란날) 15:55:06

>>518 헉 그래? 그 윈터가 사용하던 총이 그런 느낌이려나

521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6:00:45

>>520 그렇습니다. 카트리지에 마력을 담아 특수한 탄환을 발사하는 형식이에요.
이것은 인간 기술력의 결과물로, 마력이 높은 아인과 시너지가 좋았다고 해요.

522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6:01:21

좀 여유롭게 돌려도 괜찮다면 일상 하실래요 라크주?

523 라크주 ◆IxTD87OSHU (ii.CUEHmzA)

2024-06-08 (파란날) 16:02:57

>>521 오오 뭔가 비슷하네. 라크네 세계에도 그런 식의 무기가 있었거든. 물론 주무기는 아니었지만.
>>522 좋아! 일상은 원래 여유롭게 돌아가는 법이지~~

524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6:09:54

>>523 판타지 세계관에서 보기 드문 설정은 아니니까요~

그럼 혹시 원하시는 상황이 있을까요? 윈터는 이제 막 도시에 들어온 참이라...

525 라크주 ◆IxTD87OSHU (uT6qYC3qUs)

2024-06-08 (파란날) 16:15:46

>>524 라크도 도시에 진입만 했지 뭘 한건 아니라서 ... 저번에 얘기했던 것처럼 윈터가 엘프라고 아는체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고 :3

526 윈터주 (qNbzG1bO32)

2024-06-08 (파란날) 16:22:48

흠~ 그럼 적당히 한적한 장소에 있는 라크에게 말을 거는 쪽으로 선레를 가져올게요.
시장에 들어가지 않고, 관문 지나서 우측으로 성벽을 따라 걷던 중, 나무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던 라크와 눈이 마주쳤다고 해도 될까요?

527 라크주 ◆IxTD87OSHU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16:23:28

응응 그렇게 해도 괜찮아~~

528 윈터주 (rHTKd5FFYQ)

2024-06-08 (파란날) 16:27:17

좋습니다. 다녀올게요~

529 영주 (kDqdVZQpL.)

2024-06-08 (파란날) 16:33:38

🍿🍿🍿🍿🍿(잠깐 갱신하고 가요!)

530 윈터 - 라클레시아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17:21:35

"하... 여긴 대체 어디야."

관문을 지나 도시에 들어서니 책에서도 읽어본 적 없는―평소에 책을 자주 읽지는 않았지만―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상당히 구시대적인 디자인의 건축물들. 일직선으로 넓게 이어진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현실에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평화로운 모습이다.
스쳐가는 행인들의 발걸음 소리, 사방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림, 쇠를 탕탕 두드리는 소리, 맛있는 음식 냄새. 이곳의 분위기는 어릴 적에 보았던 마켓의 것을 닮았다.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너무나 생경하고 생생해서 작금의 상황이 더욱이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저기..."

마켓 초입에 가만히 서있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조심히 말을 붙여보려 했으나, 그는 딱 일 초간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홱 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허공에 내민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구속복 소매가 아래로 축 늘어져있다. 아무리 꿈이래도 이런 꼴을 하고서 평범한 대우를 바라긴 어렵겠지 싶다.
그제야 드는 섬뜩한 위화감에 어깨가 떨려왔다. 여태 스쳐간 수많은 행인들 중에서 나를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관문을 넘어올 때의 위병들처럼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였다. 마치 투명 인간이 된 기분이었다.

"젠장."

한숨을 쉬며 마켓 너머의 도시 중앙을 올려보려 했다. 이유 없이 머리가 지끈거렸다. 꿈인데도 괜히 피로감이 밀려오는 듯해, 인적 드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관문에 들어서서 오른쪽, 그러니까 북쪽을 향해 성벽을 따라 죽 걸었다. 돌벽에 손바닥을 대고 있으면 차갑고 거친 감촉이 선명하게 팔을 타고 올라온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 엘프가 나무그늘에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 와서는 처음 보는 낯설지 않은 인종이다. 그들은 대부분 대륙을 떠나갔기에 실제로도 보기 드문 인종이기도 했고 말이다.
무심결에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도 똑바로 눈을 맞춰왔다. 일 초가 지났다. 내가 그에게로 걸어가는 동안 그도 나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나는 허리를 숙여 그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건드려보려 했다.

"저기... 안녕?"

잠시간 침묵이 흘렀다.
안녕이라니, 어린애도 아니고.

531 라클레시아 - 윈터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17:44:09

밖에서 보았을때부터 예상했지만 내부도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엄청 북적이는 분위기였다. 다양한 종족이 이렇게 한 도시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돌아다니는 풍경 자체가 나에겐 이질적이었지만 투쟁으로 점철된 사회보단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가 더 좋지 않겠는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닌다면 한두명쯤 이방인이 섞인다해도 알아채지 못할 것 같았다. 실제로 도시로 진입할때의 위병들은 내가 통과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았으니까.

" 중앙으론 들어가지 못하는것 같지만. "

보통 도시의 중앙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도시에 들어와선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향했다. 허나 가는 길에 들려온 중앙으로 가는 통행이 막혔다는 소식에 미련없이 몸을 돌려서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이런 도시의 중앙엔 분명 도시를 컨트롤하는 조직이 있을 것이고 그들이 자신들에게 오는 길을 막았다는 것은 필시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원래 좋은 일엔 어떻게든 끼고 좋지 않은 일엔 어떻게든 몸을 빼라고 했었다. 괜히 휘말리는 것은 가뜩이나 초행인 이 도시에서 절대 사절이다.

" 여기가 도시의 끝인가. "

외곽으로 나오다보니 도시를 감싸고 있는 성벽에 도착했다. 이만하게 거대한 도시를 지키려면 성벽의 높이도 상당해야할터. 실제로 성벽의 망루는 까마득하게 높이에 위치해있는듯 했다. 성벽은 방어하기에 아주 중요한 시설이니 아무나 출입 시켜주진 않겠지. 그래도 저기 올라서서 도시를 볼 수 있다면 한눈에 지형을 알 수 있을텐데 그것은 좀 아쉬웠다.

조금 쉬었다가 다른 곳으로 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서늘한 바람이 피부를 스쳐지나간다. 원래 살았던 침엽수림은 바람 한줄기마다 전부 칼바람이라 이런식으로 바람을 쐰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그때 누군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누구지, 시선이 느껴지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한 명의 수인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수인이야 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족이었지만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 구속복이라고 부르던가, 자신이 일하던 연구소에서도 몇번 본 적이 있었다.

" 안녕하세요? "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이목을 확 끌어당기는 분홍빛의 눈이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너무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도 실례겠지. 살짝 시선을 내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키는 나와 거의 비슷해보이는데 쫑긋 선 귀가 있어서 신장의 한계는 나보다 더 위에 있을 것 같았다. 이런 흔하지 않은 복장을 보건데 ... 아마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 혹시 위에서 떨어지셨나요? "

푸른 하늘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고공낙하를 하는 체험은 다신 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동작 시키려던 장비들도 땅에 내려오자마자 다 버려버렸다.

532 윈터 - 라클레시아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18:20:52

드디어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다. 예쁘게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는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기에 가볍게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본 그는 상당한 미인이었고, 알비노 다람쥐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깨끗한 백색으로 물들어있었다.

혹시 위에서 떨어졌냐는 물음에, 하늘을 가리키는 그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들어 올려 위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푸른 하늘을 응시하며 팔을 들어 옷소매로 뺨을 가볍게 문지르다, 다시 그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어떻게 알았어?"

내 꿈 속이니 꿈속 주민들이 나에 대해 알고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너는 누구니? 내가 누군지 알아?"

그래서, 별생각 없이 그렇게 물었다.

괜히 목덜미가 가려워, 갑갑하게 목을 감싸고 있는 구속복의 넥 부분에 손가락을 밀어 넣고 아래로 잡아내렸다. 주삿바늘에 찔렸던 부분이 욱신거렸다.


// 주사 맞은 자리에 핏자국이랑 바늘자국에 대해 라크가 살짝 언급해 줄 수 있을까요? 꿈이 아니라는 걸 인지시켜줘야 대화가 원활히 이어질 것 같아서요.

533 라클레시아 - 윈터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18:45:03

" 그야 저도 위에서 떨어졌으니까요. "

아무래도 내 예상이 맞았나보다. 나와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말한 그녀는 대뜸 자신을 아냐고 물어왔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 속에 넣고 있는 나는 혹여 이전 세계에서 나와 마주쳤던 사람인가 싶었지만 내가 있던 세계에선 일반적인 사람들이 날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니 그것은 아닌듯 했다.

" 제 이름은 라클레시아 테시어, 노던 엘프입니다. 라크 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

그래도 비슷한 처지니까 어느정도 대화는 통하지 않을까 싶어 먼저 통성명을 해본다. 애초에 내가 누구냐고 물어봤으니 이상한 대답은 아닐 것이다.

" 내 기억 속에 당신은 없으니 아마 우리는 초면이겠지요. "

내가 잊어버리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웃으며 바라보던 나는 그녀가 목을 감싸고 있던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아내리자 보인 주사자국과 핏자국을 보고선 살짝 놀랐다. 구속복을 입었다는 시점부터 조금 생각하고 있던건데 아무래도 그녀가 있던 세계에서 취급은 별로 좋지 않았던것 같았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치료를 해주려 손을 뻗었지만 이제 내가 기억하고 있는 능력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선 멋쩍은듯 닿을뻔한 손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 일단 치료가 필요해보이네요. 옷도 갈아입어야할 것 같고. "

그래도 멀쩡해보이긴 했다. 내가 있던 세계에서의 수인은 육체적인 강함만큼은 다른 종족과 뒤처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눈 앞의 이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싶었다. 하지만 저런 자국들은 감염의 위험도 있으니 치료를 하는게 좋고, 옷은 너무 눈에 띄니까 갈아입는 것이 좋아보였다.

// 언급 대신 손을 뻗었다는걸로! 라크는 원래 세계에선 모든 마법을 다 다룰줄 알았으니까.

534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18:51:21

일하고 온 사이 일상이 돌아가고 있었구나. 얌전히 앉아 구경해야지.

535 윈터 - 라클레시아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19:28:55

"너도?"

나는 게슴츠레 뜨고 있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지금 꾸고 있는 꿈에도 나름의 시나리오가 있는 것인지, 혹은 정말로 가상현실 같은 공간에 갇혀버린 것인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사람은 분명히 진짜다. 그 어떠한 인공지능도 이처럼 정교하게 인격체를 모방할 수 없다. 그런 기술은 우리에게 아직 없다. 단지 꿈으로 치부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나는 그다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노던 엘프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애먼 꿈에서 절대로 나올 리 없단 말이다.

"윈터라고 불러. 보다시피 수인이야."

아마도 우리는 초면일 것이라는 어쩌면 당연한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는 사이 그가 대뜸 손을 뻗어오기에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붙들고 있던 넥을 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연이은 그의 말과 행동에 오해라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눈빛을 누그러뜨렸다.
치료라면 목덜미의 주사 자국을 말하는 듯했다.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진 않았는데, 이게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처가 심했던가 의문이다. 그보다 미간이 찌푸려질 정도로 욱신거리기도 하고. 꿈이라는 것이 현실에서의 일을 이렇게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는 것이던가? 꿈인지 현실인지 어느 한쪽이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 혼란스러움만이 머릿속을 가득 메울 뿐이다.

"그보다 돈은 있어? 저쪽이 마켓인 것 같긴 하던데."

나는 여태 걸어온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잠시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도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낯선 곳에서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의지가 되어준다. 덕분에 한결 마음이 놓였다.

"일단 어디든 가보자고."

어차피 돌아가지 않기로 마음먹은 거―마음대로 되진 않겠지만― 꿈이든 현실이든 둘 다 아닌 다른 무언가이든 이곳에서 살아가 보기로 결정했다.

536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19:30:11

캡틴 어서 오세요~ 주말에 일이라니... 고생하셨어요!

휴... 라크 덕분에 꿈미새 탈출 성공이에요...
약간 억지로 밀어붙이긴 했지만 아무튼 탈출이다.

537 유이주 (9EZpX0Eo8Q)

2024-06-08 (파란날) 19:30:21

뭐야뭐야 없는 사이에 맛있는 독백과 일상이 있었다니
착석! 얌전히 앉아 구경해야지222

538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19:39:47

유이주도 어서 오세요~

539 유이주 (9EZpX0Eo8Q)

2024-06-08 (파란날) 19:43:59

모두 안녕안녕이야~~

540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19:53:46

저녁 다녀올게요~

541 유이주 (9EZpX0Eo8Q)

2024-06-08 (파란날) 19:59:51

맛저하고 와~~~

542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20:00:58

다들 어서와. 난 벌써 저녁을 해치우고 왔지.
모두 저녁 맛있게 먹고, 이미 먹은 사람은 잘 먹었길 바라.

543 라크주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20:59:40

생각해보니 도시에 화폐도 있지? 돈은 어떻게 벌어?

544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21:03:22

다녀왔습니다~

그러게요 캡틴 오시면 물어보려고 했는데.
윈터는 주점에 가고 싶대요.

사실 주점 가서 무전취식하고 알빠노 시전해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것까지 상상함

545 유이주 (OHDp5nWwo.)

2024-06-08 (파란날) 21:15:27

>>544
아 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는데???

546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21:19:43

>>543 화폐가 있긴 한데, 추락자는 화폐 없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거주민들은 추락자들이 숲에서 온 사람이란 걸 알고 있기에 자신들의 부탁을 들어주면 필요한 걸 내어줄 수 있다고 이야기 할 거야. 부탁이란 것도 대부분 심부름이나 호객활동, 청소 같은 거고.

>>544 무전취식하면 붙잡아서 앞치마 씌우고 주방을 가리킬 것 같네. 안에 들어가서 먹은만큼 설거지 하라는 의미로. 종업원이 된 윈터 귀엽겠는 걸.

547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21:24:45

아 ㅋㅋㅋ 무난하게 가능한 거군요. 이런 건 독백으로 혼자 하면 노잼인데~

548 ◆qrMRBpSduI (0GP1iFXU8k)

2024-06-08 (파란날) 21:31:11

>>547 그렇지. 혼자하면 아쉬운 소재이기도 하고. (쑻) 뭔가 윈터랑 안면 있는 캐가 주점에 갔다가 메이드복(사심) 입고 서빙하는 윈터 보고 물음표 오십만개 띄우다가 느낌표 하나로 상황 이해하는 것도 떠올라.

549 라클레시아 - 윈터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21:32:35

" 윈터 ... 겨울이란 뜻인가보네요. "

난생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지만 어째서인지 그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각자가 다른 언어를 사용할 이방인들을 위해 있는 특혜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고보니 이곳에 와서 단 한번도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단걸 이제야 깨달았다.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너무 당연한거라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제 고향은 상당히 추웠던 곳이라 마음에 들어요, 겨울, 윈터. "

그녀의 이름을 곱씹어보며 살짝 웃은 나는 떠오르려는 기억을 억지로 되삼켰다. 고향이 떠오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가족들, 그리고 그들의 최후까지. 메마른 사막의 바람은 살짝만 불어도 모래바람을 일으키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손을 뻗자 나를 경계하는 눈빛이 그 분홍색 눈동자에 서린다. 이것도 너무 익숙해져버린 행동이라 생각도 하기 전에 먼저 손이 나가버렸다. 그래도 금방 오해를 풀어주었는지 눈빛이 아까처럼 되돌아왔다. 이해심이 좋은 사람이라 다행이다.

" 음, 돈은 없어도 간단한 부탁만 들어주면 챙겨주더라구요. "

도시에 도착했을때 허기가 도져 뭐라도 먹을까했지만 가진게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굶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누군가가 간단한 부탁을 들어주면 먹을걸 주겠다는 제안을 했었다. 가치를 지불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주는 사회라니 이런게 유토피아인가 싶었다. 어쨌든 심부름 정도만 하고 밥을 얻어먹었으니 옷 같은 것들도 그 정도만 한다면 무리없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마침 옷이 있던 곳을 여기 오는 길에 봤어요. 그곳으로 가면 될 것 같네요. "

스쳐지나가면서 본 것이라 해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것이 나, 첫번째 주시자가 가진 특권이자 족쇄니까. 근데 이젠 주시자가 아니니까 없어졌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일단은 편리한 능력이기도 하니 없어진다면 당장은 아쉬울지 모른다.

" 아무튼 다시 한번 만나서 반가워요. "

뒷머리를 덮을 정도로 길어버린 뒷머리를 꽁지로 질끈 묶으며 말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머리 잘라두는건데, 같은 시답잖은 생각이나 하면서.

// 캡틴이 알려준거 미리 해봤다고 설정 넣어놨다! 그래도 라크는 도시를 좀 돌아다녔다는 설정이니까.

550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21:33:45

메이드복...(이마짚) ㅋㅋㅋㅋㅋ 물음표 오십만개 느낌표 하나 너무 웃기잖아요 ㅋㅋㅋㅋ
일단 친구 많이 사귀어놓고 나중에 한번 이벤트성으로 해봐도 재미있겠네요.

551 마냐주 (VxEqX2X4VU)

2024-06-08 (파란날) 21:33:48

등장! 새로운 친구를 데려오게 되었지만 다시 한번 잘 부탁하는 것이에여~~~~~

552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21:36:13

마냐주 어서 오세요~ 다시 한번 잘 부탁해요~

553 라크주 (mq2YXTT3u2)

2024-06-08 (파란날) 21:36:14

마냐주 다시 어서와! 이번엔 매력적인 히어로캐가 됐네!

554 유이주 (OHDp5nWwo.)

2024-06-08 (파란날) 21:37:00

마냐주 어서와~~다시 한 번 잘 부탁해~!~!

555 윈터 - 라클레시아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22:16:40

"겨울을 겨울(winter)이라고 하긴 하지."

살면서 이름의 뜻을 생각해 본 적은 딱히 없었다. 부모가 지어준 본명인지 아명인지 가짜 이름인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불려왔기 때문이다.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처음의 기억은 훈련병 윈터(wynter)였으니까. 그것이 인간 나이로 열한 살쯤이었나 그랬을 것이다.

"네 고향이 추웠던 것과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이 무슨 연관이 있지?"

가벼운 농담이었다. 탐욕스럽고 거짓말뿐인 인간과 달리 고지식하고 의리 있는 엘프는 믿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 가장 먼저 인연을 맺은 사람이 엘프라서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부름이구나. 여기는 빈털터리에게 꽤나 관대한 편이네."

뒷머리를 묶는 그를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보며, 팔목이 드러나도록 소매를 걷은 손을 내밀어 보였다.

"앞으로 잘 부탁해. 라크."

은연중에, 그와 동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상정했던 것 같다.


"그런데. 라크는 남자야, 여자야?"

그가 이끄는 곳으로 걸어가며 사심 없이 넌지시 물었다.
그야 전적으로 외견이 아름다운 엘프는 다른 종이 보기에 남녀 구분이 어려웠으니까.

556 마냐주 (VxEqX2X4VU)

2024-06-08 (파란날) 22:52:46

늦었지만 다들 방가방가에여~~~~ 이번 캐는 손에 잘 맞았으면 하니 일단은 독백부터?!(주섬주섬)

557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22:53:31

독백 기대할게요~

558 유이주 (9EZpX0Eo8Q)

2024-06-08 (파란날) 23:02:08

독백 기대할게~!~!~!

559 윈터주 (3HHtopaGm.)

2024-06-08 (파란날) 23:54:12

야호 시트가 또 들어온대요

560 유이주 (OHDp5nWwo.)

2024-06-08 (파란날) 23:58:40

우효!!!!!

561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00:13:57


왜 토요일이 순삭됐지...?
얼른 자고 일요일을 즐기는 수밖에 없겠네요🤔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ᗜ˘

562 유이주 (1IHwqUqTXM)

2024-06-09 (내일 월요일) 00:27:38

벌써 일요일이네??? 모두 좋은 밤 보내~!~!!

563 라클레시아 - 윈터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01:45:11

" 당신의 이름에서 내 고향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우니까요. "

비록 그 기억의 끝은 항상 고통스럽다고해도 내 고향을 떠올리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아주 먼 옛날 일이라고 해도 나는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마침 겨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난 것은 더이상 고향을 바라볼 수 없는 나에겐 큰 행운이기도 했다.

" 저도 마찬가지로 잘 부탁드립니다. "

머리를 다 묶고나자 상대방이 건넨 손이 보였다. 아무래도 처음 본 나를 벌써부터 신뢰하는 모양이었다. 뭐, 나도 일반적인 인간보단 수인쪽이 좀 더 편했다. 내 세계에선 엘프와 수인이 동맹 관계였으니까 말이다. 인간들의 제국은 너무 덩치가 커서 그렇게 연합하지 않으면 막아내기 힘든 수준이기도 했고. 나는 그녀의 손을 맞잡으며 가볍게 악수를 했다.


" 저는 남자입니다. 굴곡이 그렇잖아요? "

엘프치곤 확실히 작은 키이긴 하다. 엘프 남성들의 평균보단 작고 여성들의 평균보단 좀 더 큰 편이었긴했다. 허나 적어도 내가 살던 세상의 엘프들은 하나같이 몸의 굴곡이 확실한 편이라 키가 작다고 여자라고 헷갈리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살던 세계에선 다를 수도 있으려나.

" 여기에요. 실례합니다. "

다행히 옷가게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 주인장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그는 흔쾌히 물건 하나만 가져다주면 옷을 주겠다고 했기에 나는 윈터에게 다가가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얘기했다.

" 이것만 가져다주면 된다고 하네요. 마침 위치도 멀지 않은 곳이니 당신은 입을 옷을 골라두면 될 것 같아요. "

그 옷으론 아마 움직이기도 꽤나 힘들테니까 말이다. 나는 그녀가 알았다는 말을 하자마자 바로 문 밖으로 나가서 목적지로 향했다.

564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02:01:31

우하하 셔터 내린다!!

565 유이주 (1BnHebeJXU)

2024-06-09 (내일 월요일) 02:56:45

(셔터 닫기)

566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09:58:17

(셔터 벌컥 열기) 다들 안녕. 좋은 일요일 되도록 해. 어젠 나도 모르게 기절했더라.

567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09:58:27

셔터 올라가요~

568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09:59:05

캡틴도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569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09:59:28

윈터주 어서와. 윈터주와 셔터 올리기가 겹쳤네. (쑻) 하지만 내가 더 빨랐다.

570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0:00:27

양보한거예요~

571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0:01:19

(쑻) 그 양보 잘 받았다. 모처럼 셔터를 여니 흥겨운 걸. 아침 먹고 와서 나도 오늘은 일상을 구해봐야겠어.

572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0:01:54

맛밥하세요 캡틴~ 일상 기대할게요.

573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0:09:23

빠밤

574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0:20:18

라크라크주 빠밤

575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0:23:26

안녕!!! 쪼은 아침

576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0:29:32

좋은 아침이에요~

흠... 라크가 심부름 다녀오는 동안 옷 갈아입고 있으면 되려나?
뭐 입일지가 가장 큰 고민.

577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0:54:38

윈터라면 역시 편한 옷 위주로 입을거란 적폐가 있지! 후드티에 짧은 바지라던가 ...

578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10:56:50

어우 꿀잠

579 로시주 (rRIArhXzVE)

2024-06-09 (내일 월요일) 10:57:43

다들 안녕히 주무셨나요

580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0:57:44

영주 쫀아! >:3

581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1:07:34

라크주 영주 로시주 어서와.

582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1:09:45

>>577 후드티에 짧은 바지~ 역시 적폐캐해 장인 ㅋㅋㅋ
저는 약간 중세풍 배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주 로시주 캡틴 어서 오세요~

캡틴 혹시 지금 세계에서 복식 디폴트가 어떻게 되나요? 시대 느낌이라든지

583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1:13:42

쫀아~~~~~~~

584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1:14:20

마냐주도 쫀아~

585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1:21:35

>>582 판타지 세계 느낌에 가까워. 유럽풍 정도려나. 하지만 일부는 아직 현대식 옷을 입고 있는 경우도 있어. 편하게 설정하면 돼.

586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1:21:56

마냐주 어서와.

587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1:25:37

>>585 설명 감삼다~

588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1:28:18

다들 안녕이에여~~~
맞다 캡틴께 할 질문이 있었는데!! 도시로 들어가는 내용의 일상을 돌려도 미션으로 적용되나여? 적용된다면 기록장에는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여??

589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1:36:04

>>588 음... 포인트를 계산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 미션에서 주어진 내용을 바탕으로 일상 올리는 건 상관없지만 따로 적용하지는 않아. 때문에 이후 짧게라도 미션을 작성하는 걸 추천해.

590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11:39:50

모두 좋은 오전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꿀잠 자니까 너무 행복해요( ˆ͈̑꒳ˆ͈̑ )੭♡

591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1:42:10

>>589 그렇군여~~~ 알겠습니당!!

592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1:43:34

>>590 다시 어서와 영주

>>591 그런 것이다ㅡ.

593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11:58:57

>>592 캡틴도 안녕하세요~

맞다맞다 마냐주도 다시 한 번 어서오시고요! 마냐는 어떻게 떨어질지 기대되네요! 추락까지 자리 닦아놓고 기다리기...◠‿◠

594 윈터 - 라클레시아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2:58:01

"그런가?"

자신은 남자라며, 굴곡이 그렇잖냐는 말에 그의 몸을 힐긋 훑어보았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임에도 굴곡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으니 혹여 상처가 될까 함부로 단정 지을 수 없었을 뿐이다. 여성이 남성으로 오해를 받는다면 꽤나 큰 상처가 되겠지만, 남성이 여성으로 오해를 받는 것은 어떤 의미로 기뻐해도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잡다한 생각을 너저분히 흩뜨리며 그를 따라 근처의 옷 가게로 들어섰다.

가게 안에 진열된 의상들은 낯선 복식도 있었고 드물게는 눈에 익숙한 복식도 있었다. 그것들을 눈으로 훑고 있으면 잠시 주인장과 대화를 나누던 라크가 긍정적인 표정을 지으며 다가온다. 이야기가 잘 풀린 모양이다. 간단한 심부름을 해주면 주인장이 옷을 준다더라. 간단히 호의를 사는 그의 언변이 뛰어난 것일까, 사람이 좋은 것일까 새삼 그가 대견했다.

"알겠어. 한 번만 부탁할게."

라크가 가게를 빠져나가고 나서, 장내엔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나도 주인장도 말 한마디 없이 표정을 알 수 없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주인장의 시선이 내 발목을 향했다. 족쇄와 쇠공을 의식하는 듯했다. 호의도 호의지만, 아무래도 새 옷을 받기엔 못내 부담이 되어 주인장에게 다른 것을 부탁하기로 했다. 입고 있는 구속복의 찢어진 소매 부분만 수선해달라고. 옷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을 때 구매하러 다시 오겠다고 덧붙였다.

탈의실에 들어가 갑갑한 구속복을 벗어 주인장에게 건네주고 문을 닫았다. 양 팔이 억압되어 있지 않다면 그렇게 눈에 띄는 복장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나무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옷을 수선하는 주인장과 심부름 간 라크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595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3:19:17

배고파요

596 라크주 ◆IxTD87OSHU (gBYC0ZHgLI)

2024-06-09 (내일 월요일) 14:11:05

빠밤

597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4:29:24

어우 잠깐만 눈 붙인다는 게 그대로 잠들어 버렸네. 리갱이야. 다들 안녕.

598 라클레시아 - 윈터 (gBYC0ZHgLI)

2024-06-09 (내일 월요일) 14:32:44

도시 전체를 한번 돌아봤다면 모를까 내가 가본 곳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그러니 주인장이 알려준 가게가 어디 있는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였고 그나마 그가 그려준 약도가 있어서 물어물어 찾아갈 수는 있을듯 했다. 중간중간 길을 헤매기도 하면서 도착한 가게는 옷가게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곳에 물건을 전달해주고 시계를 확인하자 꽤나 지체된 상황이라 나는 좀 빠른 걸음으로 다시 옷가게로 향했다.

" 길을 헤매서 살짝 늦었네요. "

이 정도 시간이면 옷을 다 입고도 남을 시간이라 기다리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보인 것은 여전히 구속복을 입고 있는 윈터의 모습이었다. 다만 움직임을 방해하던 족쇄라던가 그런 것들은 전부 없어진 상태였고 이곳저곳 헤져있던 곳들도 전부 수선이 되어있었다. 아마 옷을 고르지 않고 대신 입고 있는 옷을 고쳐달라고한 것 같았다.

" 새 옷을 입었어도 괜찮았을텐데요. "

애초에 주인장이랑 나눈 얘기도 그것이었으니까. 다만 그녀가 저 옷을 입겠다고 결정했으면 그것에 대해선 내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었다. 구속복은 원래 하얀색인데다 이상한 것들만 안붙어있으면 디자인이 특이한 옷이라고 생각이 들법도 하니까 말이다. 주인장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나는 가게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지도 해는 중천, 잠을 자기 위해선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할 것 같았다.

" 시간이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딱히 목적이랄 것도 없고 ... 도시나 한바퀴 돌아보는게 좋을까요. "

한번 보면 절대 잊지 않는다. 그러니 딱 한바퀴만 구석구석 돌아두면 어디서든 원하는 위치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그걸 위해서 도시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 동반자가 생긴다면 지루하지 않고 좋을 것 같기도.

599 라크주 ◆IxTD87OSHU (gBYC0ZHgLI)

2024-06-09 (내일 월요일) 14:32:55

캡틴 안녕!!!!

600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4:40:03

안녕, 라크주.

일상 돌릴 사람을 찾는 건 좀 나중으로 하고, 지금은 돌아가는 일상을 구경해야겠어. 물논 일상 돌릴 사람 있으면 언제든 찔러 줘.

601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5:02:34

다들 어서 오세요~

>>598 악 ㅎㅎ 족쇄는 단단해서 옷가게 주인장이 못 없애고 나중에 대장간에 들러보려고 했죵!

일단 점심 다녀오겠습니다~

602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5:18:26

>>601 헉 그래? 그럼 그렇다고 해줘! 먼저 물어본다는걸 이것저것 한다고 생각을 못했네 ... :( 대장간도 가는거야!

603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6:16:16

>>602 괜찮아요. 라크 기다리면서 자력으로 풀었다고 해도 되는 것!

야호 새 시트다~

604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6:22:21

>>603 다음엔 꼭 물어보께 ... 우우

와! 새 시트!

605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6:23:55

뭔가 계획이 있던 건 아니니까 진짜 괜찮아요 ㅋㅋㅋㅋ

606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16:26:19

와!!!!! 새 시트!!!!!!

607 로시주 (0yhe6pwcjg)

2024-06-09 (내일 월요일) 16:26:45

새 시트군요

608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6:54:22

잠들었는데, 누군가 새 시트가 들어왔다는 텔레파시를 보내서 후다닥 달려왔어.

다들 안녕. 오늘 하루는 인사를 잔뜩 하는 날 같네.

609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7:25:22

새 추락자가 도시에 떨어질 예정이야. 다들 박수로 환영해 줘.

610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29:55

우아아아아악

털썩

이 몸, 등장.

611 로시주 (W4Itj9RLYQ)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1:42

환영합니다

612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2:02

어서와!! 안녕!!!!

613 윈터 - 라클레시아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2:24

좁다란 탈의실 바닥에 웅크려서 주인장과 라크를 기다렸다. 한기가 돌아 무릎을 바짝 끌어안았다. 발목에 매인 족쇄가 못내 거슬렸다. 아까의 힘을 사용한다면 주철이라도 뜯어낼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악질적으로 머릿속을 헤집어놓던 이명이 떠올라 어깨를 떨었다.

"하... 짜증 나네."

괜한 호승심에 두 손으로 족쇄에 이어진 쇠사슬을 붙들고서, 구속복을 찢어놓았을 때의 감각을 떠올리며 의식을 집중했다. 쇠사슬은 툭 하는 소리와 함께 허무하리만치 쉬이 끊어졌다. 그리곤 곧바로 끔찍한 환촉에 시달리다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주인장이 젖은 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아주고 있었다. 주인장의 말에 따르면 내가 탈의실 바닥에 자빠진 채 코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더랬다. 잘 수선된 옷을 입고 뒷방에서 나오니 마침 라크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왜. 이상해?"

흐리멍덩함에 퀭함까지 더해진 눈으로 라크를 바라보며 애써 태연히 답하고선, 의뭉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주인장을 뒤로하고 라크를 따라 밖으로 나섰다. 무거운 쇠공은 떨어져 나갔지만, 여전히 발목을 감싼 족쇄와 늘어진 쇠사슬이 걸음걸음마다 절그럭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글쎄... 그러는 게 좋으려나."

컨디션이 최악이라 당장 누워 쉬고 싶었으나 가진 돈이 없어 숙소를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의 말대로 딱히 목적이랄 것도 없어서. 혼자가 되는 것도 싫어서 그가 이끄는 대로 걸음을 옮겨놓았다.

614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2:59

안녕하세요~ 메구무주입니다~ 우리 약장수 정상영업합니다 언제든 사러오세요~

615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3:48

메구무주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616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4:18

이런 곳에 추락 했지만 정상영업하는구나. 아무래도 우리 추락자들이 자주 찾아갈지도?

617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6:55

요런 상태이지만 아무튼 영업합니다(???)

618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7:38:23

ㅋㅋㅋㅋ 다 무너졌어!!

윈터 족쇄는 아직 못푼건가? 그럼 족쇄를 풀러 가야겠는걸 :3

619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7:42:08

>>617 그 그래도 속은 괜찮지 않을까? 겉도 겉이지만 내실이 중요한 법이라구.

620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7:43:32

>>618 족쇄는 일단 컨셉질? 좀 하게 냅두죠 ㅋㅋㅋㅋㅋ

621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7:45:53

>>6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컨셉 나쁘지 않은데?

622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47:25

>>619
그쵸 역시 겉만 보면 안 되죠! 모든 건 내실을 따져야(???)

메구무: 여긴 어데고 내는 누고... (마른세수)빡시다 진짜루...

623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7:49:18

>>620 지나가던 거주민들 : .oO(요즘은 저런 악세사리가 유행인가 봐)

>>622 (쑻) 빡신 상황을 겪는 메구무.

624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2:39

문득 무뚝뚝하고 성질도 더러운 메구무가 어떻게 약장사를 했나 궁금해졌는데(놀랍게도 설정 짜면서 한번도 생각 안 해봄)

사라.
네?
사라꼬. 니가 안 사믄 내는 굶어죽는다.

강매...였으려나(메구무: 디진다)

625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3:31

메구무... 맛있다고 하면 밑도끝도 없이 만들어주는 타입 ㅋㅋㅋ 할머니같아... 포근해

626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5: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심이 푸짐한... 은근히 칭찬받기 좋아하는 성격일지도(수줍)...

627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7:01

캡틴 근데 저희는 위키 따로 만들 계획 없으신가요?
이미지 여러개 올리고싶어!

>>626 메구무는.. 칭찬에.. 약한 타입...(메모

628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8:12

>>6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모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9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8:44

일상에서 만나면 마구마구 칭찬 세례를 퍼부어주겠다!

630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9:54

>>624 강매...였던 거야? 메구무, 그렇게 안 봤는데... (메구무 : 뭐라꼬)

>>625 맞아맞아. 포근해.

>>627 혹시...? 윈터주가 웹박수를 보내준 그 사람...? (농담) 방금 시트어장에 답변한 내용을 물어봐서 당황했네. 그... 거시기... (...) 내가 위키를 다룰 줄을 몰라...

631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7:59:59

>>629
후후후... 기대되는 걸요... 이렇게 메구무는 솔직하지 못한 성가신 남자아이(24세. 182cm)가 되어간다...

632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1:45

>>630
메구무: 아이다!!! 니 내 아나?! 먼데!!!
(호타루: 또 승질 나오는구마...)

633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3:53

>>630 저 아님! 저도 타이밍 때문에 놀랐어요 ㅋㅋㅋ

위키 장점은, 어장의 설정이나 시스템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참여중인 플레이어 캐릭터들 목록도 표로 만들어서 한번에 볼 수 있고, 중간중간 추가되거나 업데이트되는 캐릭터 설정을 수시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보통 캐릭터 목록이랑 시트 한번에 보려고 위키 들어가는 편이에요.

제가 모바일러라 다른 어장 위키처럼 예쁘게 만들 수는 없지만 형식적인 것만 넣어서 어떻게 만들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634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5:48

아마도 위키요정이 우리 어장에는 찾아오지 않았나 봐요 ;ㅅ;ㅋㅋㅋ

635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6:53

>>633 오, 그렇구나. 그런 장점이 있을 줄은 몰랐네. 그럼 부탁 좀 할게. 나도 함 배워봐야겠구.

636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7:25

도와줘요, 위키요정! ...하고 부르면 나타나 주지 않으려나. (꽁으로 먹고 가려고 함)

637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8:14

위키요정 찾으셨나여~~~~(불쑥)

638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8:20

그... 기대하진 마세요? 제가 연어참치라 위키 안 만져본지 한 300년 됐거든요.
암튼 한번 시도해볼게요!

639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8:36

마냐주?!! 위키요정?!!!!!

640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8:40

내가 위키 다룰줄 아는데 만들어줄까?

641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09:50

>>631 무얼 기대하시는진 모르겠지만~ 윈터는 ???세 할머니라고요?

642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8:12:17

무슨 일이야. 진짜 도와줘요, 위키요정 하니까 나와주잖아. 이게 맞아? 이게 맞아?

>>637 >>638 >>640 셋이 상의 후 만들어 주면 정말 고마울 거야. (...) 겹치면 난감할 테니까??

643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14:24

그럼... 위키 틀 잡아주시는 건 두분 중 한 분께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자잘자잘하게 추가하고 수정하는 건 할 수 있는데 메인을 맡아버리면 누추해져버릴 것이 분명합니다🥲🥲

644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8:17:09

메인은 각잡고 꾸미려면 좀 오래 걸리는데 (...)

645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8:18:04

사실 저도 디자인은 잘 못해여~~~ 그냥 기본 틀만 달랑 만드는 정도라면 가능!

646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19:30

아뇨~ 각잡고 꾸미지 않더라도... 설정이랑 시스템이랑 이벤트랑 캐릭터 목록만 추가해도 당장은 좋지 않을까요? 학원물이나 대립물이 아니니 캐릭터 목록도 따로 표를 만들 필요 없이 순서대로 쭉 나열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고~

647 라크주 ◆IxTD87OSHU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8:21:06

마냐주가 먼저 얘기했으니까 맡아서 해줘도 괜찮고 아니면 내가 해도 되긴하니까. 겹치면 저장할때 좀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648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8:21:52

그럼 제가 만들어도 될까여~~~ 간단하게!!

649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8:22:31

위키를 다룰 줄 모르는 내겐 별세계 얘기로 들리는군... 응원이나 해야겠다. 힘내라 힘내라.

650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18:24:22

저도 위키는 1도 몰라서 관전 중... 대신 응원을 하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651 라크주 (KF4sVWLstM)

2024-06-09 (내일 월요일) 18:25:48

그럼 마냐주가 틀 만들어주면 내가 디테일을 첨가해볼께! 기왕이면 예쁜게 좋잖아 :3

652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8:27:04

저도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도울게요~

653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8:31:12

알겠습니당~~~~~~(뿅)

654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8:33:10

는 잠깐 일이 생겨서!! 좀 늦어질수도 있으니 다른분들이 만드셔도 되어여~~~~~

655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8:46:15

밥 먹고 왔다. 위키는 당장 엄청나게 급한 건 아니니까 천천히 해도 돼.

난 좀 쉬었다가 일상을 다시 찾아보겠ㅡ어.

656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9:02:57

돌아왔어여...~~~~(털썩)

657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9:08:50

깹띤 위키에서 ㅁㅁㅁ가 다른 글자에 비해 작게 나오는데 XXX 로 대체해도 될까?

658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9:11:37

앗 라크주가 만드시나여? 그럼 저는 구경을~~~~

659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9:12:14

앗 마냐주가 어디 다녀온다해서 페이지라도 만들어둘까 했는데 처음부터 난관 봉착 (...)

660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9:15:15

저는 그냥 ㅁㅁㅁ로 해도 될거 같다고 생각해여~~~ 크기가 그렇게 작은것도 아니구 의외로 그럴싸할지도?!(아무말)
물론 캡틴 생각이 제일 중요하지만,,,!

661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19:17:02

>>657 너무 차이난다 싶어서 보기 좀 그러면 대체해도 괜찮아!

662 라클레시아 - 윈터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9:21:16

"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

처음 볼때부터 입고 있던 옷이었어서 그런가 구속복을 입고 있다는 것에서 위화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사실 팔이 묶여있다거나 그런 것만 아니라면 좀 특이하게 생긴 옷이라고 취급할 수 있을 정도 같았다. 하지만 발목에 아직까지 감겨있는 족쇄와 쇠사슬은 타인의 시선을 끌기엔 충분해보였다. 근데 달려있던 쇠공은 어디가고 끊어진 쇠사슬만 저렇게 달랑달랑 매달려있는거지?

" 그나저나 ... 괜찮은거에요? "

나갈때와 다르게 표정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있었던 쇠공은 없어졌고 컨디션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것이 쇠공을 없앤것과 관련이 있어보였다. 자세한 내막은 그녀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으니 알 수는 없었지만 ... 힘을 쓰다가 너무 과하게 써버린 나머지 몸이라도 안좋아진 것일까. 일단 도시를 돌아보자는 말을 해놓긴 했지만 안색을 보니 마음껏 돌아다니기엔 힘들어보였다.

" 아까 그 그늘로 다시 돌아가서 쉬는건 어떨까요? "

한블록 정도 더 나아갔을까, 결국 그녀가 걱정된 나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 도시는 확실히 큰 편이고 오늘이 아니어도 돌아다닐 시간은 많다. 그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일단 앞으로도 같이 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족인 엘프 다음으로 편한 종족이 수인이니까. 그것은 동맹이 수인이었던 것도 지분이 있었지만 주시자로 있을때 가장 오랜 세월을 같이 한 것이 수인이었다는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 돌아다니는 것은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마침 날씨도 좋으니까 바깥에 누워있어도 괜찮을테고. "

그래도 그녀가 거절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663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9:27:42

컴퓨터를 뺏겼다!!

664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9:30:33

아앗... 그럼 제가 만들까여~~~~~~

665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19:35:00

부탁해!!!!

666 니아주 ◆ZT./3H5MM. (4jceUzoJ.k)

2024-06-09 (내일 월요일) 19:48:22

갱신합니다~! 먼가... 먼가 엄청 오랜만의 갱신..( o̴̶̷᷄ ·̫ o̴̶̷᷅ )
그리구 그동안.. 엄청 많은 신입분들이 들어오셨네요~! 다들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직은 집 가는 중이기땜에 이따 다시 오겠습니다.. 다들 맛있는 저녁 드셔요!

667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19:50:16

가챠겜 pvp는 자해예요.... 크아악 게임에서 탈출하고 싶어

앗 저희 위키 만들어져요??? 신난다!!!! ⸜( ◜࿁◝ )⸝

668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19:52:43

다들 어서 오세요~ 저는 외출 다녀올게요~

라크주 답레는 다녀와서 드릴게요!

669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19:53:02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해외에 나가셨다고 들었는데 수고 많으셨어요!

670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19:53:35

윈터주도 다녀오세요!

671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19:56:21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위키 완성이에여!! 캐릭터 개인 항목은 천천히...!
>>666 니아주 오랜만이에여~~~~~ 조심히 귀가하시고여!!
>>668 잘 다녀오세여~~~

672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0:03:07

마냐주 위키천재잖아!!!!!!!!!!!!!!!!!!!!

673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0:16:47

갱신~

헉 위키가 완성됐다!!!!!!!!!!!!

674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0:29:49

메구무주도 안녕하세요~ 약장수 타이틀 완전 멋있어요 헤엑(・о・)

675 마냐 세레브랴코바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20:38:23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어느새 떨어지고 있었다.
말 그대로의 '추락'을.

찢어지는 바람 소리가 귓전 때린다. 무거운 풍압이 안면을 강타한다. 짓누르듯이 무거워진 눈꺼풀 간신히 밀어올리자 새파란 창공 눈 앞에 펼쳐진다. 뇌가 상황 채 인지하기도 전에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인다. 사지 허우적거리며 무언가 붙잡으려 시도하지만 잡히는 게 있을리 만무하다.
땅으로의 자유낙하. 비슷한 경험은 많았지만, 구름 사이에서 바람을 가르며 추락하는 상황 겪는 건 난생 처음이다. 이렇게 오래도록 떨어지는 중이니 지상에 도달한다면 분명 즉사하겠지.
오랜 삶 동안에도 차마 온전히 느끼지 못했던 죽음의 공포가, 지금에서야 와닿는다. 그동안 숱한 위협과 위험 견뎌냈음에도. 아, 나는 이제 예전만큼 단단하지 못하구나. 잔뜩 무르고 썩어선 죽음 두려워하는 꼴이라니.
어느새 무성한 가지와 나뭇잎들 시야에 들어온다. 이 아래는 숲인가? 나무가 보인다는 건 지상에 가까워졌다는 뜻일 거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죽음을 본능적으로 느끼곤 두 눈 질끈 감는다. 매섭던 칼바람이 잦아든다. 계속해서 낙하하던 몸도 어느 순간 멎는다.
그리고 척추뼈를 따라 전해지는 극심하고도 압도적인 고통─

─따위 찾아오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보아도 그랬다. 아예 아픔마저 느낄 수 없게 된 걸까. 적막이 지속된다.
감긴 눈꺼풀 살며시 뜨니 아까 보았던 새파란 하늘과 푸른 나뭇잎 보인다. 그러나 그 광경은 정적이었다. 마치 끝없던 추락이 끝난 것처럼.
난 지금 살아있는 걸까, 아니면 이미 죽은 건가.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다시금 몸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예의 추락 따위가 아니었다. 정말로 주먹 한 줌만큼의 움직임.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보다도 짧은 낙하.
그제서야 감각 제대로 느껴졌다. 몸을 푹신하게 받쳐주는 풀밭, 그 싱그러운 냄새. 팔다리를 간지럽히는, 이슬 머금은 잔디.
천천히 상체 일으키니 예상했던 것처럼 주변에는 울창한 숲 펼쳐져 있었다. 죽음의 공포가 한 풀 꺾이자 그제서야 제게 이런 일 닥친 이유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애초에 꿈인지 생시인지조차 모르겠다. 현실이라기엔 너무 작위적이고 꿈이라기엔 지나치게 생생한지라. 잘 기억나지도 않는 어젯밤 일을 떠올리려 머리 붙잡고 끙끙대지만 별 소용은 없다.

하는 수 없이 추락했던 자리에서 일어난다. 가만있기만 한다고 궁금증이 절로 해결되진 않을 테다. 주변 둘러보니 멀지 않은 곳에서 마을의 윤곽이 설핏 보이는 것도 같다.

'일단은 저기로 가볼까.'

이런 오지에 자리잡은 마을은 대개 폐쇄적이다. 이방인의 방문 반기지 않을 수도. 그럼에도 뭐든지 해봐야 한다. 이 낯선 장소에선.

676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20:38:59

메구무주 어서와여~~~ 반가우ㅏ여!!!!

677 유이주 (mI666HK8q6)

2024-06-09 (내일 월요일) 20:43:11

헉 위키가 완성됐다!!!마냐주 수고했어!! 그리고 갱신!

678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1:02:07

>>674
아이 참ㅎㅎ... 이거 부끄럽습니다... 그러는 영주도 설정 멋지던걸요~

>>676
마냐주도 안녕하세요! 외롭지만 아이들에겐 상냥한 영웅... 멋져요!

679 유이주 (mI666HK8q6)

2024-06-09 (내일 월요일) 21:04:10

신입이구나!!!!!!!!격하게 환영이야!!!!

680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1:05:39

안녕하세요 유이주! 흡혈귀! 멋지다!

681 유이주 (mI666HK8q6)

2024-06-09 (내일 월요일) 21:15:22

고마워!! 약장수도 멋있다고 생각해

682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1:15:24

왜 배달음식은 항상

1.시키기 전까지는 굉장히 땡기는데
2.정작 먹을 때가 되면 기대했던 것보다 맛없고 건강에 나쁜 맛이라 속이 더부룩해지며
3.먹고 나면 깊은 현타를 느끼며 남기게 됨
4.근데 시간 좀 지나면 다시 1번부터 반복함

이러게 될까요🤔
배달음식의 딜레?마를 겪고 왔습니다

다시 안녕하세요~

683 유이주 (mI666HK8q6)

2024-06-09 (내일 월요일) 21:16:24

>>682
헉 그러게..?!?!!!
영주 어서와~!~!

684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1:18:00

>>682
3번 정말 공감... 그러곤 다신 안시켜먹겠다고 다짐하는데 어느새 또 시키고 있어요...

>>681
(쑥스럽다)고맙습니다ㅎㅎㅎ

685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1:23:52

>>683-684 이래서 라크가 망각이 축복이라고 한 거겠죠(아님)

686 유이주 (mI666HK8q6)

2024-06-09 (내일 월요일) 21:26:38

아ㅋ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8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4:19

저도 위키 틀이라도 만들어볼까 하고 들어가봤는데요
위키 꾸미기는 할 줄 알아도 역시 양식을 만드는 건 어렵네요...◠‿◠

귀찮다!!!!!

689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5:35

tmi지만 메구무의 한자는 사랑할 총(寵)입니다

즉 한국식 이름은 사랑이...(메구무에 의해 제거된 사람의 레스입니다)

690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7:07

헐 메구무도 독백 왔다 ⸜(ˆᗜˆ˵ )⸝

뜬금없는데 저 자꾸 메구무를 메구미라고 읽어요..... 메구미쨩(아님)

691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7:22

다들 어서와. 모두의 독백을 볼 때면 각각의 분위기가 다 달라서 최고네 싶어.

그리고 마냐주 위키 만드느라 고생했어. 시트 같은 개인 항목은 직접 채우면 되는 거겠지?

692 유이주 (mI666HK8q6)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8:33

우효www메구무 독백~~~~
캡틴 안녕안녕이야!!

693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8:43

>>689 사랑이.

>>689 사랑이.

>>689 사랑이.

694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8:54

>>689 역시 메구미쨩은 사랑스럽다니깐요

695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09:21

>>690
그럴만도 합니다... 메구무 은근히 틀리게 부르기 쉬운 이름인지라... 인정 또 인정합니다.

696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0:06

>>693
이 무슨 스폰지밥 봉팔이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두세요! 우리 사랑이 상처받는다구요!(메구무: 디진다 니!!!)

697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0:14

>>6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 번 반복 넘 웃긴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8 유이주 (mI666HK8q6)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1: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사랑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9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2:12

>>696-696 하지만 사랑이인데. 사랑이를 사랑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를 사랑이라 부른단 말야.

700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5:12

이렇게 빚어진 사랑이 논쟁... 후지마의 마가 참 진이니 성은 진이겠네요... 진사랑 군...

701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6:31

캡틴, 메구무 독백 다시 쓰고 싶어서 말인데요... 하이드 처리 가능할까요...???

702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7:54

>>701 큰 틀이 바뀌는 거아? 하이드는 가능하긴 해.

703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9:05

>>702
그건 아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다시 고쳐서 쓰고 싶어서요.

704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9:43

>>703 오케이 그 마음 잘 알지. 하이드 했어.

705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19:53

감사합니다!

706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1:58

사랑이가 누구야~!!

707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3:33

저 답레 마저 잇고 일요일 밤을 불태울래요'^'

708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4:36

>>706
사랑이는 제 캐릭터입니다!

메구무: 아니라고!!!

709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5:04

맞다. 마냐주 위키 이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10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5:24

>>708 응 사랑이~ ㅋㅋㅋㅋㅋ ㄱㅇㅇ

711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7:44

우리 어장엔 사랑이가 있대 ...

712 유이주 (xutwiGBsk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8:51

좋았어 마냐주가 이쁘게 위키를 만들어줬고 위키 만지는 법도 배웠으니 시트항목 만져봐야겠다!

713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8:51

마냐주 위키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714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8:55

다들 어서오세여~~~ 메구쨩이 사랑이가 됏어!!

715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29:04

(웅성웅성) 사랑이? (웅성웅성) 사랑이가 있대. (웅성웅성) 사랑이가 누구야. (웅성) 저 사람이라는데? (웅성웅성웅성)

716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32:21

아니 메구쨩은 또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바리에이션이 늘어나고 있다!

717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2:32:29

사랑이라고 하니까 아버님이 추OO씨를 닮았을 것 같아요(아님)

🤔🤔🤔🤔🤔🤔
음.. 주말을 이대로 헛되이 보내기엔 역시 좀 아쉽네요

일 상 구 합 니 다!!!!! 친없찐 영이랑 도시로 가 줄 사람 구해요 |ω・)و ̑̑༉
(주의사항: 아직 캐랑 낯가리는 중이라 텀이 느림, 캐 설정 상의 이유로 캐가 다소 이상하거나 답답하게 굴 예정)

718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2:33: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이로 대동단결되는 모두들....(*ᵔᢦᵔ*)

윈터주 마냐주도 어서오세요~

719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22:37:16

개인 항목은 시간날때 정성스럽게 꾸며야지 ...

720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2:40:11

앗 개인항목은 각자 채워도 되나요? 그러면 지금 해봐야지 (ᵔᵕᵔ)

721 메구무주 (IBM9adeLwY)

2024-06-09 (내일 월요일) 22:40:28

>>717
메구무: 추? 가는 누고? 내는 어무이 닮았는데.


무뚝뚝한 설정인데 얘기는 다 해주고 있네요(...)

722 유이주 (xutwiGBskU)

2024-06-09 (내일 월요일) 22:45:04

위키 어렵당🥲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723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22:51:59

히히 모두의 위키 구경할거에여
일상은... 살짝쿵 고민할게 있어서 보류..!

724 윈터 - 라클레시아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2:57:29

괜찮냐는 그의 물음에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해무라도 낀 앙 시야가 흐렸다. 옆에서 걷는 그의 인영에 의지해 가는 방향만 겨우 인지하고서 걸음을 계속했다.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몸 상태가 영 좋지 못하다.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쇳소리는 어느샌가 머릿속에서부터 칭칭 울려대고 있어, 비기질적인 환청은 불안정한 뇌가 소리를 점점 크게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경이 바짝 곤두서게 된다. 귓구멍 뒤에 있는 두개골을 작은 쇳조각으로 연신 두드리고 긁어대는 끔찍한 소음은 청각보다 진동에 가까운 감각이었다.

"읍..."

아까의 곳으로 다시 돌아가 쉬자는 말이 반가웠는데, 속이 심히 울렁거려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조심히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새나오는 침을 겨우 삼켜내고, 몽롱한 정신으로 한걸음 두 걸음 옮겨놓다 보면 그를 처음 만났던 그늘 아래 서있어. 날이 좋으니 누워도 괜찮겠다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폭신한 침대에 등을 뉘듯 몸을 던져 나무그늘 밑, 맨 풀밭에 대자로 드러누웠다.

누우니까 조금 살 것 같았다.

"너는 너무 상냥해."

풀밭에 드러누워 눈을 감은 채, 잠꼬대처럼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나, 숨 안 쉬면 깨워줘야 해. 약속...."

경계심 없이 무겁게 내리감은 눈꺼풀 위로 봄볕의 밝음이 선명히 비쳐듦에도 통제 잃은 의식은 아득하게 멀어져만 갔다.

725 메구무주 (e/3l2uPp7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06:40

일상은 무리고 잡담이라도...(슬쩍)

726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07:09

라크주. 막레로 봐주셔도 되고 막레 주셔도 좋고 더 잇고 싶으시면 마다하지 않아요!

727 마법소녀와 회귀자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17:02



   추락이란 언제나 기이한 것들 투성이다.


이제 미하엘은 추락에 있어 달인이 될 지경이었다. 그래봤자 아직 두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추락이었지만, 대부분이 ■번째 추락에서 만족하고 더 이상 추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지금 미하엘은 추락의 달인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차게 뺨을 때리는 바람과 맞은편 하늘에 떠오른 태양이 눈두덩이를 두드린다. 미하엘은 본능적으로 눈 앞에 손을 대 바람을 막았다.

다윈은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지금 이 상황에 공포나 두려움을 느꼈을 테지만, 그는 공포를 거세하기라도 한 것처럼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몸을 강하게 훑고 지나가는 바람에 인상은 찌푸렸을지언정 겁 먹고 몸을 웅크리거나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다는 소리다. 오히려 다윈은 다소 여유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다윈은~ 근처에 없나? 어디 봅시다~ 어라, 저기 도시?

그 여자애는······ 다행이군. 같은 위치에 떨어지진 않는 것 같아. 그나저나, 저기 도시로군.

미하엘은 눈으로 들어차는 바람을 막은 손을 조금만 들어올려 저 멀리 성벽이 둘러진 도시를 바라봤다. 멀리서 보는 거였는데도 한 눈에 도시가 구역별로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으로 나뉘어지는 도시라니. 이번에는 어떤 세계인지 궁금했다.

다윈은 도시의 형태보다는 중앙에 집중했다. 반투명한 원형의 돔이 씌워진 것 같은 모양새. 멀리서 보는 거였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결계다. 굳이 중앙에 결계를 쳐놓았다는 것은, 어쩌면 추락자를 대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한 생각일 수도 있었으나 경계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이 세계에 마법이 있는 거라면 더더욱.

으음~ 다윈은 또 이상한 경계나 하고 있겠네.

······경계는커녕 또 마법소녀가 어쩌고 하고 있겠군.

미하엘은 다윈과 ■번째 함께 추락하고 있었기에 그의 행동패턴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 행동패턴이라고 해봤자 주변을 전부 경계하는 게 다였을 테지만. 미하엘은 그가 생각보다 피곤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다윈은 미하엘과 한 몇 번의 추락 동안 한 가지 사실을 알았다. 미하엘은 생각보다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처음보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경계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지만, 미하엘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행동했다.

아, 슬슬 바닥이네.

······.

미하엘은 고양이처럼 몸을 웅크렸다. 추락자에게 주어지는 기이한 반발력은 추락시의 충격을 완화해 주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미하엘은 추락할 때마다 특정한 자세를 잡곤 했다. 웅크렸다가, 펼친다. 꽃봉오리가 활짝 개화하듯이. 봐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일련의 행동은 말 그대로 멋진 등장을 꾸며내는 것만 같았다.

다윈은 허공에서 곤두박질치던 자세를 잡았다. 특별히 연습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다소 안정적인 자세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바닥이 가까워질 수록 그의 자세는 더욱 더 안정이 되었다. 언젠가 그의 추락을 본 사람이 그토록 안정된 자세는 본 적이 없노라며 칭찬한 적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다윈에게 추락은 그다지 중요한 사항이 아니었으니까.

   능숙한 추락은 숲으로 떨어진다.

미하엘은 10점짜리 자세였다고 자화자찬하며 땅에 발을 디뎠다.

다윈은 그 이상 더는 안정적일 수 없는 자세로 땅에 발을 디뎠다.

   이제는 도시로 향할 시간이었다.


728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19:21

일상... 하고 싶었는데. (시간 꼬나봄) (짐)

그렇게 됐다.

729 메구무주 (e/3l2uPp7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0:48

시간이 많이 늦긴 했죠... 독백은 오늘로 무리고 내일 올려야겠다...

730 유이주 (xutwiGBsk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2:06

나도 위키 만들고 왔더니 체력 방전..~~~오늘 일상은 하고 싶어도 무리겠다..!

731 메구무주 (e/3l2uPp7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2:37

미하엘주 독백 짱이다.....(머엉)

732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3:34

떨어지면서 몸을 웅크렸다 펼치는 마법소녀 ㄱㅇㅇ...

733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7:39

>>729 무리하지 말고 해~

>>730 아쉬워라. 그래도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까~

>>731 (코쓱)

>>732 겉멋이 들었지 뭐야.

734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8:41

다들 일상 못하면 다같이 재밌는 거 할래요?

735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8:43

그래도 좀 아쉬우니까~ >>717 영주 있어? 아직도 일상 구하는 중이야?

736 라클레시아 - 윈터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9:11

역시나 이렇게 걷는 것은 무리인듯 싶었다. 대체 옷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까지 몸 상태가 안좋아지는건지. 추락의 여파가 뒤늦게 찾아온 것일지도 몰랐다. 옷가게의 주인장이 뭔가 했다기엔 나오면서도 윈터의 반응이 적대적이진 않았으니까. 결국 더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내가 돌아가자는 말을 하자 그녀도 긍정의 제스처를 취했다.

' 어디 방이라도 잡아야하나. '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서도 시시각각 나빠지는 그녀의 컨디션에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지만 지금 수중엔 아무것도 없었고 방을 잡으려해도 무언가 대가가 있어야했다. 그것까지 할 정도의 시간은 없을것 같아 위태위태하게 걷는 윈터의 몸을 살짝 잡아주면서 천천히 원래 있던 나무 그늘 아래로 향했다. 나무 그늘 아래에 도착하자마자 뻗어버린 그녀는 상냥하다는 말과 함께 숨을 안쉬면 깨워달라는 좀 오싹한 얘기까지 하면서 금세 잠에 빠졌다.

"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그렇게 자면 감기 걸려요. "

이미 잠들어서 안들리려나. 나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윈터의 몸 위로 덮어주었다. 연구소에서 입던 짧은 가운이니까 그녀의 몸을 어느정도 덮어주는데엔 충분한 크기일 것이다. 대자로 뻗은채 잠에 든 그녀의 옆에 앉은 나는 조금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다가 몸을 일으켜 적당한 넓이의 나뭇잎을 하나 손에 넣었다.

" 상냥하다고 하셨나요? "

나는 잎을 반으로 접고선 조금씩 다듬어가기 시작했다. 어느 형태가 완벽한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 제가 보기엔 당신도 충분히 그렇답니다. "

어느정도 형태가 잡힌 나뭇잎을 입가에 가져다댄다. 약간의 호흡이 들어가자 나뭇잎에서는 선율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비록 노던 엘프지만 나도 어쨌든 숲의 일족이다. 나는 어릴적 배운 몇가지의 곡을 천천히 연주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이라 처음엔 조금씩 음을 틀리기도 했지만 금세 안정감을 찾은 선율은 그렇게 그들 주변으로 조금씩 퍼져나갔다.

737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23:29:59

헉 미하엘 너무 귀여워!!! 캡틴의 독백 너무 엄청나 ... 앞으론 내 독백은 부끄러워서 못쓰겠는걸 (숨어버림) 일상은 막레로 해도 좋고 더 이어줘도 좋아~~ 대자로 뻗어서 잠든 윈터가 넘 귀여워서 반응해주고 싶었어

738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30:07

>>734 재미있는 거? 뭔데? (흥미유)

739 마냐주 (PK6GqiKNsk)

2024-06-09 (내일 월요일) 23:30:44

캡틴 독백 너무 분위기 있어여~~ 짱이야~~~

740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32:39

>>737 (코쓱) (뿌듯) 아니 라크주 독백이 뭐가 어때서? 많이 써 줘. 많이.

맞아, 윈터도 라크도 귀엽다구.

741 메구무주 (e/3l2uPp7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33:07

>>734
오오 뭔데요?? 뭔데요???

742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38:01

>>737 겉옷 벗어서 덮어주고 풀피리 불어주고 너무 스윗하잖아...
약간의 여운을 남겨두고 첫 일상은 이렇게 마무리할까요?
멘헤라짓만 계속했는데 귀엽다니... 양심이 찔립니다....

재미있는 거? 질문 멸망전입니다!!!!

743 메구무주 (e/3l2uPp7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0:51

질문 멸망전?!

744 ◆qrMRBpSduI (CP7DT242Z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1:38

호오, 흥미 있음이야.

745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1:55

그냥 서로 사소한 거라도 궁금한 거 질문해보는 거예요~

746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2:51

진실게임이나 이미지게임을 하기엔 아직 너무 서로 안 만나봤고~
사소한 거라도 마구마구 떠들어보는 거야?

747 메구무주 (e/3l2uPp7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4:22

저도 흥미진진해졌어요...

748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4:27

>>742 그럼 막레로! 일상 수고했어~~ 15핑퐁했더라! 나중에 기록장에 링크 해둘께 :3

헉 질문타임!!!

749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4:45


저도 위키 만지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크으윽 위키 이 자식 용서못해...!!!

>>735 음~ 시간이 늦어서 한 번만에 끊길 것 같지만 아직 가능은 해요! 캡틴은 괜찮으신가요?

750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7:32

>>748 첫 일상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넘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닷!

751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3:49:55

윈터주랑 라크주 일상 수고했어요~

>>745 이런 건 보통 말 꺼낸 사람이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게 국룰인데(?)

752 메구무주 (e/3l2uPp7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51:31

윈터주 라크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753 윈터주 (MwDmIJSYeA)

2024-06-09 (내일 월요일) 23:54:27

>>751 그럼 제가 질문을 뭐든 받아드리죠??

754 영주 (bZDw3Qt1uQ)

2024-06-09 (내일 월요일) 23:57:19

>>753 윈터 시트에

[물론 그녀도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고 했는데요

첫사랑 썰 물어봐도 되나요?😏

755 라크주 (7RLoYMCsLw)

2024-06-09 (내일 월요일) 23:58:06

첫사랑!!! (착석)

756 유이주 (xutwiGBskU)

2024-06-09 (내일 월요일) 23:59:01

첫사랑!!!!

757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00:36

🍿🍿🍿🍿🍿🍿🍿🍿

758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01:15

뭐???? 윈터 첫사랑???!!!(착석)

759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00:01:18

🍿

760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03:30

>>754 어째서 역시 처음부터 연애 이야기인가요!!!!!
님들 왜그래요!!!!

761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05:46

>>760 그치만 사랑 이야기가 재밌는 걸 어떡해요1111!!!!

음~ 답변하기 곤란하시다면 첫 질문은 >>765로 토스살까요?

762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06:03

토스를 왜 사!!!!
토스할까요!!! 입니다!!!!!

763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07:17

윈터 첫사랑은 시트에 보시면... 사진 찍어준 그 녀석이랍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풀도록 하죠!!

좋아요. 다음 질문은 >>765다

764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0:10:00

토스!

765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00:12:29

윈터 꼬리 만지면 반응~~~~(음흉)

766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0:13:27

좋은 리시브였어 마냐주 (엄지척)

767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14:03

>>763 사진 찍어준 그 녀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

768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15:06

아니아니? >>765가 질문을 받는 게 아니라 질문을 하는 거였어?????

769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00:16:25

그런거였나여!! 어쩌다보니 윈터주 독박질문이 되어버린(??)

77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17:40

>>768 앗
그러면 윈터주가 독박 답변하는 대신에 윈터주가 2회 지정 질문권을 갖는 건 어떨까요?

771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18:36

(아직 떠나지 않은 메구무주의 온기가 남아있다)

772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18:57

잠깐 심호흡 좀 하고요...

호기심에 꼬리 건들면 째려보면서 만지지 말라고 손 쳐내는 게 고작이겠는데
꼬리 확 잡아서 꼬리 살까지 꽉 쥐면 기겁하면서 뒷발차기 날아갈 수 있습니다...


좋아요. 질문 두 개 장전이다. 기다려요

773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00:20:17

윈터의 절절한 첫사랑!! 꼬리 만질때 반응도 넘 기여워여 언젠가 일상에서 직접 만져봐야만(캐붕임)(이미 뒷발차기 맞은 참치입니다)
>>771 (주머니 슬쩍)

774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0:21:29

라크라크도 질문 받아~~ 솔직히 늙은이 포지션이긴하지만 ...

775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21:37

>>773
메구무(손목 턱 붙잡고): 내 안 잔디...

776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21:45

>>771 >>773 (옷도 훔쳐가기)

>>772 >>뒷발차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윈터는 역시 우마무스메구나.....🐎

777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23:09

>>776
메구무: ???? 마!!!!!

그렇게 옷도 주머니도 털린 메구무였다

778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23:40

메구무도 질문 받슴다~

779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24:56

>>마냐
마냐와 윈터가 각각 군용 나이프 하나만 들고 맞붙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결과까지 말해주세요!

>>메구무
야생의 윈터가 뒤에서 메구무를 끌어안았습니다. 메구무가 싫다고 하면 ㅇㅋ 하고 물러나겠지만. 메구무는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780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26:56

>>774 라크... 낸내하는 윈터 보고 어떤 상념이 들었는지 솔직하게 말해주시죠.

781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00:27:25

🤔
윈터는 열라짱쎈 이종족이고 마냐는 이능력이 있대도 한낱 인간이니까... 윈터가 이길거에여. 암튼 그럼.(?)

782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28:09

>>776 저 우마무스메 안해봤다고~~

아 일단 영이 첫사랑 썰도 풀어주세요!!

783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28:29

>>779
메구무: (얼어붙음)(애초에 이런 스킨쉽에 익숙하질 않음)(거기다 쑥맥임)
메구무: 보, 보소... 존말할때 놓읍시더...
메구무: 보소!!! 노, 놓으라고예!

784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00:28:53

>>778 우리 사랑이... 시트를 읽다보니 모노노케란 애니가 생각이 났는데 그쪽이 모티브인가여!!

78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29:14

>>781 봐주지 마라고요~ 마냐 완전짱쎄보이는데!!

786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30:10

>>783
윈터: ㅇㅇ(놓아줌)

다음 반응은?!!!

787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30:26

>>784
아뇨! 모노노케 이야기만 들어봤지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약장수는 약사 업무의 연장선(?)이에요! 근데 모노노케가 생각날 수도 있겠네요...

788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30:52

하... 역시 저는 질문과 분위기 만들기의 신입니다.

789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30:52

>>774 솔직히 추운 지역 출신이라는 거 봤을 때부터 이런 걸 떠올렸었는데요........
라크 사우나(핀란드식 같은 거) 좋아하나요? 사우나 몇 시간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778 메구무로 시트캐 중에서 만나고 싶거나,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생각되는 캐릭터 한 명만 말해주세요!

790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32:56

>>786
메구무: 그, 말만한 처자가 그러는 거 아입니더. 조심하이소.(빠른 걸음으로 사라짐)

791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33:41

>>782 어......................
측정 불가능한 시간 동안 살면서 한 번? 정도는 솔직히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저도 생각은 하는데요

기억상실 때문에 완전히 까먹었습니다...........................

>>788 맞아요 질문타임 넘 재밌어요ദ്ദി*ˊᗜˋ*)


저도!!! 아직 본편 행적은 적지만 질문 받아봐요...!!👀

792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00:33:55

>>785 하지만 윈터는 귀여우니까 져줄거에여(?)
>>787 사실 마냐주도 그렇게까지 애니 덕후는 아니어서 얘기만 들어봣져!! 아무튼 사랑이는 기엽따~~

793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33:56

>>790 말만한 처자라니 상처다!!! 말 수인에게 상처다!!!!

794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34:08

>>789
음... 누굴 만나면 가장 재밌으려나... 아직 생각을 못 해봤어요... 죄송합니다!

79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34:46

>>791 우우... 회피한다... 하지만 귀여우니 봐드리겠습니다.

796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37:44

>>793 우우 메구쨩 붐 따 붐 따

>>794 흠흠... 아쉽지만 이해합니다! 대신에 메구무랑 말만한 처자가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될지 기대할래요(?)

797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37:59

>>793
으에????? 메구무 너 이게 무슨 짓이니! 사과해라!!!

메구무: 어, 그, 그니깐, 미, 미안하게 됐심더... 함만 봐주이소.

798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39:00

>>796 말만한 처자라는 말 왜 제가 다 수치스럽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나쁜 말은 아닌데!

799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40:55

말만한 여자라는 말의 후폭풍... 정말 생각치도 못했다... 죄송합니다 메구무를 대신해 사과하겠습니다.

메구무: 여 철판 없나? 있으면 거따 불 좀 떼라. 임마 철판 도게자 해야한대이.

800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41:32

>>797 사실 뒤에서 끌어안은 것은 저먼 수플렉스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시 뒤에서 끌어안고... 저먼 수플렉스!!!

801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42:06

>>800
(이미 죽은 메구무입니다)

이제 호타루 누가 인간으로 되돌려주냐

802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0:46:36

윈터 잡담에서는 풀 개그캐가 되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3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47:56

진지캐도 개그캐가 되는 잡담의 마법...!

804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53:33

지금까지 말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나왔는지 셀 수가 없단 말이에요!

말만 한 여자라는 말에 상처 입은 말 수인이 하고 싶은 말은 저는 말이 아니라 사람이에오!
여기서 말이라는 글자가 몇 번 나왔는지 맞추면 일상 속에서 소원권 한 장 드림.-.

805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0:55:45

>>804
윈터주껜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미안해 윈터...

한 사람의 무책임한 발언, 상대방에겐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공익광고톤)

806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0:55:46

9번!!

807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0:57:36

>>805 장난인 거 아시죵??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하지 말아요!!

>>806 와... 살짝 비튼것까지 맞춰버리셨어

808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0:59:05

>>780 아무래도 라클레시아한텐 수인이 좀 더 의미가 큰 편이라 ...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까? 부터 시작해서 눈이 예뻤지 > 자는건 또 얌전하네 > 꼬리 만지면 화내겠지 > 일어나면 어디로 갈지 미리 생각해둬야겠다 정도?

>>789 하루종일도 할 수 있어 (진지) 는 농담이고 그래도 꽤 오래 버틸 수 있지! 따뜻한거 진짜 좋아하는 편이니까.

809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0:59:38

>>807 후후 내 눈썰미가 어때! (우쭐)

810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1:03:33

>>808 평범하게 순수하고 귀여운 반응인데 괜히 부끄러운 이유가 뭐지!
아무튼 다음에 일상 하게 된다면 저 상황에서 바로 이어가 보시겠어요??

811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07:01

>>810 나는 좋아~~

메구메구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판타지 세계관의 포션 같은거 보면 어떤 반응이야?

812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1:08:20

예리한 질문이다!

813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1:10:54

>>808 wow 세상에............. 미청년 할아버지 이렇게 스윗해도 되나요😮

814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11:50

>>813 ㅋㅋㅋㅋㅋㅋㅋ 라크는 모두에게 상냥해 ...

815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14:19

왠지 영이랑 라크랑 성격 비슷해서 서로 대화하면

아 그런가요? 와하하하하 / 그렇죠? 와하하하하하

하는 느낌의 대화만 계속 될 것 같은 적폐 해석이 있어

816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1:14:40

>>811
음... 자존심 세고 고집이 세다보니 처음엔 이게 뭐가 약이야?! 할것 같은데 배울게 있다면 배우고 자기가 약 만들때 참고할 것 같네요! 근데 냅다 포션 들이대면 돌팔이 약 치우라고 성질냅니다.

817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16:30

>>816 포션으로 ... 도발하기 ... 메모 ...

818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1:19:37

>>817
메모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9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1:23:59

https://ibb.co/mvnYcrf
사복 윈터입니닷... 기간 1h...

82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1:26:04

>>814 스윗 과다로 기절할 것 같아요,,,,,,,,,(저는그만기절하고말앗습니다 짤)

>>815 🤔......
진짜로 그럴 것 같아.........!!!!!!
(라크랑도... 일상... 하기......🖊)

앗!! 여기서 갑자기 tmi를 꺼내보자면!! 사실 영이는 성격상으로는 존댓말캐가 맞는데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예의범절마저 살짝 깜빡하고 있는지라... 본의 아니게 반말캐로 지내는 중입니다🙄

>>817 아무튼 도발하기(밑줄 쫙)

821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1:27:24

>>819 윈터한테 뽑보하고 뒷발차기 당할래요

822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1:28:37

>>819
(엄청난 미녀의 등장에 정신을 잃고마는)

823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29:06

>>818 라크 : 이거, 뿌리기만 해도 상처가 샤라라하고 낫는다구요?

>>819 와 이거 엄청 이쁘다 저장해도 되는거야?!

>>820 너무 단것만 먹으면 이 상한다구! 역시 난 적폐 해석의 신이야! (아님) 영이는 얼마나 살았으려나. 불로불사면 몇천년?!

824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1:34:26

>>823
메구무: 세상에 그런 기 어딨노? 치아라. 내 바쁘다.


싹바가지(...)

825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35:50

>>824 ㅋㅋㅋㅋㅋ 반응 넘 웃기다 ㅋㅋㅋㅋㅋ

826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1:37:26

>>825
이런 캐릭터가 흔히 놀리기 좋은 캐릭터지요... 무뚝뚝한데 다혈질이라 끓는 점이 낮고 딜을 일일이 다 받아치는 녀석이라...

827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1:42:24

다들 윈터를 보고 죽었어요...! ː̗̀(ꙨꙨ)ː̖́

>>823 썰을 푸니까 일상도 돌려보고 싶어지네요~ 크아악 주말에 시간 많을 때 일상 구할걸!!!🤦🏻‍♀️

음~ 아마 다섯자리 수 단위 정도 될 것 같네요. 본인은 잊어버려서 얼마나 살았는지도 기억 못하지만요!
역시 망각은 축복이 맞는 것 같아...🤔🤔

그러면 라크는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828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46:01

>>826 반응도 좋아서 놀릴 맛 100배 ... 도시의 어떤 곳에서는 분명 포션을 팔겠지 ... 꼭 구해놔야지

>>827 흐으음 ... 라크는 진-짜 오래 살긴했는데 세계가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다는걸 고려했을때 한번에 5천년 정도로 잡고 그걸 몇십번은 봤으니까 ... 하하 엄청 늙었네

829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1:48:01

>>8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메구무 성질 낼 일만 남았군요...

메구무: (왠지는 몰라도 날 놀리려는 사람들이 많다...)

83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1:50:24

>>828 (;´༎ຶД༎ຶ`)
근데 그 긴 세월의 단 한 장면도 잊을 수 없다고요

야이놈 신들아 우리 할아버지 요정권 보장하라!!!!!!!!!

831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1:54:09

저두 열심히 메구무 놀리고 싶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떠오르지 않아서 아쉬워요🤔
나중을 기약하고 있을 테니까 각오해라(?)

832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1:55:37

좋아요... 그때까지 각오하겠습니다. 메구무 너도 각오해라(메구무: 네??)

833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1:56:22

>>830 ㅋㅋㅋㅋㅋㅋ 할부지 요정이었어?!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을 빨리 돌리거나 그런 것도 가능했으니까. 그런거 아니었으면 진즉에 반시체였을거야

834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02:01:09

>>8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구주가 누구보다도 메구무 괴롭히기 선두주자잖아요!!!!!

>>833 세계관에 따라서 인간의 범주가 다르긴 하지만 인권이라고 하기엔 일단 인간은 아니고... 한자에 엘프 엘 자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요정으로 퉁쳤어요(?)


왜 2시지...🫠
자야겠다...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835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02:02:31

>>834
어??? 그런가요???? 그랬군요~ 어쩐지 놀리는게 즐겁더라(메구무: 이 XXX)

벌써 2시...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836 라크주 (VgnAYvqIi2)

2024-06-10 (모두 수고..) 02:05:02

다들 잘자! 나도 자러가야겠다 ~~

837 ◆qrMRBpSduI (7hbAzvUHyQ)

2024-06-10 (모두 수고..) 07:32:27

이럴 수가. 먹방 보다 잠들어서 이 재미난 상황을 놓치다니.
영주의 일상도 놓치고, 다 놓쳐버렸네...

우선 셔터 올릴게. 다들 좋은 하루 되길 바라.

838 라크주 (Ut2Qms1aVU)

2024-06-10 (모두 수고..) 08:22:05

쫀아!

839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9:14:55

잠들어버렸네요... 좋은 아침입니다!

840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09:21:22

윈터주도 쫀아!

841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9:25:00

라크주를 보면 라꾸라꾸침대가 떠올라요.

842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09:28:35

헉 그렇다면 라크 위에 누워요 (라크 : ???)

843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9:35:10

>>842 바로 바디프레스!!!!

844 라크주 (V1fB6THA2k)

2024-06-10 (모두 수고..) 09:35:34

>>843 (고인이 되어버린 엘프입니다)

84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09:39:54

라크주. 우리 서로의 세계관의 다른 종족들 설정 정리하기 놀이 할래요?

846 라크주 (ZgkPssZGcE)

2024-06-10 (모두 수고..) 09:52:59

음 좋아요 재밌겠다

847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0:08:49

음... 이쪽의 엘프는 마법보단 무기를 주로 다루는 사냥꾼이에요. 직업으로 따지면 궁수나 암살자? 아마조네스 느낌도 있네요.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지만 동료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 의리파!
인간 문명과는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엘프 부족만의 민간 주술이 발생했습니다.

848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0:33:44

라크네 엘프는 무려 제국까지 있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어. 사실 모든 종족이 나름의 국가를 이루고 있는데 그 중에 규모로 가장 큰건 인간, 엘프, 수인 세 종족이야.

인간의 제국은 가장 규모가 크고 인구도 제일 많지만 정치적으로 꽤 시끄러운 편이지. 공화정을 채택했거든. 그럼에도 국력은 가장 강해. 광산도 가장 많이 소유중이야.

엘프의 제국은 북쪽에 위치해 있어서 땅은 넓은데 척박한 곳이 많아. 자연스럽게 기술력이 발달해서 가장 진보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제국의 가장 최북단에 거주하는게 라크의 종족인 노던 엘프야. 여긴 왕정 체제라서 왕이 있고 귀족도 있는데 귀족은 현재 시점에선 세습 불가능한 자리야.

수인의 제국은 규모가 셋 중 가장 작은데 군인 한명한명이 정예야. 국민성도 가장 좋아서 위기에도 잘 넘기고 있지. 엘프와 동맹 상태라서 질 좋은 무기들을 받는 대신에 자국의 군인들을 빌려주고 있지. 여긴 왕이 존재하는데 정치는 안하는 입헌군주국이랑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어.

849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0:35:39

앗... 종족 썰 너무 미식이잖아요!!

850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0:40:26

후후 또 궁금한게 있을까?

851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0:48:56

각 종족간의 혼혈이 존재하나요?
너무 단순한 질문이다 ㅎㅎㅎ

852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0:56:11

물론 존재하지! 엘프-수인은 서로 동맹이다보니 꽤 많은 편이고 인간과의 혼혈은 서로 적대국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어. 매일 치고박고 하는건 아니고 협정도 하는 시기가 있고 하니까 자연스러운 흐름이랄까.

라크네 세계는 지성체까지 종분류를 내려오면 크게 아인종이랑 마인종으로 나뉘는데 아인종끼리는 전부 혼혈이 있어. 마인종은 또 그들끼리 혼혈이 있고. 마인종의 대표적인 종족으론 가장 다수종이 오크, 그리고 그 아래로 트롤, 노움 이런 녀석들이 있지. 오우거는 어디갔냐고 물어보면 오우거는 오크의 돌연변이성 아종이야.

853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0:58:40

와...! 엘프-수인 혼혈은 어떤 느낌인지 너무 궁금한데요??

아인종 마인종 아종 같은 용어들 익숙해서 더 재밌다ㅎㅎ

854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1:05:15

엘프-수인은 아무래도 귀쪽이 겹치는데 진화의 방향성이 보통은 종의 생존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무조건 수인의 귀가 생겨나. 그야 엘프 귀가 수인의 귀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나머지 부분은 유전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져. 그래서 둘이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외모는 거의 수인이야.

85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1:14:05

오... 뭔가 되게 신기하다! 수인이 메인 종족 중 하나라는 것도 재밌고~ 혼혈 썰도 물어보길 잘했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라크가 꽤 호의적이었구나?

이쪽은 마수(동물)에서 인간화가 된 수인과, 인간에서 동물의 특징이 발현된 수인 두 종류가 있어요. 전자는 동물의 신체적 특징이 더 도드라져요. 우리 어장의 로시처럼. 후자는 윈터의 경우인데, 인간 신체가 베이스라 인간 귀가 흔적기관으로 남아있답니다.

아오 말빨딸려~ㅋㅋㅋㅋㅋ

856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1:18:52

윈터와 같은 수인의 경우 개체 수가 매우 적고 희귀해요. 그들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선 인간도 아직 밝혀내지 못했어요. 그리고 특이하게도 남녀 성비가 1:10입니다.

윈터는 이로치 같은 특이 케이스!

857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1:24:13

라크가 수인에게 호의적인건 자기 바로 밑의 주시자가 수인이었던 것도 크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으니까.

오 두가지 케이스구나. 라크네 세계에선 대부분이 윈터 같은 수인이야. 돌연변이가 생기면 로시 같은 수인이 되는거고. 남녀성비가 엄청나! 그럼 대부분 여성인거네.

858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1:31:23

맞아요! 남자 수인은 인간에 동물 귀가 달린 게 아니라 완전 퍼리임! 몸집도 엄청 크고 강해요. 네임드 몬스터???

나중에 심심하면 종족 설정 좀 제대로 다듬어야겠어요 ㅎㅎ;;

859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1:36:22

헉 늑대인간 같은 타입인건가 ... 그건 그것대로 멋있어보이네! 막 육탄돌격 전문일것 같은 이미지야.

860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1:41:02

남자 수인은 완전 야생에다가 마수에 가까운 느낌이라 인간에게 엄청 적대적이에요. 늑대인간 타입일 수도 있고 그냥 몬스터처럼 생겼을 수도 있죠.

86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1:44:18

호오. 흥미로운 대화들을 하고 있었네. 각자의 세계 설정을 듣는 것도 재밌네. (쑻)

862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1:51:38

캡틴 어서오세요~ 캡틴도 썰 풀어주시죠!

863 라크주 (7IdUD92UME)

2024-06-10 (모두 수고..) 11:57:03

캡틴 좋은 점심! 나도 점심 먹고 왔다 ㅎㅎ

남자 수인은 길들일 수 없는거구나 ... 안타깝네 전투복 같은거 입고 돌진하는거 진짜 멋있을 것 같은데. 나는 항상 질문 환영이야~~

864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1:58:11

앗 어떤 썰을 풀어야 하려나. MPC들 세계는 진짜 평범해서 종족적으로 풀 썰은 어렵고... 으으음. 뭘 풀어야할지 아무런 생각도 안 나네.

865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1:58:57

>>863 점심 맛있게 먹고 왔어? 나는 아침을 좀 늦게 먹어서 점심은 건너뛸 듯 해.

866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1:59:09

길들이기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약점을 잡는다면?

867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2:04:06

>>865 회사원은 항상 같은 시간에 점심을 먹으니까 ... 오늘도 간단하게 싸온 도시락으로 해결!

>>866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힘들단 얘기구나. 윈터네 세계도 흥미롭네 :3 추락해서 가보고싶어진다

868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2:07:03

아마 상상 그 이상으로 막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ㅋㅋㅋ

869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2:10:04

다들 쫀점이에여~~~~

870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2:11:19

마냐주도 쫀점입니다~

871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2:12:29

마냐주 쪼은 점심!!! >:3 마냐주도 얼른 마냐네 세계 썰을 풀어줘

872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2:13:18

어서와, 마냐주.

문득 떠오른 건데, 윈터네 남자 수인은 약점이 아니면 못 길들이는 걸까? 압도적인 힘으로 굴복 시킨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

873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2:15:50

다들 안냐세여~~~
>>871 평범한 히빌세계입니당(?)

874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2:18:33

참 캡틴!! 상의할게 있어서 그런데 지금 웹박수 보내봐도 될까여...??

87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2:19:55

>>872 차라리 개기다 죽고말지 누구한테 굴복하거나 할 성격들은 아니라서요!
그 약점이란 것도 자기가 지키고 있는 수인들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876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2:25:50

>>874 응, 괜찮아.

>>875 오... 늑대왕 로보가 떠오르네. 뭐랄까, 명예와 긍지를 위한다는 느낌도 들고...

877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2:25:57

🍿🍿🍿🍿🍿 오~ 재미있는 썰~ 🍿🍿🍿🍿🍿

878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2:27:24

어서와 영주. 나도 팝콘 줘. (얌냠냠)

879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2:29:15

>>878 🍿🍿🍿🍿🍿 (1개 줄었음) 🍿🍿🍿🍿

880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2:29:47

영주 어솨여~~~
>>876 고마워여🥺 방금 보냈습니당...!

881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2:31:46

영주도 어서오세요~ 팝콘 두 개랑 영이 썰도 주세요!

882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2:35:54

모두 안녕하세요~
점심부터 활기차서 좋네요!( ˆ͈̑꒳ˆ͈̑ )੭

>>881 🍿🍿🍿 접수 받았습니다! 🍿🍿🍿🍿

음~ 영이 썰... 세계관 관련으로는 아직 비밀이라 풀 건 없고... 캐릭터 관련 자잘한 tmi성 정보는 많이 있네요! 대충 몇 개 정도 풀면 될까...🤔

.dice 1 5. = 3

883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2:37:05

>>880 확인했고, 아직은 그렇게 진행된 게 없기도 해서 그렇게 해도 괜찮아. 물논 이후에 어느정도 서사가 잡히고 했는데 그렇게 한다고 하면 좀 고민하겠지만... (쑻) 아무튼 결론은 가능하다.

884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2:37:25

으하하하핳 팝콘 줄어드는 거 봐. ㅋㅋㅋㅋㅋ

88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2:39:40

팝콘 줄어드는 거 ㅋㅋㅋㅋㅋ
귀한 영이 썰이 세 개나 온다!!!

886 마냐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2:42:32

캡틴...🥺🥺🥺🥺🥺 캡틴은 천사신가여... 캡틴 마지 텐시 CMT...(뇌절) 양해해주셔서 감사해여😭
캡틴도 허락하셨으니... 마냐주는 마냐에게 정을 붙이는걸 실패했기에() 다시 다른 시트로 찾아뵙도록 할게여...! 이번이 진짜진짜 마지막!!
금방 돌아올게여!!!

887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2:52:14

>>886 다녀와.

으, 충전기가 고장났는지 충전이 잘 안 돼. 할 수 있는 거라곤 지켜보는 것뿐...

888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2:53:38

마냐주 이따 다시봐요!

>>887 저도 그래서 어제 충전기 시킴...

889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2:55:37

대낮부터 일상을 구하면 아무래도 없겠지!

89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2:59:28

다갓이 3개를 점지하셨다!!!

1.
몸무게가 비정상적으로 가볍다는 설정인데, 그래서 정확히 몇kg이냐 하면! 지금 상태에서는 약 49kg 정도 되겠네요. 179cm/49kg라니 뼈말라잖아...
인체에서 혈액의 무게가 전체 체중의 8% 정도 되고, 그 외의 다른 부분도 좀 잃어버린 상태라 이것저것 해서 10kg 정도 더 빠져서 이렇게 됐다...

+
Q.없는 부분은 왜 잃어버렸나요?
A.내상을 정교하게 치료하는 법은 몰라서 어디가 상했다 싶으면 (1)방치하거나 (2)열어서 그 부위를 꺼낸 다음에 버렸습니다. 어차피 안쪽이 없다고 문제 생기는 몸도 아니라...


2.
이름이 永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한국어 이름, 그러니까 모두에게 정확히 '영'이라는 발음으로 들리는 이름은 아니에요. 대충 추락자 언어 패치에 힘입어서 '영원, 긴 시간, 머나먼 때' 정도의 함의를 지닌 '말'을 이름으로 삼았다는 설정이라서요.
그게 오너인 우리의 경우에는 永이고, 다른 사람/캐릭터들에겐 제각각 다르게 들린다는 설정입니다. 앗 풀어놓고 보니까 이런 설정이 가능할까 캡틴에게 물을 걸 그랬다 싶기도 하네요...🙄

3.
기본적인 유연성 자체는 남성 평균과 같지만, 몸을 억지로 꿰메고 태운 탓에 피부 면적이 수축된 부분이 늘어나 많이 뻣뻣해요. 몸을 크게 숙이거나 지나치게 역동적인 동작을 취했다간 상처가 벌어지기 때문에 평소에는 되도록 격한 몸동작은 삼가려 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진다면 어쩔 수 없이 찢어져야겠지만요.

89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2:59:38

>>888 이참에 나도 시켜야지... 흑흑... 충전이 안 되니 불편해.

>>889 오, 일상.

892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3:00:29

일상?! (팝팝콘콘)

893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3:01:55

>>889 저는 일 상 에 목 말 랏 어 요

앗 근데 아직 도시 입성 독백을 안 써서 만나려면 영이 이제부터 들어가거나 윈터가 밖으로 나와야하겠네요...🤔

894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02:58

>>890 >>>열어서<<< 인상적인 걸. 그리고 이름 쪽은 가능해. 설정상 이 언어 통역이라는 게 가장 가까운 의미의 말로 들린다는 느낌이라. 그리고 찢어진다는 거 뭐야... 강하게 잡아당기면 팔이 뽑히기도 한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895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04:33

빙글빙글 돌아가는 일상.

>>893 일상을 돌린 후 나중에 독백을 쓰자 (소곤곤) 미하엘과 다윈도 어제 글 썼을 때 추락한 게 아니라 과거 시점을 푼 거니까 충분히 가능해.

896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3:05:23

헉 어젯밤부터 생각하던건데 영이가 치료마법을 받는다면 효과가 어떨지 궁금해졌다!

897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06:29

>>890 영이 이름에 관한 썰 너무 미식인데요? 언어 패치로 영원이라는 뜻의 단어 정도로 들리겠구나... 재밌다!

그으으으럼... 저는 일상을 해봤으니 최근에 일상 계속 구하시던 캡틴이랑 영주가 만나는 건 어때요?!

898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3:07:05

그리고 마냐주는 다시 만나요~ 다음 친구는 정 붙일 수 있길...!!!( •̀_•́)

>>894 휴 이름 설정은 괜찮은가 보네요 다행이다!!

그리고 팔은요

😏

어떨까요?

899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08:32

영이는 신체 훼손률이 60% 이상일 때 부활이 가능하다 했던가요? 그 대가로 기억을 잃기 때문에 남용하지 않는 거고!

90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3:09:40

>>895 아하!! 그러면 되겠구나!!

>>896 헉
그러게요 진짜로 어떻게 될까...🤔

>>897 저는 누구랑 해도 괜찮슴다~
그러면... 캡틴은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90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13:06

>>900 물논. 오늘은 시간이 널널하다구.

>>897 (쑻) 윈터주도 필요하다면 불러 줘. 캡ㅡ틴의 분신술을 보여줄 테니.

>>898 (팔 봄) (안 봄)

902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16:15

그럼 시간 널널한 캡틴을 혹사시키도록 할까요? 윈터랑 멀티해주세요!

903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3:16:30

>>899 그렇답니다!
정상적인 인체랑은 양상이 달라서 좀 잘리거나 베이는 건 큰 손상으로 취급되지 않지만요. 60% 훼손의 기준도 대충 ㅇ / ㅕ / ㅇ 정도로 박살이 나야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901 그러면 가볼까요!!!! 앗 근데 제가 지금 점심 먹는 중이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904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3:17:27

우와 캡틴이 반 갈라지는 진기명기를 보여주겠대요!!!🍿🍿

905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17:56

>>902 훗 좋아. 우리 귀염둥이 윈터와 만나는 거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906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18:11

>>903 하... 소중한 사람 지키려고 자기 희생한 뒤에 깨어나고 나서 상대를 못알아보는 찌통이 곧바로 떠올랐어요🥲

907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19:27

>>903 천천히 먹고 와. 난 어디 안 간다구~

그나저나 ㅇㅕㅇ이 되어야 결국 다시 영이 되는거구나. (끄덕끄덕)

908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20:03

캡/틴 이 되는 거군요 ㅋㅋㅋㅋㅋ 영주는 캡 가질래요 틴 가질래요?

>>905 그럼 바로 가실까요? 혹시 만나주실 캐릭터랑 상황은!!

909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20:13

>>904 나는 이제 캡과 틴이 되어 일상한다구~

910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22:26

아잇ㅋㅋㅋㅋ 캡/틴 이거 진짜 웃기네. 캡/틴 아니면 ㅋㅂㅌㄴ과 ㅐㅣ도 있어.

>>908 난 어느 쪽이든 괜찮아. 상황은 캐를 고른 후에 정해보자. 우선... 다윈은 전반적으로 차분하지만 경계하고 분석한다는 느낌이면 미하엘은 단순하지만 시끄럽고 활기차단 느낌일 거 같아.

911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24:55

>>910 음~ 다윈과 미하엘은 n회차라 그랬죠?
다윈과 차분하게 대화 나누면서 이곳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것도 좋겠고, 미하엘에게 뇌빼고 끌려다니면서 옷 갈아입히기도 해보고 싶다!

912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29:38

>>911 횟수로 따지면 다윈이 더 많긴 해. 하지만 세계에 관한 정보라고 해도 둘 다 다른 추락자와 비슷한 정보량을 가지고 있을 거야. 그러니 편하게 골라도 된다구. 그나저나 옷 갈아입히기 <이거 진짜 생각만 해도 맛있다. 글로 정신없음과 시끄러움을 보여줄 것 같아.

913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34:27

>>912 옷 갈아입히기... 사실 윈터 과거 사진 말고 현재의 사복 이미지를 위키에 기재하고 싶은 사심이 첨가된 발상입니다 ㅋㅋㅋㅋㅋ

현재 윈터는 라크와 동행을 생각하고 있고, 함께 있는 상황이니. 나중에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하고 개인행동 했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귀여운 미하엘을 만나보도록 할까요??

914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38:45

>>913 좋아. 그럼 미하엘이 구속복 차림인 윈터를 보고 옷 갈아입히기에 들어서는 거려나.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어? 그리고 선레는 누가 할까? 내가 먼저 할 수도 있는데 조금 기다려줘야 해. 지금 잠깐 할 일이 생겨서...... (흐릿)

91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45:31

>>914 구속복 차림인 윈터를 보고 미하엘이 어떻게 반응할진 모르겠지만... 어째서 옷을 갈아입히게 되었고, 대가는 어떻게 지불하는지는 미하엘만이 알고 있음으로... 이끌어주시는 대로 잘 맞춰가 볼게요?
선레는 할 일 마치시고 느긋하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916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3:47:33

>>915 좋아. 아마 시끄러운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해. 그럼 좀 있다 선레랑 같이 올게.

917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49:15

>>916 알겠습니다~ 기대할게요! 다녀오세요 캡틴.

918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3:50:09

회의하고 왔다~~ 일상 재밌겠다! (착석)

919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3:56:30

라크주. >>913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지낼 곳을 구하기 전까지는 시간 정해서 나무아래에서 합류하기로 했다고!

92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3:57:21

저도 좀 할일이 생겨서 처리하고 왔더니 이 시간...!
다녀오세요 캡틴~ 라크주도 안녕하십니까~

921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4:04:35

>>919 하루종일 붙어있을 것도 아니고 각자 개인활동은 할테니까~ 동행하는 시간도 있겠지만 말이야. 아마 라크는 윈터가 없는 동안 옷을 새로 사고나서 도시 여기저기를 눈에 넣으러 돌아다닐꺼야 :3

영주 안녕!!! >:3 이름에 대한 설정 아주 미식이었어 ... 이게 미슐랭 쓰리스타의 맛?!

922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4:11:21

영주 다시 어서와요~

라크도 쇼핑하는구나~ 새옷 기대할게요?

923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4:13:39

다음 일상에선 못보여주겠지만 언젠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924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4:25:50

뭐야뭐야 다들 쇼핑해요?😏

>>921 히히 쑥스럽네요(❁´▽`❁)
라크주도 캐썰을 풀어...달라고 하기엔 세계관 썰을 푸셨구나!!! 한 번만 봐드리죠(?)

925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4:28:29

>>924 캐썰을 듣고싶다라 ... 숨겨진 이야기는 많지! 질문도 언제나 환영이고 ... 어떤게 좋으려나 :3

926 미하엘 - 동쪽 구역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4:28:44


 나쁘지 않다. 오히려 괜찮은 느낌이다. 다양한 종족의 사람들이 모인 도시는 판타지 소설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고 분위기라서 미하엘은 조금 들떴다. 이곳의 사람들은 친절하고 또 순진했으며 괜찮은 사람들이었다. 비록 처음 추락해서 도착했던 북쪽 구역의 사람들은 친절하지 않았고, 순진하지도 괜찮지도 않은 사람들이었지만 다른 구역은 달랐다.

 미하엘은 동쪽 구역에 자리를 잡고 벽에 등을 기댄 채 서서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분명 같이 떨어졌을 텐데, 도시가 생각보다 커서 다윈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 도시에 저와 같은 추락자가 있을 거란 확신도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만날 장소라도 정해놓을 걸 그랬다. 물론 다윈은 질색했겠지만.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미하엘이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엔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아니다. 이유라면 있었다. 소문. 잡다한 이야기들. 원래 그런 것들은 시장 바닥에서 자주 돌아다니는 법이었으니까.

 “흐—음. 별 거 없나—.”

 한껏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재미없다며 신발코로 바닥을 툭툭 두드리던 미하엘은 굴러다니던 돌멩이를 뻥 걷어찼다. 누군가 맞을 수도 있었지만, 제 알빠인가! 이렇게 사람들이 있는데, 지나가다 운이 나쁘면 맞을 수도 있는 일 아니던가. 혹시라도 제가 찼다는 게 들킨다면 사과하면 되는 일이었다. —적어도 미하엘은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다.

927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4:29:34

선레와 함께 등장한 나! 참 잘했어요. (자화자찬)

영주 어서와. 영주와도 설정을 해보자. 누굴 만날래? 다윈도 괜찮고 미하엘도 괜찮아.

928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4:38:20

캡틴의 선레 맛있게 먹겠습니다!

929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4:39:55

>>928 (ㅋㅋㅋ) 천천히 음료도 마셔가며 먹어~

930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4:45:47

>>929 이미 다 소화해버렸어!

931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4:51:37

>>927 캡틴 선레로 등장했어요? 굿캡 굿캡~

음~ 영은 지금 경황이 없는 상태라 자기 혼자서 정신이 없을 텐데... 미하엘의 발랄함에 혼쭐나면 재밌을 것 같아요(・ ᗜ ・ )

932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4:52:00

>>930 팝콘도 먹어!!!!!!!🍿

933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4:54:30

>>930 천천히 소화 시켰어야지...!

>>931 영이 귀여워. 그럼 미하엘로 하자. 혹시 생각한 상황 같은 거 있어?

934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4:57:25

>>932 헉 팝콘도 있어!! 여기 목이 좋구먼 허허
>>933 미식은 금방 소화되는 법이야!

935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5:03:16

>>933 미하엘도 귀엽고 다윈도 귀여워요~ 특히 다윈
어제 엉덩이 때린 썰이 인상깊었어요...😏

일상 시점은 자유로 하고 나중에 독백 써도 된다고 하셨지만, 미하엘이 아직도 숲에서 헤매는 애 영줍해서 도시로 들어가는 상황은 어떠세요?

936 윈터 - 미하엘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5:03:40

긴 꿈을 꾸었다. 눈을 떴을 땐, 라크의 외투가 몸에 덮여져 있었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세상은 아직 한낮이었다. 몸이 찌뿌드드했다. 여전히 나무그늘 아래였다.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나무에 등을 기대이고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잠시 자리를 비웠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의 외투를 나무 아래 내려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잠시 둘러볼 요량이었다.

성벽을 따라 마켓 쪽으로 걸었다. 잠을 잔 것을 보면, 꿈은 역시 아니었다. 지나간 기억을 되짚으면 폐기처분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려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좋았다.

"아."

무언가가 날아와 이마를 세게 때렸다. 맞은 자리를 손으로 더듬으니 피가 묻어났다. 어린 시절의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것이 날아왔을 방향을 돌아보면 복장이 화려하고 키가 작은 수인이 벽에 등을 기대고 서있다. 발목에 걸린 쇠사슬을 바닥에 질질 끌어 절그럭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퀭한 눈으로, 말없이 그녀를 내려보았다.

937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5:08:28

>>935 좋네. 왠지 영이 끌려다닐 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그럼 거기에 살을 붙여서, 미하엘은 이미 한 번 도시에 들어왔다 나온 것으로 해도 괜찮을까?

다윈은 이제 엉덩이로 기억될지도 몰라. (이거 아님)

938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5:11:09

빠르게 등장~~~~~~ 번거로우실텐데도 넓은 아량으로 허락해주신 캡틴께 무한한 감사를...!!
다들 이제 진짜 진짜 제대로 잘부탁드리는 거에여!!

939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5:14:30

헉 귀염귀염한 신님이 왔다!

94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5:14:37

>>937 본인이 혼자 마음 먹고 들어가려면 한참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추락 경험자 버스 타고 퀵으로 들어갈 수있으면 좋?은 거겠죠!ദ്ദി˶ˆ꒳ˆ˵)(영: 내 의견은...?)

그러면 선레는 누가 먼저 할까요? 캡틴은 멀티 중이시기도 하니까 제가 할까요?

941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5:18:26

창세신이라니 설정 완전 멋있어!!!!!!!!!!
어서와요 알레프주~

942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5:19:50

완전 귀여운 신님이다!!!!! 어서와요!!!!!!

943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5:20:15

>>940 우하하. 먼저 써주면 완전 고맙지.

>>938 어서와, 알레프주~

944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5:25:33

다들 방가방가에여~~~~~ 귀엽다니 과찬이에여 그냥 히키코모리라구여!!

945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5:27:08

귀여워!!!!! 최고야 ... (엄지척)

946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5:27:21

참참 영주 영이의 위키 양식을 좀 배껴가도() 될까영!!

947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5:28:25


 경쾌한 소리가 들렸다.

 아니 사실 경쾌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미하엘의 두 눈이 놀란 토끼인양 땡그래졌다. 왐마야······. 저도 모르게 작게 소리친 미하엘 앞에 이름 모를 수인이 섰다. 회갈색 머리카락에, 저보다 큰 키. 머리 위에 솟은 동물의 귀······. 퀭한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것에 주춤할 법도 했으나 그보다는 더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피!”

 짧은 외침과 예의 없이 뻗어진 손가락이 너를 가리킨다. 손가락이 가리킨 끝에 놓인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제가 발로 찬 돌멩이에 맞아 난 상처였다. 헉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켠 미하엘이 우왕좌왕하며 제 옷주머니를 마구 뒤적였다.

 “어떡해, 진짜진짜 미안! 설마 누군가 맞을 거라고 생각 못했어! 맞더라도 피가 날 거라고도 생각 못했는데!”

 제가 잘못한 게 맞으니 사과는 당연했다. 누가 맞으라는 의미로 찬 것도 아니었으니 이어진 말도 맞았다. 그러니 당연히 피가 날 거라고 생각 못한 것도 맞았고. 열심히 주머니를 뒤지던 미하엘이 기어코 주머니 속 깊은 곳에 꾸깃꾸깃 접혀 있던 반창고 하나를 찾아냈다.

 “진짜 미안해, 이름 모를 추락자야. 이거 반창고인데······.”

 부산스럽게 행동하던 미하엘이 냅다 네 손에 반창고를 쥐여줬다. 두 눈썹을 늘어뜨린 채 온몸으로 미안함을 표현하던 미하엘은 곧 네 발목에 채워져 있는 족쇄에 시선이 닿았다. 온갖 세계에서 오는 추락자였기에 이런 모습이 마냥 신기한 건 아니었지만, 제법 불편하겠다 싶었다. 다시 고개를 든 미하엘이 너와 눈을 마주한다.

 “그리고 사과의 의미로 그거, 풀어줄까 하는데, 어때?”

 그렇게 말하는 미하엘의 손끝은 이제 네 이마가 아닌 족쇄에 향했다.

948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5:29:00

>>943 좋아요~ 그러면 좀 걸릴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기다주세요!!

>>946 당연히 됩니다!!!ദ്ദി・ᴗ・)✧ 베끼고 싶다니 기쁜걸요!!!

949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5:30:11

와~ 고마워여!!(덩실덩실)

950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5:30:44

>>945 엣 라크가 더 귀여운걸여...?

951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5:43:21

>>950 하 그럴리 업서 ... 이렇게나 귀여운 신님이 있는데 라크가 명함을 내밀 수 있을리 없어!!!

952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5:48:53

그럼 윈터가 자고 있을동안 라크가 뭐하고 돌아댕겼는지 독백을 써볼까 ...

953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5:50:35

으, 너무 더워... 더워서 지쳐...

>>948 천천히 해도 괜찮아~ 기다릴게.

954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5:56:35

그죠 너무 더워여 오늘~~~~~ 에어컨이라도 틀고 싶은!!!
>>951 (라크 명함 뭉텅이로 가져가기)

955 윈터 - 미하엘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5:56:53

"돌에 맞으면 피가 나는 게 당연하잖아."

부산스럽게 주머니를 뒤적이던 그녀는 반창고를 하나 내밀었다.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에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보다 그녀의 입에서 생소한 단어가 튀어나왔다. 추락자.
이어서 그녀는 발목의 족쇄를 손끝으로 가리키며 풀어주겠다고 했다. 윈터는 왼발을 살짝 들었다 내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거? 이건 내가 알아서 할게."

처음에는 구속복의 속박을 풀었고, 다음에는 족쇄의 쇠공을 떼어냈다. 족쇄를 풀어내는 것은 어쩐지 자신만의 숙제로 느껴졌기에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대신, 건네받은 반창고를 다시 내밀어 보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손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미안하면 붙여주던가."

무릎을 살짝 굽혀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고, 오른손으로 앞머리를 쓸어넘겨 생채기 난 이마를 드러낸 채 그녀의 놀 빛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보다, 추락자라니. 하늘에서 떨어진 걸 말하는 거야? 너는 이곳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거지?"

956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6:07:11

>>954 알레프 명함도 줘!

957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6:09:11

알레프 명함은 없어여!(억지)

958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6:11:25

(대 실 망) 알레프 명함이 없다면 나는 시름시름 앓다가 ...

959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6:12:41

라크주 거기선 푹 쉬세여... 라크는 제가 돌볼게여(??)

960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6:15:26

안!!!돼!!!!

961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6:19:21

후후후 순순히 라크를 내놓으라구!!

962 영 - 미하엘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6:20:00

참혹하도록 길었던 적막을 기억한다. 귀가 멀어버린 듯했던 고요. 마른 살갗을 건조하게 쓸어 훑었던 바람, 너절한 침묵, 끝없이 이어지는 그─.

손을 들어 귓가를 덮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잎새의 소음,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울어 대는 짐승들의 울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요할지언정 더없이 생생하게 피력되는 이 모든 것들의 생동과 존재감이 버겁다. 그 오랜 고요를 버틸 수 없었던 주제에 이제 와서는 벅차다니. 앞뒤가 다른 꼴 같잖지만 자조를 할 정신도 없었다.
떨어지고 난 뒤에도 시간은 한참이나 흘렀겠지만 줄곧 혼란스러워하기만 했으니 위치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귀를 찌르는 생소한 소음에 그가 조금이나마 적응했을 무렵, 그제야 주변의 경관이 눈에 제대로 들어왔다. 울창한 숲 너머에는 탁 트인 드넓은 땅 하나가 보였다. ……아마도 도시일 터였다.
그는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이 상황에 관해 어떤 실마리라도 얻으려면, 그것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저곳으로 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차마 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애꿎게 눈길만 딴 데로 돌리던 순간.

사람 하나를 보았다.

눈에 보인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나서 있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낯선 인물의 앞에 서 있는 상황.
무슨 말이라도 할 것처럼 다가갔던 그는 당혹이 여실히 드러나는 표정으로 제 입을 틀어막기만 할 뿐이다. 이럴 거라면 할말이라도 생각한 뒤에 행동하는 편이 나았겠다. ……사실 그는 무엇이라도 말하려던 참이긴 했는데, 그러나 그가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마지막으로 성대를 써 본 것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지경이었던 것이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침묵해 온 탓에 목이 잠시 기능을 잃은 상태였다.

“…….”

그리하여, 마법소녀의 눈앞에는 시커먼 옷 입은 모르는 사람 하나가 성큼성큼 다급히 걸어와서는 아무 말도 없이 한참을 서 있는 상황. 입가의 손을 뗀 뒤로도 미미한 들숨과 함께 입만 작게 달싹이다 다물렸다. 사람이 당황하면 눈부터 저절로 흔들리는 것은 아마 세계 공통인 모양이다. 새까만 눈동자 곁으로 슬쩍 구르며 어색한 침묵만 길어졌다.

963 미하엘 - 윈터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6:24:45


 “아니이, 누가 맞을 거라고 생각했나······.”

 불평하듯 중얼거리던 미하엘은 이어진 네 행동에 고개를 끄덕인다. 제가 주었던 반창고를 다시 가져와서는 능숙하게 떼어낸다. 그럼에도 미안한지 연신 ‘아, 이걸로는 안 될 거 같은데.’ 라던지, ‘마음이 영 그런데······.’ 같은 말을 중얼거리는 것이다.

 “응? 당연한 거 아니야? 추락했으니 추락자라고 부르는 건데. ······자, 됐다. 상처엔 물 닿지 않게 조심하는 거 알지?”

 가벼운 투로 답하며 네 이마에 반창고를 붙여준 미하엘이 흠, 하고 잠시 생각한다. 당연하다고는 했지만, 저 또한 추락자라는 말을 다윈에게서 배웠다. 물론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명칭이었지만······. 어째서 그때는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는지.

 잠시 생각에 빠졌던 미하엘은 이곳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거냐 묻는 네게 고개를 모로 기울이다 씩 웃었다.

 “오호라—. 너 첫 추락이구나?”

 미하엘이 당당히 제 양허리에 손을 얹은 채 말한다.

 “알고 싶어? 그럼 따라와. 나도 많은 걸 알진 못하지만, 아는 것만큼은 설명해 줄 수 있으니까.”

 그러고는 어디론가로 척척 걸어가는 모양새가 꼭 이 도시의 주인이라도 되는양 더욱 더 당당했다.

964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6:25:26

어...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지금 명함 쟁탈전?이 벌어졌다는 거죠?(?)

알레프 위키 색감 짱예뻐요!!!!!! (*´ ꒳ `*)۶»

965 윈터주 (0qY6hKQBGQ)

2024-06-10 (모두 수고..) 16:28:35

저 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요~

알레프 위키 짱예뻐요!

966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6:31:34

(머쓱) 예쁘다고들 해주시니 감사해여~~~~
윈터주 다녀와영!!
>>964 (영이 명함도 뭉텅이로 가져가기)

967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6:32:59

앗 맞다!! 이것도 말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푸는 tmi!
영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올블랙 택티컬 웨어 계열이에요. 명칭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과하지 않은 선의 테크웨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윈터주 다녀오세요~

968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6:34:22

다들 위키 이뿌당! 최고야 정말 ...

969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6:34:45

>>966 색감 센스가 넘 좋았는걸요!!


아아
내 명함...(짤)

970 미하엘 - 영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6:41:36


 “······?”

 미하엘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자신은 그냥, 혹시나 다윈이 저보다 늦게 추락해 숲에 있지는 않을까 싶어 나온 것뿐이었는데.

 웬 어두컴컴한 사람(사실 이런 생각은 실례지만)이 제 앞을 떡하니 막아서지 않는가. 덕택에 도시에서 얻은 과일을 베어 물던 미하엘의 움직임이 우뚝 멈추었다. 아, 이거. 사과처럼 생겨 놓고 맛은 복숭아네. 그런 짧은 생각과 함께.

 춘추 특유의 기분 좋은 날씨가 뺨을 훑고 지나간다. 하지만 미하엘과 이름 모를 사람의 사이엔 대화가 흐르지 않았다. 미하엘은 멀뚱멀뚱 상대를 쳐다볼 뿐이었고, 상대는 무언가 말할 것처럼 입술을 달싹이다 다물 뿐이었다.

 “흐음······.”

 미하엘의 눈이 너를 가볍게 훑는다. 생긴 것은 저와 비슷해 보이는데, 워낙 추락자들이 갖은 세계에서 오는지라. 미하엘은 제 손에 묻은 과즙을 툭툭 털어냈다. 그러고도 남은 건 대충 혀로 훑었다. 그러다 네 흔들리는 눈과 마주칠 때면, 미하엘은 무언가 깨달은 듯 아, 하는 소리를 내었다.

 “혹시 말이 안 통할까 싶어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걱정마, 지금 들어서 알겠지만 우리 언어만큼은 모두 통하거든?”

 추락자 특권이라구, 하고 덧붙이는 모양새가 퍽 낙천적이다. 미하엘은 이 능력만 있으면 외국에 나가도 문제 없을 텐데, 같은 말을 재잘거리다 장난스럽게 씩 웃었다. 그러니 이제 말해도 된다는 것처럼.

 뭐, 미하엘이 알았겠는가. 네가 저와 말이 통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침묵으로 소리 내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97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6:42:57

>>965 응, 다녀와~

>>967 호오. 테크웨어 짱.

다들 알레프주의 위키에 반한 것 같은데. 어떤지 보고와야지. (눈누난나)

972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6:45:58

라크는 지금은 연구원 복장으로 입고 있는데 사실 가운이랑 명찰 정도만 연구원 옷이고 나머진 좀 교수님들 옷 같은 느낌이야 :3

973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6:47:12

위키. 귀엽다.

974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6:48:07

테크웨어 짱! 현실에서는 소화하기 힘들지만 특유의 멋이 있죠! ദ്ദി*ˊᗜˋ*)

>>972 교수님....?? 으... 으윽... 갑자기 현실패치가.... 머리가.....(?)

975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6:48:43

아앗 위키가 모두에게 보여져버렷~~~(부끄사)
>>972 겨스님... 라크는 겨스님이군여!!(?)

976 라크주 (H0alHOZB6U)

2024-06-10 (모두 수고..) 17:03:54

>>974 ㅋㅋㅋㅋㅋㅋㅋㅋ 쩬틀한 교수님 느낌이라구~
>>975 알레프는 귀여우니까 A+ 야~~

977 영 - 미하엘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7:17:26

한창 현재 진행 중인 문제로 인해 어색한 분위기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대화가 이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당혹감만 커진다. 그가 여타 사람처럼 땀을 흘릴 수 있는 몸이었다면 이미 관자놀이까지 땀방울이 흘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결국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상대편 쪽이었다. 그는 도리어 멍하니 듣고 나서야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아, 그랬지. 워낙 급하게 다가온 터라 말이 안 통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깜빡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 뒤로 무슨 뜻인지 모를 말이 뒤에 따라붙었지만 시급한 문제가 있어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렇다면 손짓으로 구사하는 언어도 대충 통하려나? 그보단 몸짓으로는 도대체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가중된 혼란을 이기지 못하고 턱 막힌 목에 강제로 힘을 주어 소리를 내었더니.

“…………────아,”

……무어라 형언하기 힘든 끔찍한 쇳소리가 났다. 갈사暍死 직전에 처한 사람이 낼 법한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비록 혼란에 빠진 상태일지언정 객관성을 잃지는 않았다. 그는 깔끔하게 발성을 포기하기로 했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게목으로 인해 잃어버린 침착마저 되찾을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다. 한결 안정을 되찾은 그는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여유를 되찾았다.

소리만 없을 뿐 홀로의 갖은 내적 부산을 떨었던 그가 마침내 방도를 하나 찾았다. 언어는 통한다 했지. 그는 천천히 아래로 몸을 낮추고 앉아, 손톱이 다 떨어져 나간 손가락으로 땅 위에 글씨를 써 보았다.

[ 목소리가안나와 ]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다 한 줄을 더 써내려갔다.

[ 읽어져? 글자도? ]

978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7:19:56

영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옛날에 한참동안 말을 거의 안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사람이 너무 말을 안 하면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는 걸 알게 됐어요...🤔

>>976 히히 사실 장난이구! 무슨 느낌인지 알죠!!😉

979 알레프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7:45:41

"올해는 진짜 게임 가뭄이네..."

딸깍, 딸깍. 의자 위에서 무릎 끌어안은 채 앉아있는 소녀, 연신 마우스를 클릭한다. 이것도 꽝이고, 저것도 별로. 이건 좀 많이 노잼이야. 그 게임 후속작은 언제 나오나? 중얼이던 소녀가 키보드 덜걱이며 웹사이트를 부산스레 돌아다닌다.

할 만한 게임도 없고, 진짜 열라 심심해.

자신에게 아직 창조의 권능이 남아있었더라면... 엄청나게 유능한 그래픽 디자이너를 창조하고, 엄청나게 똑똑한 스토리 작가를 창조하고, 엄청나게 재능 있는 음악가도 창조하고, 또 창조해서... 트리플 A급의 명작 게임을 만들라고 지시했을 텐데. 올해의 게임을 n관왕으로 수상하고, 유저들 사이에서 극찬이 끊이질 않는 갓겜을!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만, 결국 공상은 이루어질 수 없기에 공상인 것이다. 소녀는 한숨 내쉬며 키보드에서 손을 물린다.

지루하다. 소녀가 조그만 몸 가누어 의자에서 폴싹 뛰어내린다. 그 뒤로 풍성한 오렌지색 머리칼 질질 끌려나온다. 소녀는 너저분하게 쌓인 짐더미 사이에서 컵라면 한 개를 능숙히 찾아낸다. 그 다음 비닐을 벗기고, 뚜껑을 뜯고, 면 위로 스프 마구 흩뿌린 뒤 책상 옆 커피 포트에 물을 올린다.
이 방에는 창문이 없다. 당연히 외부도 보이지 않고 애초에 그럴 필요조차 없다. 바깥 세상을 접하는 수단은 인터넷 하나만 있으면 된다.
새삼, 인간이란 정말 대단한 존재들이구나 느끼게 된다. 인류가 일구어낸 문명 수준은 창세신인 소녀마저도 놀라게 할 정도였다. 달랑 전기 통하는 선 하나로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건 신들의 시대에서도 불가능한 일이었고...

"맛. 있. 겠. 당~"

어쨌건 소녀는 다 익은 라면을 젓가락으로 휘휘 젓는다. 그리고 면발을 크게 한 움큼 집어 입에 넣으려는 순간─
─주위 풍경이 바뀌었다.

"...?"

음침하고 어두컴컴한 단칸방이 드넓고 푸르른 창공으로 바뀌었단 말이다. 잘 익었던 컵라면은 물론 면발 집었던 젓가락도 온데간데 없다. 그리고 짧은 시간동안 공중에 체류하던 소녀의 몸이, 빠른 속도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으, 으에엑! 뭐야 이거! 잠, 잠깐마아아안!!!"

있는 힘껏 악 써보고 몸뚱이 바르작거리지만 그런다고 추락이 멈출리 있나.
결국 소녀는 자유낙하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980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7:50:23

궁금하다, 궁금해!

영이한텐 특별히 나는 체취 같은 게 있어? 그리고 글씨는 어떻게, 잘 쓰는 편이야? 아니면 악필? 아니면 평범해?

98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7:57:00

와중에 알레프... 너무나 요즘의 나 같다. 게임 찾아 헤매는 나. (?) 그보다 라면은 먹고 추락했어야지! 라면 아까워ㅡ! (원하지 않던 추락이었음)

982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8:01:30

>>자신에게 아직 창조의 권능이 남아있었더라면... 엄청나게 유능한 그래픽 디자이너를 창조하고, 엄청나게 똑똑한 스토리 작가를 창조하고, 엄청나게 재능 있는 음악가도 창조하고, 또 창조해서... 트리플 A급의 명작 게임을 만들라고 지시했을 텐데. 올해의 게임을 n관왕으로 수상하고, 유저들 사이에서 극찬이 끊이질 않는 갓겜을!<<

으아아악 이 권능 저도 갖고싶어요!!!
어떡하지 하찮은 창조신님 너무너무너무 귀여워...😇


>>980 본인 고유의 체취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완벽한 무취예요!
하지만 외부로부터 밴 냄새는 나는데, 대충... 바싹 마른 건조한 흙, 흙먼지, 외출하고 나면 외투에 배곤 하는 특유의 먼지 섞인 바람 냄새라고 해야할지... 중금속 섞인 공기 특유의 답답한 향 같은 게 나요!

983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8:03:38

>>982 아니 아직 덜 썼는데 올라갔잖아!!!!!

글씨체는 특별한 개성 없이 평범한 정도네요! 서술에 참고할 점이 있다면, 원래는 휘갈겨 쓰는 게 습관인지 천천히 또박또박 쓰는 게 조금 어색해보인다는 것 정도!

984 미하엘 - 영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8:21:43


 네가 제 말을 이해했다는 듯이 입을 열고 소리를 낸다. 내었다. 내었지만, 그건 말이 아니었다. 말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듣기 힘든 쇳소리는 짧게 지나간다. 덕분에 미하엘은 귀를 막지도, 인상을 찌푸리지도 않았다. 제가 들은 게 무엇인지 판단조차 제대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 그러니까······.”

 다시 침묵이 찾아올세라, 미하엘이 입을 여는 것과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네가 몸을 움직였다. 미하엘은 반사적으로 하려던 말을 멈추었다. 천천히 낮춰지는 네 몸에 뭘 하려는 건가 싶어 미하엘의 자세도 같이 낮아졌다. 그 덕에 가까워진 거리에 낯익은 것 같으면서도 낯선 냄새를 맡았다.

 흙먼지 같은 냄새. 오래되어 묵은 것 같기도 하고, 바람이 머문 것 같은 냄새다. 거기에 숲의 포근한 냄새가 섞였다. 꽤나 특이하다고, 미하엘은 잠깐 생각했다.

 그 사이 너는 느릿느릿 땅 위에 무언가를 적어내려갔다. 미하엘의 시선이 써진 글자로 향했다. 악필이니 명필이니 생각할 것은 없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글자들이 읽혔기에. 이어서 적힌 다른 글자에 앗 소리를 냈다. 목소리가 안 나와서 그랬구나! 같은 말은 없었다. 대신 흙바닥을 그었던 네 손을 덥썩 붙잡았다.

 “읽히는 게 문제가 아니지! 손가락! 손이 왜 이래? 완전 엉망이잖아—! 이런 손으로 글씨를 쓰다니 미친 거 아니야?”

 이어진 으악하는 짧은 비명. 낯선 글자가 읽히고 안 읽히고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애초에 대부분의 글자는 읽히는 추락자가 아니던가. 미하엘은 제가 다 아프다는 듯이 방방 뛰었다.

985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8:22:19

(코쓱) 덕분에 반영해 봤어.

986 라크주 (Q2jN0vQzu6)

2024-06-10 (모두 수고..) 18:32:17

퇴근빔을 맞은 라크주야 반가워

987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8:33:09

어서와, 라크주. 퇴근을 했구나, 축하해.

988 라크주 (Q2jN0vQzu6)

2024-06-10 (모두 수고..) 18:36:35

맞아! 퇴근했어! 기분 최고야!

989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8:40:53

라크주 퇴근 축하해여~~~
>>981-982 (뽀담뽀담)

990 영주 (WpC/bT0NtA)

2024-06-10 (모두 수고..) 18:41:34

>>985 다른 캐릭터 입장에서 느끼는 인상 같은 걸 제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아시고!( ˆ͈̑꒳ˆ͈̑ )

미하엘은 상냥하구나....🥹

라크주 어서와요~ 퇴근 축하해요!!!!

991 라크주 (BSv1LAIEP2)

2024-06-10 (모두 수고..) 18:43:26

일상을 느긋하게 관전할 시간이야 :3

992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8:50:26

라크주 퇴근 축하해요~!

갱신

993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8:52:06

>>990 나도 이런 거 좋아하거든. 내가 좋아하는 걸 남이 싫어할 리는 없다는 생각에... (?)

>>991 팝콘하고 콜라도 함께 먹어.

>>992 메구무주 어서와.

994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8:53:51

저도 위키 만들어야하는데... 만드는 순간부터 막혀버렸다........(머엉)

헬로헬로 반가워요~!!

995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8:54:30

사랑이주 어서와여~~~~

996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8:54:39

무리 말고 천천히 해~

997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8:55:44

사랑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구무(딥빡): 마!!!!!!!

998 알레프주 (//mm/cryiw)

2024-06-10 (모두 수고..) 18:58:25

참 위키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위키 만들고 꾸며드리기 서비스를 해볼까 하는데여~~~ 맡겨주실분 있으신가여!!(양식 제공:영주)

999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8:59:09

저요 저요 (?)

1000 메구무주 (/Pc67cSXNU)

2024-06-10 (모두 수고..) 18:59:58

>>998
(슬쩍)(손 들기)

1001 ◆qrMRBpSduI (CvJkxVXzFA)

2024-06-10 (모두 수고..) 19:00:51

우선 터트려볼까~ 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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