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지금은 단종되어서 없는데, 151은 70도 내외라서... 그런 거나 그 비슷한 도수 가진 애들 입에 물고 버티곤 했어. 입천장 다 까지고 헐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그런 문화는 없을...걸?
아무래도 멘탈 튼튼함도 중요하고 성희롱도 꽤 자주 있고, 토하는 것도 치워야 하고, 취해보이는 손님에게 그만 마시라고 종용할 줄도 알아야 하고... 아닌 듯하면서도 다 하나하나 케어하면서 그런 부분에서도 상처 안 받는 게 중요하고. 감정노동이 심하긴 한데 그래도 그만큼 신날 때는 즐거운 일이...지만 나는 이제 못하겠더라고🙄
>>200 철현주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는 영리하게 도구를 찾아서 건졌었나 잘 몰라서 여쭌 거였는데 역시나 둘 다 쫄딱 젖었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둘 다 추워 죽을 지경인 판에 누가 누굴 챙겨요 빨리 따수운 데 찾아서 옷 말려야죠.......... (실성)(이마 짚)
situplay>1597047465>112 철현은 수경의 설명을 듣고 이마를 짚었다. 수경에 말이 진실이라면 수경은 만들어진 인간이다. 원래 원본이란 녀석의 동생으로 만들어졌지만 모종의 이유로 원본을 대체하기 위해 기억을 주입되었다. 그리고 원본은 수경을 미워한다. 그렇구나 그래서 케이스가 수경에 대해 그렇게 말했구나.
여러 정보들로 이런저런 스토리들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각종 정보들이 개연성을 가지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나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들을 지웠다.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 지금 만든 스토리들은 그저 망상에 불과하다.
"하긴 넌 꽃같은 친구니까."
철현은 더 이상의 대화를 그만두기로했다. 그녀의 몰골을 보니 지금은 쉬는 게 먼저였다.
"오죠사마" "it's time to go to bed" "나는 춤을 추기 싫으니-" "어서 가서 주무세요"
유감스럽게도 부실에는 잠을 잘만한 곳이 소파 뿐이었기에 철현은 그녀를 보내야겠다 생각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를 알아차리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리라는 제 옆에서 몸을 말고 잠든 찡찡이의 등에 잠시 손을 올려놓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니까, 2학구에서... 샤를리아가... 데 마레가... 은우 선배님이, 친구들이, 리버티가... 파워드 슈트와... 뚫리고, 베이고, 꿰메어지고, 화상을 입고, 찢기고, 인식 번호가 박힌 또래의 몸이.
우우웅. 귀에서 아득한 이명이 울려 퍼지는 동시에 머리가 핑 돌고 속이 메스꺼워진다. 밀려드는 근육통에 리라는 잠시 몸을 웅크렸다가, 혹시 고양이가 깨기라도 할까 걱정하며 몸을 굴려 침대 자리를 빠져나왔다. 딱히 대단히 다친 곳은 없는 듯싶은데 전신이 몸살이라도 맞은 것마냥 얼얼하고 뜨겁다. 리라는 아직 흙먼지가 묻어있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다가 욕실 문을 열었다. 씻지도 않고 잠든 모양인데, 일단 좀 씻고 보자. 그런 생각으로 샤워 부스를 향해 걸어가면 곧 부스의 유리문이 그를 반긴다. 너저분하게 헝클어져 있는 하얀 머리, 덜 닦인 채 말라붙어 있는 핏자국, 검붉고 지저분한 손끝, 그리고 무엇보다 낯선 눈동자의 색깔.
"......아~ 잠이 덜 깼나? 씻어야지... 씻어야겠다."
그렇게 리라는 맞닥뜨린 변화를 한 번 회피했다.
씻고 나온 직후 마주한 거울에 뚜렷하게 비추어지는 상을 보고 나서는 차마 그러지도 못했지만.
새근새근 잠을 자던 찡찡이는 머잖아 눈을 떴다. 뭘 하는지 이리저리 쏘다니는 인간의 발걸음이 거슬린 탓이다. 축축한 몸에 덧입은 옷이 젖어가도, 마르지도 않은 머리에서 물방울이 떨어져도 아랑곳 않은 채 방과 욕실에 있는 모든 거울을 덮어버리기 위해서 스케치북을 들고 스티커든 테이프든 커튼 쪼가리든 그려대며 돌아다니던 리라는 문득 에웅, 하는 불만 어린 울음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혹시라도 무서워 할까 하는 걱정이 앞서 차마 먼저 다가갈 수는 없다.
"에웅."
족쇄라도 찬 양 멍하니 서 있으면 결국 저만치에서 찡찡이가 먼저 다가온다. 동그란 노란색 눈동자와 핏빛으로 섬뜩하게 물든 눈동자가 허공에서 맞부딫혔다. 그렇게 마주 서 있길 얼마였을까.
"왜에우우웅~"
작은 털덩어리가 성큼성큼 걸어와 제 발목에 몸을 비비는 것을 바라보던 리라는 그제서야 몸을 굽혀 찡찡이를 품에 안았다.
"......안 무서워?" "웨옹." "......뭐만 하면 무서워하더니 웬일이래..." "앵!" "알았어, 알았어. 우리 찡찡이 많이 컸네. 이제 찡찡이 말고 용감이로 이름 바꿔줘야겠다~" "우오옹."
그리고 그대로 마룻바닥에 쓰러지듯 누운 채 몸을 말아버린다. 한 걸음 옮길 기운도 없고, 춥고, 심란하고 어지럽다. 물에 빠진 노트북마냥 온몸에서 오류 난 전기 신호가 팍팍 튀는 것 같았다.
"고마워..."
아, 이거 학교 못 가겠다. 적어도 오늘은. 어쩌면 내일도. 미칠 듯이 쏟아지는 졸음에 무거운 눈꺼풀을 감는다. 핏빛 눈동자가 하얀 속눈썹이 내려앉음에 따라 가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