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3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7.삐리릿 삐뽀~ :: 1001

◆TMmm6tsoPA

2024-05-23 20:10:47 - 2024-05-26 00:48:14

0 ◆TMmm6tsoPA (CrEg6iz03k)

2024-05-23 (거의 끝나감) 20:10: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321

미라클 송편 이벤트: situplay>1597047193>652

288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00:41:59

>>273 혜우주
적어도 부실 달다구리는 새봄이가 미운 사람에게 주는 떡이라고 알리는 것들만 피하면 안전할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서연이가 종종 편의점 flex할 듯한데 혜우가 안 먹어 주면면 아쉬울 거 같아서요 히히~☆)

>>274 >>280 리라주
으악 너무 늦게 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다음 훈련감으로 써 볼게요!!!!
...는 지금 시야가 정상이 아니신 듯한데 이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8989ㅁ898988?? 급한 거 아니니까 정보는 리라주 상황 괜찮으실 때 부탁드릴게요...
한다면 저는 (a)를 하고 싶어요. 일기에서 정보를 확인한 다음에 (디스트로이어의 과거사를 되새겨 보고) 직접 들어가서 정보를 확인해 보는 방식으로요. 이러면, 리라가 일기장으로 디스트로이어의 싸대기 날리면서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그게 뭔지, 확인해 봐도 되는지 묻는(혹은 리라에게 물은 뒤에 이미 받았다고 전제하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279 영희주
으에에에?? 출발 전에 급히 작성하셨군요@ㅁ@ 늑대의 심장이 체리......뭐가 됐든 영희는 체리를 먹는 셈이군요. (이름만 체리여도 실물은 전혀 달라도 체리라고 할 수 있는가;;; ) 아무튼 안전운전하세요 영희주!!!!!

289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00:42:07

리라주가 쉬러 갔다! 어서 푹 쉬세요!

290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0:45:43

자야되는데 잠이 안와서 돌아버릴 것 같네. 씁
리라주는 푹 쉬고 와

291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0:48:40

>>284 ??? : [치료]가 필요하신가요? 이쪽으로...

히히
리라주 푹 쉬고 오면 롸벗?혜우우 독백 올려줌

>>288 서연아 지갑 괜찮니...?
사제품이라면 포장부터 다를 테니까 간간히 집어먹을 거라고 생각해
특히 쿠키류가 빨리 줄어든다면 그거 혜우짓임

>>290 왜 아직도 안자고 있는거지 혜성주...? 👁ㅅ👁

292 애린주 (y1iayS2hqQ)

2024-05-25 (파란날) 00:49:05

>>252 정보를 빼돌리려고 하기보단, 알면 위험한걸 알아내려 해서 혼난거라고 봐야겠지!
원래도 그런 걸로 먹고 사는 애였고, 그런 걸로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그만큼 노리는 눈이 많았고 점례도 그걸 알고 있으니까 보호해주려는 차원에서 그런 느낌?
TMI지만 위키의 점례주변인 항목에도 있듯 유라(아보카도)는 다수의 납치된 경험...이 있기에... ;3c...

리라라라주 안녕갔다와!!! 쉴땐 푹 쉬고!!!

293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0:52:09

방석을 깔면 > 아무리 얇은 걸로 해도 더움
방석을 안 깔면 > 의자 가죽이 살에 닿아서 끈끈함

딜레마다아아악

294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00:53:25

>>289 캡
어제 부부장님-크리에이터 일상 되새기다 문득 든 생각인데요...👀👀 리버티가 활개치도록 내버려두는 목적이 피코를 위해서라는 건, 대표이사는 언제든 리버티를 진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확고하다는 의미일까요?

>>290 혜성주
이건 제가 잠 안 올 때 써먹는 방법인데요 책을 읽어 보시는 건 어떤가요? (먼눈)

>>291 혜우주
편의점 알바도 하고 쿼츠 알바도 하고 지원금도 받으니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먼눈) 아, 새봄이 능력상 수제로 보이는 건 경계해도 공장제는 괜찮은 거네요!! 다행이에요 >< 근데 편의점 쿠키는 별로 맛없는데에에에에에 8ㅁ8 (베이커리 쿠키는 비싸서 못...;;;;; )

295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00:53:43

..... 이따가 출근이라니이..

296 애린주 (y1iayS2hqQ)

2024-05-25 (파란날) 00:54:16

>>293 '나약한 의자다.' 라면서 스스로가 방석이 되는 거야

297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00:55:38

>>292 점례주
으와와와와??? 아직 안 주무셨어요? 괜찮으세요? 에엣;;; 유라는 붙잡힌 히로인 계열인가 보네요@ㅁ@ (◀ 뭐래??)

>>293 혜우주
대나무 방석 같은 게 있으면 편하실 거 같은데... 그건 방석을 안 깐 거랑 비슷한 문제를 유발할까요 @ㅁ@;;;;;;

298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00:56:02

>>290 혜성주...그럴때는 자장가를 듣는 거예요!! 푸린이라던가! (어?)

>>294 자신감이 확고하다 못해 수단이야 엄청 많죠. 퍼스트클래스도 풀었고 여차하면 제로를 풀어도 될테고요.

>>295 한양주...(토닥토닥)

299 서연주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00:56:06

>>295 한양주
으잉? 한양주 이 시간에 출근하세요??? @ㅁ@;;;;;;;;;;;;;;;;

300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0:58:45

>>291 꺄아악 (튐)

책은...최후의 수단으로 써먹기로 하고 일단 아무 게임 영상 켜두고 멍 때리면서 보려고. 잠 안오면 밤새고 출근...아 오늘 스토리지(이마침)

301 동월주 (rKsB4ZKBlg)

2024-05-25 (파란날) 00:59:35

키에에엑 크에에엑
바쁜거 나쁘다 사라져라.... (우울)

302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01:02:12

동월주는 안녕하세요!

303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1:02:41

5월말 모두가 바쁜 시기.....

304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1:03:22

>>295 하하하 하냥주 당직이래 하하 주말인데 하하하

>>2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4 >>297
요즘 편의점 간식은 비싸도 맛있게....는 나오니까 괜찮대
글고 누가 사주는거에 이러쿵저러쿵 안 한대
대나무 방석... 검색해봤는데 겉에 얇은 패브릭 커버 씌울 수 있으면 괜찮을지도?
함 찾아는 보려구 땡큐땡큐

305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01:04:08

다들 ㅎㅇㅎㅇ

>>299
ㄴㄴ 아침에

>>304
하아..ㅜㅜ

306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1:06:02

>>300 히히히 어디가 이리왓 (추격)
스토리 잔잔한 겜영상이면 수면용으로 딱이지
아니면 그냥 다 놓고 뒹굴거려봐
어느새 잠들 수도 있다?

>>301 월월주도 힘내라잉

307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1:07:30

>>306 스탑잇! 헲!! 심해냥이가 추격해온다!! 꺄아악 밈미 살려!
안그래도 그러려고.. 아마 더워지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면부족에 시달릴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게임영상을 틀며)

308 수경주 (PI9llgDev2)

2024-05-25 (파란날) 01:09:53

다들 어서오세요

309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1:10:39


>>307 히헤헤헤 내가 아무리 늘어져도 도망가는 밈미 쫓을 기력은 따로 남겨뒀지! (폴!짝)
난 더워질수록 더 자게 되서 문젠디
우리 수면패턴 반반씩 교환하자 내 잠 좀 가져가 제길

310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1:11:56

>>209 꺄아악!!! 심해냥이의 습격이다! (대충 기겁하는 짤)
ㄹㅇ로 반씩 교환하자 잠 좀 줘............

311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1:12:21

아니 앵커 실수 했네
죽어버리며

312 서연 - 어떤 오지랖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01:16:57

>>274 @리라주

situplay>1597046584>51

두 눈이 느릿하게 깜빡이자 질척한 피가 볼을 타고 흐른다. 그러나 그런 것 따위 안중에도 없는 듯, 리라의 손은 천천히 가방을 뒤지더니 이내 낡은 노란색 표지의 공책을 꺼내든다. 디스트로이어라는 목적지를 지정하고 성큼성큼 나아가는 발이 재빠르다. 그리고 비로소 그 앞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면.

철썩!

공책이 철준의 얼굴을—키가 되지 않았다면 팔뚝을—친다. 아마 철준은 그 공책을 몇 번 봤을지도 모른다. 공책의 원주인이 늘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었으니까.

"당신. 이따위로 홧김에 무고한 사람들 죽여버리려고 강해졌어? 학구를 소멸시키려고, 그러다가 본인까지도 휘말려서 죽고자 그 더럽고 험한 길 걸어온 거야?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지? 이따위로 굴면 당신이 그 일을 덮어버리고 시신도 수습하지 않은 개자식들하고 다를 게 뭐야! 힘 없고 죄 없는 사람 흔적도 없이 갈아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을 영위하는 인간들이랑 다를 게 뭐냐고!"

숨이 가쁘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화가 난다. 공책을 구겨 쥐는 손길에 낡은 종이가 찌직, 하며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 당신 이름이 몇번이나 써 있었는지 알기나 해? 난 이 사람이 누군지도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둘이 친한 거 하난 알겠던데, 허. 일기 주인이 이 꼴 보면 오열하겠어."

찌지직.

그리고, 날카로운 말이 마지막 신호라도 되듯 종이 갈라지는 소리가 조금 더 존재감을 갖춘다. 동시에.

툭 하고, 디스트로이어의 발끝에 뭔가가 떨어졌다.
그것은 낡은 사진이다. 갈색 단발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한 여자아이와 꽁지머리에 붉은 눈을 한 남자아이의, 어느 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찍은 듯한 기념사진.

"......정신 좀 차립시다. 힘을 얻었으면 제대로 된 곳에 좀 쓰라고요."




그때 그런 일도 벌어졌었다고 들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그 혈투 끝에, 리라가 줄줄 흐르는 피를 닦지도 못한 채 그 수박 씨한테 일갈부터 했을까. 리라는 그 일기장의 주인과 수박 씨의 사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가 더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궁금해져 리라에게 톡을 보내 보았다.

@이리라
[ 리라야~ ]> 김서연
[ 전에 수박 씨 때렸던 일기장 말야. ]> 김서연
[ 그거 무슨 사연 있어? ]> 김서연
[ 혹시 내가 조사하면 ]> 김서연
[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있을까? ]> 김서연

리라가 일기장 조사를 승낙했다면, 리라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일기장에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 봤을 것이다. 반면에 일기장 조사를 사양했다면, 조사가 더 필요한 점은 없는지를 톡으로 물었을 것이다.


/ 일단 작성부터 해 봤어요👀👀 컨디션 완전히 나아지신 뒤에 살펴보시고 곤란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오오오~~~

313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1:17:04

ㅋㅋㅋㅋㅋㅋ 밈미의 앵커는 과거로 간다아앗
아니 근데 왤케 더운가 했더니
낼모레? 비소식 있네 왓더헬

314 수경주 (PI9llgDev2)

2024-05-25 (파란날) 01:19:01

.dice 1 8. = 6

다이스...

315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1:19:59

내 앵커가 과거로 갈리가 없어...따흑 수치스럽다(이러기) 비소식이 있고 나는 출근이지
히히히 (정신놓음)

316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01:21:23

안돼........

317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1:27:32

어쩐지 더운데 끈끈하고 습하더라...

318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01:36:57

일단 전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잘 자요!!

319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1:40:33

캡틴 잘 자잉

320 이름 없음 (Ne4xNClH1s)

2024-05-25 (파란날) 04:03:19

퇴근퇴근...

321 수경주 (7K1G2p7PcU)

2024-05-25 (파란날) 05:19:19

.dice 1 8. = 5

다이스..

322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5:39:06

으 습해
.dice 1 6. = 3

323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5:39:36

동화... 흐음 (갸웃)

324 성운주 (7IXoU.j88s)

2024-05-25 (파란날) 05:53:51

3.3...

325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6:20:54

>>324 (복복하고 도망)

326 랑주 (2rCHwghYDY)

2024-05-25 (파란날) 07:59:17

.dice 1 8. = 5
부 부


부부젤라

327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8:02:30

328 금주 (r4WI52FCOM)

2024-05-25 (파란날) 08:25:23

329 천 혜우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8:27:35



[Ah- ah....]

기묘한 현상에 휩싸인 교내,
그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목격한
누군가가 이야기한다.

- 노랫소리가 들렸어요. 막말로도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 망가진 오르골이 돌아가는 듯한 소리가.

삐그덕. 달칵.
삐그덕. 달칵.

오랫동안 기름칠을 받지 못 한,
낡고 녹이 슨 태엽 굴러가는 특유의 소음.
낯선 소음이 자아내는 화음은
결코 듣기에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 그렇지만, 그 곳으로 가야 할 것만 같았어요.

화음 아닌 화음에 이끌려 누군가는 당도했다.

오랫동안 쓰지 않은 빈 교실.
방과 후, 날이 저물어 주홍빛 황혼으로 가득해야 할 교실로부터
전혀 반대되는, 푸르스름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Ah- ah, a, ah....]

망가진 태엽장치가 굴러가는 소리와 함께.

소리에 이끌려 온 누군가는
문 앞에서 잠시 망설인다.

이 너머에,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동시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다.

상반되는 의지.
해질녘의 푸르름.

- 그 너머를 보지 않는다면, 모른 체 하면 편했겠지요.

망설임 끝에 낯선 누군가는
그 교실을 찾아 온 방문객이 되었다.

오랫동안 열리지 않은 듯한 문이
경첩 빠듯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문틈새로 비치던 푸른 빛은
환상이, 거짓이 아니었던 듯
열린 문 너머에서 복도로
조용히 쏟아져내렸다.

오래 된 천장에서, 벽에서, 바닥에서,
교실 한 가운데 앉아 있는, 존재하는,
낡은 기계인형으로부터.

[Ah- ah... a, ah....]

파아란 바닥엔
발을 디뎌야만 겨우 파문이 일 정도로
낮은, 푸른 수면이 깔려 있었다.

체액이라기엔 너무 맑고
윤활유라기엔 너무 가벼운
신비로운 푸른 액체는
교실 한 가운데 자리한
푸른 기계인형의 뿌리로부터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다.

마치 잘린 가지로부터 수액이 떨어지듯
한 방울, 한 방울씩.
차마 보기에 안쓰러울 만큼
수만가닥으로 나뉘어진, 인공 근육의 다발로부터
무수히, 떨어지고 흘러,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상반신의 절반 아래부터
수많은 근육의 가닥으로 나뉜 기계인형은
팔의 일부와 어깨, 그리고 머리 만이
온전한 사람의 형태였다.

처참한 몸체의 상태와 달리 머리는
푸르스름한 머리카락이, 조금 흐트러진 것을 제외하면
너무나 평온하다.

그 부조화의 덩어리가
장소와 대상에게 어울리지 않는
고풍스러운 왕실풍 의자에
앉은 것도 아닌, 그저 얹어져 있을 뿐이다.

한때, 기계인형을 가장 아름답게 치장했을
이제는 푸른 물로 덕지덕지 물든
옷, 이었던 것을 걸친 두 팔의 잔재가
화려한 팔걸이에 올려진 것을
유일한 지지대 삼아.

- 그... ...는, 울고 있었을까요.

기계인형은, 창백한 도자기 얼굴 위로
바닥에 고인 것과 같은, 푸른 물방울을 흘리며
간헐적으로 입술을 달싹인다.
줄곧 들린, 방문객을 이 곳으로 이끈 소리를 흘렸다.

[Ah...]

메마른 뺨과 달리
촉촉히 젖은 눈커풀을 들어올려
이 안, 무엇보다 푸르른 눈동자가
유리, 보석, 그 무엇도 아닌 듯한
기계인형의 눈이, 방문객을 [인식]했다.
그러자 기계인형이, 다른 소리를 냈다.

[ㄴ,을... ㅔ,요...]

기계인형의 목소리는 매우 희미했다.
어떻게 이 소리를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싶을 만큼.
어쩌면, 지금껏 우느라
목이 쉬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 만큼.

-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방문객은 한 걸음 기계인형에게 다가갔다.
뿌리와 같은 근육 다발에 닿지 않게
조심히, 또 조심히,
가까이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들었다.

[손,을, 주세,요...]

금방이라도 꺼질 듯이 갸날픈 음색이
아주 얇은 철판을 찢는 소리처럼 들려온다.

소름끼치고, 불쾌한 소리.
그러나 왜인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게 되는, 소리.

불온한 화음의 이끌림이
방문객의 손을, 기계인형의 $%^&*%@에
조심히, 신중히, 닿게 하였다.

그 손등 위로
푸른 물방울 하나가
톡, 떨어진 순간.

[...하아-]

기계인형이 크게 숨을 쉬었다.
미약한 숨결이 교실을 크게 휘저었다.

잔잔히 깔린 수면이, 위로 불쑥 솟아올라
방문객을 집어삼킨다.

순식간에 수중으로 바뀐 그 안에서
방문객의 숨이 기포 되어 흘러간다.
호흡이 먹혀들어가는, 깊이 고인 물 가운데
새하얀 손이 뻗어와 방문객의 얼굴을 감싸고

- 누구를, 찾고... 있었던, 걸까요...

검푸른 머리카락 일렁이는
새하얀 얼굴 속
파아란 눈동자를 마주한다.

[...이번에도, 아니야...]

생후 들어본 적 없는 울림의 목소리가
나즈막히 귓가를 스친다.
얄팍한 눈커풀이 내리감기며
유일한 광원이 사라지며
수중은 어둠이 된다.

차가운 손길은 부드러이 방문객을 놓아주어
저 아래, 더 아래,
끝없는 수중으로, 바닥 없는 그 아래로...
닿지 않을 현실로...

[아아, 이번에도...]

창백한 얼굴 위로 창백한 손이 덮인다.
말간 눈물이 손틈새로 새어
테두리를 잃은 진주알로 변모해
어둠 속으로 흩어진다.

방문객의 시야에
마지막으로 비추었던 것은
은백색 혹은
진한 푸른빛으로 일렁이는 비늘타래, 였다.

- ...그 후에, 눈을 뜨니, 그 교실에 있었어요.

한 순간, 방문객이었던
이제는, 누군가일 뿐인, 이의 이야기는
거기까지.

다시 찾아간 교실은 그저 평범한 빈 교실이었다.
노을을 잠식하던 푸른 빛은 티끌조차 없었다.

해 지는 시각, 현세와 피안이 이지러지는 그 시간,
잠시 꿈이라도 꾼 걸까.
그토록 선명히, 차디찼건만.

그러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이, 먼지만 그득한 교실.

누군가는 천천히 그 문을 닫았다.
천천히 뒤로 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멀어지는 뒷모습이 점점 작아져
이윽고 사라질 즈음.

[Ah- ah....]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결코 아름답지 않은, 망가진 태엽의 노랫소리가.
이윽고 찾아 올, 누군가를 향해.

서글픈 수면 아래로부터.

.

[Gallery]

- crumbling doll
https://i.postimg.cc/0NyZdc7z/31.png

- shattering abyss
https://postimg.cc/bSqHSQ25

330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8:28:14

>>328 귀여웡... (복복복복)

331 혜성주 (DLFf11o.CE)

2024-05-25 (파란날) 08:45:49

>>328 (복복복복)
.dice 1 8. = 5

332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9:05:46

냥늉
.dice 1 6. = 3

333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9:06:53

하아니
동화 겁나 좋아하네 다이스

334 한양주 (rfcjCWKg1E)

2024-05-25 (파란날) 09:10:14

오늘 대신 일해줄 참치 9함

335 혜우주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09:14:34

짬터에서 몰래 일하는 하냥주 구경해야긋다

336 수경주 (7K1G2p7PcU)

2024-05-25 (파란날) 09:19:56

.dice 1 8. = 1

다이스를 돌리고 잠을 더 자야..

337 서연 - 메이플 쿠키 습격??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09: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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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느레한 공기를 맞고 걸으면서도 눈이 반쯤은 감긴 서연이었다. 아침 일찍 나선 건 철현에게 메이플 쿠키를 전달하기 위해서. 귀갓길에 건넬 수도 있지만 그랬다간 레터링 케이크 때처럼 늦어질 거 같아서, 차라리 아침 일찍 전해 드리면 낮 동안 당 딸리실 때 드시리라 기대했다.

선배네 기숙사가 몇 동이더라? 졸린 눈을 끔벅이며 건물의 동수를 확인했다. 어찌어찌 그 동의 현관(당연히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에 도착하자 긴장이 풀리면서도 좀은 샐쭉해진다. 나도 선배를 배웅했으면 이런 날 덜 헤맸을 텐데. 그래도 시간은 6시 57분. 여기 있다가 모닝콜 드리고 쿠키도 드리면 되겠지. 어쩐지 긴장되어 난간에 자리잡고 앉자마자 종이 상자부터 열어 본다.

제 노력은 1도 안 들어간 걸로 생색 내기(???)는 차마 못 하겠어서 초코펜을 급구해서는 쿠키마다 한 글자씩 써넣었기에, 글씨 상태며 쿠키 배열에 문제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레터링 케이크 덕에 먹을 거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쓰는 건 삽질이라는 교훈을 얻었기에 이번엔 아예 다르게 썼다. 벌벌 떨어가며 겨우 적은 삐뚤빼뚤한 글씨

[드] [시] [면]
[공] [부] [가]
[잘] [되] [는]
[쿠] [키] [♡]

쿠키가 총 24개라 초코펜으로 쓰고 굳히고 2층으로 쌓는 동안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원랜 11글자만 쓰려다 룸메 녀석이 글자 안 적힌 쿠키는 먹겠다고 나서는 통에 (먹는 즉시 전쟁이라고 으르렁거려서 막은 뒤) 하트까지 넣어 버렸지. 근데 글씨도 어설프지만 하트가 살짝 찌그러져 민망하다. 몰라! 드시면 없어질 텐데.

좀은 비장한(???) 얼굴로 상자를 닫고는 7시가 되기만 기다리는 서연이었다. 이윽고 철현이 모닝콜을 받았다면 짐짓 별일 없는 척 했을 것이다. 그리고 철현이 준비를 마치고 나오면 반사적으로 표정이 밝아졌다가 이내 시선을 피하고는 새봄이가 만들어 준 쿠키를 가져왔다며 건넸을 것이다. 글자는 그냥 드리기 뭣해서 쓴 거라고 웅얼웅얼 덧붙이면서.


/ @새봄주
훈련거리로 써 달라고 하셨지만 서연이 훈련일지로는 좀 아쉬운 감이 있어서 약간 더 구체화해 봤어요👀👀👀

@철현주
새봄주 덕에 득템하고 훈련 레스도 쓴 김에 독백 쪄 봤어요!! 이런 일도 있었을 법하다고 편하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38 서연 - 뒷북 옷 구매?? (guKHvdw7cw)

2024-05-25 (파란날) 09: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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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가 4학구에 출몰했을 때 영희가 고충이 참 많았다. 사이보그 수박의 자기력 때문에 옷까지 벗어야 했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무식하게 쎈 수박 씨까지 죽자고 덤벼들었으니. 머리가 조금이라도 돌아갔더라면 교복 재킷나마 제때 벗어 줬을 텐데, 도움은 잔뜩 받아놓고선 정신머리가 없어 챙기진 못했던 게 못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뒷북으로나마 옷이라도 선물해 볼까 검색하려니, 영희가 키는 작아도 볼륨 있는 체형이라 옷 사이즈 알기가 은근 어렵다. 이러면 섣불리 구매하기보다 매장에서 입어 보고 고르는 게 낫나? 키가 작으니 짧되 허리 쪽이 잘록한 원피스면 무난하게 어울리겠다고 찾아는 봤다만, 이런 스타일을 영희가 좋아할지 모르겠다.

결국 검색을 중단하고 영희에게 톡을 보내 보는 서연이었다.

@김영희
[ 영희야 영희야~ ]> 김서연
[ 혹시 이런 스타일 옷 좋아해? ]> 김서연
[ 쇼핑몰 링크 ]> 김서연


/ @영희주
디스트로이어전 끝나고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작성을 이제야 해 보네요 그마저도 내용을 닦다 말았...👀👀👀;;;;;;;
대충 이런 스타일의 옷을 생각해 봤더랍니다아아아아 (궤멸적눈썰미)(털푸덕) https://zigzag.kr/app/catalog/products/121362876


// 암튼 올리려던 거 올렸으니 현생이랑 싸우러 가 보겠습니다아아아 계신 분들은 부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오오오오 (꼬르르르) 한양주는 일거리 적은 하루 보내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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