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새봄이가 쾌활한 웃음을 터뜨렸다. 토실이가 아예 춤을 춘다며 영상 찍어 주겠단다. 메이드 일 거들라고 만든 인형일 텐데 그런 재주도 다 있었네. 오히려 그래서 손님들을 만족시킬 비장의 애교 기능(???)도 들어간 걸까?
" ㅇㅇ 다 찍으면 보내 줘~ "
새봄이가 잘 찍으려면 어째야 하나? 엉거주춤 자세를 잡노라니 새봄이가 병연이가 말랑한 떡 같더란 얘기며 사극을 즐겨 본다는 얘기를 했다. 동아시아 사극이라면 우리나라 거 말고도 보는 모양이다. 그러다 룸메 얘기에 정신이 쏠렸다. 그러고 보니 새봄이, 그때 기숙사 방 하나를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어서 퇴사당했지. 저지먼트 활동을 2주나 쉬어야 했을 만큼 레벨 상승 후유증이 컸고. 그리 무리했던 게 기숙사 퇴사의 여파였을까.
" 그때 그 일 땜에 무리했었어? "
" 기숙사 재입사는 안 된대? "
한편 테이블로 내려간 토실이는 병연이가 등에 기대도 된다는 듯 길게 누웠는데도 꼬리 쪽에 웅크려서는 귀를 부빗거렸다. 다른 데보다 꼬리가 맘에 들었나 보다. 저기가 제일 말랑폭신한가? 그 사이 새봄이는 편의점 먹거리가 든든했다고 말해 주었다.
" 가성비가 좋긴 하지. 여기 케이크 한 판 살 돈만으로도 이거저거 잔뜩 사니까. 든든했다니 보람 있다~ >< "
잡다한 이야기를 하는 사이 주문한 케이크와 음료가 나왔다. 생크림 케이크는 새하얀 크림에 뒤덮인 가운데 딸기알이 통으로 얹힌 표면도 멋지지만, 층마다 생딸기와 크림이 담뿍 들어간 게 다 보이는 단면도 기가 막히다. 커피가루가 소복하면서도 가지런하게 뒤덮은 티라미수도 단면을 보니 얇아도 촉촉해 보이는 갈색 케이크시트와 노오란 크림이 먹음직스럽게 대조된다.
폭풍 흡입을 안 하는 게 이상한 비주얼이었으나, 나온 화제가 화제다 보니 만지작거리던 티슈도 놓지 못한 서연이었다. 반면에 새봄이는 태연스레 토실이를 불렀고, 토실이는 귀를 쫑긋하더니 총총총 새봄이 곁으로 다가갔다. 그에 답례하듯 새봄이도 병연이를 만져 보라 권하자, 병연이 역시 서연의 손에 제 머리를 갖다댔다. 둘 다 낯가림이라곤 없네. 서연은 난처한 듯 싱거운 듯 웃다 좀 전에 토실이가 관심을 보인 병연이의 꼬리를 어루만졌다. 따끈말랑한 게 털이 없었다면 진짜로 갓 구운 가래떡 같았겠다.
그러고 물은 말에 답하려니 장난기로 가득했던 새봄이의 표정이 차츰 진지해졌다. 창피한 내용도 있고,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과정을 되새기긴 처음이라 목이 탔다. 아쉬운 대로 아아를 (빨대가 있었지만) 컵째 들이켰다. 뜨거운 걸로 안 시키길 잘했다.
겨우 한숨 돌리려니 새봄이가 차를 마시며 알려 주었다. 선배가 그때의 고백 멘트를 부끄러워했었다고. 하긴, 말해 주고선 무효랄 때도, 그 수박 씨가 공격을 멈춘 뒤에도, 선배는 무척 수줍어했었다. 하나같이 기쁘고 고마운 얘기에, 김서연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는데. 그때 선배의 표정과 목소리와 말투를 되새길수록 미소가 올라왔다. 케이크를 안 먹어도 달달했다. 새봄이 말마따나, 선배한테도 그때가 행복하게 남았길...
그 바람대로 됐노라 격려라도 하듯, 새봄이는 선배가 전보다 스스로를 돌보게 된 거 같단다. 다행이다. 새봄이 눈에 보일 정도면 맞겠지? 게다가 선배도 오맨들씨네 연구소 다녀오는 길에 비슷하게 말씀해 주셨었다. 그 말씀대로, 스스로를 돌보며 행복해지셨으면. 어쩐지 기도라도 하고픈 기분이 되어 두 손을 맞잡다가, 이어지는 얘기에 다시금 얼굴을 붉힌 채 아아를 컵째 들이켰다. 긍정적으로 봐주니 고마운데 뭐라 대꾸하기가 멋쩍었다. 아아가 넘어가는데도 목구멍이 홧홧했다. 그렇게 뻘뻘거리다 새봄이가 희망사항을 밝히고서야 겨우겨우 정신을 차린 서연이었다. 사랑하고 싶다는 꿈? 혹시?
" ...혹시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 "
남에게 얘기하긴 곤란한 화제를 갑작스레 끄집어낸 모양새라 얼른 덧붙였다.
" 미안, 너무 갑작스럽지? "
/저야말로 늦었어요 새봄주!!!(털푸덕)(흐느적) 서연이의 티미를 받아주시느라 정성 들여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 향상심, 또는 끈기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그 점을 포인트로 두고 있었는데 새봄이 서술에서 딱 그 표현으로 요약해 주셔서 감탄했어요@ㅁ@ 덕분에 서연이 티미는 풀 만큼 풀었으니 적당히 스루해주시고 새봄이 얘기 풀어주세요오오오(납죽)(굽신)
송편이다. 하긴, 송편을 먹을 때가 되긴 했는데. 학교에서 떡을 나눠주는 경우도 없진 않으니... 랑은 송편을 빤히 쳐다보다가 한 개를 집어먹었다. 그리고 바로 그러지 말았어야 했음을 깨달았다. 뇌에서 경보가 울렸기 때문... 물론 몸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게 아니었기에 한 박자 늦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랑은 세은과 함께 적당히 학교 안을 돌아다녔다. 이왕 로봇이 됐겠다 강철의 육체로 불량배들을 잡아 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