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 헌터 안 와요? 오히려 좋아. 쫄릴 뻔 했구만요! 그리고 플레어 고모의 사실.. 절대 플레어의 귀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플레어 폭주하면 유니온 빼고 감당 안 되니깐요! 일단 가보겠습니다-!! "
서한양은 급하게 나가서 집에서 미리 준비해둔 '광대' 가면을 썼고, 한 가발을 꺼낸 뒤에 파란색으로 페인트칠을 한 다음에 썼다. 이어서 교복을 벗어던지고, 검은 복장과 코트를 입는다. 리라가 지정한 위치로 가서 리라가 만들어서 보낸 '리버티' 의 뱃지를 가슴에 낀다.
" ...작전 개시... "
서한양은 전속력으로 비행을 해서 2학구로 순식간에 침투를 하려고 했고, 한 건물의 옥상에 착지했다. 그런데.. 건물들 옥상에 보이는 수정에 감싸진 피뢰침들..
' 김민우 이 새X가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러면 예정된 시간보다 더 빠른 테러.. 시작합니다잉? 일단 내가 염동력자인 걸 들키면 안 되니깐.. '
서한양은 이치에서 벗어난 능력을 쓰려고 한다. 바로 태양빛을 이용한 레이저 형성 시도. 햇빛의 광자들을 압축해서 레이저를 쏘려는 것이다. 본디 '광자'란 질량을 가지지는 않으나..이치에서 벗어난 지금.. 연산에서 '햇빛의 광자' 를 '질량이 있는 물체'로 가정하여서 압축을 시도하고, 레이저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염동력 본연의 능력은 아니니, 레벨 5 만큼의 위력을 기대하는 건 과한 욕심이겠지.
그 레이저가 향하는 곳은? 민간인이 없는 도로들. 한양은 그 레이저로 사람들을 동요하게 하면서도, 인명피해가 없게끔 바닥에 레이저들을 발사하려고 했었다. 이와 동시에 한양의 눈에 '보이는' 피뢰침들. 모든 이들이 레이저에 집중할 때, 이 피뢰침들을 염동력을 이용해서 뽑아내려고 한다. 강도가 강해서 안 뽑힌다면, 주변의 공간까지 '질량이 있는 물체'로 가정해서 공간 째로 뽑아버려서 버리려고 시도했을 것이다.
길이 열렸지만 첩첩산중이다. 리라는 근처에 널려있는 피뢰침 수정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야무지게도 박아놨네. 다만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었으니.
리라는 스케치북에 '어딘가에 부딪힐 때마다 자가분열하는, 점토 재질로 만들어진 슬라임' 여러 마리를 그려 실체화 시킨다. 주식은... 저기 있는 저 피뢰침 수정. 이내 실체화된 슬라임들이 빠르게 수정을 먹으려고 접근하는 걸 확인한 그는 다시 고글을 쓰고 데 마레 인근에 보내두었던 구형 드론의 위치를 조정하고자 한다.
"좀 더 위로, 위로... 옥상 부분, 원래 피뢰침 있던 곳..."
그 건물 또한 샤를리아의 경우처럼 피뢰침이 위험한 것으로 교체되어 있다면 위험하다. 리라는 드론을 움직여 데 마레의 피뢰침을 확인하고자 한다.
피뢰침을 바꿔치기 했다? 수정에 감싸인 걸로. 저럼 번개를 막기 힘들었겠네. 번개가 피뢰침에 모여야 건물의 나머지 부분엔 타격이 안 갈 테니. 저기다 능력 증폭자와 웨이버의 화력을 이용했나?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 집중하는데 이어진 정보는 뜻밖이었다. 수정이 번개를 빨아들이는가 싶은 순간 엄청난 스파크가 튀더니 눈앞이 새하얘, 아니 새까매, 아니 아니 모든 것이, 숨쉴 틈도 없이, 완전히, 생명도 무엇도 남지 않고......
" !!! "
피뢰침을 떨어뜨리고 만 서연이었다.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 심장이 짓눌리는 듯했다. 구역질조차 나지 않고 꼼짝을 못 하겠다. 저 수정 뭔데? 대체?? 리버티는 저런 물질을 무슨 수로 얻었고?! 만에 하나, 그 파란 머리 여자애가 들어간 장소에 저 수정을 설치했다면... 거기 가는 사람은 진짜 다 죽는다!!!
서연은 죽을 힘을 다해 머리를 내젓고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 다들!!! ]> 김서연 [ 수정 보이면 ]> 김서연 [ 어떻게든 부수되 ]> 김서연 [ 전기로는 절대 건들지 마세요! ]> 김서연 [ 그 수정 전기를 흡수하면 ]> 김서연 [ 주변을 순삭시키는 화력을 내 버려요!! ]> 김서연
@최은우 [ 특히 부장!!! ]> 김서연 [ 톡 좀 보세요! 보시고 제발 나오세요!!! ]> 김서연
리버티 이 수박들은, 진짜 누구든 다 죽일 작정이다. 안티스킬에도 알려야지. 이대로는 큰일 난다... 바닥을 짚은 손이 벌벌 떨리지만, 어떻게든 힘주어 일어났다. 그러고 안티스킬이 있으리라 추정되는, CCTV에 찍힌 문제의 장소로 이동했다.
지하시설에··· 피뢰침? 이게 대체 무슨? 거기에다가, 하나같이 수정에 둘러싸여 있고, 파직파직 전광을 튀기는 것이 좋은 징조로 보이지는 않는다. 피뢰침에 튀는 스파크는 곧 그 자리에 낙뢰가 있을 것이라는 가장 확실한 징조 아니던가. 성운은 문득 세은이 보여주었던 동영상을 다시 떠올렸다. 자신은 그 현장을 눈앞에서 보았으니 세은의 동영상을 그렇구나 하고 넘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짚이는 게 있었던 탓이다. 수정에 둘러싸인 새것 같은 피뢰침···
그러면 이것은 전기에너지를 충전한 폭탄 같은 것인가? 아니면 전기 폭격을 유도하는 신호기 같은 것인가? 일단 지하시설에 피뢰침이 있다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사실은, 굳이 안다는 표현까지 쓰지 않아도 될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왜 이 지하수로에 이런 피뢰침들을 마련해둔 것인가? 성운은 손을 뻗었다. 허공의 한 좌표를 특이점으로 지정하고는, 그 특이점을 향해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수정 피뢰침 덩어리들의 중력축을 그 특이점으로 향하게 한 뒤에 중력을 섬세하게 조절했다. 그 수정들이 죄다 뽑혀서 허공의 한 지점에 뭉치도록. 그러면서 성운은 빠르게 뒤로 물러서며 자신이 방금 들어온 맨홀 쪽으로 도망쳤다. 그걸 수로에 빠뜨려서 방전시키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역중력을 부여해 맨홀뚜껑 바깥으로 솟아올라갈 심산이었다.
뜨거운 열과 폭발로도 뚫을 수 없다니 곤란할 뿐이라 생각할 때, 수정 너머로 들어갈 수 있을 통로가 생기면 금은 리라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선다. 고글을 쓰는 리라를 물끄레 보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정체 모를 피뢰침들. 그리고 단톡방에 전해진 메세지에 앓는 소리를 낸다. 이 수정도 벽과 마찬가지일까. 멀리 높은 곳에 있을 피뢰침이 담긴 수정을 하나 바라보니, 발화 에너지를 모아 터트리려 시도해 본다.
그렇게 답변한 후 리라는 고글을 벗는다. 그리고 스케치북을 펼쳐 이전에 만들었던 에너지 추출 장치— 큐브 모양의 그것을 실체화 시킨 후 주변을 떠돌던 슬라임 하나를 붙잡아 대충 고정시켰다. 그리고 철현이 위치를 보냈다면, 물렁대는 슬라임을 붙들고 위치를 각인시켰을 것이다.
슬라임이 뚫어둔 문 밖으로 사라지면, 리라는 이어셋을 통해 모두에게 알린다.
"데 마레 연구소 꼭대기에도 샤를리아와 같은 수정 피뢰침이 존재해요. 아직 스파크가 튀고 있진 않고요. 제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제거 부탁드려요. 이런 걸 보면 아마 다른 친능력자 연구소에도 존재할 것 같네요."
>>208 @이리라 그 수정으로 감싼 피뢰침이 다른 연구소에도 놓여 있다는 리라의 단톡에 오싹해졌다. 그래도, 리라 덕분에 상황 파악은 훨씬 수월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리버티의 다음 타깃은 수정 피뢰침이 놓인 장소들이겠구나. 지금 내가 제거할 수 있는 건 1도 없지만, 안티스킬에 그 사실도 제보하는 게 좋겠다.
[ 리라 굉장하다~~ ]> 김서연 [ 그런 정보도 다 알아봐주고 있었구나 ]> 김서연 [ 멋져! 고마워!! ]> 김서연
>>0 "즈는 고민에 빠졌슴다." [그런것 치고는 상당히 무덤덤해보이는데...] "흐으으으으으으음..." [아니, 고심한다고 해서 딱히 달라지는건 없는거 같거든...] "칫... 아무튼 고민이라 이말임다!"
전투훈련이 끝난 뒤엔 쉬어가는겸 늘 끼워져있었던 기술훈련. ...다만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그녀의 특성상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는 것들엔 금방 질려버리기 일쑤였기에 이렇게 잡담을 나누는 일이 태반이었다. 그나마도 각자의 능력과 어느정도 어울리는 특기를 가지고 있는 학생을 엮어주는게 이곳의 관례이기에 여학생도 그녀와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원하는 스케줄에만 맞추자니 과연 버텨낼수 있을만한 학생들이 있긴 할런지... 반대로 신체강화 관련 능력자들이라면 먼저 뻗어버리는건 그녀쪽일테니 말이다.
"역시 체력보강 훈련이 필요함다!" [아니, 그거 솔직히 너무 자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다치기도 쉽고, 게다가 그걸 해봤자 넌 또 나가서 돌아다닐 거고...] "하여간 이놈의 역마살이란... 피곤함다..." [애초에 진짜 역마살이면 떠돌이 인생이거든...]
엉뚱한 대답은 하나, 하지만 한숨 쉬는건 둘. 결국 반쯤 포기한듯 투덜거리며 다시 의자에 앉은 그녀였고, 여학생이 보내는 신호와 전달하는 메시지에 맞추어 오류 수정과정을 반복할 뿐이었다.
"으에... 중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임다..." [그러고보니 그때 넌 수업시간이 지루하다면서 자주 딴청부렸지... 지금이라고 다를건 없다고 하지만...] "그치만 이미 다 알고있는 것들인데 어쩌겠슴까~~~" [...나도 너처럼 뭐든 다 기억하고 써먹을수 있다면 좋겠네...] "그치만 뇌에 한계는 있어서 그른지 가끔은 까묵기두 해여." [아니, 그걸 다 기억하고 있는 것도 이미 평범하지 않거든...] "보통 '완독'한다는건 그 책의 내용을 전부 기억한다는거 아님까?"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바보처럼 느껴지거든...] "? 유라 원래 바보잖아여." [...조용하고 남은거나 빨리 해. 오늘은 나 다른데도 볼일 있거든...] "에엥~ 그럼 그냥 다 즈한테 맡기믄 되는거 아님까~" [나도 귀차니즘은 있을지언정 땡땡이 칠 정도로 책임감 없진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