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15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3.오랜만에 제목 쉬어가기!! :: 1001

◆TMmm6tsoPA

2024-05-16 20:33:28 - 2024-05-18 21:02:55

0 ◆TMmm6tsoPA (iMiFUBSx26)

2024-05-16 (거의 끝나감) 20:33:2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093

905 새봄주 (4hW7w7d12Y)

2024-05-18 (파란날) 19:41:59

새봄주 체크~ 이번턴에 난입 될까><

906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19:43:05

어서 오세요! 두 분!
혜성주는 일단 알겠습니다! 그리고 새봄주 체크할게요! 시간내로 쓸 수 있다면 바로 쓰시면 된답니다.

907 청윤 - 진행 (Ln8D3JcgR6)

2024-05-18 (파란날) 19:43:18

"...괜찮니 청윤아?"

연구원의 말이 들리는지 아닌지 반쯤 무시한 청윤은 리버티의 짓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 뭔갈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란 것이..

"가혹하네요..."

그때, 핸드폰이 울리자 황급히 확인한 청윤은 세은이 보이스톡을 걸자 바로 받곤 말했다.

"무슨 일이야 세은아? 오빠라면.. 은우 선배? 은우 선배께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셨어?"

908 서한양 - 스토리 (qcclUCt976)

2024-05-18 (파란날) 19:43:53

하.. 리버티 이 썩을 놈들.. 진짜로 한판 해보자는 거지? 그래. 누가 더 X밥인지 한 번 제대로 보자고. 감히 죄도 없는 샤를리아를 습격해? 아주 복수에 미쳐서 누구를 쳐야되는지도 분간이 안 가는구만? 다른 곳은 몰라도 이런 곳은 건들지 말았어야 됐다. 정말로 우리는 싸워야 될 운명인가보다. 그래.. 민우고 신아라고 리버티처럼 죽일 생각까지는 없지만...

" 이 미친놈들 제압하려면.. 최소 불구로는 만들어야 움직이지는 못하겠지.. "

아, 멘탈 흔들리지 말자.. 녀석들이 뭔 짓을 하건 간에 우리의 페이스대로 행동해야 ㄷ... 여기 이미 페이스를 잃은 사람이 하나 등장하긴 했네.

[뭔 일이여. 은우가 왜?]

진짜로 급한 상황이면 은우가 전파를 할 텐데, 세은이가 전파를 한다. 은우가 부재 중이란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별 것도 아니긴 하지만 은우를 찾아서(예를 들어서 방의 불을 끄라고 하거나, 만든 케이크를 은우가 먹었거나) 해결해야 되는 일이거나, 진짜로 급한데 은우까지 없는 상황이거나.

" 무슨 일이야? 차분하게 정리해서 말해. "

일단 보이스톡을 받아서 말해보기 시작했다.

909 여로주:3 (C0sUSEX0pg)

2024-05-18 (파란날) 19:44:51

나나나 패스ㅡㅡ!!

910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19:45:44

알겠습니다. 여로주!

911 서연 - 반응 (TCODDIB3sE)

2024-05-18 (파란날) 19:45:44

>>895

기막힌 상황이 연달아 뒤통수를 때리고 있었다. 훈련소 하나가 연거푸 떨어진 벼락에 전소되었다는 긴급 속보도 황망했는데 연구원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무기한 휴가. 4렙 이하 능력자 아니 '실패작'은 모조리 폐기처분할 작정을 하고 모두의 목숨을 위협하는 건 인첨공의 높으신 수박들인데, 내 당장의 일상을 위협하다 못해 망가뜨리는 건 리버티라는 수박이다.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고... 골 아파 죽겠네, 수박!!!

그때 폰 진동이 울렸다. 뭐람? 저러고 나간 연구원이 굳이 연락할 리는 없는데. 확인해 보니 세은이다. 허겁지겁 쳤는지 평소 새침하던 세은이답지 않게 오타 남발이다. 뒤이어 들어오는 보이스톡. 이번엔 또 뭔 난린데??!!?? 황급히 보이스톡을 켰다.

" 세은아! 왜? 부장한테 무슨 일 생겼어?! "

912 신새봄 - 진행 (4hW7w7d12Y)

2024-05-18 (파란날) 19:52:38

딱 봐도 제 정신이 아닌 듯한 세은의 문자. 이어 보이스톡이 걸려오자, 새봄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수락 버튼을 눌렀다. 은우 선배가 또 쓰러졌나? 아니면 납치를 당했나? 아니면 뭔가 요리하다가 탕비실을 날려먹었나? ...뭐가 됐든 놀랄 것 같지는 않군. 근데 첫번째나 두번째라면 이쯤 되면 은우 선배 별명을 프린세스 은우라고 지어도 나쁘지 않을지도.
뭘 바래, 며칠 전에 짝녀한테 여지 1도 없이 깨끗하다 못해 반짝반짝하게 차인 몸이라고. 아, 물론 유감은 없고 그냥 신새봄 어떻게 살 것인가 모드이긴 한데. 보이스톡이 연결되자, 새봄은 차분한 투로 세은에게 물었다.

"세은아, 무슨 일이야? 은우 선배한테 무슨 일 있어?"

913 천 혜우 - 진행 (Rv4YK3jbbg)

2024-05-18 (파란날) 19:54:55

그 시점, 나는 2학구에서 소멸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서도
2학구에, 데 마레에 남아있었다.

데 마레를 지키겠다고 한 말도 말이었지만
현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살펴야 할 사람도 있긴 해야지.
현장을 보아하니 아무런 전조 없이 벼락이 떨어지는 건 아닌 것도 같고.

물론 데 마레의 소장님이나 선생님들은 대피하라며 등을 떠밀려 하셨겠지만
웃으며 괜찮다고, 선생님들이나 잘 들어가 계시라고 했다.

"저지먼트에도 상황 들어갔을 테니까요. 대처 할 수 있을 거에요."

괜찮을 거라고, 괜찮다고, 몇 번이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물론 뒤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혀끗도 벙긋하지 않았다.

뭐, 결국 누구나 자신의 이득과 목적을 위해 움직일 뿐이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시간은 흘렀다.
어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을 지켜보려 바깥에 나와 있었다.
그러다 어쩐지 다급하게 울리는 폰의 알람에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보이스톡을 받았다.

"왜, 무슨 일인데."

내가 듣기에도 건조한 목소리가 담담히 상황을 물었다.

914 태진주 (90yTqPK3uA)

2024-05-18 (파란날) 19:54:56

체크 부탁드립니다ㅏㅏㅏ 그러나 다음턴부터 참여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915 혜우주 (Rv4YK3jbbg)

2024-05-18 (파란날) 19:55:18

온 사람들 어서오고

916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19:55:24

알겠습니다! 태진주! 체크할게요!

917 청윤주 (Ln8D3JcgR6)

2024-05-18 (파란날) 19:57:42

오 태진주 어서오세요

918 서연주 (TCODDIB3sE)

2024-05-18 (파란날) 19:58:09

>>899 철현주
범죄도시 보셨구나아아아 그 영화 이전 시리즈 안 봐도 볼 만할라나요?

>>900 태오주
태오 선배의 저격 능력을 보여주세요오오오오 >< 원샷원무력화!!!! (오두방정)

>>901 캡
스포 방지를 해 주시네요 ㅎㅎㅎ 내용이 어땠든 괜히 봤다 후회되는 수준이 아니면 좋은 일이에요오오오 ><

>>903 성운주
어서오세요오오오 좋은 주말이에요오오오

>>904 혜성주
아까 저녁도 못 드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식사하셨나요? 기력 충전하셔야 해요오오오오!!!!

>>907 청윤주
차기 부장님도 멘붕 8ㅁ8 상황이 진짜 말도 안 되게 돌아가고 있어요...

>>908 한양주
부부장님 말씀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중입니다;;; 너무 미쳐 날뛰고 있어서 어디 입원 정도는 시켜 놔야 할 거 같아요(는 크리에이터의 안전 가옥??? )

>>912 새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린세스 은우라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장님이 혼자 감당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결과적으론 모양새가 그렇게 되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퍼클인데(먼눈)

>>913 혜우주
혜우는 하늘이 두쪽 나도 데 마레에 있을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리버티가 데 마레를 노리는 것도 뻔히 아는 입장이니까요

>>914 태진주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오오오오 (붕붕)

919 이리라 - 스토리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19:59:47

>>0
situplay>1597047152>895

호랑이, 늑대, 독사, 표범 같은 맹수들이 그려진 페이지. 반대로 아기자기 말랑말랑한 데포르메로 그려진 소동물들이 가득 찬 페이지. 가장 최근에 사용한 종이의 중앙은 비어 있지만, 태오가 건네주었던 저격 소총의 도안과 소총에 설정을 붙이느라 구석구석에 써내린 글자들은 고스란히 남아서 빈 공간에 원래 무엇이 그려져 있었는지를 암시하고 있었다. 이윽고 앞선 페이지로 돌아온 리라는 한 페이지에 그려져 있는 동물들 중 하나씩을 무작위로 골라 손바닥에 올라갈 만한 크기로 실체화 시킨다.
결과적으로, 무난하게 성공했다.

"알았어요."
- 뭘 말입니까?

커리큘럼실 안. 스케치북을 한장 한장 넘겨보던 리라는 문득 매직미러 쪽에 시선을 두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커리큘럼실 내부 스피커를 통해 정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리라는 정인이 서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향으로 조금 전 실체화 시킨 동물들을 들어보인다. 맹수와 소동물의 조합이거늘 피차 덩치가 비슷해진 탓인지 두 동물은 그럭저럭 사이 좋게 몸을 붙이고 앉아있었다.

"알았다기보다는 확실해졌다에 가깝긴 한데, 이거. 한 페이지에 여러 개 그려져 있던 그림들에서 개별적으로 뽑은 거예요. 보다시피 멀쩡하고요."
- 아, 그쪽.
"네. 연구원님이랑 선생님 말씀대로 정신적으로 안정돼 있으면 괜찮나 봐요. 휴... 곤란하네."
- 그 이후에도 종종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실체화가 되는.
"네. 특히 정신없을 때 그래요. 시간이 좀 지나면 차차 나아지긴 하지만 악화되는 것에 비하면 회복은 느린 편이죠. ...아, 세상이 이 커리큘럼실처럼 조용하지 않은데 말이에요. 신경줄이 너무 예민해서 문제야."
- 이리라 학생도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당연히 제가 제일 그렇게 생각하죠. 제 문젠데."

돌아오는 대답이 끊겼다.
그에 잠시 의아해하던 중, 커리큘럼 시간이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짧은 벨소리와 함께 잠겨있던 커리큘럼실의 문이 열린다. 이에 리라는 기지개를 한번 펴고 커리큘럼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진동하는 제 휴대폰을 든 정인이 서 있었다.

"응?"
"......"
"응?... 전화 오네요. 주세요?"

돌려받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받아놓고 보니 알림은 전화가 아닌 메신저발이었으나, 리라가 건네받은 즉시 보이스톡으로 전환되었으니 결국 거기서 거기다. 리라는 정인에게 목례하며 연구소를 나선 동시에 세은의 보이스톡을 받으며 이쪽의 보이스를 켰다.

"세은 후배님, 왜 그래요? 갑자기 무슨 일이에요?"

이 난리통에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여겨질 만큼, 지극히 평상시와 같은 목소리다.
...아무 것도 모르는 건가?

920 철현 (/mKHlYFeP.)

2024-05-18 (파란날) 20:00:00

지난 번 만남 이후 연구소에는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현재 상황을 알지 못했다.
마음편히 아무생각 없이 공부를 하던 중
세은이의 톡이 올라왔다.

[?]
[무슨일이야?]
[은우 또 혼자 튀어나감?]

도서관에서 보이스톡은 쓸 수 없었다

921 리라주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20:00:58

태진주어서와~~

922 태오 - 스토리 (3fFWaAYS0k)

2024-05-18 (파란날) 20:01:20

-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소장님. 제발요! 연구 자료는 없어져도 좋습니다, 소장님이라도 살아야지요!!!

승환은 음성 사서함에 남겨진 절박한 외침을 무시했다. 2학구 하이드로키네시스의 권위자라 불리는 '데 마레'는 늘 아이들의 웃음이나 활기찬 기운이 가득했으나, 오늘은 빈소보다 더 조용하다. 연구원이라고는 한결을 포함해 많아야 다섯, 그리고…….

"혜우야, 희야랑 성운이 데리고 가라."

희야와 혜우, 성운이었다. 승환은 고개를 내저었다.

"삼촌."
"잘 들어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목숨이 걸린 문제인데 어떻게 너희를 여기에 두겠니. 대피해라."

한결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대피하라는 듯.
태오는 핸드폰이 망가졌지만, 이식된 칩을 통해 망막에 떠오르는 증강현실 알림 덕분에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태오는 눈을 감으며 보이스톡을 수락하고, 마이크 설정을 껐다.

"……."

동시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었다. 한꺼번에 얘기하는 건 생각이 밀려 들어와 질색이지만 급한 듯하니 이번만 참자.

923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20:01:35

>>918 아무래도 내용 전개가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다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영화였어요!

924 여로주:3 (FreFb2CKao)

2024-05-18 (파란날) 20:03:26

컴백홈나우!!!!!!

근데 체크해서 미안하지만 또 장 보러 나가야해서 참여는 참가 가능할 때 다시 체크해도 될까?!8ㅁ8

925 서성운 - 스토리 (Gkoyss7FVk)

2024-05-18 (파란날) 20:04:02

샤를리아의 폐허 위에서, 성운은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반신이 불타 죽어있는 연구원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성운은, 반쯤 눌어붙은 ID카드를 뒤적였다. 다행히 그 주소지와 이름만큼은, 누렇게 눌어붙은 자국 사이로 아직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남아있었다. 양진하 씨. ···이런 일을 당하고 어떻게 편히 쉴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테지만 그게 이제 와서 당신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미안해요.

성운은 쓰러져있는 연구원의 눈을 감겨주었다. 그것 말고 성운이 더 이상 샤를리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성운은 어쩔 수 없이, 데 마레로 발길을 옮겼다.

>>895

데 마레에서의 대기 시간은 지금까지 데 마레에서 보낸 시간만큼 달콤하지 않았다. 마치 그 공간의 뼈대만 남고 다른 모든 것들이 바뀌어버린 기분이었다. 전쟁터의 삭막하고 암담한 긴장감이 마치 데 마레에까지 전염된 것만 같은 기분.

그리고 거기에 세은의 연락이 들어왔다. 성운은 생레몬을 껍질째로 한입 가득 베어먹은 것 같은 우거지상을 지었다.

“부장님이 또······”

성운은 잠깐 핸드폰 화면을 든 채로, 다른 이들의 말이 먼저 끝날 때까지 대기했다. 무슨 일인가, 은우 선배한테 무슨 일 생겼나, 차분하게 정리해서 말해달라. 자신이 묻고 싶었던 말들이 다 나왔다.

그래서, 성운은 다른 질문을 하기로 했다. 다른 이들의 말과 세은의 응답이 다 끝나기를 기다려, 성운은 나직이 말했다.

“부장님 어디로 가셨어?”

926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20:04:08

음. 알겠습니다! 여로주! 다녀오세요!

927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20:04:45

그럼 다 올라왔군요! 다음으로 갈게요!

928 리라주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20:04:50

부장님이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9 새봄주 (4hW7w7d12Y)

2024-05-18 (파란날) 20:06:30

태진주 안녕안녕~~><

>>861 서연주(지금 답장해줄 필요 없음!)
헉, 읽어줬구나! 고마워 ㅠㅠㅠㅠ 뭔가 내가 힘을 줬던 부분을 하나 하나 알아주니까 무지 보람있다 히히>< 맞아맞아! 그런 의미에서 새봄이의 연애 면에서의 꿈은 바로 서형철형 커플같은 연애를 하는 거라는 사실!>.0 괜히 엄마들이 둘 늘었다고 한게 아니라구 히히
그리고 나도 서연이 훈련 어제꺼랑 오늘꺼 인상깊게 읽었어! 어제는 서연이 연구원 선생님처럼 혼비백산해서 무기한 휴직하는 연구원 있을 법하고, 서연이가 이래저래 고생하다가(ㅠㅠㅠ) 연구원님 부재에 놀라고 대참사에 또 놀라서 안쓰러웠는데, 오늘거는 연구원 선생님의 따수움과 강직함과 그걸 헤아리는 서형의 사려깊음에 감동했지뭐야!! 똥색약 서연이의 커리큘럼적 고생의 아이콘이었는데 이미지가 바뀔 것 같아>< 히히
아, 그리고 이담에 괜찮다면 합동 훈련으로 해보고 싶은거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흥미있으면 스토리 끝나고 앵커나 태그 부탁해! 히히><
>>9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쓰러지는 거 위기에 처하는 거 완전 왕도적 용사물의 공주님 아니냐며(도름) 그치그치 ㅋㅋㅋㅋㅋ 뭔가 부장의 권한으로 가라 코뿔소들아 해도 될걸 솔플하니까 히히 ...잠만, 새봄이가 달콤하게 만들려고 벼르는 디 모군이 세은이더러 공주님이란 칭호를 사용했으니 은은남매는 공주남매라고 볼수있(도름2222

930 서연주 (TCODDIB3sE)

2024-05-18 (파란날) 20:07:18

>>919 리라주
리라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면 능력도 오작동하나 봐요. 그럼 리라가 핀치에 몰리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오오오 898ㅁ888

>>920 철현주
은우 또 혼자 튀어나감? 에서 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2 태오주
아... 그러고 보니 태오 선배는 보이스톡 들으면;;;; 피로도 장난 아니겠네요. 능력을 켜고 끌 수 없다는 건 진짜 빡센 페널티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31 혜성주 (gAWBQlnOxg)

2024-05-18 (파란날) 20:09:37

컴백 다음턴부터 참여할게.
기절잠 안하길 빌어줘(...)
있는 사람들 하이.


>>918 고럼 밥 먹었지. 날씨 더워서 비빔냉면에 돈가스 얹어진 거 먹었다. 서연주는 식사 했니

932 리라주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20:09:51

>>930 😏 그러 합니다 아주 마구마구 이상해지죠
그 정체는............
아마 오늘 이벤트에서 계속😉

933 리라주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20:10:32

밈미어서와!!
(잠깸용 아이스팩 문질문질)

934 혜성주 (gAWBQlnOxg)

2024-05-18 (파란날) 20:12:04

>>933 안....느여어어어억!!!! (차가움) 아니 잠깨는 용도로 아이스팩 무엇
날 시원하게 만들어서 빨리 잠들게 할 셈인가(?)

935 리라주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20:13:15

>>934 하하 마치 아침에 싱크대에서 차가와진 손을 목덜미에 대서 깨우는 맘스터치같은 아이스팩이지롱😏
크악 안돼 자지마 놀아조!(?)

936 청윤주 (Ln8D3JcgR6)

2024-05-18 (파란날) 20:13:16

리라 상태가.. 랑아! 랑아!!

937 리라주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20:15:01

>>936 아 아니 아직은 괜찮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지금은 아무고토 몰라요 상태랍니다😏
이잉 오목눈이도 충격먹었자나(복복)

938 천 혜우 (Rv4YK3jbbg)

2024-05-18 (파란날) 20:16:56

>>922
승환이 대피하지 않을 것은 진작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겐 한없이 자상한 어른이지만
그만큼의 고집이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승환과 한결, 희야를 번갈아보곤
한 번씩 안아주려 했다.

"조금만 더요. 조금만 더, 정말 어쩔 수 없을 때까지만."

희야를 억지로 데 마레에서 떼어내고 싶지 않았다.

"희야, 안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거야. 약속, 할 수 있지?"

웃으며 말하고 바깥으로 향했다.
...부디 최악의 상황만은.

939 철현주 (Ny2llgcESY)

2024-05-18 (파란날) 20:16:57

>>918 이전 영화 안봐도 재밌어요!

940 혜성주 (gAWBQlnOxg)

2024-05-18 (파란날) 20:18:08

>>935 고문이다! 리라주가 날 재울 셈이다! 내 수면을 이리 걱정해주다니 그 마음을 받아 기절잠을
커어어 (??)

941 서연주 (TCODDIB3sE)

2024-05-18 (파란날) 20:21:56

>>925 성운주
으아........ 사망자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니까 빡세네요...888ㅁ888888

>>929 새봄주
으에 으에에에 요약했을 뿐인데 그 부분에 중점을 두셨다니 제가 아주 엉터리로 독해한 건 아닌가 보다 안심되네요...는 어 에 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오 //////////////////////// 메인스토리 내용이랑 이거저거 적당히 끼워맞춘 훈련 레스에 주목해 주신 것도 감사하고요 (똥색약 이미지 전환은 사실 좀 노렸었어요 히힛~☆) 합동 훈련요? 저는 훈련 레스 때울 소재 생기면 대환영이에오오오오 >< 오늘 진행 이후에 말씀 드릴게요^^
스레 내적으로는 부장님 입장에선 저지먼트는 본인이 소속된 동아리지 본인의 부하들이 아니라서 그런 거 같아요. 그러니 본인이 퍼클로서 해야 하는 일과 저지먼트 활동을 철저히 구분하고 싶은 거겠죠. 스레 외적으로는 스토리 떡밥을 던지기 위한 캡의 고군분투 정도?^^;;;;

>>932 리라주
아 아앗 리라의 그림이 오작동하면... 오늘 난도가 더 높아질 거 같아 두려워요 @ㅁ@;;;;; (호달달) 그렇게 힘든 상황에 출동해도 되는지 걱정도 되고...........89ㅁ88

>>931 >>934 혜성주
저도 저녁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많이 피곤하시면 무리하지 마시고 놀 여력이 있으시면 놀아주세요오오오오 ><

>>938 혜우주
희야가 혜우보다 연상이었던 거 같은데 혜우랑 케미 보면 막둥이 같아요 히히히

>>939 철현주
헤헷 정보 감사해요오오오 머리 비우고 보기 좋은 영화 같으니 기회되면 한번 봐야겠어요><

942 리라주 (QWynUav742)

2024-05-18 (파란날) 20:24:26

>>940 크아악 혜성주가 잠들었어 언니 여기서 자면 입돌아가요 입(업어서 고양이 침대에 데려다 놓기)

>>941 ㅋㅋㅋㅋㅋㅋㅋ 팀킬하는 방향으로는 안 갈 테니 걱정말라구☺️👍 힘든건......... 괜찮다! 저지먼트 임무 하다보면 종종 있는 일이니!👍👍(<이게맞음? 인첨공 각성하라)

943 Story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20:24:43

보이스톡을 켠 이들에겐 세은이의 목소리가 직설적으로 들렸을테고, 보이스톡을 켜지 않은 이들에겐 인첨공의 핸드폰에 설치되어있는 AI가 자동적으로 목소리를 텍스트로 톡 내용으로 띄웠을 것입니다. 어쨌든 보이스톡을 켜도, 안 켜도 결국 세은과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는지는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보이스톡을 켠 이들에겐 세은의 다급하면서도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을 것입니다.

"오빠...오빠.....지금 오빠....2학구... 어딘진 모르겠지만... 위험한 곳에...."
"오빠... 이제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외삼촌이... 오빠...지금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워서... 늦게 올지도 모른다고 말하는데 표정 어두워서... 이상해서..따져물으니까..."
"그러니까...그렇다고 해서..."
(해당 메시지는 situplay>1597047152>440의 스포 메시지에 적혀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성을 잃은 목소리였습니다. 이어 톡란에 동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그것은 2학구 샤를리아가 찍힌 CCTV 영상이었습니다. 뭔가 상당히 경계태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 보통 진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에 파워슈트 등등. 참으로 많은 방어시스템이 가동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내 하늘에서 빛이 번쩍하더니 건물은 물론이고, 방어시스템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승화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각도상 사람이 죽는 모습이나 직접적으로 끔찍한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내 피뢰침을 속에 담고 있는 수정 같은 것이 데구르르 구르다가 땅바닥에서 깨지는 모습을 담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을 맺었습니다.

"..2학구... 연구소..그러니까...그러니까..."
"...연구소...공격당하는데... 그러니까... 자세한 것은 모르겠는데....."

"세은아!"

이어 들려오는 목소리는 아마도 봄부터 있었던 이라면 한번은 들었을 세은의 외삼촌. 즉 3학구장의 모습입니다. 이어 보이스톡 너머로 3학구장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혼란을 줘서 미안하구나. 그러니까...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였나?"
"일단 이전에도 소개를 한 적은 있지만 세은이의 외삼촌이고 3학구장인 '강천호'라고 하네."

하지만 그의 목소리 역시 상당히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이어 그는 말을 고민하는 듯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어 한숨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내놓으세요! 내놓아요!! 라는 세은이의 목소리가 작게나마 들렸을 것입니다.

"...하. ...자네들에겐 면목이 없네. 하지만 세은이가 이렇게 말을 했으니... 뭐라도 알리는 것이 좋겠지."
"일단 은우는 2학구로 향했네. 방금 세은이가 올린 동영상은... 그러니까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뭘 어디서부터 말해요!! 말리지도 못하고 보내버린 외삼촌은 빠져요!!!"

날카로운 목소리와 함께 퍽 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세은이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렸습니다.

"...2학구의 친학생 성향 연구소 중 하나가 리버티에 의해서 소멸되었어요! 오빠는...2학구로 갔는데 정확히 어디로 갔는진 몰라요! 그런데 리버티가 다음 공격을 감행..그러니까 동영상에서 찍힌 그 공격을 다시 감행하는 시간이 가까워진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대표이사가 퍼스트클래스는 이번 일에 빠지라고 했는데...오빠가 현장으로 향했다고 해서...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외삼촌도 제대로 위치를 알려주지 않아서..."

"...현장에는 안티스킬 다섯 부대가 향했어. 그러니까... 진정해. 세은아. 너희들도... 미안하구나. 갑자기 세은이가 이런 연락을 보내서...."

그런 목소리가 바로 근처에서 들려왔습니다. 이어 머뭇거리던 듯한 3학구장, 천호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미안하구나... 어른인데... 어떻게 말릴 수가 없었어. ...정말로 미안하구나. ...하지만 은우의 전언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2학구로 오면 안돼. 2학구에 혹시라도 있다면 안전지대로 빨리 들어가라.'라고 말이야."

정말로 면목이 없다는 듯한, 죄책감이 가득한 목소리가 보이스톡에서 울렸습니다.

"외삼촌!!"

"...그러니까 2학구에 있는 이들은 빨리 대피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향하고...너희들도 절대로 2학구로 가지 말렴. 그게... 내 조카의 전언이란다."

/9시까지! 혜성주 체크할게요!

944 서연주 (TCODDIB3sE)

2024-05-18 (파란날) 20:24:49

>>923 캡
으와와와와 진행만도 바쁘실 텐데 대답해 주셨었어!!! @ㅁ@ 그 영화로도 여쭙고 싶은 게 있지만 진행만도 바쁘실 테니 지금은 참겠습니다아아아아~~~

945 이경주 (xAH0lTJh3k)

2024-05-18 (파란날) 20:25:55

(팝콘)

946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20:26:59

어서 오세요! 이경주!

>>944 어...궁금한거요? 스포일러 안되는 선이라면 답해볼게요!

947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20:28:20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저 많은 대화 내용이 텍스트로 빠르게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을 철현의 폰. (어?)

948 청윤 - 진행 (Ln8D3JcgR6)

2024-05-18 (파란날) 20:29:36

"..."

청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핸드폰을 던지...려다 조심히 내려놓았다.

"...오늘 훈련은 끝난거죠?"
"..그래."
"몸 조심하세요."
"잠깐, 어딜..."

청윤은 짧게 2학구에 간다는 말만 남기곤 학교를 나가 서둘러 2학구로 향했다.

"은우 선배...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시라구요..!!!"

눈물이 한줄기 흘러내렸다.

949 청윤주 (Ln8D3JcgR6)

2024-05-18 (파란날) 20:29:58

이경주 어서오세요!

950 혜성주 (gAWBQlnOxg)

2024-05-18 (파란날) 20:30:11

>>941 맛있게 먹었으면 된거지. 걱정 고마워. 무리 안하는 선에서 놀도록 할게.

>>942 커어어억...! 압빠 안잔다.....(침대에서 벌떡!)

951 이경주 (xAH0lTJh3k)

2024-05-18 (파란날) 20:30:37

모두 반갑습미다아!

>>947 (불나게 울리는 진동)

952 ◆TMmm6tsoPA (sq5QOkpAG.)

2024-05-18 (파란날) 20:31:20

아앗..핸드폰 가져가세요!! 안 가져가는 것도 자유지만... 안 가져가면 이후의 정보를 들을 수 없어! (어?)

953 태오주 (3fFWaAYS0k)

2024-05-18 (파란날) 20:32:02

후우우

954 서성운 (Gkoyss7FVk)

2024-05-18 (파란날) 20:36:01

>>922

─쉬이 수긍하고 싶지 않았다. 생명이 걸린 일이라는 것은 당신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자신이라면 아까처럼 당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순식간에 피신시켜줄 수 있는데··· 그러나, 성운은 알고 있다. 지금 데 마레의 사람들의 얼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저 표정은, 존중받아 마땅할 강인한 의지의 발로라는 것을. 성운은 그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성운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마치 아주 일상적인 일이라도 되듯이, 그 다음이 보장되어있기라도 하듯이, 최대한 여상스럽게 다음을 기약하는 말을 남기는 것.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955 성운주 (Gkoyss7FVk)

2024-05-18 (파란날) 20:37:02

문득 안티스킬 5개 부대의 구성원 중에 성운이네 어머니가 계실 수도 있다는 악마적 발상을 해버린 성운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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