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26 >>828 정하주 평범한 연인 ㅎㅎㅎㅎ 평범해지고 싶어하는(??) 그러면서도 그걸 어려워하는 정하 귀여워요!! 연애는 당사자들이 마음에 걸리는 거 1도 없이 합의한 것이기만 하다면 평범하든 특별하든 뭘 해도 좋을 텐데요~~ 최고의 이틀이셨다니 그 전에 고생하셨던 보람이 있으셨네요!! 행복하게 만끽하는 하이라이트를 위해 현생에 갈려 나가는ㅠㅠㅠㅠㅠㅠ 리허설 같은 나날이 있는 거겠죠~ 힐링+충전 잘하신 거 같아 보기 좋아요 ><
>>832 새봄주 자기 중심 확고하게 잡고 살아가는 어른이라 동경하면서 은연중에 의지도 했으나, 일방적으로 의지하기만 하다간 자립이 불가능하므로 현재 자기 감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각도 있었다로 요약될까요? 새봄이가 의지할 수도 있고 새봄이를 의지하기도 하는, 서로 도우면서 응원할 수 있는 동반자적인 짝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게 베스트겠군요!!
>>836 캡 어서오세요오오오오~ 볼일이 영화 관람이셨나 봐요~^^ 무슨 영화 보셨나요?👀👀
>>839 한양주 피지컬마저 더 강해지면 전투력에선 완전체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요@ㅁ@;;; 그러고 보니 출동할 땐 렌즈를 주로 낄까요? 안경은 은근 벗겨지기 쉬워서(서연이도 안경러면서) 부부장님이 어느 쪽을 선호할지 궁금해졌어요!
>>847 여로주 :3 정하한테 팁 주는 여로 보다 보니 여로를 왜 여우에 빗대셨는지 알 거 같아졌어요!!! 앙큼하면서도(???) 절묘한 수가 여우 맞네요ㅎㅎㅎㅎㅎㅎ
>>848 리라주 헐??? 두통이라니 괜찮으세요?? @ㅁ@;;;;;;;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시거나 무리하신 여파인가 걱정이네요 8898ㅁ98898 많이 힘드시면 무리하지 마시고 진통제라도 드신 뒤에 푹 주무셔 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무기 한 마리가 헤집고 갔는지 난장판이 된 vip룸, 명 받아 떠난 여인, 탈피하듯 어깨에서 흘러내린 겉옷은 깨진 유리에 베이고 밟힌 발바닥을 덮어 가렸고, 피가 배어나오는 꼬리와도 같았다. 태오는 한참을 멍하니 그 사이에서 무릎 꿇고 앉아만 있었다. 피를 지혈해야 뭔가를 하는데 지혈할 경황도, 생각할 여념도 없었다.
봐, 저런 것은 역시 살려둬서는 안 된다니까? 하던대로 해야지. 속내에서 일렁이는 증오심이 타르와도 같다. 끈적하고 새카만 것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적시는 것 같다. 태오는 새하얗다 못해 손톱이 파고들 정도로 세게 쥔 주먹을 뒤로, 눈을 들었다.
냉정해지자, 감정이 아닌 이성에 기대자. 아니, 이성이고 뭐고 속을 차게 식히는 것에 집중하자. 태오는 스스로의 속내를 끈적하게도 읽어내며 속을 가다듬고는,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학생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훼방을 놓고선…… 내가 잘못 되었다 하는 건 무슨 심보인지."
나도 그 빌어먹을 학생다운 삶 살아보고자 했더니 결국 이렇게 만드는구나. 하던대로……. 그래, 하던대로 해야지. 내 가장 잘 하는 방식이 무엇이더라. 태오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비틀거리며 일어서니 주저앉은 사이 다리에 닿기만 했던 깨진 거울 조각이 우수수 쏟아졌다. 새로운 옷으로 환복하고자 옷장을 향해 걷고, 비녀를 허리춤에 매달았다.
"……."
내 것을 앗아가려는 시도는 좋았다만, 죽음으로 도망치는 건 아니 될 일이지. 허물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껍질 뒤집어 쓴 태오는 움직일 때마다 같이 화려하게 나부끼는 옷자락과 함께, 피 서린 발 위에 그대로 신발을 덧씌웠다.
살려야 한다. 자신들이 바라는 세상이 절대 오지 않으리란 것을. 설령 인첨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두가 평등해진다 한들 내가 가만 두고보지 않으리란 것을. 그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높은 자와 동일한 수순을 밟아 저지먼트 전체가 나를 등지는 한이 있더라도. 두 눈으로 목도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아, 제법 혐오스럽네."
기어이 자신의 속내와 무의식을 읽는 경지에, 내 속내는 이따위구나. 능력을 제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지금도 원치 않는 생각을 읽어대던 태오에게 있어 가장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만, 지금은 차라리 다행이었으리라. 그리 생각하며 태오는 방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