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12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93 :: 1001

◆c9lNRrMzaQ

2024-05-15 20:45:37 - 2024-05-24 00:14:42

0 ◆c9lNRrMzaQ (RjTMagVkJ6)

2024-05-15 (水) 20:45:3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d_9_Y92PmwD5241FB1QWoGaRwf8ylmzkeEBy62g_0I8/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경험치, 아이템, 숙련도, 스테이더스까지 주는 특수 일상 배경이 있다?
뉴비도 고인물도 사이좋게 보상을 획득할 기회!

441 윤시윤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00:03

#UHN 지부로 이동합니다.

442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01:52

>>441
이동하려던 시윤을 에브나가 붙잡습니다.

" ... "

무언가 말할 것이 있는 듯, 조심스러운 표정입니다.

443 주강산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02:25

"아...감사합니다."

조금 혼란스럽지만 차분히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꾸벅 고개를 숙여 감사인사를 한다.
강산의 뺨이 살짝 붉어졌다.
...대운동회 땐 엉망진창으로 깨졌다고만 생각했는데.

"도움이라면 어떤 쪽으로 말이십니까? 저 또한 아직 한참 멀었긴 하지만 괜찮으시다면...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잠시라면 봐드릴 수 있을 듯 싶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한 시간 정도면 괜찮겠지.

#잔여망념 80을 사용하여, (기밀인 사항은 말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UHN 서울 지부에 모인 사람들, 특히 마도계 헌터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444 윤시윤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03:31

"....왜 그래? 에브나."

상황이 다소 급하긴 하다만, 이럴 때 모른체 할 수도 없지.
나는 가능한 부드러운 어조(가 되려고 노력하면서)로 그녀에게 묻는다.

#뭔가 말할게 있나?

445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04:58

>>443
전체적으로 질문을 본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질문입니다.

마도를 발동할 때 마도의 '현상'에 집중하는지 '개념'에 집중하는지.
마도를 사용할 때 망념을 좀 더 사용하는 편이 좋은지. 아니면 발동에 필요한 정도만을 투자하는 게 좋은지.
합동 마도를 사용할 때의 부담에 대해 나눠받는 방법이라던지.

그런 꽤나 신기한 헌터들과의 관점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그들은 꽤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강산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강산의 명성이 1 증가합니다.
마도의 숙련도가 3% 증가합니다!

446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07:26

>>444
무언가 말하기 어려운 듯한 표정의 에브나는, 조용히 시윤의 팔을 끌어당깁니다.
어딘가로 향하자고 말하는 듯한 에브나의 움직임에 시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따라갑니다.

......

" 힘이 필요해. "

사람이 보이지 않는 숲의 어귀에서 에브나는 시윤에게 말합니다.

" 계속 느꼈어. 지금 이대로면... 시윤에게 짐이 되고 말거야. "

갑작스럽게 강해진 시윤에 비해 에브나는 성장을 제대로 겪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죠. NPC가 어찌 캡틴이 보우하는 레스주에게 비비겠습니까!

" ... 눈의 여왕을. 만나고 싶어. "

447 린-진행 (w9aWU.kUQs)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1:00

찬찬히 먼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처럼 주변을 바라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예배집도를 알리고 합장한다.

"곧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죽었음에도 산 것처럼 존재하는 모독적인 심장이 낳은 아이가 태동할 것이옵니다."

아마도 첫 예배로는 부적절한 무거운 주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올바른 죽음을 믿는 어린 왕의 백성을 보호하는 자이기에 이 자리에서 적에 대한 경고와 인도받는 이들의 보호를 읊는다.

"아직 어리고 어린, 옳은 생로를 걸어 끝을 보고자 하는 이들이 지엄한 정도를 어지럽히는 악에 물들지 않도록, 그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보듬고 도와주소서."

나, 어린 왕의 하나뿐인 제사장이자 그 딸이 되는 이로서 그 망령 앞에 처단자로 서겠다 맹세하노니.

"심판해야 할 적을 앞에 두고 망령된 힘에 무너지지 않기를 비옵나이다."

#기도

448 윤시윤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1:29

".....뭐?!"

나는 거의 처음으로 에브나에게 목소리를 조금 높인다.
물론 화내는 것은 아니고, 놀라서 되물은 것에 가깝지만.

"그녀는....죽었던게 아니었어? 그리고, 만난다는 것은..."

다소는 혼란....스럽다.
사실, 에브나가 말하는 바를 완전히 부정할 순 없었단 것이 슬프다.
나는 애초에 그녀를 전투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서 싸우게 되면....목숨을 잃을테니까.

UHN에 가서도 그녀를 보호해달라고 할 예정이었다.
그걸 옆에서 보던 아이는 스스로가 짐이라고 느꼈던건가....뭔가 마음이 아프다.

"....괜찮은거야?"

#대화

449 린주 (w9aWU.kUQs)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1:46

내일 일찍 일정이 있어서 전에 작성한 레스만 남기고 30분전에 갈 것 같네요
모두 안녕

450 시윤주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2:35

바이나라

451 주강산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2:48

"할 일이 많아서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바람을 따라 성취를 이뤄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강산은 웃으며 인사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려 한다.

#헌터들에게 인사한 후 자리를 뜹니다.
특별반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452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3:54

앗싸 명성 +1...

린주 안녕하세요.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453 알렌 - 진행 (j.mg/mp1lc)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4:25

"전부 스승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술병을 전부 비운 알렌이 리겔에게 대답했다.

"저는 이제 무엇을 하면 될까요?"

정식으로 리겔의 제자가 된 알렌은 깍듯한 자세로 리겔에게 물었다.


# 이제 무엇을 할까요, 스승님?

454 알렌주 (j.mg/mp1lc)

2024-05-19 (내일 월요일) 00:16:38

다들 안녕하세요~

>>449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455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20:21

이제 해야 할게...
기술서 사용하고...
의념 과도화 해제 시도하고...
쌓여있는 숙련포인트 털고...이려나요.

456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20:52

>>447
대표적인 내용에 대해 린이 예배를 집도할 때.
그 곁에 세디브가 이야기를 얹기 시작합니다.

" 무엇이 우리들을 죽음으로 이끄는가. 누군가는 노쇠라 말하고, 누군가는 칼이라 말하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것은 정체 모를 두려움이니. 우리들은 앎으로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알아야 하는 것이오. 또한 그것에 덤덤하기를 바라나이다. "

그는 린의 말 뒤로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어린 왕께서는 왜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시는가. 그것은 아이들이 두려움을 가지기 때문이리니. 침대 아래에 괴물을 찾듯, 우리의 죽음이 곧 두려움이기 때문일 것이라. 그럼에도 우리를 지켜보시는 것은 우리가 어린 왕보다 어린 영혼들이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왕께서 우리들을 지켜보시는도다. 그러니 듣는 이들은 아시오. 듣고 아시오. 망령된 것들이 우리들을 채찍질할 때에 우리들의 두려움을 아시오. 우리들의 공포와 두려움. 가장 가치 없는 것을 그 분께서 가져가시고 삶의 안정한 것만 우리에게 남길 것이니. 그로 하여금 우리는 죽음의 왕국에 두려움 없이 다가감이라. "

예배를 집도하였습니다.

신도들의 신앙도가 증가합니다!
미미함 ▶ 약한 믿음

다음 진행이 끝나기 전까지 육체적인 병에 대해 1회의 보호를 받습니다.

예배가 종료됩니다!

457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22:23

영월도 가보고 싶긴한데...
저거 다하고 가면.........

음! 사실 특별한 인연이 없어도 갈까말까갈까말까 생각은 했었으니까요.

저거 다하고.
한숨자고. 영월 들렀다가 유럽 출발...일까요!

458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23:10

그리고 강해지고 싶다고 하는 에브나.....😭

459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24:44

의념과도화 해제는 유럽 가기 전에 해둬야겠죠.
망념이 많이 오르는 작업일 수 있으므로...

460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27:08

>>448
" 도라처럼 완전히 소멸한 게 아냐. "

그녀는 두려움을 누르고, 천천히 대화합니다.

" 그녀 역시도 존재로부터 태어난 신. 눈이 내리는 것 그 자체로부터 태어난 여왕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단지 도라의 봄이 그녀의 무대를 녹여버렸을 뿐. "

괜찮다. 그런 말로는 지금 그녀의 상태를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에브나의 눈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것만은 지금까지, 수많은 절망한 눈을 떠올리는 시윤에게서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단지.

그렇게 해서라도 스스로 끌려다니는 역할이 아니라, 걸을 수 있는 역할이 되길 바라는 것일 겁니다.

" 모르겠어. "

그렇기에 의문을 가지지만.

" 하지만. 해야만 해. "

이미 그녀는 결심한 것 같습니다.

>>451
특별반 기숙사로 이동하였습니다!

>>453
" 흐음... "

리겔은 고민을 하다가 알렌을 바라봅니다.

" 할 것이 있냐. 아니면 이 뒤로 할 것이 없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그에 따라 가르칠 것도 달라지겠고 말이다. "

461 알렌 - 진행 (j.mg/mp1lc)

2024-05-19 (내일 월요일) 00:31:46

"할 것..."

리겔의 말을 들은 알렌은 잠시 묻어두고 있던 중요한 일을 다시 끄집어낸다.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알렌의 표정에 분노가 깃든다.

"전쟁 스피커와 수 많은 빌런들을 되살려내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희롱한..."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하지만 목소리에서 그럼에도 목소리에서 분노가 묻어나온다.

"빌어먹을 악신 하나를 토벌해야합니다."


#

462 주강산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32:28

오랜만에 찾아오는 기숙사다.
방에 들어가 침대에 양반다리를 틀고 앉았다.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었다.
우선은 이 기술서부터.

#자신의 방으로 이동해 지급받은 '지휘자의 손길' 기술서를 사용합니다.

463 윤시윤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34:57

"나는, 음."

그녀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듣고.
나는 조금 곤혹스러워 했다.
적어도 그녀의 눈에 절망이, 희생의 각오가, 혹은 타협과 체념이 깃들지 않았다는 것만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미안해. 나에게도 사실은, 어려운 이야기야. 실은 이럴 때야 말로 '괜찮아' '무리할 필요 없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고, 사실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러나 그 것이 얄팍한 거짓 위로란건, 에브나와 나 둘 다 아는 사실이다.
나 조차도 괜찮지 않았고, 나 조차도 필사적으로 무리하는 주제에 말이다.

"....나는 다만 에브나가 누군가에게 강요받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래왔어. 요 근래. 계속 답답했던거지?"

그녀가 강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몇번 있었다.
그러나 그 길을 걷게 두지 않았던 것은, 나는 그녀가 스스로의 의사로 선택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에브나는 강함을 손에 넣을 수 없었고. 요 근래, 내가 절망하고 목숨을 걸어대는 동안.
계속해서 기다리고, 잠들어 왔던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를 짐으로 여기게 될 때 까지, 과연 얼마나 답답했을까.

"가자. 결과는 신경쓰지 않아도 돼. 에브나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면, 하자."

....어딘가 익숙한 감각이다.
나는 이럴 때, 만류할 수 없다.
도라 어르신 때도. 시온의 때에도.
이전 삶에도 그랬고. 이후에도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씁쓸한 기분은 느끼지 말자.

"나는 그걸 곁에서 전력으로 도와. 그게 내 책임이야."

#대화

464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34:59

>>461
" 너..... "

리겔은 신기하다는 듯이 알렌을 바라봅니다.

" 그 나이 먹고 그 외모를 유지하고 있었냐? 야. 제자가 됐으면 제깍제깍 그런 비법 좀 공유 좀 해봐라. "

그는 꽤나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자신의 털을 메만지면서 중얼거립니다.

" 안 그래도 요즘 털에 윤기도 떨어지고 그래서 걱정이구만...... "

그냥. 제자의 꿈 큰 농담인가 하던 리겔의 눈은 다시금 알렌에게 닿습니다.

" .... 진심이구나. "

한숨을 내쉬면서 그는 알렌을 바라봅니다.

" 악신이라 부를 정도면 최소치가 초대형이겠지? "

465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37:52

>>462
획득하였습니다!

기술 정보는... 이벤트 어장에 있습니다!

게으른 캡틴을 용서하라!!!

>>463
그녀는 다른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전에 그러했듯, 조용히 시윤의 손을 잡고 그 눈을 잠시 바라보았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시선이 닿으면 그저 신뢰하는 눈빛을 잠시 머물다 보냈을 뿐입니다.

" 봄이 온 곳으로 가자. 그 곳에서 그녀가 분노한 채로 기다리고 있을거야. "

466 윤시윤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39:56

나도 더 이상 긴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맞잡은 손에 조금 더 힘을 주며.
작은 미소와, 굳은 눈빛을 잠시간 교차하고 앞을 보았다.

"....분노한 채로 기다리고 있구나."

과연 흘려들을 수가 없는 표현에는 쓴 웃음이 절로 튀어나왔지만...
그래....하긴, 분노 하고 있겠지...

"가자."

#...고신의 게이트가 있던 곳으로 갑시다.

467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40:41

괜찮습니당...

468 시윤주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41:38

맴찢하는 삼촌

469 주강산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44:54

좋아. 기술서도 사용했고...
다음 여정을 떠나기 전에...

이걸 해결해보자.
자세를 바로해서 앉으며 눈을 감는다.
그리고 숙부에게 들었던 조언대로, 의념의 조율에 들어간다.

#망념 100을 쌓아 디버프 '의념 과도화'의 해제를 시도합니다.

470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46:34

>>466
이동합니다!

여전히 피부를 찢는 듯한 추위는 여전하지만, 그 기세가 한껏 누그러진 날씨가 느껴집니다.
에브나는 시윤의 손을 뗀 채로 어딘가를 향해 걸음을 걷고 시윤은 그 걸음을 따라 걷습니다.

그 곳곳에는 마치 도라가 간만에 찾아온 에브나를 반기듯 몇 송이의 꽃들이 눈을 뚫고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 패배한 나를 조롱하러 왔느냐. "

그 수많은 눈 사이. 미미한 좌에 앉아 다음 겨울까지의 기다림을 가지고 있는 눈의 여왕이 있습니다.
분노한 눈이 시윤과, 에브나를 향합니다.

" 그래. 그것이 승자의 당연한 권한이겠지. 마음껏 조롱하고, 비웃고, 힐난하고 떠나라. 너희들과 할 대화는 없으니. "

시윤과 에브나를 만나지 않겠다는 듯 거센 눈보라가 그녀에게로 향하는 길을 막기 시작합니다!

471 윤시윤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0:50:40

"그럴리가 없잖아."

나는 한숨을 내쉬곤 짧게 대답한다.
마음껏 조롱하고 비웃고 힐난해서 나에게 무슨 이득이 돌아온단 말인가.
한 때 미친듯이 싸웠던 여왕의 기세가 꺾인게 느껴진다.
물론 그렇다고 나한테 무시 받을 수준인 것도, 결코 아니겠지만.

나는 에브나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옮긴다.

"아이가! 에브나가 너를 만나고 싶어해서 왔어!"

망념을 몸에 둘러 강화하면서, 코트를 꽉 쥔채로 나아가며 소리친다.

#건강 40을 강화하며 나아가면서 얘기합시다

472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0:51:27

>>469
의념 과도화를 해제하기 위해 강산은 자신의 의념을 관철합니다.

... 거대한 의념의 흐름이 온 몸을 짓눌렀던 느낌. 여전히 손 끝으로 남은 그 감각은 휘두른다면 무언가를 완전히 격리시킬 수 있을 것만 같은 고양감이 일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손을 휘둘러도 그러한 감각만이 있을 뿐.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고, 이뤄낼 수 있는 것은 한정적입니다. 아주 찰나에 전능을 휘둘렀으나 그 전능이 사라지고 아득한 부족함만 남았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강산은 자신의 의념을 관조하며 웃습니다.

하긴. 언제는 그런 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겠습니까.
단지 강해질 목적을 두지 않았으면서도,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수없이 달려나갔을 뿐인 현실에 의해 생긴 힘일 뿐인 것을.

애초에 나의 것이 아닌 힘이지 않습니까.

그것을 받아들이고, 강산은 머리가 살짝 지끈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의념 과도화가 해제됩니다!

473 알렌 - 진행 (j.mg/mp1lc)

2024-05-19 (내일 월요일) 00:52:43

자신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리겔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 리겔도 이내 알렌의 말이 진심을 깨닫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쟁 스피커 정도의 빌런 넷을 부활시킨 녀석이니 아마도 그러할 겁니다."

전쟁 스피커와 눈 먼 성자, 나머지 둘은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이 둘에 못지 않은 빌런이었을 것이였다.

"처음 오셨을 때 스승님께서 여기서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물으셨죠, 전부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알렌은 잠시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골랐다.

"그 악신이 살려낸 인물은 총 다섯명이였습니다, 전쟁스피커를 포함한 4명의 빌런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살아났습니다."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며 알렌의 주먹에 힘이 더해진다.

"그녀를 악신에 손아귀에서 구하기 위해 되살아난 빌런들을 토벌하면서 발버둥쳤지만 결국 제가 깨달은 것은 전부 녀석에게 놀아났다는 사실과... 그녀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 뿐이였습니다. 그것을 깨달으니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고 싶으면 자기에게 귀의하라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방금 망념화하려는 그녀의 심장을 제 손으로 직접 꿰뚫었습니다."

잠시 침묵하는 알렌.

"그 악신만큼은 제 손을 직접 끝장을 내야합니다, 부디 가르침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알렌은 넘쳐흐를듯한 분노를 억누르며 리겔에게 고개를 숙였다.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474 주강산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57:37

꿈 같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언제나 기적을 기대해서만은 안 되겠지.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아가야 할 테니까.

그러므로 뭔가 하려던 일이 더 있었던 것 같지만...지금은 휴식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머리가 아파서 생각이 안 나는 거야, 라고 괜히 망념 탓을 하며 강산은 침대에 드러누워 잠시 눈을 감는다.

#휴식을 취합니다.

475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0:58:51

>>473 이렇게보니 알렌의 팔자도 참 기구하네요......😭

476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1:00:39

아 그러고보니 곡도 만들어야 하네요?
깜박할 뻔해슴다...

그래도 급한 건 해결이려나요.
이 뒤는 강산이 상태 봐가면서 진행해야겠어요.

477 시윤주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1:01:21

설마 눈의 여왕과 대화하러 다시 올 줄이야...

478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1:02:41

이건 저도 예상 못했긴 하네요...

479 알렌주 (j.mg/mp1lc)

2024-05-19 (내일 월요일) 01:02:50

>>475 ㅠㅠ...

480 시윤주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0:39

뭐지? 큰게 오나

481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3:37

아. 죽심태 깜박했다.........🤦‍♀️
강산이 위치 신 한국이긴 한데.....여차하면 되돌리기 쓸 각오를 해둬야겠어요....

482 ◆c9lNRrMzaQ (pMLXc9mtKE)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3:54

>>471
수없는 눈보라는 순식간에 시윤의 피부를 짓뜯습니다.
이전의 전투는 마치 그 격차를 새겨주기 위함이었단 것처럼, 그래도 고통만은 느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의 고통은 그러한 것과는 다릅니다.

피부가 얼어붙고, 그 아래에 근육과 피들이 얼어붙고, 그 아래에 있을 뼈와 모든 것들이 얼어붙는 듯한 감각.
온 몸이 찢겨가고 오히려 열이 후끈히 달아오르는 감각이 들어옵니다. 추위?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온 몸이 불타고 있다는 생각만이 먼저 들 정도입니다.

상태이상 '영원의 저주(?)'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런 추위 속에서 에브나는 눈의 여왕을 향해 천천히 걸어갑니다.

" 하하하. 아이야. 왜 나를 만나고자 하니? 나는 너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 했단다. 그리고, 그것에 실패하여 이토록 처절히 몰락했지. "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오며 얼어붙는 에브나를 향해 비웃음을 흘립니다.

" 너를 감싸던 그 덩치 큰 멍청이를 일찍 죽여버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더구나. 그 멍청한 불꽃이 너희를 감싸지 않았더라면 더욱 쉬웠을 일인데. "

그녀를 조롱하고, 비웃습니다.
하지만 에브나는 다가갑니다. 들어야 하는 것이 있다는 듯 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다가 그녀의 앞에 서서, 고개를 숙입니다.

" 도와주세요. "

그 표현.
그 표현에 분노하듯, 눈의 여왕은 거세게 에브나의 뺨을 처올립니다.
분노로 씩씩거리는 호흡을 내뱉으며, 그 분노를 내뱉습니다.

그것을 말리려 시윤이 일어나지만 에브나는 괜찮다는 듯 시윤을 바라봅니다.

" 넌 내 모든 것을 빼앗아갔어. 나의 목적을 앗아갔어. 그런 나에게, 몰락의 증거인 너를 도와달라고? "

눈의 여왕은 한참 분노를 토해내다가.
에브나를 바라봅니다.

모든 것에 두려움을 느끼되, 마지막까지 쓰러지지 않았던.
한 바보같은 신의 표정으로 에브나는 눈의 여왕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 ... 더 이상. 도망치기만 하고 싶지 않아. "

그러니.
도와주세요.

적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에브나의 말에.
눈의 여왕은 질린다는 듯. 그녀의 뺨을 처올린 곳에 손바닥을 가져갑니다.

" 그래선 안 돼. 네가 어떤 혈통인데. "

눈의 여왕은 에브나를 향해 속삭입니다.

" 그 어떤 왕들도 나에게 부탁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단다. 그들은 강했고, 사라지기에 내 도움은 필요하지 않았지. 그렇기에 나는 그들이 싫었단다. 그래서 네 형제들을 훔쳤지. 그것을 내가 취했지. 그렇게 해서... 나는 내가 곧 겨울이 되고자 했단다. 나는 너를 파멸시키려 한 존재야. 그런데. "

도움이라니.
도와달라는 말을 하다니.

" 우습구나. 내가 복수하려 한 이유도, 목적도, 다 그 가증스러운 눈들에서 벗어나고 싶어한 이유였는데. 마지막 남은 겨울의 피가 나에게 고개를 숙이다니. 하, 하하하......... "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이 가진 왕관을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에브나에게 내밉니다.

" 가져가거라. 원래 네 것을. 내가 잠시 지켰을 뿐이구나. "
나는 또 그 멍청한 신에게 졌어.

그녀는 지친 표정으로 눈 속으로 천천히 녹아들어갑니다......

디버프 영원의 저주(?)가 해주됩니다!

에브나가 '눈의 왕관'을 취했습니다.
에브나의 루트가 '겨울의 즉위'로 변경됩니다. 그에 따라 능력치가 변화합니다!

▶ '눈의 계승자' 에브나 도라
▶ 그러나 세상의 기구한 운명은, 그녀를 단지 모르고 살아가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만을 보여주고 싶었던 도라의 기대와는 달리. 그녀는 세상의 기구하고도 더러운 것들을 보면서 두려워했으나.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공포 속에서 한 걸음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에브나는 도라가 몰락시킨 겨울의 하수인, 눈의 여왕의 인정을 받고 그녀의 힘을 계승했습니다. 신성의 파편을 얻은 그녀는 이제 눈의 권능을 휘두르는, 겨울의 권능 일부를 되찾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녀의 힘은 미약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진 겨울의 파편들을 찾을 때마다 그녀의 힘은 점점 강대해질 것이며 그 끝에는 그녀는 한 명의 영웅이 될 것은 지당한 사실입니다!
▶ 레벨 : 45
▶ 호감도 : 미묘한 애정
▶ 임시 동료
▶ 스테이더스
신체 - 110
신속 - 110
영성 - 210
건강 - 105
매력 - 95

특성
▶ 겨울의 왕좌 - 눈의 왕관 ◀
몰락했으나 여전히 남은 눈의 권능. 그 조각을 다룬다.

▶ 겨울과 봄의 사랑 ◀
위대한 존재로써 가졌던 특수한 능력, 그리고 자신의 양부의 능력의 일부를 타고 태어났다.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거나, 또는 적에게 강력한 겨울 속성의 공격을 가한다.

▶ 폐월수화蔽月羞花 ◀
매력이 70 증가한다.

// 여기까지

483 시윤주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4:56

ㄴㅇㄱ

484 알렌주 (j.mg/mp1lc)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5:52

우와앙(놀람)

485 알렌주 (j.mg/mp1lc)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6:04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486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6:55

헐? 에브나 얼마전에 레벨 30이지 않았어요? 45렙으로 훅 뛰었네?!

고생하셨습니다!!

487 시윤주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7:51

다른 루트는 뭐가 있었던걸까....근데 진짜 상상치도 못한 장래가 되었네

488 ◆c9lNRrMzaQ (fRONHsG9JA)

2024-05-19 (내일 월요일) 01:19:47

UGN루트랑...
화가 에브나랑...
창브나...
검방브나...
마도브나 등등

489 강산주 (33I8LT8aTo)

2024-05-19 (내일 월요일) 01:20:29

아니 세상에...아니...아아아니.......
캡틴이 에브나 검방전사 싫다니까 겨울법사로 만드셨네용....😭

근데 에브나가 눈의 왕관을 취한다는 건......
시윤이랑 도라가 빼내려고 했던 운명으로 다시 돌아가는 건가요?😭😭😭

490 시윤주 (21qENiJMF.)

2024-05-19 (내일 월요일) 01:21:19

그러나 세상의 기구한 운명은, 그녀를 단지 모르고 살아가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만을 보여주고 싶었던 도라의 기대와는 달리. 그녀는 세상의 기구하고도 더러운 것들을 보면서 두려워했으나.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씁쓸함을 느껴야 할지 대견함을 느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멘트다....

491 ◆c9lNRrMzaQ (fRONHsG9JA)

2024-05-19 (내일 월요일) 01:22:03

응. 아마.
모든 겨울의 조각을 모으면 다시금 겨울의 왕으로 즉위하게 되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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