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117> [1:1] FREESIA - 7 :: 1001

멧쨔주

2024-05-15 16:07:25 - 2024-06-01 00:10:28

0 멧쨔주 (bqbcVPtuAk)

2024-05-15 (水) 16:07:25

클래식 시즌에 나를 처음으로 이곳에 데리고 와서 견학시켜준 사람.
나의 담당으로 사바캔부터 마구로 기념, 그리고 시니어 시즌까지 함께했던 트레이너.
시니어 시즌 겨울에 아무런 말도 없이 편지만 남기고 떠나버린 사람.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1 멧쨔주 (bqbcVPtuAk)

2024-05-15 (水) 17:10:13

침략자에게 1001을 뺏기다니...

2 匿名 M (nuHlm8jGAQ)

2024-05-15 (水) 17:11:57

Www

3 메이사-히다이 (bqbcVPtuAk)

2024-05-15 (水) 17:15:46

"긋, 그거언..... 그렇게까진 말 안했는..데...."

뭐든 좋다고는 안 했던 것 같은데에..... 이, 일단 다른 조건을 들어나 보자! 혹시 모르잖아 좀 덜한 조건이 있을지도..!

- 원래 수영복 입고 베로츄라던가.
....베로츄....는... 츄- 하는 거지? 키스인가? ....수, 수영복 입고 키스라니 그, 그, 그것도 부끄러워!! 그보다 결국 수영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거잖아?! 아까랑 면적 빼고는 다를 게 없다구요!?

- 아까 셔츠만 입고서 숙소에서 생활한다던가.
셔츠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자동반사적으로 '아 뭐 그정도는~'하고 고개를 끄덕일뻔 했는데, 다행히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 ....셔츠'만'???? '만'???????????

"그, 그건... 저기..... 속옷은... 입는거죠....?"

혹시 몰라서 물어는 보지만, 일부러 셔츠'만'이라고 언급했으니까... 아닐지도 모른다.
이, 일단 이것도 패스패스!!!

- 나—중에 학교 수영복 입은 여보를 사진 찍게 해줘.
"그러니까 대체 왜 사진을 찍으려는 건데요!!!!"
사진이 아니라 그냥 보여달라는 정도였다면 가볍게 고를 수 있었는데(그야 학교 수영복은 트레이닝할때도 입고 트레이너들도 보고 그러니까. 무엇보다 스패츠형이라 부끄러움도 덜하다)
사진???? 사진으로 남긴다고? 대체 왜?????? 기록이 남는 건 역시 부끄러우니까 피하고 싶은데. 으, 으으.....

입술을 꾹 물고 고민에 빠진다. 이렇게 진중하게 고민해본건 진짜 처음이 아닐까.... 어떤 레이스를 나갈지, 삼관인지 반다나인지 고를 때도 이렇게까진 고민 안 했던 거 같은데....
....그렇게 두뇌 풀가동하던 내가 고른 것은......

"..........그, 그러엄...... 우우........ 셔츠.......입는 걸로, 할게요오..."

면적이 제일 넓은 셔츠였다. 셔츠'만' 입는 것에 엄청난 저항이 있긴 했지만, 수영복에 비하면 면적이 넓어서 방어(?)가 가능하지 않나?? 하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내린 결단이라고 할까.

4 히다이 - 메이사 (ezNtxDyhzM)

2024-05-15 (水) 18:01:58

>>3

생각보다 더 과감한 걸 고르는 아내...... 아니 난 역시 학교 수영복을 고를 줄 알았지. 그거 건전하게 생겼잖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또 다르지만 그 정도면 부담없겠거니 생각했는데. 게다가 내가 셔츠만 입는다고 말도 했는데.
...그린 라이트인가?

아니 이딴 생각 그만. 그냥 빚을 빨리 청산하고 싶어하는 타입인가 보지. 생각을 정리했다. 어쨌든 간에 이쪽도 나쁠 거 없고 좋기만 하다. 숙소로 돌아와 짐도 정리하고, 밑에다가 수영복도 받쳐 입고 , 와이프 성희롱도 하고 나오면... 이제 오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몇 시간 놀다보면 금세 쌀쌀한 해풍이 불 것만 같다. 셔츠 사 놓길 잘했구만.

"날씨 좋네..."

난 파라솔 아래에서 담배나 물고 쉬고 싶다. 애초에 바다랑은 친하지도 않고, 옷을 벗고 젖어야 하는 곳은 얼씬도 안 한 지 좀 됐다. 문신만 봐도 다들 기겁을 하니까. 게다가 나는 그냥 문신도 아니고 이레즈미고......

"일단 난 커피마시면서 쉬고 있으려는데 당신은........."

쉬고 있을 거란 이야기를 하고 무심결에 얼굴을 쳐다보니까 되게 아쉬워하는 표정이. 젠장...
...
......

"......알았어. 젖지 않는 선에서만 놀아줄게."

뭐 나도 셔츠만 입은 아내를 보게 될 테니까 이정도는 괜찮다 아니냐. 스스로를 달랬다. 그럼 이대로 해변가나 좀 걸어볼까? 하는데, 그런 나에게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아내가 일러줬다. 그러네. 사놓은 거 안 쓰면 아깝지.
얼굴에도 바르고, 팔 다리에도 바르고, 이제 끝인가? 나는 끝인데. 아내는... 낑낑거리며 허벅지 뒤쪽도 어깨 뒤도 바르고 있었다. ...바보같아서 구경하고 싶긴 한데 시간이 없으니까 좀 협조해줄까.

"줘봐."

선크림을 뺏어들고 손바닥에 쭉 짜고서, 아내의 등에 손바닥을 부드럽게 가져다 댔다. 크림이 찌붓하는 소리를 내며 살결 사이에 얇게 스민다. 그걸 어깨쪽까지 쭉 밀어서 바르고, 날개뼈를 스치면서 지나도 가고, 또 쭉 내려와서 아래쪽 등줄기에도 발라주고. 옆구리로도 가서 한번 움켜쥐어도 보고.

거친 손바닥을 그렇게 한참 문지르고 나자, 아내의 등은 반들반들할 정도가 됐고, 안 바른 곳은 없어보이지만... 흠. 그래, 이대로 끝내긴 좀 그래.
그래서 옆구리를 만지작거리던 손을 앞으로 슬금슬금 가져가 말캉한 쿠션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조물조물, 주물주물.

5 히다이주 (ezNtxDyhzM)

2024-05-15 (水) 18:02:23

벌써 새 판이라니...wwww

침략자 앵하 👋

6 히다이주 (ezNtxDyhzM)

2024-05-15 (水) 18:04:48

이거 메이사랑 왕코쨩 같네요wwwww

7 멧쨔주 (bqbcVPtuAk)

2024-05-15 (水) 18:08:06

낼루움wwwwww 귀여워wwwww

8 메이사-히다이 (bqbcVPtuAk)

2024-05-15 (水) 18:14:58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바다입니다. 와 바다! 당연히 유우가씨도 같이 들어가겠거니 했는데, 커피마시면서 쉬고 있겠다는 말에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뭐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물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법이고, 사실 나도 본격적인 수영을 하기엔 좀.. 적당히 몸 담그고 첨벙이다 끝나겠지.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도, 젖지 않는 선에서 놀겠다며 유우가씨가 말을 바꿨다. ...어쨌든 물에는 안 들어가는거네...

"으.. 으으...."

놀기 전에 선크림은 필수니까, 팔 다리 등등 드러난 부분에는 다 바르려고 했는데 등이, 등이이이... 손이 잘 안 닿는다.
혼자 끙끙거리고 있다가 유우가씨가 선크림을 가져가고, 그대로 등에 발라주는데.. 으으.... 내가 아니라 남이 해주니까 간질거려서 뭔가 이상한 기분이....

"으햣?!"
"거, 거기, 옆에는 제가 발랐는데읏?!"

가, 갑자기 옆구리를 움켜쥐거나 하면 깜짝 놀라고, 날개뼈를 스치는 손에 움찔하기도 하고... 하여간 그러면서 다 바른 줄 알았는데. 이, 이번엔 배를....

"거, 거기도 제가 발랐는데에... 으으......"

......레이스 은퇴하고나서 식단 관리를 좀 느슨하게 했더니, 쪘구나....
유우가씨의 손 안에서 말캉말랑 쭈물쭈물당하는 뱃살을 보며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됐다. 자, 자기관리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이.....

"....여, 여행 끝나면... 운동이라도 다닐까봐요......"

해변에 쥐구멍이 있을 리가 없어서, 결국 기어드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것밖엔 못했다. 으으... 다이어트 해야지....

9 히다이주 (ezNtxDyhzM)

2024-05-15 (水) 18:18:39

히히... 저는 그럼 집안일 좀 하고 저녁도 먹고 오겠습니다 👋 좀 늦을지도요 😌
멧쨔 뱃살을 반찬으로 밥 세공기 먹고 올게요...

10 멧쨔주 (bqbcVPtuAk)

2024-05-15 (水) 18:19:14

저도 슬슬 저녁먹을때라서요😸 느긋하게 다녀오세요 히다이주~ 맛저하시길~

11 히다이주 (ezNtxDyhzM)

2024-05-15 (水) 20:05:23

🫠 안녕하세요 히다이주입니다
답레는 내일 이어보도록 할게요
5월이고 비도 오니 축축 처지고 호르몬도 변칙적이네요...
뭔가 엄청 절부조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실수할 일 만들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앙...🫠
잠만 잘 자도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니 너무 걱정마시고 멧쨔주도 즐거운 시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
고마워요

12 멧쨔주 (bqbcVPtuAk)

2024-05-15 (水) 20:51:40

아침부터 어두어둑하고 비도 하루종일 오고 날도 쌀쌀해서.. 이런 날은 절부조가 되기 쉽죠... 거기에 호르몬까지..🥲
부디 푹 쉬시고, 잠도 푹 주무시고 잘 회복하시길 바라요😌
미리 앵바앵밤입니다~ 내일 봬요☺️

13 멧쨔주 (.LEY7sZxZ.)

2024-05-16 (거의 끝나감) 08:46:26

앵하입니다👋
히다이주 푹 쉬시고 잘 주무셨나요?
답레는 꼭 오늘이 아니라 천천히 여유가 되실 때 주셔도 되니까요
너무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14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1:54:34

오늘의 히다이주는 보통이지만 햇볕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위험한 매력을 과시하는 상태입니다
저도 이런 제가 두렵군요 큭...!

메이사주가 배려해주신 덕분이네요 😌 느긋이 회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길바닥에서 주웠는데 히다이같아서 해봤습니다...🫠
https://ibb.co/6s81rh8

15 멧쨔주 (IazGVEiRXc)

2024-05-16 (거의 끝나감) 12:22:47

나데나데입니다~☺️

하남자 빙고wwwwww 웃으면서 보다가
엣 전과... 엣...🙄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메이사가 없으면 무슨.. 무슨 일이 생길 예정이었죠...?!

16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2:28:08

음...🤔 흠...🤔
히다이가문의 유전대로 가버렸다 라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그래도 무난하게 폭력쪽 아닐런지 🤔......

17 멧쨔주 (IazGVEiRXc)

2024-05-16 (거의 끝나감) 12:46:37

끼뺘앗..... 두렵다 히다이가문...

그리고 저..🙄 어제 일상에서 나왔던 선택지 보고 번뜩했던게 있어서 해봤는데요..
숨 참을 수 있으실때 슬쩍 알려주세요...😉

18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2:51:00

...?!
당장참겠습니다
흡....!!!!!

20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2:52:04

21 멧쨔주 (IazGVEiRXc)

2024-05-16 (거의 끝나감) 12:53:53

🙄
이게 말이죠.....
학교수영복 입고 사진을 찍히면... 부끄러우니까 얼굴을 가리겠네..
헉 완전 그거잖아?
하고
네🫠

대사를 넣는다면... 유우가가 "얼굴 안 가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가리는 쪽이 더 야바하다고🫠)" 하는 게 있지 않을까요😏

22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2:54:08

....................,.,..........유우가 니는 세금 10배내라..

23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2:56:56

눈 가린 거 진짜... 우와...이야...................인 부분이라고요.....이건 익숙한 유우가조차 좀 도킷하는 부분이네요 아무 것도 모르는 곳에서 나오는 이정도의 사랑스러움... 남편을 화나게 하는 천재 와이프........ 최고라고... 순애가 막 올라온다고 🙄🙄🙄🙄🙄🙄🙄🙄🙄🙄🙄🙄

그리고 뱃살이랑 옆구리 허벅지 두둑한 거 진짜 너무
너무
극상의 아름다움인 부분이고요...🙄

24 멧쨔주 (IazGVEiRXc)

2024-05-16 (거의 끝나감) 12:59:42

좀 너무 크고.. 통통한가...🙄싶었지만
어제 선크림 바를때도 그런 느낌이었고...🫠 괜찮겠지.. 하고 그렸답니다 히히...
레이스 그만두고 운동량은 줄었는데 먹는 건 그대로라 찐 게 아닐지..😏

눈 가리는 거... 좋다니까요...😏 크히히히......
....헉 욕망의 항아리 내용물이 나와버릴뻔했네요🫠

25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2:59:43

으아아아 안되겠어 아내를 과체중으로 만들어야만되...........!!!!!!!!!!!!!!!!!!!!!!!! 어떻게 이런 말랑몰캉축복된바디의와이프가... 꽁으로...연애도 안하고 굴러들어오냐고 유우가 진짜 제정신인가? 미친...복받은놈... 메이사네 빚 대신 갚아주기라도 했나...🙄🙄🙄🙄🙄🙄💦💦💦💦💦💦💦💦🥵🥵🥵🥵🥵🥵🥵
우와...우호....우호호......완전오랑우탄같은소리만나오네요...아니이야..........사진찍는 것도www진짜 찍는 것도 건데 안 찍어도 너무 아까울 거 같은wwwwwwwww

26 멧쨔주 (IazGVEiRXc)

2024-05-16 (거의 끝나감) 13:02:13

마음에 드신 것 같아서 기쁘네요😊
종종 욕망의 항아리를 개봉하게 되면 또 들고 올게요 히히히🫠

27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3:03:13

사실 허리를 살짝 숙여서 접혀서 그렇지 막상 직립하면 정면으로도 측면으로도 쿠션만 딱 느낌 좋게 부각될 거 같고...............아이를 잘 낳아줄거같은 룽함이 있습니다 사람은 역시 코어가 튼튼해야해... 큰 골반에는 큰 허리가 따라준다고 이게 맞다고 이게진짜라고 이게행복이고천국인데젠장왜사람들은재림예수같은거를찾는걸까요메이사배꼽안에천국이있는데이런제기랄!!!!!!!!!

28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3:04:53

감사합니다...저진짜회복할수있을거같아요...진짜너무너무너무너무되는...으..으헥...히히힉...아진짜감사합니다...압도적감사......저진짜힘내서다해치우고메이사쨔무하러달려올게요..................

29 멧쨔주 (IazGVEiRXc)

2024-05-16 (거의 끝나감) 13:06:40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진짜로 기뻐요🤭
그러면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30 히다이주 (PjJMqG8e2g)

2024-05-16 (거의 끝나감) 13:07:09

저...저그러면일단...침좀닦고밥먹으러다녀오겠습니다
큰위로주신 멧쨔주께 정말 압도적감사드리며...🙏 맛점되시길...🫶

31 멧쨔주 (IazGVEiRXc)

2024-05-16 (거의 끝나감) 13:08:24

맛점하세요 히다이주~☺️

32 히다이 - 메이사 (8UirGYvU.E)

2024-05-16 (거의 끝나감) 16:44:15

>>8

우리 와이프는 욕심이 많다. 같이 놀아준다는데 나를 물로 적시고 싶기까지 하다니. 발랑 까졌다고 하면 또 새빨개져서 울먹거리는 얼굴이 되겠지? 생각하며 탐스러운 옆구리도 주무르고. 앞으로 나가서 뱃살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보고 있자니. 와이프의 체온이 따듯해지다 못해 뜨끈거릴 정도가 됐다. 우와 우마무스메 대단하구만. 생각하며 내려다봤는데.

청천벽력.
그야말로 좋은 기분을 확 망치는 말.
나라가 팔려도 이런 기분은 아닐 거야.

".........왜...?"

아니, 이건 나만의 특별한 취향이 아니라고? 여친의 뱃살을 만질 수 있는 남자들이라면 누구든 나라잃은 표정을 지을 거라고. 그야 뱃살은... 뱃살은... 행복주머니. 행복쿠션. 남편이 속상할 때 응석부리는 걸 받아주기 위한 베개 아니었나?! 나 지금 절실한데!?

"......여보..."
"왜.........?"
"......나, 나는... 지금 그대로의 여보도 좋아. 여보가 굳이... 그런 거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 어?"

하......................
이게 다 미디어의 폐해라는 거야. 거 아무 것도 모르는 놈팽이들이 마른 녀석들 보고 열광하니깐. 옷 핏이 잘 빠지니깐. 뼈만 보이게 바싹 말려서 몸무게 40대가 정상인 것처럼 모이는 녀석들 때문에 환경오염이 생기는 거고 국제정세가 어지러운 거야. 모두가 몸무게 55 이상을 유지하잖아?
평화.
평화가 온다고 이 세상에.

나는 와이프의 옆구리를 바싹 당겨붙였다. 이렇게 사수하지 않으면 지방이 파사사삭 증발이라도 할 것처럼. 하지만 이 조급한 머릿속에 번뜩여버린 기억이 있으니. 스낵바 아가씨의 말이었다.

- 저는 남편이 자꾸 억압해서 이혼했자나여~
"어... 그래?"
- 아니~ 내가 이러고 입고 싶다는데~ 자꾸 그건 뭐같다면서 머머머머 말이 많으니까~ 남자로 보이질 않아서~
"그렇구만."
- 사장님도 사모님 생기시면 좀 자유롭게 풀어주세여~

하는.........................................
...........................................................
나 결혼하자마자 이혼하고, 숙려기간동안 유흥도 못 즐기다가 동생한테 엑스 뺏기는 한심한 신세가 되고 싶진 않다......

"...............그, 그래도... 여보가 하고 싶다면... 그... 해야지. 응. 건강... 중요하고. 요즘 다들 필라테슨가 뭔가 하니까. 응. 괘안타. 어."


괜찮
아 X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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