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래, 그게 그 녀석의 능력이야. 공부가 너무 재밌고, 노는 건 지루하다는 것처럼.” “오지덕 박사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감정을 넣었던 거야.”
철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광범위하고 강력한 공격이라니.. 강서현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니, 퍼스트클래스와 레벨 4의 차이니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인가?
“마음을 닫고 감정을 부정해라.” “최은우부터, 크리에이터 아저씨까지 모두가 똑같이 말했어.” “그리고 덧붙였지. 퍼스트클래스는 가능하다. 상황이 상황이다.” “뒤집어 말하면 그 이외에는 어렵다는 뜻이야. 그래서 난 진작 포기했어.” “그 녀석만큼 암울한 과거 따윈 내게 없으니까.”
철현은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그래서 그냥 마인드를 열었지. “내 머릿속에서 특정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지 다른 감정을 못 일으키는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물론 철현 자신도 이것이 먹혔는지 먹히지 않았는 지 판단하지 못했다. 결국 운 좋게-또는 나쁘게-그는 능력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놈이 살기 싫다는 감정을 일으켜서 자살하게 한다고?” “박사와 함께 죽겠다는 감정을 일으켜서 동반자살 해버리지”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철현은 그저 행운을 바랄 뿐이었다.
“잊어버려. 대응책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그냥 추측이고 내가 능력에 걸리지 않았던 건 그저 운이니까.”
서연이 코맹맹이 소리로 말하자 철현도 능글맞은 얼굴로 답했다.
“난 너 예쁘다는 소리 하고 있는 중이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데 머리가 왜 꼬이겠어?”
부부장 말씀대로다.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공포. 그걸 마찬가지로 느끼고 계시면서도 부드럽게 얘기해 주시는 게 고마웠다. 하여 정과가 놓인 접시를 한양에게로 밀어 보이는 서연이었다.
" 어... 그런 의미에서 이건 부부장께서 더 드셔야 할 거 같아요. 머리 아픈 일 투성이라 당 딸리실 텐데요... "
하면서도 뭔가 골똘히 궁리하는 듯한 부부장을 주시했다. 안경을 쓰고 계셔선지 오늘은 엄청 모범생 같고 이지적인 인상이시다. 하긴 인상뿐만 아니라 두뇌회전도 엄청 이지적이시지. 잘은 몰라도 전략가 스타일 같달까? 지금도 뭔가 신박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신 거 같은데 말야.
아니나 다를까. 이어지는 얘기는 한결 부담이 덜어지는 것이었다. 4학구는 크리에이터를 믿자. 듣고 보니 그럴싸한 게, 리버티가 2학구의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란 걸 노리고 있다면, 퍼클과 충돌하며 전력을 소모하는 건 피하고 싶겠지. 확실하지 않은 추측만으로 주저하진 말자는 말씀도 옳게 들린다. 레드윙과 위크니스가 생체 폭탄에서 해제되었든 어떻든, 데이터를 추출당하지 않는 동시에 우릴 대놓고 적대하지만 않는다면 본전치기는 될 테니까. 그럼 잡생각 싹 집어치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추리면, 존버하며 지도에 표시된 위치(일단은 3학구) 탐색 정도일까? 그에 대한 답도 부부장은 명쾌하게 내려 주셨다.
" 아, 네!! 부장께 먼저 보고 드릴게요!! 그리고 혼자는... 저부터가 무서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결국 실없이 웃어 버린 서연이었다. 무서워서라도 혼자는 못 가... 암튼 우선은 부장께 보고 올려야겠다.
그나저나 원자력의 100배란 말을 떠올리면서도 오싹했는데, 부부장께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주시니 더 무섭네;;; 우리나라를 한 방에 정리할 정도의 에너지를 인첨공에 집중시키면 인첨공은 진짜 흔적조차 안 남겠는데?? 그런 걸 써 버리면 자기들은 살 수 있나? 다 같이 폭사하자는 거야, 뭐야?? 몸서리가 처지고 마는 서연이었다.
" 2학구 경비원들이 해 줬다는 얘기 말곤 아직 단서를 모르겠는데요. 최근 개발되었고 원자력 에너지의 100배래고 그 에너지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2학구 검문이 이전보다 철저해졌대요. 리버티가 퍼클에도 제로에도 관심이 없는데 인첨공을 통으로 날릴 계획은 있다면, 지금으로선 그 에너지를 이용하는 거 말곤 모르겠어요. "
" 그니까 깡통네는 레드윙이랑 웨이버의 데이터 추출이랑 검은 샹그릴라 테스트를 우선시할 것 같고, 리버티는 연구소 습격이랑 뉴트로미니컬 에너지의 확보를 우선시할 거 같다... 정도인 거 같아요. "
말씀드리다 보니 다행인 점이 하나 더 있다. 언젠가 부부장이 가능성을 제기하셨던 레벨 6 이상을 구현할 기술력은 (어째서인진 몰라도) 아직 인첨공에 없나 보다. 검은 샹그릴라조차 연산 능력을 퍼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거지 레벨 6 구현은 아니잖아? 물론 퍼클급 깡통도 구현되면 재앙이겠지만, 그래도 레벨 6이 아닌 게 어디야??!! 어쨌든, 이만 하면 내 선에서 드릴 수 있는 얘기는 다 드렸나? 한참 골머리 썩이느라 머리에서 쥐가 나고 김이 날 거 같았지만, 이 정도로나마 정리돼서 다행이다. 그래도 모처럼이니 좀 더 말씀 드려 볼까? 생체 폭탄을 대체할 장치 문제랑 수경이에게 개입하고 있는 암부 문제. 딴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느라 손깍지를 꼈다 빼길 되풀이하며 심호흡을 하는 서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