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학구 루트) 다행히도 지덕 박사는 은우가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모두가 조사에 임할 수 있을테고, 막힌 길은 리라와 성운의 힘으로 인해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약도로 봤을 때 각 층에서 집중해서 볼 수 있을만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1층 - 자료실 2층 - 데이터베이스실 3층 - 배양실 4층 - 오지덕 박사의 개인실
-3층 배양실- 리라는 배양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거기에는 참으로 여러가지 자료가 많이 놓여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알아보기도 힘든 용어로 적혀있었기에 그 내용을 스스로 읽어서 알아내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지금 먼저 보이는 것은 꺼져있는 컴퓨터와 천으로 가려져있는, 얼핏 봐도 그 길이가 2m는 되어보이는 아주 커다란 유리관 7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잘 보면 여러 서적 중에 'Chip'이라고 쓰여있는 자료도 보입니다.
일단 어딜 볼지는 리라의 자유입니다.
-4층 개인실- 새봄과 서연은 각각 개인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안은 그다지 어지럽혀있지 않았습니다. 뇌과학의 선두주자라도 되는 것인지 여러 상패가 놓여있고, 책장에 꽂힌 책들은 대부분이 뇌에 관한 책입니다.
갈색 책상 위에는 재떨이와 박하사탕 통, 그리고 노트북이 놓여있었습니다. 다행히 노트북은 박살이 나지 않았습니다. 전원만 켜면 바로 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는 지도가 보입니다. 인첨공 전체의 지도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른 표식들이 박혀있는 것 같습니다.
(부실 루트) 민우는 모두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쿡쿡거리는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그의 입에서 광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튀어나왔고, 그대로 계속해서 부실 안에 울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는 딱히 적대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재밌는 소리를 들었다는 듯이, 그저 평범한 톤의 목소리였습니다.
"인첨공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사람도 있다라. 하하하하하하. 그래. 그런 이가 있을 수도 있지. 하지만... 실제로 리버티에 응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적지만 연구원을 해치려고 하거나 실제로 해친 이들도 있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은 모두 지금의 인첨공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 아닐까? 네 말은... 너의 그 안락함을 위해서 그저 모두에게 참고 버티라는 거잖아. 네가 그런 이유로 부정하듯이, 그 애들도 똑같은 이유로 너를 부정하지 않을까? 너 하나. 그리고 지금의 인첨공이기에 죽을 것 같다는 이들. 과연 누가 다수라고 생각해? 아. 네 생각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야. 단지... 같은 이유로 지금의 리버티를 긍정해주는 이들도 있다는 의미야."
"그 뒤로는 어쩔 꺼냐고? 부숴버릴거야. 인첨공이라는 것 그 자체를 말이야. 이런 곳은 존재해서는 안되는 곳이었어. 들어올 때 '병기로 쓰일 예정이니까 들어올래요?' 라고 물어본 이가 있었어? '심장에 칩이 박히고 평생 목숨을 저당받을테니까 알아서 버티세요. 네가 선택한 인첨공이에요.' 라고 홍보한 곳이 있긴 했어? 너희들이 들어올 때 한마디라도 들은 적이 있다면 인정해줄게. 처음부터 사기잖아. 이런 거. 그런데 이런 곳을 왜 유지시켜야 하는 거야? 연구원들이 정말로 몰랐다고 생각해? 몰랐던 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 학생들을 희생시켰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실제로 이런 생각을 나만 가지고 있다면... 과연 지금 연구원들을 피습하는 사건들이 벌어질까? 인첨공이 피의 사회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 아니야. 인첨공은 없애버릴 생각이야. 영원히. 다시는 이런 공간이 펼쳐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박살내고 없애버릴거야. ...이후의 인첨공은 없어. 너희들은 결국 인첨공을 유지하겠다는 거잖아. 왜? 어째서 이런 곳이 유지되어야하는거지? 너희들에게도 인첨공이 있어서 좋을 것은 없잖아. 안 그래? 혁명이 아니야. 파괴하는거지. 능력자들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말이야. 역으로 답해봐. 왜 인첨공이 유지되고 지켜줘야하는건지 말이야. 이런 곳은...없애버려야만 해. 그게 우리 리버티의 목적이야."
"관심이 없으면 그냥 조용히 관전이나 하지 그래? 병기 테스트? 하하하. 그것도 좋네! 괜찮잖아? 병기로 만들려고 한 이들에게 역으로 쓸려나가는 거 말이야. 아주 괜찮지 않아? 관심이 없다면 그냥 구경이나 해. 관심이 없다는 것 치고는 되게 말이 많네. 아. 관심이 없다고 말을 하면서도 결국 할 말은 다 하는 그런 스타일이야? 그렇다면 역으로 말해. 관심이 있다고 말이야. 관심이 없다는 이가 왜 이렇게 혀가 길어. 응? 이러쿵저러쿵해도 결국 너희들도 다를 것이 없고 오히려 명분을 세워주고 있다는 거잖아. 안 그래?"
거기서 잠시 말을 끊은 후에, 민우는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딱히 적대적인 목소리나 분위기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이쪽에서 먼저 공격할 생각은 없다는 듯이 말입니다.
"...너희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의 심장에 폭탄을 달고 그 리모컨을 나에게 넘겨봐. 그럼에도 너희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에 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내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줄게. 아. 당연하지만 리모컨을 언제 누를지는 내 마음인건 알지? 누르고 말고는 어디까지나 내 맘이야. 내가 기분이 나쁘면 누를 수도 있어. 아... 수술을 하다가 의식불명이 되어도 당연히 내 책임이 아니고 죽어도 내 책임은 아니겠네. 그래. 더 나아가서... 그것으로 인해서 아주 큰 병이 생긴다고 해도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이야. 인첨공을 위해서. 그게 안전을 위한 길이니까. 가능하겠어? 가능하겠냐고. 그걸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은 덤이야. 분풀이? 화풀이? 맞아. 분풀이와 화풀이. 그런데... 왜 하면 안돼? ...너희들은 다를 거라고 생각해? 너희들은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 결국 너희들도 다르지 않아. 너희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너희들은 그 입장이 되지 않아서야."
그렇게 말을 하는 그의 손바닥 위에서 스파크가 조용히 춤을 쳤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스파크는 천천히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니까 부숴버리는거야. 학생의 피를 빨아서 발전하려고 하는 이따위 세상은 존재할 가치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