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98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0.어떤 과학의 절대파괴 :: 1001

디스트로이어! ◆TMmm6tsoPA

2024-05-12 00:39:22 - 2024-05-13 22:19:47

0 디스트로이어! ◆TMmm6tsoPA (8sG9gL3ifg)

2024-05-12 (내일 월요일) 00:39:2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940

226 ◆TMmm6tsoPA (8sG9gL3ifg)

2024-05-12 (내일 월요일) 19:29:19

>>221 알겠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스토리 슬슬 시작할게요!

227 청윤주 (bZO2uAM/S6)

2024-05-12 (내일 월요일) 19:29:59

>>223 전 태진이하면 멋모르고 히로인 한명 잡아왔다가 예쁘고 태진이도 꽤 생겨서 서로 반하는 클리셰가 왠지..(?)

228 리라주 (kOVLMcE7XA)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0:24

>>201 웅니 평소에도 카리스마 잇자너(볼꼬집)
금주가 풀어준거랑 엮는것도 맛있는듯... 부랑아 리더라...
🤔 혜성이 지갑 훔치다가 엮이면 맛있겠다(?)

>>206 혁명가루트 개추~~~(??)

😏😏😏
아니 나 약간 기사단장도 좋은데 청윤주가 혁명가 제시해주니까 그런거 떠올랐어
도시의 비밀 혁명 조직... 낮에는 신문팔이나 구두닦이 등으로 위장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밤에는 노련한 저격수로 활동하며 귀족들의 머리를 터뜨리는거지
마히다. 빵모자랑 멜빵 해줬으면 좋겠다.(?)

>>212 🤤 이런 tmi 쪼아
결핍으로 인한 외적 화려함과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은 캐릭터적으로 레전드 테이스티하죠...
존맛...

229 청윤주 (bZO2uAM/S6)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1:23

>>228 빵모자랑 맬빵이라! 약간 근현대 느낌이군요!

230 태진주 (NPsfOy47n.)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1:39

>>217
뭔가... 우락부락한 뭐시기는 보통 주역은 아니라는 느낌이라서 말이죠 허허

그리고 약간... 원피스의 산적왕 히그마같이
절대 그럴 리가 없는데 최강설, 부활설 그런 밈 생기는 초반부 엑스트라 악역 포지션 재밌다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그나마 주인공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주번인물 정도로 한다면 대장장이나 아예 검투사 같은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한답니다

231 수경주 (YSXM5fcDmY)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1:51

태진이는 마탑을 털어가세요(?)

로벨: 어째서 마탑을 털려 하니.
수경주:

232 철현주 (/rEPm6GUBQ)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1:54

>>222 새봄 황후 아름답고 지혜롭고 그릇도 크다!!!!

233 리라주 (kOVLMcE7XA)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2:05

>>229 그렇다!! 약간 18~19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칙칙한 하늘 아래 청윤이가 떠올랏어🤤

밥 시간
먹으면서 천천히 참여할게

234 영희주 (d5NQFDEPUk)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2:26

못 버티겠다...! 지금 올릴께요!

235 김영희-스토리 (d5NQFDEPUk)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3:11

situplay>1597046940>716
situplay>1597046940>726
참고

영희는 오늘 기분이 존나게 안좋았다. 그렇다. 존나 안좋았다. 중요하니 2번 말한다.

'뭔놈의 갱단이 7소대 수준으로 있어?'

그렇다. 혼래트 갱단은 아주 많이 힘을 냈다. 수도 많고 능력자도 있는 놈들 무려 전원이 영희 하나 잡으려
연속 기습을 걸었으니까. 심지어 숙련된 레벨 3 보스, 통칭 "블러드랫" 한고주 역시 참여 했었다.

허나 그런 분투에도 불과하고, 모조리 다 흠신 두들겨 맞고 뼈가 부러지고 살이 지져져서 안티스킬에 던져졌지만.
혼래트가 약한게 아니였다. 꽤 큰 인원들을 통솔하는 집단의 리더 답게 한고주는 나름 대로 인원을 7소대로 나눠서
소모전 작전과 기습, 그리고 마지막에는 직접 나와서 혼래트의 최대 전력들과 합동 공격을 하는 등 꽤 잘 지시하고 싸웠다.

그 소모전이나 기습 비슷하걸 자신 집에서 맨날하는게 영희여서 그렇지.

물론 싸웠다는거나, 늦었다는 사실에 영희는 그렇게 까지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 그야 저지먼트로서 그런것들은
당연한거니까.(지각 말고....아마도) 그래서 파쿠르로 도망가지 않고 일일이 상대를 해주었다. 문제는 마지막 전투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였다.

"블러드랫" 한고주의 능력은 자신의 피를 사용해 여러 도구를 만들거나 혈액 그 자체로 공격하는 능력.
필살기 같은걸로 혈사포도 쏜다.

혼래트 갱단의 2인자였던 레벨 2쯤 되는 빡빡이. 기타 같은걸 치면서 음악으로(?) 훈련된 비둘기나 까마귀 때 를
조종해서 여러가지를 시킬수 있었다.

그외 여러 힘 좀 쓰는 스킬아웃과 능력자들. 충선심도 높아서 영희에게 육탄 돌격도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영희가 모조리 제압했지만...

"...이렇게 된걸 부원들에게 먹일수는 없지...."

안그래도 다 식어버리고, 전투로 인해 모양이 많이 망가진 퍼프 패스추리들이 한고주와 싸울 때 싹 다 피에 절여져 버렸던것이였다!
물론 영희의 피가 아니였긴 하지만....정성들여만든 음식들이 이렇게 대접할수 없는 상태가 된것이 영희를 슬프게 했다.

하지만 더욱더 영희의 기분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것은...

"...찐득거려."

피에 절여진건 패스추리들 뿐만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한고주가 마지막 발악으로 입에서 토해낸,(혹은 영희가 이미 주먹으로
배를 쳐서 이미 토하려 했던) 혈사포에 정통으로 맞은것. 물론 그 위력은 그럭저럭 약했지만, 머리 부터 발 끝가지 영희에게
혈액 샤워를 해주기에는 충분했다.

"...거추장 스러워"

보스를 구하러 온 빡빡이의 비둘기와 까마귀 떄들의 육탄 돌격과 집단괴롭힘(?)에 찐뜩한 피 샤워를 한 영희의 온 몸에 새 깃털들이
마치 텁 뽑으려다 만 거위 처럼 다다닥 붙어 버렸다. 일단 기타를 뺏어서 빡빡이 머갈통을 세게 내리치는걸로 끝내버렸지만... 웬지
모르게 반쪽이난 빡빡이의 기타를 아직도 들고 있었다

이유? 영희도 잘 모른다. 그냥 들고 있는거지.

영희는 한숨을 쉬면서...피에 절여진 체리 구아바 패스츄리를 억지로 입으로 밀어 넣었다. 식어 버린 패스츄리와
그럭저럭 맛을 내는 필링이 피비린내와 피의 짠맛과 철맛에 삼켜졌다.

우욱. 맛없어...

'그래도 음식을 함부로 하면 안되지...!"

그렇게 온몸에 피와 깃털을 뒤집어 쓰고, 마찬가지로 피에 절여져서 뭔가의 살점으로 보이는 패스츄리를 입에 구겨 넣으면서,
피범벅이 된 반쪽 짜리 기타를 들며 오만상을 찌뿌린 영희는 길가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가든 손가락질을 하든
상관하지 않고 묵화고로 달려갔다.

그날, "기타로 사람 머갈통을 부수며 학살을 저지르고 그들의 피로 목욕한 땅꼬마 식인 살인마" 라는
한창 중2병 데스메탈 팬들도 좀 과하다 할 어마무시한 설정을 가진 괴생명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있다라
안티스킬에 들어왔다고 한다.

-----------------

영희는 목화고의 복도를 걷고 있었다.

원래라면 연구소에 가겠지만...뭔가 부실쪽에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직감적으로 파악한 영희였다.
그리고 서연이가 말한 그 능력이 마음에 걸렸다.

세뇌나 최면 게열이라면 자신이 동료를 공격한다! 같은 수준의 문제가 아닌 다른쪽으로 문제가 될테니까...

질퍽...질퍽...

피에 젖은 운동화가 복도에 음산한 소리를 내며, 핏자국을 내면서 저지먼트의 부실로 걸어온다.

피에 특별히 자주 보거나 민감하지 않아도, 혈액 특유의 피비린내가 가까워지는건 부실 안에서도 알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토해낸 피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질퍽...질퍽...질퍽...질퍽...

"...."

조용히 문이 열린다. 그리고 영희가 모습을 들어낸다.

온몸에 피와 깃털을 뒤집어 쓰고.
피에 절여져서 뭔가의 살점으로 보이는 패스츄리를 입에 넣고 씹고 있으면서.
피범벅이 된 반쪽 짜리 기타를 들고있으면서
오만상을 찌뿌리고 한숨을 쉬면서.

그렇게 영희는 전에 저지먼트 정보교류 중에 리버티 소속인 민수인지 민영인지 뭐시기가
있는걸 확인하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서 어기적어기적 자기 자리로 돌아가 털석 앉았다.

남은 인원들이 한 말빨할테니 자기는 그냥 조용히 하겠다는 뜻이였다.

그놈을 빤-----히 바라보면서.

아무말도 없이.

...그냥 영희가 오늘 좀 피곤한것 뿐이지만.







236 철현주 (/rEPm6GUBQ)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3:14

>>231 솔직히 이 생각했는데 쉬핑발언이라고 할까봐..

237 태진주 (NPsfOy47n.)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3:25

>>227 왠지... 생긴건 예쁜데 산적보다 더 억척스러운 계열의 히로인이라 (전)산적 두목이 쩔쩔매는 모습이 나올 거 같군요

238 한양주 (n6XfyOXrYk)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4:24

캡티이이민! 나 체그!!!

239 태진주 (NPsfOy47n.)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4:33

>>231 산적이 마탑을 레이드한다니... 그것도 상당히 진풍경...

240 혜성주 (g/v14YWaVs)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4:58

크아악 다 반응하기에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겨우 달린 레스에만 반응하는 중
미안하다 일부러 스루하는 거 아니야;
모두 레스 다 보고 있어...

>>228 끄엥 (대충 엥하는 짤) 카?리스마?
아니 이혜성 지갑 훔친 금이와 그거 알면서 그냥 내버려두려던 이혜성.
그날 밤 뒷골목에서 다른 집단과 충돌하기 직전인 금이를 다시 마주치는 이혜성.

241 새봄주 (YE686T.Ct.)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6:11

>>232 철현주
히히 고마워!>< 적당히 일 잘하는 정치인 정도만 돼도 만족인데 극찬이네!
새봄 황후: 아이고 황후 해먹는데 이정도는 해야지요 더 잘해야지 안 그럼 기요틴이 기다릴지도 몰라~><

242 수경주 (YSXM5fcDmY)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6:56

산적이니까 마탑에 침범할 만한 애들이 걸릴만한 걸 다 물리로 깨부시는거죠(?)

243 철현주 (/rEPm6GUBQ)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8:18

우리 캐릭터들 로판설정 한 세계관에 섞고 싶다.

244 태오주 (t/oi1tY4dE)

2024-05-12 (내일 월요일) 19:38:38

어이구 지금 올리기엔 좀 글구 스진 끝나면 올려야겠다

245 서연주 (AlizRm0XVI)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0:08

>>244 태오주
저도 스진까지 존버 모드예요......
(스루한 거 아니에오오오오 8989ㅁ89898 )

246 영희주 (d5NQFDEPUk)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0:16

저는...이만...자러갈께요오오오

다들 좋은 스토리랑 조은 밤!

247 청윤주 (bZO2uAM/S6)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0:22

>>241 혁명가 청윤: ...? 어딘가에서 기요틴 얘길 들은 기분인데.

248 서연주 (AlizRm0XVI)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1:58

>>246 영희주
어제 오늘 쥐 때문에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심신이 탈력 상태이실 텐데 모쪼록 푹 쉬세요!!!!

249 태진주 (NPsfOy47n.)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2:11

얏호! 혁명이다!

250 청윤주 (bZO2uAM/S6)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2:12

영희주 안녕히 주무세요!!

251 태진주 (NPsfOy47n.)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2:26

영희주 안녕히 주무세요!

252 새봄주 (YE686T.Ct.)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2:42

영희주 잘자~~><

>>247 새봄황후: 히이익 민원 들어줄 테니까 목숨만 살려줘요 어... 빵 먹을래요? 아님 브리오슈?(호달달

253 수경주 (YSXM5fcDmY)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4:24

잘자요 영희주

254 철현주 (/rEPm6GUBQ)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8:11

굿나잇 영희주

255 혜우주 (Cv8RFxjzWE)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8:47

진행 전에 보배로운 태오백씨형제 짤을 보다니
행복해서 승천

256 혜우주 (Cv8RFxjzWE)

2024-05-12 (내일 월요일) 19:49:04

영희주는 푹 쉬구
고생 많았다

257 Story ◆TMmm6tsoPA (8sG9gL3ifg)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0:15

(2학구 루트)
다행히도 지덕 박사는 은우가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모두가 조사에 임할 수 있을테고, 막힌 길은 리라와 성운의 힘으로 인해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약도로 봤을 때 각 층에서 집중해서 볼 수 있을만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1층 - 자료실
2층 - 데이터베이스실
3층 - 배양실
4층 - 오지덕 박사의 개인실


-3층 배양실-
리라는 배양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거기에는 참으로 여러가지 자료가 많이 놓여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알아보기도 힘든 용어로 적혀있었기에 그 내용을 스스로 읽어서 알아내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지금 먼저 보이는 것은 꺼져있는 컴퓨터와 천으로 가려져있는, 얼핏 봐도 그 길이가 2m는 되어보이는 아주 커다란 유리관 7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잘 보면 여러 서적 중에 'Chip'이라고 쓰여있는 자료도 보입니다.

일단 어딜 볼지는 리라의 자유입니다.


-4층 개인실-
새봄과 서연은 각각 개인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안은 그다지 어지럽혀있지 않았습니다. 뇌과학의 선두주자라도 되는 것인지 여러 상패가 놓여있고, 책장에 꽂힌 책들은 대부분이 뇌에 관한 책입니다.

갈색 책상 위에는 재떨이와 박하사탕 통, 그리고 노트북이 놓여있었습니다. 다행히 노트북은 박살이 나지 않았습니다. 전원만 켜면 바로 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는 지도가 보입니다. 인첨공 전체의 지도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른 표식들이 박혀있는 것 같습니다.


(부실 루트)
민우는 모두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쿡쿡거리는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그의 입에서 광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튀어나왔고, 그대로 계속해서 부실 안에 울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는 딱히 적대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재밌는 소리를 들었다는 듯이, 그저 평범한 톤의 목소리였습니다.

"인첨공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사람도 있다라. 하하하하하하. 그래. 그런 이가 있을 수도 있지. 하지만... 실제로 리버티에 응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적지만 연구원을 해치려고 하거나 실제로 해친 이들도 있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은 모두 지금의 인첨공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 아닐까? 네 말은... 너의 그 안락함을 위해서 그저 모두에게 참고 버티라는 거잖아. 네가 그런 이유로 부정하듯이, 그 애들도 똑같은 이유로 너를 부정하지 않을까? 너 하나. 그리고 지금의 인첨공이기에 죽을 것 같다는 이들. 과연 누가 다수라고 생각해? 아. 네 생각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야. 단지... 같은 이유로 지금의 리버티를 긍정해주는 이들도 있다는 의미야."

"그 뒤로는 어쩔 꺼냐고? 부숴버릴거야. 인첨공이라는 것 그 자체를 말이야. 이런 곳은 존재해서는 안되는 곳이었어. 들어올 때 '병기로 쓰일 예정이니까 들어올래요?' 라고 물어본 이가 있었어? '심장에 칩이 박히고 평생 목숨을 저당받을테니까 알아서 버티세요. 네가 선택한 인첨공이에요.' 라고 홍보한 곳이 있긴 했어? 너희들이 들어올 때 한마디라도 들은 적이 있다면 인정해줄게. 처음부터 사기잖아. 이런 거. 그런데 이런 곳을 왜 유지시켜야 하는 거야? 연구원들이 정말로 몰랐다고 생각해? 몰랐던 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 학생들을 희생시켰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실제로 이런 생각을 나만 가지고 있다면... 과연 지금 연구원들을 피습하는 사건들이 벌어질까? 인첨공이 피의 사회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 아니야. 인첨공은 없애버릴 생각이야. 영원히. 다시는 이런 공간이 펼쳐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박살내고 없애버릴거야. ...이후의 인첨공은 없어. 너희들은 결국 인첨공을 유지하겠다는 거잖아. 왜? 어째서 이런 곳이 유지되어야하는거지? 너희들에게도 인첨공이 있어서 좋을 것은 없잖아. 안 그래? 혁명이 아니야. 파괴하는거지. 능력자들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말이야. 역으로 답해봐. 왜 인첨공이 유지되고 지켜줘야하는건지 말이야. 이런 곳은...없애버려야만 해. 그게 우리 리버티의 목적이야."

"관심이 없으면 그냥 조용히 관전이나 하지 그래? 병기 테스트? 하하하. 그것도 좋네! 괜찮잖아? 병기로 만들려고 한 이들에게 역으로 쓸려나가는 거 말이야. 아주 괜찮지 않아? 관심이 없다면 그냥 구경이나 해. 관심이 없다는 것 치고는 되게 말이 많네. 아. 관심이 없다고 말을 하면서도 결국 할 말은 다 하는 그런 스타일이야? 그렇다면 역으로 말해. 관심이 있다고 말이야. 관심이 없다는 이가 왜 이렇게 혀가 길어. 응? 이러쿵저러쿵해도 결국 너희들도 다를 것이 없고 오히려 명분을 세워주고 있다는 거잖아. 안 그래?"

거기서 잠시 말을 끊은 후에, 민우는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딱히 적대적인 목소리나 분위기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이쪽에서 먼저 공격할 생각은 없다는 듯이 말입니다.

"...너희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의 심장에 폭탄을 달고 그 리모컨을 나에게 넘겨봐. 그럼에도 너희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에 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내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줄게. 아. 당연하지만 리모컨을 언제 누를지는 내 마음인건 알지? 누르고 말고는 어디까지나 내 맘이야. 내가 기분이 나쁘면 누를 수도 있어. 아... 수술을 하다가 의식불명이 되어도 당연히 내 책임이 아니고 죽어도 내 책임은 아니겠네. 그래. 더 나아가서... 그것으로 인해서 아주 큰 병이 생긴다고 해도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이야. 인첨공을 위해서. 그게 안전을 위한 길이니까. 가능하겠어? 가능하겠냐고. 그걸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은 덤이야. 분풀이? 화풀이? 맞아. 분풀이와 화풀이. 그런데... 왜 하면 안돼? ...너희들은 다를 거라고 생각해? 너희들은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 결국 너희들도 다르지 않아. 너희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너희들은 그 입장이 되지 않아서야."

그렇게 말을 하는 그의 손바닥 위에서 스파크가 조용히 춤을 쳤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스파크는 천천히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니까 부숴버리는거야. 학생의 피를 빨아서 발전하려고 하는 이따위 세상은 존재할 가치가 없으니까."

/한양주 체크할게요! 그리고 8시 30분까지!

258 태오주 (t/oi1tY4dE)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2:27

이열
비설을 긁어버리네

259 혜성주 (g/v14YWaVs)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6:11

씁....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주 이벤트는 관전하는걸로 죽을 것 같다

260 철현 - 스토리 (/rEPm6GUBQ)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6:37

1층은 사실상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멍첨한 박사가 자기에게 치명적인 정보를 두고 우리에게 청소하라할 리가 없으니까.

그러나 한명은 반드시 1층에 있어야한다.
늙은 이의 지시를 어긴 것이기에 놈이 돌아오면 한명쯤은 그를 유인해서 위에 간 동료들이 1층에 올 시간을 벌어야했다.

1층 자료실을 정리하며 먼지가 가장 적은 책, 책을 자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 흔적이 있는 책들을 따로 빼놓는다.

261 서연 - 4층 (AlizRm0XVI)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7:09

>>257

" 새봄아, 무사했구나!! "

숨이 턱에 닿아 헉헉거리면서 안도의 한숨도 함께 내쉬는 서연이었다. 못돼먹은 수박 영감. 그런 꿍꿍이인 줄도 모르고 우리 연구원처럼 평범한 사람인 줄 알 뻔했다. 부장이 데려가 줘서 망정이지. 다시는 안 보고 싶다. 그러니 여길 제대로 조사해야겠다.

책장엔 뇌과학 연구서로 추정되는 책들이 한가득인데, 저것들을 지금 확인할 필요는 없겠지. 전원을 켜고, 만약 패스워드나 패턴이 걸려 있다면 사이코메트리로 알아내서 전원을 켤 생각이었다. 만약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 정보 없이는 전원을 켤 수 없게 되어 있다면, 노트북에 사이코메트리를 다시 사용해서 코드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262 ◆TMmm6tsoPA (8sG9gL3ifg)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8:00

혜성주...(토닥토닥)

263 철현주 (/rEPm6GUBQ)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8:00

철현이 민우에게 안가길 잘했다.
갔으면 바로 누칼협 박았을듯

264 태오주 (t/oi1tY4dE)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8:25

.dice 1 100. = 76 싸가지 봅시다

265 ◆TMmm6tsoPA (8sG9gL3ifg)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8:34

민우:...누칼협 맞는데. (주륵)
민우:물론 지금의 난 제거했지만...(피눈물)

266 태오주 (t/oi1tY4dE)

2024-05-12 (내일 월요일) 19:58:34

싸가지졸라없어미친쉑~

267 ◆TMmm6tsoPA (8sG9gL3if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0:35

1층의 자료실을 조사했으니...
이제 진짜 개쓰레기 이사님의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268 이리라 - 스토리 (kOVLMcE7XA)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1:38

situplay>1597046989>257

꺼져 있는 컴퓨터, 천으로 가려져 있는 7개의 커다란 유리관, 알아보기 어려운 여러가지 복잡한 자료들과... 'chip' 이라고 쓰여 있는 자료.

리라의 시선은 가장 먼저 유리관에 닿는다. 천을 굳이 걷어보지 않아도 저 안에 뭐가 있을지는 명백하다. 15주년 때 봤던 그 바이오로이드. 그런 것들이 들어있겠지.

"......천 걷으면 일어난다거나... 그러진 않겠지?"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장치들이라니. 물론 인첨공은 공상과학 영화보다 더한 환경을 자랑하긴 하지만... 어쨌든, 좀 무서운 것도 사실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미리 터뜨려 놓기라도 해야 하나? 기계는 늘 오작동을 일으키니까, 연구소 파손에서 받은 데미지가 뒤늦게 폭발을 일으켰다... 그런 시나리오라면 괜찮을 것도 같은데.

리라는 잠시 관들을 노려보다가 'chip' 이라고 쓰인 자료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컴퓨터가 놓인 곳으로 다가가 전원을 켜고, 모니터에 불이 들어올 때까지 자료를 읽고자 서적의 페이지를 넘겼다. 알아볼 수 있을까?

269 수경주 (YSXM5fcDmY)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2:20

아. 이건 진짜 스트레스감이다.(현실 뭔가 때문)
한잔 해야지. 진짜 한병 두고있길 잘했네.

오늘은 구경이다.

270 신새봄 - 4층 (YE686T.Ct.)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4:04

>>261

...슬슬 생각, 다시 해도 되나? 조사하려면 기본적으로 생각은 해야 되잖아. 아니면 물건 싹 털어서 가져가서 조사해보던가 그럴 수밖에 없을텐데. 아, 애초에 지금 생각하고 있네! 그런 상념이 다시 시작되던 찰나, 귓전에 울린 서연의 목소리에, 새봄은 활짝 웃으며 평소같은 모습으로 명랑하게 대답했다.

"서형도요!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히히. 자, 여기 물 마셔요!" 새봄은 오늘도 빵빵한 배낭 한 켠을 뒤적이다, 텀블러를 꺼내 숨을 몰아쉬는 서연에게 건넸다. "엄청 빡셌죠~ 이제 오맨들 박사님도 없으니까 마음껏 털어봐요!"

근데 웬만한 건 서형이 다 만져보면 좋겠는데? 어디보자, 난 뭘 해볼까... 새봄은 서연이 컴퓨터를 확인하는 사이, 지도로 가까이 다가가, 수첩에 지도에 적힌 표식들을 하나씩 배껴 그린 뒤 찬찬히 살펴보며, 인첨공 전도와 비교해가며 표식과 일치하는 지역을 하나씩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지도에 다른 특별한 점은 없는지 샅샅이 살펴보았다. 그러는 동안, 서연에게 넌지시 말을 걸었다.

"서형! 혹시 컴퓨터 쪽 해결되면 이 지도도 한번 봐줄 수 있어요?"

271 서연주 (AlizRm0XVI)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4:34

@새봄주
혹시 지도의 표시를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272 서연주 (AlizRm0XVI)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5:08

>>270 새봄주
으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뒷북이었네요ㅎㅎㅎㅎㅎ

273 새봄주 (YE686T.Ct.)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6:45

>>271 >>272 서연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심전심이라는 거지! >v0 벌써부터 손발이 착착 맞는데! 히히

274 태오주 (t/oi1tY4dE)

2024-05-12 (내일 월요일) 20:08:49

아 진짜
진짜 큰일났는데 어...

275 청윤 - 진행 (bZO2uAM/S6)

2024-05-12 (내일 월요일) 20:11:23

"읏차차.. 어딜 가볼까.."

뭔가 중간이 많이 생략된 느낌이지만 청윤은 어쨌든 까치발을 서서까지 살피곤 1층은 철현 선배가 향했고 나머진 다른 층으로 향했으니 일단 2층인 데이터베이스실로 향해보기로 했다. 뭐, 본인이 해킹 담당은 아니겠지만 일단 살펴보는 것 만으로 충분하겠지.

"데이터라.. 데이터..."

그때 컴퓨터를 성운이가 통째로 들고 날랐었지.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276 ◆TMmm6tsoPA (8sG9gL3ifg)

2024-05-12 (내일 월요일) 20:12:53

으아악. 아주 골고루 다 털어가는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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