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안녕하세요, 쓰레기입니다. 아뇨…… 뭐, 그냥 스스로의 신세를 비관하고 그런 건 아니고요, 암부 출신인데 정신도 못 차리고 다시 기어들어갈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쓰레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쩔티비, 원래 쓰레기도 좀 있어야 균형이 맞지……. 태오는 그렇게 잘 타는 쓰레기가 되어 쓰레기통에 들어갔다. ……제법 아늑한 것 같다. 이런 곳에서 편안함을 느낄 줄은 몰랐는데. 그렇게 구겨진 종이가 되어 불타기만을 기다린지 어인 30분 남짓, 태오는 30분의 즐거운 쓰레기 생횔이 끝나고 말았다.
"……."
생체 전기를 포착할 수 있다면 아스트라페와 비슷한 부류인가, 기분이 썩 좋지는 못하다. 아늑한 쓰레기통에서 나온 태오는 캐비넷을 열며 구겨졌던 몸을 펼치듯 느긋하게 걸어 나왔다. 뱀 기어나오듯 스르륵 나온 뒤, 굽에 낀 먼지를 툭 터는 것이 평시와 다를 바 없다. 영 기운이 없어 보이는 몰골에 얼굴을 가린 노이즈. 느릿하게 손을 모으며 한 걸음씩 걷던 태오는 세은과 혜우 근처로 다가가는 듯하며 그 앞을 가로막고자 했다.
"애석하게도 최근…… 습격 사태가 있어서요. 4학구 테러 당시…… 세은이가 표적이 되었던 나머지, 돌아가며…… 세은이를 경호하라는 부장의 지시가 있어서. 어려울 것 같아요."
진실과 거짓 적절히 섞어가며 태오는 속내를 읽고자 했다.
"서로 믿는 사람이겠지만, 우리는… 명령을 이행할 수밖에 없는지라. 같은 저지먼트끼리…… 이해하죠? 그러니…… 무슨 용무로 왔을까요."
문득, 공기가 미묘하게 변하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성운은 무어라 말할 수 없다. 마음을 꽁꽁 걸어잠구라는 보라의 경고. 그것을 부원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일깨워주고 싶었으나, 지금 오지덕 박사와 함께 있기에 그것을 대놓고 말할 수 없다. 저 박사의 말에 무어라 함부로 대꾸하는 것도 위험하고, 그렇다고 이 자를 여기 이렇게 좋을 대로 두고 무방비하게 등을 보여도 불필요한 문제만 생길 것 같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한 것이라곤 아무 말도 없이 일행들 사이에 섞여 오지덕 박사와 동행한 것뿐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무너진 계단이나 천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에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면, 손바닥을 뚫고 간다. 성운은 계단으로 손을 뻗었다. 무너진 계단의 데브리들이 그 자리를 비키며 길을 내어주고, 계단 구조물들이 역재생이라도 하는 것처럼 원래 있었던 자리로 되돌아간다.
“가장 크게 손상을 입은 부분이라면 리버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공작을 펼친 부분이라는 뜻이니, 무언가 단서도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단서들을 찾아보려면 이 연구소가 원래 어땠는가와 대조해보는 게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인데, 저희가 이 연구소의 시설이 원래 어땠는지 몰라서요. 2층의 조사에 박사님께서 동행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을까요?”
평소와 같은 저지먼트 순찰 도중, 성운은 교차로 가운데서 교통사고가 난 현장을 발견했다. 기적적으로 부상자는 없어보이지만, 차 한 대가 완전히 뻗어서 보닛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차주는 쿄차로 한가운데 이렇게 차량을 방치해놓는 것도 민폐 끼치는 일이니 자기 아는 정비소까지만 견인해주겠다는 사설 견인업자의 매섭게 몰아붙이는 어조에 보험사 견인차량을 불렀다는 말도 못 하고 쩔쩔매고 있었다.
성운은 저지먼트 완장을 보여주며, 자신이 도와주겠노라고 말하고는 작동불능이 된 차를 반중력으로 가볍게 들어올려 갓길에 내려놓고는 견인업자에게 구난 동의서를 지나치게 강요하는 행위 역시 경우에 따라 처벌의 대상이 됨을 고지하고는, 바디캠을 툭툭 쳐 보였다.
>>0 "세상은 참 알수 없는것 천지라고 생각하지 않슴까?" [다들 '세상 참 좁다.' 라던가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다.'라곤 하지만... 사실 마냥 똑같다고만은 할수 없거든. 그러지 않으면 내가 모르는 여러 사람들의 수많은 행동패턴이 설명되지 않거든.] "머, 애초에 지역에 따라서도 다른 행동을 보이는게 사람이니 말임다." [당장 여기도 학구들만의 개성이 있는걸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니거든.]
어째선지는 몰라도 절연체들로 꽁꽁 동여매진 채로 의자에 묶여있는 여학생은 그 모습과는 다르게 편안해보였고, 도리어 골머리를 썩고 있는건 작은 기계쪽으로 손을 뻗어 마치 무언가가 띄워져있는양 허공을 눈으로 훑는 그녀쪽이었다.
[나도 그건 얼마든지 풀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시끄러바여. 지금 유라땜에 날려먹은게 몇갠데여." ['약간'의 시행착오 정도는 있는건 사람으로서 당연한 거거든! 오히려 점례 너처럼 기계나 도구라면 속속들이 알수 있는게 평범하지 않은 거거든!] "능력이니까 어쩔수 없잖슴까~" [...따지고 보면 능력은 뒷받침 해줄 뿐이지 타고난 감도 있는거 같은데...] "머, 최소한 '어떻게 때려야 가장 아프게 때릴 수 있는가.'정도는 연구해본적 있슴다." [거봐! 역시 힘빼는 척 하는 거였거든!] "? 진짜 힘 뺀거 맞는데여? 제대로 맞았으니까 아픈거 뿐이라고 생각함다. 왜 그런 말 있잖아여. 총알도 빗겨 맞으면 좀 아픈데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는 말처럼여." [살살 맞으면 안아프다는거 아니었어...?] "아니, 상식적으로 총이 살살 맞는다고 안 아플 리가 없잖슴까... 유라 총 안맞아 봤어여?" [물론 경험이야...] "그-런 검다~"
그래도 어느정도 공을 들인 보람은 있는지, 달칵거리는 작은 소리와 함께 아까전부터 계속 째려보고 있던 작은 상자모양의 기계가 열리자 그녀의 표정 역시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어라, 해결한거 같은데... 이젠 나 좀 풀어줘도 될거 같거든...?] "에이, 이제 시작인데 무슨 말임까~" [?] "찌리찌리 짜라짜라 할 시간이에여!" [...... 그... 내가 아무리 전격계 능력자라고 해도 딱히 내성이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데...] "? 원래 그쪽 능력자들은 테이저 같은거 정도는 내성 있는거 아님까? 게다가 유라두 딱히 낮은 레벨은 아니잖아여." [현실은 포X몬이 아니거든... 아니, 하다못해 거기서도 데미지가 줄어들면 몰라도 아얘 안먹히는건 아니거든...] "그거야 실험 해보면 알겠져! 이게 다 과학을 위해서임다!" [아니아니아니!!! 그런건 딱히 실험 안해봐도 커리큘럼 서적에 다 써있는 거잖아!!!]
>>603 >>604 나도 정하주 솔루션에 동의! 성운주 솔직히 요즘 글 이전에 현생이 너무 빡빡한 거 같던데, 보통 그러면 글이 안 써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휴식(생각하고 창작하는 something 말고 온전히 휴식) 위주로 촉촉하게 적셔보면서 짧은 글부터 시작해보자~
>>603 문장 하나하나가 잘 써지지 않을 때, 내가 어떤 어휘를 써야 매끄러운지 감이 잡히지 않고 뭔가 써야 하는 막연한 감은 있는데 어떤 것도 못 쓰는, 쓰는 건 확실하지만 정작 확신이 없는 상황일 때는 잠시 쉬어가는 게 맞다.
성운주 요즘 바빠보이기도 했고, 멘탈 다시 수복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일단 좀 쉬어가는 게 어떤가 싶어 :3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바로 얘기하고, 그러면서 천천히 풀린다 싶으면 그때 '내가 썼던 글'을 다시 필사해보는 게 좋아. 타인의 스타일을 배워가는 게 아니라 내 머리에서 가장 익숙한 어휘, 방법, 문장의 구성을 다시 찾는 게 급선무니까. 성장을 위한 작가의 글 필사는 그 다음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