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혜우가 자신에게 다가와서 자신을 꼬옥 안아주자 세은은 고개를 살짝 갸웃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덩달아 안아줬습니다. 이어 은우는 랑의 말에 살며시 어깨를 으쓱하면서 냉장고를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안에 마실 거 많잖아? 늘 그랬듯이 저기서 꺼내서 마시면 돼."
공용냉장고인만큼 음료수를 아주 가득 채워뒀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잠시나마 싱긋 웃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봄의 '투쟁' 머리띠를 바라보며, 그 머리띠의 배경을 들으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심정은 이해하는데, 그건 담당 연구소에 가서 얘기해줘. 지원금을 주는 곳은 거기니 말이야. 어쨌든...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냐고 해도...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어. 그리고 컵케이크? 안 힘들어. 오히려 재밌어. 내 취미인걸."
"...나 참. 다른 취미도 만들면 좋잖아. 맨날 베이킹만 하고 말이야."
"어쩔 수 없잖아. 최근에는 이게 좀 더 재밌단 말이야."
아주 가볍게 투닥투닥을 하는 와중, 은우는 리라의 말에 다시 입을 닫았습니다. 까마귀 셋, 그림자 둘. 그에 그는 결국 피식 웃으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림자 둘이야."
그 말은 즉, 그림자와 관련된 뭔가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어 은우는 가만히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2학구에 있는 '오지덕' 박사에게서 호출이 들어왔어. 리버티에게 습격당한 연구소에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우리보고 조사를 해달라는 것 같아. 연구소 안의 연구원들이 무서워서 제대로 연구소 안을 조사하질 못한다는 것 같더라고. 그리고... 자신에게 알고 싶은 것도 있지 않냐는 식의 연락도 들어왔어. 만약 제대로 찾아와서 조사를 해준다고 한다면... '제로'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려줄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해왔어."
아무리 봐도 억지에 가까운 요청이었습니다. 연구소의 위험요소를 왜 자신들에게 조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인지. 은우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우릴 불러들이기 위한 함정이야. 딱히 응하지 않는다고 불이익을 준다는 말은 없었지만..."
그렇기에 괜히 더 불안하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이어 그는 잠시 한숨을 쉬었다가 모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어쨌든 나는 가볼 생각이야. 어차피 그 박사의 연구소는 한번 조사를 할 생각이었으니까. ...원래라면 나 혼자서 갈 생각이지만, 또 그렇게 하면 너희들이 나중에 이런저런 말을 할 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어쩔거야? 너희들은?"
선배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웃는 모습을 보면서도 멍하게 익어 있던 서연은, 부장의 설명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2학구 오지덕 박사의 연구소. 퍼클의 해체 코드와 관련된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는 곳.
거기 가는 건 문제가 아니다. 사이코메트리는 조사에 특화된 능력인 만큼, 거기 조사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하지만, 오지덕 박사는 서현씨와 마찬가지로 감정을 조종하는 능력자. 그것도 5레벨이다. 그래서 전에 선배한테 그곳 잠입 조사엔 참여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었다. 행여라도 그 박사와 마찰이 생겨서, 그 박사가 선배의 뇌에 악영향이라도 끼칠까 무서워서. 근데 잠입 조사가 아니라 그쪽에서 정식으로 요청해 온 상황이면 이건 무턱대고 말리기도 난감하다.
어쩌지?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된다. 결국 당장 결정할 수 있는 내 행보만 답했다.
" 전 갈래요. 전에도 부장께 말씀드렸듯 전 전투력은 레벨 0 정도조차 못 되고 민간인 수준이지만, 조사 능력은 부장보다 나으리라 생각하니까요. "
" 2학구에는 안티스킬이 없나? 이거 너 말대로 함정인 게 너무 티가 나는데.. 딱 봐도 우리를 이용해서 리버티를 견제할 겸, 우리들도 구워서 삶겠다는 의도가 다분한데.. "
현재 저지먼트에게는 두 세력의 적이 있다. 바로 '리버티' 와 '그림자'. 공교롭게도 리버티와 그림자는 서로 편이 아니기에, 삼파전을 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지. 사실 이 둘의 입장에서 보자면 저저먼트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오히려 저지먼트보다 더 빨리 없애야 될 녀석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이 시점에서 그림자는 우리를 이용해서 리버티를 견제하자는 판단을 먼저 내렸던 거고.
" 연구원이라는 인간이 바보는 아닐 테고.. 아마 우리가 함정인 것을 이미 알았다는 가정을 하고 수작을 부릴 거야. 나는 너네들이 조사에 집중하고 있을 때 주변을 경계하고 있을게. 알다시피 나는 정보수집은 꽝인지라.. 녀석들이 어떤 개수작을 부릴지 모르니깐 말이야. "
>>332 >>338 새봄주 새봄이 짜란다 짜란다!!! 첫 대사 완전 맞말!!!! 반응 잇고 싶은데 서연이 분위기가 급시리어스해져서 잡담으로 갈음합니다... 앗!! 태인이군요. 앞으로 얼마나 많이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모처럼 신경 써서 지어 주셨으니 잘 써 볼게요~~ 감사해요 ><
뭔가 조사해야 되는 물건은 아니었네~ 그럼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새봄은 히죽 웃으며 컵케이크를 합 배어물었다. 순식간에 컵케이크 하나를 작살내려니, 은우가 브리핑을 시작했다. 오지덕 박사라, 제로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잘은 모르겠지만 오늘은 정보전이구나! 그럼 옷을 달콤하게 만들면 그 박사님도 좀 솔직해지시지 않을까~ 분홍색 눈동자가 한순간 위험하게 빛난 것도 잠시, 새봄은 명랑하게 대답했다.
"저도 같이 갈게요~."
situplay>1597046940>343 @철현 "히히, 조만간에요!"
철현의 놀림에, 새봄은 분해하거나 질색하는 대신 선선하게 대답했다.
"형들만큼 엄청난 고백은 아니지만, 3년 뒤의 나한테도 기회가 있는지 확인하려구요~"
// >>349 서연주 히히 고마워 고마워~>< 캐입이든 오너로든 반응해주는게 고맙지! 그리고 별말씀을! 나야말로 태인이 이름 지어줄 수 있었어서 기쁘다히 히><
이런 걸 볼 때마다 한번 꽂히면 꽤 오래가는 타입이구나 싶다. 은우가 베이킹한 간식을 나눠주던 게 기억상 봄부터였는데. 물론 부원으로서는 오히려 이득이었기에, 리라는 그저 남매의 투닥거림을 보며 웃을 뿐이다.
다음 말에는 그 웃음도 흐려졌지만.
"......진지하게, 부실에 도청 장치 탐색기라도 한 번 돌려야 할까봐요. 그 사람 이름이 우리 입에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쪽에서 접근을 해 오다니. 솔직히 좀 무섭네요~"
심지어 내용도 섬찟하다. 대놓고 함정인데. 하지만 은우의 말대로 이미 저지먼트 내부에서 한번쯤 조사를 하기로 말이 나왔으니, 공식적으로 방문할 기회를 구태여 걷어찰 필요는 없기도 하다. 잠입의 부담을 줄여주는 거니까.
"갈게요. 부장님 말마따나 원래 가려고 했고요."
다만. 리라는 문득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겉옷 주머니에서 하얀색의 복주머니를 닮은 무언가를 꺼내 열었다. 그리고 자리마다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방어 팔찌에 끼워져 있는 것과 똑같이 생긴 작은 녹색 구슬을 두 개 쥐여주었을 것이다.
"조사라고 하니 이럴 필요까진 없지 않나 싶긴 하지만... 저번에도 처음부터 디스트로이어가 올 거라고 예상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팔찌 자체를 새로 그리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나을 것 같아서 만들었어요. 팔찌 줄에 톡 갖다만 대면 알아서 끼워지니까 웬만하면 다들 챙겨주세요."
수상쩍은 사람이 파둔 함정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는 이상 이 정도는 챙겨야지. 물론 언제나 혜우가 많은 위험을 막아주지만, 그것만 믿고 부담을 지우고 싶지도 않다. 그러니 리라 또한 그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이니까.
캐퍼시티 다운 샘플을 받아 구성된 것들을 분석하는데 걸린 시간이 꼬박 사흘하고 반나절이 걸렸다. 그 시간동안 혜성은 오랜만에 꼬박 세시간 이상 자본 적 없었는데-물론 저지먼트 활동과 비사문천의 활동도 잊지 않았다- 결국 몸이 문제점을 일으켰다. 고3이라고는 하지만 공부를 하는 것도 체력이 있어야한다는 체육 선생님의 말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다가 현기증으로 주저앉아버린 것이다.
그래서, 현재. 혜성은 보건실의 한켠의 침대를 차지하고 누운 채, 보건 선생님의 잔소리를 한귀로 듣고 흘리는 중이었다. 보건실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흘러내리기 시작한 코피 때문이겠지. 침대에 누워있는 혜성의 손끝이 시트 위를 느릿하게 훑는다. 하도 지긋지긋하게 들어서 불쾌하기 짝이 없는 캐퍼시티 다운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음율을 되내이며, 다시 코피가 터지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 출력으로 능력을 유지한 상태로 리터치를 반복하는 중이었다.
조율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만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눈앞을 어른거리는 색채들의 향연을 보고있노라면 조율보다 리터치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