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혜성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복종_순종_굴종_맹종 >> 이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질거라고 생각할텐데...이혜성의 기본 골대는 순종. 타인의 의견에 별다른 반대를 하거나 상황에 대한 반항이 크지 않거든. (근데 속내는 다름. 겉과 속이 다른 사람 맞음) 곧 죽어도 굴종이나 맹종, 복종은 안할 성질머리기도 함. 얘도 만만치않은 또라이니까.
자캐의_가장_큰_고민거리는 >> 1.졸업하고 뭐하지 2.미래가 캄캄함. 3.기타 스트레인지에서 하는 활동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뭐가 있나. 4.들켰을 때 뭐라고 설명한다? 굵직한 고민거리가 많다.
>>829 그렇다면 은우가 상대라면 어떻게 하나요? (어?) 그리고..1~2번은 고등학생이 할법한 발상인데...3~4번은...8ㅁ8 (토닥토닥) 역시 혜성이에게 안티스킬 루트가 빨리 열려야만...(안됨)
833새봄의 모험 ~ 에필로그 《중요한 건, 그 다음》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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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불탄다..!) 23:19:50
...한숨도 못 잤다. 단풍이 유품은 당연히 성하고 말끔하고 (그래도 겁이 나서 악세사리용 튼튼한 비닐 지퍼백, 천으로 된 파우치에 이중으로 봉해두고, 지금은 필요 없어진, 레벨 1일때 연구소에서 지급한 능력 제어장치도 차고 자리에 누웠었다. ) 단풍이한테 전화했을 땐 목소리가 가라앉아있긴 했지만 화난 기색은 덜했다. 무엇보다 전화를 받아준 게 기적이고. 목걸이를 고친 건 성하제 전인데, 이제야 연락이 닿았으니까. 못 자서 말이 헛나가거나 그러면 안되는데... 평일이라면 수업시간에라도 자겠지만, 얄짤없다. 오전에 만나기로 했거든. 가기 전에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가야지. 능력 어제 마시다 만 물을 에스프레소로 만들기 위해, 텀블러를 쥐고 잠시 정신을 집중했다. 텀블러는 그대로, 물만 커피로 만들기 위해서. 한모금 넘기니, 지독한 쓴맛과 달달한 향만 느껴지는 걸 보니, 성공이다. 얼추 정신이 들자, 씻고 준비한 뒤 연구소를 나와 단풍이와의 약속장소인, (내 일터이기도 한) 블랑 엣 느와르로 향했다.
일하고 있는 동료 형들에게 인사하고, 구석진 자리에 앉아 나를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단풍이가 좋아하는 아이스 페퍼민트 티를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자니, 창 밖 멀리서부터 단풍이의 새빨간 머리칼이 시야에 들어왔다. ...긴장된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단풍이는 가게로 성큼성큼 걸어들어와서는, 곧장 내가 앉아있는 자리로 다가왔다. 내가 인사도 꺼내기 전에, 단풍이는 내 맞은편에 털썩 앉아 자기 앞에 놓인 음료를 말 그대로 원샷해버리더니, 일언반구도 없이 몇번이고 심호흡을 했다. 그러다,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닌 거, 네가 제어할 수 있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 알아."
"그 목걸이..." 단풍이의 목소리가 갈라지다 뚝 끊겼다가, 희미하게 떨리며 다시 이어졌다. "...너도 알다시피, 나한테 정말 소중한 물건이었어."
"그런데, 그 목걸이도 소중하지만, 너도 나한테 소중해. ...소월이 이후로, 처음 마음을 연 녀석이니까. ...그러니까, 그 일은 용서해보도록 노력할게."
"...그 대신..."
"...딱, 한 대만 맞자!!"
한쪽 눈에서 불이 번쩍 튀는가 싶더니, 몸이 뒤로 기울어지며 나자빠졌다. 가방부터 몸으로 감쌌다. 아이고, 나단풍. 이 성질 급한 친구야. 이걸 얼마나 고생고생해서 고쳤는데. ...아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솔직히 생각보단 고생 덜 했다. 성규가 심성이 착하고 기억력이 좋았던 덕이지. 역시 난 운이 꽤 좋은 것 같다.
소중한 연인이 살아간 유일한 증거를 나 때문에 잃었는데도, 죽빵 한대로 용서해 줄 만큼, 마음이 넓은 친구가 생겼으니까. 선하가 죽은 이후엔, 동료라면 모를까... 친구는 안 두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도.
근데 주먹이 진짜 맵긴 맵다. 반사적으로 맞은 볼을 감싸니 제법 부어오른 게 느껴졌다. 그래도 지금은 아픈 볼이나 만질 때가 아니다. 놀라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사장님과 형들에게 "잠시만요." 라고 양해를 구하고, 엉거주춤 몸을 일으켜다, 똑바로 섰다.
4학구의 절반을 날릴 에너지. 즉, 자신과 관계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역시 자신의 것이 아니냐는, 누가 봐도 참으로 억지스러운 논리를 내세우는 것이 여전히 장난을 치는 모양새였다. 실제로 그의 입가는 조금도 내려오지 않고 여전히 미소를 그리고 있었다. 이 녀석. 참 당돌하네.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보다 굿위치? 그게 누구지? 그런 생각을 잠시 하기도 하지만 레벨4 능력자 중 하나겠거니 생각하며 민호는 혼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안타깝게도 레벨5와는 다르게 레벨4의 이명은 세간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는 편이었다. 사실상 퍼스트클래스 정도는 되어야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고 그 이외의 레벨5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레벨4보다는 유명했다. 즉... 레벨4의 이명에 대해서 민호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었다.
"아니. 괜찮아. 이 아저씨의 능력이면 노동하는 몸이 아니어도 노동하는 몸처럼 움직일 수도 있어."
살짝 그에게 한번 더 권유를 해보는 듯 했으나 이어 민호는 껄껄 웃으면서 안경을 손으로 올렸다. 그리고 허공에 키보드를 치는 시늉을 했다. 이내 초록색 필드가 잠시 펼쳐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철현의 바로 앞에 그때 자신에게 준 그 장치가 나타났다.
"이거 말이지? 가져가렴. 하지만 이상한데 쓰거나, 엉뚱한 데 사용하면 체포할지도 모르니까 이 아저씨 실망시키지 말렴. 알겠지?"
아저씨. 안티스킬이야. 학생 믿고 주는거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다시 껄껄 웃음소리를 냈다.
>>833 이야...이걸 용서해주네...물론 새봄이가 좋은 친구인 건 맞지만 연인의 유품을 없애버렸는데..역시 우정.. >>829 혜성아!!! 레벨 4면 어디든 모셔갈꺼야!!!!! 그러니 나쁜놈들 먼저 쓰러뜨리자!!!! >>826 딸기푸딩!!!! 진짜 잘 어울려요!!!! 겸손한게 특히요!!! >>818(응답이 없다. 당함랑으로 죽기전 마지막 불꽃이었나보다)
>>0 "호에에에~~~" [그런 반응 바라고 한게 아니거든...] "hoeee~~~" [혀를 굴리라는게 아니거든...] "거참 많은걸 바라네여 유라는..." [아니, 오히려 안 바라는데?!]
그녀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기계를 다루는 것엔 나름 일가견이 있던 여학생인만큼 의도적으로 통제불능의 상태에 놓여진 더미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은 꽤나 볼만한 거리였을지도. 한다면 하는게 비단 그녀뿐만은 아닌 건지, 몸을 움직일만한 일들은 최대한으로 미루고 어물쩡 넘어가며 하루종일 자신의 능력과 싸운다고 해도 역시 위기에 처하면 개구리도 뱀을 무는 법이었다.
[그나저나 진짜 깜짝 놀랐거든... 분명 입력된 대로만 행동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인첨공 사양이라고 자가학습 능력이라도 있는걸까?] "...글쎄여? 사실 생각해보믄 그동안 하자품이 하나도 없던게 말이 안되는거 아님까?" [상식적으론 말이 되는데 비즈니스적으론 좀 그렇거든... 뭐, 난 딱히 상관 없긴 하거든. 그정도야 점례 너도 충분히 조정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이렇게 말하면 저렇게 말하고, 저렇게 말하면 이렇게 말하고. 보통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고 민호는 생각했다. 적으로 돌리면 조금 피곤한 상대일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을 했으나, 어디까지나 생각만 할 뿐. 그는 굳이 그 사실을 입에 담진 않았다. 이내 들려오는 물음. 무한한 체력과 뛰어난 암기력, 사고력을 얻을 수 있냐는 말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네 코드를 분석해서 읽어낼 수 있다면 내가 만든 공간 내에서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이 아저씨는 가급적 사람의 코드는 읽지 않으려고 해. 그건 내가 함부로 건들면 안되는 영역이니 말이야."
마음대로 지워버릴 수도 있거든. 읽으면.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 그 표정이 묘하게 섬뜩했을지도 모른다. 이어서 보여주듯이 움직이는 키보드를 치는 듯한 손동작까지. 그리고 그의 시선은 철현을 가만히 향하고 있었다.
"응? 아하하. 아니지. 이 아저씨가 다시 채워넣은거야. 비슷하게 말이야. 어쨌든 에너지만 다시 집어넣으면 되는거잖니. 안 그래?"
아무리 그래도 에너지를 안 쓴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살며시 두 손을 휘저었다. 그 와중에 거래를 요구하는 그의 당돌한 모습에 그는 다시 안경을 손으로 정리하면서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아저씨에게 얼마를 원하는거니? 제시를 해보지 않겠니? 그리고 오지덕 박사? 알지. 그 꼰대 대마왕은 아저씨는 별로 안 좋아해."
이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살며시 주변을 살피듯,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철현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스스로 자살하도록 몰고 갈 수도 있는 능력자야. 이 아저씨는 그 꼰대와는 별로 안 어울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 꼰대는 왜 묻니?"
>>838 혜성주 아... 레벨이 높아서 양지로 나갈 수는 있지만 언니한테 양지로 나갈 생각이 없는 게 문제인가 보네요... 어렵네요@ㅁ@ >>843의 캡 말씀대로 안티스킬이 된다면??!! k직장인인가요 @ㅁ@;;;;;;;;;;;;;;
>>839 >>845 >>858 >>863 새봄주 어떻게 놀려야 잘 놀렸다고 소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기발한 얘기들이 나올지 두려운데요👀👀👀👀 별말씀을요@ㅁ@;;;;;;;; 여느 사람이었다면 용서하기 힘들었겠다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는걸요 사이가 좋고 나쁘고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잃은 게 너무 커서요... 단풍이랑 새봄이의 유대가 정말로 특별하구나 했어요 오렌지푸딩!! 리액션 잘해 주는 거 감정이 풍부한 거 집중력이 좋은 거 인싸인 거는 잘 맞아 보이는데요!!! 부실 과자집 대신에 부장 책상을 케이크화........................... 새봄아아아아아아아
>>851 >>853 >>869 영희주 안녕하세요오오오오 >< 불금 좋으네요 아침시간일 거 같은데 하루만 더 버티시라요!!! 호기심이 많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 선다, 동정심과 정이 많다... 같은 점은 잘 맞는 거 같고 비판에 민감하다나 상처를 잘 받는다나 걱정이 많다는 건 안 맞는 거 같아요 히히 으악??!!??!! 영희야아아아아아아 새봄이랑 콤비가 잘 맞는군요????
>>859 철현주 와!! 이렇게 오지덕 박사에 대해 알아내나요??(팝콘)
>>862 한양주 지적 능력이 우수한 건 맞아 보이는데요? 독립심 강하고 냉철하고 팀에서 리더가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인간관계에 쿨하고............ 잘 맞지 않나요? ㅎㅎㅎㅎ
>>867 캡 ................................................. 사람을 자살하도록 아 싫다 무섭다 저희 데플 없는 거 맞죠???????;;;;
"저는 그 곳이 아니면 다른 곳을 생각하기도 어려워했으니까요." 그들이 수경의 존재 자체가 쓰기 좋은 장기말로 만들어진 존재라고 그랬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들었던 것처럼.. 갈 곳이 없다고 여겼으니까요.." 골칫거리. 덤. 부산물. 그런 말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이가 아니면 결국 수경이라는 신분은 물거품마냥 사라질 것이라 여겼으니까. 그녀가 결국 마음을 독하게 먹어서 목숨을 끊기로 한다면 인첨공 안에서 살아있는 유령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는 가정을 보았던가요? 여느 차일드 에러같은 이들도 다 있는 것조차 없이... 라는 그것은...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의 대체품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제법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딸이라는 명목 하의 자료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시는 로벨 님과. 가장 큰 원인이지만... 입을 다문 분...
"조금 달라요. 납득하지 않은 자.. 위업이라고 하거나. 혹은 황금이라고 불리는 분이 그녀를 제가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해버리신 거라고 했답니다..." 태진의 말을 조금 고치자면 대단한 분이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수경을 대역으로 세웠다. 가 더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니... 원본..이라고 해야 할까요? 수경은 살아 계셨고. 저와 마주할 때마다 저를... 끔찍하게 여기고 계세요..." 비난과 살의와 증오를 마주하면 두려워지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옅어져가는 기분입니다. 사실 그녀를 위해서라도 마주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걸 행하는 건 로벨이지.
"그렇게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네요." 그 말에 어쩐지 웃음이 나옵니다. 심각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하얗게 미소짓는 모습이 모든 것을 떨쳐낸 것과도 비슷할까요?
"그래서...원래는 정말 유령처럼 있으려 했는데..." 결국 그걸 못해서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라는 속삭임이 들릴까요? 저지먼트가 원인이 되고. 마음이란 게 있기에 당신을 조금 보게 되어서, 그걸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