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86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8.사랑이 가득한 저지먼트 :: 1001

◆TMmm6tsoPA

2024-05-08 01:11:26 - 2024-05-11 04:13:37

0 ◆TMmm6tsoPA (c.gkMTBD6o)

2024-05-08 (水) 01:11:2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06

767 여로주:3 (VxBAREdXfo)

2024-05-10 (불탄다..!) 21:59:54

일상을 구해보겠다:3

768 청윤주 (NGgavRaxvc)

2024-05-10 (불탄다..!) 22:00:13

어우.. 감기는 콧물로 넘어가서 죽겠는데 할머니께서도 올라오시고..

769 수경 - 태진 (qOdU2WE5tU)

2024-05-10 (불탄다..!) 22:00:40

situplay>1597046866>755

"모른 척 하시고 외면하신다면 인첨공은 본래 그런곳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었을 텐데도..."
"그러지 않으셔서 다시 돌아보게 되는 거에요.."
어째서 저지먼트는 다른 의견을 보이는 걸까요. 라는 한탄이자 수경의 마음을 희미하게 움직이는 원인을 생각하게 됩니다. 만일. 대체된 것이 다시 돌아가더라도 다른 반응을 보일 것만 같다...일까요?

"그들은 제가 말하는 걸 배신이라고 생각할 거에요..."
"하지만 원하지 않는다...라기보다는.."
"이런 것을 말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두렵다는 것에 가까워요..."
그러나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것은 전지적 시점으로는 수경에게 있어서. 결국엔 긍정적인 것이 될 것일지도요... 수경은 저 먼 경관을 바라보면서 어딘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을 꺼냅니다.

"저는.. 그녀를 인첨공의 밑바닥에 처박아버리고 전부를 유용(流用)한 존재라는 걸 납득했어요..."
"그녀의 이름도.. 모습도.. 전부 대체하고 있는 존재니까요."
"인첨공에서 제조된... 한 존재의 대체품...인 거죠."
그녀의 첨예한 비난과 당신의 둥둥 뜬 기억들. 즉 당신이 갈기갈기 찢겼다 붙었다는 증거에 가까워보이는 것들이 당신을 납득하게 했습니다.

"원래는 그녀의 여동생격으로 제조되었다고 하셨는데..."
위업이자 황금.. 영원.. 그런 것으로 표현되곤 하는 존재는 그녀의 죽음에 가까움을 납득할 수 없었기에 대체품을 그녀 대신으로 삼으려 했다고 그녀에게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중얼거림같은 말을 하는 수경은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건 죄책감인지. 아니면 공허함인지. 아니면 용기를 냈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이 그 모든 것을 알게 되면.. 같은 두려움에 가까울 것인지... 자기 자신조차도 명확하게 알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한번 숨을 골라야 합니다.

770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01:14

어서 오세요! 여로주! 청윤주! 여로주는 바로 위를 보시면 한양주가 일상을 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청윤주는...(토닥토닥) 일단 감기 빨리 낫길 바랄게요!

그리고..어...에너지 돌려받으러 왔다고 했으니 철현이가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을 하면 될 것 같아요. 안티스킬 본부 앞에서 복구 감독하고 있을테니까 와서 말 걸면 될 것 같아요! 선레 부탁하겠습니다!

771 수경주 (qOdU2WE5tU)

2024-05-10 (불탄다..!) 22:01:18

다들 어서오세요...

772 여로주:3 (VxBAREdXfo)

2024-05-10 (불탄다..!) 22:02:28

청윤주 어서오구 아이고 무리하지말고 푹 쉬어 청윤주;ㅁ;!!!!(토닥토닥)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몸도 따뜻하게 하고!!!8ㅁ8

한양주가 일상 구하고 있었구나! 돌릴텐가 한양주여!?

773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03:47

다들 ㅎㅇㅎㅇ

>>772
ㅇㅋ .dice 1 2. = 2

1. 한양
2. 여로

774 여로주:3 (VxBAREdXfo)

2024-05-10 (불탄다..!) 22:04:04

원하는 상황을 말해보시게!

775 새봄주 (l7U9cMk7Mk)

2024-05-10 (불탄다..!) 22:04:48

앗 훈련레스 쓰는동안(아직 쓰는중) 많이 올라왔네! 다들 어서와!><

776 수경주 (qOdU2WE5tU)

2024-05-10 (불탄다..!) 22:07:33

다들 어서오세요. 오늘따라 졸린기분이라고 생각했는데 4시간은 확실히 적게잔거고... 으.. 이클립스와 찬물이 날 구원해줘야하는데

777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11:11

>>774
으음

장난만 안 치는 상황이면 될 듯. 서한양이 좀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어서.

778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12:02

...어어...4시간은 너무 적게 잔 것이 맞아요. 8ㅁ8

779 수경주 (qOdU2WE5tU)

2024-05-10 (불탄다..!) 22:15:03

업무는 할수잇다... 십분쯤뒤엔 업무하러 내러가니까요.. 느긋하게 주셔도 좋아요어

780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15:53

(토닥토닥)

781 여로주:3 (VxBAREdXfo)

2024-05-10 (불탄다..!) 22:18:09

아이고 수경주..(토닥토닥)

>>777 그러면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줄 수 있을까? 다른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애가 또 어리광 모드가 되어서 안아줘야할 거 같아.

782 여로주:3 (VxBAREdXfo)

2024-05-10 (불탄다..!) 22:18:45

한양주 미안한데 내가 선레 좀 많이 늦어질 거 같다 갑자기 비ㅐㅁ여질러서

783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19:25

으음 알았어.

784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20:27

햄스터 빨리 진정하길 바라고. 일단 이거는 괜찮으니깐, 어서 햄스터 보살피고 오자.

785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21:09

일단 여로주는 일상보다는... 현실의 상황부터 어떻게 잘 되길 바랄게요. (토닥토닥)

786 청윤 - 훈련 (NGgavRaxvc)

2024-05-10 (불탄다..!) 22:21:29

>>0
오늘의 훈련은 늘 하던 코스 트레이닝과 저격 훈련이었다. 스코프를 보는 것도 어색함을 떨치진 못했지만 많이 익숙해졌다.

"이전에는 삼단봉을 쓴거야?"
"총을 쓰기엔 역시 연약하니까요."
"반동 때문이구나.."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다 청윤은 잠시 연구원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괜찮으세요?"
"응? 응.. 뭐, 잠시 의심 받긴 했다만, 진범은 잡혔다니까. 너희 저지먼트 덕분이야."
"서연이 혼자서 다 했는걸요."

청윤은 잠시 미소를 짓더니 야구공을 보곤 이를 집었다.

"잠깐만요."

이를 공중에 띄운 후 몇번 맞추자 통통 튄 야구공은 연구원의 손에 놓였다.

"잘하네."

청윤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화답했다.

787 태오주 (70NH6YGiQ.)

2024-05-10 (불탄다..!) 22:24:52

훈련들 모두 확인하였다
흐흐...흐흐흐 이 맛에 훈련 쓰지(?)
와중에 밈미 미아핑에 웃다 리라 뒷담에 울부짖음...

788 강철현 (GN/Tf1ROow)

2024-05-10 (불탄다..!) 22:25:43

[야] -서현
[?] -철현
[맛있는 거 언제 사줌?] -서현
[아]
[ㅈㅅ]
[담주에 사드림] -철현
[ㅇㅋ]
[스테이크] -서현

아, 잊고있었다.
그 에너지 저장장치 팔아서 맛있는 거 사주기로했지..
그런데 그 에너지는...

철현은 혀를 차며 눈을 가늘게 떴다
크리아재 줘버렸지..

물론 그 아저씨가 우리 목숨 구해줬고 에너지 내놓으라는 건 물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봇짐 내놓으라는 것이지만..

남은 걸 달라고 할 순 있지 않을까?
큰 돈을 벌진 못해도, 적어도 여동생 스테이크는 썰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안티스킬 본부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를 만나러 왔다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아저씨!!"
"저왔어요!!!"
"그때 쓰고 남은 에너지 있으면 돌려주세요!!"

자기가 생각해도 창피한 지 목소리가 커졌다.

789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25:53

어서 오세요! 태오주!

790 이경주 (FjVhjsAAMU)

2024-05-10 (불탄다..!) 22:25:56

(팝콘 아작아작)

791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26:28

태오주 이경주 어서오는겨

792 이경주 (FjVhjsAAMU)

2024-05-10 (불탄다..!) 22:28:24

(인사한 한양주 아작아작)

793 철현주 (GN/Tf1ROow)

2024-05-10 (불탄다..!) 22:32:40

다들 어서와요

794 혜성주 (thIEXdifrM)

2024-05-10 (불탄다..!) 22:34:28

여로주는 늦었지만 다녀오고 온 사람들은 어서와.
멍 때리고 있었네

795 민호 - 철현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35:14

제 4학구에 있는 안티스킬 본부는 리버티의 공격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된 상태였다. 건물이 일부 무너지기도 했으며, 내부는 그야말로 박살이 난 상황인만큼 그 본부를 그대로 쓰는 것은 사실상 힘들었다. 그렇기에 안티스킬 대원들은 임시 본부를 세워서 사용하고 있었으며 ㅡ말이 좋아 임시 본부지. 사실 컨테이너이다.ㅡ 본부는 다시 처음부터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 아니. 민호는 현장 감독을 맡고 있었다. 원래라면 그도 일을 해야 했으나, 그의 능력이 능력인만큼 가상 공간을 펼쳐서 공사를 돕는 역까지 맡고 있었다.

아마 철현이 도착했을 때는 그 작업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을 것이다. 민호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자신을 찾아온 철현을 바라봤다. 어디서 봤더라. 아. 그때... 바로 떠올리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누군가 했더니... 에어버스터와 함께 있는 그 아이로구나. 그래. 어서 오렴. 그런데... 아저씨에게 쓰고 남은 에너지를 돌려달라고?"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아. 그때 그거 말인가. 이내 바로 떠올리며 민호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자신에게 준 것이 있었지. 그것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일까. 상황파악을 마치며 민호는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때 그거라면 아저씨에게 줬잖니. 그럼 아저씨 소유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우리 학생 생각은 어떻니? 아저씨에게 준 것을 다시 내놓으라니. 이런 법이 세상에 어디있니? 이제는 이 아저씨 물건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진심으로 화를 내거나 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목소리에 가볍고 웃음기가 섞인 것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짓궂은 장난이라도 치려는 모양이었다.

"이 아저씨가 다시 돌려줘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겠니? 그 에너지 가지고 어디에 쓰려고?"

796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35:34

어서 오세요! 이경주!

797 태진 - 수경 (jj9YIBym/E)

2024-05-10 (불탄다..!) 22:37:47

situplay>1597046866>769

"배신이라는 죄책감으로 누군가를 옥죄는건 흔한 일이지. 특히나 뒤가 구린 녀석들이라면 더더욱."

대부분 수법이 이렇다. '배신자가 되고 싶지는 않지?' 라는 등의 이야기로 사람을 세뇌시킨다.
자신들의 행동에 의심의 여지를 없애버려서 쓰기 좋은 장기말로 만드는건, 음습한 연구원들이나 뒷골목 깡패들이나 마찬가지다.

수경의 일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끔찍하다. 아니, 애초에 이런 도시니까 당연한걸까.
많은 이들이 스스로의 목적을 위해서 인간성을 내버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할 것도 없었다.
물론 이상하지 않을 만큼 흔하다고 해서 그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내가 맞게 이해한거라면, 누군진 몰라도 겁나게 대단하신 어떤 분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널 대역으로 세웠다, 그 말이야?"

그것도 진짜 웃기는 꼴이다. 지록위마라고 했던가? 사슴 보고 말이다, 말이다, 계속 하면 그게 말이 되나?
말도 안되는 양반들 같으니. 혀를 차고서, 잠깐 말하기 힘든 듯 말을 멈추는 그녀를 바라본다.

"...이만저만 귀찮은 일이 아니네."

뭐 뾰족한 수단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닥치고 전부 부숴버린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다.
그럴 권한도 없고 말이지.

798 여로주:3 (VxBAREdXfo)

2024-05-10 (불탄다..!) 22:39:49

다녀, 다녀왔어 얼른 선레 줄게 한양주....

799 서연 - 수경 (vr4YsZBTcM)

2024-05-10 (불탄다..!) 22:41:02

situplay>1597046866>632

" 와~~ 완전 편하겠다!! 근데 텔레포트로 마스크팩을 펼칠 수도 있어? "

포장 막 뜯었을 때 접혀 있는 팩을 바로 펼치려면 부부장의 염동력 같은 능력이 필요할 거 같아 궁금해졌다. 한편 옷은 텔레포트로 입기도 한다는 답은 수경이 한눈에도 입고 벗기 복잡해 보이는 의상을 입고 다니는 비결(???)처럼 들렸다. 이동, 운송은 물론 공격용, 위협용으로도 활용 가능한데(첫 출동 때 사람을 텔레포트시키는 위치에 따라 추락의 위기로 내몰 수도, 그랬다가 구해 줄 수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일상생활의 자잘한 불편도 해소해 주는구나. 굉장하네.

그렇게 수다나 가볍게 떨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좋았겠으나, 서연이 멋 모르고 향수를 고르려던 게 분위기를 급격히 악화시키고 말았다. 수경이와 한 자리에 있으면서 수경이가 답례를 받을지 말지를 화제 삼았는데도, 정작 수경이의 감각은 차단된 것 같은 상황. 그러면서 수경이가 대화를 듣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 ...... "

역시 이 기괴한 상황은 케이스의 조치구나. 그랬기에 케이스의 미소가 아무리 부드러워도 서연으로서는 반감과 두려움이 들 수밖에 없었다. 뒤편의 가방에서 토실이가 꼬물거리는 듯한 감각에도 간이 오그라드는 기분이다. 지금은 가만있어 줘. 그런 텔레파시라도 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식도부터 위까지의 경로가 느껴지도록 목도 타고 속도 타는데, 케이스의 대답이 이어졌다. 상정은 또 뭐하는 수박들이야? 로벨이라는 암부 수박이랑은 다른 패거리야? 예쁘게 길러낸다는 꽃은 수경이? 그럼 상정이라는 자들이 수경이의 정수를 노린단 소리? 수경이의 정수라는 건 수경이의 기억과 감정이고? 서연은 이를 악물며 마른침을 넘겼다. 원래도 둔한데 무서워서 더 안 돌아가는 머릴 억지로 굴리려니 골이 지끈거린다.

" 하려는 말이 뭔가요? "

역력히 떨리는 목소리에 흠칫 목을 감싸쥐었다. 쫄아 버린 티는 안 났으면 했는데, 감출 수가 없네.

" 수경이의 기억이 늘어나고 감정이 강해질수록 상정한테만 이로우니 뭐가 됐든 주고받지 말라고요? "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 지친다. 쇼핑 따위 하지 말걸. 서연은 진심으로 후회했다. 애초부터 수경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벌인 일이 아니었다. 첫 출동에서 받을 이유가 하등 없는 돈을 받아 버려서, 찝찝함을 덜고자 그 돈과 엇비슷한 가격의 초밥을 샀고, 그런 김에 리라가 쓴 보고서의 진위 여부나 확인했을 뿐이다. 께름칙해도 그 정도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끝냈다고 털어 버리고 싶었다. 근데 도리어 뷔페 예약권을 받아 버려서, 이대로는 주고받고가 끝이 없을 거 같아서, 평범하게 어울리며 그 핑계로 소소한 물건이나 건넨 뒤 부채감을 버리고 싶었을 뿐이다. 화장품 고르며 실없는 소리나 주고받고 내키면 인생네컷도 찍어 보고 간식이든 커피든 나눠 먹기도 하다 저녁은 그 뷔페에서 해결하면 부채감이 그럭저럭 가시겠거니 했지. 그래. 순전히 내 속 편하자는 짓이었다. 케이스를 비롯한 암부 수박 측을 무서워하고 의심하면서도, 하루쯤은 그런 마음 없이 어울릴 수 있으리라고 착각해서!!

그때 수경이가 케이스의 마지막 말은 들었는지, 이쪽을 바라보았다. 감각이 돌아왔...다? 케이스는 무슨 일 있었냐는 듯 헤어 제품도 보자며 딴청이다. 그 순간, 분노와 모멸감이 치밀었다. 그 감정이 케이스를 향한 것인지 스스로를 향한 것인지까진 알 수 없었으나, 이 쇼핑이 헛짓거리라는 의식만은 뚜렷했다. 서연은 내려놓았던 제 가방의 지퍼를 잠그고 다시 맸다. 그러고는 앞서 바구니에 담았던 제품들을 모조리 제자리에 갖다놓은 뒤, 뷔페 예약권이 담긴 봉투를 수경에게로 내밀었다.

" 미안, 수경아. 쇼핑하자는 거 거짓말이었고, 내 진짜 용건은 이거야. 나 이거 못 받겠어. 아니, 받기 싫어! "

" 저번에 초밥, 그거 전에 우리 점포에 출동했을 때 니가 줬던 현금에 맞춰서 산 거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받은 돈이라, 나한텐 내 의사와 무관하게 진 빚 같아서 그 빚 청산하고 싶었어. "

" 근데 초밥 값의 두 배는 되는 예약권을 받게 되니 당혹스러웠어. 네가 뭘 바라고 준 게 아니라는 점은 알지만, 내 입장에선 겨우 갚은 빚이 두 배로 불어난 셈이라 부담스러워. "

" 근데 그냥 돌려주면 니가 안 받을 거 같고, 이 금액에 상응하는 보답을 하기엔 경제력도 부족해서, 오늘 하루 같이 놀면서 네 화장품도 좀 사 보려고 했어. 저녁엔 이 예약권을 쓸 생각이었고. 그렇게라도 빚진 기분 덜고 싶었어. "

" 그랬는데... 못하겠다. 너랑 케이스씨가 관련된 그 기관에 해코지당할까 무섭고 케이스씨도 무서워서. 이렇게 무서워하는 주제에 아무렇지 않은 척 어울리려 드는 건 가식이고 기만이잖아. 그니까 그냥 내 희망사항 다시 한 번 말할게. "

" 나, 이거 받기 싫어. 네게 그럴 의도가 전혀 없는 것과는 상관없이, 이건 나한테 강제로 떠안는 빚이나 마찬가지야. 그러니 돌려줄게. "


/ >>639에서도 밝혔지만 서연이의 동기는 결코 이타적이지 않았습니다......(죽은눈)

@수경주
수경이한테 모질게 굴게 되어 죄송합니다아아아;;;;(도게자)

800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41:54

음. 지금 여로주 상태를 보니깐 걱정되는데.. 괜찮겠어?
캔슬해도 상관없어. 지금 여로주의 상태가 더 중요하니깐. 나야 뭐 안 돌려도 썰풀고 관전하고 놀 거 많으니깐 부담없이 해줘.

801 이경주 (FjVhjsAAMU)

2024-05-10 (불탄다..!) 22:44:04

(기어다니는중)

802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45:58

어서 오세요! 서연주!

803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46:38

어서오는겨 서연주!

804 이경주 (FjVhjsAAMU)

2024-05-10 (불탄다..!) 22:48:17

모두 반갑습미다아
어서오십시오

805 혜성주 (thIEXdifrM)

2024-05-10 (불탄다..!) 22:49:27

기어다니는 이경주를 굴려봅시다
다들 어서오고

806 여로주:3 (VxBAREdXfo)

2024-05-10 (불탄다..!) 22:50:02

조금 많이 놀라서... 진짜 미안한데 캔슬해도 괜찮을까..? 좀 진정하고 올게..

807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51:14

여로주는 일단 진정하고...(토닥토닥) 다녀오세요!

808 이경주 (FjVhjsAAMU)

2024-05-10 (불탄다..!) 22:52:42

여로주 진정하자!
최근 볼 때 마다(내가 자주 안 오는 탓도 있겠지만) 안 좋은 거 같아서 걱정이네..

809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52:46

>>806
괜찮다. 한양주는 여기서 잘 놀고 있을 테니깐 (진짜진짜진짜 안 번거롭고, 난처하지도 않았음 ㄹㅇ임), 혹여나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쉬자.

810 철현 - 민호 (GN/Tf1ROow)

2024-05-10 (불탄다..!) 22:53:39

"???"

철현은 공사 중인 건물을 보고 물음표를 띄웠다.

왜 이곳이 아직도 보수가 안되어있지?

사람이 다친 것이 아니다. 그냥 크리아재의 능력으로 싹다 밀어버리고 건물 하나를 다시 세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공사 중이다. 가상 공간으로 건설로봇을 만들어서 뚝딱뚝딱 해치우면 안되는건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퍼스트클래스가 안한다면 이유가 있겠지.

"나 그거 아저씨 준 적 없어요. 긴고아 같은 무적의 제압용 초커랑 수상한 버튼이 반짝이는 위치추적 팔찌, 남은 에너지는 에너지추출 장치가 탑재된 작은 케이스에 담아서 돌려달라고 했죠."

"그리고 아저씨는 거절했고요. 물론 이건 아저씨의 선택이 옳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제것이 아저씨의 것이 되는 건 아니죠."

놀랍게도 철현 자신도 까먹고 있었던 사실.
철현은 민호에게 에너지를 준 적이 없다.
무상으로 의뢰하려고했을 뿐.

"에너지요? 팔아야죠. 공장이든 발전소든.."

그리고 민호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어딘가에 돈 많은 퍼스트 클래스에게든~"

말그대로 철현은 민호아저씨에게 돈을 뜯어내고자했다.

811 리라주 (EChEnA8j7.)

2024-05-10 (불탄다..!) 22:53:53

https://youtube.com/shorts/V-GOA1eAl98?si=rBnrmExxW3b-6Rck

보라가 이 챌린지 하는거 보고싶다
잤어... 씻고오께🫠

812 태오주 (2STa7CGd4.)

2024-05-10 (불탄다..!) 22:54:44

여로롱 조심히 다녀오고, 진정하고 오자. (뽀담)

집에 가는 길 갱신... 먹는 양 많이 늘어서 다시 때지가 될 수 있어... :3

813 ◆TMmm6tsoPA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55:06

어서 오세요! 리라주! 그리고 다녀오세요!
저도 보고 싶지만 제가 그릴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네요..(주륵)

814 한양주 (HFE/YYMz7I)

2024-05-10 (불탄다..!) 22:57:31

어서오능겨 리라주

815 철현주 (GN/Tf1ROow)

2024-05-10 (불탄다..!) 22:58:42

다들 안녕!!
여로주는 진정하고 정말 상황이 어려우면 동결하고 햄찌에게 전념 하는 것도 좋아. 난 옛날에 그랬거든.

816 민호 - 철현 (UigRm30ZOY)

2024-05-10 (불탄다..!) 22:59:54

"그래? 난 또 이 아저씨에게 주는 건 줄 알았는데 말이야. 하하하."

철현의 준 적이 없다는 그 말에 민호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자신의 안경을 손으로 살며시 정리했다. 그리고 안경알 너머로 가만히 철현을 바라봤다. 꽤나 당돌하기 그지 없는 이라고 민호는 생각했다. 갑자기 찾아와서는 그때 그걸 돌려달라니. 설마 이렇게 나올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당연히 자신으로서는 딱히 필요없는 물건이었다. 에너지가 있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굳이 그걸 확보해야할 정도는 아니었다. 자신은 그 외에도 다른 에너지원이야 얼마든지 있었으니까.

"공장과 발전소라. 하지만 그 에너지를 사주려고 할까? 이 아저씨가 생각하기엔 안전한 에너지인지 알 수 없어서 거래를 하지 않으려고 할 것 같은데. 그리고 나에게 팔겠다니. 이 아저씨는 굳이 필요없는 에너지인걸. 보아하니 돈이 궁한 모양이로구나."

눈을 반짝이며 에너지 거래를 제안하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그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민호는 가만히 팔짱을 꼈다. 그리고 철현을 바라보더니 역으로 제안했다.

"이 아저씨도 입장이 입장이라 당당하게 사줄수는 없고... 그러면 여기서 일을 조금만 도와주겠니? 그러면 최저임금의 2배로 해서 확실하게 하루 일당을 줄게. 어떻니?"

아저씨는 공무원이라서 이런 것으로 사기도 못 쳐. 웃음소리를 내며 그는 철현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과연 어떤 답을 할까. 궁금하다는 듯, 그의 눈길이 철현의 몸을 살며시 훑었다.

"보아하니... 몸 쓰는 일은 잘 할 것 같아보이는데."

817 태오주 (2STa7CGd4.)

2024-05-10 (불탄다..!) 23:01:14

안이
안이 혜우야
현태오 승천하다.

음~~~~~~~~~~~~~~~~~~~ 근데 이거 태오가하면호떡당하는거아닌가몰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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