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톡을 보내고선 곧장 전철역으로 향했다. 수경이는 텔레포터니 기다리려면 죽어라 서둘러야 했다. 발목은...? 아직 긴장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다닐 만하다. 한숨 돌리고 계속 가는데 수경이한테서 답톡이 왔다.
[혹시... 그런 걸 잘 아는 분이랑.. 가도 될까요..?]
일행? 누구지? 로벨 연구소 사람일까? 당장 떠오르는 건 사이코메트리로 봤던, 수경이의 피를 뒤집어쓴 탓에 귀신처럼 보였던 백발 소녀 케이스였다. 리라의 보고서엔 학대 피해자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로벨의 하수인이 아니리라는 신용은 못하겠다. 학대 피해자라 로벨이 시키는 대로 다 할 가능성도 있잖아. 의심이 들자 오싹해진다. 이러면서 평범하게 어울려 놀아 본다? 그게 될 일인가?
전철에 타서도 선뜻 답톡을 못 했다. 수경이가 자의로 타인에게 해코지를 할 리 없다는 신뢰야 있다만, 자의대로 움직이지 못할 경우엔? 나로서는 미지의 인물인 일행이나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암부 수박이 나서면? 무섭다. 나름 대비를 했는데도. 하지만 알고 있다. 망설이려면 수경이한테 연락하기 전에 망설였어야지, 이제 와 이래 봤자 뻘짓 중에 뻘짓이다. 지금은 최대한 머리를 비워야 할 때.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서연은 철현과의 대화창을 띄웠다 내렸다를 되풀이했다. 만약을 대비해서 선배한텐 알려 둘까? 정말정말 최악의 경우로 통신 수단이 완전히 두절되더라도 내가 암부 수박 측 사람들과 만날 예정이었단 건 알릴 수 있게? 아니지. 해코지당할 게 확정도 아니고, 공연히 걱정만 끼치잖아. 그렇게 고개를 젓다 멈칫했다. 선배가 지금 나 같은 상황이라면? 근데 내가 걱정할까 봐 숨기면?
" ...... "
폰으로 이마를 누르고 심호흡을 했다. 말씀은 드려 놓자. 죽으러 가는 거 아니니까 최대한 가볍게!!
시현에게 도로 받아온 노란색 노트를 한장 한장 다시 훑어보고 있자면 마음이 울렁거린다. 리라는 노트의 맨 앞과 가장 뒷부분을 뒤적거리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표지를 덮었다. 머리가 아프다라. 손가락이 짧게 거의 깨끗해진 제 이마를 스쳤다가 내려앉는다. 낡은 노트를 떠난 눈동자는 이내 새로 받은 커리큘럼 스케줄표에 닿았다.
"휴."
낮은 한숨이 입술 끝을 맴돌면 두 종류의 종이는 다시 가방 속으로 들어간다. 하나는 당분간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고, 하나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말을 해야 한다니. 심란하게 각종 종이 더미를 훑던 손가락 끝에 또다른 노트 하나가 걸렸다. 연구소들 공부를 하던 노트.
"......"
노란색 노트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멀쩡한 외관이지만 저기에도 딱히 속 편한 내용이 써 있는 건 아니다.
- 웨웅. "응?"
그러던 중 상념에 휩싸여 있던 머리를 깨워주는 울음소리에 리라는 고개를 든다. 약 20분 전 찡찡이의 운동을 위해 그려주었던 움직이는 쥐 인형은 그 조그마한 입에 콱 물려있었다.
- 먉. "아구 잘했어요~" - 므앵. "그래 그래. 간식 줄게!"
리라는 찡찡이의 턱을 긁어주며 한 손가락으로는 쥐 인형의 등에 그려져 있던 별 모양 문양을 두 번 두드렸다. 그러자 쥐 인형은 푱! 하는 소리와 함께 연어트릿 2개를 뱉어놓고 쪼그라든다.
>>0 "먼가 슬픈데여..." [뭐가?] "세월이 흐르다보믄 잊혀지는 것들이 말임다..." [너무 오래되어서 찾는 사람이 없는 게임 같은거 말하는 거야?] "ㅖ."
진지한 한마디로 시작된 대화임에도 게임이라는 단어 하나에 무게가 줄어드는건 기분탓이려나, 이젠 보기 드물다는 모 게임의 기판을 손보면서 사색에 잠기던 그녀였다.
[뭐... 애당초 요즘은 아케이드 게임들이 살아있는게 신기한 세상이긴 하거든. 어지간하면 콘솔게임, 온라인 게임이 대부분이고...] "즈가 하는 일도 줄어드는거 아님까..." [너는 딱히 이런거 안해도 충분히 벌어먹을 방향성은 많을거 같거든...] "사는 재미가 줄어들잖아여." [그건... 확실히 좀 그렇네...]
단순한 취미활동도 취미활동이지만, 연구소의 샘플을 위해서도 구비해둔 장비들이 점점 노후화되는지라 어떻게 해야 이걸 계속 보존할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실히 조금은 고민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장치구조 정도는 알고 있으니 재료만 있다면 얼마든지 재구축을 할수는 있지만... 먼가 태세우스의 배 같은 느낌이 듬다..." [지금 와선 그 회사도 망한지 오래고... 더이상 나올수 없는 모델이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거든~ 이렇게 샐비지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ㄹㅇ이에여..."
한숨을 푹 내쉬던 그녀는 품 속을 뒤적거리다가 예쁘게 토핑들이 박혀있는 초콜릿 막대과자를 꺼내 우물거리고 있었을까?
[...그게 왜 거기서 나와...?] "안줄거에여. 유라는 저어기 폼XX린 푸딩이나 드십셔." [뺏어먹을 생각도 없거든... 그나저나, 왜 갑자기 뜬금없이 빼빼로래?] "? 즈도 멀라여. 갑자기 벌컥 쳐들어와서 주더라구여. 그래서 즈도 저번에 주문했던 키링 줬어여." [그걸 또 즉각 답례를 한다는 것도 신기하네...] "흐음..." [...왜 또?] "아, 별거 아님다. 나중에 멀 주믄 좋을지 생각 좀 하고 있었어여." [좋을 때네~] "유라두 애인 만들믄 되는거 아님까?" [무리~ 나같은 극단적 인도어파는 분명 재미없을테니까~] "에엥... 어딘간 있겠져. 그냥 같이 집안에서 뒹굴뒹굴거리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사람이~" [...전생에 세상을 5번쯤은 구해야 그런 사람을 만나려나~] "몰?루"
>>456 서연주 히히 고마워!>< 호응해줘서 엄청 뿌듯한걸!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다시 말해 나름 반전다운 반전이었던 것 같아서 또 뿌듯하다 히히 그리고 새봄주도 실은 이거구나! 하고 찍으면 열에 아홉은 틀려서 남일같지가... 흑흑 그나저나 서형 철형한테 문자보내는 것도 아주 알콩달콩 하트 뿅뿅이네! 귀여워 귀여워><
>>457 우리캡 아 오너들 입장 이야기였구나!ㅋㅋㅋㅋㅋㅋ 음 그러네 확실히 나도 초기엔 이런 인첨공 폭파해서 수정하자 파였는데 뭔가 스레에서 놀면서 인첨공 안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 이야기를 보기도 하고 내가 직접 쓰기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지더라구>< 지금은 피를 덜 보고 수정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기도 어렵긴 하겠다 쪽?
>>468 점례주 아!!! 월이가 만들어 준 빼빼로 >< 다행히 오레오한테 안 빼앗겼군요!!!!(덩실덩실)
>>471 새봄주 서연이나 저나 찍기는 망할 거 같아요...(먼눈) 어쨌거나 어머니를 위해 서프라이즈 준비하고 달다구리 받기 전에 목걸이는 고쳐주는 성규는 스윗했어요!! >< 어... 수경이와의 일상이라 저런 내용 넣어도 되나 망설여지긴 했는데👀👀👀;;;; 서연이 성격에 쫄았으면 연락 남길 거 같다 보니 질러 버렸네요@ㅁ@;;;;;(먼눈)
>>473 캡 눈치없는 척할 때가 많다고 나왔지만 사실 전 눈치빠른 캐를 굴리고 싶어요 제가 눈새라 못 굴리는 거예요오오오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털푸덕)
>>474 금주 와와아!!!! 파일명 확인해도 안 나와서 에잉 했었는데 찾아주셔서 감사해요오오오 ><
>>482>>483 서연주 히히 우리 애들 다 좋게 봐줘서 고마워>< 그치그치ㅜㅜㅜㅜㅜ 문자는 귀여운데 상황이 짠하더라...88 그래도 역지사지로 자기가 철현이 입장이라면 어떨지 생각하는거 너무 좋더라구! 그리고 두려워하면서도 후배 일에 나서는 것까지 엄청 사려깊구나 했어. 역시 새봄이가 첫 대화만에 짱 좋아하고 따르게 된 서형이야>< 헉 그리고 엠비티아이 찾아줘서 고마워! 내가 새봄이 시트 짜면서 생각한 대로 나왔네>< 신기하다 히히
저지먼트 부원들이 겪는 일을 생각하면 확실하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고작해야 10대들이 벌써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일까?
“주방장이 철두철미하니까 이렇게 맛이 좋구나!”
마지막 남은 케이크를 잘라서 먹는다. 나중에 서연이랑 같이 와야지.
케이크는 안 시킬 거야. 지난번 직접 만들어 준 케이크가 더 맛있었으니까.
하지만 쿠키슈나 다른 슈크림들, 그리고 밀푀유와 형형색색의 빵과자들은 정말로 맛있다. 동물성 생크림과 엄청 비싼 과일! 물론 가격도 엄청 비싸겠지. 직원 할인가로 싸게 해주신건가? 선배가 되가지고 후배에게 얻어먹는게 창피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자존심보다 이게 더 맛있다.
“두번째는 쿠키슈. 크고 크림도 많아서 좋아!”
어느 새 마지막 남은 밀푀유까지 입에 넣어버렸다. 바삭바삭한 파이와 달콤한 크림, 그리고 이건...딸기다! 새콤달콤한 과즙이 크림과 파이를 섞어주고 있다.
“마지막이 이거!”
홍차를 들이켜서 입안가득 여운을 남긴다. 쓰디 쓴 홍차, 향은 매우 강해서 이것만 마시기엔 부담스럽다. 그러나 너무나도 단 과자와 함께해서 조화가 이루어진다.
기분 좋게 늘어지며 눈을 감기 시작한다. 혈당스파이크인가 아니면 단순 수면 부족인가 아무래도 둘 다 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