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80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7.넘쳐나는 먹거리 :: 1001

◆TMmm6tsoPA

2024-05-06 15:13:56 - 2024-05-08 22:35:22

0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15:13:5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763

63 금주 (O1Z5etYi4g)

2024-05-06 (모두 수고..) 22:19:40


.dice 1 100. = 73

64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19:41

아무튼 이번에야말로 나의 승리다! 코뿔소들아!! (승리 선언)

65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2:19:47

>>33 눈가리개를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머리를 얻어맞았을 때
서연의 능력으로 조사하면 누구에게 머리를 맞았는 지도 알 수 있나요?

66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19:59

(는 패배해서 침몰 중)

안녕하세요! 금주!

67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2:20:16

서연주가 바~로 줘패버렸죠? 숭배해야만

68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22:20:31

>>64 캡
저 >>62에서 92 나왔어요

69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20:38

서연주 엄청나네요!

70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20:50

모두 어서오세요!

71 리라주 (fiWYgvzYoA)

2024-05-06 (모두 수고..) 22:21:31

진심개큰분노
😇............. 풀떼기불태울거야.................

근데 랑주 지금 시간까지 바쁜거야!! 8ㅁ8 에구 화이팅인것이야..........

72 혜우주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22:21:56


이 고양이는 대가리가 클 만큼 컷습니다

73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2:22:25

>>72 이잉 빌려조라

74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22:22:31

>>65 철현주
그 사람을 조사해서는 모를 거 같고요. 주변의 사물을 조사하면 그 사물이 CCTV처럼 현장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 주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요, 제 예상대로 가능할지 어떨지는 캡께 여쭈는 게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요?

75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2:22:50

situplay>1597046806>62
서연주
하지만 저런 발랄하고 살벌한 것을 걷어내면 텐션을 억지로 끌어올린 느낌이긴 하죠

76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2:23:30

다들 어서오세요...

뭔가 미묘하게 피곤한데.. 새벽 2시~3시쯤엔 자야지 야간을 출근할 수 있는데..

77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24:21

"있지~ 나는 레드윙이기 이전에 보라잖아. 그치? 그치?"
"보라라는 학생으로서 난 솔직히 리버티인지 버터인지는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아. 그렇잖아. 당장 무대 준비하기도 바쁜데 말이야."
"...하지만 레드윙으로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
"...내 말을 어떻게 생각해? 선혜야?"

-제 4학구. 아이돌 대기실에서 보라가 선혜를 바라보면서 진지하게 말을 거는 모 시간.

78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24:46

>>62 아마 커피를 타서 건네준 사람과 뭔가를 타는 사람을 알 수 있을거에요!

79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2:25:13

선혜야 보라야
아이고
아이고 아이들아

80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25:22

오우아으으으.. 일단 레드윙은 아직까진 리버티가 아닌 것 같은데..

81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25:38

>>74 그 말이 맞답니다!

82 철현 - 수경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2:25:39

situplay>1597046806>43
"한번이 성공하면 두 번의 기회는 없지 않을까?"

성공한다면 죽을테니까 두 번의 기회따위는 없다.
부관참시한다는 선전포고인가?

혼란스러워하는 수경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케이스와의 수경이 치켜세우기를 이어나갔다.
사람 셋이 모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내는데
사람 둘이 모이니 없던 직위를 만들어내는게 어려울까?

"저거봐, 저거봐. 저렇게 부정하고 있잖아."
"너도 조심해. 케이스, 티이, 엄청 무서운 사람이야."

티이라는 것이 수경을 가리키는 그녀만의 애칭이라고 생각한 철현은 수경을 티이라고 불렀다.

"알고 있어. 저지먼트에서 담배냄새 나는 사람은 몇 없으니까."

일단 수경에게는 담배냄새가 나지 않는다.

"아쉽게도 여자는 아닌걸?"

83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2:26:28

.dice 1 100. = 66 갑자기 나 머 쓰고싶어졌어

84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22:27:20

>>77 캡
레드윙이 선혜의 정체를 눈치채고서 압박 넣는 현장인가 봐요. 저기서 선혜한테 넘어갈지, 선혜가 보라한테 넘어갈지...??

>>78 청윤주
커피를 타서 연구원에게 건네준 사람이랑, 그 커피에다 뭔가(복어독)를 탄 사람은 별개 인물인가요?

85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2:27:36

>>81 그렇군요!!!!!!!!!!

86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28:00

이 다음 이야기는 챕터3 레드윙 편에서 계속 됩니다!! (두둥)

87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28:35

>>84 네! 연구원에게 타서 건네준 사람은 현재 청윤의 연구원이며 독을 탄 사람은 모카고에 있는 한 학생으로 보인다네요!

88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2:28:42

>>77 보라가 배신한다에 걸겠습니다!!

89 금주 (O1Z5etYi4g)

2024-05-06 (모두 수고..) 22:29:51

(팝콘)

90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22:31:35

다들 어서오고

>>89 복복복
금주야 전판에 답독백 겸 반응 올려놨단다

91 혜우주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22:33:07

>>73 뇌걸고 도박하면 빌려준거 원금도 못 받잖앗(?)

다들 하이
보라...어쨌든 리버티 쪽으로 기울긴 할듯

92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22:33:12

>>75 수경주
멘탈 잡고 버티기 위해 텐션을 억지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하긴 케이스도 피해자 포지션이면 그런 식으로 무리할 만도 하네요...

>>81 캡
ㅎㅎㅎㅎ 맞았다 맞았다!!! (신남) 안티스킬 커리큘럼 얼렁뚱땅 넣었었는데 수사에 써먹기 좋은 초능력이긴 해 보여서 뿌듯하네요 헷헷헷

>>87 청윤주
와와 상세한 답변 감사해요오오오 >< 훈련에 잘 써먹어 볼게요!!!

>>88 철현주
................불길한 소릴 하세요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9 금주
어서오세요오오오오~~ >< (팝콘 들고 착석)

93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33:14

굳이 말하자면 퍼클들은 다들 저지먼트 편이 아니니까 (크리에이터 제외) 배신이라고 할 것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94 금주 (O1Z5etYi4g)

2024-05-06 (모두 수고..) 22:34:17

>>90

95 금주 (O1Z5etYi4g)

2024-05-06 (모두 수고..) 22:34:31

>>92 서연주도 안녕이에요. uu (복복복)

96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22:35:07

그건 그렇긴 해 명확히 말하면 배신은 아니지
크리아재가 설득이 잘된 것도 있고

97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2:35:28

다들 어서와요!!!!!!!!!!!!!!!
금주 안녕!!!!!!!!!!!!!!!
>>92 그치만...불길한걸?
>>93 확실히 크리아재가 저지먼트에게 붙었으니...

98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22:36:33

>>94 아니 왜 놀란 고양이 짤이야

99 수경 - 철현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2:38:00

situplay>1597046806>82

-두 번째가 있다는 것을 간사하게 될 지도 몰라요?
장난스럽게 소녀가 말을 합니다. 장난스럽습니다. 문제가 없는 일이지요? 라는 듯이 대수롭지 않은 말을 들리게 하는 케이스는 철현과의 이야기가 즐거운 것처럼 굴고 있습니다.

-그래요오? 우와..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하긴.. 티이는 수많은 거짓으로 이루어졌죠~
가벼운 말을 들리게 하면서 수경을 흘깃 봅니다.

"세상에...."
수경은 둘이 죽이 맞아서 얘기를 하는 것에 세상에...라는 말을 하며 포기한 거 같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정말로 다행이네요..."
자신이 담배를 피우는 이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줘서 다행입니다.

-그렇겠죠...
큭큭 웃습니다.

100 Ullucky - 독백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42:57

(https://www.youtube.com/watch?v=viPS5080Xg8 대충 오프닝 음악)
"율럭키의 안경과!"
<파란 스카프의!>
"인첨공~ 썰전!>

오늘도 열렬히 박수를 치는 관중들. 다만, 오늘은 게스트 자리가 아예 없었다.

<자, 오늘도 이렇게 살아 돌아왔습니다.>
"살아 돌아왔다니, 고생 많이 하셨나보네요?"
<뭐 돌격대장 역할이 그렇잖아요? 돌격하다가 저승으로 돌격하기 딱 좋은, 그런건데요.>

잠시 분위기가 짜게 식었다. 몇명이 피식하긴 했다만.

<죄송합니다.>
"자, 어쨌든 오늘도 소식이 꽤 많이 들어왔다죠?"
<아, 네. 일단 저희 율럭키에서 트럭 운송 지원을 시작했는데, 경호의 연장선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트럭 운송 지원을 시작했죠?"
<네,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죠. 어쨌든 그 와중에 저희 측 인원이 일을 겪었다죠?>
"1화 게스트로 나오셨던, 철모께서 지금 개인 사정으로 나오시진 못했지만 전화 인터뷰를 해주실 예정입니다."
"...아 연결되었군요!"

트럭으로 추정되는 소음을 배경으로 철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철모입니다!
"안녕하세요 철모씨."
<안녕하세요. 일은 잘 하고 계신가요?>
-넵, 아무런 이상 없습니다.
"그럼 이전에 첫 트럭 배달을 하다 한바탕 싸우셨다면서요?"
-아, 네. 에어건너였나, 그 사람이 최근 저희 율럭키를 습격하는 일이 간간히 있었습니다. 이번엔 트럭에 올라타 물건을 훔치기 위한 시도를 했습니다.
<와.. 트럭에요?>
-네. 정확히는 숨어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알아채신건가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죠?"
-잠깐 멈추고 중간에 짐을 몇개 내리려고 했다가 발견했습니다. 바로 교전에 들어갔고, 이대로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부를 향해 냅다 밟으라고 했습니다.
<이야.. 완전 영화네요..>
-어쨌든 에어거너는 공기탄을 난사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결국은 어느정도 밀어냈으며, 결국은 트럭에서 던져서 추격을 막아냈습니다.
<어쨌든 잘 끝났군요.>
-네, 다음부턴 내부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스트레인지인 만큼 보안에 더욱 신경쓰는 것이 맞으니까요. 다만 짐의 손상이-
<자 여기서 전화 통화를 마치도록 하겠구요, 마이티 익스프레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전화 인터뷰는 황급히 종료되었다.

"..그 다음 소식은, 아 네. 조직 블루 도파민이 괴멸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원래였으면 그냥 조직이 망하는 얘기였겠지만 이거 특이한게 그것도 전원 속옷 차림에 오리걸음으로 안티스킬 본부에 찾아와서 자수했다는거 있죠!>

파란 스카프 본인도 말하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는지 목소리가 좀 떨렸고 다른 관람객들도 웃는 눈치였다.

"그 블루 도파민은 좀 너무 막나갔죠. 말 그대로 도파민을 위해 살던 애들도 상당해서. 그건 무시할 수 없어요."
<그런데 도대체 그 조직을 궤멸시킨 사람은 누구일까요?>
"일단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비사문천 같은 자경단은 맞지만, 딱히 뭔갈 쓰고 있지도 않았다는군요."
<그럼 한동안 보이지 않으며 스트레인지의 조직들을 때려잡던 소문의 그 사람일까요? 혹은 에어버스터?>
"둘 다 아닌게 둘 다 빤쓰만 남겨놓는 악취미를 가지진 않았으니까요."
<그럼 위험한 존재가 새롭게 생겼을 수도 있겠군요..>

둘은 마치 짠 듯 스읍 하아 하는 한숨을 내쉬곤 말을 이어갔다.

"다음 소식은.. 율럭키에 좋은 소식은 아니겠군요.. OO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살해당하면서 율럭키와의 계약 관계도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군요."
<네.. 최근 경호를 서고 있었는데 곧 취소될 것 같습니다..>

경호 계약이 취소될 것 같다는 소식에 율럭키 단원들도 웅성거리며 당황하는 눈치였다.

"죄송합니다. 저희들의 부족함이 컸던 것 같습니다."
<기미상궁으로 빨간 스카ㅍ- 아, 네...>

둘은 고개를 푹 숙이며 사죄의 말을 남겼다.

"일단 사망 원인은 복어 독으로 밝혀졌죠."
<네, 이를 먹고 사망한 연구원인 O모씨는 커피를 마시고 방에서 갑자기 쓰러져...>
"잠깐, 질문 하나 해도 괜찮겠습니까?"

그때, 율럭키 단원 한명이 벌떡 일어나더니 질문했다.

"아, 원하신다면야."
"빨간 스카프양은 복어 독도 다루실 수 있지 않으시던가요?"
<아뇨, 곤충이나 식물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독에 대해선 잘 아는 것도 사ㅅ-"
"그만하시죠."

안경이 말을 막았다.

"왜 굳이 만난 적도 없는 연구원을 죽이겠습니까?"
"그렇지만 과거사ㄹ-"
"굳이 의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파란 스카프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율럭키 단원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일단 이 일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리버티에 가입하려는 학생 아닐까요?>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죠."
<다만, 최근에 리버티에 대한 안좋은 소문도 돌고 있긴 하지만요.>
"전쟁 병기를 만든다고 하지만 마치 시험하는 것처럼 사람을 죽이게 한다는거요?"
<네. 또, 리버티가 만약 정권을 잡더라도 믿을 수 있겠냐는 얘기도 있고요.>
"그렇지만, 지금 윗선에 문제가 없다고 보기도 힘들지 않나요?"
<반대로 리버티를 신뢰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안경은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최근에 스트레인지로 유입되는 학생들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이것이 기회일지, 위기일지, 그저 혼란일지는 알 수 없지만, 청취자 모두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율럭키의 파란 스카프,>
"안경이었습니다."

101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2:43:46

situplay>1597046806>92

현실에서도 활발하고 발랄한 사람이 실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도 있으니까요.
멘탈 잡고 버티려면 확실히 끌어올려야 하긴 해요. 거의 항상 능력을 쓰고 있다고 봐도 좋고요?

102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46:37

의외로 참으로 날카로운 율켓단...(어?)

103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2:47:34

수명을 다한 고철 덩어리 옆에서, 이 고철들의 주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던 나날이 있었다. 폐기장에서는 비가 내리고 기름 가득한 웅덩이가 고이며 이따금 튀는 스파크가 위험했으나 나는 인내했다. 조그마한 몸집을 안드로이드가 만든 작은 움막 속에 웅크려 넣어 숨어 기다렸을 때,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처참하게 망가진 안드로이드를 버리던 사람들의 뒤를 몰래 쫓아 건물에 발 들였던 날. 나는 삶의 전환점이 이곳이노라 생각했다.

땀 냄새와 후끈한 열기, 환호성과 수많은 인파, 링 너머로 친구라는 본분을 잃은 안드로이드는 사람의 손에 휘둘려 서로의 부품을 박살내고, 생을 마감했다. 죽어있는 것으로 만드는 죽음. 나는 그 광경을 멍하니 보며 알 수 없는 희열에 사로잡혔다. 잘못되었음을 알지만 안드로이드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한 것만 같았다. 아니, 나의 삶이다. 지나친 쾌락과 열정에 사로잡힌 몸이 가늘게 떨렸다. 운명처럼 광활하고 아득한 황홀경 속에서, 나는 경호원에게 붙잡히기가 무섭게 외쳤다.

"여기서 일하게 해주세요!!"

비극의 시작은 지나치게 달콤하고 운명적이나, 삶을 포괄적으로 둘러볼 적엔 그리도 아름다운 서막이 아닐 수가 없다. 나는 이기적이게도 이 아름다운 곳에서 평생을 함께 하고 싶노라 생각했다. 그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만든 것이 내가 사랑하던 것을 죽였을 때, 신데렐라가 목이 꺾여 부들거리다 눈을 뒤집었을 대, 그 상황에서도 느꼈던 동일한 감각과 아무것도 발설하지 않겠다며 친절하게 내놓은 계약서를 보며 당장의 생존을 생각했다. 죽은 자에 대한 조의를 표할 시간도 없이 아직 뜨거운 신데렐라의 피로 지장을 찍었던 날, 나는 내가 확실히 데 마레의 눈물겹던 날로 돌아가기 어렵다 생각했다.

그 이후 나는 숭앙되었으니 그야말로 하나의 신이나 진배없다. 너의 품에서 함께 하며 행하던 모든 일이 범죄임을 알지만 나는 수긍했다. 우리는 악인이나, 이 비상식적인 인첨공 내부에서는 제법 합리적인 존재였기 때문이다.

너는 본디 악하기에 그 성정을 표출하는 방안을 택했고, 나는 나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인 방안을 택했을 뿐이다. 우리는 서로의 급에 맞는 행동을 할 뿐이다. 살아남고자 한다면 이것도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

나는 그럼에도 끝없이 욕망했다. 나는 이곳에서 숭앙받으나 그 햇빛 아래에서 비늘 반짝이며 눕던 순간을 그리워할 적 있으니 그마저도 가지고 싶었다. 허황된 욕심 속에 나는 끝없이 갈망했고, 끝없이 행동했다. 쥐어 굴리고, 행하고, 너와 다투고, 너의 악함에 넌더리를 내고, 너를 떠나고, 양지에 비늘 드리우며 만족하고, 뜨거운 햇살에 눈을 잃고, 수명을 다한 고철 덩어리를 외면하고, 조의를 표하고, 허물을 벗고, 승천하지 못하고, 이곳마저 똑같다 느끼고, 그리고, 그리고……?

내가 무얼 위해 여기에 있더라?
【 태오 】

단어: 범죄
문장: 너는 악했고 나는 이기적이었다.
분위기: 영원한 허기인 것처럼 채워지지 않는 허무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7004

104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48:29

>>102 어.. 날카로웠나요?

105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22:48:47

>>87 @청윤주
커피를 타서 준 사람이 현재 청윤이의 담당 연구원이면, 그 바람에 누명 쓸 위기에 처했다고 해도 괜찮을까요?

>>95 금주
혜성주 반응 올리신 거 어떻게 이으실까 팝콘 먹고 있었어요 헷헷헷

>>97 철현주
......설마 크리에이터가 싫어서 목화고 저지먼트 쌩까고 리버티에 붙...지는 않겠죠. 짝남이 부장인데!!

>>101 수경주
케이스도 고생이네요. 로벨 연구소가 재기할 여지 없이 무너지면 해방될 캐가 은근 많겠어요...

106 혜우 - 태오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22:49:07

유일하게 이명 없이 들리던 목소리.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 했다.
자각은 없었어도, 무의식은 알았던 걸까.
내보내진 후에도 몇 번이고 어두컴컴한 골목에 걸음했었다.
고개 들어 마주할 생각도, 붙잡아 불러 볼 용기도 없었으면서
그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목소리와 손길 쫓아 들어섰었다.

보면 사라질까, 잡으면 흩어질까,
심내의 불안함도 같이 커지는 것 애써 외면하면서.

이제 보니 바보는 나도 마찬가지였네.

귀 숨긴 양 푹 눌러 쓴 빵모자 아래에서
푸른 눈동자 한 쌍이 깜빡였다.

고양이는, 이라는 장난 같은 내 말에
그러니까 고양이지, 라고 답해주는 이는
제대로 된 말도 아닌 소리에 실없이 웃어주는 이는
분명 태오와 희야와... 뿐일 것이었다.

앞으로도 그랬으면.

웃다 찬 숨, 기침으로 내뱉은 태오가
고양아, 하고 부르자 고개를 조금 더 내밀었다.
저리 가라 그럴까, 여기 있으라 그럴까,
나는 태오가 아니라 그저 말을 기다릴 뿐이었다.

그렇게 기다려서, 이리 온, 하고 들었을 때는
밭은 숨 쉬면서도 눈매 휘어 웃어주는 것 보았을 때는
나도 따라 베시시 웃었다.
얼른 일어나 사뿐사뿐 걸어서
그 두드려 준 옆자리에
있던 흙먼지도 가라앉을만치 폴싹 앉았다.

벽에 등 챡 대고 두 다리는 바짝 당기고서
어릴 적, 넓고 편한 자리 내버려두고
굳이 옆에 앉아 작은 어깨로 꾹 기댔던 것처럼
이젠 높고 듬직해진 태오의 어깨에
내 머리 툭 기대려 하며
조용히 능력을 전개했다.

트고 뜯어진 것, 멍들고 아린 것,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길 바랐다.

"냐아."

어깨에 기댔을 머리 살살 움직여 부비려 하며
그저 만나서 반가운, 그런데 왜 그런 모습이었는지,
그래도 옆에 오라 해줘서 기쁜,
묻고 싶고 하고 싶은 말들, 함축적으로 담은 소리 짧게 내고
고개 살짝 들어 바라보았다.

107 철현 - 수경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2:50:06

situplay>1597046806>99

"이미 한번 죽었는 데 두번째가 있다는 건"
"날 두 번 죽일 셈인가?"
"성공하길 바랄게."
"..."
"아니, 말 실수 했어. 실패하길 바랄게."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하면 나중에 혼날 것 같거든


"그렇지? 티이는 거짓말이 너무 많다니까~"
"네가 알고 있는 것도 말해줄 수 있어?"

수경의 창피한 비밀들을 가지고 놀리고자 케이스에게 묻는다.

수경의 포기한 것같은 표정을 흘깃보고는 자신은 은우마저도 포기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젓는다.

"전담 피우니?"

케이스의 그렇겠죠라는 말을 듣고 다시 묻는다.

"자, 티이, 케이스라는 친구는 어떤 친구야? 나이나 이름 같은 거. 소개해줄 수 있어?"

108 ◆TMmm6tsoPA (x3C/YpYft2)

2024-05-06 (모두 수고..) 22:50:30

>>103 저 이야기는...(가만히 비설을 바라본다)(끄덕끄덕)

>>104 판단하는 것이 날카롭다는 그런 의미에요!!

109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2:50:50

>>105 널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110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2:51:01

다 쓰고 깨달은 건데 마지막 문장에다

'저기 저 그림자 속이 되게 편해보이는데, 비늘 뉘일 수 있나...?'를 쓰려다 말았어
진짜 욕심쟁이 바부팅이

111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52:33

>>105 어느정도 그런 상황이긴 하죠! CCTV 사각지대이기도 해서 좀 위험한 상황이에요!

112 청윤주 (uWZprE/TuM)

2024-05-06 (모두 수고..) 22:52:58

>>108 아하하. 스트레인지 5년이면 판단력이 상승하는 법이죠(?)

113 혜우주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22:53:01


【 혜우 】

단어: 파도
문장: 모두 내 잘못이었다.
분위기: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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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 진단글보고 오...
혜우로 진단 돌렸다가 오(단말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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