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76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6.곶감이 주렁주렁 :: 1001

◆TMmm6tsoPA

2024-05-04 21:24:52 - 2024-05-06 21:49:51

0 ◆TMmm6tsoPA (SncdOeYrAY)

2024-05-04 (파란날) 21:24:5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710

869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19:00:17

>>861 태오주
쉐이크만으로 저녁을 때우시면 너무 부실하지 않나요... 몸 상하세요오오오ㅠㅠㅠㅠㅠㅠ

>>862 >>866 혜우주
안녕하세요오오오 캐붕이 많이 우려되시면 안 털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헐??? 2시간 기다리시면 너무 배고프실 거 같은데요888ㅁ8988 다른 먹거리 없나요???

>>863 >>864 철현주
마라맛에 캡사이신 넣는 걸 꺼리지 않으시는 걸 봐왔어서 무서워지는데요👀👀👀 (호달달) 그래도 새봄이 덕에 마약은 안 나온다셨던 걸로 기억해서 그 부분만은 안심이에요오~~ 하니까 맞다 새봄주께서도 나중에 말씀하실 거 같긴 하지만 situplay>1597046763>495 여기서 야광봉(???) 흔들어주셔서 앵커 슬쩍 걸어봐요
글고 철현주도 수고하셨어요 매번 찰떡같이 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65 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캐한테 캐입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으시겠어요...... 소고기 둔둔히 드세요오오오오 ><

870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19:01:03

그나저나 훈련 써야 하는데.................끼룩(죽은눈)
다녀오겠습니다아아아 (침몰)

871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19:02:46

>>869 이잉 조금 채우고.. 뻥튀기 챙겨 먹을겡...(애교로 무마하기)(?)

서연주 열심히 쓰고 오라구우
에구야 건조기... 빨래 꺼내구 옵니다요

872 새봄주 (JMD.wVwcWs)

2024-05-06 (모두 수고..) 19:06:14

흠냐 외출했다 돌아와서 낮잠자고 나니 벌써 이 시간이네, 다들 안녕안녕~><

그리고 쪼꼼 슬로우로? 일상할 사람 구해본다!
이미 일상중인 사람은 무리하지 않아도 되고, 다들 바쁘거든 훈련이랑 위키 손볼예정><

873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19:07:19

>>856 (상상하니 오소소소 소름이 돋음)

뻥튀기와 쉐이크는 밥이 아니다 뱜미야. 무슨 소리니 밥이라니.
캡틴 맛저해

874 한양주 (Q3BVMCvXQQ)

2024-05-06 (모두 수고..) 19:08:22

어서오능겨 새봄주!

>>872
나나!

875 새봄주 (JMD.wVwcWs)

2024-05-06 (모두 수고..) 19:12:21

>>874 하냥주 안녕>< 어제 못돌렸는데 오늘 돌리는구나! 좋아좋아~ 원하는 상황 있을까? 나는 새봄이가 2주 쉬어서 쀼장한테 복귀했다고 보고? 하는 상황 정도 떠오르는데!

876 한양주 (Q3BVMCvXQQ)

2024-05-06 (모두 수고..) 19:14:43

>>875
그 상황이 좋겠다-! 선레 다이스!

.dice 1 2. = 2

1. 한양
2. 새봄

877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19:15:49

일상 돌아가는겨?(팝콘)

하아니 분명 이불 건조하고 꺼내왔거든?
따뜻해서 안 개고 대충 빈백 위에 앉아서 그대로 깔아버림 아 뜨숩다 이건 불가항력이다 ㄹㅇ

878 새봄주 (JMD.wVwcWs)

2024-05-06 (모두 수고..) 19:20:55

>>876 내가 선레네! 그럼 금방 써올게><b!

>>877 건조 후 따끈보송한 이불은 즐겨야지!><

879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19:21:08

뜨끈한 이불은 못참지

880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19:25:25

커어어 천국이다

881 한양주 (hQ16Crox7c)

2024-05-06 (모두 수고..) 19:26:43

>>878
천천히 써오는겨~

882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19:28:51

따끈따끈한 이불... 좋겠어요...

저는 설치하고 나서 침구 한번 싹 갈아야겠네요.

883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19:28:59

다들 어서오세요.

884 혜우 - 태오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19:31:33

세상이 잿빛이던 시절이 있었다.

푸른 하늘을 봐도, 예쁘게 피어난 꽃을 봐도
나를 보는 연구원도 지나가던 행인도
물건도 사람도 나조차도 잿빛이었다.

잿빛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전부 이명 뿐이라서
내 심음 하나조차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완벽하게 잠긴 심해.
숨 막히게 닫아버린 세상.

그 속에 유일하게 들렸던, 목소리 하나.

...내가 골목 귀퉁이에서 고개를 내밀었을 때는
이미 태오 혼자만 있었다.
뭔가 부딪히던 소리나 끌려가는 소리는
처음부터 없었던 듯이 조용했다.

고양이 야옹 하고, 돌아보는 눈과 시선이 마주쳤다.
희미하게 입꼬리 올라간 미소는 기억 속 옛 모습과 다르지 않게 보였다.
여긴 위험하다는 그 말도, 그대로였다.

"고양이는 위험한 거 몰라."

달라진 건 나일까.
보는 세상도 사고방식도 행동의 의의도.

그러니까 다시 만나도 선뜻 다가가지 못 했었다.
달라진 나를 보고 더는 예전 같지 않다며 내칠까 두려웠었다.
이제는 그게 아님을 알았다.

나는 주변을 샥샥 돌아보았다.
누가 더 오지는 않나, 어디서 보고 있지는 않나,
적어도 지금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골목 안으로 한 발 디디려다가, 멈칫했다.
멈춘 채 들어가지 않고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서
조금 긴 소매에 덮인 손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야옹."

여기로 오라는 무언의 신호.
그 신호 뒤에는, 오지 않으면 내가 갈 테야- 라는
엄포 아닌 엄포가 담겨 있었다.
가볍게 주먹 쥐인 손을 흔들거리며
골목 안 태오를 빤히 바라보았다.

885 혜우주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19:33:12

>>869 크으으으 고민된다
다른걸 먹기엔 너무 자극적인거 같아서 걍 기다렸다가 밥 먹으려구

뜨끈한 이불...
잘못 덮으면 찜당하는거 같던데잉

886 여로주:3 (M4xaAX7zXk)

2024-05-06 (모두 수고..) 19:46:02

ㅇ<-<..... 😇

887 한양주 (hQ16Crox7c)

2024-05-06 (모두 수고..) 19:46:21

어서오능겨 여로주

많이 피곤하구나.

888 혜우주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19:46:38

여로주 안냥 (토닥토닥)(꾹!)

889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19:47:20

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1년의 5개월 이상을 찜 당하잖니 미리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890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19:47:37

다들 어서오고

891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19:47:57

(일상펫말 꽂아두기)

892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19:49:07

다들 어서오세요.

893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19:50:13

훈련 쓰기 전에 다이스 좀
.dice 1 10. = 3
홀이면 직접 봤다
짝이면 보고를 들었다

894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19:50:44

다들 어서와!!!!!!!!!!!!!

895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19:51:14

? 여기서 홀이 나오네... 당황스러움;

896 랑 - 리라 (voUgHcZGQQ)

2024-05-06 (모두 수고..) 19:54:21

situplay>1597046763>834

"응, 시원하네."

물이 시원하다는 느낌, 그리고 뭔지 모르게 시원한 기분까지.
그동안 랑은 기습(?)적으로 물을 뿌리고 리라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타임! 이라며 엄살을 피우는 리라를 보며 웃는다. 마주본 리라의 얼굴도 웃고 있었으니까.
그러는 와중 마주 뻗어온 손이 자신을 붙잡고 시선이 겹쳐지자. 랑은 리라가 자신의 얼굴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조금 궁금해진다. 입 밖으로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그랬던 때도 있었지, 음."

그런 일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무사히 구했으니까 여기에 있는 거고.
조심스러운 손길이 자신의 어깨를 감싸는가 싶더니, 리라가 몸을 가까이 붙여 왔다. 그리고는 입술에 느껴지는 물기 너머의 체온, 랑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곤, 도망치려는 듯 움직이는 리라를 다시 붙잡으려고 하곤 자신 쪽으로 잡아당겼다.

"기분 좋네, 그런 말."

그리고 랑은 위에서 아래로, 리라의 머리를 받친 채 입술과 입술을 포개보려고 했다.
살짝, 같은 느낌이 아니라. 조금 길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리고 랑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을 것이다.

"이제 수영할까, 잘 한다며."

897 랑주 (voUgHcZGQQ)

2024-05-06 (모두 수고..) 19:55:07

🫠 배가 고픈거 같은데 속이 안좋아서 먹으면 안될거같은 이 기분...

898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19:57:51



속 안좋으면 속 편해질만한거라도 먹는 건 어때?
안먹는 게 제일 좋은 선택지긴 한데.

그리고 내가 평일에는 일상을 돌리려면 큰결심 해야해서 미안하다 이게 바로 기력없는 늙은이의 문제점

899 신새봄 - 서한양 (JMD.wVwcWs)

2024-05-06 (모두 수고..) 19:59:05

고작 2주만인데, 왜 이렇게 오랜만인 것 같을까? 종례가 끝나자마자 짐을 챙겨 부실로 향하며, 새봄은 실없는 의문을 떠올렸다. 그러나 몇발짝만에, 그는 아~ 하는 탄성을 나지막이 내었다가 입을 다물었다. 저지먼트 입부한 지 1년도 채 안됐는데, 2주면 꽤 오래 쉬긴 했지. 능력이 오른 건 좋은데, 부작용이 올 거면 빨리 올 것이지, 왜 성하제까지 지나고 나서 온 거람? 뭐, 아무래도 좋... 진 않을 것 같다. 지금 부실로 가는 게 복귀 보고를 하러 가는 건데, 대강 내가 알고 있는 영역까지는 외워둬야지. 그래봤자 성하제 이전에 받은 레벨을 올리기 위한 수술의 부작용이 하필이면 성하제 끝나고 왔더라~ 정도지만. 뭐, 그 정도는 휴계사유서에 적혀있었을 테니 부장 선배나 부부장 선배도 아시지 않을까?

상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끝에 도착한 부실은, 방과후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제법 한산했다. 흠, 부장 선배나 부부장 선배는 계시려나? 새봄은 부실 안을 두리번거리다, 현재는 비어있는 부장인 은우의 책상을 확인하고는, 부부장인 한양의 책상으로 걸음을 옮겼다.

//

다들 안녕안녕~ 어서와!><

900 랑주 (voUgHcZGQQ)

2024-05-06 (모두 수고..) 19:59:17

나도 느릿느릿하게 잇는게 고작이다... 크아악

일단 물이나 좀 마셔보려고

901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19:59:20

아쉽다!!

902 혜성주 (cvcuIee3hE)

2024-05-06 (모두 수고..) 20:01:02

찬물말고 미적지근한 물 마셔보자 빈속일테니 약은 최후로. 좀 괜찮아진 기분이면 그냥 요기될 정도만 찌끔 먹구

903 서연 - 훈련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20:01:45

>>0

◇월 ◇일

요즘은 상담 센터 커리큘럼을 갈 때마다 트라우마 직면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사이코메트리 장비 개발이 웬만큼 궤도에 오른 덕에 시간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지. 내가 움츠러드는 게 모자라서가 아니라 큰일을 겪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그 큰일이 지나갔다.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여 주는 과정의 반복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일종의 휴식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다 보니 방심했을까? 오늘은 불쑥 퍼클과 위크니스를 화제 삼고 말았다. 그 수박 씨가 저 죽을 짓인지도 안 헤아리고 4학구를 날리려 들었던 게 너무 끔찍해서. 그야말로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핵폭탄 같은 존재에게서 폭탄을 제거했다간 4렙 이하 살처분 계획을 폐기시키더라도 새로운 지옥문이 열리지 않을지 무서워서. (그 수박 씨가 그랬다고는 안 하고 머저리 수박네 방송 보셨냐는 식으로 얘길 꺼내긴 했다.) 그랬더니 센터장님이 당신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냐시더라. 듣고는 싶은데 느낌이 쎄해서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 주시라 했다.

이후 사이코메트리와 메모앱으로 대화했는데(일전에 부부장한테 징징거렸을 때처럼) 센터장님 말씀이 충격이었다. 퍼클과 위크니스의 폭발을 결정할 수 있는 자가 이 도시를 파괴할 마음을 먹으면 무슨 수로 막냔다, 그 자들에겐 폭탄이 안 심어졌다며. 퍼클도 사람이고 폭탄 심은 쪽도 사람이니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존재이기는 마찬가지인데, 퍼클만 유독 경계하는 건 이상하지 않냐며.

첨엔 섭섭하고 억울했다. 그 수박 씨가 무슨 짓을 했는지 센터장님이 몰라서 그렇다고 항변하고도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상했다. 4학구를 날리려던 그 순간에도 그 수박 씨와 위크니스에게 심어진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폭탄을 터뜨릴 수 있는 사람들이 그 난리를 몰랐을까? 그럴 리 없다. 그렇다는 건, 그네들은 알고도 방관했다는 의미다. 4학구 사람들이 다 죽어도 상관없다고!!

그래서 센터장님 말씀을 계속 들었다. 듣지 않고는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거 같았다. 그러자 센터장님은 화제를 바꾸겠다더니 원자력 발전소 얘기를 꺼내셨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로 그 인근은 수십 년이 지나고도 초토화된 채라고. 원전 사고의 결과가 그토록 참혹하고, 그런 사고는 원전의 안전 담당자가 실수하거나 변덕을 부리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그 누구도 원전의 안전 담당자 및 담당자가 아끼는 사람에게 폭탄을 심어야만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고. 대신 안전 담당자는 안전 관리 및 위기 상황 시 대처 방안에 대한 매뉴얼을 익히고, 원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을 거라고. 그처럼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 동시에 사고의 위험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여러모로 놀라워서, 그런 방법이 안 통하면 무슨 일이 터질지 무섭지 않으시냐 물었다. 그러자 센터장님은 무섭단다. 위험을 원천봉쇄하고 안전을 확보하려는 마음이 틀렸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단다. 본인이 지나친 이상론이라는 얘기도 들을 만하단다. 그러면서도 당신은 공포와 불신보다는 신뢰와 사랑이 인첨공의 많은 부분을 개선해 주리라 믿고 싶단다. 센터장님, 이상주의자야!!!

하지만 귀담아 들을 만한 부분도 명확하다. 일단, 퍼클과 위크니스에게 심어진 폭탄은 대량 학살의 위험을 억제하지 못한다!! 다른 수단이 필요하다. 뭐가 좋을까? 그 수박 씨한테 위크니스도 죽고 당신도 죽는다고 상기시켰던 게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었다면... 과도한 능력 사용 시 예상 결과를 (이경이의 기억 조작과 비슷한 원리로) 각인시키는 장치를 부착하면 어느 정도 유효할 수 있다. 그걸로 저지가 안 된다면, (선배가 녹음했다는 캐퍼시티 다운을 일전에 정하가 미친 수박에게만 들리게 써먹어 준 거처럼) 착용자에게만 캐퍼시티 다운이 들리는 장치를 부착할 수 없을까? 별별 게 다 개발되는 인첨공이니 그런 장치들도 개발할 수 있을 법한데. 그러면서 능력 사용과 관련된 안전 교육도 실시한다면, 그게 지금의 폭탄보다는 안전할 거 같다. 당장은 내 공상일 뿐이지만.

오늘의 일기 끗!!

904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0:02:33

다들 어서오시고...


일상은 가능하긴 한데 원하신다면요?

905 새봄주 (JMD.wVwcWs)

2024-05-06 (모두 수고..) 20:02:33

>>891 아 이거 서형이랑 사귀는 거 알고 격하게 얼레리꼴레리 하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 ...멀티 단문 슬로우 모두 괜찮으면 나랑 어때?

906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0:03:06

멀티인 만큼 다른 분 계시면 그분을 우선으로 하셔도 좋고요

907 서연주 (Dkbjt/3Sz6)

2024-05-06 (모두 수고..) 20:04:42

>>896 >>897 랑주
헐 훈련 쓰고 왔더니 나랑언니는 꽁냥꽁냥 달달인데 랑주께서...9898ㅁ98998 그럼 따뜻한 물이나 차를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

908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0:05:13

>>904
>>905 나도 멀티해도 될까??

909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0:07:43

>>896 상여자 랑이다!!!!!!!!!!!!!

910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0:08:08

혜우우야~~

911 새봄주 (JMD.wVwcWs)

2024-05-06 (모두 수고..) 20:10:55

서연주도 어서오구!>< 근데 우와 서연이네 상담센터장님... 되게 통찰력 있으시다! 이상주의자이시긴 한데 새봄주한테도 새로운 시각이었어...!! 그리고 그 와중에 서연이도...!><bb 센터장님 말씀을 다 동의하진 못해도 귀담아 들을 부분을 잘 선택하고 거기다 실효성이 없는 폭탄의 대응책도 생각하고...! 서형 똘똘해><

>>908 으엑! 서형이랑 하는거까지 합하면 3멀티지 않아? 무리하지 말라구!>< 감당 가능하면 나도... 오케><

912 혜우주 (yCktapaQeU)

2024-05-06 (모두 수고..) 20:11:18

>>910 먀옹?
왜부르닝

913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0:11:46

쌍방멀티를 시전하는 철현주.

원하신다면 상황이 몇가지 있긴 하네요.

-아무도 없는 옥상. 케이스가 입삐죽하고 수경은 달래려 합니다.
-부실. 같이하는 업무
-철현과 함께하는 순찰업무
-학교 뒤쪽의 고양이냥냥
-목화고 창고정리에 동원된 저지먼트(?)
-리버티 테러는 아니지만 리버티테러같은 걸 막겠다니 전 그런건 못해요! 저지먼트엔 더 못있겠어요! 하고 나가버린 모브 때문에 부실이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914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0:12:05

>>911 서형이랑은 끝났어!!!

915 태오주 (dmBCFcU5xE)

2024-05-06 (모두 수고..) 20:12:40

>>912 답레 이으려구 하는데 태오가 거기로 가면 좋겠니 기력 없어서 못 가는게 좋겠닝

916 철현주 (vG6FAq317s)

2024-05-06 (모두 수고..) 20:14:10

>>913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철현주는 알지만 철현이는 몰르는!
그래서 정보의 괴리로 인한 실수가 우려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1번!!!!!!!!!!!!

917 수경주 (MFu2tRZm/c)

2024-05-06 (모두 수고..) 20:14:56

그럼 선레 가져오겠습니다...

좀 기다려주세요...

918 새봄주 (JMD.wVwcWs)

2024-05-06 (모두 수고..) 20:16:09

>>914 앗 마무리했구나! ><)9
...그럼 역시 철형이랑 서형이랑 사귀는 거 알아채고 얼레리꼴레리 해도 돼? ㅋㅋㅋㅋㅋㅋㅋ 장소는 부실도 좋고 아니면 새봄이네 가게도 좋구><

919 리라주 (fiWYgvzYoA)

2024-05-06 (모두 수고..) 20:16:28

(답레보고 승천함)
😇 데박................................. 죽다

바로이어옵니다... 근데 랑주 속 안좋아?? 8ㅁ8 에구 어떡해 체한느낌이면 따뜻한 물 마시면서 가라앉혀보고 느글거리거나 울렁이는 거면 맨밥 같은거 좀 먹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긴 해🥺 살펴보고 모쪼록 나아지길...

일상들이 활발히 돌아가는군요 😎 3D 안경 장착!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