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네가 해 본 제일 미스터리한 경험은?" 태오: "……아, 그게." "한결, 선생님… 말이지요. 연구원이신데다, 늘 품이 큰 백의로 몸을 가리고 계셨으니, 힘이 세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요." "그런데, 사람 하나 정도는, 거뜬히, 그러니까." (태오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자신의 팔을 꾹 껴안은 채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 그게……." (입꼬리가 바들바들 떨리며 애써 미소 짓더니, 빙글 도는 눈과 삐질거리는 식은땀, 발그레 달아오른 뺨 뒤로 태오는 결국 얼굴을 덮어 가렸다.) "그렇게 번쩍 안겨버린게 쪽팔린데, 시, 신기하기도 하고……. 쳐, 쳐다보지 말아요, 몰라요, 이 멍청아…."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지지 못했다면?" 태오: "응?" (태오는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눈을 휘었다. 기운 없으니 영 개운하지 못한 미소지만, 이리 미소 짓는 것도 드물다.)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봐요. 기회를…… 보고있는 거겠죠." "아니할 리가 없지요."
"사랑해. 너뿐이야." 태오: "……실로, 나만 그 심중에 담아주시는 것이겠지요." (태오는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익숙하지 아니하군요…… 하던대로 하세요." "하던대로 하라니까, 가, 가까이 오지 마요, 안 빨개졌어요! 귀엽다니, 미, 미쳤어요?! 드디어 커리큘럼의 부작용이-" "흐아악"
물이 시원하다는 느낌, 그리고 뭔지 모르게 시원한 기분까지. 그동안 랑은 기습(?)적으로 물을 뿌리고 리라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타임! 이라며 엄살을 피우는 리라를 보며 웃는다. 마주본 리라의 얼굴도 웃고 있었으니까. 그러는 와중 마주 뻗어온 손이 자신을 붙잡고 시선이 겹쳐지자. 랑은 리라가 자신의 얼굴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조금 궁금해진다. 입 밖으로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그랬던 때도 있었지, 음."
그런 일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무사히 구했으니까 여기에 있는 거고. 조심스러운 손길이 자신의 어깨를 감싸는가 싶더니, 리라가 몸을 가까이 붙여 왔다. 그리고는 입술에 느껴지는 물기 너머의 체온, 랑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곤, 도망치려는 듯 움직이는 리라를 다시 붙잡으려고 하곤 자신 쪽으로 잡아당겼다.
"기분 좋네, 그런 말."
그리고 랑은 위에서 아래로, 리라의 머리를 받친 채 입술과 입술을 포개보려고 했다. 살짝, 같은 느낌이 아니라. 조금 길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리고 랑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을 것이다.
고작 2주만인데, 왜 이렇게 오랜만인 것 같을까? 종례가 끝나자마자 짐을 챙겨 부실로 향하며, 새봄은 실없는 의문을 떠올렸다. 그러나 몇발짝만에, 그는 아~ 하는 탄성을 나지막이 내었다가 입을 다물었다. 저지먼트 입부한 지 1년도 채 안됐는데, 2주면 꽤 오래 쉬긴 했지. 능력이 오른 건 좋은데, 부작용이 올 거면 빨리 올 것이지, 왜 성하제까지 지나고 나서 온 거람? 뭐, 아무래도 좋... 진 않을 것 같다. 지금 부실로 가는 게 복귀 보고를 하러 가는 건데, 대강 내가 알고 있는 영역까지는 외워둬야지. 그래봤자 성하제 이전에 받은 레벨을 올리기 위한 수술의 부작용이 하필이면 성하제 끝나고 왔더라~ 정도지만. 뭐, 그 정도는 휴계사유서에 적혀있었을 테니 부장 선배나 부부장 선배도 아시지 않을까?
상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끝에 도착한 부실은, 방과후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제법 한산했다. 흠, 부장 선배나 부부장 선배는 계시려나? 새봄은 부실 안을 두리번거리다, 현재는 비어있는 부장인 은우의 책상을 확인하고는, 부부장인 한양의 책상으로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