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65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42.진정한 강함이란 :: 1001

◆TMmm6tsoPA

2024-04-28 22:32:23 - 2024-04-30 06:56:20

0 ◆TMmm6tsoPA (ilV29OIQXs)

2024-04-28 (내일 월요일) 22:32:2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554

330 태진주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2:30:24

태오주 안녕히 주무세요!

331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30:47

>>318 (뿜뿜파!)(탈탈털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랑 쟁탈전 먼데
막내 고양이는 즐거워요

>>319 (동공확장)(때린다)(때린다)(때린다)(뚜다다당)

332 리라주 (9gfaVGTNCg)

2024-04-29 (모두 수고..) 02:30:51

갑자기 설정 왜푸냐면
디스트로이어전 덕에 빌드업이 빨리 해결돼서요
정인이랑도 담판을 지어야지...

>>323 그 눈매 둥그스름<<이게 진짜 고트한거거든요 당신진심맛잘알이야
마히다.
🤭🤭☺️☺️☺️

333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31:20

>>320 (머리 꼭대기에 올라타기)

태오주 잘 자

334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32:19

근데 있지
태진이가 수경이 만난다고 때빼고 광낸모습에 유후 하는 건 나밖에 없냐구
개추!

335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32:32

>>332 둥그런 눈매 긴 속눈썹 근데 또 매섭게 보이는 어쩌고(이런발언) 칭찬 감사합니다 내가 오늘 이상하게 헛소리가 많은데 받아쥐서 고마움.

336 태진주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2:34:25

그저 '아니 그런데 가는데 평소처럼 후줄근하게 가면 좀 그렇잖아' 정도의 그거지만 말이죠... 후후후...

337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34:49

태진이 긴장 잔뜩 해서 뻘뻘거리는 것만 봐도 이미 유후야

338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35:45

339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36:21

아 태오주한테 한결쌤 괴롭히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묻는거 깜빡함

340 금주 (nrb/qKwp3A)

2024-04-29 (모두 수고..) 02:37:15

>>316 아, 자기도 그곳 출신이라서.... 착한 어른들이네요 정말. 00
금이야 알게 된다면 왜 더 일찍 이런 어른들을 만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을 할 거 같아요.

>>323 응. 혜성이가 유죄에요. (?)

>>326 다른 곳도 아니라 스트레인지니까. 순수한 목적으로 찾아온 건 아니라 생각할 거라.
금이랴, 봉사할 곳은 아닐 텐데. 당신 뭡니까? 하고 일단 경계하고 보겠네요.

341 수경 - 태진 (YmByVUim4.)

2024-04-29 (모두 수고..) 02:37:50

situplay>1597046584>327

수경.. 당신은 긴장했습니다. 당신은 멍한 듯하면서도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었겠지요. 당신이 안고 있는 것들 때문이었을까요?

콜라나 물로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장소에서는 그냥 물도 특이하다면 그걸로도 괜찮았을까? 아니다.. 수경은 메뉴판을 조금 열심히 쳐다보려 하다가 태진이 시키는 것에 메뉴판에서 눈을 떼고 바라봅니다.

"그럼..저도 버진 모히토로요."
사실 목테일 종류는 잘 모르는 만큼 태진이 시키는 것을 같이 시키려 합니다. 진짜 칵테일은 아니지만. 이름은 술로 유명한 만큼, 그 때를 떠올리게 되는 기분이 조금 듭니다. 목이 살짝 타는 듯함이란.

"이름은..유명하니까요."
술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만큼 그날을 떠올리나 봅니다. 가지런히 모인 다리와 손. 손가락이 꼼지락거리진 않지만 그것은 노력에 의한 것이었을까요?

342 금주 (nrb/qKwp3A)

2024-04-29 (모두 수고..) 02:37:56

>>323 머리스타일 참고용이라면 이거 말인가요?

343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41:19

머리스타일이 아니라 이번에 바뀐 머리색 참고용 이미지 신규 이쪽

344 성운주 (Ot2CZ1negg)

2024-04-29 (모두 수고..) 02:42:04

>>333 (뵥뵥뵥뵥 솩솩솩...) (들어다가 무릎위에 뉘어드리기.) (담요) (복복복)

345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42:10

>>340 하지만 금이가 먼저 유죄였는걸
이혜성은 잘못 없다.

346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42:58

한결쌤 괴롭히려면<< 누구보다 한결쌤 괴롭히는데 진심인 사람이다

347 리라주 (9gfaVGTNCg)

2024-04-29 (모두 수고..) 02:44:45

>>335 히히짱이야
맨날헛소리해줘(?) 나 이런 tmi 짱 좋아하는거 알잖아 매일 새벽마다 풀어줘(?)

>>334 ㄹㅇ 붐업

>>340 ㅋㅋㅋㅋㅋㅋㅠㅠㅠ 으아아앙 금아 8ㅁ8
인첨공에 어울리지 않게 바깥사람 같은 마인드를 지닌 사람들이지... 그래서 미움도 많이 받는대🤭 하지만 굴하지 않아용

그치 아무래도ㅋㅋㅋㅠㅠㅠ 금이 역시 경계하는구나 선생님은 "......안 믿기겠지만 진짜 봉사하러 온 거예요?" 할 거 같고
...학생도 간식 먹을래요? 하면서 초코소라빵 내밀듯

348 태진 - 수경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2:46:51

술. 술이라... 아차.
진짜 술은 아니지만, 여튼 그 때의 경험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드는 픽이었다.
아무래도 우리 둘 다 그때를 의식하고 있는 이상... 이건 좀 잘못된 선택이었나 싶었다. 아니, 이런걸로 하나하나 신경써선 안돼.
여기서 기력을 소모해버리면 안된다! 이 이후에... 뭐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했다.

"응. 가끔씩, 에이드 처럼 카페 메뉴로도 나오고 하니까."

맞장구를 일단은 치지만 긴장해서 아무 말이나 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이 다음에 무슨 이야기로 이어나가야만 할지, 머릿속에서 열심히 대화 주제를 고른다. 젠장! 누구 말 잘하는 사람 없냐고!

물론, 그때 그 일에 대한 걸 얼른 청산하고픈 생각도 없진 않다.
하지만 그걸 단도직입적으로 파고드는건 더더욱 사양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나하고 오려고 온거야?"

나는 사실 이 후배한테 그렇게까지 잘해주지는 못했다. 그렇게까지 많이 엮이지도 못했고.
그나마, 내가 괴로운 시간을 보냈을 때 잠시 도움을 받고 진정하게 된 그런 정도인가...

이 질문, 어찌 보면 그때 그 일에 대한 반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349 수경주 (YmByVUim4.)

2024-04-29 (모두 수고..) 02:49:41

그러고보니 누가봐도 처벌 씨게받거나 커리큘럼 함하게받은 모습(커리큘럼 부작용스럽게 아픈 모습..(문 닫히는 것에 숨이 좀 가빠짐 등등)+입술 부르틈+흠칫하고덜덜 떠는 것처럼 상태 안좋아보임)인데 케이스 익명상담 다시잡고 나타나면 어떡한담..

(같은거 생각해보기)(쓸데없음)

350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50:14

>>347 항상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이런 헛소리도 좋아해주다니 당신 착한 사람이구나 (봑봑) 툭 하고 던지면 티미 풀만하면 풀게 새벽마다는 힘들고 생각날 때마다?

351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51:16

저 약간 어색하고 서로 신경쓰여서 미칠 것 같은 기류가 관전자에겐 꿀잼이지 팝콘 우마이

352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54:23

>>344 (골골골골)(타블렛펜을 꼭 안고 있음)

>>346 혜우가 유일한 접점인거 같아서 레어하쟎아
그리고 곰곰이가 승질내기 전까지는 괴롭히기 쪼아

>>347 붐업!
안꾸미던 캐가 거울보고 머리 손질만 해도 맛도리거든요

353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54:43

>>351 그 레스 고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354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55:20

>>352 무서운
사람 (뒷걸음칠)

355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2:56:30

>>353 순간 혜성금이 그런 기류였던 적 있었나 하고 생각함; 휴 일상 이야기였군 (찡긋)

356 수경 - 태진 (YmByVUim4.)

2024-04-29 (모두 수고..) 02:56:47

situplay>1597046584>348

"그..그렇죠.에이드 메뉴로도 본 적 있어요.. 연구소..의 친하다고 생각했던 분이.. 카페를 좋아하는 편이었어서요.."
고개를끄덕이며 말을 이어나가긴 하지만, 조금 긴장한 말이어서 그런지잘 이어지지않는 것 같습니다. 그 때를, 당신이 기억은 하지만. 두렵습니다.

"어째서.. 라는 질문일까요.."
태진이 왜 하필 당신과. 란 질문을 건네자. 마치 말을 고르는 것처럼 침묵이 잠깐 이어집니다.

"...다른 분이 아니라.."
"선배...랑 오고 싶었으니까요.."
점수를 더 얻었으면 누리랜드도 얻어낼 수 있었겠지만 그것은 지나간 일인 만큼. 수경은 망설인 듯하다가 큰 결심을 한 말을 말하려 합니다. 표정이 어쩔 줄 모르겠다는 것으로 조금 물들어있을지도요?

"너무..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정말.. 그런걸요.."
웅얼거리듯 말을 하지만 그 말은 태진에게전해지기는 충분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357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2:57:36

358 성운주 (Ot2CZ1negg)

2024-04-29 (모두 수고..) 03:05:27

(와작와작.)

>>352 (쨔무쨔무) (토닥토닥.._

359 금주 (nrb/qKwp3A)

2024-04-29 (모두 수고..) 03:06:13

>>343 >>345 아하 (망충한 얼굴) 상상력을 총동원하게 되어요...
아니 하지만 금이가 그렇게 된 건 혜성이의 영향 때문이니. 이건 먼저 혜성이가 유죄에요. (??)

>>347 그러니 더더욱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uu 아 그런 말에는 경계를 풀지 않겠는데.
이제 초코소라빵을 내미는 것에, 이런 사람이 나쁜 사람일까. 맥이 빠져 헛헛하게 웃겠네요.

360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3:12:37

>>359 (망충한 얼굴에 그만 복복을 참을 수 없음)(복복복복복) 짤 두개를 합치면 좀 더 상상이 쉽지 않을까 아니려나?(흠) 이혜성이 너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뽀뽀 귀신이 되어버려서 금이가 영향 받은거라면 괜찮을지도. 앞으로는 키스로(??)

361 태진 - 수경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3:13:20

오히려, 더욱 두려워지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였다. 그리고 그러고 싶었다. 더 많은 다른 이유가 아닌 담백하게 그것 하나 뿐이었다.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왜? 어째서?
왜 하필 나였을까. 나의 대체 어떤 부분 때문이었을까. 무엇을 계기로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내게 그런 자격은 있는걸까.

"내가, 뭔가 특별히 한거 같지는 않은데..."

말을 고르고 고르다가 겨우 꺼낸 방식이었다.
내가 뭘 해주지도 않았고, 자주 우리가 만나서 어울린것도 아니었다. 내가 눈에 띌 정도의 미남도 아니었고.
나는 그저 '고릴라' 라고 불릴 정도로 단순무식한 이미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걸 매력으로 생각할 리가 없잖아, 보통.

주문한 음료가 나왔음에도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다가, 겨우겨우 떨리는 손으로 한모금 마신다.
화한 향이 입안과 속을 한번 휩쓸지만, 이 미묘한 기분은 없애주지 못한다. 젠장, 아까부터 손은 왜이리 떨리는거야!

"이유가 있을까?"

캐묻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좀 켕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디 묻고 싶었다.
아직 나는 납득을 할 수 없었으니까.

362 태진주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3:13:53

>>357 >>358
(팝콘 압수)

363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3:17: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4 수경 - 태진 (YmByVUim4.)

2024-04-29 (모두 수고..) 03:30:50

situplay>1597046584>361

"텅 비어있고 불확실한... 가운데에서.. 거의 최초의 확신을 얻었던 거가... 시작이었을지도요."
그 때엔 그저 고마웠을 뿐이었던가? 그렇게 당신이 무언가를 해내려 하던 것들이나... 사선을 넘는 올해의 저지먼트.

"전 평범함을 더 그리워했어요... 그냥.."
그러고 싶었고..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라는 말을 하고는 침묵이 조금 길어집니다. 어쩌면 그게 더 특별한 것이지 않았을까..
과거도 기억도 둥둥 뜬 섬과 같이 끊겨있다. 그 모든 것이 스스로를 특별하고, 정해진 것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지.

"그리고 선배랑 저지먼트 활동을 같이 하면서... 어째서인지.."
시선이 쫓아가더라고요.. 라는 말을 하면서 고개를 푹 숙입니다. 모히토를 한모금 마시고는 화함과 새콤함이 입 안에 돌지만 그게 어쩐지 괴로워질 것만 같습니다.

"선배가 저지먼트 활동이나. 결국 앞으로 나서는 것이 제..."
회피를 마주보게 해요.. 같은 중얼거림이 들립니다. 겁이 많다기보다는 포기한 것에 가까운 낮음이 당신이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365 혜우 - 성운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3:31:33

나는 성운의 품에 꼬옥 안겨
성운의 어머니가 성운을 대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이 인첨공에서 일반적인- 평범한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보기는 어려웠다.
대부분은 아이만 보내지기 때문이었다.
나 같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니 반감과 생경함이 공존하는 장면을, 그저 보고만 있었다.

이동할 적, 유준은 뒷좌석에 타 아이들의 안전을 살폈다.
꼬맹이 둘 옆에 앉아 벨트를 메어주고 머리나 옷이 찝히지 않게 해주는 둥
누가 보면 애 여럿 본 듯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별 일 없이 테마파크에 도착했으나,
나는 그새 선잠이 들어 성운에게 기대어 있었다.

이 작은 몸이 어찌나 수면을 필요로 하던지-

"어이 꼬맹이들. 내려야지."

차가 멈추고 호란 여사의 활기찬 목소리에 이어
유준의 중저음이 들려와도 비몽사몽 눈도 못 떴다.
유준은 그런 나를 보다가 성운이 눈치 보는 걸 보고 슬쩍 피해주었고
그 사이 짧게 닿은 감촉에, 부시시 눈이 뜨였다.

"......"

분명 이 몸으로는 처음인데
감각은 처음이 아니라서, 왠지 미묘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성운에게 꼬물꼬물 달라붙어 뺨을 맞대고 부볐다.
나 깼어- 하고.

그리고 꼭 붙든 채로 차에서 내렸겠지.

맑은 가을날의 테마파크는 우리 또래의 아이들도 많았지만
중고등 정도의 학생이나 풋풋한 성인들도 제법 있었다.

그러고보니, 입장료도 저렴하고 가볍게 들르기 좋은 데이트 장소랬나 뭐랬나.

전에 들었던 얘기를 떠올리며 성운의 손을 찾아 살며시 잡으려 했다.
왁자지껄한 테마파크를 빤히 보고만 있으니, 유준이 다가와 물었다.

"그래. 인석들. 대관람차 바로 탈까? 아님 다른 거 먼저 탈래?"

다른 거, 라는 말에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아이용으로 맞춰진 여러 놀이기구 중에, 회전목마가 눈에 띄어
그 쪽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유준은 그런 나를 확인하곤, 성운을 마주보았다.
너는 뭐 탈래- 하고 묻듯이.

366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3:32:07

>>362 응 팝콘뺏으면 연어뜯을거야 (>>338의짤)

367 태진 - 수경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3:45:29

복잡한 기분이었다. 누군가에게서 호의를 받는 것이 이렇게나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마주 앉은 후배가 내게 느끼는 감정이 뭔지 갈피가 잡힌다고 생각했다.
실제론 그렇지 않더라도, 회피 삼아서 '이건 그거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동경했다, 고 봐도 되려나."

동경. 자신이 가지지 못한 면모를 가진 사람에 대한 동경. 그저 그것 뿐.
나는 부디 수경이 그러기를 원했다. 이렇게까지 거절해야만 하나?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나는 필사적으로 부정했다.
왜? 확실한건 모르겠다. 모르겠는 것 투성이다. 그러다보니 되려 '이거다' 싶은 것에 집착하게 되어버렸다.
그래. 그녀가 내게 가진 감정이 그저 동경이라는 사실에 말이다.

나를 이성으로써 좋아한다, 기보다는 그저 되고 싶은 롤 모델에 가깝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나는 그리 단정짓고 말았다.
결국 나조차도 이런 식으로 회피하려고 들 뿐인데.

"그러면, 뭐... 졸업 전까지 부실 같은데서 종종 보면서 현장에서 날 따라해도 될거고..."

부실이라는 공간을 언급하며, 사적인 관계가 아님을 어필하려 들었다.
어차피 네가 가진 감정이 그저 존경이나 동경이라면, 굳이 우리는 사적이면서도 로맨스의 관계가 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도 어리석다고 생각하면서도 저지르고 말았다.

368 금주 (nrb/qKwp3A)

2024-04-29 (모두 수고..) 03:47:29

>>360 (머리에 과부하가 와요)
👀👀👀👀👀👀👀 아니 그 아

괴씸하니 공주님 안기로 복수하겠어요...

369 리라주 (9gfaVGTNCg)

2024-04-29 (모두 수고..) 03:51:41

situplay>1597046584>350 우헤헤 조아요(봑실) 조아조아 편할때 생각날때 해조 맨날콕콕해야지(?)

situplay>1597046584>352 ㄹㅇㄹㅇ 이게 진짜 클래식의 맛이지 우마이

situplay>1597046584>359 후후후 과연!(아무것도 아닌데 의미심장하게 말하기 권법)
ㅋㅋㅋㅋㅋㅋ말에는 경계 안 푸는데 초코소라빵 보고 푸는거냐고 근데 그럴만해... 바보같잖아(???)

ㅇ졸 았따
잘쟈!!!

370 태진주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3:52:10

리라주 안녕히 주무세요!

371 수경 - 태진 (YmByVUim4.)

2024-04-29 (모두 수고..) 04:00:45

situplay>1597046584>367

"동경이 없는 건 아니에요. 저는.. 다른 부원들에게 동경을 품고 있었어요.. 언젠가 그것도 빼앗길 것이란 걸 알면서도.."
동경.. 분명 존재합니다.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에게 대부분 동경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하지만 그냥 동경뿐이 아니란 걸... 저는.. 알게 되어버렸어요..알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는데도요.."
그것이 동경뿐이 아니라 다른 것도 섞여있다는 것을 당신이 깨달았을 때 얼마나 괴로워했을까요. 당신이 해야했던 모든 것들이 어그러지고 말 것인데.

"저는...이것이.. 관심이고.. 이것을 계속 유지한다면.. 결국엔 호감에서 멈추지 아니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저는 결국 기대를 배신하고 만 거에요.."
그 기대가 무엇인가? 허수학구를 모티브하여, 법칙을 새로 정립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비유하자면 상정, 방주같은 걸 만들겠다는 것을 배신하고 만 것이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배신이다. 로벨을 배신하고 상정을 배신한 것이지.
아이러니하게도, 그 배신은 안데르와 케이스 덕분이던가? 모히토의 얼음이 녹아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열이 오르는 것 같은 그런 감각이 듭니다.

"그것만으론...그것만으로는.. 싫어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태진의 말을 듣고는 그것만으로도 고내찮은가? 를 생각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좋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닙니다. 너무 어려운 말이었지만 네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말을 꺼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리석은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어리석은 말을 하는 것이 자신이, 공들여 만들어진 자신을 비틀어버리고 돌이킬 수 없게 만드는 걸까요?

372 혜성주 (CpmKOoTdU6)

2024-04-29 (모두 수고..) 04:10:53

졸았다 자야대
아니 근데 금이가 공주님 안기를 한다고? 이혜성을 터트릴 생각인가. 왱알.

굿밤 되시게 커어

373 수경주 (YmByVUim4.)

2024-04-29 (모두 수고..) 04:12:12

굿밤되세요.

아 자야겠군요..
이어주시면 이어요. 앵커 걸어주시면 더 좋긴...하지만요.

374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4:14:41

(팝콘 내려놓기)
자러가는 사람들 잘 자라구

375 태진 - 수경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4:17:24

가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이야기. 나는 어쩌면 좋은걸까.
수경이 지금 느끼는 그 감정 때문에 뭔가가 바뀌었다는 말까지 들어버린 이상, 나는 물러서서는 안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것을 마주하는게 너무나도 두렵다.
차라리 누군가의 악의나 살의, 적의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었으면 그저 대응했으면 되었으니까. 그건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살면서 처음으로 겪고 있기에 너무도 두려웠다.
받아본적 없는 애정이 나는 무섭다.

달그락. 모히또가 든 잔의 얼음이 녹으며 소음을 낸다.
마치 정신 차리라는 신호마냥. 그래. 정신을 차려야지.

"나는... 그래. 그냥 확실히 하자."

말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상처를 주는건 싫지만, 나는 말해야만 한다. 질질 끄는건 내 타입이 아니었으니까.

"나는 널 그런 식으로 본 적이 없었어. 내게 넌 그냥 후배일 뿐이었으니까."

잔혹한 말이다. 내 입에서 뱉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스스로 깜짝 놀랄 정도로. 아마 뺨을 맞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좀더 놀아보자. 우린 아직 시간이 있잖아."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있다.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기에 오기도 했고. 그 이후에 답을 내려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도 아니면, 정말로 우리는 선후배로만 남는 것으로.

애매하지만, 이렇게라도 해 둬야 할거 같았다.

376 태진주 (mhjw0Fz6t6)

2024-04-29 (모두 수고..) 04:17:47

수경주 안녕히 주무세요!

377 혜우주 (bInRHzyUWw)

2024-04-29 (모두 수고..) 04:21:01

캬아아아아 아 이 뭐라 말할수없는

378 금주 (nrb/qKwp3A)

2024-04-29 (모두 수고..) 04:23:59

>>369 그치요. 바보 같은 사람이 죽기 전에, 목덜미 잡아다가 질질 끌어서 스트레인지 밖으로 내보내려 할지도요.

>>372 한번쯤 해보고 싶으니. uu

자러 간 모두 잘 자요.

379 금주 (nrb/qKwp3A)

2024-04-29 (모두 수고..) 04:41:58

(팝콘 팝콘)

380 랑주 (s.QeY6byCw)

2024-04-29 (모두 수고..) 06:20:00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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